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보려고, 완전 무장하고 목도리 두르고 두시간 뒤에 나가자는 엄마를 재촉해서 나가보았는데....

아직 달이 보이지 않는다. 해지면 바로 보이는 게 아니었나 보다ㅠ.ㅠ

엄마 말 들을 것을.... 크흑...;;;;;

두시간 뒤 다시 나가봐야겠다!

그나저나, 알라딘 중고샵 오픈하면서 알라딘에 팔기용 책을 온종이 쌌더니 근육통이 와 버렸다.

형부가 책장사 할 때 남아있던 무수한 책들이 권당 300원에 낙점...ㅠ.ㅠ

오늘 한 박스 보내고 내일 다섯 박스 더 보낸다.  택배 아저씨가 나 미워할 지도 몰라...;;;;;

혹여 실수한 게 있다면 반송해서 보내지 말고 그냥 버려주세요...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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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2-2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러고보니 저도 달 구경을 못했군요. 흑. orz
빌어야 할 소원이 있는데 말이죠.

마노아 2008-02-22 10:21   좋아요 0 | URL
오늘도 보름달이라고 하니 달구경 꼭 하셔요~
전 어제 다시 나가서 달구경 했어요. 근데 날이 흐려서 생각만큼 환하진 않더라구요..;;;

딸기 2008-02-22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달구경... 이 아니고 중고책 팔아야 하는데...
근데 300원은 좀 너무해 ㅠ.ㅠ

마노아 2008-02-22 10:22   좋아요 0 | URL
어떤 책은 랩핑도 안 뜯었는데 그것도 300원...ㅜ.ㅜ 어쩔 수 없지요. 흑흑...

bookJourney 2008-02-22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은 구경하셨어요? 어느 신문에서 보니, 오늘 보는 달이 더 완전한 보름달이라는군요.
혹시 못 보셨거들랑 오늘 달구경하세요 ~ (저도 어제 못 보았어요 ;;)

마노아 2008-02-22 10:22   좋아요 0 | URL
어제 다행히 보고 왔어요. 그래도 오늘 또 보고 올래요.
조카는 못 봤다고 하는데 오늘 보라고 전해줘야겠어요^^

무스탕 2008-02-2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1시가 넘어서 달 봤어요. 그리고 잊고 있다 새벽 1시가 다 되어서 다시 봤어요.
달이 조금 찌그러져 보인다 싶었는데 제 눈이 이상했던게 아니었군요 ^^;

마노아 2008-02-22 12:53   좋아요 0 | URL
저는 그냥 보름달이려니 하고 봤는데 무스탕님 눈은 소머즈군요^^
아니, 600만불의 사나이던가???

BRINY 2008-02-2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장하고 택배접수하는 게 귀찮아서 저는 패스. 그냥 하던대로 학교 도서관에 기증할 만한 책은 기증하고, 나머지는 어느정도 모이면 시립도서관이라도 갖다줄까합니다.

마노아 2008-02-22 12: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이게 시간 꽤 잡아 먹더라구요. 어제 포장해 놓은 다섯 상자 아까 접수했답니다.
도서관 기증이라니, 너무 훌륭해요!!
 
로이스 앤 클락 시즌 1 박스세트 (6disc) - [할인행사]
다니엘 에티아스 외 감독, 딘 케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97년도에,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나를 TV앞에 고정시켜 놓은 드라마가 있었으니, '로이스와 클락의 슈퍼맨'이 그것이었다.

기존의 수퍼 영웅 슈퍼맨이 아닌, 평범한 시민 클락의 일상에 더 집중한, 그리고 영웅을 부각시켜 주는 가련한 여주인공이 아닌 현대적이고 진취적이고 당당한 로이스가 주연인, 멋진 드라마였다.

주인공 클락/슈퍼맨을 맡은 성우분은 고 장세준씨로,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셨다.
애석하게도, 97년도 여름에 있었던 괌 니미츠힐 비행기 추락사고로 부인인 성우 정경애씨와 함께 일가족 네명이 모두 죽고 만, 나를 정말 많이 울게 한 사건이었다.  그 결과, 방송은 녹음 분량이 있던 2회 분량으로 종영되었고, 그 후 오랫동안 슈퍼맨과 로이스를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난 해 말에 다시금 슈퍼맨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오옷! 잃어버린 첫사랑을 다시 만난 기분이랄까!
때마침 알라딘 리뷰대회 적립금이 남아 있었던지라, 특가 세일할 때 4씨즌 다 합해서 61,000원에 구입!(>_<) 지금은 품절이어서 나를 더 안도케 했다나 뭐라나...;;;;;

사실 1 씨즌은, 추억을 많이 떠올리게 했지만 촌스러운 구석이 많았더랬다.  일단 주인공의 옷차림!  클락은 워낙 수수한 컨셉이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몹시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가진 로이스의 옷은... 그 어깨 뽕이 너무 거슬려서...ㅜ.ㅜ....



(씨즌 1의 헤어스타일과 4의 헤어스타일의 차이. 둘 다 스틸컷으로 저런 장면은 없다. 그나저나 저 타투 멋지당!)


아무튼, 뒤로 갈수록 로이스는 점점 더 아름다워지니 걱정거리는 아니지만!

또 하여간, 그럼에도 두 사람이 이 씨리즈를 무려 93년도부터 97년도까지 찍었으니 나이 먹어가는 게 좀 표가 난다.
로이스는 이때가 가장 피부가 좋았고 볼도 통통했는데, 4 씨즌으로 갈수록 너무 말라간다. 클락은 1씨즌에서 가장 잘 생겨 보였는데 뒤로 가면 좀 능청스러워진다^^

감독과 작가, 그리고 배우들의 코멘터리를 보니, 처음에 슈퍼맨 역의 딘 케인은 17세로 보여서 퇴짜 맞을 뻔 했는데, 수백명이 모인 오디션의 끝에 결국 그로 낙점 되었다고 한다.

역대 슈퍼맨 중 최단신(전설의 크리스토퍼 리브는 193이었다. 슈퍼맨 리턴즈의 그는 191)인 그는 일본 피가 1/4 쯤 섞여 있어서 전형적인 미국인 캐릭터임에도 뭔가 미국적이지 않은(외계인스런!) 이미지와 느낌을 태생적으로 잘 표현했다.  그의 키가 183이라고 하는데 어떤 자료에는 178이라고 한다.  근육으로 어깨가 너무 발달해서 본인 키보다 작아 보이는 단점이 있다. 여주인공 테리 해처(위기의 주부들의 푼수 그녀!)와는 15cm 정도 차이가 나 보이는데, 그녀의 키가 168이라고 나와 있으니 정말 183일지동....(혹은 둘 다 연예인 키???) 그렇지만 슈퍼맨 구두(부츠!)를 신으면 189가 된단다. 이런 마법같은 키 같으니라궁!

4씨즌까지 공통으로 등장하는 타이틀 부분의 다음 씬은 25초를 위해서 무려 16시간 촬영했다고 한다.  두 사람을 함께 와이어 줄에 매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사진은 시사회 버전 편집 분량인데 와이어 줄이 너무 선명하게 나와주신다!

또 클락이 방안에서 벽을 걸어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그 몇 초 때문에 이십만 달러를 투자했다나!(사실은 방이 움직이는 거란다.)

1씨즌에서 클락은 메트로 폴리스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슈퍼 힘을 가진 자신을 사회를 위해 던지기로(!) 작정한다.  그의 이런 결심에는 그 어떤 씨리즈나 영화에서도 등장하지 않던 몹시 자애롭고 지혜로운 부모님의 역할이 컸다.  이 씨리즈가 유독 더 사랑스러운 데에는 클락의 멋진 부모님의 역할도 꽤 크다.

로이스는 클락과 파트너가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그의 공을 가로채기도 하며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클락도 당하고 있지 않는다.  그녀에게 멋진 복수를 하기도....(이래서 사랑스럽다니까!)

사람들은 메트로 폴리스에 등장한 새로운 영웅에 환호하지만, 악당 렉스 루터에게 속아 조금만 틈이 보이면 슈퍼맨에게 등을 돌리고 그를 나무랄 때가 많았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형식의 에피소드는 전체 씨즌을 통틀어 무척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배은망덕한 인간들 같으니라공!)

드라마 로이스&클락의 슈퍼맨에서 악당 역시 남다름을 보여준다.  대머리 악당 렉스 루터는 나중에 죽었다가 살아..;;;;;났을 때에만 잠깐 '대머리'로 등장하고 그 외에는 핸썸한 남자로 묘사된다. (내 눈엔 영 아니었지만.ㅡ.ㅡ;;;;)

그는 억만장자였고 매너있어 보였으며 로이스에게 헌신적으로 구애했다.  그 결과 로이스와 결혼식까지 함께 등장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로이스를 사랑해서 그녀에게 마음을 드러냈지만 거절당하고 처참하게 구겨지는 클락의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다.  로이스는 슈퍼맨에게 충분히 끌리고 있었지만, 슈퍼 영웅으로서 그녀에게 다가가는 것을 클락은 원치 않는다. (바로 그거야!)

1씨즌 중반에서 '크립토 나이트'의 존재가 드러난다.  클락의 고향 마을 스몰빌에서 에피소드가 진행되는데, 크립토 나이트로 초능력을 잃고 평범한 인간이 되어버린 클락은 '죽음의 공포'에 직면하는 순간과 맞닥뜨린다.  이때 그가 보여준 연기는 몹시 일품이어서 정말 겁먹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때 도시 처녀 로이스가 순박한 시골 처녀 마냥 마음을 오픈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따뜻한 에피소드에 애청자는 가슴 훈훈!

드라마 방영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의 드라마와 시청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1년을 버틴 결과 꾸준히 고정팬이 늘었다고 한다.  뒤로 갈수록 더 훌륭해지는 이 드라마가 중도하차 하지 않은 것이 너무 다행스럽다.  5씨즌도 만들어졌음 좋았겠지만 4 씨즌까지도 어디인가...! 게다가 DVD도 나와줬으니 고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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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8-02-21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 글 읽다보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떠오르네요. 크립토 나이트가 머릿 속에 박혔다며 두통을 느낄 때마다 자일리톨 껌을 꺼내먹던 황정민이 생각나요. ㅋㅋㅋ

마노아 2008-02-21 01:26   좋아요 0 | URL
제가 한참 슈퍼맨에 열광하던 때에 그 영화를 보아서 더 좋았어요. 진짜 우리나라 배우 중에서 '클락'을 고르라고 하면 제일 먼저 황정민씨가 생각나요. 근데 '슈퍼맨' 삘은 좀 안 나요^^ㅎㅎㅎ

아키타이프 2008-02-21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본거 기억이 나네요. 슈퍼맨 보다 너무나도 예뻤던 여배우에게 온통 눈길이 쏠려서 시청 도중 내내 질투의 눈빛을 쐈더랬죠....(우리 오빠가 환장을 하면서 보더군요)
위기의 주부들에 나온 그녀는 여전히 예쁘더라구요. 뭐 20대의 풋풋함은 없지만 그건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니....

마노아 2008-02-21 15:14   좋아요 0 | URL
로이스 레인 역의 테리 해처 정말 예쁘고 매력적으로 나왔죠. 첫 등장 씬은 무려 수염까지 붙인 남자 노숙자로 변장한 모습이었는데 모자 벗고 수염 떼고 옷 갈아입고 나올 때의 그녀는 정말 빛이 났어요.
요새 보아도 참 매력적으로 보여요^^
 

93년도였던가.... 드라마의 주제곡으로 김종찬씨가 부른 노래였다.  '산다는 것은'

드라마가 몹시 슬펐고, 어쩌면 신파에 가까우리만치 신산한 삶을 보여주었는데,

고작 중학생이었던 나는, 그 노래 가사가 참 절절하게 와 닿았더랬다.

그때 내가 먹었던 나이만큼 시간이 흘렀지만, 더 와 닿았으면 와 닿았지 남의 이야기가 되지는 않더라.

오랜만에 그 노래가 생각났다.

 

 

작사 지  예 작곡 김진룡 노래 김종찬

어디로 가야 하나 멀기만 한 세월
단 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하고 싶어
그래도 난 분명하지 않은 갈 길에 몸을 기댔어~

날마다 난 태어나는 거였고
난 날마다 또 다른 꿈을 꾸었지
내 어깨 위로 짊어진 삶이 너무 무거워
지쳤다는 말조차 하기 힘들때
다시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대가 있고
어둠을 가를 빛과 같았어
여기서가~ 끝이 아님을
우린 기쁨처럼 알게 되고 산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거지

날마다 난 태어나는 거였고
난 날마다 또 다른 꿈을 꾸었지
내 어깨 위로 짊어진 삶이 너무 무거워
지쳤다는 말조차 하기 힘들때
다시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대가 있고
어둠을 가를 빛과 같았어
여기서가~ 끝이 아님을
우린 기쁨처럼 알게 되고
산다는것~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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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02-20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노래 테입 (그 시절의 MP3 ^^)에 녹음해놓고 듣던 노래이지요.

참담한 일이 벌어지고 나면 그것이 다음 어떤 일의 획기적인 계기가 되곤 하더라구요.
힘 내세요...

마노아 2008-02-20 21:30   좋아요 0 | URL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말이지요? 저도 그 말 믿으렵니다. 고마워요. ^^
 

해마다 2월달은 잔인했다.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재계약의 문제가 가시처럼 걸렸고, 무슨 사건이건간에 개인적인 신상 문제로 가슴 앓이를 해야 했었다.

지난 주는 이제까지의 잔인함 중에 최고봉을 기록했었다. 굳이 비교하자면 보증 잘못 서서 집을 날린 경우?

물론, 보증 선 일 없고, 날릴 집도 없지만, 그 비슷한 충격과 파장이라고 해야겠다ㅠ.ㅠ

그리고, 오늘 쓰나미급 강펀치를 하나 더 맞아버렸다.  내가 근무하는 자리는 3년 휴직하고 유학을 간 선생님 자리였는데,

그래서 내가 계속 재계약 된다는 것에 대해서 누구도 의심을 안 했다. (나도 물론 안 했다. 아주 약간 불안했지만.)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작년에 새로 오신 교감샘께서 정교사 뿐아니라 기간제교사까지도 모두모두 당신의 '라인'으로 갈아치우신 것.  정교사 선생님은 학교 이동할 때 1지망이 모두 떨어지고 3지망 선생님이 엄하게 불려오신 그런 예.

오늘 '친히' 전화를 주셨다.(일찍도 주셨다.ㅡ.ㅡ;;;) 학교에 여선생이 많아서 성비율을 맞추느라 여선생은 모두 내보내기로 했다고.

다른 기간제 선생님이 한 분 계신데 그 분은 계속 쓰겠다 하신다. 왜? 남자고 가장이니까.

허헛... 난 여자지만 우리집에선 나도 가장이라규우!(경제적으로만..;;;;;)

어저께 다시금 인생의 화이팅을 외치며 분발을 다짐했는데 그 외침이 민망하게 또 다시 급 좌절. ㅜ.ㅜ

다시금 취업도전자의 자세로 돌아가 교육청 누비고 다녔다. 이력서도 6군데 넣어두고.

오후 4시 경에 어느 중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한 학기 정도의 병휴직 공석. 아직 진단서가 아니 도착했다고, 금요일쯤 다시 연락 준다고 하셨다.  비교적 연락이 빨리 온 것에 급 감사 모드! 제대로 계약 되길 간절히 소망하기(>_<)

나도 미친 듯이 공부만 파고 싶지만 그럴 형편도 여력도 안 되고, 입에 풀칠하고 살기 참 바쁘다.

그래도 꿈이 뭐냐고 물으면 그렇게 말할 것이다.

훌륭한(이 한 마디에 무수한 수식어와 설명어가 따라 붙는다!) 교사(& 정규직..ㅡ.ㅡ;;;;) 되기. 언제까지나 진행형으로!

그나저나 학교 가서 남은 몇 개의 짐 찾아오고,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 반납하고, 2년 간 정든 선생님(학교에 나와 계시다면)들께 인사하고 와야겠다.

사는 건 원래 구차하고 또 치사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좋은 날도 많이 있다.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은 다 좋은 날이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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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2-20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상하지요? 여자가 많을 때에만 '성비율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하니 말이에요...
그래도 ... 힘내세요, 잘 될거에요. 아자아자 !!!

마노아 2008-02-20 18:44   좋아요 0 | URL
사립학교에는 남교사가 월등히 많거든요. 거기서는 여교사라고 더 써주지 않는데 말입니다.
잘 되겠지요? 고마워요^^

순오기 2008-02-20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벌이의 지겨움이 있어야 내가 살아 있다는 걸 아주 강하게 느끼니까, 힘내세요 힘~~ 아자아자!!
비정규직이란 말이 왜 이렇게 가슴에 와 닿죠?
나도 지난 주에 면접치르고(한 학교는 매년 모든 부서 공개채용 원칙 적용) 오늘 계약서 썼어요. 한 학교는 기존부서는 하자 없는 한 공채 제외하고 재계약하니까 다음주에 계약서 씁니다. 에구~~ 보건소 가서 채용건강검진 하고 왔어요. 내일 찾아다 내면 앞으로 1년은 '밥벌이 전선 이상 없음'!!

마노아 2008-02-20 19:04   좋아요 0 | URL
더욱 치열하게 살아있다는 증거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이에요.
저도 곧 채용건강검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이게 또 오만원씩이나 한다는...ㅡ.ㅡ;;;;
아무튼 아자아자입니다!

순오기 2008-02-21 12:32   좋아요 0 | URL
채용건강검진 보건소에서 안 하세요?
보건소에서 일반채용은 2만원 조금 넘는데...공무원건강검진은 한 2천원 더 비싸고, 어제만 50명도 넘게 와서 바쁘다고 난리더군요. 바야흐로 취직의 계절인가봐요. 모두가 백수탈출 성공 기원!!

마노아 2008-02-21 15:06   좋아요 0 | URL
지역마다 다르다고 해요. 보건소에서 다 해주는 게 아닌가 봐요. 그래도 이번에 좀 더 알아보고 해야겠어요. 가격차가 너무 많이 나서 전화품을 좀 팔아야죠. 그까이 꺼~!

라주미힌 2008-02-20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재섭다. ㅡ..ㅡ;

마노아 2008-02-20 19:04   좋아요 0 | URL
무궁한 에피소드가 있지만 차마 말할 수 없는.... 아, 각박해요...;;;

2008-02-20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0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0 2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8-02-20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런걸 무지하게 당했죠. 저 업종 전환 했습니다. 제가 겪고 들었던 모든 것들 하나씩 풀어놓으렵니다. 전 이제 그 바닥에서 굽신할 일이 없으므로. 억울한 다수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야 계속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입장이니 말 못하겠지만 - 저도 지금껏 그랬고 - 이제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마노아님 힘 내세요. 그 말밖에 제가 드릴 말이 없군요.

마노아 2008-02-20 21:13   좋아요 0 | URL
아프님 확고하게 돌아서셨군요! 저도 오늘 아프님 생각 많이 났어요. 크흑...ㅜ.ㅜ
이제 88만원 세대를 읽을 마음의 준비가....;;;;

2008-02-21 0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0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0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0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0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0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적오리 2008-02-20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해드릴 수가 없군요.
다 잘 되시길 바래요.

저도 한 때 고려했던 길인지라...그리고 제 지인 중에서도 그 길을 걷는 이들이 있어 남일같지 않네요.

마노아님, 홧팅!!!

마노아 2008-02-20 22:34   좋아요 0 | URL
무수히 많은 대한민국 비정규직, 그 중에 작은 점 하나가 제 이름이에요.
모두의 행운을 빌며, 힘내 봅니다. 해적님 감사해요(>_<)

바람돌이 2008-02-20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 마노아님 글을 읽으면서 울컥 하네요. 공립은 사립보다는 좀 덜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간제 선생님들 여러가지로 맘고생하시는거 많이 봐와서인지 더 마음이 찡합니다.
힘내세요. 내일은 해가 뜰거예요.

마노아 2008-02-21 00:04   좋아요 0 | URL
사립 있을 적보다는 맘고생 훨씬 덜하고 살았지요. 그건 사실인데 개인적인 일들이 계속 안 좋게 겹쳐서 여러모로 더 서러웠던 것 같아요.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뜰 테니, 기꺼이 기다리렵니다. 바람돌이님 고마워요^^

turnleft 2008-02-21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링!!

마노아 2008-02-21 15:06   좋아요 0 | URL
화이링 2!!!

marine 2008-02-21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젠장, 남자들 많은 데는, 여자 들어오면 분위기 깬다고 싫어하더니만, 여자 많은 데는 무슨 놈의 성비를 그리도 열심히 맞춰야 하는지... 갖다 붙이는 논리가 더 웃기십니다, 그려

마노아 2008-02-21 15:07   좋아요 0 | URL
전혀 설득력 없는 논리를 그럴싸 하다는 듯 같다 붙였죠. 뭐. ㅡ.ㅡ;;;;

2008-02-21 0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1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02-2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은 다 좋은 날이다." ^^

힘내요. 분명히 올거에요. 지금 힘들고 고생했던 쓴 물의 무게만큼 다가올 달콤한 물이 가득 담긴 평형의 저울이.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 마노님이 계실 자리가 그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곳으로 가요.

마노아 2008-02-21 15:13   좋아요 0 | URL
평형의 저울이라니, 이렇게 멋진 표현을 쓰는 루드 에쓰님은 진정 멋쟁이!
주저앉아 있을 수 없지요. 벌떡 일어나서 달려야지요. 나를 기다리는 곳으로요.
열심히 달려갈게요. 고마워요. ^^

조선인 2008-02-21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기운 내세요. 아자아자!!!

마노아 2008-02-21 15:13   좋아요 0 | URL
아자아자! 정말 힘을 솟게 해주는 구호라니까요. 조선인님 감사해요^^ㅎㅎㅎ

무스탕 2008-02-2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니기미 젠장이네요. 짜증나..
도대체 신성하다 일컫는 학교안에서 무슨 라인 구축을 하겠다고 그리 노력이신지.. 무슨 부귀와 영화를 누리시겠다고.. --+
마노아님.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지금 짜증나고 불편한 일이 생기는 거에요.
이까이것 아무것도 아냐-!! 즈려밟으시고 힘내세요.
오늘 보름달보며 마노아님께 좋은일이 얼른 생기게 해주세요~ 기도드릴께요~~

마노아 2008-02-21 17:51   좋아요 0 | URL
그죠? 사뿐히 즈려밟고 지나가야겠지요?
저도 보름달 보면서 좋은 소원 많이 빌어야겠어요. 무스탕님 고마워요^^

2008-02-22 0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2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숭례문 화재, 보고도 못 끈 이유 [제 722 호/2008-02-20]
 


2008년 2월 11일 새벽, 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이 불로 무너졌다. 전날 오후 9시께 방화가 시작된 지 5시간만의 일이다. 중부소방서는 불이 난지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화재 초기에 불길을 잡는 듯 했다. 이때까지 소방당국은 숭례문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마치 비가 오는 것처럼 숭례문 지붕 위로 물을 뿌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붕 위로 피어나던 연기는 그치지 않았다. 급기야 10시 40분 불길이 2층 누각으로 번졌다. 연기는 시간이 갈수록 심해 졌고, 결국 불꽃이 누각 바깥으로 새 나오기 시작했다. 20층 높이까지 오를 수 있는 사다리를 갖춘 소방차를 비롯해 88대가 총출동했지만 숭례문은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뻔히 보고도 끄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불은 가연성 물질이 공기 중에 산소를 만나 열에너지를 만들며 급격히 일어나는 산화반응이다. 불을 끄려면 불타는 물체의 온도를 떨어트려 열을 제거하거나 산소 공급을 차단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뿌린 물줄기는 불에 직접 닿지 않아 열을 식히지 못했다. 소방당국이 숭례문의 건축구조를 사전에 충분히 알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숭례문의 2층 지붕은 전통 목조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다. 지붕 위쪽부터 살펴보면 기와와 보토(진흙)층, 석회층, 적심(지붕에 넣은 원목), 개판(널판지), 서까래(통나무)로 된 6겹 구조다. 문화재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1961~1963년 숭례문 보수공사를 할 때, 기와 바로 밑에 있는 보토층에 석회 성분을 많이 넣었다고 한다. 진흙에 석회를 섞은 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과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불은 나무를 촘촘히 넣은 적심에 붙었고 내부를 따라 활활 타기 시작했다. 밖에서 볼 때 숭례문의 불길이 잡힌 듯 했지만 자꾸 연기가 나온 이유는 기와와 서까래 사이에 낀 적심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엄청난 양의 물을 지붕에 뿌렸지만 석회 성분이 방수 효과를 내는 바람에 불이 붙은 부위까지 물이 스며들지 못했다.

본래 물은 불을 끄는 소화제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 물의 첫번째 역할은 열을 빼앗아 불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물은 비열이 매우 높다. 비열이란 어떤 물질 1g을 1℃ 올리는데 필요한 열량(1cal)을 말한다. 비열이 높기 때문에 다른 물질에 비해 효과적으로 온도를 떨어뜨린다. 게다가 물은 기화열도 높다. 100℃의 물 1g을 수증기로 변화시킬 때 필요한 기화열은 약 539칼로리(cal). 다시 말해 물은 수증기로 변하면서 주변의 열을 많이 빼앗을 수 있다.

수증기로 변한 물은 연소에 필요한 산소 공급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물이 수증기로 변하면 부피가 1700배 가까이 커지면서 화재가 난 공간을 뒤덮어 산소와 접촉을 차단시킨다.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는 찬 물보다 뜨거운 물이 불을 더 효과적으로 끌 수 있다. 소방차에 뜨거운 물을 싣고 다니지는 않지만 소방서에서는 이 원리를 이용해 안개처럼 물을 흩뿌리는 ‘로이드-레만전법’을 사용한다.

11시 20분께 소방당국이 물 대신 거품식 소화 약제인 ‘산소 질식제’를 투입한 것도 같은 이유다. 비행기나 자동차처럼 폭발위험이 있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물만 뿌려서는 화재를 진화할 수 없다. 물탱크에 ‘포’라는 약제를 뿌리면 소방차에서 분출된 물이 거품으로 변하면서 불이 붙은 물질을 둘러싸서 불을 끄게 된다. 지붕에 물을 뿌려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하지만 불이 난 부위에 직접 뿌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산소 질식제’도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11시 50분께 소방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기와 해체작업에 돌입했다. 3시간 동안 지붕에 쏟아 부은 물은 이미 꽁꽁 얼어 있었다. 기와를 들어냈지만 진흙으로 된 보토층이 얼어 미끄러운 지붕에 서서 진화 작업을 펼치기 힘들었다. 누각의 붕괴 위험까지 있어 내부에 들어간 진화 요원들도 철수했다. 결국 불은 2층 지붕을 모조리 태우고 누각과 함께 쓰러졌다.

숭례문 같은 목조 건물에 불이 나면 신속히 발견해 화재 진압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번처럼 적심에 불이 붙게 되면 서둘러 지붕의 기와를 걷어 내거나 서까래 아래에서 구멍을 뚫어 물을 직접 살수하는 것이 좋다.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귀중한 문화재지만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 화재와 문화재 화재에 대한 대책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됐지만 이제라도 제2의 숭례문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재 화재에 대한 진압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글 : 서금영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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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2-20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속타는 이야기입니다.

마노아 2008-02-20 16:26   좋아요 0 | URL
저 참담한 날로부터 벌써 열흘이 되었어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그렇지만 빠르게 잊혀져서는 아니 될 것을 말이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