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에 다녀온 음악회를, 뒤늦게 오늘 '기어코' 쓰는 이유는, 다음 연주회를 오늘 갈 예정이기 때문...;;;;

우리 부장님은 음악샘이신데, 취미로 리코더를 부신다.  다른 주자들은 모두 전공한 분들이지만 울 부장님만 독학하신 분.



(근데 이 사진은 아무래도 길이를 좀 늘린 게 아닐까 싶은....;;;; 밑에서 찍어서 그런가? 두번째 보라색 드레스가 친절한 울 부장님~ 그 옆의 흰색 연미복 주자는 일명 '오버쟁이'^^ㅎㅎㅎ)

바로크 시대의 음악이라니, 나로서는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에서 많은 샘들이 가셨지만 다들 생소하기는 마찬가지^^

뒤에 보이는 악기는 챔발로인데, 피아노 이전의 악기가 '합시코드'라고만 알고 있던 나는, 그 악기가 챔발로랑 같은 말인 줄 이날 알았던 게지...(..;;;;)

피아노만큼의 울림을 주진 않았지만, 악기 소리가 '낭낭'하고 재밌었다.  예전에 피아노와 협연을 해보니 피아노가 너무 튀어서 리코더 소리를 덮는다고 부장님께 나중에 들었다.

우리가 본 공연장에선 무쟝 비싼 챔발로를 갖다 놓았는데, 건반 만져보고 싶은 것을 꾸욱 참아야 했다.(>_<)

재즈 드럼의 모래 긁는 소리도 신기하고, 다양한 연주가 가능한(크기도 다양한) 리코더가 있는 것도 참 신기했다.

노래들은 대부분 모르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춤 모음곡은 들으면서 이건 탱고고 이건 왈츠고 이건 룸바고~ 이런 정도는 파악이 되더라. (곡 분위기가 달라져서 알아차리기 쉬웠다.)

중간에 엇!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연주를 하고, 심지어 리코더를 풀룻처럼 비껴세워서 아카펠라 식의 연주도 하더라.  무지무지 신기했음.

앵콜을 무려 세번이나 했는데, 모두 즐거웠다.  생소한 음악이었지만, 즐기기에 아무 부담 없었음.

그래서, 오늘 있을 연주회도 선뜻 가겠다고 했는데, 부장님 말씀하시길, 아마 지루할 수도.... 바로크 음악이 아니라 이번엔 '르네상스' 음악이란다. 호곡!  가서 졸면 안 되는데...;;;;

암튼! 모처럼 클래식 음악에 샤워를 해본다.  다음 주엔 다시 대중 음악에 샤워를 할 테지만^^

이 날의 프로그램을 옮겨본다.

한국바로크챔버앙상블(Korea Baroque Chamber Ensemble)의 열한번째 정기연주회가
돌아오는 5월 29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연주회는 춤곡을 테마로 설정 "Dance Dance Dance"라는 부제하에
르네상스부터 현대에 이르는 각기 다양한 춤곡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리코더 앙상블은 물론, 쳄발로, 첼로 주자의 독주와 게스트들과의 멋진 앙상블의 조화는
여러분에게 음악을 통한 즐거움을 만끽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일 시 : 2007년 5월 29일(화) 저녁 8시 
● 장 소 : 금호아트홀  (http://www.kumhoarthall.com/)

● 후 원 : 한국바로크악기 (http://www.recorderkorea.com)
● 연 주 : 최선진, 김영석, 양영아, 이지혜 (리코더) / 박지영 (쳄발로) / 류경이 (첼로)
             게스트 >> 이정국 (리코더), 임채성 (재즈드럼)
● 티 켓 : 전석 2만원 (학생 및 10명이상 단체 할인)
● 문 의 : (02) 582-1011,2 (한국바로크악기)
● 프로그램

     • Dance Suite / P. Attaingnant

       Bransle Gay - Tourdion - Bransle Simple - Bransle Gay - Tourdion - Bass Dance 

     • Favorite Collection of Baroque & Classic Dance

       Allemande - Courante - Gigue from Cello Suite No.1 / J. S. Bach - Cello solo

       Fandango / A. Soler - Cembalo solo

       Menuetto / W. A. Mozart - Recorder Ensemble

       Menuetto / L. Boccherini - Recorder Ensemble

       An der Schonen Blauen Donau / J. Strauss II - Yang Young-A

      • Jugoslawische Tanzsuite / E. Werdin 

       Allegrtto - Allegrtto - Animato - Allegrtto - Allegrtto 

     • 10 Dances for Recorder Ensemble / M. Seiber 

       Tango - Ragtime - Slow Fox - Waltz - Blues - Foxtrot - Rumba - Six/Eight - Paso Doble - Charle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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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데트의 모험 3권도 나왔다. 아직 1.2권도 장만 안 했는데 이렇게 빨리 나오다니!

나나 17권이 나왔는데, 같이 주문해야겠다.

 

 

 



아악, 그리고 이건 진짜 대박이다!

비밀 3권이 나왔다. 어무이(>_<)

 

 

 

 

비밀은 출간 간격이 너무 길어서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심정으로 기다렸는데 느무 반갑다!

용이 잠드는 은 애장판 출간인데, 내용 변화가 있을 지 모르겠다.  옛날 책으로 있기 때문에 일단은 두고 보기로 함. ^^

완소 만화책 대거 등장!

어제도 오만원어치 질렀는데.... 이제 책 좀 뜸하게 사려고 다짐 또 다짐했는데....

그래도 모으던 만화책은 예외라고! 애써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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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6-14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쿨럭, 글씨가 안 보인다. 드래그 해서 읽으란 말이냣? 버럭(!!!)

무스탕 2007-06-14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글이 있는 뻬빠였군요 ^^;;; 마노아님 댓글보고 알았고 긁어서 읽었어요 ^^;;;

마노아 2007-06-14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황스러워요. 글씨를 흰색으로 바꿔놓으면 다시 또 안 보이게 될까 봐 선뜻 손을 못 대겠어요...;;;;

뽀송이 2007-06-1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큭...^^
저도 엥? 사진만? 했어요.
저도 긁으면서 읽었어욧!! 후훗^^
오른쪽 상단에 서재지수 메뉴들도 안보여욧!!

마노아 2007-06-14 15:57   좋아요 0 | URL
개인 이름에 댓글 달 수 있다는 것을 지금 파악! 처음으로 댓글 달아보아용^^
스킨을 바꿔야 하나.... 여전히 에러가 많아요. 접속 페이지도 불안정하구요.
그래도 오늘은 버텨봐야겠죠^^

paviana 2007-06-1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마노아님 너무 신기해요..이런 기능(!)도 있군요.놀라워라 2.0의 세계입니다.^^

마노아 2007-06-14 23:16   좋아요 0 | URL
파비아나님, 각자 댓글 다는 기능 말씀하시는 거야요?
요 기능은 참 편해진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07-06-15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서재 멋집니다.^^
참, 각자 댓글을 달 수 있게 되어있군요.
몰랐어요. 에고 언제 적응하려나...

마노아 2007-06-15 09:49   좋아요 0 | URL
우리 모두 적응을 위한 필살 전지 훈련을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서울신문]“저는 ‘달리트’(불가촉천민) 출신입니다. 침이 땅을 더럽히지 않도록 작은 항아리를 목에 걸고 다녀야 하고, 자기 발자국을 지우기 위해 빗자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달리트 입니다. 그런 제가 카스트의 족쇄를 끊었습니다. 저와 제 책 자체가 희망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나렌드라 자다브(54). 미국 인디애나 대학 경제학 박사, 인도중앙은행 수석 경제보좌관, 현 인도 푸네대학 총장. 향후 인도중앙은행 총재 혹은 재무장관, 나아가 차기 대통령으로까지 거론되는 사람. 그러나 그는 달리트(Dalit)이다.



 


‘오염되기 싫으면 닿아서도 안 되는 사람’이 불가촉천민 달리트, 브라만(승려)·크샤트리아(왕이나 귀족)·바이샤(상인)·수드라(피정복민 및 노예, 천민) 등 카스트 제도의 네 가지 계급에도 끼지 못하는 ‘아웃 카스트’가 달리트다. 오물수거·시체처리·가죽가공·세탁 등의 일을 도맡으며 ‘오직 구걸할 권리’만 허용됐던, 인도 인구 15%(1억 7000만명)가 달리트다.

교육 통해 ‘신이 정한 운명´ 뛰어넘어

자다브 총장이 외교통상부 초청으로 12일 한국에 왔다. 입국에 맞춰 ‘신도 버린 사람들’(김영사 펴냄)이란 책도 출간됐다. 책의 원제목마저 ‘Untouchables’, 즉 불가촉천민이다. 1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자다브 총장은 “인도의 달리트는 깨어나고 있다. ”고 전했다.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부터 신분보다 능력으로 인정받는 문화가 상당히 형성됐고,55년 불가촉천민법 제정으로 달리트에 대한 종교·사회·직업적 차별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카스트제도는 여전히 인도 국민을 괴롭히는 ‘괴물 같은 존재’입니다. 카스트가 존속한 지난 3500년간 달리트는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고, 결국 변화는 교육으로부터 싹트고 있습니다. ”

현재 인도의 많은 달리트이 고등교육을 받으며 신분제도란 거대한 벽에 도전하고 있다. ‘깡패’를 꿈꾸던 그 역시 교육을 통해 ‘신이 정한 운명’을 뛰어넘었다. 자다브 총장은 ‘가난’과 ‘문맹’이란 인도 사회의 핵심문제를 해결할 열쇠도 교육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인도의 미래를 밝힐 최대 강점은 젊은층 인구의 폭발이고, 이들을 길러내는 질 높은 교육 인프라는 인도의 현재를 극복할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존엄성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신도 버린 사람들’은 자다브 총장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을 위해서는 책 말미 일부분만 할애했다.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 재미있다.

“1970년 세탁업을 하던 아버지가 은퇴했습니다. 할 일 없어진 아버지는 매일같이 집안 곳곳을 고치느라 소음이 대단했지요. 좀 조용히 계셨으면 하는 마음에 회고록 써볼 것을 권했고, 글자를 간신히 깨친 아버지는 1947년까지의 일을 한자 한자 일기로 썼습니다. 제가 일기를 읽은 것은 89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였죠. 그것은 놀라운 ‘사회 다큐멘터리’였습니다. ”

아버지가 남기지 못한 이후 기록을 아들은 어머니와 누나 등 가족의 입을 통해 써나갔고,‘자신의 존엄성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는 자다브 본인의 메시지를 추가했다. 그는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어떤 계급차별이나 법적 제약도 이를 극복하려는 간절한 열망 앞에선 허물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면서 “책을 읽은 달리트 젊은이들이 카스트에 저항할 용기를 얻었다며 1만여통의 편지를 보내왔다. ”고 말했다.

자다브 총장은 한국 경제에도 깊은 관심을 표했다. 경제전문가인 그는 “1970년대에 일찌감치 경쟁력을 갖춘 한국은 인도가 50∼60년 걸린 경제성장을 20년 안에 이뤄냈다. ”면서 “최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한국 기업들이 속속 들어오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푸네대학에서도 한국어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브 총장은 사회양극화 심화로 신빈곤 계층이 광범위하게 양산되고 있는 한국사회에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제가 생각하는 평등은 상위층을 끌어내려 하위층에 맞추는 게 아닙니다. 하위층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동일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한국도 인도처럼 하위층 다수의 정계진출로 상위층이 역전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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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서재 2.0이 무사히 오픈되었습니다.

먼댓글 바로 쓰기를 누르긴 했는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소리소문없이 알라딘 서재 2.01, 2.02... 이렇게 변할 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당장은 어수선하고 익숙하지 않아 당황스럽기도 한데, 새 체제에 또 금세 익숙해질 테죠.

그러면 기존 서재보다 좋은 점들을 많이 찾아가며 사랑할 테지요.

그 시간이 단축되길 바래봅니다. ^^

지기님들 모두 수고 많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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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6-1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들어요 ㅜ.ㅡ

마노아 2007-06-14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우는 소리 안 내고 싶은데 사실 힘들어요^^;;;;;

네꼬 2007-06-14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 서재 0번 글, 마노아님 덕분에 썼어요. ㅠ_ㅠ 싸부!

마노아 2007-06-1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네꼬님, 그게 뭘까요? 지금 찾아봐야겠음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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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6-14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오늘 제게 더욱 필요한 말입니다.

마노아 2007-06-14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휴식이 필요한 오늘인가요? 몸과 마음에 작은 휴식, 작은 평안을 기원해요. 힘내셔요.

무스탕 2007-06-14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 없이 몸이 하자는 대로 따라하면 전 지금 마노아님 옆에 있어야 해요 ^^;;
비가 오겠지만 좋은 하루 보내시와요~

마노아 2007-06-14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엣, 무스탕님~ 마음만은 이미 여기에 도착해 있군요^^ 날씨가 좀 선선한 듯 해서 좋아요. 오늘도 우리 힘차게 하루를 보내요~

홍수맘 2007-06-14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님은 새집 적응이 좀 됬어요?
저 지금 조금씩 짜증이 올라와요. ㅠ.ㅠ

홍수맘 2007-06-14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까 댓글 쓴 것도 날아갔다.
에궁, 이제 슬슬 짜증이 올라와요. ㅠ.ㅠ

마노아 2007-06-1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안 보여서 다시 달면 두개 달려있고, 어떤 페이지는 계속 안 올라오고, 어떤 글들은 중복되어 올라가고... 난리도 아니네요^^;;;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차차 나아지길 기다리는 거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