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02 호/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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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식품을 차갑게 하고 부패하지 않게 저온에서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모든 식품이 냉장고에 들어간다고 해서 부패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냉장보관 때문에 상하는 식품이 있다. 

토마토는 냉장고에 넣으면 화학구조가 변형된다. 그래서 토마토가 숙성되는 것을 막고, 풍미도 없어진다. 또 5℃이하에서는 토마토가 저온장애가 나타나면서 표면이 문드러지기 쉽다. 감자도 마찬가지다.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 할 경우 감자의 녹말 성분이 당으로 변하면서 감자 본연의 맛과 색을 잃게 된다. 감자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양파의 보관법은 껍질을 벗겼을 경우와 껍질을 벗기지 않았을 경우로 나뉜다. 껍질을 벗겼을 경우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껍질을 벗기지 않았을 때는 통풍이 잘 되고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빵을 사면 한 번에 먹지 못하고 남긴 빵을 냉장보관하기 쉬운데, 빵도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빵 속 탄수화물이 낮은 온도에서 굳으면서 표면이 딱딱하게 변하는 것이다. 빵은 상온에 보관하면서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바나나와 같은 열대과일은 차가운 온도를 견뎌내는 능력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바나나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바나나의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소화 효소 능력이 떨어지고 색도 검게 변한다. 게다가 덜 익은 바나나를 냉장고에 두면 익지 않고 색깔만 검게 변하게 된다. 바나나는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맛도 영양도 더욱 좋다. 

마늘도 마찬가지다. 마늘은 냉장고에 두면 오히려 곰팡이가 필 수 있다. 마늘은 약간 어두운 상태에서 상온에서 건조하고 서늘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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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3-07 0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껍질 벗긴 양파는 냉장고 안에 있고 그렇지 않은 양파는 베란다에 있어요. 이 글을 읽다보니, 우리 엄마는 이런 걸 어떻게 알고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침 간식으로 방울토마토를 가져가는데 회사 도착하면 냉장고에 넣어둬야지, 했다가 이 글 읽고 그냉 책상에 두자 싶어요. 적절한 타이밍에 읽었어요.
:)

마노아 2016-03-07 06:57   좋아요 1 | URL
그러고 보니 우리집도 껍질 벗긴 양파는 냉장고 안에, 그렇지 않은 애는 베란다에 있네요. 엄마들의 지혜가 놀라워요.^^
나이스 타이밍! 오랜만에 과학향기 올린 보람이 있어요.^^

단발머리 2016-03-07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락방님 어머님이나 마노아님 어머님같은 `어머니`가 아닌데, 깐 양파는 냉장고에, 그냥 양파는 베란다에 두고 있어요.
저는 이걸 어떻게 알았나요? ㅎㅎㅎ

다락방 2016-03-07 10:13   좋아요 1 | URL
음.. 아마도 단발머리님의 어머님이 그렇게 하신 걸 보고 익힌 게... 아닐까요? (라며 여전히 어머님의 지혜를 강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노아 2016-03-07 14:18   좋아요 1 | URL
어머니의 지혜는 유전되는 걸로 합의봐요.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16-03-07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머니가 되면서 그냥 냉장고 자리가 모자라 자연스럽게 상온보관 하게 되었는데 그런 행동들이 과학적인 행동이었단 것에 감탄중이었는데 모든 이들의 댓글에 감탄과 웃음이 나오네요^^
헌데 전 토마토는 필히 냉장고에 넣어 두고 유통기한 다 되어가는 빵도 무조건 냉장고에 넣었거든요ㅋㅋ
확실히 냉장고에 들어간 빵들은~~ㅜㅜ
그리고 곰팡이가 핀 깐마늘이 그래서??고개 끄덕였어요^^

다락방 2016-03-07 10:14   좋아요 2 | URL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빵은 진짜 진짜 맛없더라고요. 이건 경험에 의해서 저도 빵은 냉장고에 넣지 않아요. 경험에 의한 습득.. 이랄까요. 아하하핫

마노아 2016-03-07 14:18   좋아요 2 | URL
빵은 도저히 못먹겠으면 냉동보관! 냉장은 결국 버리게 되는데, 냉동은 해동하면 먹을 만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빵순이라 그렇게 되기 전에 다 먹습니다! ㅎㅎㅎㅎ

다락방 2016-03-07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 내 서재인가...)

단발머리 2016-03-07 10:27   좋아요 1 | URL
(제 서재도 관리 좀 해주세요~~*^^*)

책읽는나무 2016-03-07 13:41   좋아요 0 | URL
(주인님이 바쁘시다면~~대행관리도 좋네요^^)

마노아 2016-03-07 14:1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완전 귀여웠어요. ㅋㅋㅋㅋㅋ
 
펭귄 365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2
장-뤽 프로망탈 지음, 조엘 졸리베 그림, 홍경기 옮김 / 보림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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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아침 일곱 시, 집배원 아저씨가 초인종을 눌렀다. 그리고 도착한 상자 안에서 나온 펭귄 한 마리. 펭귄 1호라는 이름을 달고 끼니 때가 되면 먹이를 주라는 메모만 있었다. 다음날, 펭귄 2호가, 그 다음 날 3호가, 일주일 째 되는 날에는 7호가, 1월의 마지막 날에는 31호에 해당하는 펭귄이 도착했다. 집안에는 펭귄이 바글바글. 2월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59호 펭귄이 도착했다. 올해였다면 60호 펭귄이었을 것이다. 이 많은 펭귄들이 하루 세끼를 다 먹는다면, 식사는 얼마나 필요할까? 2월 마지막 날이라면 60곱하기 3이 될 것이고, 거기에 식량의 무게, 식량의 값이 또 더해질 것이다. 4월 10일에는 100마리의 펭귄이 되었다. 펭귄은 날마다 하나씩 불어났고, 챙겨야 할 식량과 치워야 할 배설물은 또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게 날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것이다. 날마다 세끼의 식량을, 1마리 분량의 배설물(하루에 한번만 싼다고 가정했을 때)을 더 치워야 한다. 아아아, 정말 끔찍한 펭귄들. 이 펭귄들을 어떻게 수납(?)할 것인가. 정육면체로 쌓는다면, 12개의 상자에 채워 넣는다면... 그렇게 일년 365일을 채우고 집안에 365마리의 펭귄이 도착했을 때, 펭귄을 보낸 주범(?)이 도착했다. 생태학자 삼촌이었다. 지구온난화로 남극의 빙하가 녹아 펭귄들의 보금자리가 줄어들자 '북극'으로 보내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보호동물인지라 다른 곳으로 내보낼 수 없는 국제 규정이 있다. 삼촌은 돈을 들여서라도 은밀하게 펭귄들을 보내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하루는 수컷, 다음 날은 암컷, 이렇게 182쌍, 364마리를 보내고, 마지막에는 발색깔이 다른 한 마리를 더 보내서 총 365마리를 보냈다. 다음 날 삼촌은 펭귄을 모두 싣고 북극으로 떠났다. 딱 한 마리만 남겨 두고 말이다. 파란 발 펭글이는 홀로 남아서 어쩌나? 그렇지만 안심할 수 없는 노릇! 다음 날 아침 아홉 시에 집배원 아저씨가 초인종을 눌렀다. 일년 전보다 훨씬 커진 택배 상자를 갖고! 대체 이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궁금하면 책을 보시라. ㅎㅎㅎ 힌트는 삼촌이 북극에 갔다는 것이고 지구온난화는 남극뿐 아니라 북극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숫자 공부하는 책이다. 일년 365일과, 매달이 며칠씩 구성되어 있는지, 3의 배수 4의 배수 12의 배수, 거기에 곱하기 나누기 등... 여러가지 수학 연산을 해볼 수 있게 만든 재미난 그림책이다. 이야기를 만나면서 숫자 공부도 하는 멋진 책이다. 우리집에 펭귄이 온다는 상상은 나로서는 끔찍하지만, 그림책 속에서는 신나는 일일 수 있다. 자자, 펭귄과 함께 365일! 숫자놀이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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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를 먹나 The Collection 4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외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보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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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자라났습니다. 진딧물들이 꽃을 먹었습니다.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먹었습니다.(무당벌레는 해충을 잡아먹는 고마운 아이지요.) 할미새가 무당벌레를 먹었습니다. 여우가 할미새를 먹었습니다. 늑대가 여우를 삼켰습니다. 늑대가 죽었습니다.(왜냐하면 너무 늙었기 때문이지요. 뭐, 사냥 당했을 수도 있어요.) 죽은 늑대 위에 파리들이 우글거립니다. 부피로 따지면 비교가 안 되는 생명체인데, 죽은 늑대가 파리에게 먹힌다는 건 참 아이러니 하지요? 개구리가 파리를 먹고 알을 낳았습니다. 물고기가 개구리 알을 먹었습니다. 물총새는 물고기를 먹고, 알을 품었는데(참! 물총새는 땅속에 둥지를 파고 알을 품어요. 신기하죠?) 고슴도치가 물총새 알을 먹었습니다. 수리부엉이가 고슴도치를 잡아먹었습니다.(고슴도치 가시도 먹어요! 다른 부엉이들은 소화를 시킬 수 없어서 뱉어내거든요. 수리부엉이 용자!) 수리부엉이가 죽었습니다.(알잖아요? 늙어 죽는다는 것. 물론, 사냥 당했을 수 있어요.)

딱정벌레가 수리부엉이를 먹었습니다. 파리가 생각나죠? 쥐가 딱정벌레를 먹었습니다. 스라소니가 쥐를 잡고, 죽었습니다.(스라소니도 너무 늙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요즘엔 늙어 죽기 참 힘들 것 같아요. 밀렵 때문에요.) 그 자리에 풀이 자라났습니다. 죽은 동물의 몸이 땅을 기름지게 만든 거예요. 토끼가 풀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똥을 쌌습니다. 쇠똥구리는 토끼 똥을 둥글게 둥글게 굴립니다. 뒤쥐가 쇠똥구리를 먹었습니다. 족제비가 뒤쥐를 먹었습니다. 살쾡이가 족제비를 삼키고 죽었습니다. (이유는 알죠?)  그 자리에 꽃이 자라났습니다. 


재밌는 책입니다. 먹이사슬을 아주 쉽게, 실감나게 표현했어요. 검은 펜선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자는 빨강색이에요. 잡아먹은 동물이 뱃속에 그려져 있기도 해요. 단순하지만 이해하기 쉬운 그림이죠. 표지 그림은 자기 꼬리를 물고 있는 뱀 같아요. 이 모든 포식자 맨 위에 사람이 있다는 것도 같이 알려줘야겠죠. 하지만 그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도 잊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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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의 빨간 풍선 - 꼬마 니콜라 탄생 50주년 기념 꼬마 니콜라 7
르네 고시니 지음, 이세진 옮김, 장 자크 상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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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를 처음 만난 건 2004년이었다. 도서관에서 시리즈를 발견했는데 재밌어서 금세 다 읽었다. 그 책 덕분에 장 자끄 상뻬에 흠뻑 빠졌다. 도서관에는 상뻬의 여러 책들이 있었다. 당시 양장본으로 된 두꺼운 그의 일러스트집을 사서는 아껴 읽느라 자기 전에 하루 한장 내지 두장만 펼쳐봤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쉽게, 더 많이 책을 사곤 하지만, 그런 만큼 책 귀한 줄 모르고 책을 쟁여두기 일쑤다. 이 책도 책장에 꽂힌지 6년만에 펴보았다. 그새 새책이었던 아이가 시간의 때를 입어 윗쪽 테두리가 약간 바랬다. 방안에만 있었고 햇볕도 받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되지?? 


하여간,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만난 니콜라 시리즈다. 이 책은 르네 고시니가 죽고 30여 년 뒤, 그의 예전 원고를 들고 고시니의 아이가(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겠다) 상뻬를 다시 찾아가서 삽화를 부탁하면서 세상의 빛을 보았다. 첫 자리에 배치된 '부활절 달걀'은 예전에 발표한 내용인가 보다. 이야기의 연속성을 위해서 다시 배치하고, 뒷부분은 고시니가 생전에 써둔 원고에 상뻬가 30년 지나서 삽화를 새로 그려 입힌 내용이다. 그림이 훨씬 깔끔하게 변했고, 니콜라도 개구지기만 한 게 아니라 좀 더 세련된 느낌으로 변신했다. 같은 사람이 몇 십년이라는 시차를 걸쳐서 같은 캐릭터를 그리다니, 참으로 멋진 일이다. 


10년도 더 전에 읽었을 때는 훨씬 재밌었는데, 다시 보게 된 니콜라는 예전만큼 신나지는 않았다. 내가 그만큼 나이를 먹어서인지, 재미가 덜해서 고시니가 먼저 발표하지 않고 내버려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반가웠던 건 사실이다. 예전에 발표한 니콜라 시리즈는 아이들이 너무 악동이어서 읽으면서 피곤하기도 했다. 이런 아이가 집에 있으면.... 귀엽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에선 시리즈마다 니콜라와 그의 친구들이 비교적 얌전해서 매력이 떨어졌다. 역시 니콜라와 그 또래 친구들은 개구지게 놀아야 제맛이련가...


대형 식료품점에 가서 끝내줬다고 생각했던 니콜라가 그래도 우리 동네 식료품점이 더 좋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카트를 놓을 자리도 없는 자그마한 식료품점이지만 갈 때마다 콩파니 아저씨가 비스킷을 주신다. 상자 바닥에 남은 부스러기지만 그래도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고... 그 대형식료품점은 오늘날의 대형마트에 해당하겠다. 60여 년 전에 이미 니콜라는 대형마트의 폐해를 알아보았네. 똑똑한 어린이일세!


모두 열편의 새롭게 소개된 니콜라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니콜라 뿐아니라 아빠와 엄마, 선생님, 이웃 어른들과 친구들, 삼촌까지 등장인물이 아주 많다. 반세기도 더 전의 이야기지만 여전히 통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특히 엄마에게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 센스 없이 솔직하기만 해서는 아내의 잔소리를 잔뜩 들어야 하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더라.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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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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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개의 에피소드가 실렸다. 모두 보석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많은 보석들이 매매되는 게 신기해다. 배경이 전당포이니 당연한 거지만 굉장히 먼나라 이야기로 보였다. 시노부는 여전히 보석을 맞닥뜨린 순간 느낀 보석의 '기운'에 강하다. 시노부가 좋다고 느낀 보석은 행운을 가져다 주는 일이 많았고, 위험하다고 여긴 보석을 갖고 있으면 사고가 나기도 했다. 아키사다 입장에선 짜증나면서 부러운 재주일 것이다. 아키는 여전히 기억 속의 붉은 돌을 찾아 손님들을 만나고 있지만 벌써부터 과거의 실마리가 풀릴 리는 없다. 


아키의 동료 타카오미가 프로 스누커 선수였다. 처음 들어본 종목이다. 당구의 일종인데 룰이 좀 더 복잡해 보인다. 아무튼 보석 디자이너로 직종 변경하기 전까지는 프로로 뛰었다고. 3년이나 쉬었는데도 현역 프로 선수의 자존심을 뭉개버릴 실력을 여전히 갖고 있다. 그야말로 엄친아 중의 엄친아일세!


재산분쟁 문제를 코믹하게 풀어낸 네번째 에피소드가 가장 재밌었다.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딸들이 전쟁 수준으로 유산 싸움을 했고, 그 6개월 뒤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환갑 언저리에 딸들이 장례식장에서부터 싸우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딸들보다 며느리에게 더 비싼 보석을 유산으로 남겼는데 거기에는 사연이 있었다. 막장 드라마로 치달을 수도 있는 설정이었는데 니노미야 토모코 특유의 개그 감각으로 훈훈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보석이란 어떤 것일까? 내 피부에 어울리는 옷 색깔은 알지만 보석은 알 수 없음. ㅎㅎㅎ


작가는 2001년에 기획안 두 개를 만들었다. 담당자와 의논할 때 '음대' 이야기와 '전당포' 이야기를 내밀었는데, 담당자는 '음대' 이야기를 골랐다. 그게 '노다메 칸타빌레'가 되었다. 바람직한 순서 같다. 노다메로 대박을 내서 어떤 소재를 갖고 와도 모두들 일단은 한번 들여다 보지 않는가. 


책뒷날개에 2권에 등장한 보석 사진이 실렸다. 진주, 아쿠아마린, 에메랄드, 레드 투어멀린, 바이컬러 투어멀린, 파라이바 투어멀린이다. 실물을 본 게 아니라서 알 수 없지만, 어쩐지 나한테는 진주가 어울리지 않을까 상상해 보았다. 내가 진주 스타일 귀걸이는 해봤거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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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6-03-0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읽어보고 싶어욧

마노아 2016-03-05 13:57   좋아요 0 | URL
흥미로운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