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참 훌륭하다. 옷걸이 색칠까지 하면 완벽해질 듯. 들고 다니기도 가벼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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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3-18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완전 편하다. 아이디어가 좋군요! 나중에 해봐야지.^^
근데, 화면 뒤의 아저씨, 은근슬쩍 카메라 화면 보는게 얘들 같다눈..ㅋㅋ

마노아 2010-03-18 21:43   좋아요 0 | URL
하하핫, 카메라를 보면 자동으로 그리 되나봐요.^^ㅎㅎ
저도 나중에 해볼 생각이에요. 재밌어 보여요.^^

루체오페르 2010-03-18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신기하네요. 참 능력자들이 많아요.
이 분 마음에 드네요.ㅎㅎ

L.SHIN 2010-03-19 09:42   좋아요 0 | URL
아니, 루체님, 옷걸이가 아니고 남자가 마음에 든다구요? 응? ㅎㅎ

마노아 2010-03-19 10:09   좋아요 0 | URL
푸하하핫, 엘신님 댓글 넘 웃겨요.ㅋㅋㅋ
루체님, 정말 능력자들 많죠? 아이디어가 훌륭해요!

루체오페르 2010-03-19 19:47   좋아요 0 | URL
ㅋㅋ 이거 오해의 소지가 있었군요. 재능있는 분이면 누구나 좋아합니다.^^
엘신님도요~ㅎㅎ

꿈꾸는섬 2010-03-18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걸이 독서대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데요. 저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ㅎㅎ

마노아 2010-03-19 10:10   좋아요 0 | URL
저도요~ 집에 무사히(?) 돌아가면 함 도전해 보려고 해요.^^
가벼우니 휴대하기에도 좋을 듯해요!
 

1. 옥션에서 3월 5일인가 배송받았던 알람 시계가 고장인 것을 확인하고 교환 신청한 게 3월 7일.  8일 날짜로 재발송이라고 확인되길래 내내 기다렸는데 3월 12일이 되도록 오지 않길래 반품 신청을 했다. 그리고 어제까지도 역시 깜깜 무소식... 뭐하자는 거지? 항의글 하나 더 남겼지만 오늘 두고 볼 일이로세. 오후에 전화를 한 통 넣어야겠다. 어젠 6시 반에 전화하니 아니 받음. 

2. 1월에 내가 쓰고 있는 하나카드에서 안내 전화를 받았는데, 내 카드는 월 30만원을 써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라서 10만원 쓰고 혜택 받는 거로 바꾸면 어떻겠냐고... 당시엔 그게 좋겠다 싶어서 발급 받았는데 받고 보니 혜택이 맘에 안 든다. 그래서 그냥 쓰던 것 계속 쓰려고 등록도 안 했는데 연회비 3,000원을 부과시켰네. 그래서 지난 주 수요일에 전화해서 어찌된 거냐 하니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그럼 알았으니 해지해라! 했더니 그것도 알아보고서 연락준다더니 일주일 째 감감무소식. 역시 항의 질문 하나 넣었지만 며칠째 무시당하고 있음. 후....-_-;;;;; 

3. 1월에 로밍 되는 폰으로 갈아타느라 통신사 이동하며 새로 가입했는데 당시 조건이 부가서비스 한 달 사용이었다. 그래서 만으로 한 달 지난 다음 해지했는데 2월에도 부과서비스 요금이 부과된 것이다. 그래서 어제 전화해서 알아보니 2월 되자마자 해지했음 1달인데 며칠 지나서 해지해서 그 날짜만큼 부과했단다. 오 마이 갓! 예전에 K통신사 쓸 때 만으로 한 달 채우지 않고 해지했다고 사단난 적이 있어서 날짜 지켜서 해지했더니 여긴 또 그 날짜만큼 더 부과한다네. 그래서 결과적으로 부과서비스는 두 달치 비용 지급. 부과서비스 한 개도 이용 안 했는데...(그 흔한 벨소리조차 다운 받은 게 없는데....) 아씨, 왜 이리 태클들이 많은 건지! 

4. 알라딘에서 주문한 내 소세지는 대체 언제 오는 건지... 유통기한이 좀 긴 녀석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음식인데 좀 신경 쓰임.  

5. 월급 날인데 부양가족 수당 누락됨. 다음 달에 소급된다고 함. 늦게라도 준다니 다행이지만, 내 호봉이 13일 모자라서 1년 동안 동결이라는.... 버럭! 나의 채무자들이 다 돈 없다고 배째라 하고 있음 버버럭!!!  

그 와중에 입금 내역 문자가 왔는데 월급이 이중 입금됐다.ㅋㅋㅋ 곧 다시 뱉어내라고 연락 올 듯. -_-;;;;

6. 월요일까지면 전기 공사 끝날 줄 알았지만 택도 없었고, 창문이랑 문짝 제작이 늦어져서 화요일 하루 건너뛰고 오늘부터 다시 무슨무슨 공사 들어간다고 했다. 월요일 밤, 우리집 인터넷 선은 어디로 감춰놨는지 보이질 않아 고민하다가, 베란다로 나가서 뒤져보니 그쪽에 선이 있었다. 베란다가 좁고 긴데, 거기 일렬로 다 짐이 놓여 있어서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옷부터 갈아입어야 하는 난관을 뚫고 인터넷 선 확보. 연결 과정에서 인터넷이 안 되어서 헤맸지만 결국 성공. 하지만 오늘부터 다시 다른 공사 들어가니 컴퓨터 다시 치워야 할지도... 

7. 이것저것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그래서 어젠 기분 전환이 좀 필요했다. 뭘 해야 하나... 싶지만 황량한 방 안에서 별로 할 게 없었다. 당장의 기분으로는 좀 자극적인 뭘 봐줘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이 영화를 봤다. 

 

 

 

 

원작 소설이 무척 재밌다는 소문을 들어서 책으로 보고 싶었지만 길어서 포기(..;;;)했는데, 영화도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는 소문을 들었다. 아직 미개봉작 맞나? 

40년 전에 실종된(살해됐을 거라고 추정하는) 한 여자를 찾아내기 위해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정직한 언론인이 사건에 뛰어들고, 또 다른 사연과 비밀을 가진 천재 해커가 이 일에 뛰어든다. 추리물인데 꽤나 자극적인 설정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제법 긴장하게 만들었다. 작가는 노후 보장용으로 이 책을 집필하고는 탈고 직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단다. 안타까운 일일세... 1편을 영화로 봤으니 2,3편도 영화로 봐야지 싶다. 가끔은 이런 영화도 좋은 게, 보고나니 스트레스가 조금 풀렸음...ㅎㅎㅎ

8. 학교 근처 책방에선 가끔 책장을 판다. 만화책이나 dvd를 진열했을 법한 책장을 단돈 5,000원에 파는데 나의 로망이 만화책 진열해 놓기 편한 깊이가 깊지 않은 책장을 갖추는 거라서 너무너무 탐이 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걸 무슨 재주로 집으로 운반하는가. 용달을 불러야 할 판이거늘! 애석하다. 대충 보니 높이는 2미터 정도 되어보이는데 8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갖다 놓으면 책 많이 꽂힐 텐데...(책장 둘 공간은 일단 나중에 생각하고...;;;;) 아까비.... 

9. 윙크는 무려 400호를 맞이했다. 작년 연말까지만 윙크를 구매해서 읽고는 신년호부터는 사지 않았다. 잡지를 보면 연재분을 먼저 보아서 좋은데, 나중에 단행본을 살 때 망설여진다. 이미 봤으니까 중고로 구매하고 싶어지고, 혹은 새 책으로 사도 두번은 잘 읽지 않는 성미상 랩핑도 뜯지 않은 채 모셔두기 일쑤다. 그래서 다시 단행본 구매체제로 바꿀 생각이었는데 요샌 만화책도 많이 못 사고 읽기도 잘 못한다. 무려 400호나 되었는데 짠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좀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게다가 표지가 우리 희정님 그림이잖아...(>_<) 

 

 

10. 그럼에도 어쨌든 보고 싶어지는 책들이 눈에 띈다.

스바루가 황당하게 중간에서 뚝 끊어진 채 깜깜 무소식이어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Moon 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몇 달 됐는데 뒤늦게 알아차렸다.  

아씨, 이럴 줄 알았음 스바루 팔지 말고 내버려둘 것을... 

읽다가 연재 중단됐다고 생각되어서 팔아버렸는데 아쉽다. (아깝기보다는 아쉬움...) 

두번째 표지가 더 마음에 든다. 연아양은 발레를 해도 아름다웠겠단 생각이 문득... 

 

네컷 만화로 박장대소 했다는 건 상상하기 쉽지만, 울기까지 했다는 건 오버같은데, 실제로 울었다는 사람을 보았다. 

아, 급 궁금해진다. 궁극의 드라마라는 걸까? 

띠지의 그림만 언뜻 보면은 짱구 아빠처럼 생겼는데 그림은 내 취향이 아니다. 그래도 난 글이 좋으면 괜찮음. 

어쨌든 모험이니까 1권부터 먼저 읽어봐야겠다.  

 

 

모래시계의 작가 히나코 아시하라의 새 작품.  

일본에서는 뒷권이 더 나온 것 같은데 국내엔 아직 1권만 검색된다. 

모래시계가 준 감동이 워낙 커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볼 생각이다.   

그래도 뭐 어쨌든 집이 정리되고 책장이 방에 들어서고 책이라도 다 꽂아 놓은 다음에 주문을 해야겠지? 3월 한달이 다 갈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또 다른 신간이 날 유혹할 테지. 곧 노다메 칸타빌레 마지막 권이 출간될 예정이고 오오쿠 5권도 나올 모양이니까... 

 

며칠 전에 2단 책장 특가 세일할 때 적립금 탈탈 털어 4개를 주문했는데 아직 출고 완료 전이다. 책장이 얇은 게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삼나무라니까 튼튼하겠지? 만화책은 표지가 알록달록해서 꽂아두면 이쁘겠지만, 그래도 나는 저 위에 8칸짜리 책장이 더 탐이 난다. 후후후.... 

이 글을 쓰는 동안 다시 정정 문자가 왔다. 이중 입금됐던 월급 바로 회수해갔단다. 내가 재입금 안해줘도 되는 건 편하구나. 빠르기도 하셔라.ㅋㅋㅋ 

한 순간 늘어난 통장 잔액을 보고 혹시 나의 채무자가??? 라는 순진한 기대가 살짝 우스워진다. 훗...-_-;;;; 

어쨌거나 저쨌거나, 황사는 불어닥쳐도 봄날은 봄날!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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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0-03-17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마노아님 채무자라뇨...ㅠㅠ
알라딘 소세지라니 얼마전에 특가 떴던 그건가요?
살까말까 한참 고민하다 결국 못질렀는데 맛있으면 후기 올려주세용 저도 담엔 질러야지 ㅋㅋㅋ
윙크가 벌써 400호라니 감개무량합니다. 성당에다 기부한 제 윙크 수십 권(한 50권쯤;;)은 잘 살고 있나...


마노아 2010-03-17 15:38   좋아요 0 | URL
우리집 식구들이 저에게 채무가 좀 됩니다.ㅎㅎㅎ
지난 주 금요일 특가 세일했던 그 치즈 들어간 소세지요~
간식으로 아주 요긴한 녀석인데 좀처럼 안 오네요. 휴우~
윙크는 장수상 줘야 해요. 우리나라처럼 잡지 생명 짧은 곳에서 17년을 버티다니...대견해요..(ㅠ^ㅠ)

비로그인 2010-03-17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희정은 저도 참 좋은데요, 요즘 새로운 판형으로 나온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들어간 박희정의 일러스트는 NG였어요. 전반의 분위기는 그보다 비장하고 슬프고 열정적(박희정이 안그렇다는 게 아니라)이어서요. 흑.

마노아 2010-03-17 15:43   좋아요 0 | URL
앗, 그 책에 박희정 일러스트가 들어갔군요! 지금 가서 보니 미리보기로는 딱 한 장 확인할 수 있네요. 이게 끝인지 뒤에 더 있는지...;;;
흠, 제가 보기에도 분위기가 별로 안 어울리네요. 이 책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요. 누구의 그림이 어울릴까나요... 백작 카인 시리즈의 유키 카오리 분위기???
최근에 흑집사를 보아서인지 그 그림도 막 떠오르고 그러네요.^^;;

다락방 2010-03-17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세지 저도 SMS알림문자 설정까지 해두었었어요. 결국 지르지는 않았지만 ㅎㅎㅎㅎㅎ 아 배고프네요. 커피만 한주전자째 마시고 있어요. 어제는 세숫대야에 밥을 비벼 먹었죠.

[자학의 시]에 대한 리뷰는 몇개 봤는데 흐음, 나도 질러볼까요? 아 그렇지만 앞으로 1년뒤에 지르기로 하고서는 어제도 8만원어치를 ㅠㅠ(그중 5만원은 화장품이지만) 질러놔서리...이렇게 의지가 약해서야 어따 쓰나요 ㅠㅠ
밀레니엄도 갑자기 윽. 완전 땡기는데요. 아 땡기지 말아야지 땡기지 말아야지 (도리도리)

돈 좀 꿔줘요 마노아님. 저 돈이 진짜 넘흐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노아 2010-03-17 16:02   좋아요 0 | URL
아, 소세지의 유혹을 견디셨군요! 저는 냉큼 질렀어요.(>_<)
1년 뒤에 지르겠다는 결심을 저도 기억하는데 벌써 무너졌군요! 뭐 남말할 처지가 못 되어요ㅠ.ㅠ
화장품도 사고, 독서등도 사고, 책장도 사고, 소세지도 사고... 사야할 게 너무 많았어요...;;;;;;
밀레니엄, 다락방님도 유혹을 느끼지 싶어요. 자극적인 게 완전 제 취향...ㅋㅋㅋ
아, 다락방님도 우리 가족처럼 민폐식구에 끼시려구요. 왜 울집에선 모두 내 카드로 결제하고 갚지를 않을까요. 엉엉엉...ㅜ.ㅜ

전호인 2010-03-18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통장에 단돈 1,000원이라도 공돈이 들어오면 기분좋은 일이긴 합니다.
그런데 다시 빠져나가면 김새는 일이기도 하지요.
우리집도 늘어나는 책으로 인해 책장이 필요한 데 집이 좁아서 놓을 곳이 없네요. ㅠㅠ

마노아 2010-03-17 16:03   좋아요 0 | URL
전 예전에 행정착오로 1년 동안 월급 2호봉 얹어서 나오더니 이듬해 일시불로 다 빼갔어요.
세금만 더 내고 개털 되고..ㅜ.ㅜ 그때 생각하니 다시 부르르 떨려오는군요.
이번에 집을 정리하면서 책 꽂을 공간을 더 확보하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어요. 잘 되어야 할 텐데 말입지요.^^ㅎㅎㅎ

sweetrain 2010-03-1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소세지가 먹고싶어졌어요...
(제가 지금 아픈데, 아픈데도 불구하고 식욕은 절대 사라지지가 않네요.ㅜ.ㅜ)

마노아 2010-03-17 16:04   좋아요 0 | URL
아, 소세지 먹고 힘내어 건강해지셔요!!
소세지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도 있어요.(>_<)

레와 2010-03-17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에서 태클거는 인간을 어떻게 골탕먹일까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흣~



마노아 2010-03-17 16:04   좋아요 0 | URL
저주 인형을 만들랄 수도 없고,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 태클은 사양이에요. 크흑...!

메르헨 2010-03-17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지난 주 저도 태클 두번 받아서 열 받았었지요.
뒷끝이 오래가서 말이죠. 기본 2~3일은 엄청 신경쓰이고 열받고 그래요.ㅜㅜ
책장은...저희집 만화책 책장이 마구 휘어지고 있어요. 조만간 새로 사야할듯...으휴...

마노아 2010-03-17 16:05   좋아요 0 | URL
저는 고객인데 온갖 푸대접 받는 고객 노릇을 일주일 이상 하고 있어요.(ㅡㅡ;;;)
책장이 넓으면 휘어지기 쉽더라구요. 그래서 폭이 좁아서 덜 꽂히더라도 휘지 않을 책장을 찾게 되어요. 삼나무 책장이 튼튼해야 할 텐데...

순오기 2010-03-18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다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결국 '다 지나가리라!'라는 말로 위로할 수밖에...
태클 사이에도 눈독드릴 것들이라도 있어야 숨통이 트이죠.ㅋㅋ

마노아 2010-03-18 12:51   좋아요 0 | URL
그래도 이글 쓸 때는 장난스런 기분이었는데 집에 가니 정말 울화가 치미는 태클이 기다리더라고요.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아직 덜그럭거리고 있어요.
숨통을 좀 터야 하는데 말입니다.^^;;;

후애(厚愛) 2010-03-18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한테 선물로 받을 책들 중에 예약판매 책이 있어서 늦어진다는 메일을 받았어요.ㅜ.ㅜ
항상 알라딘은 고객을 실망을 시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확인도 안 하는 알라딘... 책이 예약판매인지도 몰랐다는건지..
다음주에 받는다고 잔뜩 기대하고 있었더니...2주나 더 기다려야해요.ㅜ.ㅜ

2단 책장 너무 이뻐요~ 저두 갖고 싶어요~ ㅋㅋㅋ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마노아 2010-03-18 12:52   좋아요 0 | URL
요새 알라딘은 욕먹느라 배부를 것 같아요. 3월의 숙명이라기엔 좀 답답하죠.
2주라니,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네요. 그래도 힘내셔요. 토닥토닥...^^;;;
책장 도착하고 책 정리 다 끝나면 제가 인증샷 올릴게요.
아, 집이 아직도 폭탄 맞았어요ㅜ.ㅜ

개인주의 2010-03-18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만 튼실한 2단짜리 책장들이 막 휙휙 휘고 있어서 저도 책장이 ..
친구아들책 꽂으라고 선물로 준 4단짜리 책장이 괜찮아보여서
그걸 다시 주문할까 고민중입니다.

마노아 2010-03-18 12:52   좋아요 0 | URL
저도 예전에 순오기님이 선물해 주신 4단 책장이 참 튼튼하고 좋아서 나중에 하나 더 샀어요.
조립보다는 완제품이 확실히 튼튼해요.^^

마녀고양이 2010-03-1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서재는 처음 들려보네요. 만화를 보니 너무 보고 싶어집니다. 피아노의 숲이랑 코난 전세트 홀랑 빌려서 읽고 싶은데, 빌릴 곳이 없네요... ㅠㅠ 그렇다고 살수도 없고. 스바루가 깜깜 무소식이더니, Moon으로 이어져 나오고 있었군요. 집에서 6정거장 떨어진 옆동네로 빌리러 가야할까요, 올려주신 책들을 보니 간절해집니다~

마노아 2010-03-18 14:3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마녀고양이님~ 반갑습니다.^^
저도 예전에 주변에 책방 없어서 세정거장씩 걸어가서 빌려보던 기억이 나요.
요새는 책방이 더 많이 사라지는 추세인지라 보고 싶은 만화책 찾기가 참 힘들지요.
그렇다고 도서관에서 만화책을 빌리기도 힘들구요. 어휴, 제가 다 안타까워요...(>_<)

꿈꾸는섬 2010-03-19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클 걸릴 없었으면 싶어요. 온통 신경쓰여 짜증이 나죠. 아, 책장은 알라딘에서 적립금 주고 구입하셨군요. 그 책장 참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마노아 2010-03-19 10:04   좋아요 0 | URL
책까지 꽂아놓으면 더 예쁠 거예요. 어제부터 공사 규모가 좀 커져서 집에서 잠도 못 잤어요.
빨리 책 꽂고 싶어요.^^ㅎㅎㅎ
 


거짓말, 100% 잡아낼 수 있을까? [제 1046 호/2010-03-15]



분노로 눈이 벌겋게 충혈된 아빠가 태연의 방문을 세차게 밀쳐내고 들어온다. 목소리까지 파르르 떨린다.

“태연이 너지?! 어떻게 네가 아빠의 피자빵을, 아빠가 죽도록 사랑하는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간 무지막지하게 느끼한 피자빵을, 모기바게뜨에 딱 하나 남아있던 마지막 그 빵을, 오늘 먹으려고 꽁꽁 숨겨놨던 그 소중한 빵을 훔쳐 먹냔 말이야! 아무리 딸이라도 피자빵만은 양보 못한다고 말했어, 안했어!!”

“아빠, 전 그 빵 느끼해서 안 먹어요.”

흥분한 아빠, 뭔가 생각난 듯, 창고에 들어가서 카메라, 모니터, 수많은 전선이 연결된 맥박측정기와 심장박동측정기 등을 잔뜩 들고 나와 태연에게 부착한다.

“엥? 아빠 이게 다 뭐에요?”

“비밀리에 연구해왔던 최첨단 거짓말탐지기를 너한테 처음으로 실험할 줄은 몰랐다만, 거짓말은 교육적으로 매우 나쁜 것이므로 어쩔 수가 없구나. 더구나 아빠의 피자빵을 몰래 먹은 건 세상에서 가장 나쁜 행동 중에 하나거든. 자, 이제 묻겠다. 태연이는 아빠의 피자빵을 먹었나요? 안 먹었나요?”

“정말 안 먹었다고요.”

장치들, 태연이 참말을 한 것이라고 표시된다. 약간 당황한 아빠.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긴장을 하기 때문에 자율신경계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거든. 그래서 맥박은 평소보다 빨라지고, 침샘은 마르며, 얼굴이 빨개지고, 식은땀이 흐르는 등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거짓말인지 참말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바로 폴리그래프(Polygraph) 즉 거짓말탐지기란 말씀이야. 그런데 넌 지금 거짓말을 하고도 전혀 신체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태연, 어이가 없다.

“이건 다시 말해서, 네가 거짓말에 전혀 떨지 않을 만큼 진정한 강심장이거나 아니면 거짓말을 할 때 아예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타고난 사기꾼이라는 얘긴데, 사랑하는 내 딸이 사기꾼일 리는 없으니까 곧 강심장이란 얘기구나. 어쨌든 강심장인건 좋지. 피겨의 여왕 김연아만 봐도 위기의 상황에서도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 강심장 아니겠니? 그럼 너도 이참에 피겨스케이팅을 한 번 배워볼래? 하긴 넌 몸매가 좀... 어렵겠구나.”

“아빠! 왜 이리 횡성수설이세요. 전 아빠가 겨우 빵 한 조각 때문에 이렇게 정신이 혼미해지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하지만 제아무리 강심장도 뇌의 활동을 분석해서 거짓말을 찾아내는 첨단기술에는 버티지 못할걸? 대표적인 것이 ‘뇌 지문감식’ 기술이야. 인간의 뇌는 익숙한 대상이나 장면에 노출됐을 때 자신도 모르게 특정 뇌파를 발생시키는데 이것을 미세전극으로 탐지하는 방법이지. 본 것을 못 봤다고 거짓말을 하면 바로 들통이 나고 마는 거야. 또 인간이 참말과 거짓말을 할 때 활성화되는 부위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뇌의 활동상황을 검사하는 방법도 있어.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미 검찰에서 이러한 장치들을 활용해서 과학수사를 하고 있단다. 하지만 100% 완벽한 기계라는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있지.”

“정말요? 뇌를 뒤져서 거짓말을 찾아내는 거네요? 아빠, 100% 완벽한 거짓말탐지기를 꼭 만들어주세요. 친구들 거짓말을 몽땅 찾아내서 선생님한테 일러 바쳐야지!!”

“그런데, 이건 정말 비밀인데 말이야. 그런 기계들보다 더 효과가 뛰어난 거짓말탐지기가 있단다. 어떤 질문을 했을 때 대답을 하는 반응시간을 측정하는 거지. 천하에 거짓말쟁이라도 거짓말을 할 때는 참말을 할 때보다 2배 가까이 반응이 늦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거든. 다시 말해서, 네가 무슨 질문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답을 못하는 친구는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얘기야.”

이때, 태연과 아빠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강아지 몽몽이가 ‘끄억~’하고 트림을 한다. 곧바로 몽몽이의 입에서 풍겨오는 피자빵의 냄새. 범인은 바로 몽몽이였던 것이다! 태연, 레이저를 능가하는 강렬한 포스의 눈빛을 아빠에게 쏘아댄다.

“죄 없는 딸을 의심한 아빠를 무고죄로 엄마에게 신고하겠어요. 그리고 엄마에게 기필코!! 알려드릴 거에요. 아빠가 늘 하시는 말씀 즉 ‘비상금은 한 푼도 없다’와 ‘옛날 애인과는 손도 잡은 적 없다’는 그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밝혀낼 수 있는 방법을 꼭 알려드릴 거라고요!”

아빠, 순간적으로 식은땀을 주룩 흘린다.

“아, 아니 얘가 갑자기 왜 흥분하고 그럴까... 아빠가 피자빵이 아까워서 그런 건 절대로 아니고... 단지 교육적인 차원에서, 거짓말은 나쁜 거니까... 그런데 태연아, 혹시 너 용돈 필요하니?”

글 : 김희정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소리로 뜨거운 물 구분한다? 제1041 호/2010-03-15


컵에 끓는 물과 찬 물을 부을 때, 각각 소리가 다르다. 물의 온도에 따라 밀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물은 섭씨 100도에 끓기 시작해 수증기가 되면 부피가 최대로 커진다. 밀도는 부피와 반비례하기 때문에 물이 뜨거워질수록 점점 낮아진다. 반대로 섭씨 0~4℃사이의 물은 밀도가 가장 높다. 즉 부피에 비해 가벼운 뜨거운 물은 떨어지는 소리가 부드러운 반면, 무거운 찬 물은 거친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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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3-17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습니다.^^
MRI 거짓말 탐지, 왠지 설득력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별 설득력이 없군요.
가령, '딸'도 평상시에 늘 봤던 피자빵이라서 '익숙해서' 뇌파가 달라질텐데, 그걸 어쨀 것인지..ㅋㅋ

마노아 2010-03-17 16:07   좋아요 0 | URL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거짓말 탐지기를 속이는 두 주인공이 나오잖아요.ㅎㅎㅎ
정말 거짓말을 진짜로 인식할 수준의 사람이라면 뇌파 변화로 파악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결정적 증거로 채택이 안 되는 게 아닐까요.^^

L.SHIN 2010-03-17 19:54   좋아요 0 | URL
뇌는 컨트롤하기 나름이에요-^^

마노아 2010-03-18 00:07   좋아요 0 | URL
아, '컨트롤'이라고 하니 좀 무서워요. 오싹!!

2010-03-17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7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디슨을 넘어선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 [제 1045 호/2010-03-15]


“첫사랑은 누구인지 기억하니? 그럼 네 번째 사랑은?”
“백화점 1층에서는 뭘 팔지? 그럼 6층에서는?”

첫사랑은 기억해도 그 다음 사랑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백화점 1층에서 명품을 판다는 것은 쉽게 떠오르지만 2층 이상에서 무엇이 어떻게 진열돼 있는지 아는 사람은 적다. 과학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최초로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그에 버금가는 천재 과학자, ‘테슬라’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프로그램의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유행어를 들으면 비운의 과학자, 테슬라가 떠오른다. 에디슨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그의 인생을 돌아보며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1등지상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미국의 주간지 ‘라이프 매거진’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의 한 사람으로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를 꼽았다. 이보다 앞서 2005년 말 크로아티아는 테슬라 탄생 150주년을 맞아 2006년을 ‘니콜라 테슬라의 해’로 정했고, 세르비아는 2006년 3월 베오그라드 국제공항이름을 ‘테슬라 공항’으로 바꿨다.

테슬라를 두고 미국,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가 서로 자기 나라의 발명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856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세르비아인으로 젊은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테슬라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과학자 테슬라, 그가 어떤 사람이기에 세계가 이렇게 새롭게 주목을 하는 것일까?

테슬라는 현대 전기문명을 완성한 천재 과학자다. 현대 전기 문명의 근간이 되는 교류를 발명했으며, 수많은 전기 실험으로 ‘거의 모든 현대기술의 원조’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 시대를 앞선 과학적 통찰력과 독특한 삶 덕분에 많은 문학과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그의 업적을 대표하는 교류발전기와 송·배전 시스템은 웨스팅하우스사(社)에서 일하면서 만들어냈다. 교류는 전기가 흐르는 방향이 주기적으로 바뀌는 전기다. 직류에 비해 적은 손실로 전류를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대 전기 문명을 일으킨 원천기술이다. 이 발명은 1895년 웨스팅하우스사가 나이아가라 폭포에 교류발전기를 사용한 수력발전소를 만들면서 빛을 보게 된다. 지금 보고 있는 컴퓨터, 인터넷은 등 수많은 전기문명이 테슬라의 교류 전기시스템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1891년에는 유명한 테슬라코일(Tesla Coil)을 제작했다. 테슬라코일은 간단한 장치로 수십만 볼트의 전압을 만들어내는 장치다. 당시 60Hz에 불과했던 가정용 전기를 수천Hz의 고주파로 바꾸며 엄청난 고전압을 발생시킨 것이다. 이를 사용해 테슬라는 최초의 형광등과 네온등도 만들었다.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테슬라코일은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테슬라코일을 이용하면 물체에 자기장을 걸어 순간이동 시킬 수 있다는 황당한 이론까지 나올 정도였다. 지난해 말 개봉한 ‘프레스티지’(Prestige) 영화를 보면 마술사 로버트가 순간이동마술을 펼치기 위해 테슬라를 찾아가 테슬라코일을 얻는 장면이 나온다. 테슬라코일의 유명세와 신비주의를 따르는 추종자 덕분에 테슬라는 ‘몽상가’ ‘미친 과학자’ ‘마술가’ 등의 호칭도 갖고 있다.

또 테슬라는 한 발 앞선 발명가로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 방향을 알려 줬다. 그가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후대 과학자들이 테슬라의 이론으로 만들어낸 기기들은 무궁무진하다. 그는 테슬라코일을 이용한 실험 도중 라디오 신호를 같은 진동수로 공명시키면 송수신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원리는 현재 라디오나 TV 등에 응용돼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무선조종장치를 연구하던 테슬라는 현대 로봇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제 1차 세계대전 무렵 잠수함을 탐지하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2차 대전에서 레이더로 실용화됐다. 지금도 수많은 과학자들은 그의 발명노트를 열심히 들여다보며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하고 있다.

테슬라의 발명을 헤아리자면 끝이 없다. 그는 전기기계용 전류전환장치, 발전기용 조절기, 무선통신기술, 고주파기술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전기시스템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그리고 전자현미경, 수력발전소, 형광등, 라디오, 무선조종보트, 자동차 속도계, 최초의 X선 사진, 레이더 등도 그의 작품이다.

많은 발명품을 만들고 현대 과학기술을 예견하고 아이디어를 준 테슬라는 그의 업적만큼 살았을 때 인정받지 못했다. 특히 라이벌이었던 에디슨 때문에 그의 업적은 많이 가려졌다. 1882년 테슬라가 에디슨 연구소에 들어가 발전기와 전동기를 연구할 때부터 에디슨은 천재적인 테슬라의 재능을 질투에 불타는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애초 에디슨은 테슬라에게 전기를 싼값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안하면 거액을 안겨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테슬라는 에디슨의 직류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교류시스템을 만들었다. 하지만 에디슨은 테슬라에게 돈을 주기로 한 약속을 어겼고, 테슬라는 에디슨에게 사표를 던진다.

직류방식을 고집한 에디슨은 테슬라의 교류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고압 교류로 동물을 죽이는 공개 실험을 하고, 교류 전기의자로 사형집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는 교류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자신의 특허권을 포기하기도 했다. 1915년 뉴욕타임즈에 테슬라와 에디슨이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기사가 났지만 결국 둘 다 노벨상을 받지 못했는데, 테슬라가 에디슨과 함께 상 받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기이한 삶처럼 그의 성격도 특이했다. 식사 전 광택이 나도록 스푼을 닦아야 하는 결벽증이 있었고, 손수건은 하얀 비단으로 된 것만 썼다. 호텔방의 호실은 3의 배수여야만 했고, 비둘기에 집착해 말년 그의 호텔방에는 비둘기 새장이 가득했다고 한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발명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던 테슬라는 1943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쓸쓸히 숨을 거뒀다.

그러나 세상은 시대를 앞서갔던 테슬라를 잊지 않았다. 1961년 국제순수 및 응용물리학 연맹(IUPAP)의 표준단위 및 그 정의에 관한 위원회는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테슬라의 이름을 딴 T(Tesla)를 쓰기로 했다. 전기를 이용한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었던 테슬라의 이름에 걸맞는 단위라 하겠다. 이를 통해 테슬라의 이름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살아나게 되길 기대한다.

글 : 남연정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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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유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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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미술 과제로 시화를 만들어오는 게 있었다. 마음에 드는 시를 하나 고르고, 그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오는 것. 그림의 주제와 재료, 형식은 모두 자유였다. 당시 내가 고른 시는 에드가 앨런 포의 '애너벨 리'였고, 그림은 만화원고지에 펜촉으로 그리고 스크린 톤을 붙였다. 당시 내 꿈은 만화가였던 터라 곧잘 만화 재료를 이용해서 습작을 하곤 했다. 꽤 오랜 시간을 들여 그림을 그리고 시를 옮겼는데 생각외로 점수는 형편없었다. 스크린톤을 붙인 만화 그림이 너무 튀었거나, 아님 그림이 형편없었거나... 

그 후로 오래도록 애너벨 리를 다시 떠올리지 않았다. 이 책과 마주치기 전까지는...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라니... 뭔가 엽기적인 것 같기도 하고 반전을 예상케 하는 제목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애너벨 리 시 전문에 나오는 표현이라는 걸 다시 시를 찾아 읽다가 알아버렸다. 오랜 시간 흘렀더니 이렇게 잊혀진다. 애석하게도... 

오에 겐자부로의 책은 처음이다. 그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고, 전후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행동하는 지식인이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 그의 작품을 직접 만나보지 못했다. 그가 쓴 작품들이 내 보관함에서 숨을 쉬고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등단 50주년을 기념하며 집필한 책이다. 22살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가 2007년에 마지막 작품이라 예상하며 심혈을 기울인 작품. 이 작품의 특징은 앞머리에서 소설 속 소설가와 아들을 통해서 제시된다. 

   
 

 아직 백 살까지는 시간이 있지. 소설도 주제보다는 새로운 형식을 발견하면 쓸 생각이야. (11쪽)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한 저명학 작가가 오래도록 소설을 쓰고 있지 못하고 있을 때에, 이미 중년이 된 지적 장애 아들의 질문에 노년이 된 작품 속 주인공이 대답하는 말이다. 설정으로 볼 때 이미 오에 겐자부로 자신의 이야기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 속에 대입시켜 실제와 소설의 경계를 불분명하게 진행시키는 이야기들은 자주 본다. 이 책은 그 형식성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좀 더 특별한 형식을 갖추게 된다. 이야기의 첫 시작은 일흔을 넘긴 노년의 작가가 30년 만에 옛 친구를 만나면서 과거에 미완으로 끝났던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간다.  

원래 한국의 김지하 시인이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유신 시절에 투옥되어 계획이 무산되고 작품 속 겐자부로는 그의 석방을 위한 단식투쟁을 하던 장소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맡아달라고 찾아온 영화감독 고모리와 여주인공 사쿠라를 만나게 된다. 실제로 오에 겐자부로는 김지하의 석방을 위해서 애썼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렇게 실제 사건과 소설 속 허구가 겹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여기에 또 몇 개의 이야기들이 중복되어 표현된다. 때문에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금세 이야기의 중심축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이 책이 250쪽이 되지 않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만만하게 읽히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품 속 겐자부로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젊은 시절에 연극을 직접 올린 경험이 있다. 마을에 전승되어 내려오는 농민봉기 일화를 극으로 올려 지역 주민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사쿠라는 원래 시나리오 예정 중이었던 '미하엘 콜하스의 운명'의 배경을 일본으로 옮겨와 겐자부로 어머니와 할머니가 올렸던 연극의 내용으로 다시 각색할 것을 요구했다. 그녀의 적극적인 주장으로 메이지 유신 직후의 농민봉기 이야기로 시나리를 바꾸기로 합의하는데, 그것을 강력하게 주장한 그녀에게는 또 다른 사연과 상처가 있었던 것이다. 작품 속에서는 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중첩된다. 작가의 평생의 은사인 와타나베 교수의 죽음으로 소설을 쓰지 못하던 그가 사쿠라와 만나면서 다시 작품을 쓸 마음을 먹게 되고, 어머니와 할머니는 연극을 올리면서 가슴에 쌓인 '한'을 풀고, 그 연극을 보았던 주민들도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내는 과정을 겪었다. 가장 큰 상처와 치유의 주인공은 사쿠라였다. 아역스타로 성장한 그녀(그녀가 출연한 영화 제목이 '애너벨 리'다)가 미국인 후원자에게 시집을 가서 그 상속자가 된 채 이 영화의 제작에까지 손을 대며 완성하고자 했던 것은, 결국 자신이 알지 못하지만 은연 중 느끼고 있는 과거의 기억과 상처에 대한 치유였다. 

그 상처들과 치유들은 한꺼풀 한꺼풀씩 등장하며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의 켜를 쌓는데, 작게 보면 한 개인의 이야기가 되지만 큰 울타리로 보면 전후 일본이 안고 가지만 좀처럼 드러내지 못하는 상처들에 대한 이야기를 묘사한다. 인물들의 설정에서도 현실과 허구가 겹치기도 하고 반영되기도 하지만 주제 의식도 그렇게 대놓고 말하는 것이 아닌 은근히 내비치는 솜씨가 일품이다. 역시 대가답다는 감탄이 나온다. 

30년 전에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영화의 작업은, 다시 30년 뒤에 다른 형태로 재차 시도된다. 이제는 과거의 상흔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게 된 노년의 그들이 어깨의 힘 잔뜩 빼고 정말 해야할 말들로 '진짜' 극을 완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쿠라는 '그래봐야 야구, 그래도 야구'라는 말에 빗대어 'It's only movies, but movies it is!'라고 말했다. movie라는 말 대신에 '문학'이라고, 혹은 인생이라고 대입해 보아도 공감하게 된다. 더불어 작가 이름을 집어넣어도 역시 수긍하게 된다. 짧고도 굵은 대가의 작품! 

ps. 여담이지만, 문학동네 세계문학 시리즈는 표지가 정말 잘 빠진 듯하다. 블랙으로 통일했지만 표지의 질감과 느낌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해당 작품의 분위기에 잘 드러맞는 듯하다. 표지 때문에 시리즈를 다 갖추고 싶은 욕심이 마구 생긴다. 이러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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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3-16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여고때 에네벨리 열심히 외웠는데...
낭송테이프를 갖고 있는데 백만년 만에 들어봐야겠네요. 지금도 슬플려나~

마노아 2010-03-16 08:09   좋아요 0 | URL
낭송 테이프라니, 완전 로맨틱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아침 자습 시간에 두 명씩 조를 짜서 시를 낭송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한 명은 시 준비하고 한 명은 음악 준비하고... 처음엔 뻘쭘해하던 친구들도 나중엔 굉장히 즐겁게 참가했던 기억이 나요. 아, 추억이 방울방울이에요.^^

2010-03-16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6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6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6 2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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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4 21: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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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4 21: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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