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06572420060814234849&skinNum=1 

1985년 1월 28일 저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가 끝난직후 할리우드에 있는 A&M 스튜디오에서
미국 최고의 가수 45명이 한자리에 모여 화음을 맞추며 감동적인 순간들을 연출합니다.
브루스 스프링스턴씨의 허스키한 음성도 매력적이고
특히 신디 로퍼씨는 특유의 날카로운 고음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45명 전원의 합창에는 온몸에 소름돋도록 감동적입니다..
이제는 고인이 된 레이 찰스씨는 애드립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처럼 곡의 맛깔스러움을 더합니다.
참고로 레이 찰스씨는 따로 후시녹음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후반부에 스티비 원더와 브루스 스프링스턴 제임스 잉그램과 레이 찰스의 주고 받음은 가창력의 진수를 보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1년후 이 멋진 곡은 그래미어워드를 수상하게됩니다..
어렸을적 처음으로 접했던 팝송이라 참 감회가 새롭네요...
자막에는 혹시 처음 접하는 가수도 많을거라 생각되어서 가수 이름과 부연설명을 같이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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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지는 동영상 만든사람의 부연설명.
영상에 노란색 옷입은 여자분이 마이클잭슨의 누나인 라토야 잭슨입니다.
마이크에 씌운것은 스타킹이라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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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세 줄은 제가 퍼온 글을 쓰신 분의 멘트^^ 드림팩토리 직공님이 쓰신 글이에요.
노래 듣는데 전율이 흐르네요.
이름만 들어보았던 그토록 유명한 사람들이 다 모여있군요.
가사도 완전 감동이에요.
음악은 정말 아름답고 멋진 신의 선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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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로 휴대기기를 보호
휴대전화, 포켓용 컴퓨터, mp3 플레이어 등 휴대기기는 쉽게 긁히고 지저분해진다. 부피가 큰 커버를 씌울 수도 있으나 불편하다. 핀란드 노키아는 석탄에서 만든 다이아몬드 유사 물질로 코팅된 플라스틱 케이스를 실험하고 있다. 이 코팅은 매우 튼튼하지만 만지면 부드럽다. 전도성이 있어 정전기를 방지하기 때문에 먼지를 끌어들이지 않는다. 게다가 생분해되기 때문에 코팅이 싫증나 방치하면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얼음으로 용접을?
고속의 얼음 총알이 앞으로 모든 분야의 용접에 사용될 것 같다. 이 방법은 열, 전기 아크, 부피가 큰 수력을 대체해 사용될 수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원들은 날카로운 총알 형상 안에서 물을 얼리고 가스총으로 발사하였다. 얼음 총알은 간단하게 금속을 플라스틱화해 접촉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결합하게 만든다. 이 공정에서 배출되는 것은 단지 얼음이 녹은 물이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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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1-29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마노아 2007-01-29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뭘요, 요건 메일로 날아오는 거라서 별 수고도 없어요^^;;;
 

식물은 우주에서 어떻게 자랄까? [제 556 호/2007-01-29]
지난 12월 19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수행할 18가지의 우주과학실험이 정해졌다. 그중 하나는 우주에서 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이다.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과 수분이 들어있는 ‘식물 성장 팩’에 씨앗을 심어 식물이 우주에서 어떻게 싹을 틔우고 자라는지를 관찰한다는 것이다.

우주를 여행할 영광을 안은 씨앗은 아직 결정되기 않았지만 토종식물인 콩과 벼가 유력하다. 특히 콩의 경우엔 1~2일만 길러도 콩나물이 쑥쑥 자라기 때문에 생장관찰을 빨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사람도 가기 어려운 그 머나먼 우주에 왜 식물이 가는 걸까. 우주에서 식물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사실 식물이 우주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0여 년 동안 많은 식물이 우주로 떠나 실험대에 올랐다. 식물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주된 이유는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없애고 산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현재 우주정거장에서는 산소를 얻기 위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장치를 사용하고, 사람이 내뱉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장치도 따로 사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사실을 고려할 때 식물은 보기도 좋고 설치도 간단한 아주 간편한 ‘공기정화’ 장치인 셈이다. 또 식물을 기를 수 있다면 먼 거리를 비행하는 우주인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의 바람처럼 콩과 벼가 쑥쑥 자랐으면 좋겠지만 우주는 태양복사에너지, 햇빛, 방사선 등 식물이 자라는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많다.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는 중력이다. 식물은 지난 40억년 동안이나 중력이 작용하고 있는 지구에 맞게 계속 진화해왔다. 예를 들어 비행기에서 씨앗을 뿌리면 씨앗은 여러 방향으로 지면에 떨어지지만 싹을 틔울 때쯤에 원래 놓인 제각각의 방향과는 상관없이, 싹은 하늘을 향해 뿌리는 땅을 향해 자란다. 빛이 없는 곳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이런 성질을 식물의 ‘굴중성’(gravitropism)이라 부른다.

그럼 지구에서 자라던 식물이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 가면 어떻게 자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중력이 식물의 성장 방향을 결정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식물의 뿌리는 길쭉한 방처럼 생긴 세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아파트처럼 생겼다. 각 세포에는 전분을 포함한 색소체인 녹말과립이 들어 있다. 이 녹말과립은 세포의 밑바닥에 가라 앉아 있어서 세포에게 아래쪽 방향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길쭉한 방 안에 녹말과립이라는 구슬이 들어 있어 방이 움직이면 구슬도 따라 움직여, 방이 어떠한 방향으로 놓이든 구슬은 아래쪽에 있는 것과 같다. 이런 녹말과립 덕분에 식물은 중력을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우주 환경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중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녹말과립이 세포 밑바닥에 있지 못하게 되고 세포 전체로 퍼진다. 구슬이 방안에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되면 식물은 뿌리를 내릴 방향을 알 수 없어 더 이상 뿌리는 아래로, 줄기는 위로 자라지 않게 된다. 그래서 줄기와 뿌리가 사방으로 뻗으면서 자라게 된다. 이런 현상은 식물을 직접 재배하는 우주비행사의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또 식물 전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식물을 구성하는 세포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포벽이 얇아지는 현상이 그 가운데 하나다. 식물세포는 동물세포와 달리 세포벽이 있다. 세포벽은 뼈가 사람의 몸을 지탱하는 것처럼 식물의 세포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는 세포를 지탱할 필요가 없어 세포벽이 점점 얇아지게 된다. 침대에만 누워 있는 환자의 뼈가 약해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실제로 우주에서 자란 식물에서 세포벽을 구성하는 셀룰로오스와 리그닌이라는 물질이 지상에서 자란 식물보다 적은 것이 관측됐다.

식물이 생장하는데 필수적인 체세포 분열도 달라진다. 체세포 분열은 하나의 세포가 유전적으로 동일한 2개의 딸세포로 나뉘는 과정으로 세포의 복제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체세포 분열을 못하게 되면 성장도 못하고 상처의 재생도 불가능하다.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생장점을 포함하고 있는 뿌리골무 부분을 자른 식물은 지구에서는 2~3일이면 재생되지만 우주에서는 전혀 재생되지 못한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중력이 없으면 체세포분열을 할 때 염색체를 분리하는 방추사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하나 이상의 핵을 가진 세포가 생긴다. 실제로 우주에서 싹을 틔운 귀리의 유식물은 지구상에서 발아한 유식물의 10분의 1정도밖에 정상적인 세포분열을 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식물은 우주에서 자랄 수 없는 것일까. 세포분열도 일어나기 힘들고 세포벽도 얇아지는 등의 타격을 받아 싹을 틔우지 못할 것 같아 보이지만 다행히도 싹을 틔운다. 더 나아가 그 식물이 자라서 다시 열매를 맺는, 식물의 한 생활주기까지 이뤄진다. 세포 하위단계는 정상적으로 발달이 안되지만 전체적인 생장과 발달은 가능한 셈이다. 1997년에 ‘우주 최초의 농부’로 불리는 마이클 폴 우주비행사가 러시아의 미르 정거장에서 이 실험을 했다.

실험에 쓰인 식물은 배추의 사촌격인 브라시카 라파(Brassica rapa Linnaeus)로 사람의 손으로 인공수정하기 쉬워 우주실험에 사용됐다. 브라시카 라파는 무사히 싹을 틔워 씨앗까지 맺었고 그 씨앗을 우주에서 다시 심은 결과 무사히 싹을 틔웠다. 하지만 지구에서 키웠을 때보다는 싹의 크기가 작았고 생장 속도도 느렸다. 그러나 이 실험은 우주에서 식물의 2세대까지 재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중력이 우주에서 식물이 자라는데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는 연구결과이기도 하다.

2008년 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날에 가져올 성과가 기대된다. 그 결과물을 잘 갈고 닦으면 앞으로 한국의 두 번째, 세 번째 우주인이 우주에서 콩나물 무침에 쌀밥을 먹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아니면 더 나아가 ‘우주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우주밭’에서 추수를 할지도 모를 일이고. (글 : 김맑아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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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1-2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자분 이름이 참 맑다^^;;;

물만두 2007-01-29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정말 대단한 이름이네요^^

마노아 2007-01-2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서는 놀림 좀 받았을 것 같은데, 커서는 자부심 가졌을 것 같은 이름이에요^^;;
 

2만원 이상 구매하면 2천원 할인해 주는 쿠폰이 있었는데 사라졌다.

무슨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건데, 1/31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여겼는데 아닌가?

치잇... 김샜다.  주문은 했지만 무쟝 아까워 하고 있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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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1-2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 쿨럭... 이번 건 너무 아팠어요. 아흑... 아까워라ㅡ.ㅜ

씩씩하니 2007-01-2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그거 있는지도 몰랐는대....몇일 전에 4만원 만드려구 무지 고생했다는 사실...흑,,

마노아 2007-01-29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 뭔지 모른대요..;;;; 쿨럭... 이벤트 내역을 찾아봐야겠어요. 쿨럭..;;;;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우리 역사 바로잡기 1
이덕일, 김병기, 신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이덕일씨의 근간으로 "그 위대한 전쟁"에서도 느낀 바지만,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다.  중국의 위협적인 동북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환기를 요구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라고 좋게 생각하련다. ^^;;;

고조선, 단군 신화와 함께 떠오르는 멀고 먼 나라. 지금으로부터 고구려까지의 아득한 시간만큼의 거리가, 고구려에서부터 고조선의 시작에 걸쳐져 있다.  분명 국사 교과서에 고조선이라는 나라 이름이 나오고, 단군도 나오고, 뭔가 그럴싸한 척(?)을 하며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듯 보이지만, 정작 고조선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도, '제대로' 가르쳐주는 것도 없다.

왜 나라 이름이 '고조선'인지, 기원전 2333년이라는 숫자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위만은 누구인지, 고조선은 왜 멸망했는지, 우리의 국사책은 문헌적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

심지어 국사책 안에서도 왜곡된 서술이 들어가 있지만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10세기부터 시작된다고 말해놓고,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단군이 세웠다고 말하고, 또 '국가'의 성립은 청동기 시대부터라고 말해놓고는, 단군의 고조선이 신석기 시대에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모순을 버젓이 싣고 있다. 

더 답답한 것은, 그것이 왜 잘못되어 있는 것인지 교과서를 읽으면서도 의문을 품지 못하고, 또 답하지 않는 우리의 주입식 교육이다.  설령, 잘못된 것을 지적한다 할지라도, 무려 '국정교과서'가 잘못 서술하고 있는 이 황당 시츄에이션은 또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는 단순히 '밖'의 문제가 아니라 '안'의 문제도 심각함을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부분이다.

저자들은 식민사관에 의해서 왜곡되어진 우리의 고대사 인식 수준과, 역사 서술 방법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중국의 동북공정의 자매판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쌍둥이'라고 묘사하지만^^;;)

이 책에서 쟁점으로 삼고 있는 논제들은 이런 것이다.

우리 국사 교과서에 단군조선은 없다
일제 식민사관이 단군조선을 부인하고 고조선의 강역을 한반도로 축소시키는 것은 동북공정의 논리와 일치한다
단군조선이 존재한다면 동북공정의 모든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
고조선은 많은 제후국을 거느린 황제국이었다
한나라에 항복한 고조선의 항신(降臣)들은 유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고조선 부흥운동을 일으켰다.
그간 한반도에 있다고 주장되어왔던 낙랑군 수성현은 중국의 하북성 창려현임이 밝혀졌다.
대동강 유역에 있던 국가는 낙랑국이며, 한사군의 하나인 낙랑군은 한반도가 아닌 현재의 중국 요서 지역에 있었다.
고조선의 청동 및 철기 기술은 한나라보다 앞선 세계적인 수준이었다.
중국 연나라 화폐로 알려진 명도전은 고조선의 화폐일 가능성이 높다.
붉은 악마의 상징 치우는 중국의 한족이 아닌 동이족의 조상이다.

작은 한반도 안에서 지지고 볶고 사는 우리는, 과거 우리 조상들이 광대한 영토를 가졌었다...라는 표현들에 대해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과거에 그랬다는 게 다 무슨 소용이냐는 의견도 있고 혹은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미화시키는 것은 아니냐는 소리도 들린다.  물론, 과거에 우리 땅이었으니 내놔라! 라고 말할 수 없고, 우리 역사니까 미화시키는 것도 물론 안 될 말이지만, 적어도 우리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게 우리나라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이며, 또 자국 역사를 가로채고 왜곡시키려는 자들에게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 역시 우리의 권리일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가슴은 뜨겁더라도 머리는 차갑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고조선에 대한 기존의 학설이 왜 잘못되었는 지를 여러 고문서를 통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밑줄긋기에 엄청 옮겨놓았다..;;;)  중국측 사서는 물론이요, 우리나라의 사서들도 총동원하여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은 모조리 쏟아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  책 곳곳에 포함되어 있는 작은 지도들도 큰 도움이 되지만, 부록으로 같이 따라온 고조선의 강역도를 펼쳐놓고 책을 읽으면 이해에 더 보탬이 된다. 

고조선의 실체에 대해서 다룬 몇몇 책들을 보았는데, 그 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는 이 책의 기술이 가장 쉽고 논리적으로 이해가 잘 되게 서술되어 있다.  같은 저자인 이덕일씨의 책 안에서도 고조선에 관한 내용을 많이 보았지만, 역시 이 책이 가장 잘 정돈된 느낌으로 다가온다.(중첩된 독서로 내가 익숙해진 탓일 수도 있겠다.)  저자는 둘이지만, 둘 중 누가 썼는지 잘 구분이 안 가게 서술의 시점도 튀지 않고 흩어져 있지도 않은 것 역시 하나의 장점이다.

그에 비해서 2부 뒤에 실린 신정일의 '고조선 답사기'는 일종의 기행문이나 일기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어 다소 기대를 했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겠다.  그러나 고조선에 대한 눈에 띄는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고, 중국측의 의도적이고 정치적인 방해가 항상 있기 때문에 우리가 손가락질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관련된 문장을 많이 소개해 주었는데 꼭 필요한 내용이라기보다, 알아두면 좋을 내용으로 가볍게 읽어도 좋겠다.

고조선의 생활사에 대해서 접근하는 것은 현재 발견된 유물을 놓고 역으로 추적해가는 방법을 썼는데 앞서의 심각한 내용보다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텍스트가 되겠다.  훌륭했던 것을 훌륭했다라고 말하는 데에 괜히 주저할 필요도 없겠다.  어느 정도의 자부심은 스스로에게도 약이 될 것이다.  그 동안의 식민사관에 입각한 역사 서술은 '알아서 깎아먹는' 형식이었다면, 이젠 적극적으로 찾아가고 제대로 이해하는 서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동북공정에 대항하는 의미 이상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다는 의미에서도 고조선은 우리가 재조명하고 적극적으로 탐구해야 할 우리의 유산이다.  그 유산 찾기에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노력들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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