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구리구리한 헌책방은 가라~ 신림동 고시촌에 ‘대형 헌책방’ 문 열어
낯선 이들에게 ‘세상의 모든 책을 삽니다’ 이메일 보내기도
하니Only 박주희 기자
» “책을 좋아하고, 그리고 헌책 사업이 돈이 된다”고 믿는 김종건씨. ‘나름대로 잘나가던’ 연봉 1억원의 외국계 회사를 관두고 미련없이 헌책방을 열었다.

» 옛날책과 새책이 공존한다. 묵은내가 풀풀나는 고서는 임자만 잘 만나면 서고의 주인공으로 자리잡는다.

서너평 남짓한 가게 입구에는 과월호 잡지들이 쌓여 있다. 문 앞에서부터 빽빽히 들어찬 책들로 가게 안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책꽂이에 꽂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고, 사람 키높이 만큼 쌓아올린 책더미는 허리를 숙여서, 책을 한 권씩 살펴봐야 한다. 30분이고, 1시간이고 책방 안을 서성거려도 주인은 말 한마디 걸어오는 법이 없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주인은 물어보지 않아도 헌책방만 20년 혹은 30년을 해왔을 것으로 짐작된다.

‘헌책방’하면 떠오르는 풍경이다. 그나마 이런 헌책방들도 서울 청계천 주변에 몇 군데 명맥을 잇고 있을 뿐이다. 새 학기가 되면 중고생들로 북적이고, 인문학 책을 사려고 대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풍경은 ‘추억’이 된 지 오래다.

이런 헌책방 업계에 도전장을 낸 이가 있다. 김종건(39)씨는 올 초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헌책방을 새로 차렸다. 분명 헌책방이라고 했는데 간판에는 ‘대형매장’이라고 쓰여 있다.


‘헌책방이 그면 얼마나 크다고 대형매장이라고 하냐’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책방에 들어서면 적잖게 놀란다. 우선 ‘헌책방’과는 어울리지 않게 자동문이 스르르 열린다. 60평 규모의 매장은 꽤 규모가 있는 서점처럼 분야별로 책을 갖추고 있다. 손때 묻은 책들이지만 보기 좋게 분류가 돼있고, 군데군데 편히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도 마련돼 있다. 은은하게 흐르는 클래식 음악소리를 따라가보면 한 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빛바랜 엘피 음반들이 눈에 들어온다. 수만권 되는 책에다, 엘피판도 줄잡아 2천장은 된다고 한다. 각종 잡지와 여행책은 작은 방을 만들어 따로 모아뒀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모임에 공간을 빌려주려고 꾸몄단다.

» 지하 1층에 자리잡은 ‘도동고서(道洞古書)’의 입구. 도동(道洞)은 주인 김씨의 10대 선조이신 김굉필 선생을 모신 경북 달성의 도동서원에서 따원 이름이라고 한다.

» 엄마 손에 이끌려 서점을 찾은 아이들은 복잡한 서고가 놀이터가 된다. 새학기를 맞아 책을 사러 온 어머니가 책을 고르는 사이 남매는 즐겁기만 하다.

“연봉 1억원 받던 직장 때려치고 헌책방 차려”

김씨는 이 헌책방을 차리느라 억대의 넘는 돈을 들였다. 누가 봐도 큰 돈벌이가 될 것 같지 않은 헌책방에 그가 목돈을 투자한 이유는 뚜렷하다. 김씨는 “헌책 사업이 돈이 된다”고 믿는다. 게다가 그는 스스로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연봉 1억원을 받으며 ‘나름대로 잘 나가던’ 외국계 생명보험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만큼 미련없이 헌책방 주인으로 변신했다.

확신만 가지고 무턱대로 책방을 차린 건 아니다. 지난 1년 동안 오랫동안 헌책방을 해온이와 동업을 하며 ‘헌책방 경영 수업’을 받았다. 헌책의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책을 사고 팔면서 경영 노하우를 익힌 셈이다. 그러면서 헌책 사업이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에 과감히 책방을 차렸다.

“헌책을 마치 고물취급하듯 유통시켜서는 책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공급할 수가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좋은 책을 찾고, 꼭 필요한 이들에게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 2천여장의 음반은 책을 찾고 읽는 손님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감싼다.
» 책을 정리할때 끼는 휜장갑. 얼마나 많은 책들이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가 이 손길을 통해 빛을 봤을까?


“헌책을 고물취급 유통해서는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그가 애정을 가지는 건, 오래된 책들이다. 그는 “합리적인 책 유통경로가 없어서 집에 있는 고서들이 고물처럼 헐값에 팔려나가서 폐지가 되기도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헌 책을 고물취급하다 보니 희귀한 책들이 연구자들에게 조차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좋은 책을 알아보려면 상당한 지식인 필요한 데도 ‘실력있는 젊은이’들은 헌 책방 따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헌책방 업계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게 김씨의 분석이다.

김씨는 책방에 앉아서 손님을 기다릴 틈이 없다. 집에 좋은 책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개인들을 찾아다니며 책을 모으느라 항상 바쁘다. 낮에 책방을 지키는 건 아내 몫이다.

문을 연지 석달째 접어들면서 책방을 찾는 이들이 꽤 있다. 신기하게도 그가 ‘좋은 책’을 구해다 놓으면 그 책은 틀림없이 며칠 만에 팔려나간다. 책을 대충 쌓아둘 때와 보기 좋게 분류해서 진열해 둘 때 매출에 확연하게 차이가 난단다. 좋은 책을 쉽게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여느 헌책방과 달리 인테리어와 책 진열에 적잖게 신경을 쓰는 이유다.

» 책방 한쪽 구석에는 정리 되지 않은채 쌓여있는 헌 책도 많다. 이런 곳에서 책을 찾는 일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책 들을 둘러보다가 대학교 1학년때 첫미팅했던 여학생이 생일날 선물로 준 최인훈의 <광장>을 만났다. 웬지 반가운 마음에 샀다. 주인장은 그냥 가져 가란다. 지갑을 들고 ”공짜로는 안 가져간다”고 버텼더니 2천원 달라고 한다. 취재 마치고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다.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의 고독이 새록새록 쌓인다.

» 김종건씨와 부인 이홍금(39) 동갑내기 부부가 함께 책을 정리하고 어려움을 나눈다.

손님들과 이야기 꽃에 ‘행복’…고서 뜻풀이 해주는 손님도 있어

무엇보다 김씨는 책방 주인으로 전업을 한 뒤 매일 행복하다. 평소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는 것도 좋지만, 책을 사고 팔면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꽤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선곡한 클래식 음악을 듣다가 작곡을 전공하는 학생이 그 음악에 얽힌 역사를 들려주기도 하고, 고서를 들고와서 그에게 뜻풀이는 해주는 손님도 있다.

김씨가 ‘세상의 모든 책을 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보면 그의 꿈을 읽을 수 있다.

“저는 중고서적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너무나도 아까운 책들이 우리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보지 않는 책 중에 다른 분들이 애타게 찾는 책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책들의 새로운 만남을 주선하고 싶습니다. 뜻을 같이 하실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02) 872-7326.

» 책방 공간을 엄숙하게 장식하는 클래식 선율을 빚어내는 멕켄토시 전축.
» 책장 한쪽에 있는 타자기.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은 나이든 탓일까?


글 · 〈한겨레〉온라인뉴스팀 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사진 ·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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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3-17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한겨레 신문에서 이 기사 봤습니다. 정말 책을 좋아하시는 사장님이시네요. 저같으면 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지 못했을텐데 역시 다르기는 다른가 봅니다. 책을 사랑하시는 분은 역시 돈과는 관계없이 책 자체만을 사랑하시는 것 같아서 이 기사보면서 마음에 흡족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마노아 2007-03-17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분이시죠. 책을 정말 사랑하지 않고는 저런 결단을 못 내릴 텐데 말예요. 크게 잘 되어서 더 많은 분들이 좋은 책을 더 많이 만났으면 해요. 산타님도 주말 시간 즐거이 보내셔요^^

홍수맘 2007-03-1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용기는 선택이네요. 그리고 정말, 정말 잘 됬으면 좋겠어요. 혹시 저희 홍/수네 가족이 서울로 가게되면 꼭 방문하고 싶어지는데요?

마노아 2007-03-17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신 분이죠. 일종의 '사명 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 가 격
* VIP 100,000 / R 80,000 / S 70,000
* 1층 A석 50,000 / 2층 B석 40,000 / 3층 C석 20,000 (VAT별도)

- 주 최 : (주)구름물고기, CJ Media

- 주 관 : CJ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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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17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실 주경기장이라... 이승환 공연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다. 조용필 선배님의 영광이 다시 재현되기를... 이번 공연은 친구가 보여주기로 했다. (만쉐이!) vip석에서 보여달라고 하면 너무 양심 없겠지? 흑... 그치만 공연장이 너무 넓다고...ㅡ.ㅜ

홍수맘 2007-03-17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승환 공연하면 제가 홍이 임신했을때 불룩한 배를 하고서는 방방 뛰면서 봤던 기억이.... 사실, 여기서는 이런 대형공연 보기가 힘들거든요.ㅜ.ㅜ

마노아 2007-03-17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공연 가신 거예요? 다녀오신 분들이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전 제주도 못 가봤어요. 서울 촌뜨기에요^^;;;
 

[서울신문]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이곳저곳에서 꽃소식이 들려 온다. 이미 남도 들녘엔 노란 산수유 꽃이 만발했고, 주말엔 서울 근교 놀이공원에서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그런데 꽃이 저마다의 예쁘고 화려한 색깔로 치장할 수 있는 데에는 어떤 과학적 비밀이 숨어 있을까?

한편 요즘 인기를 끄는 의학 드라마 속 의사들은 수술실로 들어갈 때 흰 가운을 벗고 초록색 수술복을 입는다. 이유가 뭘까?우리 눈에 보이는 색깔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살펴보자.

꽃 색깔은 어떻게 결정되나

꽃은 품종에 따라 고유의 색깔을 갖는다. 장미는 붉은색이 대부분이며, 봄의 전령인 개나리와 진달래는 각각 노란색과 연분홍 빛을 띤다. 반면 나팔꽃은 보라색, 수레국화는 푸른빛이 감돈다.

꽃이 크게 붉은색과 푸른색 계열로 대비되는 것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와 관련이 있다. 이 색소는 특정 물질과 만나면 색을 변화시키는 반응을 한다. 산성 물질과 만나면 붉은색을, 알칼리성 물질과 만나면 푸른색을 띤다. 즉, 장미꽃이 붉은 이유는 꽃잎을 구성하는 세포질이 산성이기 때문이며, 수레국화가 푸른색인 것은 세포가 알칼리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나리가 노랗게 보이는 이유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그렇다. 이 색소는 빛의 여러 가지 파장 중 노란색 부분만을 반사하고, 다른 색의 파장은 모두 흡수한다. 때문에 우리 눈에 노랗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TV속 줄무늬 옷 색깔이 변하는 이유

인기 가수가 촘촘한 줄무늬 옷을 입고 TV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면 몸이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우리 눈에 보이는 색깔이 무지개 빛 등으로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모기장 같은 망사 두 장이 겹쳐 있을 때도 마찬가지로 색깔 변화가 나타난다.

이는 ‘무아레 간섭(moire interference)’현상 때문이다. 규칙적이고 일정한 간격의 선이나 모양 등 무늬가 겹쳐 보이게 될 경우 빛의 간섭이 생기고 이에 따라 원래의 간격보다 큰 무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무아레는 프랑스 말로 물결무늬를 뜻한다.

TV 화면 위로 나타나는 줄무늬 옷은 브라운관에 규칙적인 간격으로 배열돼 있는 격자 모양의 화소 무늬와 겹쳐져 간섭을 일으킨다. 이때 우리 눈에는 색깔이 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수술복은 왜 초록색일까

눈에 보이는 또 다른 착시 현상으로 잔상(殘像)이 있다. 앞서 눈으로 본 물체의 모양과 색깔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각적 효과다. 특히 진한 색깔을 오랫동안 응시한 뒤 다른 곳을 보면 보색 관계인 색깔이 시야에 나타나는 ‘보색(補色)잔상’ 현상이 나타난다.

의사들이 보통 때 흰 가운을 입다가 수술실에서 초록색 수술복을 입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의사는 오랜 시간 수술하면서 붉은색의 피를 계속해서 응시하게 된다. 그러다가 시선을 돌려 동료 의사나 간호사가 입은 가운 등을 바라볼 경우, 만일 흰 가운이라면 보색인 초록색의 잔상이 강하게 남게 돼 집중력을 잃고 실수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잔상이 생겨나지 않도록 아예 보색인 초록색 가운을 입는 것이다.

피는 붉은색인데 핏줄은 왜 푸른색일까

피 색깔이 붉은 이유는 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이 적혈구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결합하면 선명한 붉은색을 띠지만, 산소를 잃게 되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손등이나 손목 등 피부를 통해 볼 수 있는 핏줄은 대부분 정맥이다. 이것이 푸르게 보이는 이유는 정맥을 흐르는 피는 산소가 거의 없어 검붉은 색을 띠는데, 피부의 색과 합해져 눈으로 보기에는 푸른색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몸속 혈관은 동맥과 정맥으로 나뉜다. 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신선한 피를 운반한다. 몸의 구석구석까지 운반할 산소를 많이 담고 있어 선명한 붉은색을 띤다. 온 몸을 돌아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정맥 속의 피는 산소 대신 이산화탄소와 몸속 찌꺼기를 담고 있어 검붉은 색을 띠게 된다. 동맥은 정맥과 달리 몸 속 깊은 곳을 흐르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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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1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보색으로 잔상효과를 방지한다!

비로그인 2007-03-1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유익한 정보입니다. (웃음)

마노아 2007-03-1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저도 유익했어요^^
 

지난 주 토요일에 주문한 책과 왁스.

어제까지도 출고완료가 안 되어 있길래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언제 오는 거냐고.

내일 도착한다고, 오늘 답변이 왔다.

그러니까 꼬박 일주일을 채우네.

책이 좀 오래된 거라서 쉽게 구하기 어려웠나보다.

그래도 빈말이래도 좀 미안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무리 내가 적립금 결제를 했다지만 말이지...(그래 나 까칠하다.)

칫칫...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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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7-03-16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립금 결재는 모,,푸대접해도 되나요,,암튼,,이런 식으로 나오면 저도 엄청 까칠해지는데..흐...
저도 적립금으로 책 한권 사구 싶은대.......흑..없어요~~

비로그인 2007-03-16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정도면 까칠하신 거 아닌데...^^ 넘 착하신가봐요

마노아 2007-03-1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그쵸.. 삼일도 아니고 일주일은 너무했어요ㅠ.ㅠ
체셔고양이님, 제가 한 소심해서.. 혹시라도 담당자가 글 볼까 봐...;;;;

2007-03-16 14: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3-16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45 속삭이신 님, 적립금 결제라고 설마 차별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제가 그냥 퉁퉁된거죠. 너무 오래 걸렸는데 미안타고도 안해서요^^;;;
14:59 속삭이신 님, 표현 너무 재밌어요. 사포^^ㅋㅋㅋ

물만두 2007-03-1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씨에스아이 출고가 4월로 미뤄졌어요 ㅜ.ㅜ 저도 까칠하고 시포요.

마노아 2007-03-16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곡, 무려 다음달로 넘어갔단 말입니까? 우리 까칠 동맹 맺어요..;;;;;

2007-03-16 1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법천자문 2007-03-16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수학 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치유 2007-03-16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빨리보고 싶은 책 일주일씩이나 걸리면 누구나 까칠해집니다..

마노아 2007-03-16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19 속삭이신 님, 전 면전에서 까칠해본 적 없어요. 진짜루 까칠해 보고 싶어요ㅠ.ㅠ 까칠 동맹은 좀 더 대범해진 다음에 결성해야겠어요^^;;;
바람구두님, 님이 추천한 책이었다고요6^^ㅎㅎㅎ
달의 눈물님, 제가 수학은 못하고 산수는 좀 해요^^;;;
배꽃님, 책은 늦어져도 괜찮았는데 왁스는 선물할 거거든요. 민망해요..;;;;;

마노아 2007-03-17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간은 아니구요.. 우장춘 박사 얘기... 그거 주문했어요. 그 책 구하기가 어려웠다네요. 알라딘이..^^;;;

홍수맘 2007-03-17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다들 배송일에 예민들 하시군요. 그런데 우리집은 알라딘의 느린배송 초월모드로 돌아섰는데요.저희는 택배가 안되 우편등기로만 신청을 해야되서 일주일은 기본이라우. 그래서 정 급하면 인***(여긴 무조건 택배에 배송이 무료!!!) 에서 구매하는 쪽으로 하고 있어요.

마노아 2007-03-1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경운 늦어서라기 보다 담당 직원이 미안타 소리를 안해서 삐진 거였어요^^ㅎㅎㅎ인터공원이 그런 기능이 있군요^^ 소비자로선 당연한 선택이에요(>_<)
 

 
 
◈암은 유전병인가?
암에는 분명 발암유전자(oncogene)와 암억제유전자(tumor suppressor gene)가 존재하는 등 유전적 소인이 있다. 대표적인 암억제유전자인 p53의 경우 어떤 사람은 전혀 없기도 한데 이들은 보통 암에 걸려 젊은 나이에 죽고 만다. 그러나 암을 유전병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으며 유전적 소인이 전혀 없는 사람도 암에 걸릴 수 있다. 왜냐면 발암유전자 등은 원래 세포 분열과 사멸을 조절하는 정상 유전자이기 때문이다. 이들 유전자의 조절 부위에 돌연변이가 생겨 세포분열이 통제되지 않을 때 암으로 발전한다.

◈‘볼펜똥’은 왜 나올까?
볼펜은 팁(tip)과 잉크, 그리고 잉크 저장소로 구성된다. 팁은 아주 작은 공 모양의 금속 볼과 그 볼을 감싸고 있는 홀더로 돼 있다. 홀더는 볼이 쉽사리 빠져나가지 않게 고정시키는 동시에 볼이 종이 면과 접촉하면서 회전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최소한의 틈새를 남기고 있다. 볼이 회전하며 잉크가 흘러나와 볼을 감싸게 되고 이 잉크가 종이에 묻는 것이 볼펜의 원리다. 그런데 볼은 둥글고 종이는 평면이기 때문에 잉크는 다 사용되지 못하고 남는다. 이 남은 잉크가 뭉친 것이 ‘볼펜 똥’이다. 종이가 볼펜을 충분히 감쌀 수 있도록 푹신한 받침을 대고 쓰면 ‘볼펜똥’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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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3-16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적으로 유전적인 요소에 의존한다고 할수는 없지만, 유전적인 성향도 분명히 있다는 쪽으로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요.
마노아님 페이퍼를 따라 읽으면 상식이 풍부해져요 ^ ^

마노아 2007-03-16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안녕하세요6^^ 유전적 요인이 크다면 전 너무 무서워요. 부모님 모두 암이었던 까닭에..;;;;
펌 자료지만 유익했다니 저도 기뻐요^^

비로그인 2007-03-1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어쩐지 책상 위에 종이 한장만 대고 쓸 때는 볼펜똥이 자주 나오는데 비해
두꺼운 종이 위에 쓸 때나 여러장을 겹쳐 쓸 때는 덜 나오는 것이 저 원리이군요.

마노아 2007-03-1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미 경험해 보셨군요. 저도 실험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