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앤 존 Martin & Jhon 3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월
구판절판


앞뒤 표지. 제목에 테이프가 하나 더 붙어 있어서 반짝거린다.
물빛을 담은 눈빛이 신비롭다.

사막의 하난.
뒷장에 펼쳐진 사막과 노을의 모습이 이어져 있다.
(같이 찍을 수가 없다..;;;)

...너의 반려자가 되고 싶었다....

두 사람 사이의 사연이 한 문장에 녹아 있다.

그 사람의 입술, 귀, 눈동자, 다시 입술...
시선을 따라 이동하는 욕망이 느껴진다.

하디르라고 불러다오...
항상 그 이름을 부르는 네 목소리를 상상했었다...

평생을 원해 왔던, 그러나 갖지 못했던 이름이 있다.
(이하, 차마 올리지 못하는 더 찐한 그림들... 등장인물들은 모두 남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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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7-04-17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권이 나온줄 어제야 알았지 뭐예요.^^ 박희정님 느무 좋아요...흑흑

마노아 2007-04-17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무 멋있어요. 따랑해요, 박희정 샘(>_<)
 

우유로 플라스틱 만들기 [제 570 호/2007-03-02]
“어? 유통기한이 지났네. 으…. 아까워.”
초보주부 김 씨는 어제 사놓은 우유를 꺼내 마실 참이었다. 하지만 덜렁거리는 성격 탓에 유통기한을 꼼꼼히 못 살핀 것이 죄. 산 지 하루 만에 우유를 버리게 생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피 같은 돈을 주고 산 우유를 버릴 수는 없는 노릇. 김 씨는 어떻게 하면 우유를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을 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 우유로 바닥을 닦으면 때가 잘 진다던데…. 바닥이나 닦아볼까? 아냐…. 괜히 상한 우유 때문에 안 할 일을 더 할 수는 없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버려야지.’
김 씨가 싱크대에 대고 우유를 버리려는 찰나. 멀리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 지금 뭐하는 거야!”
바로 김 씨의 남편인 짠돌 씨였다.
“유통기한이 넘어서 버리는 거야”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왜 버려. 아깝잖아.”
“그럼 당신이 마셔”
“음…그건 곤란한데. 그럼 내가 우유를 이용해 당신을 위한 선물을 만들어 주지”
“어떻게?”
“식초, 냄비, 우유만 준비하면 돼. 당신은 잠자코 보기만 하라고.”

[실험방법]
1. 우유를 냄비에 넣고 적당히 뜨거울 때까지 끓인다. 너무 끓으면 응고가 되므로 많이 끓이지 않도록 조심하자. 200ml는 한 3분 정도면 끓는다.
2. 데워진 우유에 식초 1티스푼을 넣고 잘 저은 다음 식힌다.
3. 우유가 식어서 하얗게 알갱이가 생기면 체로 거른다. 체가 없으면 못쓰게 된 스타킹을 이용하면 된다. 이 때 물기를 너무 많이 제거하면 빨리 건조되나 모양 만들기가 어렵고 너무 물기가 많으면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적당히 조절하자.
4. 걸러 낸 내용물을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반죽을 많이 하면 알갱이들이 잘 뭉쳐 원하는 모양을 예쁘게 만들 수 있다. 참고로 짠돌 씨는 토끼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토끼 인형을 만들었다.
5.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놔둬 말리자. 짧게는 2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면 딱딱하게 굳는다. 도저히 못 기다릴 것 같은 사람은 드라이기나 전자레인지를 적절히 이용하면 된다.

김 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와 여보. 우유가 플라스틱이 됐네. 어떻게 이렇게 된 거야?”
그건 바로 우유 속에 든 카제인이라는 성분 때문이야. 우유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 가운데 약 80%가 카제인 단백질인데 카제인은 열이나 산에 굉장히 약해. 그래서 가열한다든가 식초를 넣게 되면 변성이 일어나 굳게 되지.”
“그럼 카제인 단백질만 이런 성질을 갖고 있는 거야?”
“아니야. 모든 단백질은 산을 만나면 응고가 돼. 하지만 특이하게도 카제인과 산의 반응은 아교처럼 접착성이 생기기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어. 이런 성질을 이용해 깨진 그릇의 틈을 붙일 수도 있지. 즉 접착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야.”

“정말 신기하네. 왜 응고가 되는지 좀 더 자세하게 말해줘.”
“음~ 그럼 쉽게 말해줄게. 우유 속의 카제인을 구슬이라고 하자. 이 구슬을 화학에서는 혼자 있는 분자라는 뜻으로 모노머라고 하고 구슬이 모여 목걸이가 되면 폴리머라고 해. 그런데 대부분의 모노머는 아주 자존심이 강해서 폴리머가 되기를 싫어해. 그래서 정상 상태의 우유에는 이런 모노머 상태의 카제인이 둥둥 떠다니지. 하지만 식초를 넣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져. 음이온 상태의 모노머가 식초 속의 양이온인 산과 만나 성질이 달라지지. 모노머 상태의 카제인이 서로 달라붙어 폴리머로 변하는 거야. 카제인 구슬이 모여 목걸이가 되는 셈이지.”

“그럼 상한 우유에 덩어리가 지는 현상도 같은 원리야?”
“그렇지~! 우유 속의 젖산균이 젖산을 만들어내 우유가 산성이 되므로 카제인이 응고되는 것이지. 우리가 실험한 우유는 유통기한이 약간 지나서 덩어리를 볼 수 없었지만 만약 많이 상한 우유로 플라스틱을 만든다면 이미 응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식초를 조금만 넣어도 돼. 하지만 상한 우유는 냄새가 지독하니까 그리 추천할만한 건 아냐. 그리고 참고로 말하자면 우유가 상하면 암모니아도 생기는데, 암모니아는 때를 잘 녹이는 성질이 있고 휘발성분도 있기 때문에 상한 우유로 타일이나 마룻바닥을 닦으면 잘 닦여.”

“근데 지금 플라스틱은 천연가스나 석유로 만들잖아. 왜 우유로 안 만드는 거야?”
“옛날에는 카제인으로 단추 같은 간단한 플라스틱을 만들었어. 하지만 카제인으로 만드는 것보다 석유나 천연가스로 만드는 게 더 값이 싸기 때문에 더 이상 만들지 않게 된 것이지.”
“오~! 여보, 굉장해. 언제 그런 과학지식을 공부했어?”
“(후훗~ 사실은 과학향기를 열심히 읽었을 뿐인데….)뛰어난 두뇌와 손재주를 타고 났기 때문이 아닐까?”
“오! 그럼 뛰어난 손재주로 딸기, 초코, 바나나 우유를 이용해 무지개빛 토끼를 만들어 줘.”
짠돌 씨는 괜히 잘난 척 한 덕분에 그날 밤새도록 눈물의 토끼 인형을 만들었다. (글 : 김맑아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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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02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우유가 상하길 기다리는 거야..;;;;

마노아 2007-03-02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통기한 지난 직후는 냄새 안 나요^^;;; 보통은 그 전에 다 먹겠죵. 우유 좋아하는 마노아6^^ㅎㅎㅎ
 

수십억 뭉칫돈..수상한 어린이 금융거래
[MBC TV 2007-03-01 21:30]    
[뉴스데스크]

● 앵커: 수십억의 뭉칫돈을 거래하는 9살 이하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작년에만 700여 명의 어린이가 무려 900억을 현금으로 거래했는데 아무래도 수상하죠.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작년 10월 41억 원의 연금이 한 초등학생의 계좌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은행의 신고로 금융정보 분석원이 나섰습니다. 확인 결과 그 어린이는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였습니다. 검찰은 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5000만 원 이상 거래한 9살 이하 어린이가 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거래금액만 890억 원에 이릅니다.

● 시중은행 직원: 증여세를 피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마 어린아이들 명의로 고액현금 거래를 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세금체납자들과 금융기관 연체자들이 거래한 고액현금도 3조 9000억 원이나 됐습니다.

● 고경모 팀장(재경부 금융 정보 분석원): 그런 부분들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좀 의심스럽다고 볼 수 있는 거래라고도 볼 수 있고요. 앞으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혐의점이 있는지를 보고하도록 하고...

● 기자: 정부는 현금거래 보고 기준을 현행 5000만원에서 2010년에는 2000만원으로 낮춰 투명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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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02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럭버럭버럭(ㅡㅡ;;;)
 
사시사철 우리 놀이 우리 문화 사시사철 우리 문화
백희나 인형 제작, 이선영 지음, 최지경 그림 / 한솔수북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새 팬이 되어버린 백희나씨의 닥종이가 등장한 책이다.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사시사철 우리놀이 우리 문화에 대해서 소개한 책인데, 주 특기인 닥종이를 이용한 그림이 아주 신선하고 재밌다.  닥종이 인형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실사 사진과 전통적 그리기 기법이 같이 동원되었다. 

책은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데, 설날 윷놀이, 정월대보름, 연날리기 등이 한 해의 첫머리에 등장하고, 혼례와 신랑신부, 밭갈이와 소 부리는 소리가 소개된다.  윷이든 연이든, 기러기든, 소의 멍에든... 소개하고 있는 풍속의 대표 물건들에 대한 자세한 사진과 설명도 곁들여졌다. 

날이 더워지는 단오 제기차기와 부채, 장승, 풀로 만든 살림살이가 소개되었는데, 둥근 부채와 접을 수 있는 부채의 바람이 눈에 선하다.  여름 선물로 부채만한 것이 그 시절 또 있었겠는가.

이제 가을이 무르익는다.  8월 한가위, 송편빚기, 가을 걷이가 등장하는데, 우리 쌀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밥상까지 오르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겨울이 되어 서당의 모습과 책을 끝내고 난뒤 갖는 책씻이가 등장하고 겨울 털모자의 여러 종류도 소개하였다.

사계절 뚜렷한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책을 통해서 정겹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고, 이를 즐기고 누리는 옛 사람들의 모습을 닥종이 인형을 통해서 구수하게 표현하였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다소 거리가 먼 것들도 있지만, 반드시 알고 또 계승해야 할 전통문화임을 아이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어야겠다.

앞서 보았던 구름빵과 비교한다면 창의력은 다소 부족하게 표현되었지만 학습효과는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닥종이 인형도 구름빵과 팥죽할멈과 호랑이 때보다 덜 야무져 보인다^^;;;)

그리고 페이지가 제법 되고 글이 많기 때문에 부모님이 함께 읽어주며 잘 설명해 주어야 함은 물론이다.  기왕이면 체험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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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존 3권을 읽다가, 2권을 다시 찾아보고 싶었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책이 보이질 않는다..;;;

만화책은 집에 많이 쌓아두면 하도 구박을 받는 터라 지인들에게 많이 빌려주긴 했는데, 완결되지 않은 책은 보통 빌려주지 않았던 것 같아 의아해 하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나중에 방출해야지... 했던 책들을 모아보았다.  몇 십권은 되는데, 아무도 안 갖겠다고 할 것 같아 내놓기가 망설여진다.  좀 더 신간을 포함시켜야 하지 않을까? (무슨 세일 상품도 아니고..;;;)

쌓아두고 못 본 게 많아서 기다리면 나올 책이 더 될 텐데, 그 책들을 언제볼 지는 정말 알 수가 없다.

다만 새로 구비한 책장도 이제 꽂을 데가 없다는 것..;;; 방출하려고 한쪽에 쌓아둔 책을 빼고도 책꽂을 데가 없다.  이제부터의 책들은 또 다시 가로로 쌓일 거다.(그만 사야지!)

그나저나 날 잡아서 만화책도 좀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아마 방출할 게 좀 나올듯.(그치만 그 상자들을 또 찾아야 한다는 것ㅡㅡ;;;.)

근데 만화책도 방출 하시던가?  알라딘 생활하고서 방출하는 책들은 이매지님 밖에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혹 비디오 테잎도 방출하신던가?  음.... 무슨 벼룩시장같은 기분이 든다.  쿨럭..;;;

그나저나 개학인데, 내겐 너무 초저녁이다.  저녁을 열시에 먹어서 소화도 안 되고...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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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3-02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은 저번에 날개님이 방출하신 거 본 적 있는데 ^^ 방출하시면 은근 원츄하시는 분들 계실꺼예요^^ 저도 방출해야할 책들이 쌓여만 가는데 일단 최대한 쌓일때까지 미루고 있는^^;

마노아 2007-03-02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그랬군요. 날개님 즐찾한지 얼마 안 지나서 몰랐어요6^^ 페이퍼 구경하고 와야겠네요6^^ 이매지님 책 목록이 과히 기대됩니다.^^

짱꿀라 2007-03-02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방출한다는 말이 참 재미 있네요. 저는 대체로 도서관 쪽으로 방출을 하는 편이라서요. 3년 전인가 헌책방에 한권 갖다 팔았더니 세상에 500원 주네요. 그 뒤부터 절대로 책은 도서관쪽으로만 방출한답니다.

마노아 2007-03-02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양'이란 말도 재밌더라고요^^ 도서관에 방출한다니 엄청 멋져 보여요. 책이든 비디오든 중고매장에 내놓으면 정말 짜게 쳐주더라구요. 그냥 주는 것만 못했어요. 바지런히 읽고 바지런히 방출할 책도 좀 만들어야겠어요^^

치유 2007-03-02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얼른 방출하시옵소서!!
방출하시는날 첫번째로 손들어야하니 알라딘 문턱 닳겠네요..ㅋㅋ

마노아 2007-03-02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이 탐낼만한 책이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 되옵니다^^;;;

마노아 2007-03-02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님 생각이 났어요^^;;; 근데 과연 어떨 책이 있을지 본인도 파악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