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자들의 도시"로 유명한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  게다가 1+1이다.

이 책을 예약 주문하면 눈 먼 자들의 도시와 눈뜬 자들의 도시에 1천원 쿠폰까지 준단다.(>_<)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물건이 왔다! 싶은 느낌이 왔다.

아직 보지 못했으니 장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대단히 호감이 간다.  책 소개도 같이 퍼왔다.

***

알레고리와 패러독스로 똘똘 뭉친 블랙 코미디.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2004년 작 소설이다. 전작인 <눈먼 자들의 도시> 이후 4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백지투표의 공포가 들이닥친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선거날, 아무도 투표하러 오지 않고 투표율은 바닥을 치고 만다. 정부는 투표를 연기하고 다시 선거는 치러진다. 그러나 이번에는 백지투표가 전체의 83퍼센트를 차지하고 우파, 좌파, 그리고 중도 정당의 정치인들은 우왕좌왕 한다.

시민은 정치를 불신하는가? 비밀단체가 투표를 가로막는가? 비밀경찰 투입, 거짓말 탐지기 등으로 정부는 주도자를 물색해 보지만 사태는 점점 더 오리무중이 된다.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는 누가 백지투표를 했는가 캐낼 방법이 없기 때문. 결국 정부는 계엄령을 발표해 타 도시와의 교류를 막고 수도의 관문에 군대를 배치한다.

그렇다면 도시민은 뭘 먹고 사나? 갈피를 잡지 못하던 대통령과 총리는 수도이전을 결정하고 야심한 밤을 틈타 도시를 빠져나갈 계획을 세우고, 정부를 27개 팀으로 나눠 관저를 동시에 빠져나오자마자 도망자들을 환영이라도 하듯 일순간에 도시에 불이 번쩍 켜지는데...

뭔가 시사적인 풍자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매번 책 그만 사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언제나 못 지킨다.  매달 나오는 쿠폰도 늘 외면하지 못한다.  그래도 어떡해.  좋은 것을....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유 2007-03-20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에 혹 합니다..ㅋㅋ지금 주문결제 했는뎅..
저도 오늘 서점에가서 세권이나 지르고 지금 알라딘에서 또 지르고..
좀전에 알라딘 택배 받고..ㅋㅋ책속에 묻어 살라는지원~~@@

마노아 2007-03-20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보다 빨라요. 큰일이에요^^;;;;

진/우맘 2007-03-21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눈먼자들의 도시 재미있게 읽었는데....호오...

마노아 2007-03-2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눈먼자들의 도시를 빌려 읽었는데 그 후 샀는지 안 샀는지 지금 가물가물해요^^;;;

홍수맘 2007-03-21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요즘 왜 이렇게 유혹들이 많을까요?

마노아 2007-03-21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처에 유혹 투성이에요. 금욕은 절대 불가능해요^^;;;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의 밤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응에 힘입어 2007년에도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의 밤” 행사 공연을 3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에서도 즐거운 공연을 위해 클래식, 국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시민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박물관은 항상 열려있으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역사 문화의 공간입니다. 금년에도 우리 박물관을 많이 찾아오셔서 전시관람, 공연 등 문화예술을 마음껏 즐기세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7-03-20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이번 프로그램도 매력적이다!

hnine 2007-03-20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소개를 보면 서울 살고 싶어라~ 소리가 나온다니까요. 지금 제가 사는 곳도 좋긴 하지만 ^ ^

마노아 2007-03-2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님 계신 곳은 어디에요? 서울은 문화생활은 하기 좋은데 문화적인 도시는 아닌 것 같아요^^;;

hnine 2007-03-2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울에서 나고 자라고 학교 다니고 했지만 지금 사는 곳은 대전이랍니다. 문화적인 도시는 아니라는 말씀, 콕 찝어 잘 말씀하셨네요...

마노아 2007-03-20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전에 계시는 군요. 알라딘 지기님들 중에 충청도 살고 계시는 분들이 제법 있는 듯해요. ^^

홍수맘 2007-03-21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hnine님과 같은 의견이요~. 이런공연 바다 건너오긴 힘들겠죠? ㅜ.ㅜ

마노아 2007-03-21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역 단위의 노력이 필요할 듯 해요. 제주도청에서 프로그램을 만든다든지 하는 형식으로요. 더 많이 나누고 공유하면 참 좋을 텐데요, 아쉽네요..ㅜ.ㅜ
 

하나. 시간표가 변경되었다.  작년까지는 금요일이 7교시 수업이었고, 다음날이 토요일이라는 것 때문에 무난히 넘어갈 힘이 있었는데, 화요일에 7교시 수업을 하면 다음날이 토요일일 것만 같지만 사실은 수요일이어서 조금 낙담된다.

그런데 오늘 내 시간표는 원래 1.2.4.5.7이었는데, 1.4.5.6.7로 바뀌었다.  오후 시간이 두렵다..;;;; 어쨌든 덕분에 지금은 공강시간.

둘, 행정실에 문의했다.  그럼 더 나온 급여만큼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도 더 낸 것이 아닐까요?

라고 하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돌려줄 방법도 없단다.  국민연금은 나중에 내가 돌려받는 거니 오히려 좋은 거 아니냐고. 아니 수십년 뒤 얼마의 가치일지도 모를 돈을 위해서 지금 펑크를 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칫칫이다.

셋, 이주 전 쯤 하나카드사 직원이 좋은 카드가 있다고 만들라고 꼬드겼다.  보니까 버스 카드를 월 40회까지 100원 할인해 준단다.  그러니까 월 4천원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다.

그 혜택을 쓰기 위한 조건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했다.  그래서 신청했다.  발급까지는 한달 걸린단다.

그런데, 같은 카드를 친구가 쓰는데 3개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단다.  아니 없다고 해놓고는 이런 버럭!

카드사에 전화했다.  아직 접수가 되지 않아서 해지 신청을 해줄 수 없단다.

내 참. 쓰고 싶지 않은 카드 덕분에 내 신용점수만 다운되게 생겼다.  정말 재섭다.

넷, 문어발 집게핀으로 머리 다 올리고 왔는데,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정리하느라 다시 하다가 핀을 놓쳤다.  큐빅이 하나 빠졌다.  크흑... 언니에게 다시 붙여달라고 하면 귀찮아 하려나? 삔장사 8년 동안 이런 경우 거의 없었는데 맴이 쓰렸다. ;;;;

다섯. 어제 박혔던 가시는 안 빠진 듯하다.  계속은 아니고 가끔 따끔거리면서 아프다.  근데 이미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다.  나중에 탈나는 것 아니겠지? 흑... 무섭다ㅠ.ㅠ

저녁에 회식 있다.  맛난 것 먹으러 갔으면...;;;;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07-03-20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에 다섯시간 수업! 힘드시겠어요. ㅠ.ㅠ 저거 힘든건 해본사람만 안다니까요.

마노아 2007-03-20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주당 26시간 수업한 적 있거든요. 한달간. 그때 보약 먹었어요..;;;;;
어떤 날은 수업계의 실수로 7시간 수업에 7시간 다 들어간 적도 있다는..;;;;
젊어 가능했다고 자위했답니다^^ㅎㅎㅎ

비로그인 2007-03-2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가르치는 것은 즐겁지 않습니까? 저는 즐거웠었습니다만. (웃음)
하지만 7시간 수업을 하신 날은 목에 무리가 많이 갔겠는걸요?
그런데 무슨 수업을 하시나요?

홍수맘 2007-03-20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소소한 일상이 아니신대요?

마노아 2007-03-2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SHIN님, 가르치는 일은 물론 저도 함께 배워가는 즐거운 일이지요^^
그치만 하루 7시간은 고문 수준이었어요^^;;;; 수업은 국사 과목입니다. ;;
홍수맘님, 소소한 일상으로 오늘을 마감해야 해요^^;;; 평범해져라, 평범해져라~~~

마노아 2007-03-20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만 먹지 않으면 전 성공이에요^^

BRINY 2007-03-20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에 계시는군요. 하루에 5시간...지금은 제일 시수 많은 날이 정규 4시간에 보충2시간 들은 금요일...금요일은 도저히 야자감독 할 수 없다고 버텨서 당번 빼는데 성공.

마노아 2007-03-2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이니님, 금요일의 행운인가요? 고등학교는 정규 시간이 규정인가봐요. 보충 들은 날은 엄청 힘들겠어요.

씩씩하니 2007-03-2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너무 힘드시겠다,,,전 가끔 한 두시간 수업 할 일 생겨서 강의하고 나면 완전 넉다운에요~~
공무원연금이야 좀 덜하다고들하지만 울 신랑 왈 '연금은 세금이다야~' 그 말이 맞을까요??
그나저나 님~ 제가 가시 빼는거 담당인데...제가 갈까요????????

마노아 2007-03-20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막 연속 수업을 마치고 자리에 돌아왔어요. 기운이 다 빠져서 좀 휴식이 필요해요^^;;; 좀 있다 회식 가서 맛난 것 많이 먹어야겠어요^^
전 공무원 연금이 아니라 국민연금을 내고 있어요. 제가 공무원이었음 행정을 이따위로 처리해주지 않았을 거야요^^;;;
정말 가시가 두고두고 문제 되면 SOS를 외치겠습니다^^ 감사해요~

짱꿀라 2007-03-20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힘내시고요. 화이팅
 

[한겨레] 동북아역사재단 연구결과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하려 하는 것과 달리, 중국도 역사 교과서를 통해 고구려사를 한국사로 인정한 바 있음이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이 중국 역사 교과서 등을 분석해 19일 발간한 연구서 <중국 역사 교과서의 한국 고대사 서술 문제>에 담겼다.

이 연구서는 인민출판사의 대학 교재 <세계사> 1983년판(구판)과 1997년판(신판)을 비교한 결과, 고구려사를 구판에서 한국사로 봤다가 신판에서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켰음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구판 <세계사>는 ‘고대 조선(한국)’이라는 절 아래 ‘고구려인 국가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제목을 붙여 “고구려인은 우리나라 요동지방과 중-조 경계인 압록강 양안에 분포하였다”고 서술했다. 구판은 또 “조선은 동방의 오랜 문명국의 하나이다. 고대 조선 역사상 이미 수세기를 지난 고조선국이 존재했다. 기원 전후 우리나라 동북에서 흥기한 고구려가 조선반도 북부로 발전해 5세기 초 평양으로 천도했다”고 기술했다. 이런 서술은 고구려도 한국사의 일부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

반면에 신판에서는 한국사의 범위가 한반도에 국한된다는 것을 먼저 제시하고 한국사에 관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신판은 삼국을 고구려·신라·백제가 아닌 신라·백제·금관가야로 규정해 고구려를 한국사로부터 완전히 빼버렸으며 “고구려는 기원전 37년 정권을 수립한 후에도 줄곧 중원 왕조에 예속된 중국 소수민족 지방정권”이라고 적고 있다.

김현숙 동북아재단 연구위원은 “이것은 구판의 서술 태도를 부정하는 것이며, 1997년판 이후부터 (중국의) 현 영토 중심 역사 서술 원칙을 따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의 이 연구서는 중국 역사 교과서가 발해도 말갈이라는 ‘미개한 족속’이 세운 나라라고만 서술하며, 고구려 유민 부흥운동과의 연계는 보여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고조선도 위만조선 이전의 고조선에 대한 서술을 얼버무린 채, 중국 연나라 사람 위만이 세운 위만조선으로부터 시작됐으며 그나마 중국의 속국이자 아류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도록 서술돼 있다고 이 연구서는 지적했다.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겨레] 동북아역사재단 연구결과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하려 하는 것과 달리, 중국도 역사 교과서를 통해 고구려사를 한국사로 인정한 바 있음이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이 중국 역사 교과서 등을 분석해 19일 발간한 연구서 <중국 역사 교과서의 한국 고대사 서술 문제>에 담겼다.

이 연구서는 인민출판사의 대학 교재 <세계사> 1983년판(구판)과 1997년판(신판)을 비교한 결과, 고구려사를 구판에서 한국사로 봤다가 신판에서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켰음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구판 <세계사>는 ‘고대 조선(한국)’이라는 절 아래 ‘고구려인 국가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제목을 붙여 “고구려인은 우리나라 요동지방과 중-조 경계인 압록강 양안에 분포하였다”고 서술했다. 구판은 또 “조선은 동방의 오랜 문명국의 하나이다. 고대 조선 역사상 이미 수세기를 지난 고조선국이 존재했다. 기원 전후 우리나라 동북에서 흥기한 고구려가 조선반도 북부로 발전해 5세기 초 평양으로 천도했다”고 기술했다. 이런 서술은 고구려도 한국사의 일부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

반면에 신판에서는 한국사의 범위가 한반도에 국한된다는 것을 먼저 제시하고 한국사에 관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신판은 삼국을 고구려·신라·백제가 아닌 신라·백제·금관가야로 규정해 고구려를 한국사로부터 완전히 빼버렸으며 “고구려는 기원전 37년 정권을 수립한 후에도 줄곧 중원 왕조에 예속된 중국 소수민족 지방정권”이라고 적고 있다.

김현숙 동북아재단 연구위원은 “이것은 구판의 서술 태도를 부정하는 것이며, 1997년판 이후부터 (중국의) 현 영토 중심 역사 서술 원칙을 따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의 이 연구서는 중국 역사 교과서가 발해도 말갈이라는 ‘미개한 족속’이 세운 나라라고만 서술하며, 고구려 유민 부흥운동과의 연계는 보여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고조선도 위만조선 이전의 고조선에 대한 서술을 얼버무린 채, 중국 연나라 사람 위만이 세운 위만조선으로부터 시작됐으며 그나마 중국의 속국이자 아류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도록 서술돼 있다고 이 연구서는 지적했다.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짱꿀라 2007-03-20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기사 저도 봤습니다. 아 정말 중국의 망언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걱정입니다.

마노아 2007-03-20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스로 말 뒤집기를 하고 있다 할지라도 개의치 않을 그들이지요. 작정하고 덤비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