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내 즐찾 브리핑 하나도 안 뜬다.  한참 글 읽고 있었는데...

게다가 내 서재에도 새글 램프도 안 뜬다.  왜 이래? 

에러도 계속 진화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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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2007-04-11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저도 제가 즐겨 찾는 서재님들 브리핑이 하나도 없기에,
단체로 24시간 이상 글 안 쓰기도 힘들텐데란 생각을 했어요.^^

울보 2007-04-1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페이퍼로 읽고 있습니다,

마노아 2007-04-11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맑음님, 우리 모두를 놀래키고 있어요^^;;
울보님, 저도 페이퍼로 보아야겠습니다. 어젯밤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속삭이신 님, 너무 맞는 말이어서 무서워요(>_<)

Heⓔ 2007-04-11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마노아 2007-04-1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직원분이 지금쯤 고치고 있을까요? 9시 넘었는데...;;;;;
 

 

 

 

 

신작 소설이 곧 나올 모양이다.  남한산성이라... 기대만빵이닷.

근데, 김훈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와 책의 표지 색과 폰트가 참 안 어울린다.

책의 내용이 말랑말랑해졌을까?  무지 궁금타.

아직까지 알라딘에는 서지 정보가 없다.  진짜 궁금해지네...;;;;

 ***

다시 들어가 보니 서지 정보가 나와 있다.  남한산성의 싸움을 소재로 했다.

병자년 남한산성, 47일 동안 성 안에 무슨 일이 있었나.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1636년 병자년 겨울. 청나라 10여만 대군이 남한산성을 에워싸고, 조선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인다. 죽음 속에 자존이 있고 삶 속에 치욕이 있으니,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럽혀질 것인가.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는 척화파와 삶의 영원성은 치욕을 덮어서 위로해줄 것이라는 주화파. 그들은 47일 동안 칼날보다 서슬 푸르게 맞선다. 성 안팎에 봄은 기어코 오는데, 살 길은 실천 불가능한 자존과 실천 가능한 치욕 사이로 뻗어 있었다.
 
***
 
마지막 강조 구절은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구절이다.  그때의 심회를 더 확장시켜 소설을 쓴 것일까?  아무튼 기대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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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2007-04-11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연애소설을 꼭 한 번 쓰고 싶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핑크색이라... 오홋,,,^ㅅ^ 학고재에서 출간하는 게 전 좀 이색적이라고 느껴지네요.

마노아 2007-04-11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그랬었군요. 저도 출판사 이름 보고서 좀 의아했어요. 이런 책도 나오는구나..^^;;;;

비로그인 2007-04-1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은 연애랑 상관없을 듯 한데요 ㅎㅎ 그래도 궁금해지네요?

마노아 2007-04-1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제목은 연애와 상관이 없어 보이네요. 뚜껑을 열어야 알겠지만 암튼 궁금하지요^^

세실 2007-04-1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기대만땅입니다~~

마노아 2007-04-12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도 그렇고 너무 기대되어요^^행복한 신간 소식이지요~

2007-04-21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4-2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반가워요^^ㅎㅎㅎ 저 지금 읽고 있는데 재밌어요^^
 
아들아, 아빠가 잠시 잊고 있었단다 - 늘 바쁜 아빠가 가슴으로 쓰는 편지
윌리엄 란드 리빙스턴 원작, 코하세 코헤이 글, 후쿠다 이와오 그림, 이홍렬 옮김 / 깊은책속옹달샘 / 2006년 12월
품절


아빠가 너무 나빴어.
"언제까지 수건만 들고 서 있을래?"
이른 아침부터 네게 큰소리쳤고,

"놀았으면 장난감을 제자리에 정리하라고 했잖아!"
계속해서 화를 냈어.

밥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지.
"또 흘린다!"
"식탁에 팔꿈치 올려놓지 말라고 했지!"
"꼭꼭 씹어먹으라니까!"
아빠는 잔소리만 늘어놨어.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너를 보았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지.
축구를 하다 말고 반가워하며 달려온 네게
"바지 꼴이 그게 뭐니? 신발도 구멍났잖아.
넌 대체 옷이랑 신발이 남아나지 않는구나!"라며
친구들 앞에서 야단을 쳐서 창피를 주었어.

좀 전에 아빠가 방에서 일하고 있을 때
너는 살그머니 방문을 열더니
조심조심 아빠 눈치를 살폈지.
아빠는 "무슨 일이야?"라고 퉁명스레 물었어.

너는 잠시 멈칫하다가
곧 밝은 얼굴로 아빠 품에 안기며 말했지.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아빠는 너를 어른으로 생각하고 있었나 봐.
잠든 너는 이렇게 작고 어린데 말이야.
아빠는 네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었구나.

어린 네게 아빠의 마음을 한꺼번에 전할 수는 없겠지.
그렇지만 아빠는 바로 지금부터
너에게 아빠다운 아빠, 진짜 아빠가 될 거야.
괴로운 일도 기쁜 일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아빠 말이야.

아빠는 네 모든 걸 진짜진짜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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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아빠가 잠시 잊고 있었단다 - 늘 바쁜 아빠가 가슴으로 쓰는 편지
윌리엄 란드 리빙스턴 원작, 코하세 코헤이 글, 후쿠다 이와오 그림, 이홍렬 옮김 / 깊은책속옹달샘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수업 시간에 내내 신경쓰이게 한 녀석이 있었다.  종이접기를 하고 있었는데 무려 세번을 지적 받고도 치웠다가 다시 꺼내고를 반복했다.  마침내 몇 번을 얘기하게 하냐고 당장 치우라고 소리를 쳤더니, 녀석이 억울하다는 듯 대꾸했다.

"왜 저한테만 그래요?  다른 애들도 딴 짓 하잖아요!"

어이 없고, 화도 나고, 속도 상했다.  한참 진행중이던 수업의 흐름을 방해 않으려 짧게 야단치고 돌아섰는데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말았다.  점심시간에 그 얘기를 하니 옆자리 선생님은 내가 너무 만만해 보여서 그렇다고 따끔하게 혼을 내주지 않아서 그런다고 말씀하셨다.  듣고 보니 또 마음이 언짢아졌다.  그런 때에 적당한 훈계법은 뭐가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고.

이 책을 보면서, 아침 시간의 그 사건이 떠올랐다.  아버지는 어린 아들이 뭔가 맘에 차지 않는 일을 했을 때 야단치기 일쑤였다.  놀던 장난감을 제자리에 놓지 않았다고...  밥을 먹을 때 흘리면서 먹었다고, 출근할 때 인사하는 자세가 이상타고 타박을 놓았다.  퇴근길에 만난 아이가 반가워하며 달려오는데, 흙투성이 옷 꼴이 그게 뭐냐고, 구멍난 운동화도 함께 야단을 치고 말았다.  밤중에 일하는 아빠의 방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온 아이에게는 무슨 일이냐며 퉁명하게 묻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의 반응은 남달랐다.  아이는 잠시 멋칫하더니 밝은 얼굴로 아빠 품에 안기며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인사했다.   그 순간 아버지는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겁이 덜컥 나버렸다.  내가 대체 왜 그랬을까...

어린 아들을 어른처럼 생각하고 대한 것은 아닐까.  너무 많은 것을 바랬던 것은 아닐까.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닌데... 너무 소중하고 귀한데도 그 진심을 제대로 전해주지 못하고 왜곡되어 표현해 왔던 것이다.   아빠는 이제 달라지기로 결심한다.  소중한 아들에게 소중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해줄 수 있는 진짜 아빠가 되기로 말이다.

내 학생은, 반복되어 자신이 지목당하자 창피하다고 여겼을 지도 모른다.  어린 마음에 왜 나한테만 그러실까 억울하다고 여겼을 지도 모르겠다.  한 번 말대꾸를 하고 나니까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대들었을 지도 모르겠다.  내가 그때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유머있게 받아주었으면 어땠을까?  "네가 예뻐서 너만 자꾸 보이네." 이런 식으로.  그러면 서로 웃고 말도 듣지 않았을까?  물론 녀석이 평소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지만...ㅜ.ㅜ 다른 애들도 종이접기 하며 말을 안 들었던 것은 또 아니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한 번 더 참고, 한 번 더 다르게 접근했어야 하지 않을까 후회가 된다.  상대는 아직 어린 학생이니까.

이 책의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보며 갖게 되는 그 미안한 마음과, 채 전하지 못하는 사랑하는 마음이 곱다.  부모는 아니지만,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인 듯 하여 더 마음이 울린다. 

이 책의 원작은 무려 백여 년 전에 쓰여진 내용이라고 한다.  그림 속 아이의 소심하면서도 따사로운 듯한 표정이 참 마음에 들고, 옮긴이가 개그맨 이홍렬씨여서 더 놀라웠다.  우리가 자주 잊고 사는 소중한 마음들을 한 번 더 들여다 보며 잊지 않는 오늘밤을 만들어보련다.  마음 쓰이게 했던 녀석에게도 내가 먼저 따뜻한 인사말을 전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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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대한 맹세' 속 맞춤법 오류 아세요?
[노컷뉴스 2007-04-10 11:40]    
'자랑스런' (X) →'자랑스러운'(O)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전 국민이 암기하고 있고 크고 작은 행사를 치를 때 국민의례라는 이름으로 모든 의식 중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국기에 대한 맹세'

그런데도 국기에 대한 맹세가 무려 40년 동안 한글맞춤법에 맞지 않는 비표준어로 전 국민이 암송하고 있어 부끄러운 일면을드러내 보이고 있다.

40년 동안 교육현장은 물론 각종 학술대회에서도, 국정을 다루는 회의에서도 잘못된 표현은 지속적으로 사용돼 왔다.

컴퓨터 한글 문서 작업을 할 때도 이 문구는 어법상 틀린 표현으로 표시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맞춤법상 맞지 않는 비표준어로 전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문제의 문구는 맹세문의 2번째 단어인 '자랑스런'이다.

'자랑스럽다'를 원형으로 하는 이 형용사는 'ㅂ 불규칙 활용'으로 'ㅂ' 이 'ㅜ'로 바뀌어 '자랑스러운'으로 표기돼야 마땅하다.

하지만 '자랑스런'으로 표기된 이 문구는 벌써 40년째 아무런 이의 제기 없이 비문법적 표현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1968년 충남교육청 장학계장으로 재직하던 유종선씨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4년간 충남지역 학교에서만 사용되다가 1972년 전국으로 확대돼 사용됐다.

국기에 대한 맹세에서 잘못 표기되고 있는 '자랑스런'이란 표현은 교과서와 각종 서적에서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충남지역 초등학교 교과서 중 고장의 역사와 사회를 소개하는 교재의 제목 중 상당수가 '자랑스런 OO'이다. '자랑스런' 뿐만 아니라 '사랑스런' '탐스런' 등등의 잘못된 표현이 유행가 가사를 비롯해 도처에서 사용되고 있다.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김정태 교수는 "'스러운'을 '스런'으로 표기하는 것은 문법에 안 맞는 비표준어로 대화체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며 "'자랑스러운'을 '자랑스런'으로 표기하는 것은 '더운'을 '던', '아름다운'을 '아름단'으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스러운'을 '스런'으로 축약할 어떠한 문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하고 "'스러운'을 '스런'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직 언어의 사회성으로 설명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충청투데이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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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4-10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곡, 그랬구나..;;;;

향기로운 2007-04-10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랐어요^^

마노아 2007-04-10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님, 대부분이 몰랐을 것 같아요^^
속삭이신 님, 님의 내공에 놀란다니까요^^ㅎㅎㅎ

씩씩하니 2007-04-1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냥,,암치도 않게 지나가던 건데...

마노아 2007-04-10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이게 틀렸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