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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타 드립필터 101 - 화이트 색상

4,400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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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아트] C56_엠마오로가는두제자 500조각 직소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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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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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아트] 72_코데빌의별장 1000조각 직소퍼즐+액자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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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아트] C73_코데빌의 별장 500조각 직소퍼즐
챔버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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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으나 금전 관계로..;;;

혹은 '도전'이다 싶어서 '보험'을 드는 맘으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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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코리아 김연아(한정판) : 홀로그램 스티커 부착된 고유 시리얼 넘버 + 미니 북클릿 20page 포함
김연아 출연 / 이엔이미디어 / 2010년 9월
33,000원 → 33,000원(0%할인) / 마일리지 33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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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비밀
리처드 스템프 지음, 정지인.신소희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1월
48,000원 → 43,20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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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카 세계사 2- 동아시아와 고대 그리스
J. M. 로버츠 지음, 김기협 옮김 / 이끌리오 / 2007년 2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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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카 세계사 1- 선사시대와 최초의 문명
J. M. 로버츠 지음, 조윤정 옮김 / 이끌리오 / 2007년 2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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禁止를 금지하라 - 지승호의 열 번째 인터뷰집
지승호 지음 / 시대의창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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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터뷰어.  낯선 직업이다.  '기자'와 다른 것인가?  잘 모르겠다.  내게는 낯선 사람 지승호를, 책을 통해서 만났다.

그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다른 분들의 리뷰 덕분이었다.  리뷰를 맛깔스럽게 읽다 보니 책도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선물로 받게 된 책을 품어안고 일주일 쯤 읽었나 보다.  생각보다는 오래 걸렸다.  금방 읽히지 않는, 가볍지 않은 울분과 메시지들과 격한 호소들이 책속에 살아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 되어오던, 혹은 금지된 일을 거부하면서 격한 시간을 보내온 사람들을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났다.  인권변호사, 참여연대, 아름다운 재단, 그리고 지금 희망제작소에서 일하시면서 사회운동의 큰 숲을 가꾸고 계신 박원순 변호사,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32권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꿰뚫은 작가, 그러나 태백산맥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고발을 당한 조정래, <즐거운 사라> 사건으로 사회와 학계에서 공개적인 왕따를 당했던, 그러나 굴하지 않고 위선을 벗어던질 것을 종용하는 마광수 교수, 인혁당 사건 때에도 그 자리에 계셨던, 그리고 평택 대추리에서도 묵묵히 가장 약하고 낮은 민중들과 함께 길을 걷는 구도자 문정현 신부님, 정부의 한미 FTA 졸속 추진에 대해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정태인, 성역으로 간주된 삼성 공화국에 돌을 던지며 X-파일을 취재한 이상호 기자, 온 국민의 눈을 가린 황우석 사태를 파헤친 PD수첩의 최승호 CP, 그리고 이 사람들을 '인터뷰'를 통해서 독자 곁으로 다가서게 만들어준 지승호까지.  그렇게 8명과의 대화가 책 한 가득 실려 있다. 

각기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고, 사회적 위치와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지만, 결국 인터뷰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모두 제 분야에서 발벗고 뛰면서 사회의 낮은 자를 위해서 고심하고 또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애쓴 분들이다.  민주주의, 올바른 시민 정신, 표현의 자유, 계급 간의 불화 타파, 과장된 국익에 대한 신화 깨기 등등이 이분들이 일궈낸, 그리고 일구고 있는 너른 밭들이다.

각 개인에 대한 면모는 워낙에 유명하신 분들이니 신문상에서 이름과 얼굴을 아는 정도로 지나치곤 했지만, 진짜 그 속내와 진심까지 다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았다.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한발자국 이상 떨어져 있는 그 대상들은, 지승호의 질문 속에서 한발자국 그 안으로 다가서게 되고, 그들이 목울대를 세우며 던지는 화두들에 공감하게 된다.  그 과정들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진행되어서 인터뷰어의 존재는 자연스럽게 망각하게 되고, 인터뷰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그들의 목소리는 그들이 직접 쓴 저서를 만날 때보다 논리정연하지 않고 중첩되는 말이 반복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날것 그대로의 사실감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그들은 솔직하다.  대답하기 곤란한 것은 곤란하다고 말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난색을 표한다.  지승호는 구태여 그들을 구석으로 몰아 자극적인 답변을 얻어내지 않는다.  독자는 제3자의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을 때의 두 사람의 관계는 몹시 친근하고 또 민주적이었을 거라는 상상을 할 수 있다.

인터뷰어는 드러내지 않은 채 인터뷰 대상이 하고 싶은 말을 잘 끄집어 낸 것은 지승호의 능력이었다.  어쩌면 그 과정에서 묻히는 인터뷰어의 존재가 좀 고독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맨 마지막에 본인의 셀프 인터뷰를 싣는 순간, 독자는 인터뷰어 자신과 지극히 가까워지고 그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상호 기자와 지승호 인터뷰어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모두들 사회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인데, 특히 이 두사람이 갖고 있는 불합리한 세대에 대한 분노와 이를 타파하기 위한 열정 등이 닮은 느낌이다.  비슷한 세대여서 그런 것일까?

우리 사회가 절차적 민주주의에 들어섰다고 말하지만(혹은 믿고 싶어하지만), 아직도 금서가 있고 국가보안법이 살아있고, 멀쩡한 국민들을 생존의 터전에서 몰아내는 국가가 여전히 떡 버티고 서 있다.  상대적인 의미로 과거보다 민주화를 이룩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다.  애석한 일은, 어렵던 시절 반대급부 하나 없이도 자발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뭉칠 수 있었던 시민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때보다 훨씬 잘 살게 되었고, 보다 열린 자유를 누리고 살지만, 이제 사람들은 서로에게 더 이상 관심과 온정을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의 인터뷰 대상자들 같은 사람들의 자취가 더 고귀해 보이고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인터뷰어 지승호는 발로 뛰지 못하고 글로써 움직이는 자신에 일정한 열등감을 느끼듯이 표현했지만, 발로 뛰어야 할 사람이 있고, 붓을 들어야 할 사람이 있음을, 우린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으며 살고 있는 것이다.  또, 그들처럼은 아니어도 말없이 후원하며 그들의 대화에 공감하며 고개 끄덕이는 독자가 있다는 것도 자그마한 희망의 빛이 될 것이다.

탁해 보이는 표지와 디자인, 조금은 강경한 어조의 제목.  읽기 전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책을 읽고 나니 왜 이런 컨셉을 고수했는지 알 것 같다.  '그들이 있어 진실은 외롭지 않았다'라는 부제도 가슴을 깊게 울린다.  딱 하나 이 책의 흠이 있다면 종종 보이는 오타들.  책이 많이 팔려서 이 오타들이 모두 수정되어서 다시 찍혔으면 좋겠다.

내게는 낯선 이름 인터뷰어.  이제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작업을 하는 사람을 '기자'라고 부르든 뭐라고 정의하든 중요치 않음을 책을 덮으며 깨닫는다.  중요한 것은 진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그 진실을 전하기 위해 또 애쓰는 사람이고, 그 진실을 알아차리는 사람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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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8-30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나도 아는 유명인들이라 쉽게 접근할 수 있겠네요~~~
이주의 리뷰 적립금 아껴둬도 살 되지 않을테니 오늘 몽땅 지릅니다~~~ ^*^

마노아 2007-08-30 15:19   좋아요 0 | URL
적립금 지르기! 오옷, 화끈해요! 뭐뭐 주문했는지 페이퍼 알려주세요. 궁금해요^^ㅎㅎㅎ

2007-08-30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30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30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30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8-3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대문사진 예뻐요^^

마노아 2007-08-30 20:58   좋아요 0 | URL
엄훠~ 기뻐요~ 히힛^^ㅎㅎㅎ

라로 2007-08-31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귀여우신거 아녜요???

마노아 2007-08-31 00:04   좋아요 0 | URL
아앗? 실제로 보면 징그럽다고 하실 거야요^^ㅋㅋㅋ
 
禁止를 금지하라 - 지승호의 열 번째 인터뷰집
지승호 지음 / 시대의창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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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라는 게 결코 전두환, 노태우 이런 사람만 한 게 아니잖아요. 그 밑에 하수인들이 있었던 건데, 그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을 하고, 법원이나 검찰에 있고, 변호사를 계속 한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도 민주화의 도정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되겠죠.(박원순)
-71쪽

문제는 반공이라는 것이 분단현실 속에서 기득권이 되어버렸어요. 그들은 반공이라는 것이 없어지면 자기 기득권이 해체되기 때문에 불안 초조한 겁니다. 남북이 세계를 향해서 두 개의 독립된 국가로서 UN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를 향해서 6.15 공동선언을 했습니다. 그 6.15공동 선언의 의미가 뭐냐 하면, 갈등과 충돌을 일으켰던 분단의 역사를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통일의 역사로 대전환시킨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일방통행식의 반공주의를 그때 해체하거나 없앴어야 했어요. 그리고 민족이 서로 화합해서 신뢰를 갖고 서로 돕고 이해하면서 통일해가려고 노력해야죠. 그런 역사의 대전환과 같은 물줄기를 억지로 뒤집으려고 하는 몸부림들이 보수 언론의 작태예요. 시대착오적이죠. 그리고 국민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해요. 지금도 반공을 내세워서 기득권을 고수하려고 하는 그 작태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조롱당하고 불신당하고 있는지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86쪽

정치에 직접 가담하면 작가이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를 바라보고 비판하는 것은 작가의 의무입니다. 그리고 국민이 직접 참여해서 국회의원을 뽑는 민주국가에서 모든 국민들은 정치에 대해서 마음 놓고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보장되어야만 민주국가죠.
-88쪽

인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문학이 기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고, 참된 문학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역사를 개혁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조정래)
-103쪽

마 교수는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좌파 이데올로기, 성 이데올로기 그 두가지에 대해서만은 못 참아주는 그런 보수 세력이 너무 많다"고 말했는데, 개인보다 국가를 더 우위에 둔다는 점에서, 개인의 생각을 공권력을 통한 처벌의 대상으로 통제하려 했다는 점에서 마광수 사건과 송두율 사건, 조정래에 대한 일부 시민단체의 고발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마 교수는 자신이 주장하는 ‘야한 정신’은 "정신보다는 육체에, 과거보다는 미래에, 국수주의보다는 세계적인 보편성에, 집단보다는 개인에, 관념보다는 감성에, 명분보다는 실리에, 교조주의보다는 다원주의에 가치를 두는 세계관"이라고 말한 바 있다.
-112쪽

권력지향적인 게 문제예요. 제가 학교에서도 있어보니까 교수들이 굉장히 권력을 지향해요. 예컨대 보직 같은 거, 처장이라든가 학장이라든가, 또 그런거 하면 연대나 서울대 교수는 장관도 잘 돼요. 지금 교육부 장관이 다 교수 출신이잖아요. 문단도 마찬가지야, 감투가 굉장히 많아요. .......그거 말고도 파벌이 있잖아요. ...... 그래가지고 계속 거기 들락거리고 같이 술 마시고 안면을 터야 원고 청탁도 오고, 상도 받는 거지. ......그래서 처신만 잘하면 (정치인이든 학자든) 전두환 때도 해먹고 지금도 해먹을 수 있는 거죠. 이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126쪽

21세기를 맞이한 지금에 있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내가 가장 뼈아프게 절망하고 있는 것은 ‘문화적 촌티’다. 이것은 문화독재적 사고방식과 수구적 봉건윤리로부터 기인하는데, 이 ‘문화적 촌티’가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당하고 극명하게 드러나는 현상이 바로 ‘표현의 자유 억압’과 변화의 거부 그리고 ‘성의식의 이중성’인 것이다.
-127쪽

옛날에 주로 빨갱이 서적을 판금시켰는데, 이제는 잡을 건수가 없으니까 전부 에로티시즘이야. 걔들도 월급 받으니까 건수를 올려야 되잖아요. 그런 게 엄연히 문광부 산하의 정부 기관으로 있으니까, 아직도 변한 게 없는 거죠.
-132쪽

중국에서는 <홍루몽>을 더 쳐주고 <수호전>도 많이 보는데, <수호전>은 산적 얘기잖아요. 따지고 보면 민중의 얘기일 수 있죠. 그런데 <삼국지>는 권력자들의 얘기거든요. 그 입장에서 서술한 거고. <삼국지>에 이렇게 열광하는 건 그만큼 사람들이 권력 지향적으로 돼서 그런 것 같아요.
-138쪽

겸임교수라는 게 월급 반도 안 주고, 객원교수도 그렇고. 특히 겸임교수제도가 악법이지, 일은 똑같이 부려먹으면서 월급을 1/3만 주는 법도 있나요? 말이 ‘겸임’이지 딴 직업 겸한 게 없거든요.(시간강사에 비해 나아진 거라면) 강사료를 방학 때도 준다, 이 정도 생각하면 되요. 그런데 교수 TO에는 집어넣어 주니까 학교 실적으로는 올라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부 (헐값에) 겸임교수를 쓰려고 하지.
-151쪽

제가 광화문 이순신 동상을 철거하자고 글 많이 썼는데요. 동상도 서울대 교수가 만든 건데, 완전히 깡패처럼 만들었잖아요. 어깨 올라가고, 눈 부릅뜨고... 이순신이 그런 사람은 아니었단 말이죠. 그런 식으로 아주 말하자면 武 숭상이지, 힘. 물론 이순신은 영웅이지만, 그런 영웅숭배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죠. ......우리나라는 천재는 박대하고, 영웅은 숭배해요. 영웅은 좋은 것만은 아니거든요. 굉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권모술수도 써야 하거든요. 천재들은 대개 괴팍하고 고독해요. 그런데 천재들이 언제나 시대를 이끌어가거든요. 장 자크 루소 같은 사람도 당대에는 판금당하고 잡혀가고 그랬거든요, <에밀> 때문에. 그런데 그게 프랑스 혁명의 원동력이 되잖아요. 그런 식으로 천재를 중시하는, 괴짜를 인정하고 개성을 인정하는 이런 풍토는 없고, 어떤 수단으로든 영웅만 되면 그 사람은 대단하다고 평가하잖아요. 박정희가 대표적인 예죠. 영웅숭배 굉장히 심합니다. (마광수)
-152쪽

우리는 군사정권 시절 김근태 의장이 고문을 당하던 당시의 회고를 들으면서 치를 떨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처절한 고문을 당하는 사람 옆에서 고문을 하던 사람들은 태연히 전화를 걸어 "우리 아이 오늘 소풍 갔다던데, 잘 다녀왔어?"라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더라는... 고문당하는 사람에게도 소풍갈 아이가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어찌 그럴 수 있었으랴. 5월 4일 행정대집행 다음날은 어린이날이었다. 대추리 아이들도 최소한 그 날만큼은 선물도 받고 뛰어놀 권리가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 소박한 꿈마저도 뭉개버린 그들도 집에 가서는 "우리 딸, 무슨 선물 받았어?"라는 얘길 했을 것이다.
-156쪽

우리가 유신을 겪는 동안 얼마나 국가폭력에 시달렸습니까? 그러면서 화염병을 폭력이라고 하고. 여기에서 경찰의 폭력은 시작부터 폭력이야, 들어오면서부터 보십시오. 대추리 주민들은 자유롭게 찾아오는 사람을 맞이할 수도 없다는 이야기입니까? 대추리 주민이 밖으로 이동했을 때 자기 집에 들어가면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줘야 하는데요. 자기 집에 들어갈 때 주민등록증 내고 들어가는 데가 어디 있습니까? 이 자체가 폭력이라고요. 이것에 항거하면 특수공무집행방해라고 하는 겁니다. 그걸로 벌금형을 받기도 하고, 재판중인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문정현)
-169쪽

지금 멕시코에 변변한 은행이 없습니다. 미국 아니면 스페인이고, 나머지 부분은 국영기업들을 민영화하는데, 그것은 멕시코의 재벌들이 인수를 했어요. 그래서 전화료 등의 공공요금이 폭등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철도 같은 경우에는 지방으로 나가는 노선이 끊겨 버립니다. 수익성이 낮으니까 끊어버리면 이익이거든요. 국가가 할 때는 산골까지 다 가야 하죠. 민주주의를 달성해야 되니까. 완전 민영화를 시켜버리면 돈 안 되는 오지는 안 가게 되는 거죠. 공공성의 훼손도 심각하고요. 물론 고급 의료시장, 교육 같은 데는 미국 자본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워낙 소득 수준이 낮고, 부자들은 다 북부지역에 살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아프면 미국 병원에 가면 되고, 애들은 미국 학교에 다니면 되거든요.
-192쪽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삼각동맹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습니다. 재벌, 재경부 등 고위 관료, 조중동 등 보수 언론들이 지배하고 있고, 그 정치적 대표가 한나라당이죠. 경제정책 기조에 관해서는 한나라당과 열린 우리당의 부총리 출신들이 전혀 다르지 않고 똑같습니다. 따라서 정책 환경이라고 하는 것은 최악이죠.
-206쪽

우리나라의 장점이 계층 간 이동성이었는데, 지금 상층부가 점점 굳어져가고 있거든요. 중하층에서 상층으로 진입하는 통로가 막히고, 과거에는 교육이 그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교육이 상층부를 폐쇄회로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12쪽

민영화라고 하는 것이 유효한 경쟁을 보장한다면 서비스의 질은 높아지고,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기간)망 산업은 특징상 자연히 독점이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큰 것이 계속 작은 것을 잡아 먹어서 독점이 되는... 독점이 되면 서비스의 질은 낮아지고 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더구나 외국 자본이 그것을 소유했을 때는 단기간에 빨리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보수유지비용을 극단적으로 아끼게 되죠. 그렇게 되면 사고도 많이 나고, 서비스 질도 낮아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214-215쪽

누가 그런 멋있는 표현을 썼더군요, "실현된 미래"라고. 한미 FTA는 굉장히 큰 쇼크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굉장히 많이 나올 정책입니다. 그게 현 정부에서는 나오지가 않죠. 현 정부는 협상만 하고 끝내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다음 정부에서 다 튀어나올 텐데, 그걸 자기 잘못이라고 할 정부가 어디 있겠어요? 이전 정부가 이미 다 잘못해놨다고 얘기하겠죠. ...... 차기 정부에서는 자기들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떻게 해서 이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야겠다는 명분으로 대통령을 청문회에 세울 겁니다.
-217쪽

이론하고 정책 사이에는 만리장성이 있어요. 이번에 와보니까 현실적인 정책이라고 만들어도, 그 다음에 정치적 만리장성이 또 있습니다. 청와대 내부부터 시작해서 부처, 여당, 야당, 조중동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한 정치적인 만리장성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야지 하나의 경제 정책이라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236쪽

사람들이 내가 노력만 하면 남들보다 잘 살지는 못해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는 희망, 확신 이런 게 있을 때 그 사회가 안정적이 되고, 생산성도 높아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만일 사람들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최소한의 인간적 삶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회의주의/냉소주의에 빠지고 생산성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들을 어떻게 노력에 비례해서 자기 삶이 개선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꾸느냐, 희망으로 바꾸느냐가 앞으로의 정치적/정책적 과제가 되어야 할 겁니다. (정태인)
-237-238쪽

우리는 자유주의가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안 되는 거고, 자유주의가 없기 때문에 똘레랑스도 없는 겁니다.
-251쪽

우리 사회의 문제가 뭐냐 하면 지나치게 어른들이 많다는 겁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너무 많아요.
-256쪽

이건희 회장 측에서는 끊임없이 ‘이건희=삼성, 삼성=국익, 국익=국민의 행복’이라는 등식을 심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각 등식 사이에는 엄청난 과장과 논리 단절이 있죠. 국익과 국민의 행복이 꼭 일치하지는 않거든요.
-261쪽

이게 우리 사회의 DNA구나, 저 사람들이 저렇게 만성적으로 부정을 저지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한민국 당대 파워엘리트들한테 그렇게 돈질을 일상적으로 업무 삼아 하는데, 그 사람들 눈에 일반 국민들은 얼마나 하잘 것 없이 보일까. 돈으로 거래할 것 없는 그 헐벗은 사람들,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얼마나 우습게 보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63-264쪽

이미 다 포섭되어 있어요.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 중에서 그런 전화를 안 받으셨거나, 그 네트워크에 안 계신 분이라면 삼성지배공화국에서는 한 3등 이하 시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69쪽

가장 낮은 자세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리고 가장 높은 곳에 가서 있는 그대로 그들의 뜻을 전하고, 그런 게 기자의 역할 아닌가요? 이른바 우리 사회의 언로를 풀어주는 것, 그게 그들이 말하는 저널리즘인지는 몰라도, 저는 그게 음악이고, 시고, 미술이고, 연기고, 글쓰기라고 생각해요.
-277쪽

통상 윤리라는 것과 도덕성이라는 것은 성인군자의 옷자락 끝에 묻어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정당한 분노, 수오지심, 이런 게 의 아닌가요? 대한민국 농민들이 둘이나 죽었는데, 아무도 화 안내잖아요. 지금보다 훨씬 가난하던 1987년에는 이한열이라는 학생이 최루탄을 맞아 죽은 걸 가지고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났어요. 그래서 우리 시민사회가 형성딘 거죠. 그런데 지금 시민은 어디가 있어요. ...... 저는 좀 많이 울고, 많이 분노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다 웃고만 있어요. 하나도 진지하지 않고.(이상호)
-281-282쪽

PD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골치 아픈 문제를 피하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에요. ‘왜 내가 굳이 그런 걸 보도해서 분란을 일으키고, 스스로를 힘들게 할 필요가 있는가’하는 거죠. 언론인 개개인이 팩트와 기자적 양심에 따라 보도하기보다는 점점 데스크나 언론사 전체가 요구하는ㄴ 방향에 함몰되는 것 같아요. 결국 조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보도만 남게 되고, 시청자나 독자가 아니라 조직 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즉 조직의 입맛에 맞는 보도 거리만 찾으려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는 듯싶어 걱정됩니다.(최승호)
-312쪽

책 나오면 홍보를 하는 걸 가지고도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자기 책 홍보가 지식노동자로서 굉장히 정직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책 내서 사달라고 얘기하는 게 뭐가 잘못된 겁니까?
-346쪽

모로코 속담에 "말로 입힌 상처는 칼로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말이 있고, "글로 맺은 원한은 만 년이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심코 남긴 하나의 댓글이 어떤 사람에게는 두고두고 남아서 영혼을 파괴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356쪽

사실 경제적 궁핍보다 더 나쁜 건 그 궁핍에 대한 경멸이죠. 이건 돈을 좇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자부심도 인정하지 않는 태도잖아요.
-358-3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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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30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니가 쇼핑몰 홍보 교육을 받으러 외출하는 바람에 대신 가게에 나와 있다.

가격표가 없는 게 너무 많아서 손님들에게 가격 알려주느라 씨름하고(벌써 8년차인데, 왜 아직도 가격표를 제대로 안 붙여놓는지... 아님 나한테 맡기질 말던가... 버럭!)

컴퓨터가 맛이 가서 리부팅의 향연을 벌이다가,

무려 4일치 밀린 알라딘 글 속에 파묻히다가 문득,

배가 너무 고프다는 것을 깨달았다.   뭘 먹을까 잠시 고민.

지난 주에 가게 왼쪽 라인으로 두번째 블럭에 1.900원 돈까스집이 생겼다.

(물론, 1,900원은 하나 뿐이고 제일 싼 게 2,900원. 포장주문시 200원 추가, 아이스크림 푸는 주걱으로 밥을 담아 주면 300원 추가다.)

평소 오른쪽 라인의 토스트집을 애용했는데, 특별한 우정이나 각별한 마음이 있어서는 아니고, 먹을 곳이 거기 밖에 없어서였다.

토스트를 매주 먹는다면, 상상만 해도 아주 느끼해질 것이고,

그 매운 떡볶기를 매주 먹는다면, 벌써부터 물에 타 먹을 생각을 해야 하고,

김밥도 하루 이틀이지 어떻게 매번 먹느냔 말이다.(실은 어제도 먹었다. 털썩!)

그래서, 별 고민 없이 고구마 치즈 롤까스를 포장 주문해서 돌아오는데, 토스트 언니가 밖에 나와 있다가 날 본 것이다.

호곡!  비도 오는데 왜 밖에 나와 앉아 있을까나...;;;

죄지은 것은 아닌데, 미안하고 민망해서 혼났다.

내가 이러저러해서 가게 오는 것 싫어한다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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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29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녁을 뭘 먹을까나요. -_- 흠... 뭘 먹어야겠는데;;;

마노아 2007-08-29 18:03   좋아요 0 | URL
집이 아닌가 봐요? 맛난 것 먹어요^^

마늘빵 2007-08-29 21:44   좋아요 0 | URL
집이에요 라면 먹었어요. 그리곤 바로 잠이...

마노아 2007-08-29 22:10   좋아요 0 | URL
저도 사발면 먹었어요. 털푸덕.
그치만 잠은 안 들었어요. 그나마 다행^^;;;

비로그인 2007-08-29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에. 그 민망함이 어떤지 이해가 갑니다만,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소비자가 한 곳에서만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할테니까요.^^
그런데 맛은 있었습니까?

마노아 2007-08-29 21:08   좋아요 0 | URL
제목과 태그를 보셔요. 맛 없었어요.(눈치 보며 먹어서 그런 걸까요?)
울 언니는 전화로, 그 맛 없는 돈까스를 먹었어? 이랬는데, 맛없어도 좀 다른 걸 먹고 싶었어요.
토스트는 더 이상...크흑..;;;;

비로그인 2007-08-29 21:56   좋아요 0 | URL
흐음. 역시 '싼게 비지떡'입니다. 그렇더라구요. =_=
비싼데는, 그리고 싼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아,배고파.

마노아 2007-08-29 22:10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 싼 게 비지떡! 누가 지은 말인지 딱이라니까요^^ㅋ
근데 배고프면 어째요. 또 어질어질하겠다. 어여 뭐라도 먹어요(>_<)

비로그인 2007-08-29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구마치즈롤까스 나는 땡기는데... -_-;;

마노아 2007-08-29 21:09   좋아요 0 | URL
맛있게 하는 집에서 드셔용.
울 가게 옆집은 별로였어요..;;;

홍수맘 2007-08-29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태그가 포인트군요.
대체 "고구마치즈롤까스", "감자치즈롤까스"는 어떤 맛일까요? 처음 들어보는 메뉴예요.

마노아 2007-08-29 21:09   좋아요 0 | URL
감자치즈롤까스는, 예전에 십년도 더 전에 울 큰언니가 집에서 해주던 감자완자(?) 뭐... 그 비슷한 맛인데, 아마 울 언니도 다시 하라면 못할 거야요^^ㅋㅋ

라로 2007-08-29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그럴때도 있죠~.
어떻게 맨날 님말씀대로 토스트만 먹겠어요~.ㅎㅎ
근데 메뉴가 특이하네요,,,고구마와 감자치즈 돈까스라,,,
요즘 음식점을 하려면 메뉴 개발에도 신경을 써야겠어요,,,쉬운일이 없다니까...에고

마노아 2007-08-29 21:10   좋아요 0 | URL
종류는 대따 많아요. 30가지 가까이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원래 메뉴 많은 집이 맛은 별로 없잖아요^^ㅎㅎㅎ

치유 2007-08-29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드셔야 할때마다 고민스럽겠는걸요..ㅋㅋ

마노아 2007-08-29 22:09   좋아요 0 | URL
지금까지는 '메뉴'가 문제였는데 앞으로는 '소심'이 문제가 될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07-08-2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가 맛나요, 마노아님.^^

마노아 2007-08-29 23:29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들은 태그 경쟁중이에요^^ㅎㅎㅎ

순오기 2007-08-30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이미지가 바뀌었어요 헉!
왜죠? ~~~~~~~ 전, 먼저 이미지에 반했었는데......ㅎㅎ
내용과 상관없는 댓글달기~~~~ㅋㅋㅋ

마노아 2007-08-30 02:01   좋아요 0 | URL
아하하핫, 먼저 이미지 예뻤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었어요^^
오랜만에... 아니 처음인가? 제 사진으로 바꿔 본 거야요. 다시 돌릴까요? ^^;;;

다락방 2007-08-30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위에다 고구마 잔뜩 뿌린 피자 있잖아요, 그거 못먹겠어요. 달아서 토나와요 --;;

마노아 2007-08-30 10:30   좋아요 0 | URL
그 정도예요? 세상에... 하긴, 고구마가 들어가면 너무 달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감자는 그나마 좀 짭짜름한데... 으... 다락방님 안쓰러워요. 하긴, 다른 것 먹으면 되죠 뭐^^

마늘빵 2007-08-30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왼쪽에 메인사진이... 조명 좋고, 옷빨 좋고, 인물 좋고.

마노아 2007-08-30 10:30   좋아요 0 | URL
캬캬캬캬, 아프님께 칭찬을^^ㅎㅎㅎ 사진을 찍어준 사람 실력이 좋았어요. 내가 찍은 것은 다 안습이었답니다.;;;

비로그인 2007-08-3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노아님 사진 다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이미지에요.
돈까스는 속에 아무것도 안 들어간 일반 돈까스가 제일 먹을만하답니다.
그리고 메뉴를 한 가지만 드시지 말고 돌아가며 드시면 안될까요?

마노아 2007-08-30 11:44   좋아요 0 | URL
헤엣, 고맙습니다^^
역시 오리지널이 최고인가 봐요. 메뉴가 많아졌지만, 그보다는 가게를 안 가고 거기 음식 안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