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120년
숨은 영성가를 찾아
⑪ 유일한 선생

천문학적인 돈을 기부한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의 선행이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자가 된 뒤 부를 사회에 내놓는 것만도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돈을 만지면서도 애초부터 그 돈이 ‘내 것이 아니다’고 못 박았던 사람이 있었다. 부도 직위도 자신이 잠시 맡고 있다고 여기며 조금도 집착하지 않았던 유한양행의 설립자 유일한 선생(1894~1971)이었다.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엔 유한킴벌리와 한국얀센 등 작지만 큰 기업들의 모체가 된 붉은 벽돌의 옛 유한양행 사옥이 그대로 남아있다. 유일한이 그 곳을 내려다보며 깊은 묵상에 잠겨 있다가 영면에 든 언덕 위에 집 터에 지금의 신사옥이 들어섰다.

빌딩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유일한의 흉상이 반긴다. 유한양행 사장을 지낸 연만희 고문(77)은 1963년 이 회사에 입사해 총무부장 등으로 유일한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그는 69년 유일한이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외아들과 조카에게 회사를 그만두게 했을 때 “특별한 잘못이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일한은 “내가 죽고 나면 그들로 인해 파벌이 조성되고, 그렇게 되면 공정하게 회사가 운영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병든 동포를 구해야’ 유한양행 설립해 일궈
장관 자리도 거절…회사 바라보며 묵상 즐겨
천문학적 재산 사회에 기부하고 훌훌 떠나

유일한은 매사에 공과 사가 분명했다. 외국을 오가는 비행기표는 물론 모든 비용을 자신의 주식배당금에서 공제하도록 했고, 공금을 사용하지 않았다.

반면 그는 사원들을 ‘주인’으로 우대했다. 1930년대부터 부천 소사 공장 부지에 종업원들을 위한 독신자 기숙사, 집회소, 운동장, 양어장, 수영장들을 만들고, 주식을 공개하고 사원 지주제를 도입했다.

인간으로서 애착을 떨구기 어려운 돈과 가족에게도 초탈한 유일한의 삶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아버지 유기연으로부터 시작됐다. 불과 아홉 살의 유일한을 미국에 보내려하자 몸져누워 항의하던 아내에게 “자식들이 우리 것 같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이라고 설득한 아버지였다.

» 연만희 고문이 유일한이 살던 동산에서 ‘홀로 있는 시간’을 기도 삼아 스스로의 양심을 깨웠던 유일한을 회고하고 있다.

소년 유일한은 “미국의 문물을 배워 조국 동포를 구하라”는 아버지의 말을 뒤로 하고 21년 뒤에야 만나볼 어머니의 품을 떠나 그렇게 미국행 배에 올랐다. 아버지가 안겨준 돈을 몽땅 도둑맞은 채 미국 땅에 내린 유일한은 천행으로 독실한 기독교인 두 자매와 함께 살면서 신문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학했다. 학비와 점심 값을 마련하기에도 역부족임에도 그는 독립투사들이 독립군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헤이팅스소년병학교에 1909년부터 3년간 매년 여름방학 동안 훈련에 참여해 수료하기도 했다.

나라를 잃은 뒤 평양에서 북간도로 건너가 이국을 떠도는 가족들과 동포들의 아픔으로 밥을 삼고, 자신의 땀으로 국을 삼은 유일한은 대학을 졸업한 뒤 그 고생을 밑천으로 통조림 회사를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그는 식민지 고국행을 결행해 1925년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그는 병든 동포들을 구해야한다며 의약품업을 했고, 벌어들인 돈은 교육과 공익 사업에 투자했다. 해방 뒤 유일한은 이승만의 상공부 장관 입각 요청도 거부하고, 정치자금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가 다른 기업에선 엄두를 낼 수 없는 금액을 매번 세금으로 내자 당국에선 의약품을 함량을 속이는 게 틀림 없다고 보고 조사를 했으나 함량이 조금도 어긋나지 않았다고 한다. 또 한국전쟁 뒤 모르핀을 수입해 팔면 큰 이익을 남긴다고 보고하는 간부사원에게 “당장 회사를 나가라”고 호통을 친 일화는 유명하다.

연만희는 늘 언덕위의 자신의 집에서 물끄러미 회사를 바라보며 앉아있던 유일한에게 심심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일한의 중국인 의사 아내 호미리는 미국으로 돌아가 자녀들과 살았기에 그는 반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하지만 유일한은 “이 시간이 내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자네도 꼭 자신을 돌아보고 숙고할 시간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유일한에겐 그 때가 기도 시간이었다.

“삶에 있어서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가를 인식할 수 있고, 오늘날 저희들에게 주어진 좋은 것들을 충분히 즐기며, 명랑하고 참을성 있고, 친절하고 우애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늘 이런 기도문을 외던 멋쟁이 유일한이 눈을 감은 뒤 그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손녀 유일링에겐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 1만 달러를 주고, 딸 재라에겐 유한중·고 안의 땅 5천 평을 주면서 학생들이 뛰노는 유한동산을 꾸미라고 했다. 그리고 외아들 일선은 대학까지 보냈으니 스스로 힘으로 살라며 한 푼도 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거대 재산은 모두 교육과 사회사업에 기증했다. 1991년 타계한 딸 유재라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비롯하여 전 재산 205억원을 공익재단에 기부하고 빈 몸, 빈 마음으로 떠났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한겨레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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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문쿨루스 1
야마모토 히데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차 안에서 생활하는 홈리스로 항상 양복을 착용하고 있고 꼬장꼬장한 자존심으로 뭉쳐 있다.  거짓말을 할 때면 왼쪽 입술 끝이 올라가며 의심이 많은 성격이다.  자동차를 성역으로 알고 있으며, 자동차가 없으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낀다.  자동차 안에서 잠들 때는 꼭 양수 속에 들어가 있는 태아의 형상을 하고서 잠이 든다.  나이와 이름은 말해주었지만 진짜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런 그에게, 한 남자가 접근한다.  그는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실험을 위해서 고액의 사례비를 제시했으며, 그로 인해 확인하고픈 것은 "육감"이라고 했다.

정말로, 그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  정말로, 육감이라는 게 생길 수 있는 것일까?  있다면, 그 육감으로 이 사내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무엇을 확인하고, 또 무엇을 느끼며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가?

그림체가 몹시 사실적인 느낌이고, 공허하다 못해 사욕이 느껴지지 않는 눈동자는 섬뜩한 기분이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기괴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서 읽는 내내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입소문에 일단 1권만 빌려보았는데, 좀 더 지켜보고서 소장할 책인지를 판단해야겠다.  일단 재미와 호기심에 있어서는 별점 5개다.

흡사, '몬스터'를 처음 볼 때의 기묘한 느낌이 떠오른다.  그나저나, '호문쿨루스'가 무슨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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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11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드디어 마노아님도 [호문쿨루스]의 세계에 들어오셨군요.
어서 오십시오.
뒤로 갈수록 내용은 더욱 기괴하자만 - 조금씩 그 세계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마노아 2007-04-11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 신님 덕분에 보게된 만화라니까요^^ 아무래도 푹 빠질 것 같습니다. ^^

비로그인 2007-04-1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습니까? (으쓱)
뭐, 저도 로드무비님 덕에 보게 된 만화이지만, '딱 내 것'이라는 느낌의 만화입니다.
참, [호문쿨루스]에 대해 제 페이퍼의 [Dictionary]에 써 놓은 글이 있습니다만...

마노아 2007-04-1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그렇군요. 가서 읽어보겠습니다.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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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함께 연극 '바보'를 보게 되었다.  원작을 볼 당시 영화를 마구 고대했는데, 전혀 뜻하지 않게 연극을 먼저 보게 된 셈.

상상 나눔 씨어터는 생각보다 큰 규모였고, 짐작만큼 불편한 좌석이었다.  초반엔 약간 추웠는데 공연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열기로 인해 더 이상 춥다고 느끼지 않게 되었다.

출연인물은 많지 않았지만, 두 명의 배우가 일인 다역을 해냈기에 많은 사람이 출연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 바보 승룡이.  배우는 키가 크고 무대는 작고, 거의 맨 앞에서 보게 된 나로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앵글.

만화에서처럼 사랑스러운 맛은 없었어도 참 열연했다는 생각이 든다.  땀을 어찌나 많이 흘리시는지... 닦아주고 싶더라니까.



지호 역을 맡으신 분.  왜 안경을 끼고 나왔을까 했는데, 지금 보니 원작의 지호가 안경을 썼더랬다.  기억이 안 났더란 말이쥐..;;;;

의외로 코믹을 잘 소화해 내셨다.  영어 대사는 좀 아니었지만.^^



원작의 상수보다 백만 배는 잘 생겼다.  감정 선이 크게 변하지 않는 캐릭터인데 적절하게 잘 묘사한 듯.  재주 넘기도 하셨는데 위태로웠다...;;;;



희영역의 배우.  가장 많은 옷을 소화하셨다지. ^^ 그 빨간 구두 나도 신어보고 싶더라...;;;



지인 역을 맡았다.  이미지가 원작의 승룡이 동생과 가자 흡사했다.  어찌나 가벼우신지 승룡이가 번쩍 안아 들고 뛰더라. (부러웠다..;;;)



토성 관리인, 카페 사장, 상수 후배, 지인이 친구 등등 일인 다역 소화.  토성 소개할 때 랩으로 구성했는데 혀 꼬일까 봐 내가 다 걱정이 되더라.



카페 죽돌이 김사장님, 지호 아버지, 동사무소 직원 역으로 분함.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어찌나 웃겨주시던지... 중간에 콧수염 한쪽이 떨어졌는데 그거 무마하는 과정에서 중간 박수도 받으셨지.^^

연극 시작할 때 퀴즈 내고서 "순정만화"와 "그 남자 그 여자" 티켓도 준다. 답은 아주 쉽다.

"강풀" 하나와 "가을 엔터테인먼트"

그치만 못 받았다. 순발력이 떨어져서. 흑흑..ㅠ.ㅠ

순정만화는 작년인가 연극으로 보았는데 연극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아주 재밌게 보았었다.

이번 이야기는 원작이 워낙에 슬프기 때문에 즐겁게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좋은 연극임에는 틀림 없었다.

모처럼의 연극, 기분 좋은 데이트.  다음 주에는 영화 "향수"를 같이 보기로 했다.

한 장은 초대권으로, 한 장은 알라딘 할인 쿠폰으로 소화할 예정.  근데 좌석 붙여주려나?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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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1 1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4-1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로봇이 방문했을 때 하루 수천의 숫자도 올라갔었어요^^ 오늘은 어제부터 아침까지 이어진 알라딘 에러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알라딘 이상타라는 페이퍼를 올려서 클릭한 게 아닐지^^;;; 오늘의 남은 시간 평안히 보내셔요~

비로그인 2007-04-1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휴....평상시에는 멀쩡한 한글도 제대로 못쓰거나 엉뚱하게 읽거나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몰라서 한참을 헤매면서. 어째서 이럴 때는 글자를 너무 앞서가서 해석하는지.
'강풀'을....'강력한 악플' 이라고 줄여 해석했습니다. (긁적.긁적)
그런데 '강풀'이 무슨 뜻입니까? 혹시 '강한 풀' 이런거면 울어버릴텝니다. (부릅)

마노아 2007-04-11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지 마세요. 만화가 이름이에요. 강도영이 본명이구요. '순정만화', '26년' '일쌍다반사' 등등 인기작품이 많아요^^ 다들 재미 있답니다. 영화로 만들어졌거나 만들고 있는 작품도 많구요. 연극으로 올려진 것도 몇 편 된답니다. 아파트는 엄청 무서웠다죠. 전 타이밍이랑 26년만 아직 못 보았어요. 26년은 단행본 나오면 보려구요. ^^


비로그인 2007-04-1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꽤나 유명한 사람이군요.
[타이밍]은 괜찮을 것 같아서 '마이리스트'에 담아놨습니다. ^^

마노아 2007-04-12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이밍 재밌을 것 같은데, 무서울까 봐 선뜻 못 보고 있어요..;;;;

비로그인 2007-04-1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워봤자, '음향'이 빠진 만화나 영상물은 그다지 큰 데미지는 주지 못합니다.
어둠속에 있을 때 단순히 '앞이 안 보인다' 라는 것보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끼익 끼익'
하는 낡은 문 소리에 더욱 소스라치는게 인간이므로. (웃음)

마노아 2007-04-1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무서운 것 보고 나면 밤에 화장실을 잘 못 가요. 너무 리얼하게 생각이 나서 말이죠. 여름엔 극장에서 예고편도 안 봐요. 꼭 공포물을 보여주더라구요...;;;;;

비로그인 2007-04-1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우- 마노아님은 청각보다 시각쪽이 더 강한가 보군요. ^^;

마노아 2007-04-12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 다 무서워요ㅠ.ㅠ 무섭게 본 영화에서 동요가 나오면 동요도 얼마나 무서워진다구요. 쿨쩍..;;;

비로그인 2007-04-12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너무 귀여우신데요.
절대로 무서운 이야기는 하지 않을게요....(제가 이 사실을 기억 못할 때까지. 씨익)

마노아 2007-04-1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짓궂으세요(>_<)

비로그인 2007-04-1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마노아 2007-04-12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칫, 핏, 칫!

아키타이프 2007-04-16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풀에 대한 해석이 새롭네요. (엘신님의 댓글)

마노아 2007-04-16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핫, 누구도 생각못할 해석이었어요^^
 

 

 

 

 

매일매일 신간코너를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왔다. 으헤헤헤헷, 기쁘당.

역시나 고대하고 있는 프린세스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기다린다. 털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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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4-11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맞아요. 저 방금 막 읽었어요6^^

비로그인 2007-04-11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랏, 위의 글 마노아님이 쓰신 것 아닙니까? 헷갈립니다. (긁적)
그나저나, [천일야화] 저도 예전에 보았습니다만, 글쎄...몇권까지 보았더라?
완결이 안된 만화는 너무 싫어.....

마노아 2007-04-1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쓴 것 맞아요. 속삭이신 님이 전진석씨 글의 천일야화 맞냐고 물으셔서 맞다고 대답한 거예요^^

비로그인 2007-04-1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네....(긁적)

마노아 2007-04-12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