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외전
김진만.김현철 글,사진 / MBC C&I(MBC프로덕션) / 2010년 4월
절판


그들만의 언어가 사라진 부족이 그들만의 전통과 철학을 지키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브라질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원주민의 전통적 삶의 소멸을 담보로 대체되었던 것은 빈곤과 소외였다. 자본이 힘인 사회에 편입되는 순간 그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말을 배운 젊은이들은 마을을 떠나 도시로 향할 것이다. 그만큼 도시의 유혹은 강렬하다.
아마도 그들은 변화의 회오리에 말려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마존을 가지려는 자들의 끈질긴 추구는 삐융에 못지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작은 자의가 아니었지만 그 책임은 온전히 원주민들이 짊어져야 할 짐이 되었다.-55쪽

비행기에서 내려 조에족의 추장을 찾았다. 하지만 조에족에겐 추장이 없었다. 사실, 아마존 부족 중 상당수는 추장이 없다고 한다. 모두가 평등한 공동체 생활이다.
백인들이 들어오고 그들과 교류를 시작하게 되면서 부족의 대표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추장이 생겼다. 백인과의 협약이나 계약 등을 위해서 백인 쪽에서 먼저 부족의 대표 선출을 요구한 것이다. 조에족은 미접촉 부족이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 우리를 보기 위해서 이틀이나 걸어온 부족민들도 있었다. 그들을 촬영하러 갔지만 정작 관찰을 당하는 건 우리였다. 조에족은 우리의 손을 잡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다행이다.-163쪽

사냥을 하는 것만큼 음식을 나누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도록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노인도 어린아이도 배제되지 않는다.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간다.
여기서는 한국처럼 은퇴 이후의 삶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닌은 자리에 없는 사람들 이름을 하나하나 들먹이며 모두를 위해 고기를 나눴다. -180쪽

우리 촬영 팀이 무엇을 하든 조에족 아이들이 늘 따라다녔다. 신기한 것은 우리가 가진 그 어떤 것도 달라고 하지 않는다. 다른 부족민들은 티셔츠를 달라, 신발을 달라는 등 이것저것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탐내기도 했다. 심지어 조연출 정민이의 등산화가 없어진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조에족에서는 그런 걱정이 없었다. 부채를 빌려 가서 서로들 펴보기도 하고 부쳐보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꼭 돌려준다. 필요 없는 것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183쪽

바로가 사냥을 통해 가족을 먹인다면 와후는 늘 곁에서 가족을 돌보며 보호하고 있는 셈이다. 가족을 지켜주는 와후가 있기에 바로는 며칠씩 사냥에 열중할 수 있다. 원시의 거친 삶은 일처다부, 일부다처, 다부다처를 필요하게 만든다. 모든 것이 부족의 생존과 유지에 필요한 지혜의 산물이다.-186쪽

1,500만 년 전,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던 남아메리카 판과 나스카 판이 충돌하면서 안데스 산맥이 형성되었다. 이 산맥이 태평양으로 흐르던 물길을 끊어 아마존 유역은 고립되고 만다. 그때 고립된 것은 아마존 강만이 아니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보뚜도 태평양으로부터 고립되었다. 그 이후로 분홍 돌고래는 아마존 강을 누비게 된 것이다.
게다가 보뚜는 독특한 분홍빛을 띠고 있지만 어떨 땐 카멜레온처럼 빛이 변하기도 했다. 물 밖으로 몸을 내밀 땐 흰색과 회색이 섞인 빛을 띠기도 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아마도 물과 햇볕의 영향이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209쪽

우리는 더 빠르게 살려고만 한다. 아마존의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속에 사는 생물들 역시 모두 같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빠르고 포악해야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 그 정글 속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원시를 슬로스에서 봤다.
원시의 속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야 했다. 빠르게 살아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 빠르고 잔인하고 거대한 동물들이 살아가는 아마존, 이곳에서 슬로스는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었다.-227쪽

목장을 가장 많이 가진 마토그로스 주지사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했다.
"우리 아이들이 못 먹고 교육받지 못할 때는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지금은 우리가 나무를 한 그루만 베어도 시끄럽게 군다."
이분법적으로 보면 자연과 자연을 파괴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파괴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살아남기 위한 고통의 몸부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목장주들의 갈등 또한 쉽게 풀릴 만한 숙제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248쪽

자연은 인간이 원하는 만큼 끝없이 내줄 수 있는 화수분이 될 수 없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인간은 자연이 파괴되고 있는 현실에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도 쓰나미 같은 소비를 멈추지 못하는 건 개개인의 욕망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욕망을 부추기고 주입시키는 인간 사회의 견고하고 영악한 시스템 탓이다. 무엇이든 소유하지 못하면 죽거나 망하거나 미치거나......-253쪽

자라와 마을 사람들은 어획철이 되면 함께 강으로 나가 물고기를 잡는다. 물고기를 잡아서 올린 수입은 마을 공동체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빼고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가진다. 그러다 보니 빈부 격차 따위 이 마을엔 없다. 도시에서의 가난은 빈곤한 생활 외에 상대적 박탈감까지 덤으로 주기 마련이다.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사회란 얼마나 아픔이 많은가. 그런 격차도 박탈감도 없는 이곳 마을에선 이웃을 대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차갑지 않다.-273쪽

다비는 인터뷰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자식들은,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숲과 식물들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제 자식과 당신의 자식이 앞으로 살아가려면 자연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저는 세상, 땅, 숲의 마음에 따라 백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들의 개발, 정치, 바이러스가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우리가 죽는다는 것은 바로 하나의 세상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대가는 당신들이 짊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자식들은 악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마존이 어떠한 곳이었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제 메시지입니다. 당신들은 이것을 한국에 알려주세요."-289쪽

조에 부족 내에서 아직까지 살인 사건은 보고된 적이 없다고 후나이 사람이 말했다. 조에 부족은 타인에 대한 두려움이나 분노가 없다.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눈빛이 깨끗하다. 그건 역설적으로 문명의 맛을 본 사람들이 얼마나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우린 지금 문명의 한복판에서 살아가고 있다. 소음 때문에 타인을 죽이기도 하는, 일상의 다툼에서조차 자신의 분노를 주체할 수 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분노가 얼마나 크기에 사람이 사람의 목숨을 앗을 수 있단 말인가. 문명을 누리는 대가로 우리가 지불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의 이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아마존의 두려움을 보러 갔었다. 아마존은 아마존이 가진 두려움이 우리의 두려움과 다르지 않고, 심지어 문명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큰 두려움이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었다.-3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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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남자의 차밍 포인트를 매도하지 마~!   FUSION 과학

제 1292 호/2010-12-27

점, 남자의 차밍 포인트를 매도하지 마~!
서울 A호텔 커피숍. 스물아홉 살 과학기자 길라임의 소개팅 자리.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다. 이름 김주원, 직업은 백화점 영업팀장, 나이 서른 셋, 키 184cm, 훈훈한 인상까지 겸비한 남자가 나온다고 해서가 아니다. 그…, 그냥 느낌이 좋다. 설레는 마음에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호텔에 도착했다. 향기로운 호텔 화장실에서 35분 동안 거울만 보다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혹시 저 멀리 보이는 바람직한 남성이 바로 나의 파트너? 그가 날 알아보고 일어났다. 올레~!

최대한 조신한 포즈로 인사한 뒤 고개를 들어 자세히 얼굴을 보는데…, 헉! 코 옆에 붓글씨로 방점을 찍은 듯 묵직하게 위치한 저것은 ‘오서방점’? 점까진 애교로 봐줄 수 있다지만, 그 한 가운데 나있는 굵고 시꺼먼 털은 어찌한단 말인가. 으악~! 당장이라도 핸드백 속 족집게를 꺼내고 싶어 손이 근질거렸다.

근질거리는 손을 억지로 참으려니 속이 탄 나머지 비싼 커피를 국 먹듯 후루룩 들이켰다. 그리고 시선을 둘 곳 없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그의 다정한 말투가 너무 감미로웠다. 하지만 나의 신경은 온통 콧바람에 팔랑이는 ‘털’ 세 가닥에 쏠려 있었다.

‘털털’하고 담백한 성격의 그와 헤어지고 집으로 오는 길에 번뜩, 다음 달 기사 주제를 ‘점’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점에 대한 모든 것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점은 멜라닌세포 계통인 모반(母斑)세포가 증식해서 생긴 것이다. 멜라닌세포에서는 자외선으로부터 인간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색소가 만들어지는데, 색소의 색깔은 주로 검은색이다. 따라서 멜라닌세포 계통의 모반세포가 증식해 생긴 점의 색깔도 대부분 검은색, 암갈색 등을 띠는 것이다.

점은 피부의 어느 층에 위치했는가에 따라 경계 모반, 복합 모반, 진피 내 모반으로 구분된다. 경계 모반은 생긴 지 얼마 안 된 어린 점으로, 피부의 가장 바깥인 표피에 있으며 만져 보면 거의 평평하다. 시간이 지나면 경계 모반이 크고 진한 색으로 변하면서 피부 아래층으로 이동하는데, 이것이 복합 모반이다. 복합 모반은 표피 아래에 있는 진피에 위치해 있고 볼록 솟은 모양이다.

진피 내 모반은 복합 모반보다 더 늙은 점으로 진피의 깊숙한 곳이나 지방층에 자리 잡고 있다. 사마귀처럼 반구 모양으로 두드러지게 튀어 나와 있어 피부에 매달려 있는 듯한 모습이며 털이 나 있기도 한다.

보통 점이라고 하면 검은색을 떠올리기 쉽지만, 점의 색깔은 매우 다양하다. 검은색 점은 앞서 말했듯이 오래된 것일수록 짙은 색을 띤다. 갈색 반점은 밀크커피색 반점이라고도 하는데 동그라미, 지도 모양 등 생김새가 다양하고 우리 몸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다. 색이 옅어서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고 색도 진해진다.

푸른 점은 두 가지가 있는데, 오타씨반점과 몽고반점이다. 오타씨반점은 눈 주위에 푸르스름한 색의 반점을 말하는데, 눈알 흰자위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10세 이전 여아에게 주로 많이 생기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진해진다. 몽고반점은 주로 황인종 아기들의 엉덩이에 생기는 점을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90%는 가지고 태어나며, 5~7세가 되면 거의 사라진다.

붉은 점은 정상이 아닌 혈관이 지나치게 많아서 생기는 것으로, 혈관종과 포도주색 모반 두 종류가 있다. 혈관종은 주변 피부보다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 딸기 반점이라고도 부른다. 몽고반점과 마찬가지로 신생아 때부터 생후 1년까지는 커지다가 그 후부터 작아지면서 없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혈관종보다 색깔이 옅은 포도주색 모반은 비교적 편평하며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까지 취재하다 보니 문득 소개팅한 그 남자의 점이 떠올랐다. 짙은 색에 털이 난 그의 점은 ‘검은색 진피 내 모반’이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점은 양성종양으로 그냥 피부에 두어도 무방하지만, 악성종양일 경우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그 남자의 점, 방치해도 괜찮을까?

점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 ① 갑자기 커지는 경우 ② 주변에 불규칙한 경계나 색 변화가 생기는 경우 ③ 피가 나거나 갈라지고 가려운 경우 ④ 염증이 생기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⑤ 점에 나 있던 털이 빠지는 경우

털이 난 점은 악성종양인 암으로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이유 없이 안도감이 느껴진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 김주원, 그 사람이었다. 백화점 세일 준비 때문에 엄청 바빠서 이제야 연락을 한다며 미안해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주말에 함께 미술관에 가자고 했다. 나도 모르게 알겠다고 말했다. 너무 쉽게 승낙했나…?

전화를 끊고 나서 그의 얼굴을 떠올리니, 문득 얼굴에 난 점의 위치에 따른 의미가 궁금해졌다. 눈과 눈 사이에 점이 있으면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많고, 인중에 점이 있으면 상냥한 성격이라고 한다. 왼쪽 눈 아래 있는 점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눈물점이 아닌, 행복한 결혼 생활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왼쪽 눈썹 아래 점이 있는 사람은 엄청난 부자가 되며, 코 옆에 점이 있으면 마음이 착해 손해를 보는 타입이란다.

비록 비과학적인 이야기지만 ‘그래서 그의 성품이 착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돌아보면 티끌만한 작은 점 하나가 눈에 거슬려 그동안 잃어버린 인연이 너무 많다. 점이 없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단점이 없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연초에 용한 데서 점(占)을 본 엄마는 내가 올해 안에 평생의 배필을 만난다고 했다. 주말에 그의 얼굴을 보면 ‘오서방점’으로 보였던 그 점이 ‘매력점’으로 보일 것 같다. 이번엔 정말 느낌이 좋다.

글 : 이혜림 동아사이언스 기자 (도움 : 아주대학교 피부과학교실 김유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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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의 ‘남다른’ 출산․육아 전략!   FUN 과학

제 1287 호/2010-12-20

뻐꾸기의 ‘남다른’ 출산․육아 전략!
안녕하세요, 생생 동물 라이브 청취자 여러분! 뻐꾹~ 뻐꾹~ 청아하게 울리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오늘 한낮의 데이트 초대손님입니다. 바로 ‘뻐꾸기’지요. 뻐꾸기들은 남다른 출산과 육아 전략을 가진 새로 유명한데요. 최근 전 지구적으로 출산율 저하, 멸종 동물 증가가 문제가 되고 있지요. 뻐꾸기의 독특한 육아 방식에 혹 해답은 없을지 들어보겠습니다.

진행자 : 뻐꾸기 씨, 안녕하세요. 이제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출산 후 알을 품을 둥지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요즘 둥지 지을 곳 구하기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만….
뻐꾸기 : 아이, 참 쑥스럽네요. 동물세계를 아시는 분은 다 아시다시피 저희 뻐꾸기들은 둥지를 틀지 않습니다. 전문용어로는 육아기생, 부화기생이라고 하죠. 흔히들 ‘탁란’이라고 하는데, 들어 보셨나요?
진행자 : 아, 네. 탁란(托卵)이라면 다른 새에게 알을 맡긴다는 얘기인가요?
뻐꾸기 : 그렇습니다. 저희 뻐꾸기들은 때까치, 알락할미새, 흔히 뱁새라고 하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에 알을 낳고 부화되면 그 새들이 알을 키워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 한국에서는 주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를 이용하고 있지요. 알은 내가 낳고, 키워주는 건 전적으로 둥지의 주인인 계모에게 맡기는 식입니다.

진행자 : 인간이든 동물이든 자기 새끼 키우기도 벅찬 현실인데,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순순히 알을 받아들여 줍니까?
뻐꾸기 : 호호~ 물론 붉은머리오목눈이가 모르게 하는 일이죠. 수컷이 망을 보다가 붉은머리오목눈이가 둥지를 비운 틈을 타 얼른 둥지 속으로 날아들어 알을 낳지요. 몸을 흔들어 알을 낳는 데는 10초도 걸리지 않아요. 보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붉은눈이오목눈이의 알 하나를 물고 나옵니다.
진행자 :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알이 뒤바뀐 것을 눈치채지 못할까요? 아무리 ‘새머리’라지만 알의 색이나 모양, 크기를 보고 금방 눈치챌 것 같습니다만….
뻐꾸기 : 물론 눈치챌 가능성도 있지요. 하지만 저희 뻐꾸기들도 바보는 아니니까요. 알의 모양과 색깔이 비슷한 새의 둥지에 알을 낳습니다. 사실 저희 뻐꾸기들은 같은 뻐꾸기라도 탁란하는 새 둥지에 따라 다른 알을 낳기도 합니다. 여기 한국에서는 붉은머리오목눈이와 비슷한 파란색 알을 낳지만, 개개비 둥지에 탁란을 하는 일본 서식 뻐꾸기의 경우는 개개비 알과 비슷하게 흰 바탕에 검은색 반점이 있는 알을 낳지요.

진행자 : 아, 정말 탁월한 전략이군요. 하지만, 알에서 깨어나면 아직 눈도 못 뜨는 어린 새끼인데, 혼자 다른 새의 둥지에 두고 나오는 건 잔인하지 않나요? 어미 새가 눈감아 준다고 해도 다른 새끼들이 눈치채고 힘을 모아 해칠 수도 있을 테고요.
뻐꾸기 : 사자는 새끼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절벽에서 던져 살아남는 자식만 키운다고 했던가요. 저는 우리 뻐꾸기들의 핏속에 흐르는 강인한 생존 본능을 믿습니다. 저 역시 남의 둥지에서 이렇게 자라났으니, 제 자식도 당연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제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살기 위해 안 한 짓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잔인했구나 하고 몸서리가 쳐질 정도지요.

진행자 :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뻐꾸기 : 저처럼 제 어머니도 저를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에서 낳고 날아가셨죠. 저는 다행히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진짜 알보다 빨리 부화했습니다.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상태였지만, 저는 있는 힘을 다해 옆에 있는 알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둥지에는 3개의 알이 있었는데, 저는 그 중 1개만을 없앨 수 있었죠. 나머지 2개의 알은 부화에 성공했고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저희 뻐꾸기는 붉은머리오목눈이보다 체구가 훨씬 큽니다. 다 자란 상태에서는 몸집이 배 이상이지요. 당연히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새끼보다 많이 먹어야 이렇게 자랄 수가 있습니다. 먹이를 더 얻어먹기 위해 더 크게 울며 어미 새를 재촉했습니다. 때로는 우리 새들을 잡아먹는 적을 불러올 정도로 크게 울어 댔지요.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어미 새가 제 입에 더 많은 먹이를 넣어줄 테니까요.




▲오목눈이가 제 몸집보다 두 배 이상 큰 뻐꾸기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다. 사진 제공 : 동아일보


진행자 : 제가 자료 화면을 보니, 정말 누가 자식이고 누가 어미인지 의아할 정도로 크기 차이가 많이 나네요. 제가 붉은머리오목눈이라면 먹이를 구해다 주기는커녕, 뻐꾸기 부리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을 용기도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몸통까지 한번에 꿀꺽 할 정도로 입이 크네요.
그건 그렇고, 아까 말씀 중에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진짜 알들보다 빨리 부화됐다고 하셨는데요. 그건 본인만 겪은 행운입니까? 아니면 어떤 뻐꾸기든 그렇습니까?
뻐꾸기 : 날카로운 질문이십니다. 저희 뻐꾸기들이 최근까지 ‘며느리도 모르는’ 비밀로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영국 셰필드 대학의 연구진들이 생물학회지 ‘프로시딩스 B’저널에 그 비밀을 발표했더군요.
놀라지 마십시오. 저희 뻐꾸기들은 알을 낳기 전 몸속에서 24시간 품을 수 있는 ‘체내부화’ 능력을 갖고 있답니다. 1802년에 이미 제기되었던 설이지만, 당시에는 말도 안 된다며 무시됐었죠. 하지만 영국의 과학자들은 뻐꾸기들이 몸속에 24시간 알을 품으면, 31시간이 지난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체내에서는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지요. 탁란하는 새의 새끼들과 함께 깨어난다면 뻐꾸기 새끼가 살아남을 확률은 훨씬 줄어들게 될 테니까 우리 뻐꾸기로서는 정말 필요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진행자 : 다른 새에게 양육을 맡기니, 일종의 은인인 셈인데 그 어미 새 새끼들의 생명을 빼앗아 생존한다니 너무 뻔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나요?
뻐꾸기 : 그건 뭘 모르시는 말씀이네요. 뻐꾸기뿐 아니라 전체 새들 중 1% 가까이가 탁란으로 번식합니다. 새들은 그 정도이지만, 곤충 쪽에서는 더 흔한 일이죠. 인간 세상에서도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시겠죠? 어떤 전략을 택하든 종족을 번식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지요. 아예 안 낳고 있는 것보다야 낫지요. 암, 그렇고 말고요.
진행자 : 네, 지금까지 뻐꾸기 씨의 출산과 육아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자신만만하게 얘기하셨지만, 저 유명한 탁란 습성 때문에 뻐꾸기의 개체 수는 항상 위태로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역시 모두 다 뻐꾸기의 새끼를 키워주는 것은 아니라서 탁란이 성공하는 것은 겨우 10%에 불과합니다. 다른 지역에서의 연구 결과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본에서 담청색날개까치에 기생하는 뻐꾸기의 경우, 탁란을 한지 10년 안쪽의 지역에서는 알을 제거하는 까치가 없었지만, 20년 이상 된 곳에서는 40% 이상의 까치가 뻐꾸기의 알을 없앤다고 합니다. 이용당하는 쪽도 넋 놓고 있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만약 이용당하는 쪽에서 알을 100% 가려내 제거해 버린다면 뻐꾸기는 다른 새를 찾아내 알을 낳겠지요. 둥지를 틀고 새끼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키우는 고생을 덜기 위한 뻐꾸기의 방법이 과연 더 나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청취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지금까지 동물 생생 라이브였습니다.

글 : 이소영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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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도 과용하면 독(毒)!  
제 1285 호/2010-12-20
비타민도 과용하면 독(毒)!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모 대기업 부장 김남용 씨(가명, 40대)가 병원을 찾아왔다. 그가 걸어 들어오는 모습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김 씨의 건강 기록지는 종합병동을 연상케 했다. 지방간, 고혈압, 고지혈증에 흡연, 음주 등 어느 것 하나 안심할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짐짓 자신만만했다. 술이나 담배를 줄여야 한다고 처방하자,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줄이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그렇다면 건강관리를 위해 실천하는 것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대신 가방을 열어보였다. 그 안에는 온갖 비타민 약통들이 담겨져 있었다. 약국을 차려도 될 정도인 그의 비타민 리스트는 지용성, 수용성, 합성, 천연, 국산, 외국산을 총망라하고 있었다.

김 씨는 과음하고 난 다음날 숙취해소용 드링크를 빼먹지 않고 마셨고 아침식사를 거르더라도 종합비타민 한 움큼은 꼭 챙겼다. 그에게 왜 자주 아침식사를 거르느냐고 묻자, 엉뚱하게도 식사를 거르는 대신 종합비타민을 챙겨먹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에게 종합비타민은 아침밥 결식의 면죄부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최신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비타민이 가진 긍정적 효과에 대해 종종 보고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마라토너, 스키어나 군인들처럼 극한 육체적 상황이나 추운 환경에 노출되는 직군에게 비타민 C가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비타민 C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는 희소식이다.

‘비타민’은 유명 건강프로그램의 이름으로 쓰일 만큼 한국인들에게 무척이나 긍정적인 영양소로 느껴진다. 비타민은 외부의 식품이나 약물을 통해서만 공급되기 때문에 적절한 비타민 복용은 중요한 내 몸 경영 활동이다. 식품으로 비타민을 원활하게 공급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적절한 비타민 제제나 보조식품은 최선의 건강도우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비타민을 복용할 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비타민은 ‘보조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인체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비타민은 정상적인 식사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얼마 전 실시됐던 대규모 역학조사는 그간 인류가 갖고 있던 비타민에 대한 환상과 무지가 심했음을 보여준다. 또 현대인의 비타민 사용이 누더기 옷을 기워놓은 것처럼 막무가내였음을 반성케 했다.

일명 비타민쇼크, 코펜하겐쇼크로 불리는 이 조사결과는 잘못된 비타민 사용이 오히려 생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는 위험요소임을 보여 주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집약체 한 알을 복용하는 것으로 모든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보다 편한 건강법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이는 한국인이 그간 추종해온 ‘한 방에 모두 해결하기’를 위한 빨리빨리 건강법의 한 극단일 뿐이다.

비타민은 필수적인 경우에만 먹거나 보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 많은 양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영양의학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전문의들이 권고하는 비타민 사용원칙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서 연령에 맞게 한두 알 정도의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몸에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로 그 이상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영양전문가를 찾아 체계적인 처방을 받아야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와 같이 비타민 소모가 많고 음식섭취가 소홀한 특수 상황이라면, 일시적으로 비타민의 도움을 받는 것이 허용된다. 하지만 이때도 무조건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정상적인 식사패턴으로 신속히 복귀해 음식으로 비타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술, 담배의 절제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만으로도 스트레스 경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비타민을 활용할 수 있다. 만성스트레스는 부신의 기능을 소진시키므로 비타민 C 500~1,000mg, 비타민 B5 100~500mg, 비타민 B6 50~100mg, 아연 20~30mg, 마그네슘 250~500mg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이 영양소들은 대체로 신선한 과일과 야채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제철 과일을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

업무과다로 인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라면 우선 피로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에 있어 80대 20 원칙 훈련과 휴식,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그밖에 일시적으로 기본영양제와 함께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하면 효과가 있는데, 하루에 비타민 C 500~1000mg이나 마그네슘 200~300mg을 1일 3회 복용하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비만일 경우 과다한 탄수화물섭취로 인해 인슐린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인슐린 민감성을 올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크롬보충제를 복용하면 체중조절과 더불어 혈당조절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또 코엔자임 Q10은 지방을 적절한 에너지로 전환하고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음식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을 증가시켜 살을 빼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불면증일 경우 스트레스 조절과 수면인지훈련 및 환경 개선이 중요하다. 개선되기까지 취침 전 니아신, 비타민 B6, 마그네슘, 멜라토닌 등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처럼 비타민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병원을 찾은 김 씨의 경우는 어땠을까? 사실 그는 영양과잉상태였다. 영양과잉상태라는 진단을 내리자, 역시나 세포대사를 활성화시키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가 신봉하는 건강기능식품이 복부비만은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나친 비타민 의존이 그에게 득보다는 실이 되고 있었던 것. 결국 가지고 다니는 비타민 약통의 2/3를 과감히 버리라고 처방했다.

진료실을 떠나면서 불안해하는 그의 표정을 보며 이 처방이 얼마나 성실히 지켜질지 자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만성피로를 비타민이 구제하지는 못했다는 사실은 되새기기를. 비타민이 진실로 한 사람을 보호하는 강성한 무기가 되는 것은 지나친 비타민 의존증에서 벗어날 때 가능하다는 것이 내 몸 경영의 진실이다.

글 : 박민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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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신나게 웃고 싶다. 그래도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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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12-3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을 꺾어서 보세염 에서 완전 뒤집어 졌어요. 회장님 안계셨기에 망정이지 저 죽을뻔 했네요. 완전 빵터져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목을 꺾어서 봐야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노아 2010-12-31 14:29   좋아요 0 | URL
목을 90도도 아니고 180도로 꺾으래요. ㅋㅋㅋ
저는 밤중에 봤는데 미친 듯이 웃었어요. ㅎㅎㅎ

moonnight 2010-12-3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니터 앞에서 혼자 미친 듯이 웃었어요. ^^;
덕분에 기분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해피 뉴이어 ^^

마노아 2010-12-31 14:29   좋아요 0 | URL
헤헷, 우리 같이 웃어요. 달밤 님도 해피 유희열~!

비로그인 2010-12-31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눈물났어요...
마노아님 덕분에 즐거운 연말이에요. 마노아님 새복많!!! 행복한 일로 가득한 새해되세요~

마노아 2010-12-31 14:30   좋아요 0 | URL
헤헷, 웃어주시니 저도 막 기뻐요. 우리 새해에 복 가득 행복 가득 멋지게 시작해요.^^

무스탕 2010-12-3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사무실인데 크게 웃지도 못하게 왜 이러시는거에욧-!! ^^

마노아 2010-12-31 14:30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왜 이럴까요. ㅎㅎㅎ ^^

무해한모리군 2010-12-31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발.. 신발 어떻해 ㅎㅎㅎㅎ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마노아님

마노아 2010-12-31 16:26   좋아요 0 | URL
고추장 찍은 족발에 엄청 뿜었어요.ㅋㅋㅋ
새댁 휘모리 님도 새해 복 담뿍 받으셔요.^^

비로그인 2010-12-31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후기 말이죠, 난 저 글을 아주 오래전 인터넷에서 읽었을 때 한국 사람들의 이 재치에 놀랐던 기억이 나요. 이런 사람들이 하는 이런 말을 한국말로 알아듣고, 이해하고, 웃는다는 게 참 좋았어요.
아, 기대를 배반하지 않기 위해 어깨로 문 밀고 가는 사람, 너무 좋잖아요?

마노아 2010-12-31 16:26   좋아요 0 | URL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재치라니, 그렇게 해석해주는 Jude 님이 너무 근사해요.^^
빵봉투 손잡이가 얼마나 커야 머리통이 들어갈까를 생각했던 저와는 너무 다르잖아요.^^

마녀고양이 2010-12-31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덕분에 웃으며 마지막 날 보냅니다. 크.
즐거운 새해 되세요!

마노아 2010-12-31 17:07   좋아요 0 | URL
우리 2011년도 열심히 웃으며 보내요. ^0^

... 2010-12-31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추장 묻은 족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노아님. 그나저나 저도 김훈의 새 책을 사두었는데 마노아님 리뷰보고 뒷걸음질 치는 중 =3 =3 =3

마노아 2010-12-31 19:30   좋아요 0 | URL
아아, 제가 김훈 안티 역할을 하고 있네요. 그럼 안 되는데...^^ㅎㅎㅎㅎ
우리 같이 복 잔치 해요. 2011년 화이팅이에요.^^

순오기 2010-12-31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재 옷이 옷이~~~~~~~ 고추장 묻은 족발~~~~~~ 팔없는 빵집 소녀~~~~~~~~ 아주 웃겼어요.
한해를 이렇게 보내는군요.ㅋㅋ

마노아 2010-12-31 21:43   좋아요 0 | URL
아아, 이제 두시간 조금 남았어요. 뭔가 아쉽고 들뜨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