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 - Once in a Summ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시절이 엄혹할 땐 사랑도 더 슬퍼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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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10-2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계절 탓은 아니겠죠?

마노아 2010-10-21 14:15   좋아요 0 | URL
계절이 아닌 사람 탓이요.^^

순오기 2010-10-21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해 여름, 편백나무 잎을 끼워 보낸 그 편지... 오래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마노아 2010-10-21 23:49   좋아요 0 | URL
저도 편백나무 잎이 가장 낭만적이고 애틋했어요. ^^

후애(厚愛) 2010-10-22 0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병헌 맞죠? 오랜만에 보니 반가워요~ ^^ ㅎㅎ

마노아 2010-10-22 10:32   좋아요 0 | URL
이병헌 수애 주연이었어요. 그렇게 어울리진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연기는 절절했지요.^^

sslmo 2010-10-22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둘 다 잘 몰라서 말이죠~
언젠가 남자의 자격에 김태원이 수애를 향하여 그렇게 절절한 것 보고 깜.놀.했어요~^^

마노아 2010-10-22 13:55   좋아요 0 | URL
장근석도 수애를 이상형으로 꼽았어요. 단아하고 우아한 느낌이 참 좋아요. 외유내강형 느낌이 강한 배우예요. 저는 '님은 먼 곳에'에서 부르던 노래가 참 좋았어요.^^

마녀고양이 2010-10-23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보면서 엄청 울었어요.
평소 이병헌 그다지 안 좋아하는데, 아, 이 영화는 배경 자체가 너무 시려요.

마노아 2010-10-23 22:16   좋아요 0 | URL
저는 pmp에 담아서 봤는데 한국 영화를 이동하면서 보면 주변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잘 안 들려 몰입이 잘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좋아하는 두 배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느낌은 크게 좋질 않았어요. 그렇지만 배경 자체가 시리다는 말에는 크게 공감해요.
 
황소에게 보내는 격문 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조면희 지음 / 현암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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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이라고 나와 있는데, 분위기가 딱! 수험생들용 축약본 고전 시리즈스러웠다. 그럼에도 과감히 패스하지 못하고 구입을 하게 된 건, 표제작 '황소에게 보내는 격문' 때문이었다. 최치원의 이 글이 당나라를 떨게 만들었던 '황소'를 앉은 자리에서 넘어지게 만들었다던 그 일화의 진위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을 읽고 최치원이 보냈던 편지의 내용을 알아차린다고 해서 그 에피소드가 사실로 증명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는 무려 40편의 옛 글이 실려 있다. 글이 쓰여진 시간 순서대로 실려 있는데, 각각의 글들을 매우 다양한 범위로 분류해 놓았다. 수필, 감상문, 전기문, 기술문, 편지문, 기행문 등등등. 그래서 사실 통일성은 거의 없다. 시간 순서대로 편집된 것이기 때문에 공통 분모도 그닥 없다.  게다가 역주에 해당하는 내용을 무려 '세로쓰기'로 표기해 놓아서 가뜩이나 작은 글씨를 읽기가 아주 망했다. 아예 튀려고 작정을 했는지 쪽수는 '한글'로 적었다. 그러니까 11쪽은 '십일'로 적혀 있다. 눈에 너무 안 들어온다. 세로 쓰기는 '제목' 정도가 딱 적당했을 텐데, 너무 작은 글씨의 많은 양을 세로 표기해 놓아서 읽기도 힘들고 디자인 적으로도 편집 구성에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페이지도 바로바로 눈에 안 들어온다. 아무리 '고전'이라고 해도 숫자 정도는 아라비아 숫자가 묵언의 약속 아니던가? 

몇몇 오타는 수정하면서 읽다가 관뒀는데, 이런 거슬리는 부분들을 제외하고도 장점은 남는다. 우리가 문학책이나 기타 여러 지문에서 간간이 만났던 원고의 원문(에 가까운)을 만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등의 원고 속 대상이 모두 소개된 것은 아니지만, 그 책들을 읽은 당대인들의 반응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건 꽤 흥미로웠다. 시대 순으로 나열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이 무렵에 활동했던 사람들이구나... 파악이 되는 것도 나름 반가웠다. 

'축약본' 느낌이 꽤 나긴 하지만 사실 축약본도 아니고, 잡다하게 많이 담아두긴 했지만 다양성도 보이고, 좀처럼은 만나기 쉽지 않은 고전을 가볍게 마주칠 수 있었던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별 셋과 넷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이 정도면 별 넷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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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10-21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현암사 책이 참 좋아요.^^

마노아 2010-10-21 09:19   좋아요 0 | URL
현암사로 검색해 보니 '우리가 알아야 할'과 같은 이름의 시리즈가 많네요. 최근에 로쟈님 책도 나오고..^^

sslmo 2010-10-21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그 유명한 '토황소격문'이군요~
전 국사를 못해서,이거 토하면서 외웠던 기억이...^^

마노아 2010-10-21 12:13   좋아요 0 | URL
제일 첫번째 수록 작품이 요거였어요. 생각보다는 짧더라구요. 그리 무섭지도 않구요.ㅎㅎㅎ
 

1. 오늘 수업하러 들어가다가 복도에서 꽃미남 샘을 보았다. 이 학교는 남녀 공학인데 가사 실습하러 가는 여학생들한테 뭐 만드니? 하고 질문하는 순간 포착! 어느 아나운서와 송중기를 섞어 놓은 모습. 그 아나운서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칙칙했던 하늘이 한 순간에 환해지는 느낌이랄까... 내일도 마주쳤음 좋겠다. 훗! 

2. 수영장 셔틀 버스를 탔는데, 앉자마자 뒷자리 아주머니가 앗!하고 소리를 지른다. 내가 앉은 자리에 뭐가 묻었다나. 아니, 그런 건 앉기 전에 말씀해 주셔야지...ㅜ.ㅜ 내려서 확인해 보니 초코렛색 아이스크림이 묻어 있다. 나 오늘 베이지색 점퍼 입고 있었는데....ㅜ.ㅜ 

3. 자유형 왕복 6회, 배영3회, 그리고 평영을 할 차례였는데, 이게 자세가 개구락지 비슷하게 나오는 것 맞나? 암튼 내가 1번 타자로 진행하면서 힘껏 발을 뻗었는데 누군가의 몸에 맞았다. 죄송합니다아~하고 일어섰는데 그 남자 등에 문신 있다. 웁스...;;;;; 

4. 수업 마쳐갈 즈음에 선생님이 자세 틀렸다고 지적해 주셨다. 평영을 지난 달부터 시켰는데 자세 교정을 이제사 해주다니... 배영 생각이 나는구나...ㅜ.ㅜ 

5. 주문한 책이 편의점에 도착했다기에 찾아왔다. 왈랑거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개봉했는데 중고책 하나가 상태가 메롱이다. 표지를 제외한 모든 책장의 하단에 물얼룩이 있다. 우쒸! 하며 주문내역을 살펴보니 '상'으로 표시되어 있고 물얼룩 있다고 적혀 있다. 헐... '상' 표시를 해둔건 정직하지만, 물얼룩은 품질무보증으로 분류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문구를 봤다면 주문 안 했겠지만, 판매자도 그 정도 상태면 '상'으로 퉁칠 게 아닌데 말이다. 고객센터에 물어봐야지. -_-;;; 

6. 순례자의 책을 워낙 재밌게 읽어서 '마녀의 독서처방'도 읽고 싶었다. 그렇지만 당장 읽을 것 같지는 않아서 급한 책은 아니었는데 펭귄북스 엽서 준다고 해서 주문을 넣었다. 아아, 그런데 도착한 엽서 8개는 지난 번 예술분야 책 이벤트 때 받은 엽서와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조리 겹친다. 그때 이벤트 하고서 남은 엽서였나보다. 나, 낚인 건가..ㅜ.ㅜ 그래도 혹시 아나?  

요거 당첨될지... 제발 당첨됐음 좋겠다. 흑흑.... 

 

 

7. L서점이 미쳤나... 신간도서나 만화책을 1만원어치 사면 같이 사는 구간 도서는 무조건 50% 할인을 해준다. 음반은 40%, 만화는 30%. 이게 웬 횡재!하면서 마구마구 장바구니에 담아봤더니 10만원은 가볍게 넘어주신다. 아직 한국 근대사 산책 5권 덜 담았는데...;;;;; 문화상품권 3만원짜리를 짱박아도 추가 금액이 어마어마하다. 주머니도 가벼운데 장바구니를 다이어트 시켜줘야겠다. 거기까지만 주문하고 금년에는 책 그만 사야겠다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있는데 과연...;;;; 

8. 요새 나의 완소 드라마는 성균관 스캔들. 캐릭터들마다 참으로 사랑스럽고 예쁜데, 잘금 4인방과 정조, 정약용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이분도 정말 좋다.  

요새 대왕세종도 같이 보고 있는데 거기선 참 얄미운 캐릭터로 입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역할을 맡고 있다. 과거 '불멸의 이순신'에선 진린 제독으로 나와서 울 장군님을 참으로 힘들게 만들더니, 마지막 회에선 그와 더불어 죽음을 나누겠다고 했던가, 암튼 명대사를 날리며 멋진 엔딩을 장식해 주셨었다.  

성균관 스캔들에선 성균관 대사성을 맡고 있는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비굴함'은 처음이다. '비굴'이란 단어가 부끄럽지 않고 낯 뜨겁지 않게, 이리 예쁘게 포장될 수 있다니 놀랍다. 정약용 캐릭터의 안내상씨도 코믹과 강직함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눈부신 연기력을 보여주고 계시다. 뭐, 정조 역의 조성하 씨도 두말하면 잔소리. 어제가 16부였으니까 아마도 20부 정도에 끝마치려나? 내가 워낙 늦게 보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작품이 끝나가는 기분이다. 벌써 아쉽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도 드라마로 만들어 달라달라달라!!! 

9. 지난 주말에는 시간이 많아진 관계로...;;;;;  '도망자'를 몰아서 봤는데 '추노' 팀이 만들었다고 보기엔 좀 성에 안 찼다. 과유불급! 너무 욕심내서 조금 산으로 간 느낌이랄까.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볼 생각이다. 재방송으로.... 

10. 왜냐하면 '대물'을 닥본사하고 있거든. 이제 곧 하겠다. 보러 가야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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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0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10-20 23:28   좋아요 0 | URL
아직 주문 전이니까 낚이기 전이에요.ㅎㅎㅎ
거기서 낚이면 진짜 대물인데...ㅋㅋ

다락방 2010-10-20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제 대물 끝났나요? 전 처음에 1,2 회 좀 보다가 지금은 또 안보네요. 오늘이 하는 날이구나. 드라마에는 이상하게 열정 안생기는 1人

그나저나,

그 꽃남 선생님, 내일도 마주쳤음 좋겠다. 2


잘자요, 마노아님!

마노아 2010-10-20 23:29   좋아요 0 | URL
전 요새 드라마 홀릭이에요.(>_<)
내일도 안구정화가 되었음 좋겠어요. 유후~
다락방님 굿나잇!!

2010-10-21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름다운 사람은 그저 넋을 잃고 보게 되는구나,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거구나'
이런 경험을 하게 한 직장 동료가 있었었져. 근데 제 미의 기준이 높은 건지 이후로도 이전으로도 없어서 아쉬워요.
저도 안구정화하고 싶어요~~.^^

마노아 2010-10-21 09:17   좋아요 0 | URL
지난 달에 한타임 늦게 수영을 다닐 때 정말 그림같이 예쁜 여자 사람을 보았어요. 한지민을 닮은 얼굴인데 어찌나 반짝반짝 빛나던지 맨날 그 여자 분만 쳐다봤어요. 시간 옮겨서 못 보게 되어 안타깝답니다.
안구정화, 퍽퍽한 일상의 소중한 낙이에요.^^ㅎㅎㅎ

꿈꾸는섬 2010-10-21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하루가 참...하지만 저도 꽃남샘은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 수영할때 평영이 너무 안되더라구요. 다리 걷어차는게 잘 안되서 지적을 엄청 받았어요.ㅜㅜ 끝내 평영에서 포기했어요. 마노아님은 끝까지 가시길...

마노아 2010-10-21 09:17   좋아요 0 | URL
많이들 평영이 어렵다고 하네요. 조금 위로가 되고 있어요. 끝까지 화이팅해서 접영까지 배우겠어요. 불끈!

BRINY 2010-10-21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규장각 '간신'들의 나날이라니...오타지요? *^^*
규장각 간신들의 나날이란 드라마가 나와도 재밌을 거 같아요.

마노아 2010-10-21 09:18   좋아요 0 | URL
아아, 간신이라니, 간신이라니..ㅜㅜ
정조 임금에게 미안한 걸요.ㅎㅎㅎ
그치만 '간신'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나온다면, 몹시 흥미롭겠어요.
그치만 보다가 TV를 부수고 싶을 지도 몰라요.^^

sslmo 2010-10-2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구정화,그러게요~
전 안구정화보다 젊은 피의 수혈이 시급할 거 같아요.
마음은 아직도 10대인데,몸이 안 따라줘요~ㅠ.ㅠ

마노아 2010-10-21 12:14   좋아요 0 | URL
그래서 운동을 계속해줘야 하나봐요. 지금도 참 내 맘같지 않게 움직이는데 점점 더 심해질 거 아녜요.
아흐 동동다리...(>_<)

순오기 2010-10-2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영은 꾸준히 잘하고 있군요~ 날 추워지면 감기 들까봐 걱정...
드라마는 봐야지, 하면서도 생각 안나서 못봐요.ㅋㅋ

마노아 2010-10-21 12:14   좋아요 0 | URL
최근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운동부족으로 나왔어요.ㅜ.ㅜ
뭘 더 해야 하나봐요. 아흥...;;;;;
우리집은 드라마 천국이에요.ㅎㅎ

레와 2010-10-21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형 열심히 하시면, 묵은 허벅지 살 빠집니다. 진짜~

^^

마노아 2010-10-21 12:15   좋아요 0 | URL
호고고곡! 눈 번쩍입니다. 평영에 몸 바치겠습니다아!!
 

어제는 방과후 학교를 다녀왔고 오늘은 낯선 학교에 반짝 강사를 다녀왔다. 담당 샘이 평소 안 하던 청소를 하다가(;;;) 유리창을 깼는데 크게 다쳤나보다. 수술까지 했다 한다. 어제 급하게 연락 받고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수업을 대신 하게 되었는데 담당 과목이 세 개라고 했다. 고3 이과반 시민윤리와 문과반 근현대사는 이미 진도를 다 나갔고 수능 한달 남은 터라 자습만 시키면 된다고 했고 1학년 국사만 진도를 나가달라 했다. 어제 통화할 때는 오늘 시간표는 모두 시민 윤리니 자습만 시키면 된다고 해서 비교적 가볍게 출근을 했는데, 학교가 꽤 멀었다. 여기서 어떻게 알고 나한테 전화를 했을까 궁금했지만 물어보지는 않았고...;;;;; 

일찌감치 집을 떠나서 버스 한 번 타고 지하철 두 번 타고, 버스를 한 번 더 탈 뻔~ 했지만 다행히 도보로 도착 가능한 거리였다. 그런데 해당 선생님이 생활지도부였던지라 교문에서 생활 지도 중인 같은 교무실 선생님들을 만났다. 당연히 나는 처음 보는 사람들. 그런데 교감 샘이 아직 출근 전이니까 교문에서 기다리란다. 헐~ 그렇게 한 2분쯤 서 있었는데 너무 민망한 거다. 그래서 교무실 가서 기다리겠다고 하고 돌아서는데 때마침 생활지도부 선생님 한 분이 자가용으로 출근 중. 이 차를 타고 가란다. 그래서 나는 꽤 먼줄 알았다. 굳이 타라고 하길래. 헐~ 타자마자 내려야 했다. 역시 민망민망...;;;;; 

교감샘 뵙고 교무실로 이동하자마자 수업계 선생님이 바뀐 시간표를 들고 오셨다. 가사 실습 준비물 때문에 금요일 수업이 오늘 1교시로 땡겨왔다나. 지난 주에 정해진 거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급하게 국사 수업을 들어갔다. 아프니까 까먹을 수도 있지. 그건 그럴 수 있는데, 확인해 보니 덕분에 금요일은 시간표가 1교시랑 6교시다. 중간에 붕뜨는 시간은 어쩔....;;;; 그래서 오후 수업을 오전으로 올려줄 수 있냐고 물으니 딱 잘라 거절한다. 이런...;;; 보통 이 정도 편의는 봐주기 마련인데 좀 맘 상함..;;;  

수업 중에 맨 앞에 앉은 남학생이 빨간 모기를 책상 위에 두고서 잡지를 않는 거다. 주변에서 얼른 잡으라고 아우성인데 녀석은 못 잡겠다고 했다. 내가 잡아줘야 하나 생각하던 찰나, 답답해하던 뒷좌석 학생이 대신 프린트물을 내리쳐서 모기를 잡았다. 어찌나 피를 세차게 잡수셨는지 종이가 벌겋게 물들었다. 하하하...;;;;

여기까진 뭐... 그런데 하일라이트가 남아 있었다.
언제였더라... 점심시간이었나... 내 뒤로 뭐가 휙~ 지나갔는데 내가 헛걸 본줄 알았다.

그런데 잠시 후 다시 휙 뭐가 넘어온다. 오, 마이, 갓!  

 

  

>> 접힌 부분 펼치기 >>

 

교무실에 쥐가 있다. 엉엉, 쥐가 있다...ㅜ.ㅜ 

교무실이 한 판 뒤집어졌다. 우리가 떠나고 난 뒤의 공간을 쥐들이 배회하며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니 뒷목이 쭈뼛 서버린다. 아흐 동동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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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9 2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9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9 2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10-10-1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무슨 공포의 수업이군요 ㅠㅠ

마노아 2010-10-19 23:07   좋아요 0 | URL
교무실이 이럴진대 교실은 더 장난 아닐 거예요.ㅜ.ㅜ

세실 2010-10-19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세상에 사무실에 쥐가 있다니.....
하긴 우리 사무실엔 바퀴벌레 있어요. 밤새 돌아다녔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섬뜩하던지요.

마노아 2010-10-20 09:16   좋아요 0 | URL
쥐가 있으니 바퀴벌레도 있지 않을까요? 아흐, 생각하면 후덜덜이에요.(>_<)

순오기 2010-10-20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오늘도 마노아님 페이퍼는 파란만장?ㅋㅋ
쥐 있는 학교 의외로 많아요, 전선 줄 갉아 먹는 건 기본이라던데~~~ ㅜㅜ

마노아 2010-10-20 09:16   좋아요 0 | URL
학교를 점령한 쥐 군단들! 무서워요. ㅠ.ㅠ

카스피 2010-10-20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기와 쥐라니...교장샘 정말 너무하시네요ㅡ.ㅜ

마노아 2010-10-20 09:17   좋아요 0 | URL
교장실도 들락거릴지 몰라요..;;;;

sslmo 2010-10-20 0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들 학교는 산 밑이라서 뱀과 큰 지네도 가끔 출동한다던데여~^^

마노아 2010-10-20 09:17   좋아요 0 | URL
아아, 뱀에 비하면 쥐는 새발의 피군요..ㅜ.ㅜ

비로그인 2010-10-20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양배추님의 표현에 따르자면(아주아주 먼옛날에 이 표현 쓰신 적 있음) `미쥐와의 조우'를 하셨군요.
끄어어억

마노아 2010-10-20 09:17   좋아요 0 | URL
미쥐와의 조우는 결코 알흠답지 않았어요. 끄어어어!!!

전호인 2010-10-20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에 쥐가 나타나는 이유는 점점 추워지고 있다는 뜻도 있겠고, 밖에 먹을 것이 없다보니 집안으로 들어오는 이유가 되기도 할 겁니다. 교무실에 쥐라니 얼마나 놀라셨어요. 에궁. ㅠㅠ
쥐는 때려잡아야 맛인데......ㅋㅋ

마노아 2010-10-20 10:56   좋아요 0 | URL
행정실 기사님이 다녀가셨는데 쥐를 잡아내실지는 모르겠어요.
우리에겐 때려잡고 싶은 쥐가 있기는 하죠. ㅎㅎㅎ

다락방 2010-10-2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쩔. 제 피시에서는 접힌부분 펼치니 '쉬다'라고 보였어요. 저 진심 남자학생이 마노아님 지나가는데 쉬했다는 줄 알고 쓰레빠(슬리퍼 아님) 들고 쫓아갈 뻔 했어요. 야 이놈아, 어디다 쉬를, 하면서 혼내줄라고. ㅎㅎㅎㅎㅎ(이러다 한대 맞지.) 그런데 쥐였군요. 아하하하.

쉬가 나을까요 쥐가 나을까요?

마노아 2010-10-20 12:50   좋아요 0 | URL
아하하핫, 뱀보다 더 무서운 게 등장했군요.
그나마 쥐가 나아요. 어쩜 좋아....ㅜ.ㅜ

꿈꾸는섬 2010-10-21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쥐 싫어요.ㅜㅜ
다람쥐나 청솔모는 귀엽다고 생각되는데 어째 쥐는 그렇지가 않잖아요.ㅜㅜ

마노아 2010-10-21 09:19   좋아요 0 | URL
저는 동물들을 대체로 싫어해요. 그나마 최근에는 강아지는 좀 예뻐졌어요. 고양이는 아직까진 사진으로만 예뻐요. 쥐는...평생 가도 힘들지도 몰라요.ㅜ.ㅜ
 


단풍에도 이유가 있다? [제 1233 호/2010-10-18]


가을이 깊어가면서 온산의 나뭇잎들이 울긋불긋 물들어가고 있다. 2010년 전국 단풍 홍보대사를 뽑는 날, 단풍잎들은 서로 자기가 더 예쁘다며 자신을 홍보대사로 추천하는데….

단풍잎 : 가을을 대표하는 절세미인 하면 푸른 잎을 붉게 물들인 나 단풍잎이지!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을 묘사할 때 쓰이는 ‘녹빈홍안(綠鬢紅顔)’이라는 사자성어 들어봤지? 윤이 나는 검은 머리와 고운 얼굴이라는 뜻인데, 오죽하면 고운 얼굴을 붉을 ‘홍’자로 표현했을까~
은행잎 : 흥, 노랗게 물들인 내 잎들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니? 은근하고 우아한 멋으로는 나를 따라올 상대가 없다고! 게다가 초봄에 새로 싹트는 어린잎도 거의 노란색으로 일생을 시작한단 말이야. 참, 초봄의 새싹도 단풍이라고 하는 거 몰랐지? 자고로 홍보대사를 하려면 나처럼 상식도 풍부해야 한다고!

단풍잎과 은행잎이 티격태격 하는 사이, 사시사철 변함없이 푸름을 자랑하는 소나무 할아버지가 말했다.

소나무 : 허허~, 그러지 말고 너희 둘이 힘을 모아 함께 홍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잊지 말거라, 너희들은 함께할 때 훨씬 아름답단다.

만산홍엽(滿山紅葉). 말 그대로 온 산의 나뭇잎이 붉게 물드는 계절이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단풍은 어떻게 드는 것일까?

단풍(丹楓)은 기후 변화에 의해 나뭇잎에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 녹색 잎이 붉게 변하는 현상을 말하며, 광범위하게는 황색 및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까지도 포함한다. 단풍은 나무가 겨울나기를 위해 ‘낙엽 만들기’를 준비하면서 만들어진다. 가을이 되면 나무는 나뭇잎으로 가는 물과 영양분을 차단하게 된다. 이 때문에 나뭇잎에 들어 있던 엽록소는 햇빛에 파괴되면서 양이 줄게 되고, 결국 나뭇잎의 녹색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대신 종전에는 녹색의 엽록소 때문에 보이지 않던 다른 색의 색소가 더 두드러져 나뭇잎이 다양한 색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색깔별로 살펴보면 붉은 단풍은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당)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동이 느려지는데, 액포에 당이 많을수록 안토시아닌과 당이 결합해 단풍색이 훨씬 더 밝아진다. 당은 일교차가 클수록 잘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을 일교차가 클수록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다. 이밖에 황색 및 갈색 단풍은 각각 노란색의 카로틴 색소와 크산토필 색소에 의해 자신의 색을 띄게 된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들은 밤에는 호흡으로 당을 소비한다. 기온이 낮으면 호흡량이 줄어 상대적으로 당이 많아지는 것이다. 또한 잎자루 아래에 떨켜가 생겨 잎에서 만들어진 당이 줄기로 내려가지 못하고 잎에 쌓이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도 단풍이 드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단풍에 대한 특이한 연구결과도 있다. 뉴욕 콜게이트 대학 연구진은 ‘단풍의 붉은색은 경쟁자를 제거하고 자신의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일종의 독이자 방어막’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단풍나무처럼 붉게 물든 나무들은 주변에 다른 종의 나무가 자라지 못하도록 독을 분비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다른 색의 단풍과는 달리 붉은 색의 단풍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단풍나무의 붉은 잎과 파란 잎, 너도밤나무의 노란 잎과 녹색 잎을 채취해 각각 상추 씨앗 위에 뿌려 발아 정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단풍나무의 붉은 잎이 다른 색의 잎들에 비해 상추 씨의 발아율을 크게 감소시켰음을 밝혀냈다.

붉은 단풍의 색소는 다른 성분이 파괴된 뒤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생성하는 일종의 독이자 방어막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가을에 붉은 단풍잎이 떨어지면 안토시아닌(antocyanin) 성분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 다른 수종의 생장을 막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토시아닌이 어떠한 방법으로 다른 수종의 생장을 막는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주목할 것은 단풍의 그 화려한 아름다움 속에 이처럼 생존과 종족 보존을 위한 숨겨진 이면이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러한 결과들이 연구자들에게는 단풍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도록 하며, 우리에게는 단풍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 2010년 단풍 절정기 Tip! <자료제공 : 기상청>
- 오대산 : 10월 17일
- 설악산 : 10월 20일
- 지리산 : 10월 21일
- 치악산 : 10월 24일
- 북한산 : 10월 31일
- 계룡산 : 10월 31일
- 한라산 : 10월 31일
- 주왕산 : 11월 1일
- 속리산 : 11월 2일
- 내장산 : 11월 11일

글 : 과학향기 편집부

※ 과학향기 제360호 ‘생존을 위한 킬러본능-단풍(2005년 10월 28일자)’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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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8 1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8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10-18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滿山紅葉에 대한 생리적인 변화를 알수 있겠네요.
각 월별 주요산의 단풍절정기도 너무 좋은 정보입니다.
아~ 이 가을, 정말 단풍여행 가고 싶네요.
혼자도 좋고 같이도 괜찮고.
쌩유 ^^

마노아 2010-10-18 23:25   좋아요 0 | URL
창덕궁 단풍도 훌륭한데, 멀리 못 나가면 고궁 구경이라도 가야겠어요.^^

후애(厚愛) 2010-10-19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 있을 때 가족들과 함께 설악산에 갔는데 그날 비가 오는 바람에 설악산 입구까지 갔다 왔어요.ㅜ.ㅜ
가을에 가면 더 아름다울텐데... 가보고 싶어요~ ㅎㅎ

마노아 2010-10-19 10:29   좋아요 0 | URL
가는 날이 장날이었군요.ㅜ.ㅜ
설악산은 한 번 가봤는데 높이 올라가보진 못했어요.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단풍은 어떨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