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고 싶지 않았다. 어찌나 눈꺼풀이 무겁던지, 그대로 종점까지 가고 싶더라는....
그래봤자 종점은 우리 집에서 한 정거장 위일 뿐이지만...;;;;
언니 집에서 전을 부치기로 하고 갔는데, 실상 내게 주어진 임무는 일곱달이 채 되지 않은 둘째 조카를 돌보는 일이다.
녀석이 어찌나 손끝에서만 노는지 업어도 울고 내려놓아도 울고, 무조건 안아줘야 한다...;;;;
팔이... 팔이... 근육통이 생겨버렸다. 아흑... 몸살 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한 시 경에 도착해서 10시 반에 나왔으니 대체 얼마나 있었던 것인가....
전을 하루종일 부친 셈...;;;;
사실, 오븐에 구웠는데 왜 그리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 양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음식 빨리하는 엄마의 노하우가 거저 얻는 게 아닌가 부다.
근데 내일은 만두 빚는다. 흑흑....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