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싫다고 말해요 - 나쁜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책
베티 뵈거홀드 지음, 이향순 옮김, 가와하라 마리코 그림 / 북뱅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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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성폭행을 당했을 때
1. 아이가 말하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성범죄에 관한 한 어린이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드무니까요.
2. 침착해야 합니다. 격앙된 반응은 아이를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3. 아이에게 이제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또한 아이 자신의 잚소이 아니라고 재확인시킵니다.
4. 자녀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합니다.
5. 범죄자를 신고합니다. -30쪽

몸의 소중함을 알게 합니다.

몸의 각 부분의 명칭과 기능을 교육하고 수영복으로 가려지는 부분은 더 중요한 부분임을 알려 줍니다. 따라서 함부로 장난치거나 아무나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가르쳐 주고, 내 몸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하므로 다른 사람의 몸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덧붙여야겠지요. -31쪽

'좋은 접촉'과 '나쁜 접촉'의 구별

포옹이나 악수처럼 사랑이나 친밀감을 표현하는 접촉은 좋은 접촉입니다. 그리고 청결이나 진료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접촉도 좋은 접촉입니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접촉과 기분이 나빠지는 접촉은 나쁜 접촉입니다. 꼭 성폭력이 아니더라도 원하지 않는 접촉일 경우에는 '거절'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또 상대가 원하지 않거나 기분이 나빠지는 접촉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특히, 소중한 부위는 '건강과 안전' 혹은 '청결'을 위해서만 만질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알려 주세요. 그래서 부모도 함부로 만질 수 없는 곳이라는 개념을 심어 주세요.-31쪽

두 가지 '용기'에 대해 가르쳐 주세요.

소중한 몸을 누군가 함부로 만지려고 할 때 "싫어요", "안돼요"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한 가지 '용기'입니다. 더불어 "안돼요", "싫어요" 하도록 배웠지만 때로는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있음을 알려 주세요. 그럴 때 빨리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이야기하여 도움을 청하는 것도 또 한가지 '용기'임을 가르쳐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성폭력 피해가 있을 때 자신이 거절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성폭력 피해를 입은 건 아이 탓이 아님을 알도록 해 주세요.-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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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아빠 탓인가 엄마 탓인가? [제 598 호/2007-05-07]
영화 ‘가타카’를 보면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의사가 유전자 분석기에 태아의 피를 한 방울 떨어뜨려 검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컴퓨터는 즉시 태아의 DNA를 분석해 그의 인생을 예측한다. “이 아이는 키는 최대 175cm까지 자랄 것이고 30세에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70%며, 심장병의 위험이 있습니다….”

영화만큼은 아니지만 DNA 검사는 이미 질병을 조사하기 위해 쓰이고 있다. 그럼 검사에 쓰인 DNA는 어디서 왔을까. 세포의 핵 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DNA는 세포의 핵 뿐 아니라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 소기관에도 존재한다. 따라서 DNA 검사를 하려면 미토콘드리아의 DNA까지 검사해야 한다. 사람의 DNA 중 1%밖에 차지하지 않는 미토콘드리아의 DNA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우선 미토콘드리아에 대해 살펴보자.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중학교 생물시간에 미토콘드리아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 날 것이다. 세포 안에는 여러 소기관이 존재하는데 그 중 에너지 생성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미토콘드리아다. 포도당과 산소를 사용해서 생체가 쓰는 에너지인 ATP를 만들어 낸다.

미토콘드리아가 없으면 세포는 포도당 1분자에서 기껏해야 2분자의 ATP밖에 못 만들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있으면 포도당 1분자로 38분자의 ATP를 만들 수 있다. 에너지 효율로 따지면 약 40%나 된다. 인간이 최첨단 기술로 만든 엔진이 20%에 불과한 효율을 보인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토콘드리아는 가히 ‘고효율 생체발전소’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 세포일수록 미토콘드리아가 많다.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 세포, 생체 독소를 정화하는 기능을 하는 간 세포, 소화액을 만들어 내는 상피세포에 많이 존재한다.

또 같은 세포라도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부위에 모여 있다. 난자를 찾아 움직이는 정자에는 꼬리를 움직이는 부위에 미토콘드리아가 집중 분포한다. 세포 내에서 물질을 수송하는 부위, 예를 들어 소화액을 분비하는 세포막 가까운 곳에 주로 분포한다. 결론적으로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곳 가까이 있으면서 끊임없이 에너지를 만들어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럼 미토콘드리아 DNA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에너지를 만드는 기관인 만큼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대사와 관련이 깊은 질병인 당뇨, 비만과 관련이 깊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토콘드리아의 DNA 유형에 따라 당뇨나 비만에 걸릴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선 미토콘드리아의 DNA가 N9a형인 사람은 당뇨, 비만에 걸릴 확률이 낮다. 서울대 의대 이홍규 교수팀은 한국인 당뇨병 환자 732명과 일본인 당뇨병 환자 1289명의 혈액을 조사해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인 중에 N9a형을 가진 비율은 5.3%였으나 당뇨병 환자 중에 N9a형을 가진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이 교수는 “N9a형 DNA를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N9a형 DNA를 가진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 생산을 더 활발히 하기 때문이다. 이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바로 필요하지 않은 영양분까지 모두 태워 에너지를 만든다. 영양분이 저장되지 못하기 때문에 비만이 될 확률도 낮고,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위험도 줄어든다. N9a형 DNA의 미토콘드리아를 가진 사람은 추위에도 잘 견딘다고 한다.

이 교수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사람일수록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효율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내놨다. 우선 혈액의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한 세포에 실험 대상자의 세포(혈소판)를 융합한 ‘사이브리드’라는 세포를 만들었다. 조사 결과 체질량지수가 높은 사람의 사이브리드의 에너지 소모능력이 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의 사이브리드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될수록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재미있는 건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오직 어머니로부터 유전된다는 사실이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뤄질 때 정자는 핵만 난자와 결합한다. 결국 수정란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는 오직 난자에 있던 것 뿐이다. 자식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반씩 닮지만 미토콘드리아의 DNA만큼 어머니를 더 닮는다고 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와 비만의 관계가 더 밝혀지면 비만과 당뇨의 탓을 어머니에게 돌리는 사람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글 : 목정민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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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5-07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무이...T^T
 
나비 Nabi 1
김연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김연주 작가의 책을 전에도 내가 읽었던 적이 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름은 익숙한 편이었고, 그림체는 쫌! 흔하다는 느낌이어서 역시 낯설지 않았는데, 아무튼 작품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어쨌든지간에, 이번에 좋은 인연이 될 거란 기분이 든다.  겨우 1권을 읽었을 뿐이지만 꽤 기대가 되니까 말이다.

작품의 배경이 이채롭다.  '서원'이라는 이름이 나오고 한복 비스무리한 옷을 입고 있고 검을 쓰는 사람들이 나오지만, 단순히 옛 시절 배경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협물도 아닌 것이 아무래도 환타지 쪽이 아닐까 싶다.  비행선이라던가 기계음이라는 게 있다는 걸 보면 현대적이면서 또 미래를 배경으로 할 것도 같고 말이다. 어느 쪽도 확실하지 않으니 '환타지물'이라고 어정쩡 넘어가게 된다^^;;

표지의 색감이 참 곱고, 캐릭터들이 예쁘다.  내용은 아직 많은 것을 보여준 것이 아니어서 딱 집어서 말하기 어렵지만, 꽤 스케일이 큰 작품이 나올 것 같고 무기연 서원에서 길러진, 이제는 떠나야만 하는 아이들이 훗날 어떤 모습으로 다시 재회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자못 기대가 크다.

제목이 Nabi인데 여기서 말하는 '나비'가 어떤 의미의 나비인지 아직 모르겠다. 호랑나비~하는 식의 그 날아다니는 나비일까?  어째 분위기가 묘한 것이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찾아보니 외전이 먼저 나와 있다.  울적한 마음에 1권을 책방에서 빌려보았는데, 외전은 구입해서 보아야겠다.  이 책의 스케일이 어떨 지 알 수가 없어서 선뜻 사기가 좀 망설여지고 있는데, 그림이 예뻐서 소장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전작 "소녀왕"도 찾아봐야겠다.  제목이 낯익은 것이 혹시 본 것은 아닐까 잠시 고민이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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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 2007-05-1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 외전은 추천합니다. 소녀왕과 플라티나는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전 소녀왕 보다 플라티나가 더 재밌더라구요.
전 이 작가의 단편을 보고 호감이 생겼습니다.
단편은 절판이 되어 보시기 어렵지만 구할수 있으면 한번 봐 보심도 좋을듯 하네요.

마노아 2007-05-13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에 헌책으로 나비 외전을 구할 기회가 있었는데, 펼쳐 보니 몇 컷을 잘라갔더라구요. 아마 소녀팬들이 그랬겠지요. 그래서 그냥 새걸로 장만하기로 했어요^^;; 아직 주문은 안 했지만요. 플라티나라던가 소녀왕도 호감이 생기네요. 차차 봐야겠습니다. ^^
 

 

 

 

 

 

책방에 가보고서야 출간된 것을 알았다.  매일매일 신간 체크하고 있었는데 언제 샌 거지?

그나저나 만화책은 단독으로 사면 배송료 붙는데....

뭐랑 같이 사야 하나? 무지무지 궁금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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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5-0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주문했어요. 애들이 메이플 스토리 21권 나왔다고 사달라고 하기에 덩달아 만화도 같이 주문했지요. 세븐시즈 9권이랑 플라워 9권이랑요 ^^
근데... 아무도 뻬빠고 리뷰고 안 올려 주셔서 땡스 못눌렀어요 -_-

마노아 2007-05-07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워 재밌어요? 못 본 책이에요^^ 신간을 처음 사면 땡스 못 누르는 게 섭섭하죠^^;;;;
 

어젯밤 러브레터 마지막 출연자가 이승환이었던 관계로, 두눈 부릅뜨고 시청하리라! 결심했는데...

나윤선씨 나오는 동안 그만 잠들어버린 것이다.  5분만 참았으면 바로 나오는데...ㅠ.ㅠ

퍼뜩 놀라 깨었을 땐 천일동안 가사 다 끝나고 샤우팅 부분 나오더라... 그리고 이어지는 자막..ㅡ.ㅜ

쿨럭, 좀 전에 다시보기로 보았다.  화질이 맘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랴..;;;;

다음주 0512 잠실대첩을 준비하며, 종이비행기 연습에 들어가야겠다.  오랜만에 접어보면 꼭 안 되더라궁.

명곡 "가족"을 부를 때 팬들이 무대 위로 날려주는 비행기.  잘 접어서 무대까지 날아가게 만들어야지(>_<)











아무래도 나한테 제일 맞는 것은 첫번째(쉬운 거..;;;) 것이겠지?  날렸을 때 첫번째가 제일 잘 날아간다는 소문도 들었다.

월요일부터는 휴지폭탄 제작에 들어가야겠다. 친구거랑 내거랑 만들려면 시간이 좀 걸릴 테다. 우훗, 일주일도 안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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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5-0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실대첩... 푸하하~~ ^0^ 제목이 멋져요!!
종이비행기 잘 만들어서 승환업빠 바로 발 앞에 떨어지게 하세요 ^^*

마노아 2007-05-05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접어서 날려봤어요. 멀리 가더라구요^^ 잠실을 꼭 정복하고 오겠음돠^^

비로그인 2007-05-05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승환옹이 나오시기 직전에 잠들다니 그 허탈한 심정 공감갑니다
저도 좋아하는 연예인 나온다고 꼭 커피마시고 별짓 다하면서 기다리다가
결국은 잠들어 버리죠 에휴 =_=

마노아 2007-05-05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로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어요. 늘 다시보기로 보고 있답니다..;;;

하루(春) 2007-05-05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환님 나온 거 정말 볼 만했는데... 아쉽군요.
vod는 정말 화질이 꽝이에요. 어제의 감동을 잊지 못해 아까 다시 봤는데 영~
어떤 이는 '텅빈 마음'을 보고 잠실용 편곡이라면서 잔뜩 기대하더라구요.

마노아 2007-05-05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니까 천일동안 빼고는 모두 편곡이 되어 있더라구요. 텅빈마음 전주는 정말 가슴 왈랑거려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아흑, 그 순간에 왜 잠이 들었을꼬..ㅠ.ㅠ
그나저나 이미지 짱이에요^^

홍수맘 2007-05-06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이승환님에 대한 열정이 늘 부럽답니다.

마노아 2007-05-06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들은 극성이라고 하죠^^ 좋아서 좋아하니까 혼자 행복해요^^;;;;

마노아 2007-05-06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 즐기고 와야죠. 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