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워터 엣센셜 다크써클 화이트닝 세럼

평점 :
단종


평소 눈밑 다크써클이 많이 신경 쓰였는데 체험단에 당첨되어서 다크써클용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몇 번 바른다고 해서 바로 좋아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분히 사용중인데, 다크써클이 눈에 띄게 없어졌다는 느낌은 아직 이르고(아마 몇 달은 써야 하지 않을까?) 대신, 보습 효과가 좋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흡수가 바로 되면서 끈적거림이 없어서 사용감이 좋다.  질퍽한 느낌 없이 촉촉한 느낌을 유지해주는 것이 제품의 강점인 듯 하다. 

향도 강하지 않으면서 독특한 느낌을 주어서 뚜껑을 열 때마다 기분이 좋다.  한약 냄새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그렇게 독하진 않고 좀 더 '자연'에 가까운 어떤 향이 난다.  아무래도 향 때문에 제품이 더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듯 하다. 

미백기능이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아침에는 눈밑에만 집중적으로 발라주고, 저녁 관리 때에는 전체적으로 펴서 발라준다. 

뺨 부분에 기미인지 주근깨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느낌 탓인지 꾸준히 발라주다 보니깐 조금씩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수분크림이라 생각하고 로션 다음에 발랐는데, 자세히 보니 '세럼'이어서 로션 전에 발라주어야 함을 뒤늦게 깨달았다..;;;;

아니었다면 좀 더 빠른 효과를 보았을 지동...;;;;;

빼먹지 말고 꾸준히 사용하여서 다크 써클과 빨리 이별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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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정준호 지음 / 삼우반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어려서부터 음악을 섭취하고 또 문학을 섭렵한 사람이 아무래도 그 분야의 '교양'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순서로 보인다.  이 책의 저자가 그랬는데, 음악 속에 얽혀 있는 문학적 배경과, 또 글속에 녹아 있는 음악적 영향력을 주제별로 묶어 책을 내었다.

신화와 성서를 한 주제로 담았고, 여러 영화와 명화, 또 음악을 한 테두리 안에서 소화시켰다.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파우스트에 어떻게 몰입하였는지, 또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얼마만큼 애를 썼는 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었고, 같은 책을 놓고서 무수히 많은 음악가들이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해왔는지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대체로 서양의 음악과 미술, 문학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맨 마지막 꼭지에는 우리 문학 '맹진사댁 경사"와 음악 '시집가는 날'을 함께 배치하기도 했다.

이토록 많은 고전 속에, 이토록 많은 음악과의 연결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 감탄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했고, 더불어 내가 너무도 무지한 세계의 적나라함에 기가 질리기도 했다.

앞쪽에 신화와 성서는 그래도 좀 아는 내용이 나와서 행복한 독서가 되었지만, 뒤로 갈수록 반성모드가 되어버렸다.  고전 좀 더 읽어둘 것을... 음악 좀 들어둘 것을... 하며^^;;;;

음악과 문학과 그 밖에 문화사적인 것을 가로 세로 종횡무진 오가며 잘 엮어주었는데, 저자의 욕심이 지나쳐서 말로는 '대중화'를 외치지만 너무 어렵게 쓰여진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랄까.

책이 전달해준 장점은, 더불어 읽고 싶어진, 혹은 궁금해진 책과 음악이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아마 좀 더 내 자신이 성숙해지기를 기다린 후에 읽을 듯 싶지만, 그밖에 관심이 가는 책들이 참 많았다.

엘리엇의 '황무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니벨룽의 반지, 도스토옙스키의 '대심문관 이야기' 괴테의 '마왕'과 '꼬마 마법사' 등등이 눈에 띠었다.  더불어 영화 '지옥의 묵시록', '존 말코비치 되기', '백야' 등등도 몹시 관심이 간다.   클래식 음악은 너무 문외한이어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어야 할 지 알 수 없으므로 딱히 제목을 적을 수가 없다...;;;;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 이름들이 많이 등장한 것은 나름 기분 좋은 일이었다. (단순하기는..;;;)

내용이 주는 무게감에 비해 책의 표지나 제목은 너무 가볍게 간 것이 아닐까 싶다.  표지랑 제목이 산뜻하다고 내용도 쉬운 것은 아닌데 말이다.  물론, 제목이 너무 거창하면 책이 더 안 팔릴 수는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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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1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면 너무나 바닥인 제 교양이 약간 올라갈까요?

마노아 2007-05-1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 무식함을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자극제로 좋아요^^

바밤바 2007-08-24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 저도 이 책 읽어 봤었는데.. 책 내용이 생각 안나네요~ 그렇게 유쾌했던 책은 아니였던거 같은데~ 약간 견강부회하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서리~ 지금도 충분히 유식하신 것 같은데.. 너무 겸손하신것 같은데요 ㅎ

마노아 2007-08-24 01:51   좋아요 0 | URL
제가 아는 부분에 대해서만 재밌게 읽혔어요. 근데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대부분은 어렵게 읽었답니다. ^^;;;;

yjy2151 2008-03-24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누구나가 읽기 편하게 쓴 글입니다. 그러나 내용이 쉽지는 않지요. 말이 먼저인지 음악이 먼저인지는 오래 동안 논의된 내용이지만, 결국 글과 말로 해결하지 못한 곳에 예술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술어적인 감각을 통한 그 곳에... 책 내용 중에서 어느 부분을 집어내도 깊이 있는 논문의 주제로 쓸 수 있을 정도의 다양함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노아 2008-03-24 15:36   좋아요 0 | URL
헉, 저자분인가 했습니다..;;;
물론, 책 내용 중에서 한 부분만 들어내어도 깊이있는 논문의 주제로 얼마든지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대중적인 책이라고 하기엔 욕심을 부렸다고 생각해요. 제 입장에서는 말이지요.
 
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정준호 지음 / 삼우반 / 2006년 11월
품절


동지는 지금은 12월 21일이나 과거 율리우스 달력으로는 12월 25일에 해당했기에, 초기 기독교가 로마에 전도되면서 이 날을 예수의 탄생일로 정해 기리도록 한 것이다.
부활절 역시 소생과 봄을 찬양하는 게르만의 춘분 축제가 유대교 최대의 명절인 유월절 행사와 결합해 시작된 것이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부활절을 춘분이 지난 뒤 첫 보름이 되는 주의 일요일로 정했다. 자연히 그 앞의 금요일이 예수 수난일, 즉 聖금요일이 된다. 그리고 이 부활절 40일 전부터 예수의 고난을 기억하며 육식을 피하는 사순절이 시작된다. 그 직전에 고기와 술을 먹고 즐겁게 노는 일종의 해방구를 갖도록 했으니, 이것이 바로 사육제이다.
'육식을 사절한다'는 뜻의 이 한자어는 바로 '카니발'의 번역어이다.
.................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쾌락을 넘어서 내 안에 다른 생명을 취함으로써 영성을 얻고자 하는 주술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9-131쪽

'발라드(Ballade)'는 본래 문학에서 쓰는 말로(물론 시와 노래가 엄격히 구분되기 이전에 나온 말이긴 하다), 전설이나 민담을 줄거리로 한 '담시'를 말한다. 낭만주의 시대에 특히 발달하기 시작했고, 영국 시인 워즈워스와 콜리지의 <서정 민요집>(1798),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툴레의 왕' 그리고 '마왕', 하이네의 '로렐라이' 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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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07051310111027061&type=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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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5-1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옛날 사진을 썼네...^^;;

2007-05-14 0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5-14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먼저 받은 다음에 입금이군요. 예, 그렇게 할게요. 감사해요. 님도 행복한 한 주 시작하셔요^^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7051310351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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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5-13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수만큼이나 팬들이 멋졌다니까^^

하루(春) 2007-05-1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팩에 어떤 사람이 댓글 단 거 봤는데요. 리와인드 부를 때 최고였대요. 자기가 무대에서 봤는데 마치 보스가 리와인드 바다에 떠 있는 섬 같았다고... ㅋ~ 보스도 그걸 원했던 거예요. 그러니 그런 웃긴 문제도 내고..

마노아 2007-05-13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무대는 뒤쪽에서 볼 때 정말 장관이거든요. 공연을 이틀했다면, 한 번은 뒤에서 볼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잠실을 이틀 채우는 것은 죽음의 도전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