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깨어나면 늘 아침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7
이철수 지음 / 삼인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판화가 이철수씨의 나뭇잎 편지다.

오른쪽에는 당신이 만든 엽서가 그림과 함께 글씨로 만나주고, 왼쪽에는 그 본문의 내용이 제목과 함께 정갈한 글씨로 마중 나와 있다.

오른쪽의 그림이 '판화'인지, '그림'인지 잘 분간이 안 간다.  어떤 것은 너무 그림 같고, 또 어떤 것은 너무 판화 같다. 

아무렴 어떨까, 중요한 것은 마음을 움직이는 그 메시지이며 마음을 울리는 그림의 느낌인 것을...

나뭇잎 편지에는 여백의 미가 강조되어 있다.  적은 숫자의 색깔만이 등장할 뿐이지만, 많은 것을 포함하는 그림이 그 안에 있다.  계절의 절기에 맞추어 글이 진행되는데, 겨울에서 시작한 엽서는 가을에서 끝을 맺는다.

참 욕심 없이 사시는 분이고, 손수 농사 지어 소박한 삶을 누리시고, 그 소박한 가운데 나눔에 있어서 인색함이 없는 분이시다.  당신은 욕심 없이 사시지만, 그 마음 속에 사회 현실에 대한 서러운 공감과 서글픈 희망도 놓치지 않으시는 분이다.

그 나눔과 실천, 그리고 깨달음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부끄러움이 앞선다.

작가의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여운과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거라 기대가 되어 관련 책들을 뒤적이게 된다.  희망과 반성을 동시에 안겨 주는 제목도 몹시 인상적이다.  두루두루 추천하고, 선물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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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깨어나면 늘 아침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7
이철수 지음 / 삼인 / 2006년 12월
구판절판


내 집 개가 허름한 입성 보면 짖는다.
개는 주인 닮는다는데...
-개자식!

빼앗긴 들에, 봄이라고 피는 꽃!
그 앞에 차마 꽃노래는 못 부르고...

단정한 그림이 많은 생각을 담아낸다.

영화 불멸의 연인에서 호숫가에 누운 주인공의 배경으로 별빛이 호수에 떠 있는 것처럼 흐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의 그림이 꼭 그랬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여러 느낌을 주는 그림. 목판화이기에 주는 느낌일까?

오늘은 초롱한 별들의 하늘입니다.
나가서, 하늘 한번 보시라는 뜻입니다.
하늘은, 여름 하늘도 뜨겁지 않을 겁니다.

벼이삭 출렁거리는 논길의 부부울력.

-머리를 쓰고 몸은 쓰지 않는 사람들이 주인 노릇을 하는 바람에 온 세계가 이렇게 몸살을 앓는 것 같다는 작가의 말...

모두 같은 색 속에 다른 색 하나. 그건 그저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잖아...

길가 탱자 아직 향기 없다.
서리 내리지 않은 탓이란다.
매서운 추위 겪지 않고는
향기 토하지 못하는 것이, 비단
탱자 뿐 아니지.

그저 평행선일 뿐인데도, 긴 여운을 주고 있다. 저 아름다운 색깔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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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6-18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쁘네요~~
낯 익은 그림과 글이 참 아름다워요~~~(울 집에 이 분 작품인 작은 판화가 있답니다)

마노아 2007-06-18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화의 느낌이 저 그림과 비슷한가요? 저게 그림인지 판화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네꼬 2007-06-18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상해요. 질릴 만도 한데 전혀 그렇지가 않으니.

마노아 2007-06-18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예요. 보고 또 보아도 좋아요^^
 
자고 깨어나면 늘 아침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7
이철수 지음 / 삼인 / 2006년 12월
구판절판


감기가 들어와 지내는지 꽤 여러 날이 되었습니다. 같이 살자는 생각인지 나갈 생각을 않네요.
눈치도 주고 나가라고 약도 쓰고 했는데 뻔뻔한 녀석인지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내 안으로 들어왔으니 그도 내게 속하는 것이라고 해야겠지요?
건강하면 감기도 뭣도 못 온다니, 결국 내 탓이라 해야지요!
마음에 드는 병도 그렇겠지요?
들어오고 나면 나가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18쪽

분단보다 더 완강하게 우리를 가르는 장벽은 사회적 신분에 따른 사람대접의 벽인 듯합니다. 제 아이가 아직 어리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아빠, 나는 더하기는 되는데 빼기가 안 돼!"하더라구요. 그 뒤에는, "곱하기는 되는데 나누기가 안 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비를 닮아 셈이 서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 능력으로도 무난히 공부를 마치기는 했으니 다행이지요. 제 둔한 아이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사회도 '나누기'에는 참 서툰 듯했습니다.
별것 아닌 는ㅇ력의 '차이'를 지나치게 과장해서, 기회와 보상의 극단적 '차별'로 몰아가는 교활한 지배의 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세상은 갈수록 지옥의 모습을 닮게 될 테지요? 세상은 나눗셈의 시험을 계속 '과락'하는 중입니다. -20쪽

날씨 차가워서 뜰에 내린 눈이 오래 그 자리에 있다. 마음에 생긴 상처를 보는 듯하다. 한 오십 년씩 살고 나면 마음이 상처투성이겠지?
양지의 눈은 쉬 녹고 음지의 눈은 오래가듯, 마음도 그럴 거라! 집에서는 가장이라고, 직장에서는 상사라고, 속내를 드러내 하소연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인생이 대부분일 거라! 마음의 뜰에서 녹아내리지 않는 눈밭이 만만찮게 넓다고 느끼는 오십대의 송년이다.
겨울 깊어가고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해는 바뀌지만 시린 겨울은 아직 많이 남았다. 인생이 언제나 양지바르기를 바란다면, 그건 ㅇ나직 철이 덜 들었다는 뜻이겠지? 음지 양지에 한눈파느라고 해 떨어지는 것 잊고 살아서도 안 되는 게 인생 아닌가? 기쁘고 슬픈 일, 아프고 보람 있고 행복했던 것 두루 우리 재산이라고 생각해야, 연말 손익계산이나 인생 결산이 허탈해지지 않을 것 같은데?-24쪽

에보 모랄레스라는 사람을 좀 연구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볼리비아의 대통령 당선자, 사상 첫 인디오 출신 대통령. 아직은 그렇게만 알고 있습니다. 당선자 자격으로 외국 순방 길에 올랐는데, 알파카 스웨터 한 벌로 네 나라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는 가십성 기사를 보고 호기심이 동했습니다.
외교적 결례라는 의견도 있다지만, 그보다는 신선하고 유쾌하다는 느낌이 더 컸습니다. 대통령과 털 스웨터! 재미있어 보입니다.
진골, 성골 출신의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파격적인 발상을 하기는 어려웠을 테지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길을 열어주는 '괜찮은 권력'이 되었다는 소식도 듣게 되면 좋겠네요. -40쪽

운동화 한 켤레 값이 무서워 고민하는 수녀님을 만나면 세상이 문득 밝아 보입니다. 진료비 2만 원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신부님을 봐도 세상이 환해집니다. 먼 길 걸어오시는 스님을 만나면 머리카락 없는 얼굴이 그대로 연꽃등이지요. 값싼 점심을 청하는 저명인사, 다시 보게 됩니다. 이름과 제복이 존재의 밝은 빛을 가려버리지 않아서 밝습니다. 다른 세상에서 살다 오신 분들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 가운데 제일 가슴 아프게 듣는 이야기는, "한국인들은 친구건 가족이건 모여 앉으면 돈 이야기만 한다"입니다. 영혼의 안부보다 재산의 안부를 더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건가요? 존재의 촛불을 꺼뜨리지 않게 되기를......, 돈이 우리를 삼키게 되지 않기를.-48쪽

-제가 좋아하는 글쟁이는 원고료가 너무 많으면 그렇게 많은 돈은 못 받는다고 사양하신다네요. 원고지 한 장 메우는 값이 양파 한 수레와 같으니 손끝을 까딱여 받는 수고비로는 용납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라고 했답니다.
-받아서, 어려운 데 주지.... 하시는 이도 계십니다.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정답을 찾기가 어려운 문제인 듯합니다.
-제 손으로 지은 쌀을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시설에 보낸 일이 있습니다. 유기농 쌀을 시설에 보내게 된 일을 두고 누군가 물었습니다. "일반 쌀을 사주면 곱절은 보낼 수 있을 텐데..." 그럴 수 있지요. 터무니 없는 말씀은 아닌 듯도 합니다. 하지만, 제 아내의 대꾸가 좀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은 좋은 쌀 좀 먹으면 안 되나요?" 해답은 없지만, 마음은 통한 셈입니다. 그렇게, 살아보는 거지요, 뭐.-98쪽

손은 쓸데 없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묵묵히 일할 따름.
손은 움켜쥐는 힘이 펼치는 힘보다 셉니다. 움켜쥘 때 이기적이라면, 펼칠 때 이타적입니다. 손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입니다. 일하는 손은 정직하지만, 얻은 것을 감추는 것도 손이 하는 일입니다. 나눔은 손을 깨끗이 하는 일입니다. 나눔은 부끄러움을 씻는 일이기도 합니다. 두 손 가득 움켜 내게로 당겨오지 않고 들어 이웃에게 드리면 넉넉한 나눔의 손길이 됩니다. 거룩한 데 올리듯 높이 들어 나누는 손길은 나눔의 예배이기도 합니다.-122쪽

나누는 손이 아름답지만, 가난하여 나눌 것이 적은 손은 순정합니다. 가난보다 더 깊은 기도는 없음을 빈손이 알려줍니다. 일하는 손도 아름답지만 ㅁ쉴 때 쉬면서 그 손을 조용히 살피는 성찰의 시간도 소중합니다. 일만 하다 죽으라는 인생 아닌 것을 빈손의 묵묵함을 통해 다시 깨닫습니다. 몸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부지런히 살아가는 손에게 몸이 하는 대답도 있어야 합니다. 존재가 두루 무상해서 하루하루 나이 먹다 보면, 힘없이 앙상해진 손을 가슴에 품어 안고 살아온 날들 되돌아보게 될 테지요. 손이 기억하는 한 평생이-선한 것이건 악한 것이건, 그것만으로 충분했다고 할 수 있을까? 가난을 위해서 쉬지 말고, 맑고 투명한 존재와 마음을 위해 쉬는 손을, 나태해진 손이 아니라 성찰과 기도로 간절해진 손을 꿈꾸어야 합니다. 마음 곳간이 넉넉해지면 손은 가난 속에서 오히려 여유로워집니다. 그것을 일컬어 청빈이라 합니다. 청빈의 서늘한 손끝을!-124쪽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에 사람들 발걸음이 바쁩니다.
비에 흠뻑 젖은 옷차림으로도 여유작작한 건 어린 학생들뿐입니다.
이미 젖은 몸이다! 오려면 오고, 가려면 가라! 하는 표정으로, 비 젖은 길을 걷는 아이들이 예뻐 보였습니다. 더위도 피해 살고, 햇볕도 피해 살고, 추위도, 눈 비도 피해 삽니다. 불편한 인간관계도 피해 살자고 드는 세태지요? 남는 건 외로움뿐!-134쪽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시설에서 뭘 좀 거들어달라고 연락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각별히 마음 써야 할 소외된 사람들로 손꼽아야 할 상대가 그이들입니다. 우리 눈에도 선 사람들이지만, 그이들 입장에서 우리 사회는 더 할 수 없이 낯설고 물설고 말도 통하지 않는 땅일 테지요? 여기 와서 험한 일하며 뿌리내리고 살자면 겪게 될 아픔과 슬픔 그리고 노여움도 많을 것 짐작이 갑니다. 대단한 도움을 주지 못해도, 마주치면 웃어주는 일이야 못하려고요?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것 분명합니다. 오래 함께 살아야 할 새 이웃입니다.-210쪽

세상에 밥 안 먹고 사는 사람이 있나요? 밥 못 먹고 사는 사람 있나요? 또 다른 가난이 있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갈라놓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밥 한 그릇이 없어 허기졌다는 소식은 드물어졌습니다. 지난 가을 비바람에 드러누워버린 벼 포기를, 긴 막대 끝으로 들어 올려가며 벼 베기 하는 논을 보았습니다. 한 가마에 고작 14만원 하는 쌀값에도 다 익은 벼 이삭을 논바닥에 깔아버릴 수는 없다는 가상한 농심의 발로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배불러지고 보니, 언제고 어디서고 그저 있는 것이 쌀이려니 여기는 분위기가 흔해졌습니다. 자동차 생산 공장 파업이 국가적 관심사가 되고, 전철 운행이 한 이틀만 불편해도 국민들이 아우성이지만, 쌀 수입이 자유로워져 값싼 외국 쌀이 쏟아져 들어온다는데 세상은 나 몰라라!
그 많던 담배 농사는 행방이 묘연해졌지요? 고추 농사도 지어봐야 헛수고지요? 배추 농사도 헛발질이지요? 참깨, 콩, 마늘...... 어느 것 하나 제값 받고 팔 농사가 아닙니다. 농산물 수입 개방 탓입니다. 농약, 방부제 칠갑을 한 정체 모를 먹을거리에 당해도 크게 당할 겁니다. 내 땅의 물, 햇살, 바람은 어디다 쓰려고 농사를 다 버리자 하는 것인지? 기계 팔아 쌀 사다 먹으면 크게 망합니다.-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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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일레븐 - 할인행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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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13이 개봉했고, 후속작을 보기 전엔 반드시 전작을 먼저 본다는 원칙을 살리기 위해서 오션스 일레븐을 보게 되었다.

이 작품이 개봉할 당시 스타군단이 출연한다고 해서 엄청 떠들썩 했던 기억이 난다. 다 보고 난 지금, 굳이 11명이나 나올 필요가 있었나 싶지만...;;;; 지금 개봉중인 작품은 무려 13명은 나올 것이고, 아마 이 작품이 계속 씨리즈로 나온다면 그 숫자는 더 커질 거란 생각에 약간 아찔해 진다.

영화는 한바탕 시원한 사기극을 연출해 준다.  라스베이거스의 커다란 카지노 세 개의 돈이 모이는 요새와도 같은 금고를 털어내는 11명의 '프로들'

이 계획을 만들어낸 인물은 막 출소한 대니 오션.  알고 보니 자신을 떠난 전처를 붙잡기 위한 거대 프로젝트였다.  나름대로는, 그 어마어마한 돈보다 그 여자의 컴백을 더 원한 순정파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잘 공감은 되지 않는다^^;;;

전처 줄리아 로버츠가 새 애인으로 사귀는 카지노 사장이 새로 사랑할 만한 상대가 아님은 알려주었지만, 그게 대니에게 돌아올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는 보지 않기 때문.

이 작품이 2001년도 작품인데 지금부터 6년 전 작품이다.  그래서일까?  기대했던 것 만큼의 스릴을 느끼지 못했다.  내 기준으로는 오히려 '범죄의 재구성'이 더 기발했고 반전이 놀라웠고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다 못해 며칠 전에 방송한 '쩐의 전쟁'에서 금고 문을 여는 장면이 더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공교롭게도 둘 다 박신양 주연이다.^^;;)

문득, 관객의 스릴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더 '자극적인' 재미가 동원되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조심스러운 걱정도 든다.  극적인 재미는 기대 밑이라 할지라도, 대니 오션의 '누구도 다치지 않는', '잃을 것이 없는'의 조건은 마음에 든다.

워낙에 쟁쟁한 인물군들이 나오니 눈이 즐거운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가만 보면 이때만 해도 멧 데이먼은 참 어렸었다. (왜 자꾸 아저씨화 되어 가는지...;;;;)

앤디 가르시아가 나이가 꽤 많더만 오히려 조지 클루니보다 훨씬 어려보인다.  아무래도 흰마리와 검은 머리, 그리고 주름의 차이일까?

오션스 12는 1편보다 별로란 평을 듣던데, 그래도 궁금은 하다. 3편 보기 전에 보던가, 아니면 건너 뛰던가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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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6-17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션스 일레븐은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그리고 투웰브는 별로. 썰틴도 어제 봤는데 아마 오션스의 최종이 아닐까 싶네요.

브래드 핏트와 조지 클루니를 좋아했는데, 전 요즘 점점 맷 데이먼을 좋아하고 있어요. 그런 인상이 좋아진다니, 나도 이제 나이들어가는구나, 하고 느끼고 있답니다.

스타군단을 보는건 퍽 즐거운 일이죠. 썰틴엔 알파치노 까지 나와요. 와우~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

다락방 2007-06-17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뱅상카셀도 근사해요!

마노아 2007-06-17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이 최종편이 될 것 같나요? 그건 좀 아쉽네요. 알파치노까지 나온다니 정말 대군단이군요^^ 천하 무적입니다!
아, 근데 뱅상카셀이 누구죠? 지금 막 찾아봤어요. 아는 얼굴이긴 한데 작품에선 기억이 안 나네요. ^^;;; 아무튼 기대가 됩니다^^

다락방 2007-06-18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뱅상카셀은 『라 빠르망』, 『늑대의 후예들』, 『돌이킬 수 없는』에 나왔던 프랑스 영화배우구요, 그 유명한 '모니카 벨루치'의 남편이랍니다. 훗.

마노아 2007-06-18 08:38   좋아요 0 | URL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모니카 벨루치의 남편이란 말에 눈 번쩍!이에요. 난 여자인데도 엄청 부러운 거 있죠^^;;;;;;
 

교무실에 소문이 퍼졌다.  한가인과 타블로가 촬영을 위해서 온다고.

운동장에는 방송국 차량이 도착해 있고, 복잡한 전선들이 깔리는 것이 확실히 연예인 누구가 오는 것 같기는 했다.

그 예쁜 한가인이 온다니!

우린 모두 급흥분!

그런데, 잠시 후 비보가 날아온다.

한가인이 아니라 '한여름'이 온다고.

한 여름?  이미 한 여름인데? 갸가 누구지?  급 검색!

연예인 맞다!  이름이 여름이구나.  쿨럭...;;;;;;

타블로는 예~전에 본 적이 있다. 멀리서 봐서 잘 기억도 안 나지만....

학생들 모두 하교한 다음에 찍는다고 하니, 타블로도 못 보게 되겠지.

뭐... 좋다 말았다.  한가인은 궁금한데....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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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6-16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여름이 오는 거 맞네요. ㅎㅎ
마노아님 학교에 타블로가? 애들이 보고싶어할 것 같은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마노아 2007-06-17 01:07   좋아요 0 | URL
애들이 하교를 하지 않고 기다리던데 촬영장면 보려고 그랬나 봐요. 전 일찍 나왔어요~
혜경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