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라미닌 > 막 10:13-16 신체적 접촉

 

막 10:13-16 신체적 접촉


‘카를’은 독일 사람으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믿음이 없었습니다. 13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였고 17살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였습니다. 카를은 어느 날 해가 뉘엿뉘엿 지어갈 때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나갔습니다. 한 손으로 자전거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카를은 담배를 힘껏 빨아 코로 연기를 날려 보내며 농담 삼아 말했습니다. “하나님,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 담배를 치워보실래요.” 카를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디선가 커다란 손이 튀어나와 담배를 잡은 손을 찰싹 때렸습니다. 카를은 너무 아파서 담배를 떨어뜨렸습니다. 카를은 자전거를 멈추고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때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카를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안아주었을 때처럼 너무도 편안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카를은 하나님의 품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카를은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처럼 기도하고 찬양하면 하나님께서 안아주심을 느꼈습니다. 카를은 게리 채프먼 박사가 독일에서 강의하는 동안 통역을 맡아서 우리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시리즈로 설교하였습니다. 첫 번째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정하는 말을 들으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런 사람들은 성경을 읽으면서 은혜를 받습니다./ 두 번째 사랑의 언어는 친밀한 시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함께 있어주기만 해도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런 사람들은 눈을 감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존재를 느낍니다./ 세 번째 사랑의 언어는 선물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물을 받으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런 사람들은 직분을 받으면 너무 기뻐합니다./ 네 번째 사랑의 언어는 봉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도움을 받으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런 사람들은 굳은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오늘은 다섯 번째 사랑의 언어인 ‘신체적 접촉’을 다루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스킨십을 좋아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값비싼 물건을 주었을 때보다 상대방의 체온을 느꼈을 때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따뜻한 품안에서 반듯하게 자랍니다. 청소년들은 부모님의 손길을 피하면서도 그리워합니다. 청년들은 몸을 부대끼면서 우정을 쌓아갑니다. 부부들은 성관계를 통하여 ‘남’에서 ‘님’으로 발전합니다. 부부간에 성관계가 단절되면 이혼으로 추락하는 7계단 중에서 4계단에 들어서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신체적 접촉을 사랑의 언어로 사용하셨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야곱은 형을 속이고 장자의 명분을 빼앗습니다.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 기도를 가로챕니다. 에서가 노발대발하자 야곱은 외가로 도망갑니다. 야곱이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자 에서가 군사들을 이끌고 마중 나옵니다. 야곱은 선물을 보내서 에서의 마음을 풀어봅니다. 야곱은 짐승들과 가족들은 얍복 나루를 건너가게 하고 혼자 남아서 고민합니다. 그 때 어떤 사람이 나타납니다. 야곱은 그 사람을 붙잡고 늘어집니다. 성경에는 그 사람과 씨름했다고 나옵니다.(창32:24) 야곱은 죽기 살기로 붙잡았습니다. 그 사람은 야곱을 이기지 못하고 허벅지 관절을 쳤습니다. 야곱은 절뚝거렸습니다. 날이 새려하자 그 사람이 돌아가려고 합니다. 야곱은 그 사람에게 축복하지 않으면 놓아주지 않겠다고 떼를 씁니다. 그 사람이 야곱에게 축복합니다. 그 사람은 야곱의 이름을 야곱(발꿈치를 잡았다, 속임수)에서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고 개명해 줍니다. 야곱은 그 사람의 이름을 물었지만 대답해 주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였지만 생명이 보전되었다고 해서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불렀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신체적인 접촉을 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떠나고 야곱은 에서와 만납니다. 야곱은 일곱 번 절했고 에서의 분노가 가라앉았습니다. 에서는 야곱은 포옹하고 목을 어긋매끼어 입을 맞추고 눈물을 흘립니다. 야곱은 에서와 신체적인 접촉을 하여 과거에 쌓였던 앙금을 털어냅니다. 신체적인 접촉은 하나님과의 관계도 돈독히 하였고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시켰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신체적 접촉을 사랑의 언어로 사용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께 만져달라고(안수해 달라고) 몰려들었습니다. 그 중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어린아이들을 가까이 오지 못하게 꾸짖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나무라시고 어린아이들을 안고 안수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막10:16)/ 마태복음을 보면 나병환자가 병을 고쳐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나병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고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서 윗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시고 병이 낫기를 기도하셨습니다.(마8:3/) 마태복음을 보면 맹인들이 불쌍히 여겨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은 맹인의 눈을 만지시고 믿음대로 되라고 선포하셨습니다. 맹인의 눈이 떠졌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도 병을 고쳤고 안수하심으로도 병을 고치셨습니다.


초대교회에서도 신체적 접촉을 사랑의 언어로 사용하셨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감옥에 가두는 박해자였습니다. 사울이 교인들을 잡으러 다메섹으로 가다가 예수님을 만나고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울에게 아나니아를 보내셨습니다. 아나니아가 안수하자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고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행9:17-18) 사울은 위대한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신체적 접촉은 사랑을 표현하는 만국공통어입니다. 프리 허그(Free Hug)란 말이 있습니다. 프리 허그는 ‘후안 만(Juan Mann)’이라는 이름의 호주 청년이 처음 시작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캠페인입니다. 후안 만은 삶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조용히 안아주는 것이 더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길거리에서 `Free Hugs' 란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포옹을 요청했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보이며 피하였지만, 하나 둘 그와 포옹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점점 재미와 감동을 주는 포옹 장면들이 늘어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청년으로부터 피켓을 받아들고 또 다른 사람에게 포옹을 요청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났습니다. 포옹하는 사람도 지켜보는 사람도 행복한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후안 만의 친구이자 클럽 밴드의 리드 보컬인 사이먼 무어(Shimon Moore)가 포옹 장면들을 찍어 자신의 음악과 함께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인터넷에 올리면서 프리 허그는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프리 허그 운동은 각박한 세상에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운동입니다.


신체적 접촉은 성격을 온순하게 하고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과학자들은 갓 태어난 원숭이를 엄마와 떼어내 어린 원숭이들과 함께 자라게 했다가 몇 년 후에 두뇌를 분석해 봤더니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낮아 성격이 충동적이고 난폭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기른 (신체적 접촉을 많이 해 준) 원숭이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높아 성격이 원만하고 온순했습니다. 2005년 10월 12일 BBC 뉴스를 보면 영국 데번주 페인턴 동물원에 살고 있는 비비원숭이 ‘레지’는 태어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엄마 원숭이가 머리를 지나치게 핥아주는 바람에 모근이 뽑혀 대머리가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동물원 측은 레지의 형도 대머리였지만 머리털이 다시 자랐기 때문에 레지의 머리털도 다시 자랄 것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레지는 스킨십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온순하게 자랄 게 분명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산아 병동에 누워있는 미숙아들을 하루에 세 번 15분씩 부드럽게 안아주고 만져주면 사람이 신체적 접촉을 할 때 분비되는 옥시토닌 호르몬이 분비되어 성장 속도가 50%가 빨라진다고 합니다.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은 또래 보다 작습니다. 옥시토닌 호르몬이 덜 분비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여러분, 신체적 접촉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호르몬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스킨십으로 표현해 보십시오. 사랑의 배터리가 충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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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홍수맘 > 자다가 봉창!!! 5555벤트 합니다.!!!

자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ㅋㅋㅋ

생각해보면 5월이 우리 알라디너 분들에게는 <주는 기쁨만> 많은 달이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받는 기쁨>을 드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자다가 일어나 컴 앞에 앉았답니다.  맘 같아서야 그냥 다 드리고 싶지만 그건 정말 마음뿐이구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살짝 욕심을 부려봤답니다.

5월을 마감하는 의미에서 이름하여 "5555 벤트!!!".

 

 

 

 

 

 

 

 

선물은 --- 사진을 급조하다 보니 좀 헷갈리겠는데요, 위 두 사진을 합하면 됩니다. 그렇니까 갈치(중)- 1마리, 고등어살 2팩, 삼치살 2팩, 손질고등어 1팩 이렇게요.

그러면 어떻분들에게 드릴거냐 하면요,

첫째, "5000"이라는 숫자를 5번째 캡쳐 하신 분

둘째, "5500"이라는 숫자를 5번째 캡쳐 하신 분

셋째, "5555"라는 숫자를 5번째 캡쳐 하신 분

이렇게 세 분께 보내드릴께요.

 

막상, 이렇게 하고보니 제가 욕심을 부린 것 같기는 하지만 가능하리라 믿고 기다릴께요.

꼬리1)  저기요 ~~~~~~~~~

저희 서재를 방문하신 분들은 대충 눈치를 채셨겠지만 저희 서재가 홍수네 생선가게를 홍보도 하고 판매도 하고 있잔하요.  옛날 어르신들 하시는 말씀중에 "난 안 먹어도 니들 먹는 것 만으로도 배 부르다." 라는 말씀들을 하시잖아요, 반면에 전 "저희 서재에 즐찾 숫자가 느는 것 만으로도 뿌듯할" 것 같아서요 캡쳐사실 때 살~짝, 아주 살~짝만 저희 서재 "즐찾"을 클릭해 주시면 안 될까요?

이번 "5555" 벤트를 통해 저희 서재 "즐찾" 숫자도 "55"를 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요. ----- 저 너무 욕심꾸러기죠? -------

꼬리2) 벤트 기간에도 생선주문은 계속 받습니다. 저희 서재 아무곳에라도 댓글 남겨주시면 정성을 다해 보내 드릴께요.

 

그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 드리면서 "자다가 봉창!  5555 벤트" 시작할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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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 있다!
숀 레비 감독, 스티븐 쿠간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학생들은 단체 관람으로 이 영화를 보고 와서는 재밌었노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었다.  나로서는 '박물관'이 소재가 된 것만으로도 흥미가 가는 영화였다.  주변의 평가는 재밌었다와 유치했었다로 갈려 있었는데, 지금 나의 감상을 말하자면, '유치하지만, 재밌었다'가 답이겠다.

어느 직장이든 오래 버티지 못하고 쫓겨나기 일쑤인 아버지.  아들에게 모처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박물관의 야간경비직을 맡게 되지만, 이 박물관에는 커다란 비밀이 있다.  바로 해가 지는 순간 미이라가 담긴 파라오의 보물에서 신기한 빛이 나오고, 그 빛으로 박물관에 있는 모든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이게 된다.  이스터 석상이 느릿느릿 말을 하고, 뼈밖에 남지 않은 공룡이 움직이고, 밀랍인형 대통령이 살아 움직인다.  로마의 병정들이 난동을 부리고 카우보이들이 여기에 가세한다.

첫날 크게 혼이 난 아버지는 당장에 이 일을 그만두려고 하지만 아들과의 약속이 떠올라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지침서에 따라 나름대로 방어 태세를 갖추고 박물관에서의 저녁을 맞이하지만, 생각한 대로 잘 되지 않는다.  아무튼 오늘 밤도 아버지는 큰 고생을 치를 수밖에 없다.

여기까지만이라면 이야기는 평범할 수밖에 없다.  뭔가 더 위기가 닥쳐야 하고 또 그 위기를 극복해내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박물관이 살아 움직이게 된 것은 파라오의 보물 덕분인데, 박물관에는 이 파라오의 보물을 노리는 무리들이 있다.  보물을 빼앗기는 순간, 박물관은 박제된 물건들의 집합소에 지나지 않게 되었고, 아들에게 뭔가를 보여주려던 아빠는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되고 만다.

물론, 이야기가 여기서 끝날 리 없다.  아빠와 아들의 활약,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의 일치단결로 악당은 물리치고 박물관에는 찬란한 아침이 돌아온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고 볼거리는 그래픽으로 움직이는 박물관의 여러 전시물들에 있다.  워낙에 광고나 예고편으로 익히 보았던 것이어서 크게 놀랄 일은 없었다.  보고나서의 감상은,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타입이라는 거였다.  그래픽이라는 것이 갈수록 진화되어서 최근에는 웬만큼 잘해 가지고는 별로 놀라지 않게 되는 듯하다. 

아무튼, 제목이 주는 호감이 꽤 컸다.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영화처럼 살아있는 전시물들은 아니지만, 살아 영향력을 미치는 전시물들은 이후로도 많이 보게 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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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2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저도 얼마전에 보았었습니다만, 뼈만 남은 공룡이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뼈를 던져달라고 '헥헥'거리는 모습이 가장 귀여웠었죠. (웃음)
솔직히, [쥬만지]보다는 못한 영화였으나, 아이들에게는 즐거웠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마노아 2007-05-21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그 장면 저도 재밌었어요. 쥬만지가 이보다 더 재밌군요. 보질 못했어요. 제목이 별로 흥미를 주지 못해서요. 다음 기회에 보고 싶어요^^

비로그인 2007-05-2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만지]가 내용면으로 보았을 때 더 알차고 볼 거리도 많습니다. (웃음)

마노아 2007-05-21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기대가 됩니다. ^^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7월
절판


고다니 선생님, 파리를 키운다고 해서 데쓰조가 나쁜 아이는 아닙니다. 산으로 데려가면 데쓰조는 곤충을 기를 겁니다. 강으로 데려가면 물고기를 기르겠지요. 하지만 나는 아무 데도 못 데려갑니다. 이 녀석은 쓰레기가 모이는 여기밖에 모르고, 여기는 구더기나 하루살이, 그리고 기껏해야 파리밖에 없는 뎁니다. -54쪽

파리는 나면서부터 부모한테 버려진 채 평생 친구도 가족도 집도 없이 혼자 산다. 항상 벌, 거미, 참새 등의 위협을 받지만 남을 위협하는 일은 없고, 먹이라고는 사회의 폐기물에 지나지 않는다. 파리의 생태는 전혀 아름답지 않지만, 잔인하지 않으며 극히 조촐한, 말하자면 서민의 생활과 같다.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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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5-20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저도 감명깊게 읽었던 책인데 다시 마노아님이 올려주신 밑줄긋기를 보니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교육자라면 꼭 한번은 보고 넘어가야할 걸작인 책이죠.

마노아 2007-05-2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탄과 부끄러움이 같이 솟아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그런 책이에요^^

치유 2007-05-21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좋지요??읽으면서 참 감동스런 장면들이 너무 많았더랍니다..

딸기 2007-05-21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브 시리즈에서 울며 웃으며 봤던 책. :)

비로그인 2007-05-21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사람을 피해 다니는 벌이나 나비 등과 달리, 파리는 가끔씩 사람들에게 다가오려고
하죠,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파리들을 혐오스러워하며 무척 싫어합니다.
의식적으로 남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더러운 곳만 앉았다 일어나다보니 사람들이
기피하는 것 같습니다. 균이란 것은 눈에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으니까 말이죠.
그래도, 왠지 - 오늘은 그런 찬 대접을 받는 파리에게 측은함이 드는군요. (웃음)

마노아 2007-05-2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배울 게 참 많은 내용이었어요.
딸기 언니~ 오래오래 스테디셀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겠어요(>_<)
엘신님, 책에서 보니까 집파리가 똥을 먹기 때문에 지저분한데, 그 밖의 파리는 다르더라구요. 파리에도 계보가 명백히 나눠져 있었던 겁니다^^;;;;
뭐, 집파리만도 못한 인간들도 많긴 하지만요..;;;;

비로그인 2007-05-2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집파리만도 못한 인간들은 파리를 싫어 할 자격도 없습니다. ^^

비로그인 2007-05-2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마노님. 이번 주에 이 책 가지고 나오셔서 소리내어 읽어주시면 안될까요?
진짜 선생님이 읽는 내용을 듣고 싶습니다. (웃음)
그럼, 저도 답례로 일본 전래 동화 [모모타로우]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읽어주실거죠? 참, <낚시하는 물고기의 상상>도 잊으시면 안돼요~ 우헤헷.

마노아 2007-05-21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리를 싫어할 자격도 없는 인간들이라니, 명쾌한 표현이에요.
엄훠나, 근데 무슨 말씀! 그런 남사스런 짓은 못해요ㅠ.ㅠ
근데 모모타로우는 일본어도 읽어주는 건가요? 흑... 못 알아듣잖아요ㅠ.ㅠ
낚시하는 물고기의 상상은 꼭 들고 갈게요^^ㅎㅎㅎ

비로그인 2007-05-21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모모타로우]...일본어로 된 책밖에 없어서...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마노님이 먼저 읽어주지 않으시면 저도 안 읽습니다.
(씨익 ㅡ_ㅡ)

마노아 2007-05-21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예요, 모예요. 이건 반칙이야..ㅡ.ㅡ;;;;

비로그인 2007-05-2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떠한 상황에서도 -
"한번은 한번입니다." (훗-)

마노아 2007-05-21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낭독은 힘들어도 이야기 목소리는 실컷 들을 수 있어요. 그걸로 퉁 쳐줘요ㅡ.ㅡ;;;;

비로그인 2007-05-21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기 목소리가 뭡니까..? (긁적)

마노아 2007-05-21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 말하는 목소리죠 뭐^^ㅎㅎㅎ

비로그인 2007-05-2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ㅡ_ㅡa (긁적) (아직도 이해 못하고 있음)
 
거짓말
심혜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뭔가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  알듯 모를 듯 가볍게 포장된 야오이인데, 절제의 미학이라기보다는 이것저것 많이 의식해서 자발적 검열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꼭 뭔가 더 대단한 걸 보여주어야 맛이 아니라, 마음만 앞서고 준비가 덜 된 느낌?

비교하는 것이 미안하지만, 이를 테면 백귀야행의 작가 이마 이치코는 수많은 야오이물을 썼지만, 그게 야오이라는 것을 제외한다면 작품 자체에 빠지는 게 없을 만큼 재미나 연출, 감동을 모두 가져다 준다. (야오이가 모두에게 어필하는 대중성을 주진 못하니까.)

네편의 단편과 한 편의 짧은 컬러스토리가 담겨 있는데, 컬러스토리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대사 없고 이미지만 있다.) 첫번째 이야기  water street는 인어의 지구정복(?)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는데 많이 성급했다란 느낌이 들었다.  좀 더 설명해 주어야 하고 더 표현해 주었어야 했는데, 무수한 생략이 사용되어서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진 느낌이다.

다음 작품 '거짓말'도 좀 더 얘기를 매끄럽게 진행했다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의 급진행이 흐름을 방해한다.  어쩌면 좀 더 싸아한 느낌의 슬픔을 주었을 텐데 말이다.

달에 매혹되다도 비슷한 느낌의 아쉬움이 남았고, 오히려 코믹으로 밀고 나간 우주인의 아기가 재밌었다.  여차하면 지구를 침략하겠다는 우주인의 협박이라던가, 사돈이 왕족이라고 좋아하는 철없는 부모가 재밌었고, 기껏 운명의 상대로 남았는데 막바지에 남자가 되어버려 두둥! 나타난 우주인의 아기가 나름의 반전을 보여준 셈.

이 작품이 2001년도에 출간됐던데, 그 사이 한국 만화계의 풍토도 많이 바뀌어서 이영희의 '절정'등의 작품을 보면 보다 위험 수위의 묘사도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일종의 '취향'일까?  그쪽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하는 것이?  쪼오금, 궁금하다.  작가들의 그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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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 2007-05-21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이 출판된 년도를 감안하고 한국과 일본의 성문화와 독서 연령대의 다양성의 간극을 인정한다고 볼때 심혜진 작가의 [거짓말]은 건질만한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읽은지 꽤 됐음에도 표제작으로 삼은 <거짓말> 같은 경우 함축된 묘사가 꽤 뛰어나던걸요.(물론 제 관점입니다.)
일본 만화에서의 미성년자의 성애는 유별날것 없는 일상으로 간주하지만 한국만화에서 미성년의 성애는 금기의 도전이고 일탈로 밖에는 여겨지지 않으니 야오이계라고 해서 다른 잣대가 적용되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그러다보니 직접적이기 보다 그런 분위기만 풍기게 그릴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군요.
이 작가의 개그컷이나 학원물도 꽤 좋아했던 저로서는 야오이로 완전히 전향해버려서 조금 아쉽군요.

마노아 2007-05-2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짓말의 함축적 묘사에 저도 동감해요.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아요. 좀 더 멋진 작품으로 거듭날 뻔 했는데... 하는 마음이요.
그나저나 심혜진 작가가 요새는 야오이만 그리나요? 그건 또 몰랐네요. 아흑... 저도 좀 아쉬워요. 세바스찬 시절 참 재밌었는데...ㅜ.ㅜ

아키타이프 2007-05-2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마 이치코는 오히려 한혜연작가와 비교해 보는게 더 재미날겁니다.
그렇다고 한혜연 작가가 야오이계는 아닙니다.
그보다 女女(레즈비언) 커플에 대한 동성애물을 그리시지요.

야오이의 성황은 여자들의 안전한/편안한 포르노 즐기기쯤이 아닐까 싶네요.
일반화하자는 건 아닌데 "性"에 대한 향유가 여자라서 기피/외면/규제 당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여자 입장에서 좀더 심적으로 덜 죄악감을 가지고 "性"을 즐길수 있는 방편으로 나온게 야오이/보이즈러브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노아 2007-05-21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한혜연 작가의 작품에서 레즈비언 커플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본 듯 해요. 확실히 남자들이 대놓고 성을 즐긴 것에 비하면 여자들에게는 그런 통로가 오랫동안 막혀 있었죠. 그에 대한 일종의 출구 역할을 할 수 있겠단 생각에 공감이 갑니다. 전진석 작가는 남자임에도 남/남 커플을 잘 보여주던데... 그것은 또 독특한 케이스겠어요^^;;;

아키타이프 2007-05-2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진석작가의 경우는 한국 일본 통틀어도 튀는 경우일걸요.

마노아 2007-05-2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전 사진 보고서도 여자인 줄 알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