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욕추구성 : 56 점 소신성 : 42 점
세속적인 이익에 타협하지 않는, 역사적으로 칭송 받는 인물들이 대부분 이 유형. 이 부류에 속하는 인물들은 강철 같은 의지와 인내력을 보인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랐거나 집에서 엄하고 올곧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다수. 그러나 매우 드문 경우, 예상치 못한 원인으로 지독한 친일파로 돌변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당신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이나 돈 보다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 중요한 것을 위해서 눈앞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더구나 이런 생각을 혼자만 갖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남들에게 전달하는 능력도 있다. 세상은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아니라, 자기 몫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고 남들에게 빌붙는 사람으로 구분된다고 믿는다.
당신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는 소신파이다. 사리분별이 분명하고 초지일관한 모습이 당신의 장점.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는다.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 손해를 보는 일이 많다. 독선적이고 이기적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당신이 볼 때 옳은 일이지만, 그 때문에 당신 주변 사람들을 상처 입히고 힘들게 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 당신이 책임을 질 필요는 없으며, 당신만이 정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세상은 모두가 올바르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각자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곳이다. 당신에게 옳은 답이 남에게는 틀린 답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만 명심하라, 그렇다면 당신의 올곧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당신의 신념에 어울리는 능력을 갖추어라. 그러면 당신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인정을 받을 것이다.
김구이회영은 이 유형의 대표적인 인물이지만 동시에 여러 모로 대비되는 면이 많음. 김구가 미천한 집안 출신에 정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에 반해, 이회영은 조선 최고의 명문 가문에 엄청난 재력을 자랑하는 사람이었음.

이들은 모두 과감한 행동파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희생하려 했던 위인들이었지만, 이회영은 다분히 고답적인 이상주의자의 모습을 보였고, 김구는 현실주의적 면모가 강했음.

이들은 각자의 배경에 따라 소신과 철학의 색채가 달랐지만, 모두 세속적인 이익을 초월했다는 공통점을 가짐. 대표적으로 주시경은 평생 가난에 고통 받으면서도 단 한 순간도 가족이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음.
 이회영
1867~1932, 호는 우당(友堂).
만주 무력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신흥무관학교의 설립자,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아나키즘 사상가. 조선조 최상층 명문가 후손이었음에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기득권과 재산, 땀과 노력, 생명까지 모두 바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화신.
 김구
1876~1949. 호는 백범(白凡).
일제 식민지 시절 활약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추앙 받는 민족 지도자, 교육자, 통일 운동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기에서 구해냈으며, 광복군을 창설, 외세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조국을 건설하려 했음. 수많은 콤플렉스와 역경을 초인적인 의지로 극복한 민족의 영웅.
 주시경
1876~1914. 호는 한힌샘.
오늘날 한글의 기틀을 세운 언어학자, 신학문 교육자.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다면, 주시경은 한글이 "국어"가 되게 한 장본인. 자신은 한글 보급과 교육을 위해 엄청난 고행을 감내하면서도, 가르치는 학생들에겐 자상하고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음.
 [영화] 글래디에이터
소신을 지키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당신의 소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을 복습하라.
 [영화] 넘버 3
송강호는 부하들에게 무조건 충성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배신과 변절이라 외친다. 보며 웃지만 말고 당신도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남들 눈에 당신이 그렇게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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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08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로 해본 거지만 이런 질문은 너무 무섭다. 살아보지 않고 당당히 대답하긴 더 어렵다. 김구처럼 이회영처럼 살 자신도 없는데... 근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지???

마노아 2007-03-08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가가 이상해요. 사욕추구성 : 56 점 소신성 : 42 점
사욕추구는 높고 소신은 낮은데 평가는 강직한 것처럼 나왔어요. 쿨럭..;;;평가지가 쫌 이상해요..;;;;;
 

지금 전쟁이 터지면 내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상황예민성 : 56 점 행동신속성 : 28 점

 

 

당신은 상황파악을 잘 한다. 뭐가 지금 문제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당신 눈에는 잘 보인다. 하지만 당신은 잘 판단하는 만큼 행동하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면서도 자신감이 없거나 용기가 부족해서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그런 당신을 심사 숙고하는 신중한 인물로 봐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본인은 그런 자신이 별로 달갑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머뭇거리다가 기회를 놓치고 나서 자신을 게으르다거나 비겁하다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당신이 살아 남는 이유는 냉철한 상황 파악력 덕분이다. 게다가 당신은 신중하다. 남들이 먼저 앞서 나가서 총알받이를 해 준 덕분에 당신은 살아남을 수 있다. 물론 남들이 다 피한 뒤에 남아있다가 폭탄을 맞을 수도 있지만.

 


당신은 누구보다도 상황파악은 잘 한다. 당신이 만약 제 3자로 전쟁을 구경하는 입장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전쟁터에 던져진 상황이라면 한가지가 더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빠른 행동이다. 당신에겐 그것이 부족하다. 전쟁터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생사가 갈린다. 전쟁터에서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보다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당신이 죽는다면 바로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안 되는지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서 죽는, 가장 억울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을 키워 가능한 한 순간적 행동이 필요한 곳은 피하라. 당신은 신중함이 중요한 환경에 최적화된 사람이다. 당신은 단기전보다는 장기전에 능하며 순발력은 없지만 지구력은 강하다. 우선 당신만큼 판단력도 출중하고 행동도 빠른 사람을 찾아내라. 그리고 사소한 판단은 그에게 맡겨라. 대신 당신은 좀더 멀리 보도록 노력하라. 당신의 느린 호흡으로 멀리 간격을 두고 세상을 대하라. 그렇다면 당신 주변에는 당신의 조언이나 충고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다.


 

 "엑스칼리버" 랜슬롯
떠돌이 기사 랜슬롯(Lancelot). 랜슬롯은 자신이 충성을 맹세할 만큼 강한 군주를 만나지 못해 떠돌아 다니고 있었다. 그의 소문을 들은 아더왕이 찾아와 그와 결투를 하고, 아더왕의 엑스칼리버의 힘에 놀란 랜슬롯은 아더왕을 주군으로 모시게 된다. 아더왕 휘하의 가장 강력한 기사가 된 랜슬롯은 그러나, 이후 주군의 부인인 귀네비어와 간통을 저지르고 아더의 몰락에 원인을 제공한다. 그는 최강의 기사였지만, 시종일관 우유부단한 이미지로 나타난다. 오직 주군에 충성한다는 맹세를 저버리고 간통을 저지르더니, 간통을 저지른 뒤엔 죄의식으로 폐인이 된다. 그리고 아더왕이 (자신의 아들이자 조카인) 모드레드의 군대와 싸울 때 나타나 맹렬히 싸운 후 전사하더니 아더왕에게 귀네비어 왕비와 화해했는지를 묻고 죽는다. 랜슬롯은 맹목적인 충성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군인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 아무리 뛰어난 무공과 신체적 능력을 갖고 있어도 주체적인 결단력이 없으면 이렇게 허무해지는 것을.


 "태극기 휘날리며" 진석(원빈)
진석은 영화 속에서 관찰자 역할을 한다. 결단력은 없으나 공부 잘하고 똑똑하며 사리 판단이 분명한 그에게 전쟁의 관찰자는 잘 맞는 역할이다. 진석과 그의 형 진태는 절친한 사이였으나, 전쟁이 일어나 동시에 전장에 투입됐고, 형 진태는 공부 잘하는 진석이라도 징집해제 시켜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무공 훈장을 받기 위해 전쟁광이 돼 간다. 진석은 전쟁광으로 미쳐가는 형과 군인들을 분노하며 바라보지만, 결국 그가 깨닫는 것은 인간에 대한 미움이 아니라 전쟁의 진정한 추악함과 참혹함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데올로기도, 정치도, 명분도 모르는 이들이 오직 전쟁 때문에 죽고 죽이는 기계적인 살인마가 돼 가는 과정이 진석의 입장에서 훌륭히 그려지고 있는 영화다.

 

진석은 영화 "플래툰(Platoon)"의 화자, 크리스(찰리 쉰)의 역할과 동일하다. 크리스는 유복한 가정에서 대학 교육을 받고 다른 사람의 인생에 알고 싶어 자원 입대했지만, 진석과 마찬가지로 전쟁 자체에 환멸을 느끼며 전장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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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08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자될 확률보다는 높다. 이거 좋은 거...겠지...??? ㅡ.ㅡ;;;;

바람에흐르는선율 2007-03-11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닥.. ㅋㅋ 저도 검사해 보고 싶네요.

마노아 2007-03-11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보세요~ 은근 재밌어요^^ㅎㅎㅎ 아래 글에 링크 있답니다~
 

서울역사박물관대학 제11기 교육생 모집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2007년 4월 11일(수)부터 6월 20일(수)까지 서울역사박물관대학 제11기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이번 박물관대학 제11기는“서울의 전통 문화 이해”를 주제로 백제시대의 서울, 조선의 유교 정치사상, 조선시대의 예술, 조선 왕실문화, 조선시대 사람들의 주거생활과 가족, 우리의 땅 독도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과 그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총 10주 동안 진행됩니다.

교육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며, 서울시민으로서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아 모집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대학>은 조선시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의 다양한 주제의 관련 전문가를 모시고 진행되는 서울역사박물관의 대표적 성인교육프로그램으로 이 강좌를 통해 서울이 어떻게 경영되었고, 서울사람들이 생활이 어떠했는가에 대해 올바르게 알려서 서울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1. 교육운영개요
◦ 기 간:2007. 4. 11 ~ 6. 20(매주 수요일, 10주)
◦ 시 간:오후 2시~ 5시(1일 3시간)
◦ 대 상 : 서울의 전통 문화에 관심 있는 20세 이상 성인
◦ 수 강 료:무료
◦ 교육주제: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
◦ 교육방법:강의, 시청각교육 등 실시
◦ 인 원 : 250명
◦ 강 사 : 외부초빙강사 위주
◦ 장 소 :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
◦ 기 타 : 7회 이상 출석자에게만 수료증 수여

2. 교육신청방법
◦ 신청기간:2007. 3. 12(월) 09:00 ~ 3. 30(금) 18:00
◦ 신청방법:
① ·박물관홈페이지 www.museum.seoul.kr
→ 교육공지(메인화면) 또는 학습관(교육일정) → 제11기 서울역사박물관대학 교육생모집 세부내역보기 → 신청하기
② 서울시 원클릭예약통합시스템 http://yeyak.seoul.kr → 강좌/교육 → 강좌 → 제11기 서울역사박물관대학 세부내역보기 → 신청하기
◦ 교육생선정:신청자 중 컴퓨터로 250명 추첨
◦ 확정교육생발표:2007. 4. 3(화) 10:00 홈페이지에 공지
(※예비자 선정은 신청 선착순으로 선정)

3. 문 의 처
◦ 주소: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2가 2-1 서울역사박물관 교육홍보과
◦ 전화:02)724-0196

4. 교육일정 및 내용
◦ 4월 14일 : 개강식 및 백제시대의 서울 (한신대학교 권오영)
◦ 4월 18일 : 조선전기 유교정치사상(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정재훈)
◦ 4월 25일 : 조선시대의 예술 - 목가구 -(홍익대학교 김삼대자)
◦ 5월 2일 : 조선시대 왕실과 궁중문화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김지영)
◦ 5월 9일 : 조선시대의 일상 -주거생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임학성)
◦ 5월 16일 : 조선중기 상업정책 (덕성여자대학교 한상권)
◦ 5월 23일 : 호적을 통해본 조선시대사람들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원 손병규)
◦ 5월 30일 : 우리의 달땅 - 독도이야기-(국제문화대학원대학 이상태)
◦ 6월 13일 : 일본 속 볼교문화재 (영남대학교 임남수)
◦ 6월 20일 : 일제강점기의 삶의 변화 (동국대학교 박진희)

※ 위의 일정은 강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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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08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재밌겠다.T^T

무스탕 2007-03-0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재밌겠다.T^T

마노아 2007-03-08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도 가고 싶어요ㅠ.ㅠ
 
 전출처 : 서재지기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안녕하세요, 마을지기입니다.

서재 이벤트 "마음 담은 책 선물"에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글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중에서 총 열여섯 분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습니다.
선정되신 분들께는 오늘(2007년 3월 8일) 중으로 적립금을 지급해드리겠습니다.

플래티넘 1분 : 알라딘 적립금 30,000원
반딧불,,님 : 학부모가 될 오래된 내 친구에게..

골드 5분 : 알라딘 적립금 20,000원
마노아님 : 이 책의 상상력과 신선함을 선물할게
백년고독님 : 지금쯤 지방 어느 허름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내방은서재님 : 중학교를 졸업하는 사랑하는 큰 아들에게
새우범생님 : 춘추좌전에서 배우자
책방꽃방님 : 이제 처음 학교 가는 조카에게

실버 10분 : 알라딘 적립금 5,000원
해리포터7님 : 3월이면 5학년이 되는 나의 아들에게
울보님 : 유치원에 가는 내 딸아,
안또니우스님 : 대학, 새 출발점에 선 제자들에게
motechika님 : 머잖아 너도 사제의 길을 걷겠지?
감기엔유자차님 : 식물을 가꾸는 것 - 열정과 기다림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
앤디뽕님 : 10대 소녀 S양, 받아주세요.
하얀섬님 : 행복한 바닷속 여행
hanstar님 : 세뱃돈
5th 최상철님 : 우영이와 병호에게
뽀송이님 : 이제 중학생이 되는 나의 작은 아들아 ^_*


갑자기 찾아온 꽃샘 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도 알라딘과 알라딘 서재에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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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3-08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행복하시겠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쓰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마노아 2007-03-08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승연님 글도 기다리고 있어요~^^
 

http://kr.webzine.blog.yahoo.com/WEBZINE/result/result.html?re=D&zine_num=26

 

성취동기 : 42 점 사욕추구 : 42 점

 

당신은 돈에 관심도 없을 뿐만 아니라 특별히 무리해서 돈을 벌 생각도 없다.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고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는다”는 박민규 소설 "삼미 슈퍼 스타즈의 마지막 팬 클럽" 모토가 당신에게 어울린다.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더 잘 보이는 법, 남들이 헛된 목표를 향해 부질없는 노력을 다할 때, 당신은 뒷짐을 지고 관조하며 대나무처럼 유연하게 산다. 물론 혹자는 당신을 보고 무능할 뿐만 아니라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당신의 삶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당신은 돈에 대한 집착과 욕심을 버리는 대신, 인간적인 삶을 누릴 테니 말이다.

 

당신의 여유로움 자체가 장점이다. 여유가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한다. 게다가 당신에게도 여유는 도움이 된다. 욕심이 없으니 갈등이 적고 갈등이 없으면 마음이 편하며 편한 마음은 몸도 건강하게 만든다. 주어진 삶에 만족할 줄 알고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아는 당신은 진정 안분 자족하는 현인의 전형이다.

 

특별한 야망도 근성도 없으니 무시당하기 쉽다. 실력을 쌓기 위해서도, 성공을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은 근성과 집요함이다. 그런데 당신에겐 그게 부족하다. 뭐든 끝까지 밀어 부쳐야 성과물을 만들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쪼들리고 불편해질 가능성이 있다. 편안한 사람이긴 하지만 믿기는 어렵고 듬직하지도 못한 사람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당신에겐 조직 생활이 어울린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 당신은 훌륭한 직원으로서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며 지내는 것이 좋다. 부지런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 것도 좋다. 당신이 스스로 뭔가를 하기보다는 조직이나 친구들에 이끌려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당신의 여유와 너그러움을 발전시키는 것도 좋다. 여유에 약간의 사교성, 약간의 성실성이 받쳐준다면 당신 주변에는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당신은 (한나라를 세운 유방처럼) 유능한 인재를 끌어 당기고 대중의 인기를 모으는 재주가 있을 수 있다. 그들 중에는 돈은 많은데 쓸 곳이 없는 사람도 있고 아이디어와 열의는 있는데 돈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들을 연결해 준다면 당신은 뜻하지 않게 중요한 성공의 막후 실력자로 자리잡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것도 당신에겐 별 흥미 없을 지 모른다. 그저 집착을 버리고 유유히 살아가는 것이 당신이 바라는 인생일 지도 모르니.

 이해진
1967년 생. "평범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 SDS에서 근무하며 일이 너무 지루하고 무의미하다고 생각, 동료들과 함께 삼성SDS 사내 벤처 1호 회사인 네이버를 설립한다. 단순한 검색 서비스 회사로 출발한 네이버는 이후 포털 업체로 발전, 한게임 등을 인수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춘다. 특히, 검색 시장에 사활을 걸고 역량을 집중, 2002년 지식검색 오픈을 계기로 인터넷 검색 1위 자리에 오른다. 부동의 검색 1위 자리를 차지한 네이버는 승승장구, 잇달아 메이저 서비스들을 성공시켰으며, 이해진 사장은 회사의 주식 상장으로 천억원 대의 자산을 보유한 갑부가 된다. (대기업의 지원 아래 벤처 기업을 세우고 법인을 세우자마자 100억원의 펀딩을 받는 등, 이해진 사장은 다른 자수성가형 갑부들에 비해 무난하게 성공 가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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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08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페이퍼 보고 해봤다. 오홋... 재밌는 걸...;;; 시간 날 때 다른 것도 해봐야징..

마노아 2007-03-0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헤헤헷, %가 낮지만 그래도 희망을 걸어봐야죠^^;;;

해적오리 2007-03-08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어디가서 할 수 있는거에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

마노아 2007-03-08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위에 제가 주소 걸어놨어요. 다른 것도 많으니까 해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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