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호감이 간 책들

 

 

 

 

신윤복을 주제로 한 책이다.  정조 시대가 배경일 때는 언제든 일단 호감이 간다.  사실 "뿌리깊은 나무"도 사놓고 안 본 지 일년이 된 것 같은데 이러면 안되지 싶다..;;;;

 

 

 

 

제목보고 클릭해 보았는데 표지가 마음에 든다. 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편을 너무 지루하게 읽어서인지 다른 책을 기웃거리고 싶다.  물론 이 책이 어떤지는 아직 모르지만. ^^

 

 

 

 

리라이팅 클래식은 기획을 참 잘한 듯 싶다.  보다 쉽게, 대중적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장자에 관한 책을 보게 된다면 이 책을 고를 예정이다. (물론 언제인지 모른다. 쿨럭.;;;)

처형에 관한 역사라니...미시사적으로 관심이 가는데 단순히 잔인하기만 할까 봐 약간 걱정.  피에 젖은 광기 어린 권력을 비춰주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사 읽기보다는 도서관을 이용해야겠다.(아무래도 무서워..;;;)

 

 

여기까지는 전혀 안 급하지만, 아래 것들은 당장 보고 싶어 안달난 것들.

 아무래도 2학기에 지리를 가르칠 가능성이 큰 듯 싶어서 눈여겨본 책.  지리는 처음 해보는 거라서 어떤 책을 참고해야 할지 잘 감이 안 온다.

지리쪽 책은 아무래도 대형서점에 나가서 직접 들춰봐야 할 듯.

 

진작 관심이 갔지만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바람구두님 페이퍼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어찌나 울컥했던지...ㅠ.ㅠ

 

 


히힛, 1.2권 보고서 아직 뒷권을 못 봤다.  다음 번 주문엔 꼭 끼워서 주문해야지.

 

 

결심을 몇 차례 했는지 모른다.  그래놓고 구입 못하고 계속 미루기만 반복.  퇴직금 들어오면 내가 기필코 산다. (크흑!)

 

 

 

 

 

조카 책으로 찜한 책들.  앞의 세권은 도서관에서 보았는데 책이 너무 좋았다. 앤서니 브라운 책은 언제든 최고의 만족을 주더라.

깜짝깜짝 색깔들은 비룡소에서 걸어준 링크로 동영상을 보았는데 역시 감탄!

꽃이 핀다는 직접 책을 본 것은 아닌데, 어쩐지 감에 굉장히 멋진 책일 것 같은 기분.

한꺼번에 다 사진 않겠지만 다음 번 주문량도 꽤 될 것 같다.  닥터 슬럼프에서 보면 시간을 멈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게 시간을 멈추고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밀린 책부터 봐야 하지 않을까. ^^ㅎㅎㅎ 

물론, 그렇게 혼자 시간을 보낸 사람은 만화책이든 영화속이든 꼭 후회하더라. 하긴, 혼자 늙고 싶지 않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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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8-19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직금이라 하시면...지금은 백조상태....신건가요..??

마노아 2007-08-19 20:49   좋아요 0 | URL
화요일까지는 아니구요. 수요일부터는 대략 3주간 백조상태가 될 예정입니다^^;;;;

2007-08-21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1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도까지 붙여놓으니 대단히 거창해 보인다. 기념삼아 리스트로 만들어 본다.

금년들어 언니는 모든 선물을 '책'으로 요구한다.  식구들 뿐아니라 친구들이 주겠다는 선물도.  심지어 둘째 조카 돌선물도 큰조카의 책으로 받는다는...;;;;;

아무튼, 한달 정도 걸쳐서 구입한 책들인데 한꺼번에 주려고 모아놨다. 중간에 유혹을 못 이기고 먼저 준 책들이 있지만 오늘 주는 게 아니니 그건 무효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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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태어나던 날에
데브라 프레이저 지음, 신여명 옮김 / 두레아이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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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장노래 (양장책 1권 + CD 1장)- 유아교육학자가 추천하는 우리 자장가와 세계 자장가 26
이영원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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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교과서 클래식- 음악 교육 전문가가 추천하여 아이의 감성과 두뇌를 계발시키는 클래식 27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07년 5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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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야기하며 동물 접기
송이현 지음, 임지윤 그림 / 아이즐북스 / 2006년 4월
5,800원 → 5,220원(10%할인) / 마일리지 2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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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를 맞이하는 초보 아빠를 위해 책 추천 좀 해주세요.

먼저 아기 아빠 되심을 축하합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함께 바랄게요~

얼마 전에 돌쟁이 책 선물하면서 골라본 책들을 추천해 봅니다.

(조선인님의 도움이 무지 컸습니다. ^0^)

 

 

네가 태어나던 날에

베이비샤워라고 하네요.  미국에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 사람들이 축하해주기 위해서 선물하는 용이라고 합니다.  읽어보니 정말 모든 사람에게 '축복'을 전해주며 선물하고픈 책이었어요.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훌륭한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아빠하고 나하고

아이와 아빠가 '온몸'으로 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에요.  그림은 또 얼마나 귀엽던지요. 보드북이라 아이가 물어뜯어도 안심할 수 있어요~

 

 

 

 

도리도리 짝짜꿍

아기의 개월수에 따라 불러주는 노래, 해줄 수 있는 놀이, 가르쳐주는 손짓 등등을 친근한 그림으로 설명해 주었어요.  개월 수에 따른 자세한 안내 멘트도 맨 뒤에 부록으로 실려 있지요.  지금부터 보시기에 충분할 겁니다.

 

 

 

 

열두 띠 까꿍 놀이.

아이가 '띠'를 당장 이해할 순 없지만, 친근한 동물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게 도와줄 겁니다. 그리고 '까꿍놀이'만으로도 아이는 엄청 신나하지요. 보드북이라 역시 아이 손 타도 걱정 없구요.

 

 

 

아기의 촉각을 일깨워주는 헝겊책이에요. 애플비에서 이 책 시리즈를 참 예쁘게 잘 만들더라구요.

저마다 다른 소리가 들리고 만질 때 감각도 다르게 느껴져요. 색감도 참 예쁘구요.

모빌 시리즈도 있으니까 초기단계부터 구입해 주면 좋을 듯 해요. (모두 알라딘에서 해결가능하다는 게 장점!)

그럼, 더 많은 좋은 책들은 다른 분들의 지혜를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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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리릿 2007-08-17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감사합니다. 초보 아빠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멤버십 등급 떨어질 참인데, 빨랑 추천해주신 걸 주문해야겠네요. ^^ (아참! 애플비에서 나온 헝겊책은 한권 샀습니다. 초점책으로요.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더라구요. ^^)

마노아 2007-08-17 20:07   좋아요 0 | URL
헤엣, 저도 다른 분들께 추천받은 책들이에요.초점책 장만하셨군요. 바스락 소리가 나서 애들이 좋아해요. 멤버십 등급 어여 확보하셔용^^ 그리고 아이의 탄생을 정말 축하해요~ 예쁜 딸이랑 오래오래 행복하셔용^0^
 
이상한 화요일 비룡소의 그림동화 84
데이비드 위스너 글.그림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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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 8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개구리들이 연꽃을 타고 비행을 시작하니, 물고기들도 거북이도 놀란 눈으로 이들의 행진을 바라본다.

높이높이 날아가는 이들은 대체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
빨랫줄에 몸이 걸리며 그 자체로 망토 삼아 날아가는 이들은 개구리 슈퍼맨쯤 된다고 할까?
이들은 TV를 보다가 잠이 든 할머니의 옆에서 붕 뜬채로 TV시청을 하기도 하고 어느 철부지 개구리는 집 지키는 개에게 놀라 도망을 치기도 한다.
하지만 두려울 건 없다. 친구들이 워낙 많으니 쫓아내려던 개가 오히려 쫓겨나기도 하니까. ^^
밤이 더 깊어지고 날이 밝아온다. 이제 돌아갈 시간. 마법의 시간은 끝이 났다.

하지만 이들이 뿌려놓은 마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개구리들이 남겨놓은 연꽃들이 온 마을에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채 흩어져 있으니... 형사들은 무슨 사건인가 관심을 기울이고 취재진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사건은 오리무중!

그 다음 주 화요일 8시... 이번엔 돼지들이 하늘을 떠오르고 있다.
이상한 화요일. 화요일의 마법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그것도 비밀을 유지한 채? 비밀이 깨지는 순간 화요일의 마법은 끝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 마법이 사라지지 않게 영원히 지켜지는 비밀이 되었으면....
간단히 시간을 알려준 것 말고는 이번에도 글없는 그림책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섬 라퓨타"가 떠오르는 모험이다.
2002년 칼데콧 상을 받은 수작.
데이비드 위즈너, 천재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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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8-17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꽤 충격적인 그림이야... 음음... ^^;;;
거기다가 글도 없다니...^^;;;

마노아 2007-08-17 20:04   좋아요 0 | URL
작가가 참 대단해요^^
그림도 재밌구요^^ㅎㅎㅎ
 
시간 상자 베틀북 그림책 86
데이비드 위스너 지음 / 베틀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적극 추천하는 책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한 책이다.  또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책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거도 확실히 알겠다.  데이비드 위즈너, 와앗! 너무 반가운 만남이다.

이 책에는 글이 없다.  오로지 그림으로만 말을 한다.  그런데 그 그림에 무한한 언어가 숨어 있다.  그래서 속삭이는 소리가 너무 아름답고 달콤하다.  이런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낼 수 있는 인간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가.

주인공 소년은 바닷가에서 우연히 수중카메라 하나를 얻게 된다.  수소문을 해봐도 주인이 없고, 그 안에 필름이 꽂혀 있길래 인화를 해보았다.  그리고 보게 된 사진 속에는 놀라운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필시 바닷속 풍경을 찍었을 터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바다가 아니었고, 바다 속 생물들이 아니었다.  이건 마치 차원의 문을 넘어 상상의 세계이거나 혹은 먼 우주의 외계 행성에서 볼 법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그림은 또 얼마나 정교하고 사실적이며 위트가 있는지, 마치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정지 상태로 멈춘 듯한 느낌은 전달한다.  화면 안의 그 어떤 소품이라 할지라도 모두 살아서 팔딱이는 생명력을 느끼게 해주니, 이건 정말 놀라운 그림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바다속 풍경들만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사진을 들고 있는 사람이 찍혀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들고 있는 사진에는 또 다른 사람이 사진을 들고 있었고, 그 사진 안에는 또 다른 사람이 사진을 들고 있었다.  이제 소년은 운명적인 이끌림에 의지해서 사진을 확대해 본다.  돋보기로도 부족해서 현미경까지 동원하여!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이 사진들의 역사가 생각 이상으로 깊다는 것이다.  확대하고 또 확대해서 들여다 보니, 아마도 사진이 처음 발명되었을 적... 혹은 그 이상으로 오래 전 사진까지 나온다.  칼라사진이 흑백사진이 되고, 사람들의 복식이, 건물 양식이 달라진다.

소년은 이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는다.  이 신기하고 놀라운(어쩌면 대단한 돈벌이가 될 수도 있는!) 카메라는 자신이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자신은 카메라가 지나치는 하나의 역사로 자리매김해야 함을.

소년은 자신이 보았던 그대로 사진들을 손에 쥐고 찰칵! 셀카를 찍는다.  누군가는 자신을 포함하여 앞서 이 카메라를 손에 쥐었던 사람들을 또 다시 놀라운 눈으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 

소년은 밝게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고는 그대로 수중카메라를 바다로 던져버린다.  카메라가 망가지거나 사라질 걱정 따윈 필요 없다.  카메라의 운명이 또 다른 누군가를 알아서 찾아갈 테니까.

바다 생물들, 하늘생물들에 의해서 카메라는 추운 극지방도 지나쳐서 열대 나무가 우거진 어느 바닷가에 도착한다.  또 다른 누군가의 손길과 만날 준비를 하면서.  수중카메라는 이후로도 무수히 많은 소년, 소녀들에게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를 선사하며 그렇게 시간을 담아 역사가 될 테지. 그 역사의 한 주인공이 내가 되기엔, 나는 좀 너무 늙은 걸까?(ㅡㅡ;;;)  상상력의 세계에 나이란 불필요 할 테지. 멋지다,  데이비드 위즈너.  고맙다, 시간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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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8-17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 싶어지는 책이군요.^^
하하하~~~~^^
상상력의 세계엔 나이 따윈 필요치 않아요.^^;;
마노아님이라면 충분히 주인공도 가능하십니다.^.~ 아자!!!

마노아 2007-08-17 20:05   좋아요 0 | URL
절대절대 추천이에요^^
상상력의 세계엔 나이란 의미 없겠죠. 주인공도 가능하다니, 기뻐요.
뽀송이님도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