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돌린다? [제 607 호/2007-05-28]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26.7%를 차지한 암이다. 암은 사망원인 통계조사가 시작된 1983년 이후로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673명이 생을 마감하는데 그 중 179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또 매년 12만명이 새롭게 암환자가 된다. 세계적으로도 암은 심혈관 질병 다음으로 높은 사망원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암은 의학·과학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분야다. 웬만한 생명과학 연구과제는 암과 연관을 맺고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이는 언론을 통해 발표되는 연구결과 중 상당수가 “암 치료하는 단백질” “나노로봇으로 암 치료”하는 식으로 암을 언급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인류가 암과의 전쟁을 시작한지는 이미 오래됐다. 과연 암을 감기처럼 쉽게 취급하게 될 날은 언제쯤 올까?

먼저 암에 대해 이해하자. 사실 암이란 하나의 질병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다. 약 200개의 질병이 ‘암’이란 이름으로 통칭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암세포’로 말미암아 생긴 질환이라는 점이다. 그럼 암세포란 무엇인가? 암세포는 성장을 멈출 줄 모르는 세포다. 정상세포가 특별한 이유로 바뀌어 암세포가 된다.

일반 세포는 성장을 엄격하게 조절 받기 때문에 수십 번 분열하고 나면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일반 세포의 DNA에는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부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암세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성장을 멈추게 하는 부분이 없어지거나, 성장을 빠르게 하는 부분이 여러 번 중복되면 세포의 성장은 브레이크를 없애고 액셀러레이터를 여러 개 붙인 자동차처럼 빨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 세포를 암세포로 바꾸는 물질을 ‘발암물질’이라고 부른다. 탄 음식에 많이 든 벤조피렌 같은 화학물질이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같은 세균·바이러스가 발암물질이 될 수 있다.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자외선도 DNA를 변형해 암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우리 몸에 방어기작이 있기 때문에 발암물질이 있다고 모두 암세포가 되는 건 아니며, 암세포가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일단 암세포가 되면 정상 세포와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암세포는 혈관을 늘려 주변의 산소와 양분을 빨아들인다. 성장과 분열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원래 조직 세포의 모양과 임무는 잃어버리고 오직 성장만이 주된 관심사가 된다. 다른 세포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는 일반 세포와 달리 주변 세포를 잠식하면서 성장·분열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암세포가 자기 영역을 넓혀 덩어리 모양으로 된 것이 ‘종양’이다. 암세포 하나가 눈에 띄는 지름 1cm 정도의 종양으로 자라려면 5~10년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 안에는 보통 10억개의 암세포가 들어있다. 그리고 이런 종양 중에서 다른 조직으로 퍼지지 않는 것이 ‘양성종양’, 다른 조직으로 퍼지는 것이 ‘악성종양’, 즉 암이다.

그럼 암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기본 전략은 ‘암세포만 골라서 제거하는 것’이다. 세포는 약품, 방사선 등 여러 방법으로 죽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방법으로는 정상 세포까지 죽일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이때 일반 세포와 다른 암세포의 특징은 암을 정복하려는 과학자들에게 좋은 지표가 된다. 다른 곳에서는 녹지 않다가 암세포가 있는 곳에서만 녹아 안에 든 치료약이 흘러나오도록 하는 캡슐이라든지, 암세포만 태워 없애는 특정 주파수의 전자파 등이 암세포만 골라 죽이기 위해 개발된 방법이다.

그런데 최근 KAIST 정종경 교수가 개발한 방법은 암을 정복하는 기본 전략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연구다. 바로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돌려놓는 것이다. 정 교수는 당뇨병, 비만에 관련된 ‘AMPK’라는 효소를 활성화시키자 대장암세포가 변해 미세돌기가 생기는 등 정상 세포로 바뀌는 사실을 밝혀 ‘네이처’ 5월 8일자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 AMPK 효소는 세포 구조와 염색체 개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알려져 있다.

정 교수가 원래 연구하던 분야는 초파리였다. AMPK 효소가 없는 초파리에서 암세포가 생기는 것을 발견하고 연구 방향을 급전환했다. 그리고 사람의 암세포에 AMPK 효소의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놀라운 성과를 낸 것이다. 이는 효소가 대사에만 관여한다는 기존 생각을 깬 연구 결과로 앞으로 새로운 암 연구 분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암이 발생하기 전에 아예 싹을 없애는 연구도 활발하다. 암세포가 종양이 되기 전, 세포 단계에서 발견하고 없애겠다는 것이다. 가장 각광받는 방법은 CT/PET장비다. CT/PET장비는 컴퓨터단층촬영술(CT)과 양성자방출 단층촬영술(PET)이 결합된 장비다. 포도당유사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몸에 주사하면 포도당 대사가 활발한 암세포에 포도당유사체가 집중적으로 모인다. 이때 전신을 CT/PET로 촬영해 암세포 위치를 추적하는 것이다. 포도당 대신 DNA의 원료인 티민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도 된다. 암세포는 매우 활발하게 세포 분열을 하기 때문에 DNA 원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암 정복은 어디까지 왔을까? 세계보건기구는 “암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현대의학으로 완치할 수 있고, 3분의 1은 아직 정복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인간은 암을 66.6%나 정복한 셈이다. 그리고 나머지 3분의 1도 빠른 시간 안에 과학의 힘으로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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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28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
앞으로 인간이 못하게 될 일은 무엇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마노아 2007-05-28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해내며 살아갈 테지만, 그때의 '인간'들이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안타까워요. '더불어'가 모두의 마음이었으면 좋겠어요.
 
 전출처 : 라미닌 > 시 42:1-2 묵상의 전통

 

시 42:1-2 묵상의 전통


맹인모상. ‘맹인 코끼리 만지기’라는 우화가 있습니다. 6명의 맹인들이 있었습니다. 맹인들은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습니다. 맹인들은 코끼리를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손으로 만져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맹인들이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한다는 소문을 듣고 왕이 맹인들을 불러 코끼리를 만져보게 했습니다. 첫 번째 맹인은 코끼리의 코를 만졌습니다. 맹인은 코끼리는 호스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맹인은 코끼리의 상아를 만졌습니다. 맹인은 코끼리는 무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세 번째 맹인은 코끼리의 귀를 만졌습니다. 맹인은 코끼리는 부채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번째 맹인은 코끼리의 배를 만졌습니다. 맹인은 코끼리는 벽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섯 번째 맹인은 코끼리의 다리를 만졌습니다. 맹인은 코끼리는 기둥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섯 번째 맹인은 코끼리의 꼬리를 만졌습니다. 맹인은 코끼리는 밧줄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맹인들은 자기주장이 옳다고 옥신각신 다퉜습니다. 맹인들의 생각은 부분적으로는 옳았지만 전체적으로는 틀렸습니다. 맹인들이 부분적인 생각을 전체적으로 종합했다면 코끼리의 실체를 밝혔을 겁니다. 맹인들이 코끼리의 일부분을 만지고 나서 전부인양 생각한 것처럼 우리도 신앙의 일부분을 알면서 전부인양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강조하는 교회는 기도가 전부인양 생각합니다. 성경공부를 강조하는 교회는 성경공부가 전부인양 생각합니다. 교회마다 특색이 있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미국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의 영성신학 교수이며 레노바레의 설립자인 리처드 포스터는 교회 역사를 보면 6가지 신앙전통이 있다고 말합니다. 6가지 신앙전통은 수레바퀴와 같아서 바퀴살이 똑같은 힘과 똑같은 간격을 유지하고 있으면 바퀴가 잘 굴러가지만 바퀴살이 길거나 짧으면 바퀴가 덜컹거린다고 말합니다. 저는 우리교인들이 어느 한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하기를 바라며 영성에 관한 설교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묵상의 전통을 다루려고 합니다.


예수님, 기도의 모범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으로 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신앙 생활하셨는지 안다면 우리도 어떻게 신앙 생활해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역할모델입니다. 마가복음 1장 35절을 보면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하기 전에 조용한 장소로 가서 새벽 기도를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6장 46절을 보면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마치고 나서 산에 올라가 저녁 기도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도 기도하셨고 마치고 나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새벽에도 기도하셨고 저녁에도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아침을 여는 열쇠요 저녁을 닫는 자물쇠입니다./


마태복음 4장 1-2절을 보면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금식 기도를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6장 12-13절을 보면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12 제자를 선택하기 전에 철야 기도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중요한 순간에 금식 기도도 하셨고 철야 기도도 하셨습니다. 광야에서도 기도하셨고 산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한가해서 기도한 게 아닙니다. 마가복음 4장 38절을 보면 예수님은 배를 타고 가시다가 고물을 베개로 베고 주무실 만큼 피곤하셨지만 기도하셨습니다. 마가복음 6장 31절을 보면 예수님은 음식을 드실 겨를도 없이 바쁘셨지만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신앙인에게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입니다. 필수과목을 이수해야 학위를 받을 수 있듯이 기도를 생활화해야 천국시민이랄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 왕, 기도의 실천자

예수님처럼 기도를 실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히스기야 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왕기하 19장을 통해서 남 유다 왕 히스기야는 그 당시 세계를 제패하던 앗수르가 위협해오자 성전에 올라가서 하나님을 모욕하는 편지를 펼쳐놓고 기도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서 앗수르 군사들을 전멸시키고 앗수르 왕도 죽게 만드셨습니다. 열왕기하 20장을 통해서 히스기야가 병에 걸려 죽게 되자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서 생명을 15년 동안 연장시켜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히스기야는 기도를 통해서 남 유다를 국가적인 위기로부터 구하였고 기도를 통해서 개인적인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기도는 기적을 일으키는 점화플러그입니다. 점화플러그에 불꽃이 붙어야 기계가 작동하듯이 우리가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켜주십니다.  


우리, 묵상의 전통을 어떻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묵상의 전통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기도하기 위해서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방해받지 않을 장소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시간과 가장 좋은 장소는 교회에서 열리는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새벽시간에는 정신이 맑아 집중해서 기도할 수가 있고 기도회 시간이라 마음 놓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기도를 방해하는 적이 많습니다. 가장 무서운 적은 일이 아니라 현대문명입니다. 우리가 늦게까지 텔레비전을 시청하니까 새벽에 일어날 수 없고 낮에 기도하려고 해도 휴대전화가 울리기 때문에 기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아미쉬처럼 현대문명과 단절해서 살 수 없듯이 교인은 기도와 결별해서는 살 수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새벽기도회에 나오지 못한다면 가족들보다 먼저 일어나서 기도해 보십시오. ‘5분만 더’ 가 아니라 ‘5분 일찍’ 일어나 세상이 깨어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하나님과 하루를 설계해 보십시오. 그 날 만날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 날 할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계획해 보십시오. 우리의 하루가 여유로워질 것입니다. 우리가 새벽기도도 못하고 아침기도도 못한다면 짧은 기도를 반복해 보십시오. 동방정교회는 ‘헤시케즘’이란 기도가 있습니다. 짧은 기도를 여러 번 반복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51:10).”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란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대상4:10)” 우리의 영혼이 풍성해 질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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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e day

 

     일  시 :  2007. 05. 27 (일)  p.m 12:00 ~ 22:00

     주  최 : 마노아님

     참  석 : 네꼬님, 아프락사스님, Heⓔ님, SweetRain(단비)님 그리고 L-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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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7시.
      나는 여느 때와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일어나 씻었다.
      나갈 준비를 하기 전에, 나는 모두에게 추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짧은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미리 모두에게 물어봐서 알아 놓은 '좋아하는 한자' 한 자씩을 붓펜으로 쓰고.
      진심을 담아 그들에게 빛과 기쁨과 사랑이 충만한 앞으로의 삶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간단한 문구를 썼다.
      이른 아침, 누군가를 위해 덕담을 쓰는 것은 기쁜 일이다.

      옷을 입고, 미리 준비해둔 -  모두와 함께 할 '장난감' 과 선물을 담은 가방 두 개, 와인잔, VINO 를
      챙겨들고 차를 끌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요즘 들어 흐린 날만 보여주는 심술쟁이 날씨가 오늘은 우리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사해주려는지
      날씨가 맑았다.  좋은 날을 보내준 하늘에게 감사드린다.

       더불어, (아직 지구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ㅋㅋ)
       딱딱하고 까칠한 말투를 쓰는데다 멋대로 구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즐겁게 받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과 초록의 건강한 나무들이 사랑한 그들 -
    그리고 내가 사랑한 그들의 아름다운 미소의 흔적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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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꼬님

       첫 인상 : 어깨까지 내려오는 자연갈색의  웨이브 머리, 하얗고 순수한 얼굴, 깨끗한 미소,
                        꽃무늬 베이지색 셔츠, 7보 청바지, 파란 운동화.
                        

      가장 먼저 오신 네꼬님은 오시자마자 맛있는 것을 사주셨다.
      다른 주차장에 이미 주차하신 네꼬님을 내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번거롭게 굴었는데도
      기꺼이 응해주신 배려심에 감사드리는 마음이 있었으나, 워낙 무뚝뚝해서 그 마음 표현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그러나 네꼬님의 해맑은 미소를 보면 모든 염려는 눈 녹듯 사라진다.
      말투 하나 하나에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가득 있으며 -
      행동 하나 하나에 상대에 대한 따듯함이 넘쳐나는 너무 아름다우신 분.
      [알라딘]에서의 고양이 이미지때문에 동글동글할 줄 알았는데, 날씬하고 갸름하셨다.

      어린이 동화책 관련 일을 하시다 지금 잠시 다른 출판사에 몸 담고 계시지만 -
      다시 어린이책을 위한 일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을 때는 머리 뒤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아 감동했다.
      세상엔, 이렇게 외모도 마음도 동시에 이쁜 사람이 존재하는구나 싶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

      To 네꼬님 : 다음에 일산에 놀러와서 집에 자고 가라고 저를 너무 편히 대해주셔서 기뻤습니다.
                           부디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더욱 멋있는 시간 함께하고 싶습니다.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낭독 시간 : 읽어주신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 좋았었습니다.
                          한국은 고양이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강한 문화인데, 그런 좋은 책들로 하여금 -
                          좀 더 고양이에 대해 잘 알게 되어 모든 동물을 편견없이 사랑하는 한국 사회가 되는
                          희망을 잠시 품어 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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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락사스님

       두 번째 인상 : 검은색 반팔 셔츠, 청바지, 청초하고 순수한 헤어 스타일,
                                 멋진 선글라스, 다정한 미소는 여전했다.


      여전히 멋지고 다정하셔서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시는 동화같은 분.
      잊지 않고 초콜렛을 준비해 오셔서 기뻤으나,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나중에 다 녹은 초콜렛을
      먹어야만 했다. (웃음) 그런 섬세함이 그 분을 빛나게 한다고 다시 한번 믿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 없으면 그 자리가 눈에 띌 정도로 여러분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신
      감초같은 그 분이 참 좋다. 옆에서 어떤 타박을 주어도 웃으며 넘기는 그 넓은 마음은 분명 -
      수 많은 철학의 바다에서 유영을 하신 여유와 인자함이 배경으로 있었으리라.

      카드 놀이 할 때의 그 예리한 수 계산을 보면서, '바둑 두시면 정말 잘 하시겠다.' 라고 생각되어
      다음엔 꼭 함께 바둑을 두자고 결심한 하루였다. (웃음)
      적재적소에 유머를 던질 줄 알고, 주변 흐름을 잘 조절하는 아프님은 진정 사람을 즐겁게 할 줄
      아시는 분이었다.

      그 예의바르고 친절한 면은 학생들에게 도덕을 가르치시기 때문에 '과연, 그렇구나' 라고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사람의 품성은 평소 가꾸는대로 나오는 것이라는 진리를 몸에 담고
      사시는 분이라 존경스럽다. 부디, 그 분의 다정함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To. 아프님 :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즐거운 시간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의 즐거운 시간도 기대해봅니다.
                            우리가 동갑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존댓말을 고수하는
                            저의 패턴에 맞춰주시는 배려심에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곧, 우리가 반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또 색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낭독 시간 : 수첩에 좋은 글귀들을 쓰거나 오려 붙이시는 그 성실함에 감탄했었습니다.
                           '사랑에 관하여' 라는 좋은 글 읽어주셨죠. 어떠한 것을 다른 시선으로 보고 -
                            그 안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것만큼 즐거운 것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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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님

     첫 인상 : 시원하게 스타일을 낸 컷트 머리, 옅은 갈색의 네모난 뿔테 안경, 분홍색 티, 청바지.
                      184cm의 훤칠한 큰 키, 오른 손의 나무 염주, 그리고 아이같이 예쁜 웃음.

      세 번째 오신 희님.
      긴 다리 덕분인지, 우리 셋이 있는 대공원 정문 맞은편 테라스까지 엄청 빨리 오셔서 놀랬었다.
      처음 나오신 분 같지 않게 금방 분위기에 동화되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이 참 좋았다.
      '소금' 같은 분이다.
      눈에 띄는 음식 재료들처럼 앞에 나서지 않지만, 꼭 들어가야 비로소 그 음식이 제 맛을 내는 것처럼,
      말은 그다지 없었지만,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모두와 함께 웃고, 함께 장단을 맞추는 멋진 분.
      저녁에 친구분들과 선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오셔 자리를 빛내주신 희님에게 -
      다음번엔 좀 더 즐거운 시간 함께 하자는 약속 기대를 걸어본다.

     To. 희님 : 참 좋았습니다.
                       솔직히, [알라딘]에서는 여자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만큼, 여기에서의 마음 씀씀이가  봄 바람처럼 조용하지만 부드러웠던 이미지 탓이겠죠.
                       그러나 실제로도, 밝은 분홍색 티만큼 밝은 분이셔서 참 좋았습니다.
                       그 구김없는 성격, 대학을 졸업하고 거친 사회 생활을 하게 될 때도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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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노아님

       첫 인상 : 뒤로 묶은 시원한 머리, 하늘의 색보다 더 파란 티, 청바지, 그리고 너무 화사한 함박웃음.

       교회 일을 보시고, 부리나케 달려오셨을 마노님을 대공원역 2분 출구 앞에서 보았을 때,
       페이퍼에서 미리 보았던 사진 덕분에 금방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사진을 보지 않았어도 금방 눈에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라 믿게 만들었던 반가움.
       얼굴을 보지 않았어도 그 동안의 정신적 교감만으로 낯설음의 자리를 뻥 - 차 버릴 수 있다는
       멋진 사실을 여실히 깨닫게 해주신 분.

       학교 선생님다운 차분함과 부드러운 말투는 나를 비롯하여 모두를 편안하게 해준 힘이었다.
       굵고 딱딱한 고목은 거친 폭풍에 쉽게 부러진다.
       그러나 유들유들 부드러운 갈대는 심술 부리는 폭풍까지도 아름답게 보여지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마노님이 그런 분이였다.
       그 아무리 거친 바람같은 심술쟁이가 앞에 서도, 금방 상대를 편안하고 유순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마노님의 선한 성품은 타고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교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분이 있는 교회라면, 한 번쯤은 찾아가서 마노님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싶다.

      To. 마노아님 : 언제나 [알라딘]에서 보여주는 여린 마음과 귀여운 맨트, 그리고 저의 주관적인
                                의견에도 성실하게 달아주시는 댓글에서 이미 인자한 성품을 보았었습니다.
                                마노님이 읽어주시는 동화는 듣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함께 한 즐거운 시간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쁜 추억 많이 만들어가요. ^^

       낭독 시간 : 예전에 직접 쓰신 소설의 한 부분을 읽어주셔서 좋았습니다.
                            글이란 것은 자신의 가슴 안의 이야기들을 다른 주인공을 통해 풀어놓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소설 속에 은근히 들어가 있는 필자의 흔적들이야말로
                            진정한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멋진 글 감동속의 철학적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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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eetRain(단비)님

       첫 인상 : 웨이브 단발 머리, 안경 속의 옅은 분홍색 아이쉐도우, 하얀 원피스, 포근한 미소.

        마노님과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여 기다리셨는데. 생각보다 늦게 마중나가 죄송했다.
        특별히 먹을 것을 싸 오지 못했다면서 '델리 먄쥬'를 사 오신 모습에서 성의가 있는 이쁜 마음.
        실제 나이도 (오늘 모인 우리 중에서 두 번째로) 어리지만, 목소리가 참 아기같이 귀여웠었다.
        [알라딘]에서 그다지 대화는 없었던 사이지만, '처음'이란 것이 무색할 정도로 금방 친하게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았다.
       

        To. 단비님 : 내일 졸업사진 찍는다고 하시는데, 부디 이쁘게 찍으셔서 좋은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아침부터 제대로 먹은 게 없어서 배가 많이 고프실텐데도, 그다지 배고프지 않아
                              먹을 것을 챙겨먹지 않은 다른 사람들 덕에 저녁까지 내리 굶게 되셨는데도.
                              티 내지 않고 모두와 함께 어울려 주신 그 착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
                              더불어 눈치가 없어서 진작에 먹을 것을 챙겨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다음엔, 모두 모두 시간 맞춰 모여 맛나는거 듬뿍 먹은 다음 놀아요. ^^

        낭독 시간 : 오늘 낭독 시간이 있는 줄 몰라서 미리 준비를 못해오셨는데도 불구하고,
                             예전 학교에서 연극을 했었던 대사 한 부분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연기력에 소질이 있으시구나 싶었습니다.
                              어떤 꿈을 가슴에 담고 있으신지는 모르나, 뭐든지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웃은 순수 100% 농도로 행복한 하루였음에 감사드리고 -
    이 행복의 기운 이어 꿈에서도 그들을 한번 더 만나 웃고 싶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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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Heⓔ > '반가운 날'

오늘 마노아님이 주최하신 와인데이에 참여를 했습니다..
에..
전 좀 일찍 나왔죠..
동네친구중 마지막으로 민간인으로 복귀한 녀석을 축하하는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서..
중간에 빠지게 되었는데..무척 아쉬웠습니다..

에..
우선..
연도가 바뀔 정도로 오랜만에 받게 되는 경험이었던..편지봉투를 선사해주신..
엘신님..
너무 기뻐서 당시에는 차마 표현할 말이 없었어요 *-_-*

에..
오랜만에 불어 본 풍선도 재미있었고...[불자마자 바람을 빼버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불어 본 비누방울도 재미있었고...
오랜만에 붙어 본 원카드도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와인에 대한 강의도 잘 들었구요~
암튼 정말 반가웠고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그리고..

제가 길을 못 찾을까봐 그 더운 날 마중을 나오시는 수고까지 하셨던..
존 쿠삭을 닮으신 아프님.. ~(-_-)~
사람 마음 편하게 만드는 그 선한 미소 잊지 못할 겁니다~
나중에 개봉역 근방에서 스쳐 지나가면 먼저 아는 척하도록 할게요 ㅎㅎㅎ
아. 그리고 그 샌드위치 맛있었어요 ;ㅅ;


제가 알라딘마을에 출몰한 지 얼마 안 된 터라 온오프 통틀어...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눠 보게 되었던.. 네꼬님!
'흉내만 내봤어요'라는 겸손함으로 카바가 안 될 정도로 맛있었던 초밥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리서 오셨던데 잘 들어가셨나요?
일산이나..그 파주출판단지는..
제가 군 복무하면서 외박나올 때 자주 지나치거나 놀았던 곳이라 익숙하답니다;
군대 있을 때.. '전역하면 이 동네 다시는 오나 봐라' 이랬는데..
네꼬님께서 헤이리오프 추진하시면 그 다짐 무시하고 참여하겠습니다 *-_-*
오늘 정말 반가웠어요~~!


1주일만에 다시 만나뵙게 되는 단비님~
여전히 밝으신 모습 좋았어요~
안타깝게 제가 일찍 가봐야 했던 관계로 더 오랜 시간 뵙질 못해 안타까웠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뵙기로 해요~


그리고 오늘의 주최자(?) 마노아님~
이런 즐거운 모임을 주최하셔서 고맙습니다~
안타깝게 오래 뵙지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지만 orz...
다음에는 오늘의 아쉬움까지 따따블로다가 더 즐거운 시간 보내기로 해요 :)


에..그 후의 이야기를 하지만...
오늘 정말 이렇게 반가운 모임을 중간에 빠져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친구들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과거 동네친구들(현재는 흩어진 아이들) 중 마지막으로 민간인으로 복귀한 녀석을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나머지는 세 달여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녀석들이었는데..
그 중에 한 명은 거의 6년여만에 만났습니다...
애가 몸이 안 좋은 상태라 오래 있지 못하고 금방 가긴 했지만..
오랜만에 봐서 정말 반가웠답니다..

게다가..그렇게 애들이 모이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막차인 버스 안에서....우연히도..
또 다른 6년만에 처음 보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우연히 봐서 그런지 다른 느낌의 반가움이었죠...


암튼 오늘은 알라디너들을 만나서 반가웠고..
오래전 친구들을 다시 만나서 반가웠던..

'반가운 날'이었습니다 :)

그나저나 이제 월요일이로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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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늘빵 > 마노아님의 와인 번개 보고서


마노아님의 와인 번개  보고서



참가자 : 마노아, 엘신, 네꼬, 아프락사스, 단비, 히(He)
날짜 : 2007. 5. 27
장소 : 과천 서울대공원 입구 -> 과천 피자헛



엘신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신 마노아님의 와인 번개는 죽음의 원카드 번개로 돌변했습니다. 12시경 도착함으로써 미리 와있던 네꼬님과 엘신님의 오봇한 데이트를 방해하면서, 1시반경 도착할 히님을 기다리며 우리는 각자가 싸온 맛난 점심식사와 함께 수다를 떨었습니다. 동물원 입구에서. -_- 입구 파라솔에서. 대공원을 몇차례 와봤지만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서 논건, 그것도 이렇게 오랫동안 논건 처음이었습니다. 동물은 하나도 구경 안하고. 우리는 그곳에서 와인번개를 빙자하여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

히님이 도착하고, 우걱우걱 혼자서 제가 '사'간 샌드위치 네 개와 네꼬님이 '싸'온 유부초밥과 토마토를 먹은 후 햇빛 비치지 않는 어느 한적한 파라솔 아래에서 '그들'이 도착할 때까지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이름하야 원카드.

해본지 어언 십여년, 기억도 가물가물한 원카드를 엘신님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다시 기억에서 떠올려 슬슬 빠져들고 있었다. 엘신님은 각종 놀이기구를 싸왔는데, 비누방울 놀이, 공기 놀이를 제치고 우리는 원카드의 마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역시. 카드를 가지고 온 엘신님이 제일 잘해. 네꼬님은 내리 지다가 어쩌다 한번 이기고, 나도 대략 감이 살아나 엘신님에 맞먹는 승부율을 기록. 시간은 어느덧 네 시 반. 그들이 올 때가 되었다. 누가 먼저 제안을 했더라. 나였던가 엘신님이었던가. 우리는 사기도박단을 꾸렸다. 각자가 신호를 보내면 슬슬 상대방을 '먹이기' 시작하기로.

아프 : 오른다리를 왼쪽으로 꼰다 -> 엘신 : 오른손으로 머리를 만진다 -> 히 : 오른손으로 왼쪽 팔찌를 살짝 잡아당긴다 -> 네꼬 : 오른손으로 귀를 만진다

이건 네 명 모두 세장을 먹일 수 있는 A나, 두장을 먹일 수 있는 2, 아니면 조커가 있다는 의미다. 고로 네 명 모두 준비가 되었다면 실행에 옮기고 아니면 왼쪽 손과 다리로 거부 표시를 한다. -_- 그러나 그들이 도착하고 와인을 따고 한 잔 마시고 시작된 시가도박단의 계획은 무산됐다. 내가 아무리 신호를 보내봤자 모두들 반응이 없다. 다들 까먹은거야 뭐야. -_- 우리끼리 장장 두 시간에 걸쳐 연습을 했다하지만 뒤늦게 합류한 신진세력 마노아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연습이 따로 필요없이 그녀는 연승을 거듭했다. 아무리 옆에서 제어를 하려고 해도 그녀는 막다른 골목을 벗어났다. 원카드는 낮 1시부터 시작하여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대공원 주차장 옆 잔디밭에서. -_- 우리는 동물을 보러 온게 아니라 잔디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저 편히 게임할 수 있는 잔디가.


thanks to :

벙개를 주최해주시고 돗자리까지 신경써주신 마노아님, 맛난 유부초밥을 손수 만드시고 과일과 과자까지 싸오신, 자가용으로 사당까지 우리를 데려다주신 네꼬님, 뒤늦게 합류해 연기력을 선보이며 즐거움을 주신 단비님, 오늘 행사(?)의 주가 된 아르젠티나 비노 와인과 비누방울, 공기, 트럼프 등의 각종 놀이기구를 가져오신, 그리고 선물과 정성껏 쓴 카드까지 모두에게 주신 , 돌아가는 길 그대의 갈 길을 제쳐두고 사당까지 에스코트해준 섬세한 엘신님, 당신의 몫이라며 남겨놓은 샌드위치 네 조각과 유부초밥 한 그릇을 뚝딱 맛있게 해치우신 히님.



사진협찬 : 아프

못찍은 사진을 뽀샵처리 하여 그럴듯하게 만들었습니다 만족하십니까? :)
아래 분들의 삭제 요구시 삭제 안하고 사진에서 그림자 처리 해드리겠습니다. :p


* 왼쪽의 엘신님께서 마노아님께 와인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아르젠티나 비노 와인



* 히, 엘신, 마노아, 단비, 네꼬님 이십니다. 저는 빠졌습니다.   :)

 

그분들의 후기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124369  히님의 뻬빠 '반가우 날'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124346  마노아님의 뻬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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