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가미 4권.

3권 이후 오랜만에 나왔다. 원래 지난해 말에 출간 예정이라고 보았던 것 같은데 엄청 밀린 듯하다.

그래도 나와준 게 어딘가. 거의 잊고(!) 지낼 뻔 했는데....

누군가에게 에피소드 들려주기 참 좋은 소재였다.  무서운 미래의 이야기랄까..;;;;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2권과 한눈에 반하다 씨즌 2의 1권도 나왔다.

헬무트와 디오티마 전부 다 갖고 있는데, 대체 어딨는지 모르겠다. 지금 사는 집 이사 오고서 내내 못 봤으니까 8년째 깜깜 무소식이다.  오래 전 종로 2가 라퓨타에서 구입한 책들인데 아까버라....

우리집 베란다가 복도형으로 길죽한데 안쪽 상자들은 그 사이사이 막힌 짐들에 가려 꺼낼 수가 없다.  다시 이사가기 전엔 건드리지도 못함..ㅜ..ㅜ 혹여 젖었거나 곰팡이 슬었을까 무지 걱정된다. 이사올 때는 그렇게 오래 상자 채 방치시킬 줄 몰랐지....  그때도 만화책은 숨겨두기 급급해서 말이다.

바람의 나라도 16권까지 모두 갖고 있는데, 몇 권 빠진 채 절판되어서 다시 1권부터 모으는 중이니... 이러다가 예전 책은 비닐도 못 뜯은 게 있는데 막 알라딘 중고샵에 300원에 파는 거 아닐까 걱정된다. 책이 끝까지 나온 거라면 괜찮은데 완결되기 전에 절판되면 책은 짝이 안 맞고 나중에 재출간 되면 또 짝이 안 맞고 악순환의 반복이다.

요새는 도통 아무 책도 못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신간 소식엔 눈이 번쩍한다.  그래도 알라딘 플래티넘에서 무려 '일반회원'으로 떨어지기까지, 정말 오래 참았다.  사리가 나올 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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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2-27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리가 나오고 24호 송곳이 필요한건 필수에요.

마노아 2008-02-27 15:51   좋아요 0 | URL
송곳들이 무뎌져서 새로 벼린 녀석들이 필요해요^^ㅎㅎㅎ

무스탕 2008-02-27 15:54   좋아요 0 | URL
여야장 아라한테 특별히 이야기 해둡죠 ^^
단목다루랑 둘이 고민좀 할겁니다. 잘 닳지않는 송곳을 만들어라!! ㅋㅋ

낼 모레 구경 잘하고 오세요~ :)

마노아 2008-02-27 16:12   좋아요 0 | URL
나중에 아이 생기면 다루라고 이름 지을까 봐요. 갑자기 너무 맘에 들어졌어요^^ㅎㅎㅎ
(가라한도 생각해 봤지만 세 글자라...;;;)
혹 무스탕님 이름도 있나 살펴봤는데 없더라구요. 아쉬웠어요^^
뮤지컬 잘 보고 올게요~

L.SHIN 2008-02-27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키가미』 나왔구나.
『제멋대로 함선』은 무슨 내용이에요?

마노아 2008-02-27 21:26   좋아요 0 | URL
제멋대로 함선 본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제대로 설명하기가 힘이 드네요..;;;;;
우주 정거장이 있어요. 새로 부임한 여자 역장이 그 정거장을 '함선'이라고 명명하더니 자기 자신도 역장이 아니라 '함장'이라고 말을 해요. 굉장히 큰 우주 함선이죠. 성격이 아주 독특한 여자 주인공인데, 그 큰 함대를 날마다 순회를 돌아요. 그래서 늘 피곤해서 졸기 일쑤죠. 달나라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력이 지구와 달라서 지구에 오면 병이 든대요. '월인'이라고 부르죠. 모니터를 통해서 월인과 우정을 쌓아가는 여자 아이 이야기가 나오구요.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기억이 안 나요. 아아...민망해... 무스탕님께 여쭤봐야 할 듯... 흑..ㅜ..ㅜ

L.SHIN 2008-02-27 22:02   좋아요 0 | URL
독특한 내용이군요. 나중에 시간날 때 빌려봐야겠어요.^^ (충분한 설명 되었답니다.웃음)

마노아 2008-02-27 22:39   좋아요 0 | URL
아앗, 콩으로 말해도 메주로 척척 알아듣는 루드 에쓰님! 멋져요(>_<)

바람돌이 2008-02-2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멋대로 함선이 다시 나왔군요. 근데 저거 끝이 안났었던 것 같은데 끝은 내고 다시 나오는건지....

마노아 2008-02-28 01:33   좋아요 0 | URL
잡지가 폐간되면서 책이 절판되었어요. 그랬던 게 다시 재출간 된 거예요. 물론 가격차가 좀 나지요^^;;;

BRINY 2008-03-01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일반회원으로 떨어지셨군요. 축하, 축하~ 전 그냥 포기했어요. 2월에도 쿠폰에 넘어가서 책 주문을 2번 해버리고 말았어요 ㅠ.ㅠ 다시 3월부터 재결심을!!! 디오티마는 3권부터 사야죠~~

마노아 2008-03-01 22:46   좋아요 0 | URL
헤엣, 절치부심한 결과 드디어 일반회원이... 그런데 무료 문자 없는 것은 좀 불편하더라구요. 만오천원 더 쓰고 실버회원으로 가버릴까요? ^^;;;
디오티마는 3권 나오기를 벌써 고대하고 있죠. 앞 이야기가 기억 안 나는 게 탈이지만요^^ㅎㅎㅎ
 



 
가장 오랫동안 의학을 지배한 사람, 갈레노스 [제 725 호/2008-02-27]
 


고대 서양의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히포크라테스다. 그에 비해 갈레노스(Claudius Galenus, 129~199)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히포크라테스가 의학의 상징이라면, 갈레노스는 약 1300년 동안이나 서양의학을 실제로 지배했다.

현대 과학에서 어떤 연구결과의 가치를 평가할 때 해당 논문의 ‘피인용지수’를 본다. 다른 논문에서 많이 인용된 연구결과일수록 높은 가치를 갖는다는 뜻이다. 만약 피인용지수를 고대부터 적용한다면 단연 1등은 갈레노스다. 그것도 2등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면서 말이다. 현대의학 시대가 열리기까지 대부분의 의학 분쟁이 ‘갈레노스의 말에 따르면…’으로 해결될 정도였다.

그리스 식민도시 페르가뭄에서 태어난 갈레노스는 청소년 시절 아버지의 영향으로 의학에 입문했다. 그의 아버지의 꿈에서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우스가 갈레노스를 의사로 만들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다. 아스클레피우스 신전에서 수행원으로 일한 갈레노스는 그 후 교육의 중심부인 스미르나, 코린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학하며 의학을 공부했다.

갈레노스를 가르친 사람들은 당대의 주요 철학파, 즉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스토아학파의 스승들이었다. 다양한 학파에서 두루 배운 덕에 갈레노스는 어느 특정 학파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게 됐다. 그가 열린 마음으로 의학 지식을 쌓고 시연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유학에서 돌아온 갈레노스는 검투사 담당의를 하다가 로마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그는 해부학과 의학 강연을 하고 군중시연을 열었다. 또 철학자인 에우데모스의 황달을 치료하는 성과도 올렸다. 결국 그는 원로의원이던 보에티우스의 도움으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궁으로 들어가게 됐다.

합리적인 의학을 위해서는 해부를 통해 인체 장기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그러나 갈레노스가 살았던 로마 제국 시대에는 법으로 인체의 해부를 금했다. 그는 인체를 해부하는 대신 영장류인 아프리카산 바바리 원숭이와 돼지를 주로 사용해 해부 지식을 쌓았다.

갈레노스는 실제 해부와 임상 실험을 통해 의학적 지식을 얻는 방법론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해부와 실험을 통해 여러 장기의 기능을 밝혔다. 근육과 뼈를 구분했고, 7쌍의 뇌신경을 구분했다. 심장을 해부해 심장판막을 묘사하고, 정맥과 동맥의 차이점도 관찰했다.

또 뇌가 목소리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되돌이후두신경을 묶는 실험을 했다. 근육의 조절 기능을 설명하기 위해 척수를 자르고, 소변이 방광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요관을 묶어 증명했다.

특히 그는 혈액이 혈관을 통해 신체 말단까지 퍼져나가며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물질을 운반한다고 믿었다. 혈액이 간에서 만들어진다고 주장한 점과 혈액이 순환한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 점은 흠이지만 갈레노스가 살았던 시대를 감안한다면 실로 놀라운 통찰이 아닐 수 없다. 갈레노스는 자신의 의학 이론을 대부분 해부와 실험으로 증명하며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그러나 현대 의학과 비교할 때 갈레노스의 의학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일례로 갈레노스는 살무사의 머리, 염소 똥, 시체 조각을 넣고 끓인 ‘만병통치약’을 만들었는데 황당하게도 18세기까지도 매우 중요한 약으로 통용됐다. 그는 피를 뽑아 치료하는 사혈법(瀉血法)을 사용하기도 했다. 혈액에 영혼적인 요소가 있어 병든 사람의 피를 뽑아내면 병이 치료된다고 믿었다. 이는 당대 각 학파들이 설파하던 생명의 원리를 생각한다면 크게 나무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인체를 직접 해부할 수 없다는 제약이 많은 오류를 가져왔다. 실험으로 증명할 수 없는 사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혈액에 영혼이 있다’는 이론은 중세시대 종교와 결합해 의학계를 지배하는 ‘교리’가 됐다. 바로 이 점 때문에 갈레노스는 해부와 실험을 의학에 도입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현대의학에 악영향을 끼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갈레노스에 의해 만들어진 ‘교리’는 르네상스시대를 거쳐 16세기까지 유지되다가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베살리우스가 ‘인체 조직에 관하여’라는 저서를 내놓으며 대대적으로 수정됐다.

잘못된 이론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레노스가 행한 해부실험은 의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는 인류가 무지에서 합리와 논리의 단계로 나아갔던 개화의 도상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의학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갈레노스의 업적은 크다 하겠다. (글 : 김창규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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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먹으면 덥고, 박하 먹으면 시원한 이유 [제 724 호/2008-02-25]
 


우리 몸은 열이 들어오면 덥다고 느끼고 열을 빼앗기면 춥다고 느끼며 불편해한다. 온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지거나 낮아질수록 비례해서 커지는 통증 감각은 온도 감각과 같은 것일까 별개일까? 왜 우리는 뜨겁지 않은 고추를 먹고 땀을 흘리고 열을 빼앗지 않는 박하사탕을 먹고 시원하다고 느낄까? 지난 수백년 동안 과학자들은 이런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도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199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세포·분자약학과 데이비드 줄리우스 교수팀은 이런 여러 의문을 단숨에 해소한 놀라운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논문의 제목은 ‘캅사이신 수용체 : 통증 경로에 있는, 열에 의해 활성화되는 이온 채널’이다. 제목을 유심히 보면 고추의 주성분인 캅사이신의 매운맛과 열, 통증이 하나의 센서를 통해 감지됨을 시사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연구팀은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말단을 조사해 신경세포막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이온 채널 단백질이 통증을 느끼는데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이온 채널 단백질은 TRPV1로 온도가 42℃가 넘거나 캅사이신이 달라붙으면 통로가 열리면서 세포 밖의 나트륨 이온(Na+)과 칼슘 이온(Ca2+)이 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그 결과 신경세포 내부의 전위가 바뀌면서 전기신호가 척수를 거처 대뇌로 전달돼 통증과 열을 느끼게 된다.

결국 고추를 먹으면 땀이 나는 것은 고추의 주성분인 캅사이신이 TRPV1을 자극해 열 신호를 대뇌에 전달함으로써 뇌가 열을 식히는 반응, 즉 땀이 나게 하기 때문이다. 뇌의 입장에서는 깜빡 속은 셈이지만 우리가 고추를 먹고 덥다고 느끼는 것만은 진실이다.

생쥐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TRPV1과 비슷한 유전자가 몇 개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조사하자 전부 네 가지 유전자가 온도센서로 작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TRPV1은 42℃ 이상일 때, TRPV2는 52℃ 이상일 때, TRPV3는 33℃ 이상일 때 채널이 열려 온도를 감지하고 TRPV4는 27~42℃에서 채널이 열린다. 결국 뇌는 온도에 따라 이들 채널이 열리고 닫히는 패턴을 종합해 더운 정도를 판단한다는 말이다.

한편 캅사이신은 열센서 가운데 TRPV1에만 달라붙고 나머지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이 사실은 TRPV1이 없는 생쥐가 고추의 매운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열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잃지는 않는다는 실험결과를 잘 설명해준다. 그런데 이들 네 가지 센서는 차가움에 반응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이 냉(冷)센서를 찾는 연구에 뛰어들었다.

2002년 두 연구팀에서 거의 동시에 냉센서를 찾아냈다. 열수용체를 발견한 줄리우스 교수팀이 그 가운데 하나. 두 팀이 발견한 수용체는 같은 것으로 TRPM8이라고 명명됐다. 역시 채널 단백질인 TRPM8은 25℃ 이하에서 채널이 열리면서 신호를 전달하는데 온도가 낮아질수록 활성이 커진다. 흥미롭게도 박하의 주성분인 멘톨이 TRPM8에 붙으면 역시 채널이 열린다. 박하사탕을 먹거나 양치질을 하면 입안이 시원해지는 이유다.

향이 없는 캅사이신과는 달리 휘발성 분자인 멘톨은 청량감 있는 향이 난다. 따라서 오래 전부터 멘톨이 많이 들어있는 페퍼민트 같은 박하류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향료가 널리 쓰였다. 면도 후 바르는 스킨이나 치약의 향료에 멘톨은 빠질 수 없는 성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멘톨의 시원한 느낌을 향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TRPM8이 발견됨으로써 진짜 온도 감각에 영향을 준 결과라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다.

캅사이신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처음엔 통증을 일으키지만 나중에는 진통 작용을 보인다. 캅사이신의 작용으로 수용체의 채널이 지속적으로 열리면 신경세포가 과도한 자극을 견디지 못해 죽기 때문에 결국 통증에 둔감해진다는 것. 이미 캅사이신을 주성분으로 한 진통 크림이 나와 있다.

하지만 캅사이신으로 신경세포를 죽여 진통 효과를 보는 방법 보다 신경세포의 TRPV1이 열리지 않게 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서울대 약대 오우택 교수팀은 염증이 생기면 신경세포 안에서 HPETE라는 분자가 만들어져 TRPV1에 달라붙어 채널을 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HPETE와 구조가 비슷해 TRPV1에 달라붙지만 채널을 열지는 못하는 물질이 있다면 이를 진통제로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오 교수팀을 비롯해 여러 연구팀이 이 물질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절대영도(-273.16℃)에서 별의 내부온도인 수억 도에 이르기까지 온도의 범위는 매우 넓지만 인체가 민감하게 느끼는 온도의 범위는 아주 좁다. 즉 28~34℃에서 적당하다고 느끼다가 15℃ 밑으로 내려가면 춥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반면 42℃가 넘어가면 뜨겁다며 역시 통증이 찾아온다. 결국 인간은 우주에서 관찰되는 수억도의 온도범위 가운데 불과 27도, 즉 15~42℃에서만 고통을 느끼지 않는 무척이나 까다로운 존재인 셈이다. (글 : 강석기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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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2-24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책장은 정말 꽉꽉 차있을것 같아요!

마노아 2008-02-24 22:22   좋아요 0 | URL
꽉 차 있는데 안 읽은 책이 많아서 민망해요. 읽고 나면 리스트에 올라갈 책도 많을 텐데요^^;;;

이매지 2008-02-24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책들은 역시 역사쪽이 많군요 :)

마노아 2008-02-24 23:26   좋아요 0 | URL
가만 보면 확실히 신간 위주로 먼저 팔리는 것 같아요. 이매지님 책도 그랬던 것 같아요^^

코코죠 2008-02-25 0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떡 사먹으러 왔는데, 다 팔렸잖아요!!!!

마노아 2008-02-25 10:49   좋아요 0 | URL
오즈마님! 한 발자국 늦으셨습니당^^ㅎㅎㅎ 제가 열심히 떡을 만듭지요. ㅎㅎㅎ

웽스북스 2008-02-2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워 아까워

마노아 2008-02-25 13:35   좋아요 0 | URL
엥? 뭐가요? 혹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웽스북스 2008-02-25 15:27   좋아요 0 | URL
네 ㅜㅜ
퀴즈쇼도 궁금은 한데 사서보기는 싫던 책이라 ㅜㅜ

마노아 2008-02-25 16:08   좋아요 0 | URL
누군가의 이벤트를 기다려야겠어요^^ㅎㅎㅎ

웽스북스 2008-02-25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저 마노아님 책 샀어요 흐흐흐
배송 급하지 않으니 좋으신 때에 천천히 주세요 ^^

마노아 2008-02-25 13:35   좋아요 0 | URL
주문 메일이 안 와서 엉뚱한 데서 헤맸어요. 오옷, 알짜배기 골라주셨군요. 센스쟁이 웬디님! 고마워요^^

웽스북스 2008-02-25 15:27   좋아요 0 | URL
흐흣 그죠? 좀 알짜배기죠?

마노아 2008-02-25 16:09   좋아요 0 | URL
월요일의 시작이 멋졌어요! ^^

플레져 2008-02-25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금만 더 빨리 올걸! ^^;;

마노아 2008-02-25 18:16   좋아요 0 | URL
플레져님 새집 감탄에 한걸음 늦으셨어요. 의자가 있는 이 창문가 너무 근사해요^^

2008-02-25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5 1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8-02-25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매완료네요 그런데 이게 중고 책방 회원에게 팔기인가요?

마노아 2008-02-25 18:17   좋아요 0 | URL
제가 올린 책 중에서 팔린 책만 여기 리스트에 올린 거예요. 중고샵은 알라딘 회원 모두가 이용할 수 있어요^^

L.SHIN 2008-02-25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름을 죽인 남자>...제목이 멋져서 솔깃했는데...'판매완료'라네...제길슨..ㅡ.,ㅡ

마노아 2008-02-25 18:40   좋아요 0 | URL
제목이 제법이죠? 6^^ 어제 밤에 올렸는데 오늘 아침에 주문 들어와서 역시 이마 이치코다 했어요^^ 근데 루드 에쓰님 넘 귀여웠어요. 제길슨이래. 으하핫!

실비 2008-02-2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 진짜 많네요^^

마노아 2008-02-26 15:44   좋아요 0 | URL
헤엣, 부자된 기분이에요^^ㅎㅎㅎ

bookJourney 2008-02-2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더십 천재들'과 '백제 여행'을 찜했는데, 주문하려고 보니 판매완료네요. 이잉. ㅠㅠ

마노아 2008-02-26 21:22   좋아요 0 | URL
그 책 주문하신 분이 일산 사시길래 저는 용이랑슬이랑님이 주문하셨나 했어요. 아니었군요. 아...이런...^^;;;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한국에 열리기까지 [제 723 호/2008-02-22]
 


태양과 빛, 영혼의 화가라고 불리는 반 고흐는 생전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다. 물감 살 돈도, 생활비도 없어 동생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의 예술혼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죽어서 묻혀버린 화가들은 그 뒷세대에 자신의 작품으로 말을 건다”고 말했다. 그의 열정 가득한 그림은 전 세계를 유랑하며 영원히 꺼지지 않는 생명을 얻은 셈이다.

그의 작품을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이 2007년 11월 27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회를 위해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66점, 네덜란드 트리튼재단에서 1점을 모아 국내로 들여왔다. 그림 대부분이 유화로 해외 나들이가 처음인 ‘붓꽃’(아이리스)도 포함돼있다. 반 고흐전을 통해 미술품을 어떻게 운송하고 전시하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가난했던 반 고흐의 생애와 달리 그의 그림들은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미술품 중 하나다. 작품마다 최고 1000억 원 보험에 가입해뒀기 때문에 전체 보험금만 1조4000억 원에 이른다. 그래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그림 67점을 다섯 대의 비행기에 나눠 운반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충고를 따른 셈이다.

먼저 미술품 복원사가 확대경을 쓰고 작품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며 컨디션리포트를 작성한다. 작품의 상태를 미리 기록해둬야 운반한 뒤 훼손된 곳이 없는지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 작품의 표면을 중성종이로 감싼다. 중성종이는 작품에 잘 밀착될 뿐만 아니라 그림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쓰는 종이는 대부분 산성을 띤다. 종이에 물이나 잉크가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쓰는 송진 추출물과 표백제인 황산알루미늄(Al2(SO4)3)이 산성 물질이기 때문이다. 종이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면 사슬모양의 분자 고리가 끊기며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부스러진다. 이때 종이의 산성성분은 산화반응을 촉진시키는 촉매 역할을 해 그림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반면 일반 종이에 탄산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염기성 물질을 첨가해 중화시킨 중성종이는 그림이 변질되는 산화반응을 줄일 수 있다.

잘 포장한 작품은 크레이트(crate)라는 미술품 전용 상자에 담아 운송한다. 고가의 미술품을 운반할 때는 비행기가 폭발해도 견딜 수 있는 ‘초강력’ 크레이트를 사용한다. 현재 유네스코는 예술품을 운반할 때 크레이트의 벽면을 펄프섬유나 유리섬유를 압축해 만든 널빤지, 스티로폼, 골판지까지 삼중으로 설계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이번에 사용한 크레이트는 완벽하게 방수 처리된 철제가방으로 운송도중 벌어지는 상황을 기록하는 블랙박스까지 들어 있다. 한 개 가격이 무려 1만 유로(한화 1350만 원)에 이른다.

크레이트 내부는 온도 20℃, 습도 55% 내외의 환경으로 전시장과 비슷하다. 난방기와 냉방기, 가습기가 합쳐진 항온항습기를 크레이터에 설치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한다. 유화는 특히 습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캔버스와 그 위에 뭍은 물감이 수축했다 팽창하는 정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습도 변화가 심하면 캔버스에서 물감이 떨어져나갈 위험이 크다. 크레이트 안이 지나치게 습하면 운반하는 도중 곰팡이가 생기고 너무 건조하면 캔버스가 수축해 그림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크레이트 안에 질소를 주입한다. 공기 중의 산소를 제거해 산화반응을 막기 위해서다. 질소는 불에 타지 않는 기체라 화재의 위험도 덜 수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의 날씨도 주요 점검 사항이다. 서울의 겨울철 평균기온은 1~2℃, 평균습도 60%로 춥고 건조해 미술품을 운반하기에 썩 좋은 조건이 아니다. 외부 온도와 습도가 전시관과 달라지면 물감이 떨어져나갈 수 있다. 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무진동 차량에 실려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이송한다.

서울시립미술관에 도착한 작품들은 곧바로 포장을 뜯지 않고 24시간 동안 밀봉상태를 유지하며 ‘현지기후 적응훈련’을 시작한다. 전시회 전날에야 작품들을 전시관으로 옮겨 포장지를 벗긴다. 그림을 싼 종이에 작품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 섞여있을 수 있어 포장지도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한다.

전시관에서는 온도와 습도는 물론 조명도 중요하다. 종이나 염료는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오래 받으면 산화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 필름을 붙이고 형광등에도 자외선 흡수 필터를 부착해야 한다.

오래된 그림이나 사진은 조도를 촛불 다섯 개 정도의 밝기인 50럭스(lux)로, 기름 성분의 안료 덕분에 광선의 영향을 덜 받는 유화는 150lux 내외로 유지한다. 약한 빛이라도 오래 쬐면 그림이 받는 빛의 양이 누적되므로 전시하는 작품을 계속 교체해야 한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은 3월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미술 작품을 이송하고 전시하는 과정에 고분 분투한 큐레이터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그림을 감상하는 동안 화젯거리도 더 풍성해질 것이다. (글 : 신방실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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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2-26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해서 우리가 감상할 수 있는 거군요. 대단해요~~ 물론 고흐가 최고로 대단하지만!!

마노아 2008-02-23 16:50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 중에 고흐가 제일로 대단해요. ^^

bookJourney 2008-02-23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 놓은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


마노아 2008-02-23 18:23   좋아요 0 | URL
놀라운 과학의 힘이에요^^ㅎㅎㅎ

무스탕 2008-02-25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번 금요일에 보러갈거에요. 친구들이랑 갈건데 아는척좀 해야겠어요 ^^

마노아 2008-02-25 18:18   좋아요 0 | URL
2월의 마지막 날을 고흐와 함께 보내시는군요! 울 어무이도 목요일쯤 보내드리려고 해요.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