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전적 43전38승5무”
[한겨레 2007-04-26 05:09]    

[한겨레]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적은 23전23승이 아니라 43전38승5무다.”

이순신 장군 관련 연구 전문가인 해군교육사령부 충무공리더십센터 제장명 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충무공 탄신 462돌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 ‘3대 해전을 통해 본 이순신 전략과 리더십’에서 이렇게 밝혔다.

제 교수는 논문에서 “임진왜란 시기의 해전 횟수는 47차례이고, 이 가운데 이순신이 참가한 해전은 43차례”라며 “임진왜란 해전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필자의 주장이 정확한 것은 아니나, 항간에 통용되고 있는 ‘23전23승’이라는 표현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중일기〉 〈선조실록〉 등 다양한 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순신 장군의 전적은 43전38승5무로 정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 교수는 “임진왜란 시기 전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해전으로 한산도·명량·노량해전을 꼽을 수 있다”며 “조선수군이 임진왜란 3대 해전에서 승리한 것은 수군 지휘관인 이순신이 우수한 전선과 무기체계로 적절한 전략전술을 구사하면서 동시에 전황에 부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7-04-26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전 23승도 훌륭한데...

짱꿀라 2007-04-26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겨레 신문에서 이 기사 봤습니다. 패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데요. 역시 이순신 장군은 훌륭하신 영웅입니다. 우리나라의 상징이죠.

마노아 2007-04-26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업 시간에도 이순신을 얘기할 때 학생들이 가장 몰입해요. 저도 가장 신나구요. 전쟁 자체는 아프지만...;;;;
 

이벤트라는 것, 처음 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애정모드로 벌이는 이벤트인지라 상당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가수 이승환은, 개인적으로 제게 굉장히 특별한 사람입니다.  그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에겐 모두가 다 소중한 이유가 있겠지만요.

내 인생에서 가장 방황하고 있던 시절에 어떤 전환점을 만들어준 사람이에요.

그때 이전이나 그 이후나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인생살이였지만, 그래도 내 삶이 더 아름답다고 여기게 만들어준 인연이 있답니다.


오는 5월 12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대형 콘서트가 있어요.  아이돌 가수를 제외한다면 국내에선 조용필씨 정도만이 섰던 그 자리에 말입니다.

때마침 오늘 아침 콘서트 티켓이 도착했어요. 날짜가 다가옴에 따라 흥분과 기대가 더 커져갑니다.  비싼 표를 선뜻 선물해준 고마운 친구와 방금 전 통화도 마쳤어요.  그날은 아주 신나는 소풍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날을 기념하며...  자그마한 이벤트를 열어보고자 해요^^

이승환의 앨범 중, 좋아하는 곡을 정해서 그 노래에 대한 리뷰를 적어주시는 겁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구요, 아주 길어야만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좋은 이유, 혹은 떠오르는 사연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한 곡이어도 좋고, 더 있다면 더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알라딘에서" 이 카테고리에 적어주시면 됩니다.  기한은 4월 30일까지로 할게요. 참여가 너무 없으면 와락 울어버릴거예요(>_<)

이벤트 상품은요~

 1등은 이승환 "끝장"DVD입니다. 2003년에 있었던 공연 실황을 담았어요.

품질에 있어서 국내 최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퍼가 빵빵 울리는 곳에서 들어보셔요. 전율이 일 겁니다. ^^

 

  2등은 이승환 발라드 앨범 "His ballad2"가 되겠습니다.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등등... 그의 초기 노래들이 담겨 있고요.  개인적으로 참 우아하다고 느끼는 "꽃"도 들어 있지요.


3등 상품은 요녀석이에요.

에그로봇 페이퍼 피규어입니다.

저렇게 생긴 로봇을 붙여서 조립하는 거예요.

일반 풀로는 잘 떨어지고 목공풀로 붙여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완성품을 사진으로 본 적 있는데 제법 근사했답니다.

전 남친 생기면 꼭 같이 만들어 보려고 여태 버티고 있는 중이에요...;;;;;;

 

 

 

 

 

 

 

2번 선물과 3번 선물은 1번 안에 모두 들어가 있어요^^;;;;

그럼, 정리하겠습니다.

이벤트는 5월12일 이승환 콘서트 "Hwantastic" 기념입니다.

이승환의 노래 중 좋아하는 곡을 정해서 리뷰를 적어주세요~(분량 제한 없습니다.)

여러곡이나, 혹은 앨범을 정해서 써주셔도 좋습니다.

기한은 4월 30일 월요일까지에요~

그럼 많은 참여 부탁해요(*^^*)(__)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7-04-26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리미!!!

마노아 2007-04-26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감사해요^^

하루(春) 2007-04-26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자리 어디예요? 저도 환타스틱 콘서트 가요. ^^;

마노아 2007-04-26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하루님! 반가워요^^ 제 자리는 G4구역 67.68번이에요. 하루님 자리는 어디쯤이에요???

하루(春) 2007-04-26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G8입니다. 정확한 자리는 아직 모르구요. 드팩에서 사람들이랑 같이 예매했거든요. 저랑 반대편이네요. 아쉬워요.

하루(春) 2007-04-26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저는 환님의 '애원' 제일 좋아해요. ^^

마노아 2007-04-26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그렇군요! 참, 저도 애원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놀라운 우연이에요^^

이매지 2007-04-26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당부도 좋아해요 ㅎㅎ 그렇지만 역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덩크슛 ㅎ 요 곡으로 승환님께 빠져버렸던 ㅎㅎ (그게 초등학교 몇학년때인지-_-;;;;)

마노아 2007-04-2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당부의 그 정적인 느낌을 아주 좋아해요. 덩크슛! 정말 신나죠. 아훗... 그때는 나도 쫌 어렸는데...;;;;

Mephistopheles 2007-04-27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보자...이승환 노래 주에 뭐가 기억에 남더라.......^^

마노아 2007-04-27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여 생각해 내셔용! ^^

stella.K 2007-04-27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마노아님 즐찾 100되시면 벤트하신다더니 이제야...! 과연 마노아님다운 벤트로군요. 사실 이승환하면 떠오르는 노래 하나가 있긴 한데 어디에 묻혀있는지 모르겠슴다. 시간내서 참여해 보고 싶기는한데 쫌 마음이 분주해서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암튼 멋진 이벤트가 될 것 같군요. 마노아님, 홧팅!^^

마노아 2007-04-27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즐찾 100은 아직 안 되었어요. 한 명 부족해요^^;; 요건 전초전이구요. 나중에 즐찾 100기념 한 번 더 하려구요^^ 호홋, 이승환 노래 어여 떠올려 보셔용^^ 응원 감사해요^0^

비로그인 2007-04-27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무래도 얼마전 뽐뿌질했던 <한사람을 위한 마음> 크흑...
근데 쓰려니 넘 슬퍼서 못쓰겠어요 ㅠㅠ...

마노아 2007-04-2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님의 감성에 푹 젖고 싶어요. 어여 시작하셔요^^

stella.K 2007-04-29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응모하는 사람이 없단 말입니까? 내일은 시간이 되려나? 이거 응모만 해도 당선이겠는데요?^^

마노아 2007-04-2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헉, 응모만 해도 당선인 것을 이렇게 외면받다니..ㅠ.ㅠ 첫 이벤트가 무산되면 즐찾 100이벤트도 없다고 나름 협박을 던질까 봐용^^ㅎㅎㅎ
스텔라님 내일 꼭 도전하셔용^^
 

어제, 동호인회 미술부 모임이 있었다. 한 달 전에 그려놓은 밑그림에 채색을 입히는 시간이었는데,

세팅되어 있는 내 자리에 걸려있는 그림이 너무 낯설었다.

우리는 똑같은 정물을 보고 그렸기 때문에 그림들이 대체로 비슷했는데, 내 자리에 걸려 있어서 당연히 내 그림이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무지 낯설다.  지금 보니 엄청 못 그렸네... 라고 중얼거렸다.

알고 보니, 내 앞자리 샘 그림과 바뀌어 있었다.  정말 대략 난감이었다...;;;;;

 

지난 주 토요일, 파레트를 사오면서 색깔 분필도 사왔다. 12가지 색이 들어있었고 가격은 1.800원.

2.200원을 주고 분필깍지도 사왔는데 다 안 들어간다. 이런.ㅡ.ㅡ;;;

다행히 조각을 낸 작은 분필은 들어간다.  색분필에는 못 쓰겠다. 부러질까 봐 아껴쓰고 있건만..;;;

오렌지색과 연보라색을 써 봤는데 반응이 뜨겁다.  반응이 없는 학급은 엎드려 절받았다.

 

눈화장도 좀 해보세요~라는 권유를 받았더랬다.

며칠 전 언니의 화장품에서 분홍색 펄이 들어간 쉐도우를 발견, 모처럼 바르고 나갔건만 아무도 못 알아보더라.

그래서 오늘은 좀 더 진한 보라색을 바르고 나갔다.  딱! 한 학생이 알아보았고 역시 아무도 못 알아보더라.

집에 와서 보니 다 지워지고 없다.  대체 어디로 간 거지?  원래 이렇게 잘 사라지나??

 

어무이께 요청을 해서 감자 샌드위치를 먹게 되었다.  감자를 으깨어서 소금을 치고 치즈를 넣고 당근과 양파를 넣어서 마요네즈와 버무리는 거다.  식빵에 발라 먹으면 제법 맛있다.

늘 아침을 못 드시고 오셔서 떡을 사들고 오시는 뒷자리 샘께, 오늘 아침은 빈손으로 오라고 문자를 찍은 뒤 우리 부서 사람들 먹을 수 있게 식빵 한봉지 가까이 발라서 출근했다.

모두들 묻는다. "이 아침에 이걸 만드셨어요?"

대답해야 했다. "아니오, 엄마가 만드시고 저는 바르기만 했어요..;;;;"

6명께 대접했는데 6명이 똑같이 묻더라.  민망했다..;;;;

 

좀 전에 식빵에 다시 감자 샐러드를 발라 먹는데, 유유가 없었다.

빵과의 찰떡 궁합은 언제나 '우유'라고 굳게 믿고 있던 나는, 마땅히 마실 만한 게 없어서 사이다를 따라 놓았는데, 한모금 마시다가 놀라서 뱉을 뻔 했다.

우유를 먹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톡 쏘는 사이다가 들어와서 놀랐던 것. 단순하기는..ㅡ.ㅡ;;;;

 

리뷰 999개를 썼다.  천 번 째 리뷰는 좀 더 의미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근데 너무 바쁘다.

일요일까지 써야 하는 평가단 책이 있고, 개인적으로 부탁받은 책이 하나 더 있고, 월요일까지 마쳐야 하는 동영상강의가 있어서 책을 집기가 어렵다.  책보기 힘든 틈을 타서 어제 구상한 이벤트를 열까나? 근데 이벤트 상품이 어디 있는지 안 보이고 있다. 지금 30분째 찾고 있음...;;;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antitheme 2007-04-26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번째 리뷰 기다려집니다.

이매지 2007-04-26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천번째 리뷰는 뭔가 의미있는 걸로 하고 싶었는데 결국 그냥 쓴.
지금은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요 ^^;;;;

치유 2007-04-26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변화에 누군가 민감하게 반응해 줄 날이 곧 오리라..그런데요..눈화장은 나도 모르게 자꾸 손으로 만지다 보면 그렇게 지워져 버리더라구요..
식빵은 다른 선생님들께도 나누어 드려서 그분들 정말 맛있었겠어요..
아니 그런데 그림도 그리셔요??에고 부러워라..
리뷰 벌써 그렇게 많이 쓰셨군요..축하드려요..

치유 2007-04-26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지수
: 100825점   
 마이리뷰: 999편   
 마이리스트: 41편
 마이페이퍼: 18755점   

 

아..천번째 리뷰는 뭐가 올라오려는지..


물만두 2007-04-2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번째 궁금합니다. 근데 그럴때는 꼭 의미가 덜한 책이 되더라구요^^

마노아 2007-04-26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티테마님, 부담스러워 못 쓰면 어쩌지요? ^^;;;
이매지님, 저도 그렇게 될 지도 몰라요^^;;;
배꽃님, 봄바람 부니 외로운가 봐요^^;; 축하 감사합니다. 천번째... 괜히 얘기했나 봐요. 벌써 부끄러워져요ㅠ.ㅠ
물만두님, 모든 책이 다 의미가 있는데 괜히 숫자에 집착하고 있어요^^;;;

Mephistopheles 2007-04-2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맆스틱이야..먹을 수 있다지만..........
혹시! 모 맥주 광고마냥 눈으로 뭘 섭취 가능하신 건가요..??

네꼬 2007-04-26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천 번째라니! 저는 어느 세월에!!!!!!!!!!!!!!!!!

마노아 2007-04-26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제가 좀 특이한 능력이 있습니다^^
네꼬님, 제가 질보다 양으로 승부했어요(>_<)

짱꿀라 2007-04-26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번째 리뷰 기다려집니다. 아주 많이^^

마노아 2007-04-26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기대하심 안 되어요(>_<)

무스탕 2007-04-2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번째 리뷰 기다려집니다.아주 마~~~~아니 ^^
(마노아님 멋져요!!!)

하늘바람 2007-04-27 0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리뷰네요. 와우. 감자 샐러드 먹고프네요. 막상 만들려니 귀찮음이. 한개 휙 던져주셔요,^^
그런데 그림도 그리시나봐요. 멋집니다.

마노아 2007-04-27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제가 제 무덤을 판 것 같아요ㅜ.ㅜ
하늘바람님, 마음으로 나눠 먹어요6^^
그림은 이제 두번 배운 거예요. 동아리 같은 건데 초보들 모여서 배우는 거랍니다^^

마노아 2007-04-27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단순 대마왕이에요^^ㅎㅎㅎ

비로그인 2007-04-27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 소소한 일들이 재밌습니다.
학생들의 재미난 반응을 보고 싶으시다면, 저한테 맡겨주십시오.
확실하게 '눈에 띄게' 화장을 해드리겠습니다. 전 다른 사람 화장해주는 것 좋아합니다.

마노아 2007-04-27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시 만들어주는 것 아닙니까? ^^ㅎㅎㅎ

비로그인 2007-04-27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뚱-)
이참에, 한번 실험해보지 않겠습니까? <마노아 변신 프로젝트>
저, 잘 할 자신 있는데. (웃음)

마노아 2007-04-27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 있어 최대의 변신은 살 빼는 거야요.. 중얼중얼...;;;;;
 

제1230호 2007년 4월 26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호문쿨루스 7
야마모토 히데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이 남자, 과거에 꽤나 문란한 생활을 즐겼었다.  거대 자본을 이용하여 회사 하나쯤 무너지게 하는 일 큰 일 아니었고, 그렇게 해서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의 기막힌 삶 따위 그의 안중에 없었다.  그는 명품으로 여자를 사고, 그 여자에게서 유희를 즐기고, 그것들이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닫고, 그랬기에 늘 만족함도 위로도 없이 살아왔다.  잘 나가 보이던 그때도 잠든 그의 모습은 태아의 형상을 하고 있었고, 홈리스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도 그의 수면 포즈는 태아의 모습 그대로이다.

그가 호문쿨루스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겨서인지, 혹은 처음부터 그의 인연이었던 것인지, 그는 자신이 호텔 방에서 내려다보던 벤치 위의 남자를 찾게 된다.  그가 떠난 텐트에서 그의 사진을 보고, 오래 전 자신이 무너뜨리게 했던 증권 회사의 직원으로서 훗날 택시 운전을 하다가 자신을 태우기까지 했던 우연이 겹침에 식음땀을 흘린다.  그는 사죄를 한 것도 아니고, 단지 그 사실을 알아보고 기억했을 뿐인데, 그날밤 남의 텐트 속에서의 잠은 달콤했다.  조금이나마 죄의식이 사라진 것일까?  그러나 여전히 그의 수면 포즈는 태아의 모습 그대로.

실험의 의뢰인 이토는 이제 와서 발뺌을 하려고 한다.  어쩌면 더 알아가는 것이 두려운 것일 지도 모르겠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이 건 자기 최면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나코시의 발언에 식은땀을 흘리며 반응을 나타냈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겠지만, 또 이제 그만 끝내고 싶을 테지만, 두 사람 사이의 계약은 좀 더 오래 지속될 것처럼 보인다.

로봇 조폭과 기호 소녀와의 접촉으로 나코시는 로봇의 팔과 기호로 이루어진 모래 알갱이 같은 다리를 갖게 되었다.  정말로 그들과의 만남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더 모르겠는 것은 그것들로부터 헤어나는 방법이다.  나코시도 모르고 독자들도 모른다. 

답은, 다음 이야기를 차분히 기다려야 알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6권 나오고 7권 나오기까지 14개월이 걸린 것을 생각할 때 상당히 아찔하다.  8권을 읽을 때에는 1권부터 재독을 한 다음에 읽어야 내용이 생각날 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흥미는 여전히 잡아주고 있으며 이번에도 그림이 상당히 훌륭하다.  노골적인 그림들은 이 책이 19세 미만 구독 불가가 아니라는 것에 신기함을 불어넣어주기도.  이제 느긋이 다른 신간들부터 관심을 쏟아야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7-04-2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모래소녀' 이야기는 [19금] 그림입니다만.
참, [이키가미]도 보셨습니까? 저는 그것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웃음)
재미난 새로운 만화가 있으면 저도 소개해 주십시오. ^^

마노아 2007-04-25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키가미는 보지 못했어요. 엘신님 서재에서 보고 리스트에 올려놓았어요. 나중에 꼭 보려구요^^

비로그인 2007-04-26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키가미] 재밌습니다. 3권까지밖에 안 나왔지만, 내용들이 모두 단편 모음이라
연결되지 않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계속 연결되지만. 의외로 감동적인 부분도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

마노아 2007-04-26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재가 독특해서 관심이 갔어요. 아, 세상엔 볼 게 정말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