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레스 글로시 컬 왁스 - 90ml
나드리
평점 :
단종


형부의 요청으로 두개 구입했어요.

그러니까 리뷰 내용은 형부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이라지요.

매일매일 사용하는데 저 한통으로 두달 가까이 쓴답니다.  가끔 안 쓰는 날도 있을 테니까요.

끈적거림은 없나 물었는데 없다고 하네요.  적당한 광택으로 하루 종일 원하는 스타일을 유지해 준다구요.

들어보니 계속해서 이 제품만 썼대요.  알라딘에서도 구입 가능함을 알고 사다달라고 한 거지요.^^



택배 상자 안에서도 저 스티커기 제 모습을 유지한 채 도착한 게 재밌었어요. 스티커에도 왁스를 쓴 것처럼^^;;;;

이제 넉달 간은 문제 없겠어요. 다음 번에도 여전히 알라딘에서 구매를 할 테죠.  음하하핫, 내게 맡겨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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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체나 헤나 클리닉 샴푸 - 손상모.가는모발/비듬경감,두피건강 500ml
(주)세화피앤씨
평점 :
단종


언젠가부터 집에 있던 샴푸.  누가 사왔는지 모름.  아마도 엄마이실 듯.ㅁ^^;;;;

헤나라서 좀 기대하고 써 봤다.  어떤 용도에 적당한 지는 처음에 관심 없었음.

짙은 녹색의 샴푸액이 해초를 연상시킨다.

점성이 있어서 질퍽한 느낌이다.

그런데 한 번만 사용하면 거품이 잘 일지 않아서 때가 잘 지워진 느낌이 들지 않는다.

처음엔 무심코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썼는데, 두번을 덜어 써 보니 확실히 거품도 많이 일면서 제대로 씻은 느낌이 난다.  부드러운 느낌도 커지고 말이다.

다시 설명서를 보니 두 번 사용하라고 되어 있다.ㅡㅡ;;;;;

주의력 부족이다.  쿨럭..;;;

린스를 같이 사용하면 더 효과가 좋을 듯한데, 쓰고 있는 린스가 있어 궁합은 맞지 않다.

어쨌든 샴푸는 그럭저럭 합격점이다.  내 모발은 가는 모발은 아닌 듯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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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순이 어디 가니 - 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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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계절 그림책의 "봄"편이다.

표지에서부터 봄 기운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미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순이네 집은 평범한 농가다.  마당은 야트막한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어 담이 없다고 해도 좋을 높이이고, 그 너머로 보이는 대청마루는 낮고도 길어서 볕을 받아들이기 아주 좋은 구조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어도 아늑한 살림을 꾸려나가는 어머니가 밭일 하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께 새참 심부름을 가자고 하신다.

할머니는 어린 동생을 돌보시고, 순이는 엄마를 따라 막걸리 주전자를 들고 타박타박 걸어나간다.

가는 길목마다 순이를 붙잡는 친구들이 있다.  돌담 위에서 다람쥐가 말을 걸어왔고, 뽕나무에서는 들쥐가 속삭였다.  보리밭에서는 청개구리가 "우리 순이 어디 가니?"라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당산나무 옆의 장승들은 구수한 표정으로 순이의 행보에 관심을 가졌다.  뿐이던가.  무논에서 백로들은 날개를 펼치며 순이를 향해 퍼덕여 보였고, 그 모습을 흉내내는 순이 역시 한발로 서서 두 팔을 펼쳐 보인다.  산기슭을 지나니 뻐꾸기가 숲 속에서 어디 가냐고 노래를 부른다.  마지막 고개를 넘을 때에는 참나무에서 딱따구리가 순이의 발목을 붙잡았다. 

자꾸만 지체되는 바람에 어머니는 허리에 손을 얹으시고 한숨을 내쉬지만, 순이를 나무라지 않는다.  어머니는 순이가 봄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모습이 흡족하실 듯.

드디어 잣나무 숲을 지나 밭에 도착했다.  순이네 밭은 집에서 참 멀리 떨어진 듯하다.  할아버지는 긴팔 옷을 입고 굽은 허리로 일을 하시고, 아버지는 반팔 옷을 입은 채 쟁기를 잡고 계시다.  두분 모두 고된 노동에 새참이 반가우셨을 게다.

맛있게 드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곁에서 어린 송아지가 어미 젖을 빨면서 맛있다고 운다.  순이는 노란 꽃을 보며 신기해 하고, 꽃 주변에는 나비가 노닥인다.

빈 함지박 이고, 빈 주전자 들고 돌아오는 길, 두 사람의 발걸음은 가볍다.  엄마와 순이의 얼굴에서 동시에 미소가 퍼진다.   하늘은 푸르고 분홍꽃 피운 봄나무는 자태를 뽐낸다.  봄철 나들이는 순이의 호기심 천국.  숲과 동물과 자연이 모두 순이의 친구들이다.

아이의 시선을 따라서 이동하는 봄나들이, 함께 하는 동안 내내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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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3-1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나물이 먹고 싶어집니다. (웃음)

마노아 2007-03-18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나물이 나 좀 봐달라고 손짓하는 계절이죠^^
 
우리 순이 어디 가니 - 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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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 순이네 집에도 꽃들이 활짝 피었어.
복숭아꽃, 살구꽃, 배꽃, 개나리꽃...

오늘은 순이네 밭 가는 날.
"순이야, 할아버지께 새참 갖다 드리러 가자."

뽕나무에서 들쥐가 물어.
"우리 순이 어디 가니?"

당산나무 옆에서 장승들이 물어.
"우리 순이 어디 가니?"

무논에서 백로가 물어.
"우리 순이 어디 가니?"

참나무에서 딱따구리가 물어.
"우리 순이 어디 가니?"

멀리서 보리 피리 소리가 들려.
"삐리리 삐리리, 우리 순이 어디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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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의 배송..;;;

페이지에 비해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일단 짐작했어야 했는데.... 92년 출간된 작품이다.

누렇게 변색된 저 책장과, 내가 참으로 싫어해 마지않는 신명조체의 압박....ㅠ.ㅠ

게다가...



변색이 더 진행된 저 알갱이들은... 설마 곰팡이는 아니겠지????

위 아래로 모여 있는데 심히 의심되고 있다.

조국은 그대를 인정했을지 몰라도, 책장들은 그대를 배신한듯 하이....;;;;;

오늘, 여러모로 심난하오...;;;

일단, 내일 마감인 서평도서를 어여 읽어야겠소.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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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3-17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윽;'; 소독부터 하시는게 나은줄로 아룁니다. -_-;;;;;

마노아 2007-03-1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수상 쩍죠. 소독은 뭘로 해야 하죠? 첫장 읽기도 전에 이 무슨..ㅠ.ㅠ

마노아 2007-03-1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주!!! 종이인데 괜찮을까요? 음... 소주를 사와야 되네... 이 책 무지 저렴한데 배보다 배꼽이 커지고 있어요^^ㅎㅎㅎ

비로그인 2007-03-1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에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웃음) 햇볕에 말리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만. 아니면 빨리 증발되는 알코올을 솜에 묻혀 소독한다던가..하지만.
어느 쪽이든 액체에 닿아 책이 쭈굴쭈굴해지는 것은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스펀지]에서 젖은 책을 냉장고에 24시간인가..넣어두면 주름이 없다고
했는데. 역시 그런 것도 모험이므로...낡은 책은 그런대로 멋지지 않습니까? ^^

마노아 2007-03-1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것은 봐줄 수 있는데 저게 곰팡이라면 다른 책에도 분명 옮겨갈 거거든요.
지금 생각에는 빨리 읽어버리고 책을 버려야지 싶어요.
읽기도 전에 버려져야할 책으로 분류된 책에게 애도를...ㅠ.ㅠ

무스탕 2007-03-18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아니자나~ 가 절로 나오네요.
저런 책을 배송할 생각을 하다니 도대체 돈 앞에 생각이 없네요.
정 팔아먹고 싶으면 (이렇게 밖에 말이 안나옵니다) 한 번씩 갈아서 보내던지.. -_-

antitheme 2007-03-18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본하는 데서 끝부분만 조금 잘라내면 어떨까요?

마노아 2007-03-18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이 무려 일주일이나 걸려서 찾아낸 화제의(?) 책이란 말이지요..;;;;
더 손을 댄다는 것은 진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구요. 장갑끼고서 책을 봐야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