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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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사랑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너를 사랑해.

네가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네가 깔깔 웃거나
앙앙 울어도

네가 조용히 있거나
재잘재잘 떠들어도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사랑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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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13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
아잉~~^^ 너무 귀엽구 사랑스럽잖아요~~~^.~
아고~~ 이뽀라.^^*

마노아 2007-02-1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좋았답니다. 땡스투는 뽀송이님께^^ㅎㅎㅎ

씩씩하니 2007-02-14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가 넘 이뻐요..
저렇게 이쁜 아기는 가끔 앙앙거려도 이쁜대........
다 큰 울딸들이 앙앙대면,,,,,,,,음.......................조금..덜 이뻐요~히

마노아 2007-02-14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사랑스럽죠~ 씩씩하니님의 아이들도 이쁠텐데요, 뭘^^
 

생각보다 크기가 작다.  전과 크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손바닥 두개 정도의 크기다.

짐작했던 것보다 글씨는 크고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히스토리아문디에서 나온 아프리카 관련 서적을 살까 이걸 살까 고민하다가 짧은 것 사기로 결정...;;;;

 정사를 만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포인트.

1권부터 차차 읽어야지.

 

 

선비답게 산다는 것과 정감록 역모사건의 진실게임이 1+1으로 왔다.

정감록 역모사건은 경성기담과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짐작하는데 평이 워낙 좋아서 기대 중이다.  선비답게 산다는 것은 솔직히 별로 궁금하지 않음...;;;;

 

 

조카를 위한 책.  오늘 온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내일은 조카네 집에 들러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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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13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
님^^ 아프리카 좋아하셔요?
글구~~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이 책은 넘!! 귀엽죠.^^
저도 조카들, 지인들 아가들에게 선물 몇 권 했답니다.^.~

바람돌이 2007-02-13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굉장히 좋았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한 워밍업으로 딱인 책이죠. 책속의 관점도 굉장히 맘에 들었던 기억이....^^

마노아 2007-02-13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책 너무 좋았어요. 님의 뽐푸질이 먹힌 거랍니다^^
바람돌이님, 이 책이랑 히스토리아문디랑 고민했는데, 님의 리뷰 덕분에 마구 땡겼어요^^

이매지 2007-02-14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리카역사 저도 보고 싶었는데 깜빡하고 있었네요^^
개강하거든 빌려서 봐야지. 쩝. (요새 급 가난모드라 ㅋ)

마노아 2007-02-14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요새 손가락 빨고 있어요. 이래놓고 내일도 도착할 책들이....;;;;;
 

남상석기자의영화이야기

엔딩 크레딧의 비밀? 2007-02-13 16:33

영화에서 '엔딩 크레딧' 또는 '엔딩 자막'은 영화가 끝난 후 배우와 스탭, 장소협조, 협찬 등 영화를 만든 사람들과 조직 등을 소개하는 자막이 올라가는 부분입니다. 영화의 상영 길이를 뜻하는 '러닝 타임'은 바로 이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를 포함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엔딩 크레딧까지 다 봐야 영화를 끝까지 봤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영화관에서 대부분의 관객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아 이제 끝났구나'하며 서둘러 주섬 주섬 챙겨입고 일어서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뭐 배우와 스탭들 이름 줄줄이 나오는것이 별 의미 없는 정보일 수 있죠. 물론 끝까지 자리를 지켜 불이 환히 켜진 다음에 나가는 관객들도 계시는데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저는 가급적 끝까지 보려고 하지만 그 때 그 때 다릅니다. 최근 기억으로는 러닝타임이 무려 두 시간 반 가까이 되는  007 시사회때 영화 시작 전에 마신 음료수 때문에 중반을 넘어가면서 긴장하고 있다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총알처럼 화장실로 직행해야 했습니다. 

또 모든 영화가 그렇지는 않지만 엔딩 크레딧에 후일담이나 뒷 이야기, NG 장면 등을 넣어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영화들도 많습니다. 어떨 때는 우르르 몰려나가다가 뜻하지 않게 엔딩 크레딧에 이런 화면이 나오면 나가던 사람들이 '어! 저거 뭐야?' 하면서 걸음을 멈추고 어정쩡한 상태로 감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좌석에 앉아있는 관객들 시야를 가리기도 하죠. 제가 본 영화 가운데 독특한 엔딩 크레딧으로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영화들이 있는데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가 그랬고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도 그랬지요. 영화 다 보고 엔딩 크레딧 빼 먹고 나왔다가 나중에 본 사람들에게 내용을 물어보는 사람도 봤습니다.

전성기 성룡 영화의 엔딩 크레딧은 꼭 봐야했고 또 온몸을 던지는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명절 단골 메뉴로 성룡 영화를 자주 틀어주는 TV에서는 편성의 압박 때문에 뭉텅 잘라버리는 무식한 용감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알아볼 수 있지만 보통 TV 수상기로는 깨알같이 작아져 무의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엔딩 크레딧까지 차분하게 보지만 많은 관객들은 서둘러 자리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극장 측도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자막 올라가면 불 환히 켜고 청소요원들 투입해 관객들을 빨리 몰아내다가 영화팬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일부 몰지각한 극장은 아직도 이런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 극장 체인은 이런 항의를 받아들여 한때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불을 안키고 버티다가 우루르 몰려 나가는 일부 관객들이 앞이 안보여 넘어져 다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난감해 하다가 결국 절충안을 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극장 체인의 경우 미등, 반등, 청소등 3단계의 조명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면 관람에 방해가 안될 정도로 약한 미등을 켜고, 관객이 거의 다 빠져나가면 반등을 켜고 완전히 객석이 비고 청소를 할 때는 환하게 청소등을 켠다고 합니다. 일부 예술영화를 많이 틀어주는 작은 극장들은 엔딩 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절대 불을 켜지 않고 또 관객들도 대부분이 자리를 떠나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3-4분 내지는 길어야 5분 정도의 엔딩 크레딧을 느긋하게 앉아서 보지 못하는 것도 우리 사회의 '빨리 빨리' 조급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사람들이 만들고 출연하고 어떤 업체가 어느 부분을 만들고 어떤 장소에서 촬영했고 등등의 정보를 담은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 시간, 공연으로 치면 '커튼콜'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감독들은 사실 엔딩 크레딧에 깔리는 음악에 대해 자신의 작품에 마지막 방점을 찍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서 무척 공들여 만들거나 고릅니다. 글자를 읽지 않더라도 음악감상을 하며 굳이 보너스 화면이 없더라도 내가 본 영화가 어땠는지 한번 음미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976년 [록키]의 감동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록키 발보아]를 보고 엔딩의 특별한 여운이 남아 생각난 김에 한 번 적어봤습니다.

남상석 기자 ss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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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2-13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스캔들'의 엔딩 크레딧이 인상적이었다. 일찍 나간 사람은 보지 못하는 뒷 이야기가 있었으니까. 그밖에 위대한 유산도 그랬고... 엔딩 크래딧 올라가기 전에 불 켜주고 비키라고 할 때 너무 화난다. 그나저나.. 기자분 제목이 너무 오버스럽다...;;;;

프레이야 2007-02-13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란서생도 엔딩 크레딧에 유머러스한 반전이 나오죠. ^^
브로크백 마운틴의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는 노래 '그는 내 친구였네'인가,
도 기억이 나요. 엔딩 크레딧은 꼭 보고 일어나야 합니다~~^^

마노아 2007-02-1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음란서생도 아주 재밌었어요. "동영상"이 거기서 나왔던가요^^;;;
브로크백 마운틴을 본 극장이 다 올라갈 때까지 불을 켜주지 않아서 참 좋아라 한답니다. 노래 참 좋았어요. 제목까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요^^;;;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대중과 호흡하는 역사 저술가, 이덕일 씨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대중과 호흡하는 역사 저술가, 이덕일 씨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김영사와 알라딘이 함께 <그 위대한 전쟁> 출간 기념 이덕일 씨 강연회를 마련합니다.

이덕일 씨는 대중 역사서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가로 꼽힙니다. <사도세자의 고백>,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전 2권), <조선 왕 독살사건> 등은 출간 직후부터 베스트셀러가 되어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위대한 전쟁> (전 2권)의 출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강연회에서는 '한국사의 대륙성과 해양성을 논하다' 라는 주제로 알라딘 독자 여러분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습니다. 역사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행사 일정 안내 ####
- 일시 : 2007년 2월 27일 화요일
- 장소 : 신촌 아트레온 13층
- 시간 : 저녁 7시 30분 ~ 9시
- 인원 : 선착순 00명

행사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서재주인에게만 보이기 기능을 이용하셔서 [신청합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에는 1) 신청자 이름 2) 참여 희망 인원(제한 없음) 3) 개인 연락처를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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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2-13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는 것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하루에 600명을 넘다니.......

60741938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마노아 2007-02-13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색로봇이 등장한 것 같아요. 별 페이퍼도 없는데 말예요..;;;;
 
가을로 감독판 [dts] (2disc) - 할인행사
김대승 감독, 유지태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작품이 좋다는 소리를 들었는데도 미처 극장에서 챙겨보지 못하고 뒤늦게 후회하게 되는 작품들이 있다.  이 영화 '가을로'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번지점프를 하다와 혈의 누의 김대승이 이 작품의 감독이다.  세 작품 모두 재밌게 인상 깊게 보았는데 이제는 이름을 잊지 말아야겠다.  캐스팅을 잘하는 것도 감독의 역량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이 작품 역시 최고의 캐스팅을 해낸 것 같다.  (유지태의 나직한 음성과 김지수의 청아함과 엄지원의 상큼한 매력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작품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막 사법고시를 패스한 현우는 민주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일이 많아 약속 시간을 맞출 수 없게 되자 기다리겠다는 민주를 백화점 지하 커피숍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이때의 선택을, 그는 이후 얼마나 오랫동안 후회하고 절망하게 되던가.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단잠이 한순간에 달아났다. 백화점은 붕괴되었고, 그곳에 있던 그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현우는 그 환하던 미소를 잃고 기계적인 삶을 살아가는 메마른 인간이 되고 만다.

검사로 일한지 십년, 사고로부터도 십년이 지났다.  원치 않는 휴직을 권고받은 현우는 민주의 아버지로부터 다이어리를 하나 건네받는다.  그녀가 신혼여행으로 가고자 했던 멋진 여행길이 그곳에 펼쳐져 있었다.  현우는 지친 몸과 마음으로 그 길, '가을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 길목에서 자꾸 마주치는 인연 하나를 알게 된다.

세진은 가슴의 답답증을 풀고자 훌쩍 여행을 떠난다.  매 길목마다 마주치는 한 남자, 그가 들고 있던 다이어리를 확인하는 순간, 그녀의 얼굴빛이 변한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떨쳐내려 애써 피해보려고도 하지만, 필연적으로 그들은 만나게 된다.  그 둘 사이에는 '민주'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 



작품이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저런 곳이 있단 말야?라는 감탄이 나올 만큼 아름다운 절경들이 끝없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제작진이 엄청 공을 들였다는 것을 영화 끝날 때까지 계속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리고 연출의 미학으로, 이미 죽은 민주의 여정과 지금 현재를 걷고 있는 세진과 현우의 여행이 앞뒤로 마주치며 붙어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민주가 떠내려보낸 나뭇잎을, 현우가 집어드는 등의 방법으로 말이다. 

작품에는 멋진 풍경과 멋진 명대사와 명연기가 녹아있는데, 사실 그 모든 것들보다 더 마음을 울리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와, 그 상처의 오랜 후유증에서 자유를 찾아가는 고단한 삶이었다.  산 사람은 살아야 마땅한데, 그건 말처럼 녹록한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배경이 된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 실화라는 점에서 보는 사람 역시 감정이입의 극대화를 피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런 사고가 그 이전에도, 또 그 이후에도 너무 많았다는 점에서 마음은 답답하다 못해 요동을 치게 된다. 


함께 걷던 길을, 이제는 홀로 걷고 있다.  추억은 여전히 귓가에 속삭이지만, 사랑하는 이의 손길은 느낄 수 없다.  그럼에도, 삶은 멈추지 않고 흐르고, 그 흐름에 순응하여 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남겨진 이의 의무이며 권리가 된다.  그녀가 그토록 좋아했던 햇살같은 웃음, 그 웃음을 되찾는 것도 그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영화는 시작할 때의 그 밝음으로 다시 마무리를 짓는다.  상처는 덮었고 이제 새 살이 돋을 것이다.  아픔은 잊기 어렵겠지만 서서히 옅어질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 소중한 이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본다면, 사랑은 더 깊어지고 그 소중함은 더 뜨겁게 다가오지 않을까.  모처럼 마음을 울리는 좋은 작품을 만났다.  오늘같이 궂은 날씨엔 유독 더 아플 수 있지만, 지금 들리는 저 빗소리와 자동차 경적 소리마저 살아있음의 흔적이라는 것을 더 선명하게 깨닫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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