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나라도 총대를 멜 생각이 있다"

오마이 뉴스에 실린 소설가 황석영의 기고문을 옮겨놓는다. 작가는 얼마전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새 정치질서 만들기 총대 멜 생각있다”는 발언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었다. 개인적으론 6월쯤에 그의 <오래된 정원>에 대해 강의도 예정돼 있어서 관련자료들을 모아야 될 형편인데 유익한 참조물이 되겠다. 물론 작가의 '총대'는 올 12월에 가서야 보다 확연한 윤곽과 결말이 드러날 듯하지만...

 

오마이뉴스(07. 02. 05) '개똥폼' 잡지 말고 현실의 저잣거리로 내려오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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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찾 브리핑이 주르륵 뜨면 맨 아래부터 시간순서대로 읽으며 올라오는데... 그러다 보면 내가 읽은 부분은 색깔이 달라진다.

그런데 반나절 정도 지나서 다시 보면 내가 보지 못한 누락된 브리핑 내역이 몇 개씩 뜬다.

처음엔 내가 놓쳤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나중에 브리핑이 그 자리에 뜬 것이다.

대체로 마이리스트가 늦게 뜨는데 가끔은 페이퍼도 있는 듯하다.

대체 왜 이럴까?  프로그램상의 오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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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2-06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프로그램상의 오류이던가 아니면 알라딘 웹지기 들의 실수 아닐까요.

마노아 2007-02-06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들은 이런 경험이 없을까요? 저는 자주 목격해요. 프로그램의 오류일 거란 생각이 들어요^^;;; 오류 천국 알라딘...;;;;;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뽑아들고는 내가 오래 전에 보았던 애니메이션 "나무 심는 사람"을 떠올렸다.  내 기억에 배경이 캐나다였는데, 이 작품은 프랑스인지라 제목만 닮은 건줄 알았는데, 이 책이 원작이고 캐나다 감독이 이 책의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거였다. ^^

이 책은 소설이지만, 실제로 작가 장 지오노는 묵묵히 나무 심던 한 사람을 만난 것이었고, 거기에서 동기를 잡아 이 책이 나온것이다.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어떤 보상이 따라와주는 것도 아닌데, 게다가 눈에 보이는 성취감이 바로 나타나는 것도 아님에도, 나무 심는 노인은 묵묵히 오랜 시간을 이 한 가지 작업에 몰두했다.  십만 개의 씨앗에서 1만 그루의 나무가 싹을 틔웠고, 그 나무들 중에서 다시 거목으로 성장하는 것의 숫자는 더 줄어들 것이다.  처음에 그의 작업은 사막 위에 던져진 모래알처럼 하나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십년 이십 년, 삼십 년... 그가 흘린 땀과 노력은 불모지의 땅을 살기 좋은 땅으로 만드는 기적과 희망으로 바뀌어 있었다.  물조차 흐르지 않는 메마른 땅에 숲이 우거지게 되고, 수맥이 찾아지고 사람들이 몰려든다.  다섯 채 밖에 되지 않던 마을에 이제 사람 냄새가 나는 촌락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심지어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도 나무 심는 노인의 작업들은 올곧이 지켜졌다.  그의 놀라운 작업은 인간이 전쟁 속에서 "파괴"만 일삼는 존재가 아니라. "생산"적인 일도 해낼 수 있는 존재임을 충분히 입증시켰다.

이제 그가 심은 나무들은 사람들에게 맑은 공기와 휴식을 안겨주었고,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멋진 삶을 동경할 수 있는 기회도 심어주었다.  비록 그의 긴 시간의 작업은 외롭고 고독했을 테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은 그의 숭고한 작업은 우리로부터 많은 존경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애니메이션의 부드러운 그림만 기억하고 있던 나는, 이 책의 판화를 찍은 듯한 투박한 그림체가 낯설게 느껴지는데, 주고 싶어하는 메시지의 강렬함과는 잘 어울리는 듯하다.

나무가 해내는 일들은 무궁무진하다.  목재료로서의 필요 이전에, 땅에 뿌리를 박고 있는 나무는 공기를 정화시키고 수해를 방지시키고, 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그 푸르름으로 인간의 피로를 빨아들인다.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가장 든든한 후원자 중의 하나인 나무를 함부로 한 죄를 인간은 줄기차게 돌려받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연자원은 우리들의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도 전해줘야 할 마땅한 인류의 보고인데도, 우리는 마치 우리가 당연히 써도 될 것처럼 고갈시키고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나무를 예로 들 때, 우리가 너무도 흔히 쓰고 아낌 없이 버리곤 하는 종이 조각 하나에도 원재료가 된 나무의 가치를 생각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다.  나무를 비롯하여 우리가 사용하는 물자, 자원 등을 소비함에 있어 잊지 말아야 할 보다 고귀한 가치들에 대해서 떠올릴 수 있는, 우리가 바뀌어 가는 우리를 기대한다.  그것이 우리 스스로 '희망'을 심는 길이라 믿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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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7-02-05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감동적인 책이지요....
책을 그저 담담히 읽어주는 듯한 비디오도 있는대...것도 감동이었답니다...

마노아 2007-02-05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니메이션 말씀하시는 거예요? 저도 보았어요. 짧은데도 강렬했죠. ^^
 

중력 소용돌이? 똑바로 설 수 없는 ‘도깨비 집’ 화제
[팝뉴스 2007-02-05 11:59]

4일 미국 언론들은 위스콘신 남부에 위치한 도깨비 집에 대해 보도했다.

레이크 델튼 부근에 있는 오두막은 원더 스팟으로 불리며 1950년부터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여 왔는데, 이 오두막 안에서는 물이 위쪽으로 흐르고 사람이 똑 바로 설 수 없으며 걷기도 힘든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는 것이 흥행 포인트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주인인 빌 카니가 원더 스팟을 레이크 델튼 마을에 30만 달러에 팔았다. 오두막은 곧 불도저에 의해 철거될 것이고 그 자리에는 도로가 뚫릴 예정이다.

원더 스팟은 미국 내 위치한 20개가량의 신비한 ‘반(反)중력’ 지점 중 하나. “중력 소용돌이” 지점이라 불리는 이곳에서는 알 수 없는 힘 때문에 중력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순전히 눈속임이라는 차가운 주장도 있다.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 있는 미스터리 스팟도 원더 스팟 만큼이나 유명한 곳이다. 지름 150피트 지점에서는 똑바로 설 수 없고 공이 위쪽으로 굴러간다. 외계 생명체가 비행접시 착륙 지점을 표시하기 위해 특수한 성질의 금속을 묻어 두어 중력의 법칙이 와해되었다는 것이 홈페이지가 제시하는 주장이다.

또 오레곤 소용돌이라는 오두막에서는 특정 지점에 서 있으면 키가 더 작게 보인다. 평소 자신보다 훨씬 컸던 이와 눈높이가 같아지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편 ‘중력 언덕’이라 불리는 곳도 전 세계 수 백 군데 있다.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착시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이 ‘도깨비 고개’의 특징이다. 무엇인가에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어 운전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통상 중력 언덕 혹은 도깨비 언덕은 중력의 왜곡 현상되는 무관하다는 것이 과학적 분석이 있다. 사람은 지평선을 기준으로 도로나 땅의 기울기를 판별. 그런데 지평선이 주위에 보이지 않는 경우 길의 기울기를 착각하게 된다고.

도깨비 집의 경우 중력이 와해된 신비한 지점이 아니라 25도 정도 기울여 지어놓으면 착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 있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

미하엘 엔데의 "자유의 감옥"이 생각난다.  단편 중 하나에 원근법이 역행하는 집이 나오는데, 멀리 있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커보이는... 책을 보면서도 무서웠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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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2-0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고맙고 감사해요. 아마도 제 마음에 꼭 들듯합니다. ^^
불편하고 힘든 일 다 잘 마무리되길 바랄게요. 으쌰으쌰 힘내시라고 제가 주문을 외우겠습니다. 야발라바히야 하이모하이루라~ 아쟐랑께롱~~~!!!!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DNA 고고학 [제 559 호/2007-02-05]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는 서로 ‘통하는’ 사이였다.
지난 해 미국의 권위 있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한 해를 빛낸 10대 연구 중 2위로 꼽은 연구다.

과학자들은 3만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 화석의 이빨 근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네안데르탈인과 현재 인간과 해부학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가진 크로마뇽인 사이에 근친교배가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는 50만년 전 같은 조상을 두고 있는 사이로 밝혀졌다. 이처럼 말이 없는 죽은 자들의 과거는 어떻게 밝히는 것일까?

죽은 자의 화석에서 인류의 발달사를 밝혀낸 주인공은 ‘DNA 고고학’ 이다. DNA 고고학은 유물, 유적 등의 DNA를 분석해 옛 인류의 삶을 복원하는 학문이다. DNA를 분석하면 생물 간의 연관관계를 밝힐 수 있다. “네가 내 자식이 맞느냐?”라는 질문에 ‘친자감별법’이란 유전자 검사를 사용한다. 친자감별법은 얼마나 염기서열이 닮아있는지 확인해 혈연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DNA 고고학도 동일한 원리를 이용한다. 질문이 “당신이 내 조상이 맞나요?”로 바뀌기는 하지만.

DNA 고고학이 태동한 것은 불과 20여 년 전이다.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앨런 윌슨은 죽은 생물체에서도 DNA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140년 전 멸종한 얼룩말 사촌같이 생긴 ‘콰거’의 사체에서 DNA를 얻어낸 것이다. 그 뒤 고고학자들은 과거 인류 정보가 담긴 DNA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

그러나 죽은 자가 우리에게 남긴 선물인 DNA는 너무 양이 적었다. 보물찾기처럼 수천, 수만년 전의 DNA를 발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며 찾은 DNA도 분석을 하기에는 그 양이 너무 적었다. 과거로 가는 문을 여는 일이 난관에 봉착한 순간이었다. 열쇠는 있지만 열쇠가 너무 작아 손에 잡히지 않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 문제는 유전공학에서 사용되는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으로 풀었다. PCR이란 하나의 원본을 복사기로 여러 부를 인쇄하듯 특정 DNA를 증폭하는 기술이다.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관계를 밝힌 연구에서는 유전자를 PCR을 써서 1차적으로 DNA를 증폭한 뒤 박테리아와 결합시켜 다량으로 복제하는 방식으로 오래된 DNA를 분석했다.

이런 유전자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오래된 유물을 분석하는 두 가지 열쇠를 갖게 됐다. 사람의 세포에 DNA가 담긴 부분은 두 곳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열쇠는 핵 안에 23쌍의 염색체 형태로 존재하는 30억개 염기쌍의 DNA이고, 두 번째 열쇠는 핵 바깥의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1만 6000개 염기쌍의 유전자다. 이 열쇠로 무엇을 알아낼 수 있을까?

첫 번째 열쇠인 핵 유전자를 통해서는 성별을 구별하고 사람이 가진 특성을 알아낼 수 있다. 성염색체로 여자(XX)인지 남자(XY)인지 알아낸 후 ‘다변화 좌위’를 분석한다. 다변화 좌위란 DNA의 염기서열이 특정 부위에서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DNA의 염기서열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다변화 좌위도 다르게 나타난다. 눈동자의 색깔, 피부색 등을 결정하는 다변화 좌위를 읽어 내면 개개인의 특징적인 용모까지 드러난다.

가까운 혈연관계는 이 염기 서열이 비슷해 ‘닮게’된다. 이를 이용하면 같은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의 친자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인종, 민족별로 다변화 좌위에서 공통적인 특징이 나타난다. 한 민족의 뿌리가 어떤지 DNA를 분석해 알아낼 수 있다.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의 관계도 이 다변화좌위를 분석해서 알아냈다.

두 번째 열쇠인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는 ‘어머니’를 알아내는 데 이용된다. 세포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는 모계를 통해 전달된다. 아버지의 정자도 미토콘드리아가 있지만 난자에 전달돼지 못하고 없어진다. 그래서 수정란의 미토콘드리아는 난자의 것만 남아 후손에게 전달된다. 남자가 결혼해 자식을 낳으면 자식은 자신의 어머니의 미토콘드리아만 가진다. 이 미토콘드리아 또한 외할머니의 미토콘드리아다.

이 원리로 미토콘드리아를 연구하면 어머니의 기원을 찾아낼 수 있다. 캘리포니아대 앨런 윌슨은 ‘아프리카 이브설’을 제기했다. 어머니의 어머니, 그 정점에 있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인 이브가 바로 아프리카 지역의 여성이란 주장이다.

이런 주장을 하게 된 근거는 오래된 미토콘드리아일수록 후손에게 전달되면서 변화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로 모계를 역추적하면서 세계 여러 지역의 여성의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지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아프리카 여성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가장 많은 변화를 나타냈다. 윌슨 박사는 “현재 전달된 미토콘드리아 중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 아프리카 지역의 여성이 현생 인류의 어머니”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DNA 고고학이 빛을 발하고 있다. 1996년 전남 나주 복암리의 고분군에서 삼국시대에 살았다고 추정된 세 사람의 뼈가 발견됐다. 국립문화재 연구소는 핵 유전자를 연구해 남녀 한 쌍은 같은 모계임을 밝혔고 DNA가 너무 많이 손상된 나머지 한 남자는 성별을 알아내는데 그쳤다.

네안데르탈인을 연구한 연구팀은 앞으로 2년 안에 330만 쌍의 염기서열을 더 해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DNA 고고학을 통해 현생인류, 호모 사피엔스와 다른 인류와의 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반도에서도 DNA가 잘 보존된 석기시대의 유골이 발견되고 더 발전된 DNA고고학으로 유골을 분석해 낸다면 한국인의 기원을 보다 분명히 밝힐 수 있을 것이다. (글 : 남연정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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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2-06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젠 고고학도 과학의 영역이 되어가나 봅니다. 빨랑 빨랑 비밀의 천으로 덮여져 있던 사실들이 하나씩 빨리 벗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과학의 발전의 하루 속히 되어야 할 텐데......

마노아 2007-02-06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지의 세계가 현실화되어가는 것 같아 반가워요. 시간은 걸릴 테지만 점점 가속도가 붙을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