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아키타이프 > 타무라유미-세븐시즈 3권중에서("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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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믿을 수 없어서 끝까지 부정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그래도 그(아라시)만은 살아 있으리라 믿으며 울부짖는 하나.

하나와 하루는 미생물체에 쫓겨 폐허가 된 교회로 숨어들고,
파이프 오르간을 발견한 하루는 장갑을 벗고 연주를 시작한다.

하루는 클래식이 아닌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를 연주하고,
그 모습을 본 하나는 피아노에 관한 모든 것을 부정하던 하루의 말이
진심이 아님을 알게 되고 
네가 살아 있으면 음악도 살아남는거야,라며 희망을 전한다.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ll dry them all I'm on your side oh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 just can't be f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 When you're down and out when you're on the street when evening falls so hard I will comfort you I'll take your part oh when darkness comes And pain is all ar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 Sail on silver girl, sail on by your time has come to shine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See how they shine oh if you need a friend I'm sailing right beh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ease your m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ease your mind.
그대가 지치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
두 눈에 눈물 고일 때
내가 그 모든 걸 없애줄게요
모든게 너무 힘겹고
아무리 둘러봐도 친구가 없을 때
내가 그대 곁에 있어줄게요
거친 물살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처럼
그대 위해 내 몸을 눕힐게요


그대가 망해서 빈털터리가 됐을 때
그대가 여기저기 거리를 헤매일 때
그리고 밤이 너무도 견디기 힘들 때
내가 위로해 줄게요
내가 그대 편이 되어줄게요
어둠이 다가오고
세상 모든게 다 고통스러울 때
거친 물살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처럼
그대 위해 내 몸을 눕힐게요
거친 물살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처럼
그대 위해 내 몸을 눕힐게요


내 사랑이여 계속 항해를 해요
이제 찬란한 시간들이 가까워졌고
그대 꿈들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봐요 모든게 얼마나 찬란한지
혹시 친구가 필요하다면
바로 뒤에서 내가 따라가고 있어요
거친 물살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처럼
내가 그대 마음을 편하게 해줄게요
거친 물살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처럼
내가 그대 마음을 편하게 해줄게요



 사이먼&가펑클(원조)


 song by roberta flack(행복을 찾아서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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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을 좋아하긴 하지만, 팬클럽 수준은 아니다.

오늘 아침, 흰색 면티를 입고 싶었는데 마침 눈에 띈 게 이병헌의 큼직한 미소가 프린트된 면티였다.(아마 영화 '그 해 여름'의 포스터가 아닐까 싶다.)

별 거리낌 없이 입고 왔는데, 학교에서 온종일 웃음거리가 되었다.

심지어 학생들이 다른 반 학생을 데리고 와서 구경시켜 주기도..ㅡ.ㅡ;;;;

난 이승환 콘서트 기념 면T도 엄청 많은데 거기에는 사진이 안 박혀 있어서 입고 다녀도 별로 눈에 안 띈다.

근데 이 옷은 얼굴이 박혀 있으니 엄청 도드라진다.

칫, 예쁘기만 하구만(ㅡㅡ;;)

그나저나, 이 옷은 어디서 난 거지?  왜 우리 집에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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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1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좀 올려주시죠. 마노아님 궁금해요.
그해 여름 재밌게 봤거든요 :)

물만두 2007-04-18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어요^^

마노아 2007-04-18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사진인데 제목은 안 적혀 있고 이병헌 싸인이 박혀 있어요..^^;;;

영화 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봤어요. 나중에라도 봐야지..(>_<)


홍수맘 2007-04-1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이병헌씨는 그 큰입에서 나오는 미소가 매력적이죠?

마노아 2007-04-1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병헌의 연기에 홀딱 반했어요. 개인적으로 사극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몹시 궁금하기도 하답니다. 영화 '중독'에서 눈물씬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마노아 2007-04-18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설마 그 사람 이름이 '아'로 끝납니까? ^^;;

비로그인 2007-04-18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극....안 어울릴 것 같습니다만. (긁적)

짱꿀라 2007-04-18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동건 다음으로 미남이라고 인정을 받는데 팬클럽 수준으로 좋아해 주세요. 이병헌 울겠네요. ^^

무스탕 2007-04-18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업빠.. 멋져... +_+ 저도 그런 티셔츠 있음 조아라~ 하면서 입고 다닐거에요 ^^

비로그인 2007-04-18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티셔츠입은 님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마노아 2007-04-18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의외로 어울릴까 봐 기대하고 있어요(멋대로~)
산타님, 이병헌이 장동건보다 부족한 것은 칼슘 뿐인 것 같아요^^;;;
무스탕님, 산뜻하니 좋은데 아이들은 왜 그런 반응인지 모르겠어요.ㅡㅡ;;;
승연님, 눈 버려요6^^;;;

마노아 2007-04-1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훠, 엄훠, 이 찐한 고백, 나의 우울함을 날려주시는군요^^

아키타이프 2007-04-2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SA이후로 눈에 들어오는 배우네요. 그다지 사모하는 쪽은 아니고...
사극도 의외로 어울릴지도 모르죠. 배용준도 스캔들 하기 전에는 짐작 조차도 못했거든요.

마노아 2007-04-20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들에게서 뜻밖의 얼굴을 발견하는 게 참 즐거운 일이지요. 배용준도 그 중 하나였구요. 전 뮤지컬에서 이병헌 코앞에서 본 적도 있는데, 정말 목소리가 근사했어요. 너무 갖고 싶은 음성이었답니다^^
 

눈먼 자 눈 뜨고, 다리 없는 자 걸으리 [제 590 호/2007-04-18]
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바람이라면 일반인처럼 보고 말하고 뛰는 것이겠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장애인은 집안에 갇혀 지내고 있다. 화장실 출입조차 어려운 환경에서 많은 이들이 신음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눈먼 사람을 보게 하고, 다리가 절단된 사람을 걷게 하는 보조 장치가 선보이면서 장애인들의 바람을 일부나마 채워 주고 있다. 이른바 ‘보조공학’이다. 보조공학이란 장애인의 이동 능력, 의사소통 능력, 자조 능력을 지원해 재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장애인을 위한 과학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무엇보다 생명현상을 제어하는 두뇌와 접목되는 기계장치의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손을 움직이지 않고 컴퓨터의 커서를 마음으로만 조정해 메시지를 컴퓨터 화면에 타이핑하는 ‘정신 타자기’(Mental Typewriter)의 개발은 전신마비 장애인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있다. 독일 베를린 브라운호퍼연구소와 훔볼트대 의과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장치는 놀랍게도 사용자가 좌우 팔의 움직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커서가 이리저리 움직인다. 전극을 인체에 이식하지 않고 두뇌에서 발생하는 전지 활동을 측정하는 모자를 쓰기만 하면 된다. 앞으로 이 장치는 전신마비 환자들이 인공관절을 제어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생각만으로 인터넷 서핑을 가능케 하는 ‘브레인게이트’(Brain Gate)도 등장했다. 브레인게이트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100개 미소 전극을 포함한 4mm 정도 크기의 센서로 이뤄져 있다. 실제 미국의 전신마비 장애인 매튜 네이글은 브레인게이트를 이식받고 난 뒤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움직였다.

브레인게이트는 운동을 담당하는 뇌의 운동피질 표면에 이식된다. 주위의 뉴런으로부터 전기신호를 포착해 환자의 두피에 1인치 정도 돌출한 티타늄 받침대로 전송한다. 전송된 신호는 복잡한 케이블을 타고 컴퓨터에 연결돼 원하는 동작을 이끌어낸다. 브레인게이트는 팔다리의 기능을 잃어버린 전신마비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장치다. 아직 기기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지만, 곧 전신마비 환자들의 도우미 노릇을 할 것이다.

고도로 심한 청각장애인이나 난청인들을 위한 보조 기술도 활기를 띠고 있다. 듣거나 말하지 못해 생기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를 위한 기술로 는 ‘인공 달팽이관’(와우)을 심는 인공귀가 개발된 데 이어, 머리뼈를 통해 소리를 듣는 ‘골전도 전화기’가 개발됐다. 이를 사용하면 고막이 없는 청각장애인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리는 보통 고막에서 소리를 수신해 속귀를 거친 다음 청각신경을 통해 뇌에 전해져 소리로서 감지한다. 그런데 고막 대신 머리뼈도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골전도 현상이란 소리의 진동이 직접 머리의 뼈를 울리고 그 울림이 바로 청각기관인 속귀로 전해지는 것을 말한다. 수화기의 진동부를 머리에 대면 뼈가 진동하고 상대방의 소리가 들린다. 귀로 듣는 것만큼 또렷하게는 들리지는 않아도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망막 질환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에게는 미국 옵토바이오닉스사와 존스홉킨스대 월머 눈 연구소가 개발한 인공망막이 빛을 선물하고 있다. 인공망막은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는 전자장치다. 우선 소형 카메라가 달린 안경을 쓴다. 카메라로 수신된 이미지 정보는 환자의 뇌 안에 이식된 전자장치로 보내지고, 이 장치는 수신된 디지털 정보를 전기 신호로 바꾼 뒤 시각피질로 전송한다. 장애인들이 이 방법으로 선명하지는 않지만 사물을 볼 수 있다.

인공망막의 선명도는 전극 수에 달려 있다. 현재는 16개 전극을 가진 장치로 하나의 전극은 20-30개의 신경절 세포를 자극한다. 시각에 관여하는 전체 신경절 세포의 수는 200만 개로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장치의 개발 목표는 1천개의 전극으로 2009년 말쯤 완성될 전망이다.

이보다 빨리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유비쿼터스를 적용하는 연구도 활발하다. 시각장애인용 지팡이에 전자태그(RFID)를 붙인 뒤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해 길안내를 해 주거나 공공기관의 위치를 PDA와 휴대전화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미 일본 고베시에서 시각장애인 길안내 시스템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저장된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2차원 바코드도 인기다. 2차원 바코드에는 음성변환 칩과 스피커와 같은 음성출력장치가 장착되어 있어서, 책이나 종이로 된 문서에 2차원 바코드를 삽입하면 바코드에 저장된 문서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준다. 따라서 시각장애인이 계약서처럼 꼭 본인이 작성해야 하는 문서를 처리할 때도 큰 도움을 준다.

팔다리를 잃은 장애인에게는 ‘인공근육’(Artificial Muscles)을 이용한 로봇 팔다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물리학자 요세프 바코헨은 적은 양의 전기에 재빠르게 반응하여 인체 근육처럼 늘었다 줄어드는 인공근육으로 된 팔을 만들었다. 인간의 근육에 비해 수축력이 100배 이상 달하는 인공근육은, 진짜 근육처럼 탄성을 지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다.

탄소 나노튜브 전극으로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꾼 뒤 기계적 에너지로 변환하면, 인공 근육이 연료전지와 근육의 기능을 동시에 취할 수 있다. 별도의 전원장치 없이 구동하는 셈이다. 팔과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에게 이식해 구동장치 없이 진짜 근육과 같은 움직임에 도전하는 게 목표다.

장애인을 위한 각각의 기술은 대단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개발된 기술이 서로 융합하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2006년 말 현재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196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이 세상과 단절돼 고통 받던 삶에서 벗어나 훨훨 날 수 있도록 국내에서도 보조공학 연구가 보다 활발해 지길 기대해 본다. (글 :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참조 사이트
-브레인게이트
-골전도 전화기
-골전도 전화기 구매
-인공망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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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세계사 3 : 중동 - 화려한 이슬람 세계를 찾아서 가로세로 세계사 3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가로세로 세계사는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보다 좀 더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제목도 가로세로이니까.

 

이번 편은 '중동'을 주제로 했는데, 화려한 이슬람 세계를 찾아가는 것이 부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여러 나라들은 이란,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이집트, 시리아, 리비아,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오만, 바레인, 팔레스타인 그리고 이스라엘이 있다.(첫장에 나오는 지도가 요긴하게 쓰인다)  각각의 나라들의 역사를 하나하나 짚어준 것이 아니라, 이슬람권이라는 공통의 분모를 묶어서 기독교와 이슬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고, 오늘날 크게 문제시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슬람 사이의 분쟁을 좀 더 깊이 있게 설명해 주었다.

 

앞서의 시리즈들이 좀 더 창조적인 느낌이라고 한다면 이번 중동 편은 단편적 사실들을 평행적으로 나열한 것이 많아 진부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병렬식 구조를 개인적으로 노트를 만들어 시간 순서에 따라 재구성을 해보면 좀 더 머리 속에서 확연하게 그림이 그려질 듯한데 작업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책으로 얻은 수확으로는 이슬람교의 구조와 교리와 보편적인 특성이고, 그 이슬람교가 그 지역 사회에 끼친 영향의 지대함을 좀 더 피부로 느꼈다는 점일 것이다.  그밖에 단편적으로 알게 된 부분들을 찾아보자면 이런 게 있다.

 

마호메트란 영국 사람들이 자기들 멋대로 사용한 이름이라서 무슬림들이 아주 듣기 싫어하는 호칭이다.  '무함마드'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이슬람'이란 말은 '귀의, 복종하겠나이다'의 의미.  즉 神에게 귀의, 복종을 의미한다. 

'읽는다'는 의미의 '쿠란'이라는 말이 곧 이슬람교의 경전이 되었다.

지하드는 무슬림의 의무 중 하나인데 '싸움', '노력'이란 뜻이다.  대지하드는 평생을 통한 자기 자신 안의 악과 싸우는 인생의 수양이자 독실한 신앙생활을 일컫는 것이고, 소지하드는 무슬림끼리 힘을 합쳐 공동체를 이루어 이슬람교와 신앙에 걸림돌이 되는 적들과 싸워 신앙을 지켜내는 성스러운 싸움이다.  지하드는 절대 개인 행동이 아닌 공동체의 활동이어야 하는데 9.11 테러를 일으킨 빈라덴, 쿠웨이트를 침공한 사담 후세인 등이 테러와 침략을 지하드라고 주장해 많은 사람들이 분개하기도 했다.

‘스탄’이 끝에 붙으면 ‘이슬람국가’라는 뜻.

책의 말미는 거의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의 분쟁사를 다루는 데에 할애했는데 답답함이 치솟았다.  누가 먼저 잘못했는가, 혹은 누가 더 가여운가를 묻는 것이 어리석은 질문이 될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었고 또 상처를 받았다.

 

누구도 양보하지 않고, 누구도 인정하려 들지 않으니 그들의 사이는 벌어지기만 할 뿐 좀처럼 좁혀지지를 않는다.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나라들 역시 그 사이에서 어떤 이득을 바라기만 할 뿐, 그 사이에 끼어들거나 혹은 누구 한쪽으로 세력이 치우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참으로 냉정한 우리 사는 세계랄까.


속 시원히 답을 줄 수 없는 내용이었기에 책을 덮으면서도 마음이 묵직하다.  저렇게 싸우고 있는 것을 하나님이든 알라든 누구도 원치 않을 터인데, 그들은 누구의 영광을 위해서 오늘도 피를 흘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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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1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의 이름을 빌려 자신의 이득과 영광과 이념을 위해서 피를 흘리고 있겠죠.
타 종교의 신을 존중할 줄 알아야 자신의 신도 존중받는 법.

마노아 2007-04-1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읽은 건데 어디서 보았는지 잘 기억이 안 나요. 기독교 학생이 절에서 체험하는 무슨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식사기도 시간에 난감했대요. 그때 스님께서 '두분은 서로 친구이실걸세'라고 말씀하시더래요.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었어요. 근데 진짜 어디서 보았지???

BRINY 2007-07-1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미션스쿨이라 교사분들 중에 기독교 선교에의 열정이 과한 분들이 계셔서 종종 곤란해요. 학생들 중에도 기독교 목회자 자녀가 많구요. 자기 종교가 중요한 만큼, 다른 보편종교에 대해서도 존중해주었으면 좋겠어요.
 
호문쿨루스 3
야마모토 히데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호문쿨루스 3권은 책방에서 빌려온 채로 보지도 않고 반납했다. 내게는 새 책이 생겼으니까^^

언니네 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에 호문쿨루스가 4편까지 있는 것이다. 오옷, 이게 왠 횡재!

형부가 전에 만화책 도매업을 하셨는데 그때 남았던 책이었던 것이다. 전에도 보았을 테지만 이 책의 정체를 몰랐기 때문에 관심을 못 가지다가 이번에 책에 반하면서 유독 눈에 들어왔던 것.

일단 7권까지도 주문을 마쳐놓은 상태고, 기분 정말 좋다^^

어젯밤 컴퓨터 하드가 나가는 소동만 아니었더라도 좀 더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었을 것을..ㅠ.ㅠ

이번 이야기는 주인공이 '호문쿨루스'라는 명칭과 맞닥뜨리는 부분에서 시작한다.  의뢰인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세계의 뒤틀림이 호문쿨루스로 등장한다는 것.  하나하나 수긍해 가면서 주인공은 또 다시 혼란에 빠진다.  그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진실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의 그림은 너무 충격적이고 섬뜩하기까지 했는데 오밤중에 본 나는 무섬증까지 일었다.;;;



그런데 의뢰인의 저 말은 잘 이해가 안 갔다.  책을 너무 급하게 보았나?..;;;; 다시 침착하게 복습을 해야 할 듯 싶다....ㆀ

그림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이 또 있었는데 바로 모래로 보였던 소녀의 모습이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사르륵 소리가 날 것 같은 모습이랄까...



소녀의 심리 상태가 반영되어 있고, 그것을 지켜보는 주인공의 광분 상태도 그림 너머로 느껴진다.

의뢰인과 소녀 사이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4권을 통해서 확인해 보아야겠다.

따로 스토리 작가나 그림 작가가 있지 않은데 홀로 그림과 글을 모두 소화하는 작가의 역량이 놀라워 다시금 보게 된다. 

그리고 표지! 표지의 제목 옆에 문양이 양각화 되어 있다.  엄청 고급스런 느낌이랄까. ^^

이 책, 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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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17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모래소녀'를 처음 만난 때이군요. 정말 완성도 높은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

마노아 2007-04-1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래소녀'라고 하니 어쩐지 신비롭게 느껴져요. 처음에 데스노트를 발견했을 때도 이같은 기분이었는데, 데스노트의 경우 뒤로 갈수록 소장욕은 떨어졌거든요. 이 작품은 어째 끝까지 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