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 [제 634 호/2007-07-30]
 

아는 사람이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가 있다. 사고를 당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이 갑자기 죽는 이유는 대부분 심혈관질환 때문이다. 심혈관질환은 평소 아무 문제없이 잠복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목숨을 앗아간다. 전 세계 사망원인 가운데 심혈관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로 가장 높다.

예전에는 심혈관질환으로 급사한 경우 ‘심장마비’로 통틀어 말했지만 요즘은 증상의 원인에 따라 세분해서 부른다. 혈관이 막힌 경우, 심장 박동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장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 심혈관질환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언제 갑자기 찾아올지도 모르는 불청객, 심혈관질환은 왜 발생하며, 또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까?

가장 치명적인 질환들은 피를 보내는 혈관이 막혀 일어난다. 심장은 우리 몸의 구석구석으로 피를 보내는 기관이다. 모든 세포는 심장이 보낸 피로부터 산소와 양분을 공급받아야 살 수 있다. 온 몸에 피를 보내는 심장도 이 원칙에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심장에는 심장 자신의 세포에 산소와 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이 존재한다.

심혈관질환 중 가장 위험한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혀 심장 세포가 죽는 병이다. 급성심근경색이 일어난 지 2시간이 지나면 심장 세포가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죽기 시작하고 심장이 멈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기 때문에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협심증’은 심근경색과 비슷하지만 정도가 약한 증상이다. 심장 세포가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관상동맥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심장 근육에 통증이 발생한다. 협심증은 주로 몸을 움직이다가 심장에 무리가 가면 발생한다. 따라서 운동할 때 통증이 오면 협심증, 쉴 때 오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 ‘뇌중풍(뇌졸중)’도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이 혈관이 막혀 발생한다. 단 뇌중풍은 심장이 아니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의 일부가 막혀 발생한다.

혈관이 막혀 일어나는 증상은 평소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게 고혈압 환자에게 이들 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으로 혈압을 잘 조절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혈관을 막히게 만든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금속관을 넣어 혈관을 늘리는 확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

‘부정맥’은 심장의 정상 리듬이 깨진 상태를 말한다. ‘정’한대로 ‘맥’이 뛰지 않는다고 해서 부정맥이라 부른다. 이때 심장은 분당 60~100회보다 빨리 뛰거나 천천히 뛰고, 뛰는 속도가 불규칙하게 되기도 한다. 이 경우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혈압이 떨어지고 심하면 그 충격으로 실신할 수 있다. 게다가 불규칙적인 심장 박동 때문에 혈구가 터지면 혈전이 만들어져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심장의 정상 리듬이 깨져 부정맥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먼저 심장이 뛰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 모든 심장 세포들은 전기 자극을 만들어 수축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중 심장의 우심방 근처의 ‘동방결절’이라는 근육은 다른 심장 세포보다 한 박자 빨리 분당 60~100회 전기 신호를 만들어 낸다. 동방결절이 전기 신호를 만들면 그에 따라 다른 모든 심장 근육들은 세포들이 수축과 이완 운동을 한다. 즉 동방결절의 지휘에 따라 모든 심장 세포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만약 동방결절 외에 심장의 다른 곳에서 전기 신호가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1초에 평균 한번 정도 뛰던 심장 세포들은 어느 신호에 맞춰야할지 모르고 파르르 떨다가 ‘녹다운’된다. 이런 전기 자극은 심실 표면을 헤집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토네이도’라고 부른다. 부정맥은 이처럼 심장에 부는 토네이도 때문에 일어난다.

부정맥은 외부에서 전기 자극을 가해 인위적으로 심장을 ‘재부팅’해 치료한다. 심장 박동수를 점검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 부정맥을 의심할 만하다. 부정맥에 걸린 사람은 심장을 흥분시키는 카페인이나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심장의 구조가 잘못돼 있어도 병이 생긴다. 심장판막증은 심장에서 혈액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해주는 판막에 문제가 생긴 병이다. 피가 역류하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가서 붓게 된다. 심장 박동에 문제를 일으켜 부정맥으로 발전하기 쉽다. 심장판막증을 치료하려면 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모양으로 바꿔야 한다. 정도가 약한 경우는 모양을 교정하는 성형수술로 해결되지만, 심하면 아예 인공판막으로 교체해 줘야 한다. 인공판막을 달면 혈전이 생기기 쉬우므로 평생 동안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한다. 항응고제는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는 약품이다.

심실중격결손은 심장의 각 부분을 구분하는 칸막이에 구멍이 뚫린 경우다. 심장에는 산소와 양분이 많은 깨끗한 피와 노폐물이 가득한 더러운 피가 존재하는데 정상인은 이 두 종류의 피가 완전히 분리된다. 심실 벽에 구멍이 뚫리면 깨끗한 피와 더러운 피가 섞인다. 피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병은 선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유아기에 발견해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다행히 초음파 검사를 하면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발견할 수 있다.

심장과 피는 생명의 상징이며, 뜨거운 감정의 상징이다. 그만큼 심장과 피는 우리 생명과 인격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좋은 치료약이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심혈관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평소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으로 피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산책이라도 당장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 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


※관련 링크 : 심폐소생술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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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7-3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저 이거 퍼 갔습니다. 정리가 참 잘 되어 있네요 ^ ^

마노아 2007-07-30 14:35   좋아요 0 | URL
헤엣, 쉽게 잘 설명되어 있죠? 과학향기 애독자예요^0^

씩씩하니 2007-08-01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 질병이 도사리고 있구...자연재해, 사고.............
이런거 모든걸 생각하면..늘 너무 두려워요...
문득 기사를 보다가,,아 나랑 증세가 비슷한걸 하면서 몸이 오싹거리기도 하구요...
그냥,열심히 최선을 다해 재밌게 하고 싶은 일 해가며 그렇게 살아야지...그렇게 생각한답니다

마노아 2007-08-01 17:08   좋아요 0 | URL
인간의 수명이 엄청 늘어나긴 했지만, 그럼에도 돌연사하기 참 쉬운 세상이죠. 속된 말로 '재수없으면' 죽는 세상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매 순간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또 듭니다. 우리 몸튼튼 마음튼튼으로 열심히 오래 살아요^^
 
허니와 클로버 2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적에 TV를 보면 대학생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낭만 그 자체였다.  당시 아주 인기있었던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떠올려 보면, 그들의 농활이라든가 동아리 활동 등은 모두 꿈의 대상이었다. (늘 놀기만 하는 의사라니....;;;;)

TV가 아니어도, 그 무렵에 대학생이었던 사람들에게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많이 따라온다.  우리 사회가 민주화투쟁을 격렬하게 했던 시절이었고, 거기에 참여를 했건 안했건 그 시절을 온몸으로 겪은 사람들에게는 많은 이야기거리가 있었다. 

지금도 우리의 청소년들은 "대학입문"에 목숨을 걸고 입시생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막상 대학을 가고나면 속았다!라고 느끼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생긴다.  그 소중한 시간을 그렇게 보내서 얻은 대가의 '대학'이라는 것이 그렇게 멋지지도 낭만적이지도 않고, 심지어 실용적이지도 않다는 진실을 알게 되면 배신감 느끼지 않을까. 

심각한 교육문제를 얘기하려던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을 읽다 보니, 이들의 너무도 서툴지만 열정적이고, 심지어 예쁘기까지 한 대학생활이 너무 부러워서 심통이 조금 났을 뿐이다.  내가 대학 시절에 동아리 활동이라도 해보았더라면 이들이 부럽지 않을 추억 몇 개는 가졌을지 모르겠지만, 내겐 그런 것도 없어서 부러워 배가 아플 지경이다.

미대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생활비가 떨어져서 옆방 친구나 선배에게 기생을 하거나, 혹은 아르바이트에 치여서 유급을 당하더라도(무려 7학년이 되어버리는 선배라니..;;) 씩씩하게 웃을 수 있는 그들의 청춘이 눈부셨다. 

그들은 단지 젊고 풋풋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사랑에 대한 아픔이 있고 가족에 대한 서러움도 있고, 장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도 있는 청춘들이었다.  그러니까 우리 현실 속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그런데 요즘의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서 이런 스토리가 있을 것인가 짐작해보면 찾기 힘들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전공을 살려서 꿈에 매진하는 대학생?  낯설다.  교수님과 호형호제하는 그런 분위기?  역시 낯설다.  고향에서 보내준 음식들(그것도 아주 토속적인 색채의 음식들)을 나누며 잔치를 베푸는 그런 모습들... 과연 있을까?

있을 수도 있겠다.  내 경험이 부족해서, 내 견문이 낮아서 못 듣고 사는 지도 모르겠다.  그런 거라면 오히려 좋겠다.  이런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가 그저 이야기가 아닌 진짜 우리네 삶의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몹시 질투가 나겠지만.

전체 이야기의 20%밖에 아직 보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왜 이 작품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이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이야기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까...(다들 나처럼 배가 아팠을까???)

네잎 클로버를 찾지 못하 낙심한 하구미에게,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라고... 네잎 클로버의 "행운"보다 더 멋진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런 인형같은 외모는 여자들의 적이야.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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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휴가 - 표절임 ㅋㅋㅋㅋㅋ

휴가는 갔습니다.
아.. 사랑하는 나의 휴가는 갔습니다.
찜통 더위를 깨치고 열대야현상을 향하여 난 여름밤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세상에 둘도없을듯 길었던 옛 기쁨은 차디찬 과거가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기뻐날뛴 첫 '휴가'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온힘을다해 사라졌습니다

나는 기대만땅이던 계획들에 귀먹고
길던 휴가에 눈멀었습니다

휴가도 사람의 일이라 시작할때 미리 끝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출근은 뜻밖의 일이 되고
슬픈 마음은 새로운 후회에 터집니다.

중략

아아 휴간 갔지마는 나는 휴갈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슬픔을 못 이기는 휴가의 노래는 출근준비를 휩싸고 돕니다.

**

드팩 유선 직공님 글.  휴가라는 것을 가본 적이 없지만, 아마도 이번 여름도 그냥 지나갈 것 같지만, 어쩐지 저 심정이 이입되어 크게 공감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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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30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 오겠습니다. ^^
다녀오고 난 후에...좋은 날 잡아서 꼭 체스 둡시다. 맛있는 것도 먹고, (웃음)

마노아 2007-07-30 10:59   좋아요 0 | URL
아앗, 오늘 출발하는 겁니까? 무지무지 아쉽습니다.
다녀오면 우리 그 예쁜 체스로 맛난 것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요~
건강히 잘 다녀오세용^^
 
신의 물방울 11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3사도를 알아내는 과정이 이번 이야기의 내용이다.  시즈쿠와 잇세 모두 세번째 사도를 찾는 것은 실패했다.  로베르씨의 불호령을 들으며 재도전의 기회를 갖게 되는데...

그 동안 사도를 찾는 과정이 달랐던 것처럼 이번에도 두 사람이 문제의 와인을 찾는 과정은 서로 달랐다.  시즈쿠가 발로 뛰는 형태라고 한다면 잇세는 주로 '돈'으로 해결하는 편이랄까^^;;;

물론, 그 안에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본능'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는 하지만. 

잇세가 놀이공원에서 양복 입고 하루종일 회전목마를 타는 것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수근댈만한 풍경이었다.  본인이 개의치 않아 하지만.

작품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면 사도를 찾는 과정엔 무수한 '우연'들이 포진한다.  뜻밖에 도움을 주었던 부인이 회사의 중요한 인물이라든지, 사막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가 뜻밖에 '일본'계 사람이라 일본어가 가능하다든지... 일상 속에선 쉽지 않을 우연들이 겹쳐지는데, 그 우연마저도 없다면 어떻게 12개의 사도를 찾을까 싶다.^^

잇세가 세번째 사도를 찾는 재도전 과정에서 보여준 기이한 행동과, 또 그가 읆조리며 말했던 그 한 단어.  혹시... 여기서도 출생의 비밀이 있는 것일까..ㅡ.ㅡ;;;;

정말로 출생의 비밀이 담긴 것이라면, 잇세가 지금 이 대결의 장에서 시즈쿠와 대결을 하는 이유가 좀 더 분명해지기는 하겠지만, 어딘가 좀 어이가 없어지기도 한다.  작품을 더 지켜보아야 알 일이겠지만.

얼마 전에 모차르트 전시회에서 모차르트 와인을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와인을 전혀 모르는 나에게도 참 좋다고 느꼈었던 시간이다. 맥주 5모금에 뻗는 인간인지라 3모금만 시음했는데 솔직히 아쉬웠다.  더 마시고 싶어서^^

후각이 아주 예민하게 발달한 사람은 일상 생활에서 아주 피곤할 거란 생각이 든다.  원치 않는 냄새까지 다 맡아야 하니 말이다.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남들이 알지 못하는 향기까지 알아차리고 느낄 수도 있겠지... 일장일단이 있을 것이다.  와인 애호가라면 신이 내린 후각은 필수요소일지도.

멋진 그림이 몇 컷 있었는데, 오늘은 집에 카메라가 없으므로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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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7-07-29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생의 비밀이 있는 듯..^^ 신의 물방울은 계속 비슷한 패턴이라 좀 지루한 감을 주던데..
뭔가 비밀이 폭로되면서 재밌어질라나..ㅋ 와인 마시면서 잇세와 시즈쿠를 따라해보려고
해도..흠...도대체 그런 감상은 잘 안 나온다는..ㅜㅜ;;; 암튼 쭈욱 보고 있는 시리즈인데,
님도 계속 보고 계신가봐요? 방가방가~

마노아 2007-07-29 22:35   좋아요 0 | URL
관성으로 보고 있는 작품이에요. '갈망'을 느낄 정도의 재미는 아직까지 못 느끼고 있어요. 소재는 신선했는데 진행이 진부해서요^^;;; 그래도 역시 관성으로 끝까지 볼 듯 싶습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요새 재밌게 보고 있는데, 원작이 소설이라는 말도 들리고 만화라는 말도 들려서, 뭐가 맞나 검색을 해봤더니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경성스캔들의 원작인 '경성애사'의 동저자인 것.

오옷! 두 드라마가 동시에 방영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두 작품을 같이 썼다니, 작가가 다시 보인다.

경성애사가 드라마보다 오히려 떨어진다는 말을 들어서 전혀 기대가 없었는데, 이렇게 되면 관심이 좀 더 생긴다.(그게 곧 원작을 읽겠다는 말은 아니다.)

커피프린스1호점도 원작보다 드라마를 잘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과 초반 설정이 많이 비슷하긴 했는데, 아무튼간에 참 유쾌하게 보고 있다.

윤은혜가 이렇게 매력적으로 보이다니...(하긴, 난 궁에서도 그녀가 싫지 않았다.)

작품 속에서 채정안은 화가로 나오는데, 그녀의 집 벽에 그려진 꽃무늬들이 참 마음에 든다. 침실과 기둥의 꽃무늬.  그에 비해서 커피점에 그려준 벽화는 생각보다 별로^^;;

모든 예술하는 사람들은 다 신기해. 

글 잘 쓰고, 그림 잘 그리고, 또 노래 잘하고... 여러 재능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가장 부러운 재능은 노래 잘하는 사람!

다른 것들도 다 부럽지만, 노래가 가장 축복이라고 생각.(이 뜬금없는 전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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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2007-07-29 0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신기해요 ㅋ

마노아 2007-07-29 19:55   좋아요 0 | URL
놀라운 우연일까요, 실력일까요^^

하늘바람 2007-07-29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고 싶었어요. 그런데 정말 새로운 사실이네여

마노아 2007-07-29 19:56   좋아요 0 | URL
재미는 사실이었어요. 작가에게 관심이 한층 쏠려요~

비연 2007-07-29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에서 한번 쭈욱 훑어보았었는데, 감각적인 글을 잘 쓰는 작가더군요.
경성스캔들과 커프처럼 분위기가 다른 작품을 동시에 방송으로 내보내다니, 멋지심..^^

마노아 2007-07-29 19:56   좋아요 0 | URL
모던걸에 관심이 많은 것 같던데, 현대배경에도 재능이 있는 작가였네요. 신기해요^^

무스탕 2007-07-2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선미 작가는 로맨스계에서는 거물이죠. 이 작가의 작품들중 재미있고 드라마로 만들면 정말 좋겠다 하는 작품들 많아요. '경성애사'와 비슷한 시기가 배경인 '모던걸의 귀향'이 전 더 좋았어요. 경성애사가 한 근의 무게로 전개가 됐다면 모던걸.. 은 반 근의 무게로 다뤄졌지요. 두 드라마가 같이 방송되길래 저도 완전 '이선미시대'네.. 했어요 ^^

마노아 2007-07-29 19:57   좋아요 0 | URL
로맨스계의 거물이군요. 다시 봤어요~
모더걸의 귀향이 품절이었던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검색해봐야겠어요. 궁금증이 생겨요^^

네꼬 2007-07-3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뜬금없는 전개는 내가 좋아라 하는 거 알죠?

난 원래 윤은혜를 안 좋아하는데, 이번 드라마에선 캐릭터가 참 좋아요. 물론 내가 남자라면 채정안 캐릭터를 더 좋아라 하겠지만. 학교 다닐 때 보이시했던 선배가 생각나요. (부창부수 심정으로 뜬금없이 전개하는 댓글.)

마노아 2007-07-30 14:36   좋아요 0 | URL
힘나는 월요일 보내고 있어요? ^^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를 사랑했건만, 제 주변에 그런 캐릭터는 없더라구요.
정말 제가 남자라면 채정안 쪽이 더 매력적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