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땐 이렇게 싸웠군요 - 그림으로 보는 우리나라 전쟁사 위풍당당 만화도서관 16
김진 지음, 이혁 그림, 이덕일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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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고조선.
그리고 헬레니즘 시대

안시성 전투 그림으로 보기

나당 연합군 백제로 향하다. 황산벌 전투

삼별초의 항쟁. 몽골 항쟁의 의미

조선 수군은 어떻게 해서 연승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한국전쟁의 전개.

부록. 전쟁기념관의 전시물들 사진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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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 신화에서 역사로
김정진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월
품절


거북선은 과연 2층인가, 3층인가

일본의 안택선과의 비교

거북선은 왜 만들어졌을까?

거북선의 층별 내부 구조. 2층 갑판의 모습이다.

3층 갑판의 모습

왜 거북선은 돌격선인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통신 체계

15-16세기 바다를 지배한 나라들. 그 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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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무삭제판) [드림믹스 36종 할인] - [초특가판]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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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라는 제목으로 검색을 하니 무수한 타이틀이 뜬다.  하긴, 흔한 제목이긴 했다.  오래 전에, 내가 중고등학생일 때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는 연필로 스케치한 듯한 그 느낌이 좋고 사진 속 여자가 예뻐서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청순한 얼굴의 그녀가 왜 관람등급 빨강색인지 이해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거의 이십여년 가까이 지나서 영화를 보게 된 셈이다.  영화 속 배경은 1920년대의 베트남으로 프랑스 점령기 때이다.  프랑스인이지만 아버지 사망 후 토지관리 직원에게 속아 전 재산을 날린 엄마는 절망과 체념 속에서 살고 계셨고, 큰오빠는 아편에 쩔어 동생들의 증오의 대상이 되어있었다.  남동생은 지나치게 나약하고 유약했고, 그런 현실 속에서 일상을 탈출하고픈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방학은 사덱에서 식구들과 지내지만 학기가 시작되면 기숙사가 있는 학교로 돌아온다.  그 길목에서 그 남자를 만났다.  중국인 최대 갑부의 아들로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32세의 젊은 청년.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없는 사이임을, 둘은 처음부터 알고서 시작했다.  설레임과 호기심, 본능과 관능에 충실한 사랑이었지만, 언제나 끝을 보면서 달려가는 두 사람.

무삭제 판인지라 확실히 적나라한 성애 묘사가 있어 조금 충격적이었다.  이십 여년 전 개봉작일 때는 저게 모두 삭제였겠지.. 하는 짐작이 모두 갈 만큼.  그렇지만 그런 씬들보다는 오히려 자동차 유리창에 키스하는 모습이라던가, 등골의 패인 라인, 땀 등이 더 에로틱하게 보였다.

가족들은 소녀를 몰아세우기도 하고 욕도 하고 손가락질도 했지만, 결국 그녀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간다.  망나니 오빠는 아편으로 인한 빚을 갚고 그곳을 떠나고 엄마는 그녀가 내미는 돈을 거절하지 않는다.

사랑하고 있지만 선뜻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을 창녀로서 대해줄 것을 원했던 소녀.  청년은 아버지를 설득해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 보았지만 역부족이었고, 예정되어진 정략혼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의 연은 끊어져야 했다.

배를 타고 떠나면서 갑판 위의 소녀는 부두 가의 한 귀퉁이에 숨어서, 그것도 자동차 안에서 그녀를 배웅하는 청년을 알아본다.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한 번 소식을 전할 기회가 오지만 이제 남은 것은 아련한 추억뿐이다.  그제서야 청년은 그 시절 사랑했었노라고 힘겨운 고백을 전한다.  아무 것도 돌릴 수 없는 시간이 존재하지만, 한때 소녀였었던 그녀는, 아프게나마 행복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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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4-08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영화 보았을때 양가휘의 애절함에 어찌나 마음졸이고 안타까웠는지.

마노아 2007-04-08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린 움직임과 흔들리는 시선 등이 애절한 감정을 더 증폭시켜주더라구요. 크흑...

김지현 2007-06-09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이 멋지네요..예전에 숨죽여봤던 기억이 새록...살까말까..^^;;

마노아 2007-06-0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다고 해주시니 감사해요^^ 다시 보게 되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테죠^^
 

부산 출장 다녀오는 길에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새벽시간대 대구에서 부산으로 가는 새로 난 고속도로을 타고 가다가 일도 좀 보고 커피 한 잔 할겸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차에 이것저것 휴지 좀 줍고 정리 좀 하고 나오려구 하는데 이상한 사람 2명이서

뭐 이렇쿵 저러쿵해서 물건을 파는 행위 <<이건 뉴스나 이런데서 많이 봐서 거들떠 볼거 없이

뿌리치고 일을 보았습니다.

커피 한 잔 하고 이제 떠나 볼까하고 차에 올라 시동을 켜는 순간 룸미러을 슬쩍 훔쳐 보는데

순간 제 차 뒤에 누가 지나가는걸 보았습니다.

당연히 지나갔겠지 하고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시동 켜구 출발하려고 후진 기어 까지 넣었는데

그 사람이 안 보이는거예요. 지나갔나하고 생각했는데 왠지 느낌이 꺼림직해서 좀 망설여 지더라구요.

조금 기다려서 뒤쪽을 보니 사람 한 명 없이 좀 이상했지요.

그래서 내려서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기어 풀고 차에서 내려서 뒤쪽을 확인하는데

어느 이상한[노숙자 차림]의 한 50대 정도의 남자가 제 차 뒤에 쪼그려 앉아서 전화을 하고 있는거예요.  

아~~아차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지금 차 나갈껀데 좀 비켜 주세요 ..하고 말했지요.

그러니까 한번 힐끔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라구요.

전 비켜주겠지 하고 다시 차에 올라서 출발할 준비을 하고

뒤을 살피는데 또 그 남자가 안보이는거예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또 내렸지요.

아니나 다를까...다시 제 차 뒤에 쪼그리고 앉아서 전화을 하고 있는거예요.

전 .. 화가나서 좀 목소리 높여서  "이봐요 지금 차 빠진다고 비켜 달라니까 뭐하시는거예요?"하고

약간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러니까 대뜸 이 사람이 하는말   "비켜주면 되지 왜 화을 내고 ㅈㅣ랄이야 " 하면서 언성을  높이네요.

저도 한 성격하는 편이라 바로 말싸움이 벌어져서 말 싸움을 벌이는데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던 몇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웅성거리더라구요.

딱 봐도 그냥 휴게실을 이용하는 운전자로는 안 보이더라구요.

거의 주먹다짐이 오가기 일보 직전에 마침 고속도로 순찰대인지 아님 경찰인지 모르겠는데

누군가의 신고로 왔어요 .

왜그러냐면서 경위을 물어 보길래 사건 경위을 차근히 설명을 드렸지요. 그랬더니 경찰이 고개을

끄덕이더니 무슨 얘긴지 알았다는 듯이 그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 보더니 그사람을 잡아 두더라구요.

그리고 좀 지나자 정말 경찰차가 와서는 그사람을 잡아 갔습니다. 경찰이 하는말이 그사람들

이쪽 지방 휴게소 등에서 일부러 차사고을 낸 뒤 그자리에서 합의금 받아가는 상습범이라고 하더라구요.

그쪽 지방에 이런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사람이 전화을 했던 핸드폰을 보니 전원도

꺼진 상태더라구요 전화을 했던 건 쑈을 했던거였습니다. 경찰이 그래두 잘 대처 하셨다고 하면서

자기내들이 처리 하겠다고 하면서 제 신상명세하고 경위서 작성해 가서 일이 마무리 됐는데 정말

아찔한 순간 이었습니다!!!

딱히 어느 휴게소라 할것 없이 지방고속도로 한적한 휴게소에서는

거의 비슷한 일들이 빈번이 일어 나는듯 합니다.

여러 군데 검색해보니 비슷한 경우의 일을 당한 분들이 상당수 계시는거 보니

보통 그런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합의를 권유 한다고 합니다 .

경찰서 가길꺼려 하고 그 자리에서 보통 몇 십에서 많게는 몇 백까지 합의한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후진하면서 사람까지 치고나니 잘 모르는 분들은 백발백중 당할 듯 싶습니다.

특히 새벽시간 때 일이 벌어진다네요.

새벽이라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고 길을 재촉하는 운전자들도 많고 해서 말이죠.

그리고 꼭  몇명이 팀을 이뤄서 한다고 한답니다. [일명 바람잡이]



□예방대책

   - 동승자가 있는경우는 꼭 동승자에게 차 뒤 확인을 부탁한 후 차를 빼고,

     혼자 운전할경우에는 탑승 전 사전 확인

  - 휴게소에서 차량 정차시 전진으로 바로 나갈수 있는 장소에 가능한 주차 필요.

  - 차 시동켤 때 이유없이 차 주위을 어슬렁 거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일단 의심 필요



     ***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그래서 더욱 미리미리 조심하자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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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4-07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마노아님 큰일 날 뻔 했군요.
고속도로 가는 일은 별로 없지만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마노아 2007-04-07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퍼온 글이라는 것을 명시하지 않았네요. 언니가 제게 메일로 보내준 글이에요. 정말 무서운 세상이라지요ㅠ.ㅠ

이매지 2007-04-07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 정말 무서운 세상이예요 !

Mephistopheles 2007-04-07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새벽에 한적한 고속도로 휴게실로 애들 데리고 트레이닝이나
시켜야 겠군요,ㅋㅋ

홍수맘 2007-04-07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정말 무서운 얘기예요. 요즘음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차조심, 사람조심' 이런얘기를 해 준다던데, 정말 우리어른들도 조심해야 겠어요.

비로그인 2007-04-07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 어찌하여 저런 인간들은 자존심과 양심과 죄의식 등이 사라져 버린걸까....

마노아 2007-04-07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정말 조심해야할 게 너무 많은 세상이어요.
메피스토님, 새벽길 고속도로 휴게실을 평정해 주세요(>_<)
홍수맘님, 사람을 믿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슬퍼요ㅠ.ㅠ
엘신님, 운전하시죠. 고속도로 휴게실을 조심해 주셔요!

비로그인 2007-04-0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알겠습니다. ^^

마노아 2007-04-07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무스탕 2007-04-0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같이 어버리한 운전자들은 당하기 쉽겠어요... 앞으론 후진할때 더 조심해야지..

마노아 2007-04-08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면허도 없는 저이지만, 무서워서 운전하고픈 마음이 더 사라져요. 에효..;;

향기로운 2007-04-08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지난번 낚시포털사이트에 갔다가 읽었던 글인데.. 그 사람, 아마도 본인 같더라구요. 그거 읽으면서... 이렇게 놀라다간 심장이 오그라들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ㅡ.ㅡ^

마노아 2007-04-08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님 낚시에 관심 있으신가봐요. 이 일 직접 당하신 분은 또 얼마나 놀랐을까요. 사기꾼들 나빠요ㅠ.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 중종실록, 조광조 죽고... 개혁도 죽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명분'이라는 것은 겉치레처럼 보일 때가 많지만, 실상 어떤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에 있어서 몹시 중요할 때도 있다.  반정 공신들은 연산군을 끌어내리기 위한 명분으로 그의 패악무도한 짓거리들을 꼽았지만, 그들 자신이 연산군 때 총애를 받으며 누릴 것 다 누렸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스스로 명분이 부족했다.  부족한 명분으로 인해 또 다른 반정이 일어날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공신책봉"이라는 무기가 필요했다.  니나 나나 똑같재~라는 확인이 필요했던 것이다.

우유부단했던 중종은 그 놈의 '명분'을 '선왕'이나 '공신'들에게서 찾았다.  선왕이 하지 않았으니 나도 할 수 없고, 선왕이 했으니 나도 해야 했다.  공신들이니 죄를 줄 수 없고, 공신들이니 해달라는 것을 내줘야 했다.   그의 핏줄은 왕위에 올릴 만한 자격을 어느 정도 갖고 있었지만 준비된 왕이 전혀 아니었던 그는, 지금껏 살아온 모양새가 그렇듯 '제 몸 보신'에 너무 집착하였다.  그의 이상은 훌륭한 유교국가 조선도 아니었고, 백성을 배불리 먹이는 조선도 아니었고, 그저 '왕'으로서의 자리 지키기, 나아가 왕권강화에 지나지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조광조'라는 앞뒤 안가리고 덤빌 줄 아는 무대포 이상주의자가 곁에 있었어도 중종은 그 카드를 제대로 쓸 줄 몰랐고, 오히려 판을 뒤엎기에 이른다.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파의 행동이 모두 적당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들은 너무 서둘렀고, 임금을 지치게 했으며, 때로 윽박지르기도 했다.  임금의 뜻과 그들의 뜻이 서로 다르다는 것도 파악하지 못했던 그들은 혁명보다 어려운 '개혁'을 성공시키기엔 역시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급진적 조광조 말고 중도파에 속하는 정광필이란 카드는 어땠을까?  중용을 지킬 줄 알았고 평정심을 유지할 줄 알았으며, 어느 쪽으로든 아부하지 않고 올곧게 한 길을 갔던 그 카드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았다면 중종의 시대는 재평가 받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종은 어느 것도 하지 않았다.  그는 조광조도 정광필도 제대로 손잡아 주지 못했고, 그의 시대는 연산군의 시대만큼 힘들면 힘들었지 결코 편안했던 시절이 아니었다.

임금이 아무리 기운 옷을 입는다 할지라도 백성의 주린 배를 채워줄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지 않았다면 그 역시 직무 유기라 할 것이다.  연산군처럼 대놓고 피를 흘리진 않았지만, 그의 뜻에 반한다 여긴 신하를 처벌하는 데에 만만치 않은 피를 흘리게 한 중종은, 그 수많은 피로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  그의 긴 치세는 그저 '제자리 뛰기'였던 것이다.

사극을 통해서 참 자주 접했던 중종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중종의 다른 면면을 살필 수 있어서 즐거웠고 또 그 차가운 심성에 섬뜩하기도 했다.  삼포왜란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우리 측의 실책도 살펴준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치우치지 않는 시각으로 책을 서술해 주어서 두고두고 고맙다.  어서 빨리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보고 싶다.  광해군과 정조도 내가 서둘러 보고 싶은 임금들이다.  이제 출간된 책으로는 달랑 한 권 남았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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