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버스 타고서 화들짝 놀랐다.

아, '900'이라는 숫자가 어찌나 무섭던지ㅡ.ㅡ;;;

하나카드가 곧 배송된다고 문자가 왔다.

월 40회까지 100원씩 버스비 할인해 준다고 했다.

조건은 없다고 해서 신청했건만, 알고 보니 3개월 동안 30만원 써야한댄다.

지금 갈등 중이다.  괜히 신용카드를 하나 늘릴 것인가.

그냥 눈 감고 쓸 것인가. 

버럭버럭. 자숙모드, 절약 모드인데 당최 도움이 안 된다.

연회비 없다고 해놓고 이것도 있는 것 아냐?  믿을 수가 있어야지(ㅡㅡ+++)

 

 

 

 

 

 

 

 

미래는 오늘이다. 그래서 내일이란 없다.
Future is a today. Here, there is no tomorrow.

- William Osler 윌리엄 오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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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0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일본에 비하면, 한국의 교통비는 상당히 싸다고 생각됩니다만...
카드 회사 상술, 너무 얄미워요.

마노아 2007-04-02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드 안내서를 보니 모든 혜택이 전부 다 3개월 실적 30만원 이상일 때더군요. 기준에 못 미치면 그건 그냥 교통카드밖에 되지 않네요. 칫칫..;;

짱꿀라 2007-04-0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00원이 대전보다 싸네요. 대전은 950원 합니다. 카드를 이용해도요. 이용안하면 1000냅니다.

마노아 2007-04-02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 많이 비싸군요. 서울은 찍소리도 못하겠어요ㅜ.ㅜ

치유 2007-04-02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도 950원이던걸요..그런데 카드사들..너무 맘에 안들어요ㅜ,ㅜ

마노아 2007-04-02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사시는 지역이 어디죠? 전에 들었던 것 같은데 까먹었어요..;;;; 카드사 칫이에욧..;;;
 

모양과 색을 내 맘대로~ 식물 디자인! [제 583 호/2007-04-02]
파란장미는 없다. 현재 시장에 나온 파란장미는 백장미에 색소를 올려 만든 가짜다. 수많은 육종학자들이 파란장미의 꿈을 품고 도전했지만 모조리 실패했다. 장미에는 파란색소를 만드는 유전자가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파란장미의 꽃말이 ‘불가능’일까. 그런데 불가능이라고 여겼던 파란장미가 만들어져 시판을 앞두고 있다.

파란장미는 원래 자연에 없는 식물이다. 이렇게 없던 식물을 새로 탄생시키는 연구 분야를 ‘식물 분자 생체 디자인’(Plant Molecular Biodesign, 이하 식물 디자인)이라고 부른다. 한 마디로 식물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디자인 하겠다는 것이다. 다소 황당하게 생각되는 이 연구에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겠다. 첫째는 식물의 모양이고, 둘째는 식물의 색이다. 식물의 모양과 색을 어떻게 바꿀 수 있다는 말인가?

먼저 식물의 모양을 바꾸려는 시도부터 살펴보자. 식물의 모양을 디자인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기관은 잎이다. 단풍나무, 은행나무, 야자수가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해 보자. 다른 무엇보다 잎 모양이 떠오를 것이다. 식물의 전체 모양은 잎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꽃잎은 잎이 변형된 기관이다. 결국 잎 모양과 발생 분화 과정을 이해하면 식물 전체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과학자들은 먼저 잎의 길이와 폭을 맘대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아대 분자생명공학부 김경태 교수팀은 애기장대 연구를 통해 잎의 길이와 폭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 이 유전자를 조절하는 법을 알아냈다. 애기장대 안에 있는 ROT3 유전자는 ‘브라시노스테로이드’라는 식물 성장 호르몬의 활성을 조절해 잎의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 또 AN 유전자는 세포골격을 조절해 세포의 뼈대를 변화시켜 잎의 폭에 영향을 미친다.

길이와 폭 외에도 잎의 좌우를 대칭되게 하는 유전자, 윗면과 아랫면을 다르게 하는 유전자, 편평함과 볼록함을 결정하는 유전자 등을 찾고 조절하는 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유전자의 기능을 알아낸다면 잎의 모양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 연구팀은 토마토 잎의 좌우대칭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조작해 파슬리 잎처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꽃 모양도 디자인할 수 있다. 꽃 모양에 대한 가장 고전적인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메이에로비츠 교수팀이 제안한 ABC 모델이다. 이 모델은 A 클래스, B 클래스, C 클래스에 해당하는 유전자의 조합에 의해 꽃을 이루는 꽃받침, 꽃잎, 암술, 수술이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A 클래스 유전자만 단독으로 발현되면 꽃받침만 있는 꽃이 되고, C 클래스가 없으면 꽃받침, 꽃잎, 암술, 수술이 모두 꽃잎으로 변한다. 이 모델을 이용하면 꽃 모양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식물의 색을 디자인하는 연구는 모양을 디자인하는 연구보다 더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분야는 특히 화훼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육종학자의 오랜 꿈이었던 파란장미다.

일본 산토리사의 자회사인 호주 플로리진 연구팀은 장미에는 파란색을 내는 색소가 없기 때문에 다른 식물의 유전자를 도입했다. 꽃 색깔은 주로 안토시아닌 계열의 색소가 조합돼 결정된다. 안토시아닌 색소에는 빨간색을 내는 시아니딘, 주황색을 내는 펠라고니딘, 파란색을 내는 델피니딘이 있는데 모두 DHK라는 물질이 각각 다른 경로로 변형돼 만들어진다.

장미에는 DHK를 델피니딘으로 바꿔주는 효소가 없다. 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 일명 ‘블루 진’(Blue gene)이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페튜니아에서 최초로 이 블루 진을 찾아냈다. 페튜니아의 블루 진을 장미와 카네이션에 적용했는데 이상하게도 카네이션에서는 작동했지만 장미에서는 작동되지 않았다. 파란 카네이션이 먼저 나온 이유다.

그 뒤 수많은 꽃의 블루 진을 장미에 도입해 결국 2004년 푸른 장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제비꽃과의 풀 팬지의 블루 진이 장미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당시 만든 장미는 ‘파란장미’라고 하기엔 부족했다. 파란색이 아니라 연보라색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더 선명한 파란색의 장미를 만들기 위해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올해 내로 파란장미가 시판될 예정이다. 파란장미가 다음 목표는 ‘검은 장미’라고 한다.

사실 식물 디자인은 유전공학의 한 분야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기존 유전공학이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일에 초점을 두었다면 식물 디자인은 창의력과 미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모양을 창조하는 일에 초점을 둔다.

앞으로 식물의 모양과 색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더운 여름 모자 모양의 잎을 따서 쓴다던지, 여름철 하루 입을 시원한 잎 셔츠를 만들 수도 있다. 하트 모양의 꽃잎을 가진 장미로 사랑을 고백하는 건 어떤가. 더 나아가 편평하게 만들고 형형색색 물들인 식물 잎을 벽지처럼 발라 자연친화적인 집을 만들 수도 있다.

“식물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면 되지 왜 굳이 새로운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불가능’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과학자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불가능’을 꽃말로 가진 파란장미처럼. (글 : 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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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4-02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향기에서 파란장미 기사만 세 번 보았다. 놀랍네...
 

allnaru님, hnine님, 소이부답님, 승연님~

내일 책을 보낼거예요. 우체국 택배로 보낼 예정입니다.

언니한테 보내달라고 맡기는 거라서 정확한 접수 시간은 모르겠는데 암튼 모레나 그 다음 날 쯤 도착할 것 같아요~

재밌게 보세요~

그밖에 몇 권 더 남았는데 다들 관심 밖의 책인가 봐요.

흑흑... 다음에 2차 분양 때 이월(?) 되게 생겼어요^^;;;;;

아무튼... 책을 나누게 되어서 기뻐요^0^

만우절은 가고...

가짜책은 아무리 뒤져도 못 찾고...

가짜 기프트 상품 하나 찾았답니다.

나름대로 의미있었던 만우절이랄까^^;;;;

4월도 모두모두 힘차게 시작해요(>_<)

 

ps. 딸기님~ 우린 어여 날짜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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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4-02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 하셨어요..마노아님//담번에는 저도 분양받을 책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마노아 2007-04-0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배꽃님^^ 제가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 분양할 책이 더 많아질 텐데요. 바지런을 떨어야겠어요^^

나비80 2007-04-02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저도 마노아 님께 뭔가 베풀어드리고 싶은데요. ^^

hnine 2007-04-02 0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책 분양 받는 것, 처음이랍니다. 잘 읽을께요.

마노아 2007-04-02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이부답님, hnine님, 저도 분양해보는 것은 첨인지라 더 기분이 좋답니다. 좋은 하루 보내셔요^^

뽀송이 2007-04-02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보기 좋아요.^^ 모두들 행복한 책읽기 되시길 바래요.^.~
마노아님^^ 차갑지않은 기온이 좋으네요.^^ 활기찬 하루 되셔요.^^*

마노아 2007-04-02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여긴 무지 추워요ㅠ.ㅠ 아침에 버스 안 와서 20분 넘게 오들오들 떨면서 기다렸어요. 으윽... 지금도 추워서 커피 끓여요^^;;; 님도 활기찬 하루 보내셔요~

무스탕 2007-04-02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전에 공과금내러 은행 나갔더니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바람만 안 불어도 날씨 참 좋을텐데 말이에요..
점시 맛있게 드셨으리라 생각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마노아 2007-04-0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사로 휴교한 곳도 있더라구요. 전 지금 너무 추워요. 맑아 보이는 이 날씨에 말입니다. 점심에 딸기까지 맛나게 먹었어요. 무스탕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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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칼 그림, 빌 마틴 주니어 글 / Henry Holt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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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02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ish는....Gold fish가 아니라....Orange fish인 것 같은데....(긁적)
금발머리 소년은...누군가를 닮아서..똑바로 못 쳐다보겠다는...(웃음)

마노아 2007-04-02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핫, 진짜 오렌지 색이군요6^^ 그나저나 금발머리 소년은 누구를 닮은 거죠?

비로그인 2007-04-03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그런 녀석이 있습니다. 딱히, 잘못한 것은 없는데 말이죠..(웃음)

마노아 2007-04-03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굴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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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째 매주 한 권 혹은 그 이상 조카에게 동화책을 선물하고 있다.  이제는 으레 동화책 어여 달라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영어 동화책 갖고 싶다고 조른다.  노래 탓인지 모르겠지만 유독 영어 동화를 더 재밌어 한다.

이 책 역시 조카가 좋아하는 영어 동화책이다.  노래가 서정적인 것이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다.  또 재밌게도 노래가 편곡 버전으로 여러 개 들어 있어서 다른 느낌으로 부를 수 있다는 게 독특하다.

등장 인물들은 모두 제 각각의 색깔과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브라운 베어는 자신을 보고 있는 빨강색 새를 보고 있다.   레드 버드는 자신을 보고 있는 노랑색 오리를 보고 있다.  옐로우 덕은 푸른 색 말을, 블루 호올스는 초록색 개구리를, 그린 프로그는 보라색 고양이를, 퍼플 캣은 흰색 개를, 화이트 독은 검은색 양을, 블랙 쉽은 황금색 물고기를, 골드 피쉬는 선생님을, 선생님은 이 모든 동물들과 선생님을 보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결국 등장하는 이들은 서로서로를 보고 있는 것이다.  어쩐지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  정겹고 사랑스럽다.

각각의 색깔을 알려주고 또 동물들의 이름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반복해서 듣다 보면 쉽게 따라부를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동물들 울음소리를 흉내내는 것도 재밌다.(물고기는 물속에서 뻐끔거리는 소리가 난다.)

Polar Bear, Polar Bear, What Do You Hear? 도 궁금한데, 노래가 같거나 형식이 아주 똑같다면 재미가 떨어질 것 같아서 살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브라운 베어랑 완전 자매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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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4-01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우리 홍/수의 첫 영어그림책이었던 것 같네요. 반갑다.^ ^.홍/수는 지금도 이 책 보면 노래를 흥얼거린답니다.
Polar Bear도 요 책이랑 스타일은 비슷한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단어적으로는 Borwn Bear가 좀 쉽고 편하구요, 노래는 Polar Bear 쪽이 좀 더 부드러운 것 같아요.^ ^.

마노아 2007-04-01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가 같지는 않은가봐요. 전 단어만 바뀐 건 아닌가 했거든요. 서점 가서 책을 살펴본 후 나중에 구입을 결정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