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안 내리면 눈총 받아” 은행들 앞다퉈 수수료 인하
[동아일보 2007-03-12 07:09]    

[동아일보]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국민은행이 12일부터 창구업무, 자동화기기 등의 수수료를 낮추는 데 이어 신한은행도 다음 달부터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외환은행도 이달 수수료 인하 세부방안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고, 아직 눈치를 보고 있는 은행들은 수수료를 낮춘다면 인하 폭과 시기 등을 어떻게 할지 자체 수익성 분석에 들어갔다.》

○ 신한은행 “합병 1주년 기념”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의 통합 1주년인 4월 1일 수수료 인하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신한은행 측은 “합병 1주년에 맞춰 고객들에게 수익의 일부분을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창구업무와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다”며 “4월 첫째 주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인하되는 수수료 종류와 인하 폭은 이달 말에 최종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미 전자금융 수수료 인하와 이체 금액에 따라 추가되는 수수료의 면제 방침을 밝힌 외환은행도 이달 수수료 인하를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아직 세부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실무부서에서 마련한 안을 놓고 내부 결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수료 인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은행들도 다른 은행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낮춘 우리은행은 현재 수수료 전 항목에 대해 외부 기관에 원가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원가 분석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 여부 및 인하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하나은행도 다른 은행과의 수수료를 비교하면서 수수료를 내릴 경우 은행 수익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를 검토하고 있다.

두 은행이 원가 및 수익성 분석을 한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수수료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은행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일부선 “수수료 경쟁은 무리”

시중은행 일각에서는 “수수료가 은행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는 선진국과 달리 20% 미만인 한국에서 수수료 경쟁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행 은행 수수료 수준도 원가 이하”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런데도 은행들이 앞 다퉈 수수료를 낮추려고 하는 것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올리고도 수수료를 지나치게 많이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2월 생산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수료 등이 포함된 은행서비스 물가는 6년여 만에 3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익대 전성인(경제학)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용카드사에 이어 지난해 은행들의 외환수수료 담합 혐의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금리, 수수료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은행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7-03-12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가 이하라는 말은 믿어지지 않음. 아무튼 빨리 많이 내려라(>_<)
 

 

 

 

 

제목이 로맨틱 하다.

제1화 | 바람의 나그네 - 경성 기녀 홍랑의 끝없는 기행바람의 나그네
제2화 |사랑과 야망-천재 시인 이옥봉의 비극
제3화 | 숯덩이가 된 남과 여 - 김점룡과 그의 연인의 죽음
제4화 | 사랑과 우정 사이 - 조선 최고의 삼각관계
제5화 |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 세조의 큰딸과 김종서 손자의 사랑
제6화 | 다섯 여자들의 비밀결사 - 삼호정시회의 여자들
제7화 | 백정의 딸을 사랑한 사대부 - 이장곤과 분이의 버들잎 사랑
제8화 | 7일의 왕비 - 단경왕후 신씨의 붉은 기다림
제9화 | 한 잔 술에 피어난 백 가지 꽃 -  빙허각 이씨의 사랑

잘 알려진 인물들 말고 처음 눈에 띄는 이름들에 더 호감이 간다. 
하얀거탑 마지막 편을 너무 슬프게 봐서인지 사랑 얘기에 마음이 쓰인다.  마지막에 희재와의 통화 내용이 참 눈물 겨웠는데, 드라마에서 내연녀와의 관계가 이토록 쿨하게 그리고 애절하게 나온 적이 있던가 싶다.  결코 바람직한 관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밉지가 않네....  잠시 딴소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가끔 있다.  그러니까 서재님들이 내게 보내는 메일.

대부분이 설문조사거나 아니면 어떤 자료의 내용에 대한 질문이었다.

최근에 받은 질문은 '아틀라스 세계사' 나의 리뷰에 오타가 많다고 지적되어 있는데, 어떤 부분이 틀렸냐는 내용이었다.

책을 샀는데 잘못된 지식을 습득하지 않게 도와달라는 간곡한 메시지.

정신이 좀 없던 날이긴 했는데, 일단 눈에 띄는 것만 적어서 보내주었다.  대략 이렇다.

오타와 오기가 여럿 눈에 띄는데요.

 

20쪽

 

왼쪽 위의 세로로 긴 박스 있죠.

거기에서 500만 년~1180만 년 전

이라고 나오죠.

1180이 아니라 180이 맞을 것 같네요.

 

32쪽

 

왼쪽 위의 연대표있죠.

세번째와 네번째가 이상해요.

BC 약 1150 멕시코 올멕 문명 시작

BC 약 1749 멕시코 몬테알반에 사포텍 문명 수도 건설

이라고 나오는데요.  아래쪽 숫자가 더 오래된 시점이에요.

둘의 연대가 바뀌었던가, 아예 틀렸던가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36쪽

 

역시 연대표 다섯번째를 보면

BC 약 486 이라고 나오죠.

석가모니 탄생 연대가 아니라 사망 연대예요.

 

본문의 설명도 밑에서 세번째 줄에 "기원전 6세기에 아시아 최대 종교인 불교를 창시한 고타마(붓다)가 그 국가들 중 하나에서 태어났고.........

 

라고 나오죠?

 

BC 약 486 은 기원전 5세기거든요.  역시 표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48쪽

 

지도 왼쪽을 보세요.

아프리카 위쪽의 지금의 에스파냐 지역을 보면

 

430 경 반담족, 북아프리카 정복

이라고 나오죠.  '반담'이 아니라 '반달'이 맞아요.

 

56쪽

 

연대표 맨 마지막에 1459 콘스탄티노플 함락

이라고 나오죠.

1453이 맞습니다.

 

60쪽

 

왼쪽 하단의 사진 옆에 설명이 나오죠. '샤를마뉴 대제의 모습'이라고 나오는데, '샤를마뉴의 모습'이라고 쓰던가 '샤를 대제의 모습'이라고 표기해야 합니다. '마뉴'가 '대제'란 의미거든요.

 

142쪽

 

왼쪽의 연대표에서 보면, 밑에서 세번째

1982 1차 5개년 계획 시작이라고 나오죠.

1928이 맞습니다.

 

163쪽

간디의 사진 왼쪽에 설명이 나오죠. 여섯번째 줄에 '석망되어'는 '석방되어'의 오타입니다.

 

168쪽

왼쪽 연대표 밑에서 세번째

1974~1945 앙골라와 모잠비크, 독립 획득이라고 나오죠.

오타입니다.  정황상 1985가 맞을 것 같네요.(아래 1986년도가 나오니까 그 이전일 테죠)

 

어쩌면 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데 제가 못 찾았을 수도 있어요.

제 눈에 띈 것중 표시해 놓은 부분만 알려드립니다.

*** 

급하다는 것 같았는데 사흘 지나서 수신확인이 되었고 고맙다는 인사 메일이 왔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는데, 틀린 게 많아서 그냥 책 안 사련다고.

아니... 샀다고 해놓고는...ㅡ.ㅡ;;;;

뭐랄까... 쪼끔. 황당하다.

뭐,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인 거겠지만... 생면부지의 사람이었는데.... 뭔가...  슬프다..ㅡ.ㅜ;;;;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7-03-1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리뷰도 오타 투성이인데 그런 멜 안온 거 보면 아예 제겐 무관심한가봐요

가넷 2007-03-12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인터넷에서 질문글이나 메일을 날릴때면 항상 급한듯, 엄청 어려운듯... 말하면서 도움을 청하던걸요; 정작 그러지는 않은 모양인데 말이죠;

마노아 2007-03-12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책에 오타가 많다고 말한 거였어요^^;; 메일 주신 분은 그 오타가 뭐뭐뭐인지 알려달라고 한 거였구요^^;;
그늘사초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좋게 생각하면 좋은 건데 꼭 이용당한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치유 2007-03-12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런일도 있군요..참 별일 다 있는 세상.
그래도 님 대단하시네요..찾아서 자상하게 알려주시고...역사서에 오타면..

마노아 2007-03-12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가 보았더니 마이리스트만 두어 개 있더라구요. 알라딘 상주 회원은 아니신가 봐요. 이미 산 책 어쩌냐고 하니까 이 부분 문제 있다고 알려준 거죠. 흐... 역사서에 오타... 편집팀에 문제 있어요^^;;;

프레이야 2007-03-12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 통해 어느 분들에게서 메일을 종종 받는데 이런 경우도 한 번 있었어요.
번역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곳이 두군데 보인다고만 썼는데 구체적으로 집어달라는
메일이었어요. 표시를 해두지 않아 지금은 다시 찾을 시간이 없다고 답장했구요.
다음엔 정확히 집어주면 책을 낼 때 도움이 되겠다고 하더군요. 그쪽은 책을 만드는
쪽이었는데 그분도 그런 건 아니었는지 모르죠.

마노아 2007-03-12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차라리 리뷰에다가 오타 부분을 삽입해 놓을까 봐요. 근데 판매에 영향을 주면 미안해질 것 같아요^^;;; 근데 이분은 책을 만드는 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
그냥 대충 보기엔 지도가 입체적이길래 사려고 했는데
잘못된 지식 얻을까봐 그냥 안사려구요
도서관에서 빌려는 왔는데.... 허거덩 진짜 많네요" 라고 했거든요^^ㅎㅎㅎ

홍수맘 2007-03-12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메일도 받는군요. 님의 리뷰 파워가 강력해서 오는 것이라고 위안을 얻으시면 어떠실런지요..,, 그래도, 열심이 찾아내어 올려주시는 님 정말 대단하삼~.

마노아 2007-03-1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간혹 오던걸요^^ 그냥 반응이 좀 황당했을 뿐이에요. 도움 되었다면 좋은 거죠^^;;;; 시간이 좀 걸렸던 거라 쬐매 열받은 거예요^^;;;

씩씩하니 2007-03-12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님..제 입 좀 어떻게 해주세요,,안다물어져요..
님의 해박한 지식을 통해 발견한 오타라,,흠..제가 봤다면,,아마 전혀 발견이 어려웠을듯 하여요...
진짜,,님...제가,살짝 존경해도 되지요???
글구,,님...제 슬럼프..씩씩하게 극복하란 말씀.....귀담아 듣고,,노력중에요..
힘 주셔서,,감사하여요~~

마노아 2007-03-12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그렇지 않아요^^;; 이상해서 저도 인터넷 검색해 보고 맞춰봤답니다.
슬럼프 극복 중이라니 다행이에요. 오늘 낮부터 기온이 확 풀렸네요. 우리 봄기운을 마구 들이켜요^^(황사는 빼구요~)

마노아 2007-03-12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하핫, 고맙다는 인사였으니 예의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좀 황당했던 거죠. 사실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죠 뭐^^;;
 



【부천=뉴시스】

경기 부천만화정보센터는 10일부터 4월15일까지 부천 소새만화갤러리에서 코스튬플레이 사진 및 소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흔히 ‘코스프레’라고 불리는 코스튬플레이(Costume play)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의상과 소품을 만들어 입고, 주인공이 된 듯 재현하며 즐기는 행위를 말한다.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주최하고 전국만화동아리연합인 ‘ACA’ (이하 ACA)와 인터넷 코스튬플레이 커뮤니티 ‘코스온라인’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UCC와 코스튬플레이를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의 참여전시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야외전시를 비롯해 소새만화갤러리가 위치한 부천 소사역 주변 일대에서 다채로운 관객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여러 팀의 코스플레이어들이 직접 참가해 관객들과 즉석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해주는 사진이벤트와, 코스프레에 사용되는 머리띠, 칼 등의 소품들을 관객이 직접 착용하고 촬영할 수 있는 소품이벤트, 추첨이벤트 등의 다양한 참여 행사도 함께 열렸다.

사진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만화 '데스노트'의 캐릭터 '니아'를 재현한 하윤설씨의 코스튬플레이. (사진=코스온라인 제공)/류숙열기자 ryusy@newsis.com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7-03-1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화장 진짜 똑같다. 저 머리 진짜일까? 그나저나 영화 2편 궁금하다. 아직 못 보았는데...
 

'인터넷뱅킹 해킹' 날로 교묘

인터넷 뱅킹과 관련한 각종 해킹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자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얼마 전 대구에서 발생한 이메일 해킹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메일이 해킹을 당하면서 이메일 계정에 보관하던 공인인증서까지 해킹을 당해 피해자의 계좌에서 2,000만원이 불법으로 결제된 것. 이메일 계정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고 비밀번호를 같이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메일을 통해 가짜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피싱(Phishing) 수법은 이제 고전이 됐다. 최근에는 인터넷 주소 자체를 아예 바꿔 가짜 홈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하는 파밍(Pharming)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컨대 국민은행(www.kbstar.com) 공식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해도 해커가 만든 위장 사이트로 이동하는 것으로, 해당 컴퓨터에 해킹프로그램을 심어둬 인터넷 주소 연결정보를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피싱이나 파밍 수법은 개인 신상정보 획득이 목적으로, 평소 묻지 않는 다양한 정보를 한꺼번에 입력하는 화면이 나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이메일 계정 등 정보 유출이 쉬운 곳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지 말고 USB 저장장치 등 본인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매체에 보관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해킹 의심이 들면 정보입력을 즉시 멈추고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02-3939-112)나 한국정보보호진흥원(02-118 또는 02-1336), 피싱신고 접수사이트(www.krcert.or.kr)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