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가을은 없다. 그냥 겨울이다.

감기 걸려 골골대고 있는데, 야외에서 축제 행사를 진행했다. 미치는 줄 알았다.

발목도 여전히 아프고 막 삐걱인다. 흑흑..ㅠ.ㅠ

둘, 오랜만에 조카들 옛날 사진 보다가 맘이 동해서 언니네 집에 다녀왔다.

앵기는 조카들.. 크흑... 이쁘당!



셋, 돌아오는 길, 시청광장에 들러서 제1회 충무로 국제영화제 개막식 행사를 보았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신해철이 마지막 곡을 부르고 있었고, 그 다음엔 이승환이 나왔다.

6곡을 들을 수 있었는데 중간에 비가 와서(여전히 비를 부르는 사나이..;;;) 오늘 학교 벼룩시장에서 산 옷을 뒤집어 쓰고 들었다.

켁... 몰골이 여전히 말이 아니었다지.

넷, 요번에 주문한 얼렁뚱땅 흥신소 OST 뚜껑을 열고 머리 뚜껑이 잠시 열렸다.

씨디 안에 씨디가 없이 껍데기만 도착한 것...ㅠ.ㅠ

알라딘에서 예약 판매를 안 하길래 예스에서 주문했는데 이런 망극한 일이..(ㅡㅡ+++)

언니 책 주문할 때 내 씨디를 끼어서 주문한 건데, 덕분에 언니 책도 일주일이나 늦게 도착하고...

(혹시 책만 먼저 보내줄 수 없냐고 전화했는데 안된단고 하더라. 칫, 야박하기는!)

불량이 도착했으니 야박 인심이 더 맘에 안 들었다는...(뭐 다 들어줄 순 없겠지만..;;;)

다섯, 도서정가제 시행 몇 분을 앞두고 급 주문 버튼 클릭!

이젠 정말 도착한 책만 열심히 볼 거라고...(적어도 한달 여 간은...) 다짐해 보지만,

뭐 크게 신용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미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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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신기루 2007-10-20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애기가 너무 귀여워요!!
안아주고 싶어요!! @0@

마노아 2007-10-20 11:46   좋아요 0 | URL
헤엣, 여자아기라고 마구 앵기는 게 이뻐요^^

책향기 2007-10-2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기 예쁘당~ 그리고 태그 겁나추워내복을입어야해에 추천!!! 저 추위 엄청 타요.. 겨울이 정말 싫어요 흑~

마노아 2007-10-20 11:46   좋아요 0 | URL
오늘 내복을 입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어요. 크흑...ㅠ.ㅠ

순오기 2007-10-2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태그... 난 내복이 아니고 겨울 이불을 거풍하고 있어요.
어제 고놈의 도서정가제 때문에 나도 거금 10만냥이나 긁었다~~
11월은 지름신을 감옥에 가둬야겠다. 마노아님이랑 같이...ㅠㅠ

마노아 2007-10-20 15:55   좋아요 0 | URL
겨울 코트도 다 꺼내놨어요. 여차하면 가차없이 입어버리는 거죵^^
어제 지름신 제대로 강림했군요. 전 고작 3만원 어치 질렀어용^^;;;
우리 11월은 절대로 자제해요^^ㅋㅋ

가시장미 2007-11-0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참 이쁘네요. 으흣.. 그런데. 뭘 저렇게 맛있게 먹었을까요? ^^;

마노아 2007-11-01 15:03   좋아요 0 | URL
크큭, 과자 먹고 난 후였어요. 입에 막 묻어있는데, 그게 더 귀엽더라구요^^
 

 

 

 

 

금년에 마틴 앤 존이 3편부터 5편까지 나왔다.

세상에... 박희정 샘을 알고 지낸 이후 단행본이 이렇게 금세 나온 것은 첨이다.

신기신기..6^^

다이어리도 나오고 책도 금방 나오고, 샘 너무 부지런 떨어주셨다. 만세!



알라딘에 아직 검색이 안 되어 리브로에서 업어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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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10-1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틴 앤 존은 1권보다 말았나.. 싶네요. 다 나오면 보려고요.
마노아님 말대로 도대체 나올 생각을 안하는 책이라서요 ^^;;
아직 안끝났죠? 보려먼 멀었나 봅니다. 에혀.. ( ")

마노아 2007-10-19 16:29   좋아요 0 | URL
좋아하는 작가는 완결에 구애받지 않고 그냥 덤비는 편이에요^^ㅎㅎㅎ
박희정 샘은 연재 중단도 되고 신간 늦게 나오기 일쑤였는데 올해는 어쩐 일인지 모르겠어요.
믿기지가 않는다니까요^^ㅋㅋㅋㅌ
 

 
◈사람마다 머리에 가마 있는 이유
피부에 난 털은 피부 표면에 수직으로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일정한 경사로 자란다. 털의 경사각은 일정 방향으로 쏠려있는데 머리카락의 이런 쏠림현상을 ‘가마’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의 가마는 오른쪽에 하나가 생기는 것이 보통이다. 가마가 생기는 원인은 태아의 자궁 내 위치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즉 태아의 모근이 형성될 때 자궁 안에서 태아의 위치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모든 유전형질이 동일한데도 가마의 위치가 달라지는 것이 그 근거다.

◈간지럼은 왜 느낄까?
간지럼은 1회성인 반면 가려움은 계속해서 긁고 싶은 상태를 말한다. 피부는 촉각(접촉), 온각(뜨거움), 냉각(차가움), 통각(아픔)이라는 4종의 감각수용체를 신경말단에 가지고 있고, 이들 수용체가 일단 자극을 받으면 그 정보를 신경계를 통해 대뇌까지 보낸다. 간지럼이나 가려움은 피부 신경말단에 어떤 화학물질이 약하게 작용해 통점이나 촉각을 자극할 때 생기는 증상이다. 평소 인체가 접촉하고 있는 화학물질이 무수한 만큼, 간지럼을 유발하는 화학물질도 당연히 많다. 이를 소양물질이라고 하는데, 모기나 옴과 같은 외부기생충을 통해 인체에 주입될 수도 있고, 병원균이 잠입해 혈관을 타고 피부를 자극해서 생길 수 있다. 상당수 피부염은 세균이 피부를 공격하면서 생기는데, 대표적인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인체 면역체계가 특정한 물질에 과잉반응을 일으키면서 생긴 면역물질이 피부를 자극하면서 생긴다.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감각점 주위에 있던 소양물질이 모세혈관을 타고 가버리기 때문에 가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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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폭탄이 노벨평화상!? 이그노벨상 2007 [제 669 호/2007-10-19]
 

수상자가 발표를 하는데 관중석에서 종이비행기가 연단으로 날아든다. 200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로이 글라우버가 연단에 날아든 종이비행기를 빗자루로 쓸어 담는 동안 수상자는 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발표를 계속한다. 어떤 수상자는 발표 도중 칼 삼키기 묘기를 선보여 청중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주변을 둘러보니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나뒹굴고 있는 그림이 여기저기 찍혀있다.

도대체 이 어수선한 분위기의 시상식은 뭘까? 지난 4일 노벨상 수상이 있기 전에 하버드대에서 열린 이그노벨(Ig Nobel)상 시상식이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노벨상과 달리 괴짜 과학자들의 잔치인 이그노벨상 시상식은 자유분방한 분위기에서 열린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크로나(약 14억12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지만 이그노벨상 수상자에게는 한 푼도 주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시상식장까지 오는 여행 경비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그노벨상은 미국 하버드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 있을 법하지 않은 연구연보)의 발행인 마크 에이브러햄이 1991년 제정한 상으로, ‘다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업적’을 남긴 과학자에게 주어진다. ‘품위없는’이라는 의미의 단어 ‘ignoble’과 노벨(Nobel)을 합쳐 이그노벨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품위도 없고 노벨상보다 인류의 과학발전에 미친 영향도 적지만, 사실 이그노벨상이 노벨상보다 훨씬 재미있다. (이그노벨상 홈페이지 바로가기)

수상 분야는 매년 바뀌는데 10개 분야에서 10건의 연구가 선정된다. 한 분야에 한 연구결과가 선정되는 것이 원칙이나 특별한 경우 한 분야에 복수 연구결과가 선정되기도 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재기발랄한 괴짜 과학자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미국의 ‘에어포스 제작 연구실’은 평화를 가져오는 새로운 화학 무기를 창안하고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 무기의 이름은 ‘게이 폭탄’(gay bomb). 연구팀은 폭탄이 적군 진지에 떨어져 화학 물질을 발산하면 적군의 병사들이 서로 ‘참을 수 없는 성적 흥분감’을 느껴 전투력을 크게 상실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밀에 감춰진 게이 폭탄 개발자는 이날 시상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영국의 브라이언 위트콤 교수와 미국의 ‘국제 칼 삼키기 묘기 협회’ 댄 마이어 씨는 2006년 발표한 ‘칼 삼키기 묘기의 부작용’이라는 연구결과로 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16개국의 칼 삼키기 재주꾼 46명을 조사한 결과 재주꾼의 마음이 심란한 상태에서 칼을 삼키거나 관중을 위해 지나치게 어려운 재주를 부릴 때 내장에 상처를 입기 쉽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은 인후염과 비슷한 ‘검도염’을 앓는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상처 입은 재주꾼이 의사의 실수로 내장에 구멍이 난 환자들보다 더 잘 회복된다는 것.

물리학상은 침대 시트가 구겨지는 원리를 학문적으로 규명한 미국 하버드대의 엘 마하데반 교수와 칠레 산티애고대의 엔릭 빌라블랑카 교수가 수상했다. 이들은 시트 재료의 탄성력과 시트를 당기는 힘을 바탕으로 구김의 법칙을 세웠다. 법칙에 따르면 시트는 뻣뻣할수록 더 자잘하게, 크기가 커질수록 더 복잡하게 구겨진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한 학술지인 ‘네이처’와 ‘피직스 리뷰 레터스’, 그리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화학상은 쇠똥에서 바닐라맛 향료를 추출해낸 일본 국제 의학센터의 야마모토 마유 박사에게 돌아갔다. 미국의 한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는 야마모토 박사의 향료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시상식에서 선보였다. 이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얌-어-모토 바닐라 트위스트’. 야마모토(Yamamoto)라는 이름을 ‘맛있다’(Yam)와 일본어의 ‘좀더’(Moto)라는 단어 두 개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향료의 값이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기업들이 상품화를 꺼려 발명자가 몹시 실망했다”는 후문이 있다.

올해 신설된 항공학상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시차 문제가 해결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아르헨티나대 패트리샤 아고스티노에게 돌아갔다. 아고스티노 박사는 햄스터에게 발기부전 치료제를 투여했더니 시차 문제가 극복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람의 시차 적응을 위해 비아그라를 투여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많은 의사들은 회의적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그릇의 바닥이 보이지 않으면 평소보다 73% 더 많은 음식물을 섭취한다는 연구결과(영양학), 침대에서 하룻밤 동안 만날 수 있는 진드기와 벼룩, 곰팡이의 개체수를 일일이 전수조사(생물), 알파벳 순서로 인덱스를 제작할 때 나타나는 정관사 ‘The’의 문제점을 복잡하게 지적한 연구결과(문학), 또 은행 도둑을 즉시 잡을 수 있는 그물(경제학)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그노벨상을 받은 결과들은 대부분 실제 학술지와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다. 이그노벨상 담당자 에이브러햄은 수많은 논문들을 살펴보다가 엉뚱하지만 기발한 연구 결과들에 끌려 이 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그노벨상은 비판도 많이 받지만 ‘처음에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갖고 있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한 것처럼 어찌 알겠는가. 괴짜 과학자들의 위트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글 : 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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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0-19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런게 있었군요~~ 하여간 개성과 창의성 이런게 존중되는 건가요? 추천!

마노아 2007-10-20 00:09   좋아요 0 | URL
재밌는 시상식이죠. 자비 들여서 참가하고^^ㅋㅋ
개성과 창의성은 존중되어야 마땅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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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0-17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밍 센스 너무 좋아(>_<) 11월 1일 와방 기대 중^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