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랫동안 세탁 안 한 청바지도 아무렇지 않게 입는다. (YES-3, NO-2)




2. 매일 목욕한다. (YES-4, NO-8)




3. 길 한복판을 걷고 있을 때가 많다. (YES-10, NO-5)




4.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기 싫다. (YES-6, NO-7)




5. 갑자기 큰소리를 낼 때가 있다. (YES-10, NO-14)




6. 외출 준비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 편이다. (YES-11, NO-12)





7. 외출 준비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 편이다. (YES-11, NO-12)




8. 오락실 게임보다는 집에서 컴퓨터로 게임을 즐기는 편이다. (YES-12, NO-13)




9. 내 얼굴이 이상하게 나온 사진은 절대 남에게 안 보여준다. (YES-14, NO-15)




10. 놀러가서 여러 남자친구(여자친구) 들과 함께 잠을 자도 상관없다. (YES-20, NO-15)




11. 살균용 연고를 꼭 같고 다닌다. (YES-16, NO-13)




12. 휴대폰은 필수품이다. (YES-13, NO-17)




13.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껌이나 사탕이외의 것을 먹은 적이 있다. (YES-14, NO-18)




14. 남자(여자)에게 먼저 사랑 고백을 한 적이 있다. (YES-19, NO-18)




15. 부모와 싸움을 자주 하는 편이다. (YES-20, NO-19)




16. 상대의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일이 많다. (YES-A, NO-B)




17. 싫은 일이 있으면 확실히 싫다고 말한다. (YES-C, NO-B)




18. 남이 말하는 중에 끼어들어 말하는 때가 많다. (YES-19, NO-17)




19. 화가 나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YES-D, NO-C)




20. 길거리에서 남자친구(여자친구)와 포옹한 적이 있다. (YES-E, NO-D)

 

 

 

 

 

 

 

 

 

------------------------------결과

A - 시선무시도 20%




남의 눈을 무척 의식하기 때문에 행동도 무척 조심스럽다. 이지적인 분위기가 나고 결벽증도 약간 있는 당신은 다른 사람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해 조금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못한다. 가끔은 자신에게 관대해 지도록 하자.







B - 시선무시도 21~40%




당신은 상식이나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편으로 공공장소에서 꼴불견의 행동을 하는 일은 거의 없다. 특히 눈치가 빨라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잘 배려해주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하지만 소극적이고 고지식한 당신에겐 융통성이 필요하다.







C - 시선무시도 41~60%




당신은 평범한 사람. 유행에 민감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기본적인 에티켓은 꼭꼭 챙기는 눈치파. 단, 주위에 휩쓸리기 쉬운 편이라 자기도 모르게 이상한(?) 짓을 하는 경우도 있을 듯.







D - 시선무시도 61~80%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건 그대로 밀고 나가는 신념 우선주의. 남들은 상상도 못하는 엄청난 짓을 저질러 놓고도 자기 신념에 따랐을 뿐이라며 주위를 황당케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취향도 확실하고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편이지만, 남에게 주의를 받으면 울컥하기 쉬운 성격이다.










E - 시선무시도 81~100%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어 남이 어떻게 보든 전혀 상관을 안하는 '내 멋대로 살거야' 타입. 친구들 중에는 그런 당신을 멋지게 보는 경우도 있겠지만, 터무니 없는 오해를 살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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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6-0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ㅋㅋㅋ 엄청나게 잘 알아맞추네요..

마노아 2007-06-08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두개로 나오네요. ^^ㅎㅎ

비로그인 2007-06-08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하지만 저랑 반만 맞네요. (긁적)
유행은 언제나 깡그리 무시하고 살고, 주위에 전혀 휩쓸리지 않는 고집불통인데.(웃음)

아키타이프 2007-06-0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인기가 전혀 없는데, 융통성이 필요하다는건 맞네요.

마노아 2007-06-08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C한번에 E한번 나왔는데 문제 읽으면서도 내 성향이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결과가 두개..;;;;;

마늘빵 2007-06-08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C 거나 D 군요. 아마도 D에 가깝지 싶습니다. -_-

마노아 2007-06-08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제가 보기에도 그쪽에 가깝지 싶습니다^^ㅎㅎㅎ
 

Notice! 1번부터 35번까지 차례대로 읽으시면서 본인에게 해당하는 문항들이 몇 개인지 세어주세요.





▶ 시작!!

1. 최근 먹어도, 먹어도 속이 허한 느낌이다.

2. 날씨가 흐린 날은 왠지 내 기분도 다운된다.

3. 여자친구와 팔짱을 끼고 걷는 것을 좋아한다.

4.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

5. 쉽게 상처 받는 편이다.




6. 책이나 영화를 보며 우는 일이 많다.

7. 가방이나 쿠션을 껴안고 앉아야 편하다.

8.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꼬는 버릇이 있다.

9. 핑크색이나 하늘색을 좋아한다.

10. 스킨십을 좋아한다.




11. 안겨 있거나 안아주는 것을 좋아한다.

12. 커피보다는 우유가 좋다.

13. 뒤에서 안아주는 것을 좋아한다.

14.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로 마시는 편이다.

15. 모임에서 어색한 분위기가 돌면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한다.




16. 사귀는 남자가 반나절만 연락이 안 돼도 안절부절 못한다.

17. 혼자 있을 땐 인터넷상으로라도 대화를 해야 한다.

18. 내가 원한 것은 사랑뿐이었는데 늘 채였다.

19. 무리 중에 있으면 돋보이고 싶은 욕구가 크다.

20. 인형을 좋아하는 편이다.




21. 잘 때는 베개라도 안고 자야 잠이 잘 온다.

22. 다리를 떠는 버릇이 있다.

23. 담배나 군것질거리를 입에 달고 산다.

24.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자주 느낀다.

25.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




26. 엄마를 떠올리면 눈물부터 난다.

27. 전화 통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28. 친구나 형제 사이에서도 샘이 많은 편이다.

29. 사람들에게 서운함을 자주 느낀다.

30. 매니큐어나 피어싱을 즐긴다.




31. 애완동물을 좋아한다.

32. 남자는 키가 크거나 덩치가 좋아야 섹시하다.

33. 아빠 같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

34. 연하의 남자는 사귀고 싶지 않다.

35. 상대방의 감정에 예민하다.

 

 

 

 

 

 

 

 

 

--------------------------------------------결과

7개 이하 ▷ 애정 과다형 - 외로운 게 뭐야?




선천적으로 밝은 성격의 소유자이거나 종교나 지인 덕분에 밝은 심성을 가진 유형이다. 마음의 여유와 함께 성격도 모나거나 지나친 감성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다. 외로울 틈이 없이 바쁘기도 하다. 괜히 분위기를 타면서 자신을 괴롭히는 일은 시간 낭비라고 치부한다.

늘 밝고 명랑하며 에너지가 넘친다. 엽기적인 타입도 많아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때문에 인기도 많다.

절대 고독을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남자를 사귀어야 할 이유가 없거나 남자에게 깊이 빠지지 않는 것이 이 타입의 특성.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겁고 친구들과 지내기도 바빠 오히려 연인이 되면 상대방이 서운해 할 타입이다.

연인에게 지나치게 바라거나 기대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최상의 커플이 될 수 있다. 고독한 상대를 만나도 상대방의 기운에 휩쓸리지 않고 사랑스럽게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사람. 늘 마음이 넉넉하여 주변 사람을 잘 챙긴다. 이 중에는 집안 분위기 자체가 밝고 부모님부터 개그맨 자질을 가진 경우도 많다.

당연히 장기 연애를 하는 사람이 많다. 연인과 헤어지게 되더라도 상대방이 원인이 되거나 둘 사이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에서다. 실연의 아픔을 깊게 겪어본 타입도 아니다. 단, 진지한 관계시 가벼워 보일 소지가 있으니 주의할 것. 비슷한 타입을 만나면 결혼을 해서도 행복한 시간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현명한 여자다.








8~14개 ▷ 애정 충만형 - 난 가끔 외로워지곤 해


당신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타입은 아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것이 지금의 당신을 있게 한 원동력.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가득한 상태다. 성격이 원만하고 밝아 주위에 친구도 많은 편. 주변에 여자친구뿐 아니라 남자친구도 많다. 사람은 밝은 쪽을 지향하고 원하게 되어 있다. 당연히 노력하지 않아도 주위의 관심과 사랑이 따른다. 만약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욕심일 뿐이다. 가끔 외로움도 타지만 외로움도 즐기는 편.

표정이 다양하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진 당신은 남자들의 관심도 많이 받는다. 언제나 남자를 기쁘게 하고 애교 넘치거나 귀여운 면이 많기에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상대를 구속하지 않으면서 배려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나타나 연인 관계도 원만하다. 다툴 일도 별로 없지만 다투게 되더라도 금방 화가 풀리는 타입이기에 사랑스럽다. 화가 날 일을 해놓고도 화를 낼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당신의 장점이다.

연인의 스킨십이 줄어들거나 애정이 약간 식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유쾌하게 의사 전달을 할 줄 안다. 만약 그가 좀 서운하게 굴더라도 무슨 일이 있겠지 하고 넘어가는 편. 의심이 없고 오래 고민하지 않는 무덤덤한 성격이다. 연인이 서운하게 대해도 당신을 챙겨줄 사람이 많기 때문에 궁극적인 외로움에 빠져들지 않기 때문이다. 단, 당신과 조건이 너무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심한 마음고생을 할 수 있으니 애초에 깊은 관계까지 끌고 가지 말 것. 당신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15~21개 ▷ 애정 결핍 위험형 - 난 사랑이 부족한 편일까?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원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타입은 애정 결핍까지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계절을 타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다투다 보면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간혹 엉뚱한 상상을 즐기는 당신은 스스로 혹시 내가 받는 사랑이 부족한 걸까 묻곤 한다.

그러나 천성이 밝은 편이므로 금방 우울 모드에서 벗어나는 것이 장점.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하는 힘이 있으므로 좀더 밝고 건강한 생각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당신은 감정 조절 능력이 있으므로 스스로 위험한 생각에 빠뜨릴 상황은 만들지 말도록.

평소 잘 지내다가도 연인 사이가 되면 사랑 부족증이 나타난다. 자신의 시간과 상대방의 시간을 존중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 좋다. 당신의 가장 큰 장점인 중재 능력을 발휘해 한쪽이 지나친 사랑을 갈구하거나 서운해 하지 않도록 리드할 것. 당신에게 사랑을 담뿍 줄 친구와 가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훨씬 쉬울 것이다. 이러한 조절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당신의 사랑이 롱런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단, 상대가 당신을 냉정하게 느끼지 않도록 설명하거나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스킨십에 있어서도 적당히 치고 빠질 줄 아는 당신은 남자의 애간장을 태운다. 하지만 상대 남자가 바람을 피우거나 몸이 피곤한 상태가 되면 애정 결핍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대화를 자주 갖도록 한다. 또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








22~28개 ▷ 애정 결핍 과다형 -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당신은 사랑스러운 투정꾼이다.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늘 조용하고 외로운 듯한 이미지가 몸에 배어 있다. 외로움을 강조하여 사람을 사귀는 편이다. 친구들 없이 못살고 전화기를 붙들고 사는 편. 외로움이 많아 주변에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당신의 칙칙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해 떠나는 사람도 많다. 거울을 보고라도 웃는 연습을 많이 한다면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좋은 생각, 즐거운 일을 많이 만들어볼 것. 그렇다고 항상 왁자지껄한 장소만 찾다가는 군중 속의 고독감을 크게 느낄 테니 천천히 컨트롤하자.

정이 많은 당신은 말 한마디 표현 하나가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사랑을 원하는 모습도 남자를 달아오르게 한다. 그러나 사이가 틀어지면 심하게 상처를 받아 상대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내뱉어 버린다.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남겨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몰고 가는 일이 허다하다. 말을 내뱉기 전에 세 번 이상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당신의 격한 감정도 진정되고 실수하는 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달콤함과 지옥을 함께 선물하는 연인이 되지 않는 연습을 해보자. 무드를 잘 타기 때문에 카사노바에게 빠지기 쉬운 타입. 그만큼 상처를 받으므로 성실한 타입이 어울린다.











29~35개 ▷ 애정 결핍 초중증형 -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애정결핍이 최고조에 달한 당신. 친구나 가족의 별 뜻 없는 말 한마디에도 크게 상처 받는다. 종일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를 곱씹다가 이내 우울 모드에 쉽게 빠진다. 자살을 생각하는 일도 많다.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타고난 타입. 그러나 이런 생각은 아주 이기적인 생각이다. 모든 사람이 전부 당신만을 사랑하고 챙겨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변에 사람이 많은 듯해도 정작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가 딱히 없다. 어쩌다가 내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에게도 서운하기만 하다.

연애도 잘 될 리 없다. 응석받이에다가 투정을 자주 부린다. 남자의 작은 실수도 덮어주지 못하고 이내 화를 낸다. 늘 서운하고 속상하다는 말을 습관처럼 한다. 데이트는 늘 다툼으로 끝나는 일이 많다. 당연히 남자도 지쳐서 달아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을 많이 받고 싶어 하는 타입은 그만큼 주기도 한다. 선물을 자주 하는데 상대가 원하는 것인지,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인지 생각해볼 것. 또한 주는 만큼 기대가 커서 늘 서운함이 앞선다.

스킨십을 좋아하는 당신은 손을 잡거나 기대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 주위 남자들에게 종종 오해를 사기도 한다. 연인 사이에 해야 할 행동과는 구분 짓도록 하자.

또한 상대방에 대한 의심도 많아 상대의 외박은 곧 외도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하지만 지나친 의심은 자신을 옭아매는 족쇄일 뿐. 신뢰는 스스로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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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6-08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8개로 애정충만형 간신히 턱걸이 했어요^^

치유 2007-06-08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다보니 이거 아줌마는 하는것 아닌가??
하지만 난 가끔 외로워 지곤 해요..사람인데 뭐...

마노아 2007-06-08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외로운데 안 외롭다고 나오더라구요^^;;;

아키타이프 2007-06-0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17개나 되네요. 근데 항목들이 납득 안되는 것들이 다분해서 신뢰는 가지 않지만 애정 결핍 위험형이라는 결과에는 공감합니다.

마노아 2007-06-0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아키타이프님, 제가 꼬옥 안아드릴게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비누팝콘 [제 612 호/2007-06-08]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였다. 초보주부 김 씨는 장을 보러 갔기 때문에 당연히 아이들 뒤치다꺼리는 짠돌 씨의 몫이었다. 유통기한이 다 된 우유로 플라스틱을 만들고, 약통에서 오래 전부터 뒹굴고 있던 비타민제를 꺼내 실험까지 했는데도 김 씨는 돌아오지 않았다. 손에 우유 플라스틱 덩어리를 잔뜩 묻히고, 얼굴에는 비타민제 가루를 덕지덕지 바른 애들을 본 순간 짠돌 씨는 결심했다. 얘들을 목욕시키는 거야!

“아빠, 비누가 너무 작아졌어. 큰 비누 줘~.”
욕조에서 비누를 갖고 놀던 딸 막희가 칭얼댔다. 목욕하기 직전에 개봉했던 새 비누가 어느새 작게 줄어든 것을 보며 짠돌 씨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저 아까운 비누를! 이런 짠돌 씨의 속마음도 모르고 막희는 계속 큰 비누를 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그렇다고 새 비누를 꺼내는 건 ‘이 한 몸 바쳐 아끼리’가 신조인 짠돌 씨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때 짠돌 씨의 머릿속에 아이이어가 떠올랐다. 그래 저 비누를 크게 만들자!

“그럼 이 아빠가 작은 비누 조각들을 커다랗고 물에 잘 뜨는 비누로 바꿔줄게!”
“아빠 그런 것도 할 수 있어?”
“이 아빠를 무시하지 말라구. 자 몸 잘 닦고 나오렴.”

[실험방법]
1. 쓰던 비누를 작게 자르거나 작은 비누 조각들을 모은다. 부푸는 정도의 비교를 위해 새 비누를 함께 준비한다.
2. 전자레인지 바닥에 물에 적신 수건을 깔고 그 위에 비누를 올려놓는다. 서로 안 닿을 정도로 충분한 거리를 둔다.
3. 1분 30초~2분 정도 가열한다.
4. 부풀어 오른 비누를 전자레인지 안에서 그대로 식힌다.
5. 다 식은 비누를 꺼내 물에 띄워본다. 잘 뜨면 제대로 만들어진 것.
※ 전자레인지에 남은 비누 거품과 향은 소주 약간으로 닦아내면 깨끗하게 사라집니다.

“우와 아빠 신기해. 비누가 팝콘같이 막 커다래져!”
“이건 전자레인지의 열이 비누 속의 물을 수증기로 만들기 때문이야. 수증기는 물보다 훨씬 부피가 커서 비누를 커다랗게 만드는 거지. 팝콘이랑 똑같은 원리란다.”
“그럼 팝콘처럼 프라이팬 위에서도 튀겨져?”
“비누는 열에 약해서 프라이팬 위에서는 그대로 녹아버려. 단단한 옥수수와는 다르단다.”
“그런데 왜 전자레인지 안에서는 멀쩡한 거야?”
“그건 전자레인지에 쓰이는 ‘마이크로파’의 성질 때문이야. 마이크로파는 물 분자가 제자리에서 빙빙 회전하게 만드는 전자파야. 마이크로파를 받은 물 분자는 1초에 무려 24억5000만 번이나 회전한다니까 엄청나지? 마이크로파가 비누의 성분은 안 건드리고 안에 있는 물만 마구 흔들어서 뜨겁게 한 다음 수증기로 만들어준단다.

“그런데 작은 비누조각은 크게 부풀었는데, 새로 뜯은 비누는 왜 조금밖에 부풀지 않아?”
“쓰던 비누에는 수분이 많이 함유돼 있겠지? 게다가 작은 조각이라서 마이크로파가 잘 침투하니까 잘 부풀지. 새 비누는 수분이 적은데다가 커서 마이크로파가 잘 침투하지 못해 부풀지 않은 거야.”
“아~ 그렇구나.”

“그런데 아빠. 이렇게 부푼 거랑 비누가 물에 뜨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어?”
“봐봐. 이 비누 굉장히 가볍지? 공기가 많이 들어있어 크기에 비해서 무게가 덜 나가지. 그래서 딱딱하고 무거운 다른 비누와 다르게 물에 동동 뜬단다. 슈퍼에서 파는 비누 중에도 이런 게 있어.”
“거기도 공기가 많이 들어있는 거야?”
“응. 그 비누는 1878년에 미국의 커다란 기업이 만들었어. 처음에는 그냥 ‘하얀 비누’라고 불렀어. 그런데 비누를 만들던 사람이 실수를 한 거야.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공기를 너무 많이 넣은 거지.”
“그걸 그대로 팔았어? 그거 나쁜 사람들이네.”
“아니, 그 실수가 오히려 사람들이 원하는 걸 정확히 짚어준 꼴이 됐지. 그땐 사람들이 강에서 목욕을 할 때야. 강에 비누가 가라앉으면 찾기 어렵겠지?”
“어…. 물에서 그냥 비누가 계속 녹으면 환경도 오염되지.”
“(헉! 역시 우리 아이는 영재?) 맞아. 그래서 사람들은 강에 가라앉아 찾기 어려운 비누보다 물에 둥둥 뜨는 비누를 더 좋아했어. 비누를 만든 회사는 아예 공기가 많이 들어간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어. 그게 우리가 아는 ‘아이보리 비누’야.”

“아하~. 그렇게 심오한 뜻이. 아빠, 호일이 붙어 있는 이 비누도 팝콘으로 만들자!” (짠돌 씨 집은 비누를 아끼기 위해 한쪽 면에 호일을 붙여 놓고 쓴다.)
“호일이 붙은 건 안 돼. 호일은 마이크로파를 반사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불이 붙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단다. 절대로 호일은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돼. 알겠지?”
“네~. 아빠, 이제 비누 팝콘 물에 띄워보자~”
“잠깐! 지금은 찐득찐득하니까 함부로 안만지는 게 좋아. 공기가 잔뜩 들어간 채로 잘 마를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자~.”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이 진지한 대화를 나누던 도중 어린 딸은 이미 비누를 욕조에 넣어 버린 상태였다. 천진난만한 딸의 행동 때문에 욕조 뿐 아니라 싱크대와 그릇에까지 비누거품투성이. ‘실험한 주말은 그냥 사라진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새기며, 짠돌 씨는 저녁 늦게까지 욕실과 싱크대를 닦고 또 닦았다. 짠돌 씨의 근육통은 다음 주 내내 회복되지 않았지만 얼굴이 비칠 정도로 윤이 나는 집안 풍경에 아내 김 씨는 매우 만족했다. (글: 김은영 과학칼럼니스트)



※공기를 집어넣어 부피를 크게 하고 재료의 성질을 바꾼 제품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음식 중에는 공기를 집어넣어 부드럽게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이 있고, 재료 중에도 공기를 집어넣어 가볍게 한 발포 플라스틱 등이 널리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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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6-08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재미있었던 기억입니다..,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나했던 기억이..

마노아 2007-06-08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해보신 거야요? 와우... 엄청 재밌을 것 같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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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7-06-0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기대지 않고 살수 있는 삶이 없네요...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살아야하고, 또 기댈 여유도 가지고 살아야겠지요...

2007-06-08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6-08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기꺼이 기댈 수 있고 기댐을 받아줄 수 있는 우리가 되어요^^
속닥님, 어여 기대셔요~ ^^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17734120070605232159&skinNum=1

용산 전쟁기념관 행사 사진으로 드팩 주은미님이 만든 영상

Rewind

정녕 우리가 옳다고 믿는 건
과연 옳다고~만 할 수가있을까
그들의 가치대로
통제하려 한다면
불편해 갑갑해
받아들일 수 없어
엉망진창이 된대도
처음으로 다시되돌려
새로 시작하게 해줘

it's gonna be alight
it's gonna be alight

뭔가 억지로 비틀어놨던 걸
관습과 가르침
나를 망쳐 버렸어
충동이 욕망이
억눌려야 한다면
불편해 갑갑해
받아들일 수 없어

엉망진창이 된대도
처음으로 다시 되돌려
새로 살아보게 해줘

we got to Rewind
it's time to Rewind
let me hear you Rewind
everybody Rewind

it's gonna be alight
it's gonna be alight

너를 위해 살기를
희생은 말기를
안다고 믿는 건
다 아는 것이 아니니
엉망진창이 된대도
처음으로 다시 되돌려
내가 살아 있게 해줘

we got to Rewind
it's time to Rewind
let me hear you Rewind
everybody Rewind

네....머릿속에 주입된
같은 삶을 사는 같은 미래의 너
네 가친 매겨지고 달아져
껍데기에 열중해 하는
저급한 집착들에 빠져
Rewind-Rewind-Rewind-Rewind-
it's gonna be a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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