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가족 레시피 - 제1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6
손현주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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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라는 말이 정말 마음에 든다. 가출이라는 말은 왠지 불량스러워 보이는데, 출가라는 말은 자존감 높아 보이며 정신적으로 높은 경지에 있는 느낌이다. 나는 나를 욱하게 만드는 일들이 종종 일어날 때마다 참을성을 기르는 것이 곧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무언, 무반응으로 대처한다. 인내의 열매는 달다는 것. 단언하건대 나는 조만간 출가에 꼭 성공할 것이다.-12쪽

할매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뉴스 시작 전에 방송되는 홈드라마다. 그 시간대 드라마에는 노인이 빠지는 법이 없고, 대부분 노인의 권위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드라마를 볼 때면 할매가 어찌나 앙탈을 부려 대는지 귓속의 달팽이관을 빼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22쪽

삼촌이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사람이든 주식이든 사연이 많은 건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라고.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하기야 사연으로 따지면 나처럼 사연 많은 아이도 없을 거다.-57쪽

두꺼비 같은 아빠의 손맛은 무척 맵다. 아빠는 화가 나면 고릴라처럼 변하면서 몸과 마음을 제어하지 못한다. 어른이 되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는 마법에라도 걸리는 걸까.-94쪽

미하일은 세몬과 살면서 그 질문의 답을 얻는다.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미래를 볼 수 있는 지혜고,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사랑이며, 사람은 사랑 때문에 산다는 게 그 답이었다. 미하일은 지극히 종교적인 이 세 가지 답을 깨닫고 하늘로 올라간다.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며, 인간의 내부에 있는 것은 욕심이며, 결국 인간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살아간다.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서 얻은 답이다. 모두들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지,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인간은 한 명도 없다.-103쪽

이 집에서 삼촌 하나만은 엄마를 나쁘게 말하지 않았다. 모두가 엄마를 나이트클럽 댄서라는 이유로 괄시하고 그녀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나를 소외시켰는데, 삼촌은 엄마를 사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해 주었다.
삼촌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내게 한마디를 더 했다.
"그런데 여울아, 너 혹시 돈 가진 거 있니? 주식 오르면 팔아서 갚을 테니, 가진 돈 있으면 좀 꺼내 봐라."-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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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이야기 비룡소의 그림동화 106
아이린 하스 글 그림, 백영미 옮김 / 비룡소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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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더운 여름 밤
루시가 창문을 열자
개구리 한 마리가 방으로 폴짝 뛰어 들더니
루시에게 생일잔치 초대장을 주었다.
게다가 생일잔치 때 쓰라고 요술종이 모자도 하나 주는 게 아닌가.
개구리는 다시 폴짝 뛰어 정원으로 돌아갔다.
루시로서는 느닷없는 이 한밤의 초대장,
하지만 거절하기에는 지나치게 아까운 기대가 아닌가!
더구나 요술모자도 받았으니 가야하는 건 당연지사.

요술 모자를 쓰고 집 밖으로 나가자 달님의 부드러운 손길이 모자를 쓰다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루시는 나뭇잎만큼 작아지고 말았다.
정원의 딱정벌레들이 강아지만큼 커 보이고
불 켜진 할머니 방 창문은 하늘만큼 높아 보였다.
모든 것이 어리둥절해진 루시 앞에 택시 한대가 끽! 서버렸다.
아기 새가 운전하는 택시였다.
루시는 자연스럽게 생일잔치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가는 길에 루시의 택시는 여러 친구들을 태우게 되었다.
모자를 꾹 눌러쓴 생쥐 아줌마도 만났고,
조금씩 기어서 열심히 가고 있던 자벌레도 만났다.
낡아 빠진 조그만 인형도 동행이 되어버렸다.
어느 더운 여름밤에 주인이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고백한 인형은 오래오래 외로워하고 있었다.
루시는 이들 친구들의 손을 잡고 즐거운 마음올 생일 잔치가 열린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올빼미한테 잡아먹힐 뻔한 위험이 닥쳤지만
올빼미가 우산을 빼드는 사이 이들 택시 일행은 빠르게 도망쳤다.
그리고 마침내 커다란 웅덩이 앞에 다다라서는 택시에서 내려 각자 배를 잡아타고 물 위를 달렸다.
루시랑 아기 새랑, 생쥐 아줌마랑, 자벌레랑 인형까지 말이다.
이들이 탄 배가 재밌다.
물고기도 있고, 자라도 있고, 빈 병에 딸기까지.
모두 자신에게 걸맞는 멋진 배가 되어주었다.

정원에 사는 이웃들은 빠짐없이 생일 잔치에 모였다.
귀뚜라미는 여름 노래를 불렀고
쐐기아저씨는 맛 좋은 토끼풀을 내놓았다.
흥겹게 춤을 추는 정원의 식구들!
여백 없이 꽉 들어찬 그림은 일견 숨이 막힐 것 같기도 하지만,
동시에 황홀함마저 주는 환상적인 그림 축제를 펼치고 있다.

알고 보니 생일 당사자는 올빼미였다.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들이닥쳤던 올빼미는 자신의 생일 축하를 위해 모였다는 것을 알고는 머쓱해지고 만다.
축하 노래도 들었는데 벌레를 잡아먹을 수는 없는 노릇!
오늘 밤만은 생일 케이크만 먹기로 결심한다.
이거, 생일 끝나면 바로 잡아 먹는 것 아닌지 고민을 아니 할 수 없다.

케이크를 먹은 자벌레는 멋진 나방으로 변했고,
날 수 있게 된 자벌레는 아기 새에게도 비행법을 알려 주었다.
루시는 생쥐 아줌마에게 사탕 스무 개를 주며 고양이를 위한 예쁜 모자를 부탁했다.
허헛, 생쥐에게 고양이 모자를 부탁하다니, 루시는 참 너무하네!

생일잔치는 끝이 났고, 아기 새는 루시와 인형을 태우고 밤하늘을 훨훨 날아 할머니 방에 도착했다.
요술 모자를 벗자 루시는 다시 원래의 크기로 커져버렸다.

루시가 데리고 온 인형은 할머니가 어릴 적에 잃어버렸던 소중한 인형이었다.
인형도 옛 주인을 다시 만났고, 할머니도 소중한 친구를 다시 만났으니 얼마나 축복받은 밤이던가!
여름 날의 더위도 잊고 서로를 꼭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눌 수 있다.

이야기의 힘은 다소 약하지만, 그림이 주는 충만감이 있다.
동양적인 느낌의 정반대에 서 있는 그림의 느낌이다.
꽉 차 있고, 풍성하고, 화려하다.
아이의 눈에는 이 싱그럽고 신비로운 정원 속 세계가 꿈나라처럼 멋지게 보이지 않을까.
이 책을 보고 조카가 예쁜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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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4-2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바빠서 살짝만 봤는데
오늘 다시 들려서 찬찬히 보네요.
곱다 곱다 했는데, 다시 보니 더 고와요. 색상이 사르르 녹을거 같아요.
모자 쓴 부엉이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들구요.

마노아님, 이쁜 사진들 감사드리고, 즐거운 한주되세요.

마노아 2011-04-25 12:49   좋아요 0 | URL
저는 방금 마고님 서재에서 비창을 들었어요.
마고님은 여기 계셨군요.^^
그림이 환상적인 작가예요.
미처 찾아보지 못했는데 다른 그림책도 있는지 알아봐야겠어요.
마고 님도 한 주 즐겁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셔요.^^

카스피 2011-04-25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참 환상적이에요^^

마노아 2011-04-26 12:52   좋아요 0 | URL
그림에서 사람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어요.^^
 
수상한 고객들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류승범 주연의 영화는 언제나 극과 극을 갔던 것 같다. 아주 나쁜 놈이거나, 아주 웃긴 놈이거나. 아마도 꽤나 강렬한 인상 덕분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이 영화에서는 나빴고, 웃기기도 하지만, 또 좋은 놈이기도 한... 그런 역할이다.  

보험 챔피언도 먹었었던 영업사원 배병우는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 연봉 10억을 받지 못하면 짐승 새끼라는 다짐을 날마다 새기며 일어나는 그는 이직을 일생 최대의 기회로 여긴다. 여자 친구는 10억 씩이나 벌어야 행복할 수 있는 거냐고 묻지만 당시의 그는 소박한 행복의 맛도 멋도 알지 못한다. 오로지 앞으로만 달려갈 뿐.  

그런 그에게 적신호가 떨어졌다. 그의 고객이 그의 충고와 정보를 바탕으로 자살을 해버린 것이다. 유족은 자살 방조 혐의로 고소를 했고 그는 억울하다고 항변하지만 여자 친구는 몹시 실망해서 떠나버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년 전에 가입시켰던 불량고객이 떠올랐다. 과거에 자살 시도 경력이 있었던 그들은 이제 보험금을 노리고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 배병우는 그들 수상스런 고객 네 명을 쫓아다니며 생명보험을 해지하고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것을 설득한다. 하지만 작정하고 보험을 들었던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윤하는 영화에서 사채업자에게 쫓기며 어린 동생을 부양하는 가장으로 나온다. 자신의 꿈과 생계를 함께 책임져줄 최적의 직업으로 가수가 되고 싶지만 현실의 벽은 결코 녹록치 않다. 내가 사랑하는 이승환은 윤하를 몹시 좋게 보고 있어서 공연의 게스트로 곧잘 초대하곤 했다. 그래서 윤하의 노래는 라이브로도 종종 들어봤지만, 난 그녀의 노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부른 그녀의 노래들은 모두 좋았다. 내가 싫었던 것은 단지 그녀의 노래였구나. 다른 노래를 부르니 이렇게 좋은 것을....;;; 첫 연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보 티나지 않게 잘 소화해냈다.  

 

정선경은 무려 네 아이의 엄마로 나오는데 남편을 잃고 혼자 어렵게 아이들을 부양하고 있었다. 좁은 집의 디테일한 풍경이다. 저런 형편에서는 깔맞춤 가구란 나올 수가 없는 법! 크기와 색깔이 제각각인 서랍장들이 빈궁한 살림을 잘 보여준다. 그래도 어린아이들이있는 집인지라 몇 권의 동화책과 귀여운 스티커들도 붙어 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장녀와 달리, 아직은 마냥 해맒기만 한 세 동생들. 엄마를 돕고 싶다는 갸륵한 마음으로 길목에서 나물을 팔아보려고 하지만 장사가 될 리가 없다. 저 모습을 목격한 엄마의 마음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하다. 반항하고 스스로를 갉아먹는 자존심만 내세우는 큰 딸이 답답했는데, 아이가 갖고 있던 배신감의 무게를 들었을 때는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는 2/3 지점이 넘어가서야 슬퍼지지만 그 전까지는 꽤 코믹하게 진행된다. 

이 집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도 깨알같은 재미를 주었다.

 

잠깐 출연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수미. 잔돈은 절대 내주지 않는 실력을 선보이신다. 아마도 손님의 상태(?)를 보아가며 그런 결정을 내리시는 듯. 그나저나 영화 보면서 맥스봉이 참 먹고 싶었다. 후후훗! 

 

윤하의 동생으로 나오는 정성하. 누군지 몰랐는데 나중에 기타 치는 것을 보고서야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던 소년임을 떠올렸다. 정말, 윤하의 기를 팍팍 죽이는 솜씨였다. 찾아보니 아직 중학생이다. 어휴!    

정성하 연주

하루종일 아무와도 얘기하지 못했다면서 낯설고 수상한 아저씨를 붙잡는 아이. 학교도 가지 못하는 가난한 아이가 내민 그 손이 무척 아팠다.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하루종일 집에 갇혀 있다가 남편이 돌아오면 얘기를 해달라고 졸라댄다. 얼마나 사람이 그리울까. 그런 노인과 이런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대사가 딱히 많았던 것도 아니고 큰 액션을 요구하지도 않는 배역이었지만, 그냥 배우라고 해도 믿을 만큼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무대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 

 

야구장 씬도 무척 재밌고 멋졌다. 대가는 썼지만, 일생의 여인을 만났으니 그대에게는 행운!  

처음엔 자신의 앞길을 막게 될까 봐 가입자들을 쫓아다니던 배병우는 어느덧 그들의 인생에 깊이 개입되어 그들의 '삶'이 끝나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몽블랑을 목표로 했을 때는 갖지 못했던 마음들이다.

내 죽음으로 나오는 보험료를 가족에게 남기고 싶은 마음을 먹었다면, 그 마음을 먹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 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누군가는 10억 연봉을 목표로 발에 땀이 나도록 달리지만, 누군가는 자식들 입에 풀칠이라도 시키려고 새벽 바람을 맞으며 쓰레기 봉투를 치운다. 그 극단적 대비는 지극히 현실적이기에 더 불편하다.  

틱 장애를 갖고 있으며 노숙자 생활로 하루하루를 근근히 버티는 청년은 하루에 세 가지씩 감사할 거리를 적는다. 인위적인 설정인 것일까. 누군가는 그렇게 냉소를 날릴 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사람도 있을 거라는 안도와 한숨을 같이 품어 본다.  

그들의 삶을 그토록 버겁게 만드는 것은 가족이면서 동시에 그들을 끝까지 살아남게 만드는 동아줄도 가족이 되어버린다. 그것은 분명 사실이다. 가난해서 아프고, 가난해서 더 서러운 그들에게 가족마저도 없다면 어떻게 이 무서운 세상을 살아갈까. 하지만 그들처럼 늘 힘이 되어주는 가족만 있는 것은 아니니, 버리고 싶은 가족도 분명 있는 법이니까....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가족이기만 해서는 곤란하다. 사실은 이 사회가 제도적으로 그들을 벼랑 끝까지는 밀지 않아야 하는 것인데, 그들을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것은 사회의 불합리한 시스템이곤 하니까.  

그래서 모순을 느끼면서도, 고객님의 행복이 곧 저의 행복입니다!라는 멘트에 희망을 걸어 본다. 노동자의 행복이 자본가의 행복이라고 믿고 실천하는 기업가가 있다면, 학생의 행복이 곧 교사의 행복이라고 믿는 학교가 있다면, 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고 모두가 믿는다면, 그 세상은 정말 행복한 세상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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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4-24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내용이군요~~~~ 류승범 영화는 본 것이 별로 없네요.
이웃의 행복이 내 행복이 되면~~~~~ 모두가 살만한 세상이겠죠.

마노아 2011-04-24 01:37   좋아요 0 | URL
작년에는 용서는 없다와 부당거래를 보았어요.
이 영화까지 모두 한 해에 다 찍은 건지 모르겠네요.
여기서 엄청 뛰어다녀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어요.
서로의 이웃이 모두 행복하다면 결국 나도 행복한 이웃이 되는 건데요.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1-04-24 12:39   좋아요 0 | URL
용서는 없다는 못 봤지만, 부당거래는 봤어요.

마노아 2011-04-24 14:57   좋아요 0 | URL
부당거래 보고 나서 혈압이 쫙 상승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가 허수아비춤을 읽고 난 뒤여서 더 그랬어요.
어휴, 다시 생각해도 심장이 듀근듀근...;;;

sslmo 2011-04-24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하, 우리 아들이 왕 부러워하잖아요~
수상한 고객들, 바로 접수합니다~^^

마노아 2011-04-24 10:34   좋아요 0 | URL
청소년들은 더 부러울 것 같아요. 또래 아이가 저런 실력을 갖고 있다니, 눈물이 날지도 몰라요.^^;;;
영화 보고 오시면 후기 꼭 부탁해요.^^

차좋아 2011-04-24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생각안나지만, (늘근도둑아저씨)
그 분은 페이퍼에 안 담겨있네요. 마노아님도 별로였던거죠?ㅋㅋ 난 그 아저씨의 연기는 연극 같아서 어색했어요.
김수미 좋았고 류승범은 악당 같은 놈이라생가하는데 연기를 잘해 인정할 수 밖에없었고, 윤하와 동생 때문에 귀가 즐거웠고,ㅎㅎㅎ 좋은 영화였어요.

마노아 2011-04-24 13:38   좋아요 0 | URL
박철민 씨 얘기하는 거죠? 사실 저기에 임주환 얘기도 거의 안 적었네요. 임주환 연기는 참 좋았는데 말이에요. 맞아요. 윤하와 그 동생 때문에 귀가 아주 즐거웠어요. ^^

귀를기울이면 2011-04-24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볼 시간도 없는데, 덕분에 영화 한 편 잘 보고 갑니다^^ 근데 혼자 나쁘고, 웃기고, 좋은 놈이면 어찌보면 평범한 인물이군요. 저처럼ㅋㅋ

마노아 2011-04-24 22:07   좋아요 0 | URL
우리의 모습이 다 들어있는 캐릭터예요.^^ㅎㅎㅎ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지요.^^

버벌 2011-04-25 0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제대로 한편을 본 느낌이네요.

마노아 2011-04-25 09:54   좋아요 0 | URL
너무 자세히 얘기했나요? 그래도 실제로 보면 하지 않은 이야기도 많아요.^^

버벌 2011-04-25 11:48   좋아요 0 | URL
아뇨~ 좋았다는 거였어요. ^^

마노아 2011-04-25 12:15   좋아요 0 | URL
헤헷, 알지만 혹시 걱정 되어서요.^^;;;;

카스피 2011-04-2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리뷰를 보면 상당히 괜찮은 영화같은데 왜 류승범은 시사회장에서 시큰둥 했는지 궁금하네요^^

마노아 2011-04-25 11:45   좋아요 0 | URL
류승범이 그랬어요? 저야 뭐 알 수 없죠.^^

꿈꾸는섬 2011-04-2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밌게 봤어요.^^ 별 네개...저도요.^^

마노아 2011-04-25 13:32   좋아요 0 | URL
헤헷, 꿈섬님의 글을 보고 제가 이 영화를 보기로 결심을 했다지요.^^
 

1. 퍼즐을 완성하고 나니 찾아오는 이 여유라니! 걸려있던 거미줄 다 떼어내고 서재 대 청소중이다. ㅎㅎ 

2. 그 사이 주문을 몇 건 했다. 아주 웃기게 되어버린... 

시작은 이거였다. 

티켓 보관용 앨범을 작년에 구입했었는데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티켓을 모두 접어서 넣어야 했다. 올초에 이승환 공연 티켓만 따로 분리해서 스크랩 북에 옮겼고, 나머지 다른 티켓들도 스크랩 하기로 결심하고 저 녀석을 샀는데 생각보다 많이 작았다.  

엽서나 사진 4x6 사이즈 정도인지라 어떤 티켓은 세로로 붙여놓으면 여백이 크고, 또 어떤 티켓은 그 공간을 넘어서서 밖으로 튀어나와버렸다.  

결정적으로 수납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정리하지 못한 티켓이 더 많았다. 

 

 

그래서 보다 큰 곳에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이 녀석을 구입했다. 

저 접착식 앨범 red를 포함해서 5만원 어치 주문을 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상품이 오질 않았다. 조회해 보니 저 녀석 수급이 힘들었나 보다. 

그러더니 며칠 뒤 품절이라며 저걸 뺀 나머지만 보내고, 차액은 환불하겠다는 메일이 왔다.  

상품 정보로 들어가 보니 빨강은 품절이고 오렌지 색깔만 남았다. 

그래서 나는 다른 책들을 또 더해서 오렌지 색깔을 재주문했다. 

그런데 역시 또 오질 않는다. 그리고 며칠 지나자 또 다시 날아온 메일은 품절이니 나머지만 보내고 환불하겠다는 알림 메시지. 

허헛, 뭐 이런 경우가....-_-;;;; 

상품을 찾아보니 이것도 뜬다. 

내지 색만 바꾸고 가격을 천원 올렸나보다. 애초에 품절이라고 정확히 공시되었더라면 이렇게 번거롭게 되지 않았을 것을... 

다음 번 주문에 이 녀석으로 재주문하려고 한다. 오기가 있지! 

요녀석은 크기가 커보이니, 맨 처음에 잘못 산 앨범에 붙인 티켓을 다시 옮기고, 그 녀석은 사진이나 엽서를 붙여야겠다. 티켓은 얇아서 속으로 꺼지니 폼이 안 난다. 두꺼운 것을 붙여야 해... 

사실 요건은 전화로 나한테 물어봤으면 레드 대신 오렌지로 보내달라고 했을 것이고, 그것도 품절이라고 말을 했으면 훨씬 쉽고 빠르게 정리가 되었을 텐데 자동 시스템으로 인한 부작용인 셈이다.  

3. 하지만 저 녀석을 빼고도 아직도 상품준비중으로 뜨는 것은 흑집사 때문이다. 

내가 두번째 주문을 넣었던 날이 흑집사 11권이 나온 날인데 주문을 마치고 보니 출시일이 연기되고 말았다. 앨범과 주문 책이 같이 걸림돌이 되어서 다른 책도 못 오고 있는 실정. 현재 흑집사는 출시된 것으로 잡히는데 아직 상품준비중이다. 오늘밤 지나면 출고 완료로 뜨겠지...;;;;; 

셜록 2권은 예약판매중. 아직 이미지가 뜨질 않네. 날짜도 많이 남았는데 저걸 포함시키면 또 주문이 산으로 갈지도..ㅎㅎㅎ 

3. 며칠 전 수영장에서 샤워마치고 옷을 갈아입는데 뒤에 있던 어느 아주머니가 나더러 다짜고짜 체중계에 올라가 보라고 하셨다. 난 잘못 들었나 싶어 네??하고 되물었다. 아주머니는 저울이 이상하다고, 한 번 올라가보라고 재차 말씀하신다.  
싫은데요?
아줌니 왈, 자기 체중이 이렇게 나올 리가 없다고, 이거 망가진 것 같다고, 괜찮으니 한 번 올라가 보라고...
아니 이 아줌마가! 괜찮긴 뭐가 괜찮아....ㅜ.ㅜ
결국 내 옆에 계시던 다른 아주머니가 문제의 그 아줌니께 살 찐 것 같다고, 저울 멀쩡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하아... 나도 그 저울이 망가진 거였다면 좋았겠다고요....ㅡ.ㅜ 

4. 며칠 전에는 늦도록 술을 마셨는데,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하는데 전날 그렇게 술을 마셔본 것은 처음이어서 좀 긴장이 됐다. 새벽 한 시 반 경 잠이 들어서 6시에 번쩍 눈을 떴는데, 생각 외로 너무 멀쩡했다. 나의 술 경력은 무척 짧아서 마실 때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날 마신 술도 제법 먹을만 했지만, 그래도 나는 역시 레페 브라운이 그리워... 

5. 즐거운 만남을 갖고 헤어질 때는 그 안녕이 무척 아쉬워서 상대를 꼭 포옹하고는 헤어졌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상대가 남자여서, 게다가 품절남이기까지 해서 포옹은 할 수 없었다. 그럴 땐 악수를 하면 되는 거였는데 바부팅이!  

아무튼 반가웠어요. 냉장고를 열 때마다 생각이 날 거예요.ㅋㅋ 

 

6. 술을 마시는 동안에 나는 7ㅏ수다 노래가 계속 나왔더랬다. 이소라를 생각해 보니, 내가 가장 좋아한 앨범은 그녀의 3집 '슬픔과 분노에 관한'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앨범은 3이라는 숫자의 무수한 모자이크로 이소라 얼굴을 만든 재킷인데, 멀리서 봐야만 그녀의 얼굴이 제대로 보인다.  

이 앨범의 슬픔 편에는 믿음, 우리 다시,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블루 스카이, 금지된이 담겨 있는데 모두 좋다. 그리고 분노 파트의 curse는 내가 가장 강렬하게 느낀 곡이었다.  

 

 

 

 

C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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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만큼 사랑하고 얼마나 큰 상처가 되면 이렇게 저주의 말이 나올까. 어쩌면 저주를 빙자한 반어법일지도. 아무튼, 늘 자기의 이야기로 가사를 쓰는 이소라. 그녀답다는 생각을 했다. 이 곡은 김태원이 썼는데, 녹음실에서 첫번째 부른 노래로 바로 녹음을 완료했다는 게 이곡이 아닐까. 그 감정으로 두 번 못 부른다고 했다던데... 

7. 어제는 퍼즐의 막바지를 완성하면서 위대한 탄생을 보았다. 6명이 살아남았는데 그 중 세 명이 김태원의 멘티들이다. 세상에, 김태원이 가장 위대한 것 같다. 이은미의 제자는 몽땅 떨어졌는데 가장 날카로운 지적을 많이 했던 이은미였기에 더 씁쓸하다. 그나저나 노지훈 떨어져서 울 D님 어뜩해...;;;; 

8. 오늘은 책의 날이다. 고종석의 발자국에는 이 날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이 날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정한 것은 1995년 제2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다. 유네스코는 그 해 11월에 열린 총회에서 “역사적으로 인류의 지식을 전달하고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존하는데 큰 구실을 해온 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의 보급이 문화적 전통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이해․관용․대화를 기초로 한 사람들의 행동을 북돋운다는 점을 인정하여, 4월 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제정한다”고 결의했다.

4월 23일을 고른 것은 1616년 4월 23일이 스페인 소설가 세르반테스와 영국 시인 셰익스피어가 작고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4월 23일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성인인 성 호르디의 축일이기도 하다. 카탈루냐 지방에는 이 날 남자가 여자에게 장미를 선물하고 여자가 남자에게 책을 선물하는 관습이 있다. 그러니까 책의 날은 두 작가의 기일과 성호르디 축일의 관습이 포개져 선택된 것이다. 

하루에 한 장씩 넘기는 역사 달력에는 세익스피어는 이 날 죽기도 했지만 태어난 날도 같다고 한다. 생일과 사망일이 같은 날이라니... 참 신비로운 사람일세!  

 

9. 책의 날을 기념하여 내게 장미를 선물하는 사람이 없으니, 나는 어제 프리지어를 샀다.(응?) 

뭐, 그건 갖다 붙인 거고... 울적하기도 했고, 부활주일도 겹치기 때문에 겸사겸사 꽃을 샀다. 낯선 동네였기 때문에 꽃집은 찾지 못했고, 행상에서 꽃을 파는 할머니에게서 싱그런 꽃을 샀다. 하루 만에 활짝 핀 것을 보면 별로 싱싱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이 꽃을 들고 들어왔을 때 엄마가 무척 행복해 하셨다. 성전에 갖다 놓으니 봄내가 가득하다.  



 

기왕에 찍어둔 거니, 지난 주에 비오기 전 찍은 벚꽃 사진도 옮겨 본다. 

 

이날은 무척 오랜만에 외출한 거여서 목련꽃은 피는 것도 보지 못했는데 이미 다 져서 땅에 밟혀 있는 것을 보고 무척 속상했었다. 그래도 벚꽃은 다 지기 전에 보아서 참 다행... 

 

맞은 편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찍은 건데, 저게 철쭉인지 진달래인지는 모르겠다. 암튼 봄꽃!! 

10. 기분이 약간 들뜨기도 했지만, 또 그만큼 가라앉기도 해서 약간의 전환이 필요했다. 이런 날은 실컷 웃고, 결국엔 짠한 감동도 줄 것 같은 영화가 제격이다. 그래서 선택한 이 영화. 

좀 이따가 언니랑 보기로 했다. 아, 어쩐지 마무리가 무척 슬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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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4-23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씨, 접기 기능을 쓰고 나면 꼭 에러가 남...ㅜ.ㅜ 일단 다녀와서 수정해야겠다...;;;

마노아 2011-04-23 23:14   좋아요 0 | URL
결국 폰트 색깔을 뺐다. 접기기능 안에 폰트에 색을 넣거나 강조를 하면 왜 꼭 아래쪽까지 영향을 주고, 중간 글이 맨 밑으로 빠지는 이탈 현상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자주 발견되는 현상이다.

다락방 2011-04-2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대한 탄생은 정말 얘기하질 말아야지, 저 맥주마시면서 보다가 손진영이 합격이길래 어? 손진영이 붙으면 대체 누가 떨어진다는거지? 하고 당황했더랬어요. 그랬더니 노지훈이....orz
이 건에 대해서는 이미 문자메세지와 카톡으로 지인들과 폭풍분노를 했으므로 더 이상 쓰지는 않겠어요. 열등감으로 똘똘뭉친 남자들이 모두 투표했나봐요. 어우~

나는 내일 혼자 나가서 [세상의 모든 계절]을 볼거에요. 오전에 잠깐 볼일이 있는데 그게 열두시에 끝나요. 영화는 오후 두시고. 그 사이에 이동 시간을 빼면 밥먹을 시간 한시간 가량이 남거든요. 그 시간에 어떤 밥을 먹을까 오늘 하루종일 고민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답은 떠오르질 않아요. 아우, 저 내일 점심 뭐 먹을까요?

꽃 예쁘네요. 꽃을 사가고 싶었던 마음도 뭔지 알것 같아요.
전 어릴때 꽃다발 받는게 싫었거든요. 너무 쓸모없다고 생각했었어요. 금세 시들어버리고 죽어버리는데 대체 이런걸 왜 주는걸까, 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지금은 좀 달라요. 지금은 꽃다발 받아본지가 아주 오래되어서 그런지, 받으면 아주 좋을것 같아요. 만나자마자 내게 꽃을 안겨준다면 일단 그 시작부터 아주 행복해질 것 같아요. 가끔은 꽃다발 받는 상상을 하곤 해요. (음...이 댓글이 더 슬프네요. 마노아님이 언니랑 영화보는 것 보다.)

마노아 2011-04-23 22:57   좋아요 0 | URL
저는 이번에 데이비드 오가 떨어질 줄 알았어요. 김혜리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엔 잘 불렀다고 여겼는데 떨어졌고요. 이번엔 셰인도 좀 약했는데 붙었고... 대중 다수의 선택은 저랑 잘 안 통하네요.^^;;;
노지훈은 스타성이 워낙 부각되어서 어디든 소속사가 붙을 것 같긴 하지만 위탄에서 계속 보지 못하게 된 것은 꽤 아쉬워요.

세상의 모든 계절 보는군요. 그 영화도 꽤 궁금했어요. 저는 무산일기가 보고 싶었는데 제가 가려던 극장이 오늘은 한 번 밖에 상영을 하질 않아서 시간이 맞질 않았답니다. 조만간 보았으면 해요. 내일은 뭘 먹어야 할까요? 돈까스??? 하핫, 빈약한 상상력이에요...;;;

저도 꽃선물은 참 난감하다고 여겼는데, 꽃이 주는 힘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남자한테 마지막으로 꽃을 받아본 기억은 스토커였다는 게 떠오르면서, 갑자기 또 씁쓸해집니다..ㅜ.ㅜ

버벌 2011-04-25 03:44   좋아요 0 | URL
저저. 노지훈 탈락하는 걸 보고 락방님께 카톡하려다 말았어요. 아. 맞다. 카톡 참지 마라고 했는데.....쓰고 나니 생각이.

다락방 2011-04-25 08:11   좋아요 0 | URL
버벌님, 이 여자 또 참았군. 왜이렇게 말을 안들어욧!!

마노아 2011-04-25 09:54   좋아요 0 | URL
참지말아요. 참았다가는 다락방님께 혼이 나요. 참으면 큰일! ㅋㅋㅋ

버벌 2011-04-26 02:19   좋아요 0 | URL
(넙죽) 용서를....... 이눔의 손가락! 이눔의 손가락! 왜 말을 안 들엇!

마노아 2011-04-26 12:56   좋아요 0 | URL
아, 버벌님 너무 귀여워요. 어제의 카리스마와 오늘의 귀여움이라니...ㅎㅎㅎ

hnine 2011-04-23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기 9번째 내용의 사진, 여의도 아닌가요?
봄날의 프리지아, 참 예뻐요. 마노아님 페이퍼 아니면, 프리지아 생각 한번도 안하고 봄을 보낼 뻔 했어요.
시애틀에서 오신 분께서 주신 냉장고 자석 겸 온도계도 정말 깜찍하고요 ^^

마노아 2011-04-23 22:58   좋아요 0 | URL
우와아, 여의도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어요?
대단한 hnine님!
엄마가 장미를 좋아하셔서 장미를 사러 갔던 건데, 봄이니까 프리지아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장미는 저만큼의 향기를 못 뿜어낼 것 같아요.
냉장고 자석 참 깜찍하죠? 이따가 몇 도인지 확인해 봐야겠어요.^^

루쉰P 2011-04-23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에 다다닥 글이 올라오셔서 ^^ 맨 나중에 올리신 이 글을 보고 있어요. 축하 축하 드디어 퍼즐을 완성하셨군요. ㅋㅋㅋ 대단하심.
수상한 고객들은 저도 참 보고 싶은데 꼭 보시면 리뷰 좀 올려주세요. 전 나중에 볼려구요. 혼자 갈 수는 없잖아요!
하여튼 리뷰만 봐도 수영장도 다니시고 사진도 찍으시고 리뷰도 올리시고 티켓도 정리하시고 오늘은 바쁘신 하루가 되신 듯 해요. 아, 부러워라...

마노아 2011-04-23 23:00   좋아요 0 | URL
꽤 오랜만의 서재질이라 몰아서 글이 올라갔어요. 퍼즐을 완성하고 난 다음의 감격은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정도였답니다.ㅋㅋㅋ
수상한 고객들은 꽤 재밌고 감동적이었어요.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아프지만요.
전 대부분의 영화를 혼자 보고 가끔 가족과 동성 친구들과 봅니다.
난 외롭지 않아요.(불끈!)
수영장은 월수금이고, 티켓 정리는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오늘 하루 바쁘게 보내긴 했어요.
루쉬P님,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

순오기 2011-04-24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앨범만 사놓고 여직 손도 못댔는데... 마노아님은 참 부지런해요.^^
책의 날이라고 알라딘 이벤트도 있던데 지름신을 부르지 않으려고 패쓰했어요.
프리지아~~~~~~ 향기도 진하고 물 속에서 그래로 말려도 좋아요.
영화는 혼자 봐야 제대로 올인할 수 있어요. 토욜 내 이름은 칸...보면서 좀 울었어요.

마노아 2011-04-24 01:35   좋아요 0 | URL
책의 날 이벤트는 트위터랑 페이스북 이벤트만 발견해서 그냥 넘어가게 되었어요.
퍼즐 때문에 여력도 없었지만 차라리 다행인 일이에요. 지름신은 너무 자주 찾아와서 무서워요.;;;;
내 이름은 칸도 무척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아직 보지 못했어요.
눈물을 쏟게 만드는 영화들이 참 많아요...
프리지아를 물 속에서 어떻게 말려요? 젖어 있는 거라서 잘 상상이 안 가요. ^^

순오기 2011-04-24 12:42   좋아요 0 | URL
프리지아는 병에 꽂아둔 채 꽃이 활짝 핀 상태로 마르게 내버려 두라는 말이어요.
나중에 물에 꽂혔던 부분만 잘라내고 마른꽃을 묶어서 벽에 걸어둬도 좋거든요.^^

마노아 2011-04-24 13:01   좋아요 0 | URL
아핫, 그렇게 말리라는 거군요. 지금은 물에 담가져 있는데 좀 지나면 꺼내서 말려야겠어요.
벽에 걸어두면 예쁠 것 같아요.^0^

세실 2011-04-24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티켓 보관용 앨범도 구입하시는군요. 굿 아이디어. 제가 갔던 그 많은 티켓들 다 어디로 갔을까요?
가끔은 저를 위해 꽃을 사는 여유도 가져야 하는데 요즘 참 바쁘게 사네요.
그러다보니 꽃을 보고도 느낌이 없어요. ㅠㅠ

마노아 2011-04-24 10:34   좋아요 0 | URL
맨처음 산 티켓용 앨범은 너무 작아서 영화 티켓도 밖으로 삐져나와요. 재활용이 어려운 애물단지랍니다.ㅎㅎㅎ
세실님이 곧 꽃이에요. 화사하게 웃어주세요.
바쁠수록 한 걸음 쉬어가시고요.^^

무스탕 2011-04-24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분홍꽃은 아마도 진달래일거에요. 울동네가 철쭉으로 유명한 동네인데 아직 철쭉이 안폈거든요. 4월 말일부터 1주일동안 철쭉축제가 시작되니 저건 분명 진달래여야해요. 울동네 철쭉이 정신없이 피거들랑 사진찍어서 보여드릴게요. 어마어마하니까 기대하세요 :)
저도 그 많은 티켓들은 어디로 보냈을까요? 아마도 재활용 상자에 넣었다가 99.9%일거에요. 낭만도 없어라.. -_-

마노아 2011-04-24 14:27   좋아요 0 | URL
군포 철쭉 축제 광고를 보았어요. 4월 말에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니 무스탕님 말씀대로 진달래가 맞겠네요. 무스탕님 동네로 봄소풍 가야겠어요.^^ㅎㅎㅎ
낭만을 살리려면 수고로움을 견뎌야 해요. 게다가 돈도 많이 들어요. 훌쩍....(>_<)

마녀고양이 2011-04-24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올해는 프리지아를 한번도 안 샀네요.
마노아님의 멋진 사진으로 눈팅하고 넘어가야겠어요.
퍼즐 완성 축하드려요! ^^
그리고..... 냉장고에 붙은 이쁜 자석이 포인트였나요?

그나저나 마노아님을 위해 진짜 멋진 티켓 앨범이 나오기를 바라야겠네요! 그렇게 고생을 시키다니, 원.

마노아 2011-04-24 14:54   좋아요 0 | URL
봄에는 꼭 프리지야를 겪고 지나가야 해요. 눈으로든 향기로든요~
퍼즐을 완성하고 나니 어찌나 스스로 대견하던지 막 자랑하고 싶었어요. 정말 고생스러웠거든요.ㅋㅋㅋ
축하 감사합니다. 냉장고 자석이 포인트 맞아요. 호호홋!
화요일에 주문한 상품들은 아직도 상품준비중이에요.
예약도 풀렸는데 왜 이리 더딘지 모르겠어요. 어휴, 빨리 좀 와라...ㅜ.ㅜ

버벌 2011-04-25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티켓을 정리하시는구나. 전 몇번 시도를 했는데 게을러서 ㅡㅡ;;; 이렇게 정리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꽃 예뻐요 ^^

마노아 2011-04-25 09:52   좋아요 0 | URL
티켓은 영화표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에 착안, 버리기 아까웠어요.(>_<)
근데 요새는 기억력 감퇴로 영화표도 모아야 본 영화를 기억할 지경이 되었답니다..;;;;

꿈꾸는섬 2011-04-25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티켓 정리용 앨범이 있군요. 퍼즐도 다 맞추셨다니 축하해요.^^
책의 날 기념으로 꽃을 사는 마노아님은 정말 사랑스러우신 분이에요.
전 후리지아 화분에 심었어요.^^

마노아 2011-04-25 13:33   좋아요 0 | URL
티켓 정리용 앨범이 작아서 일반 앨범을 티켓 정리용으로 쓰기로 했어요.
두번이나 제품 품절을 맞고 새로 주문해야 하는데 타이밍이 안 맞네요.
일주일 전에 주문한 건 아직도 상품 준비중이고요..ㅜ.ㅜ
프리지아가 화분에 심겨져 있다면 내년에도 피는 걸까요? 완전 근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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