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해 둘째 날 꿈 속에서 친구가 암으로 죽었다. 꿈 속에서 너무 놀라서 울다가 깼다. 전화를 걸어보니 건강히 잘 지낸다고 한다. 개꿈이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꿈이라도 무섭다. 그런 꿈은 제발 안 꾸고 싶다.
2. 시크릿 가든 재밌게 보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 조금 염려스러웠다. 정황으로 보건대 김주원과 길라임이 몸이 바뀐 채로 뭔 사고가 날 것 같은데 만약 새드 엔딩이라면 김주원의 몸을 한 채 길라임이 살아남는 결과가 나올 텐데, 그렇다면 그건 '청년 데트의 모험'의 설정 그대로가 아닌가. 이거야 내 상상이니 그리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보톡스 사건으로 한참 시끄러웠는데 혹여나 그런 결말로 갈까 우려스럽다. 킁!
3. 그렇게 권교정 작가를 떠올리고 있는데, 권작가님의 신작이 곧 나올 모양이다. 제목은 셜록!
우리가 아는 그 셜록 홈즈다. 아니, 그럼 청년 데트는 어쩌고? -_-;;;




청년 데트의 모험과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와 마담 베리의 샬롱과 헬무트가 모두 미완결이다. 작가님이 부러 미완결로 남겨둔 것은 아니지만 하도 연재 중단이 많은지라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그러다 제2의 이은혜 작가님이 되실라...;;;;;
매지션은 동인지로 2권이 나오는가 보다. 이건 리브로에서 확인했다. 만화는 확실히 그쪽이 강세지..;;;;;
하여간, 셜록 홈즈가 기대가 되긴 하지만 다른 작품들도 제발 생각해 주셨으면...ㅜ.ㅜ
4. 주말 내내 언니가 감기로 콜록였는데, 주말 지나면서 나한테 옮고, 둘째 언니네로도 다 옮겨갔다. 내가 가서 지어온 약을 나눠 먹었다. 증세가 똑같아서...;;;;; 내내 추운 요즈음, 수영장 가는 것 말고는 전혀 외출을 하지 않았더니 생각보다 감기가 금세 잡혔다. 원래 겨울 날씨는 삼한사온이라고 했지만, 요새는 그것도 맞지 않는다. 열나 춥다. 계속 춥다. 걱정스럽다...
5. 친구가 무한도전 달력을 보내왔다.
누드 사진을 보고 깜딱 놀랐다. 첫번째 모델이 누구인지 궁금했다. 나머지는 알아보겠는데 첫 사진만 못 알아차렸다.
친구한테 물으니 노홍철이라고 한다. 어이쿠! 무한도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팬들의 그 열광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지난 크리스마스 전주에 방송했던 '나비효과'가 아주 감동적이라는 누군가의 감상을 보았다. 궁금해진다. 그 편만 찾아서 봐야겠다.
6. 수영을 다섯 달을 배웠다. 1월에는 오전 반으로 옮겨갈까 고민을 했는데 새 선생님과 새회원들을 생각해서 그냥 하던 데서 하자고 시간을 옮기지 않았다. 강사 샘께 혹시 1월에도 하냐고 물으니 한다고 해서 그리 믿었는데 새해 첫 수업에 가보니 선생님이 그만두셨다. 옆에 라인까지 두분이나. 대우가 너무 열악해서 거의 알바 수준이란 소문은 들었다. 비정규직 대우야 모르는 바 아니고... 안타깝다. 벌써 세 번째 선생님이다.
7. 애석하게도... 선생님이 바뀌실 때마다 비쥬얼이...ㅜ.ㅜ 첫번째 선생님은 인물도 몸도 다 좋았고, 두번째 선생님은 몸이라도 좋았는데, 이번엔.. 음.... 수영 다니는 즐거움이 하나 사라졌다. 아, 아쉽네...;;;;;
게다가 저번 선생님이 이번 달부터 우리 접영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새 선생님이 오시더니 기초가 너무 부족하다고 하신다. 사실 지난 선생님이 워낙 대충 가르치시긴 했다. 본인 입으로도 자기는 원래 대충 가르친다고 말씀하시던..ㅎㅎㅎ 이번 선생님은 정반대다. 왕꼼꼼! 은근슬쩍 상급반으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택도 없다. 기초를 잘 다져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괜히 콧바람 들어갔다가 김이 새버려서 살짝 아쉽다.
8. 같은 수영 강습을 받는 남자 고등학생이 있는데 엄청 싹싹하고 넉살이 좋다. 누나누나~하며 친근하게 말을 거는데 '누나'라는 호칭이 어째 부담스럽다. 녀석은 몇 달 얼굴 보더니 이제 반말하는데 나는 막 존댓말 하고...;;;;
역시 같은 수영반의 50대 아저씨는 자신이 이태원에 있는 ㅋ호텔을 800억에 인수했다고, 세금까지 1000억 썼다고 막 자랑하신다. 복비가 14억이라나... 그런 자산가가 눈앞에 있다는 게 놀랍지만, 그런 사람이 그걸 자랑하고 있다는 게 더 놀라웠다. 아저씨도 나처럼 접영 못 들어가고 다시 키판 잡고 발차기 하느라 무척 상심해 계신다. ㅎㅎㅎ
9. 수영장에서 돌아오는데, 어느 호프집 주인이 나오더니 정류장 앞에다 담배 꽁초를 버린다. 뭐야? 하고 노려보는데 자기 가게 앞 쓰레기는 손으로 줏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간다. 헐~
10. 어제는 내가 주문하지 않은 화장품이 택배로 왔다. 이름이 홍ㅇㅇ로 써 있어서 울 언니가 주문한 건가? 하고 넘겼는데, 아침에 다시 확인해 보니 우리집이 아니라 다른집에 올 게 잘못 온 거다. 울집 주소는 778-11번지인데, 그 상자는 788-11번지였다. ㅋㅋㅋ 수취인에게 전화 걸어서 찾아가게 했다. 정작 울집에 오기로 한 택배는 오지 않고 있다. 어제 온다던 알라딘 택배도, 오늘 온다던 알라딘 택배도 문자만 오고 물건은 오지 않았다. 혹시 788-11번지에 가 있는겨?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