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과학

제 1789 호/2013-01-28

동상 응급처치, 잘못된 상식은?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 꽁꽁꽁!
동요의 노랫말처럼 집 밖에만 나가면 순식간에 손과 발이 꽁꽁 어는 겨울이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동상(凍傷)’이다. 특히 겨울 레포츠가 인기인 요즘,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다 동상에 걸리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두꺼운 옷을 입고 활동하다보면 땀을 흘리게 되고 눈에 넘어지면 옷이 젖게 되는데, 이대로 스피드를 즐기다 보면 찬바람을 더욱 거세게 맞아 순식간에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동상의 진료인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연중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집중(44.6%)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7년 4,665명에서 2011년 1만 8,678명으로 5년간 1만 4,013명이 증가(300.4%)했다. 연령별로는 2011년을 기준으로 10대가 23.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20대가 21.1%로 10~20대가 44.6%를 차지했다.

동상이란 추위로 조직이 열면서 혈관이 수축해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받지 못한 세포가 질식 상태에 빠지면서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손, 발, 귀와 같이 외부로의 노출이 가장 많은 말초기관에서 많이 발생한다.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면 추위를 이기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켜 온몸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보낸다. 이 때문에 추위에 노출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몸에 열이 나면서 발이나 코끝, 볼 등이 발개지는 것이다.

하지만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우리 몸은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켜 손끝과 발끝으로는 혈액을 보내지 않는다. 모든 세포를 살릴 수 없다면 손끝과 발끝을 포기해 나머지를 살리겠다는 자구책이다. 설상가상으로 손끝과 발끝의 조직액(조직과 세포 사이를 채우고 있는 액)은 가장 먼저 얼게 된다. 이에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면서 모세혈관을 이루는 세포가 탈수로 괴사해 혈액이 차단된다. 이 때문에 동상에 걸리면 손상 부위가 차갑고 창백해지면 저리거나 감각이 저하되는 느낌을 받는다. 또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수포가 발생하기도 한다.

동상은 심한 경우 손상부위의 절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한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손상부위가 하얗게 변하면서 감각이 없어지면 우선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섭씨 38~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붉은 기가 돌아올 때까지 20~40분간 담가두는 것이 좋다. 이 때 물의 온도가 중요하다. 동상을 치료하는 기본 원리는 수축된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조직과 세포의 결빙을 풀어주는 것이다. 38℃이하에서는 언 부위가 잘 녹지 않고 43℃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는 오히려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동상 부위는 감각이 둔하기 때문에 너무 뜨거우면 자신도 모르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물의 온도는 팔꿈치를 담갔을 때 불편하지 않은 정도가 적당하다. 당장 따뜻한 물을 구할 수 없다면 동상 부위를 겨드랑이로 감싸는 등 체온을 이용해서라도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동상 치료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추위에 대응하는 우리의 ‘상식’이다. 추울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으로 온 몸을 문지르고 주무르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는 몸에 열을 내는 효과가 있지만 동상 부위는 얼음 결정이 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할 행동 중 하나다. 또 언 부위를 빨리 녹이겠다는 생각으로 히터 등 난방기구에 손상부위를 가까이 대면 오히려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춥다고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동도 동상에는 피해야 할 행동들이다. 평상시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열이 나지만 동상에 걸렸을 때는 오히려 확장된 혈관이 체내 열을 방출시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담배는 수축된 혈관을 더욱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그렇다면 동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손과 귀, 발과 같이 항상 노출되는 신체부위는 늘 따뜻하게 유지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흡연 등으로 혈관이 수축되는 상황이 많을수록, 또 손발이 유독 찬 사람일수록 동상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 때는 여벌옷을 준비해 젖은 옷이나 양말을 자주 갈아 신어야 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움직이거나 가벼운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창도 조심하세요~.
‘동창(凍瘡)’은 동상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더 흔하게 발생한다. 실외에 있을 때 피부가 빨개졌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후끈거리면서 간질간질해 지는 것이 주요 증상으로, 기온이 0℃ 안팎의 비교적 심하지 않은 추위에 생긴다. 상대적으로 추위에 예민한 사람의 경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심해지면 혈관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때 세균이 들어가면 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겨울철 한두 번 정도 동창을 겪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매해 반복되거나 빈도가 잦아진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반복되면 손상 부위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물집이나 습진 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글 : 이화영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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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4일에 개학을 했다. 1년 3학기제 학교인지라 겨울방학이 무지 짧다. 아침잠 없는 교장샘은 7시 반에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라고 말하기 무척 궁색한 자리이지만 전원 그 시간에 집합한다. 겨울방학 시작 전에 그만두신 샘이 하나 계신데 퇴직금을 요구했다. 당연한 자신의 권리다. 그러나 학교는 지급하기 싫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아마도 지불했을 것으로 보인다. 법으로 해결하면 사측이 더 불리하니까. 아무튼 그렇게 해서 제 권리를 찾아간 샘을 욕(개baby...)하는 걸로 시작된 회의 아닌 회의. 9시가 못 되어서 회의는 끝났고, 교무실에 남아있기는 싫었다. 집에 다녀오기는 너무 멀었고, 근무 시간까지는 7시간이 넘게 남아 있는 상황. 그래서 또 갈 데가 어디 있겠나. 김포 cgv에 가서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았다. 워낙 긴 영화라 맘 잡고 봐야 하는 영화다. 하지만 전날 잠을 세시간 여밖에 못 자서 중간에 졸 것만 같았다. 예상대로 좀 졸긴 했다. 근데 영화는 예상보다 훨씬 재밌었고 꽤 감동적이었다.

 

원작이 한 권이면 좀 더 동했을 텐데 두 권이네. 영화랑 내용이 완저 똑같으려나. 영화를 두번 보기는 어려우니 책을 보는 것이 나을 것인가. 아님 1인 5역 이상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을 찾는 재미로 영화를 한번 더 볼 것인가. 고민하다가 영화가 상영관에서 내려올지도...;;;;;

 

 

 

2. 15일은 10시 반에 회의가 잡혔다고 9시 50분에 문자가 왔다. 당장 출근하라고. 헐.... 집에서 가는데 두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이 무슨...;;;; 그래서 시간 내에는 못 도착한다고 연락을 드리고 부랴부랴 출발했다. 12시 다 되어서 이제 내릴 찰나인데 회의 끝났다고, 원래대로 4시까지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아, 적응 안돼.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정말...;;;; 그렇게 이틀 연속 길에서 뿌린 시간과 추우니까 카페 들어가 있고, 배고프니까 밥 사먹고, 여러모로 지출이 컸다. 젠장....

 

학교 앞 이디야 커피에서 두 시간 정도 있었는데 점심 때라 사람이 많아서 굉장히 눈치가 보였다. 2인용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만약 자리가 한 개도 남는 게 없다면 당장 일어날 생각에 책 읽다가 계속해서 주변을 둘러봐야 했다. 다행히 끝끝내 한 자리씩은 여유가 있어서 두 시간은 채울 수 있었는데 화장실 가고 싶어져서 일어났다. 혼자 카페에 가면 이게 안 좋다. 지하철역에서 30분 정도 더 책을 읽었는데 추워서 도저히 안 되겠어서 결국 교무실로 돌아갔다. 내 자리는 온풍기 바람을 왼쪽 옆구리에 직통으로 받는 위치여서 무척 덥다. 그리고 내 뒷자리의 부장샘은 사각지대인지라 춥다. 이분은 여름엔 긴팔 옷 입고 와서 냉방을 18도로 잡아놓고, 겨울엔 옷을 덜 입고 와서는 30도 난방을 하는 양반이다. 여름엔 추워서 힘들었고, 요새는 더워서 힘들다. 미스트를 얼굴에 계속 뿌려가면서 열을 식히지만 피부가 엄청 건조해지고 있다. 역시 제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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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7일에는 언니의 동대문 사무실에 가서 앵글을 조립해 주고 왔다. 철구조물이 날카로워서 두군데 베었는데 하나는 상처가 깊어서 아직도 만지면 좀 아프다. 언니는 거주가 가능한 돈암동 오피스텔이 싫다고 동대문 사무실로 들어간 거였다. 주차 문제를 핑계로 댔는데, 동대문 오피스텔 역시 주차가 안 되어서 월주차를 해야 했다. 꽤 규모가 큰 삽질이다. 돈암동 사무실은 창문 열면 하늘도 보이게 시야가 트였고 화장실도 있고, 주방도 있지만, 동대문은 건물 안쪽 사무실인지라 창문 열면 그냥 복도다. 아주 답답한 구조다. 언니는 가습기를 사야겠다고 한다. 여긴 공동화장실을 써야 하고 세면대도 없다. 물을 마시고 버리는 모든 과정들이 다 불편하다. 좀 넓게 쓰겠다고 옮긴 거였는데 넓은데 가니 이웃 사무실 지인이 짐을 맡겨놓고는 찾아가질 않는다. 넓은 평수를 세 더 주고 쓰는 의미가 없어졌다. 여러모로 또 삽질. 그런데 아예 다 정리하고 집으로 다시 들어오면 어떻겠냐는 말까지 나와버렸다. 그야말로 헐.....이다. 제에에엔장!!!

 

4. 19일에는 조카들과 함께 북촌한옥마을을 다녀왔다. 모처럼 날이 풀려서 바깥 나들이가 가능한 날이었는데, 그래도 겨울은 겨울인지라 제법 추웠다. 많이 걷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오래 걸을 테니 추울까봐 롱부츠를 신은 게 잘못이었다. 추워서 다리가 얼마나 아픈 지를 몰랐는데 집에 돌아가보니 땡땡 부어서 며칠 동안 무척 고생했다. 어휴 바부팅이....

 

 

 

최근 이주 동안은 달이 아주 예쁘게 변했다. 가느다란 눈썹 같던 초승달이 지금은 보름이 되었는데, 지난 주에는 딱 저만큼의 크기였다. 사람이 많아 북적거렸지만, 집만큼은 고즈넉해 보였던 북촌에서 발견한 예쁜 달님이다.

 

돌아나오는 길에 크레페 집을 발견! 크레페 4개를 주문했더니 반죽이 모자라서 두개만 된다고 했다. 아해들 크레페를 두개 주문하고 났더니 하나까진 더 나오겠다고 해서 하나 더 추가! 그랬더니 미안하다며 아메리카노 한잔을 서비스로 준다. 센스쟁이 사장님!

 

 

조카들은 모두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걸 골라서 무척 추웠을 것 같은데 꿋꿋하게 잘 먹더라. 젊어 좋구나. ㅎㅎㅎ

 

 

5. 연말정산 신청이 한참이다. 지난 일년 동안 받은 급여를 한장의 종이에 편집해서 한눈에 바라보니, 박봉이었던 게 처음에 눈에 띄었고, 그 다음에는 누락된 게 있다는 것이 보였다. 내가 이 학교에 작년 3월 마지막 주부터 근무를 했는데 4월 급여에 그게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4월에 급여를 받았을 때는 이 학교가 워낙 급여가 적다는 것만 알았지 얼마나 주는지 몰랐기 때문에 비교를 못했고, 5월에 받았을 땐 4월보다 급여가 줄어 있어서 4월 급여에 3월에 일한 닷새 치가 들어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건 국민연금이 나가지 않아서 그랬던 거였다. 이건 지난 7월에 석달치가 한꺼번에 나가서 아주 황망한 월급을 받고 난감했더랬는데, 하여간 그렇게 3월 급여가 부족한 것을 어제 알아차렸다. 해서 행정실에 전화했더니 대뜸 직원분이 그걸 왜 이제 따지냐고 타박을 놓는다. 나는 미처 몰랐던 거지만 너희는 일을 잘못해 놓고는 사과도 없다. 아무튼 자기 담당이 아니라고 해서 다시 연락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와서 몇 시간 지나서 담당자와 재통화를 했다. 본인도 모르겠다고 해서 알아보겠다고 하고 끊더니 실장님(교장 큰며느리)께 묻고 다시 전화가 왔다. 계약이 2월 28일까지니까, 그럼 5일을 빼서 2월 23일까지만 근무하는 게 어떠냐는 거다. 그야말로 헐! 이 학교 와서 별 이상한 것 많이 보고 많이 들었지만 정말 가지가지 하는구나. 싫다고 하니 직원분이 당황. 실장님께 직접 얘기하란다. 그래서 전화를 바꿨더니 대뜸 "재계약은 어려운 거 아시죠?" 이런다. 하하하... 당연히 알지. 지금 정교사도 날마다 닦달해서 그만두게 하는 마당에 기대도 안 했고, 무엇보다 더 있기엔 많이 부끄러운 학교 아닌가. 하여간 제안한 것 싫다고 했더니 왜 이제와서 얘기하냐고 또 따진다. 이제야 알았고, 다른 학교도 급여 문제가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아차리면 학교가 바뀌거나 해가 바뀌어도 다시 정산한다고 하니 자기도 안다고 말한다. 그럼 그대로 해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말하곤 전화를 끊었다. 아씨, 도가니보다 심한 학교인데 이러다가 2월 근무가 통으로 날아가는 것 아닌가 싶어 기분이 더 나빠졌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학교 답다. 비.러.머.글..!

 

6. 세현군은 월요일에 개학이다. 방학 마지막 주말을 맞이하여 덕혜옹주 전시회를 보러 갔다.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 민속 박물관에서 무료로 열고 있고 내일이 마지막이다. 우리처럼 마지막 방학을 불사르러 온 초등생들과 부모님이 아주 많았다. 이런 전시회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제발 전시방향을 바닥에 화살표로 표시해 주면 좋겠다. 반대 방향으로 도는 이들이 아주 많다. 입구에 들어섰는데 양방향 길이 나오니 내키는 대로 지나가는 것이다. 오른쪽 방향이라고,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거라고, 제발 화살표 하나로 소박하지만 세심한 배려, 부탁한다.

 

7. 덕혜옹주 이야기는 많이 접했고 예전에 한국사 傳에서도 다뤄서 참 슬프게 보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때 영상을 일부 편집해서 쓰기도 했다. 일본에서 보관 중인 덕혜 옹주의 혼수품도 잠시 돌아와 있고, 옹주가 돌적 시절부터 입었던 옷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전에 보지 못했던 사진도 여러 장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조선의 복식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회장저고리와 반회장저고리의 차이점을 모르겠는거다. 우리의 전통 옷이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먼 옷들이다. 일년에 한번은 커녕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번도 입어보지 못한 한복이 아닌가. 일본에서는 기모노를 꽤 자주 입는 것 같은데, 우리에게 지나치게 멀고 낯선 우리의 전통이 안쓰럽다. 관람객중에 일본인 학생 둘이 보였는데, 일본어로 쓰여진 편지를 소리내어 읽으며 지나갔다. 일본에 의해서 아주 비참한 생을 살다간 덕혜 옹주에 대해서 그들은 일말의 연민이라도 느꼈을지 궁금하다.

 

 

 

 

 

 

 

 

 

전시관 1층에 순종황제 어차도 보이던데 그게 창덕궁에 있던 걸 가져온 건지 잘 모르겠다. 암튼 우리가 타는 차보다 상당히 커보였다. 번쩍 번쩍!! 사진으로 보니 위에 것이 순종황제어차고 아래쪽이 순정효황후어차다. 색깔 마음에 든다. 그야말로 클래식한 걸!

 

 

 

특별전시관의 덕혜옹주 말고도 상설 전시관도 볼 게 많다. 조선의 국왕, 조선의 궁궐, 왕실의 생활까지. 로비 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돌면 쭈욱 이어서 볼 수 있다. 1층으로 가면 왕실의 의례, 대한제국과 황실, 천문과 과학 1관이 있고, 지하 1층으로 가면 왕실의 회화와 궁중의 음악, 왕실의 행차와 천문과 과학 2관이 준비되어 있다. 중간에 앉아서 쉴 공간도 있는 게 좋았다. 근데 한참 서 있었더니 배가 고파져서 많이 못 보았다는 게 함정!

 

 

8. 배고픈 우리는 다시 경복궁역으로 돌아와서 옛날국수를 맛보았다. 아주 맛나게~ 광화문 씨네큐브가 근처여서 나온 김에 '더 헌트'를 보고 싶었다. 시간도 밥 먹고 움직이면 딱 적당했다. 그런데 예매하다가 도중에 오류가 났고, 그 사이 내가 찜한 좌석을 누군가가 예매해 버렸다. 딱 그 자리 하나 뿐이었는데...ㅜ.ㅜ 그래서 이번엔 종로3가 피카디리에서 더 임파서블을 볼 생각에 예매를 시도하니 이번엔 카드 번호 오류가 났다. 처음에 번호 두번 틀리고 그 다음엔 연속으로 비밀번호가 안 맞았다. 분명 맞게 입력했는데 어디서 오류가 났는지... 그래서 결국 신경질나서 예매 포기. 오래 서 있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급 피곤이 몰려와서 집으로 와버렸다. 둘 중 하나는 보고 싶었는데 아쉽군...

 

9. 내일은 뮤지컬 레베카를 예매해 두었다. 정한 오빠, 우리 곧 만나요~

 

 

 

 

 

 

 

 

 

 

10. 오늘 불후의 명곡에 김다현이 출연했다고 언니가 말해주었다. 어이쿠, 놓쳤네. 다시 보기 해야겠다. 그런데 언니가 재밌는 걸 알려줬다. 김다현의 본명이 김세현이라고 한다. 으하하핫. 내가 왜 웃냐면.... 세현 다현이 모두 내 조카들이기 때문이다. 재밌는 우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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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01-27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한 번만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마노아 2013-01-28 01:14   좋아요 0 | URL
다 보고 나서야 인과라던가 순서라던가 인물들의 변화를 다 알고서 다시 보며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더 보고 싶어졌어요.^^

프레이야 2013-01-27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다사다난ㅎㅎ 마노아님 조카들이름이 둘다 이쁘네요. 덕혜옹주전을 못봐서 아쉬운 한 사람^^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마음 잡고 시간 잡아 봐야겠군요. 아ᆢ북촌마을도 가고싶어라. 편안한주일 보내세요.

마노아 2013-01-28 01:15   좋아요 0 | URL
나중에 서울 오시면 북촌 돌고 경복궁도 가고 민속박물관도 가고, 그렇게 코스를 쭉 돌도록 해요.
그래도 저는 앙코르와트가 더 부러워요.^^

꿈꾸는섬 2013-01-27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만장 마노아님ㅜㅜ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앞으로 좋은 일이 더 많을거에요.^^

마노아 2013-01-28 01:16   좋아요 0 | URL
그렇게 믿고 아자아자 힘내고 있어요. 꿈섬님 고마워요!

굿바이 2013-01-2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힌 부분을 펼치니 놀라운 내용들이 참으로 많아요~! 다음부터도 꼭 접힌 부분을 펼쳐봐야겠어요^^

마노아 2013-01-29 00:14   좋아요 0 | URL
스크롤바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종종 접기 기능을 이용하고 있어요. 굿바이님도 애용해 주세요. ㅎㅎㅎ

BRINY 2013-01-28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정말 그 학교는 마지막까지 마노아님을 힘들게 하네요.

마노아 2013-01-29 00:14   좋아요 0 | URL
졸업식에 학생들 모두 한복 입고 오라는 교장샘 지시가 내려왔어요. 정말, 헐이에요....;;;;

같은하늘 2013-01-29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버라이어티한 마노아님의 일상~~~
그 학교 얘기는 들을때마다 제가 다 욱~~해요. -.-;;
방학과 함께 아이들과 여기저기 많이 가고싶었는데 그중 한곳 북촌한옥마을~~
하지만 이번 겨울 너무 추워서 나가는게 시로요~~~
글구 조카들과 나들이 나가실땐 동갑인 저희 아이들을 위해 저에게도 정보를 좀~~~끙~~~^^;;
(덕혜옹주 전시회를 하는것도 몰랐는데 끝났다니 아쉬움에...)

마노아 2013-01-29 17:18   좋아요 0 | URL
버라이어티 M이라고 이름을 바꿔야겠어요.^^
저희도 이번에 별로 간 곳이 없었는데 막판에 이렇게 방학을 끝낼 수 없다!!!하면서 다녀왔어요.
요새 트위터 시작하면서 이런 정보를 알게 되었어요.
또 좋은 것 발견하면 알려드릴게요.^^ㅎㅎㅎ
 

이번 주는 도서정가제 문제로 알라딘이 시끌시끌했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기 전에는 1+1이 참 많았다. 며칠 전에 읽은 파이 이야기는 당시 '셀프'를 팔면서 1+1으로 끼워서 판 비매품 책이다.

 

 

 

 

 

 

 

 

 

 

 

기억에 그때는 신간 하나를 사면 10% 할인에 20% 적립이었던가. 하여간 세일폭도 컸고, 마일리지도 많이 받았고, 아낌없이 질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잠시 이성을 찾는가 했더니 중고샵이 생긴 이후 다시 또 정신줄을 놓고 책을 참 많이 질렀다. 당장 기상 악화로 혹은 어떤 천재지변으로 전기 공급이 뚝 끊겨서 컴퓨터도 TV도 쓸수 없는 시간이 오더라도 몇 년 간은 지루해하지 않고 버틸 만한 책들이 충분히 있다. 뭐 그런 세상이 오면 한가하게 책붙들고 있을 수 있는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알라딘은 도서정가제 강화를 반대했고, 출판사들은 그런 알라딘을 괘씸해 했다. 알라디너들은 찬성도 하고 반대도 하고 분노도 하고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이쪽 얘기 들으면 이 얘기도 옳은 것 같고, 저쪽 얘기 들으면 그 얘기도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똑 부러지게 이쪽이야! 싶은 방향을 모르겠다. 이를테면, 학생들 무상급식 문제는 두말할 것 없이 그게 대의이고 진보이고 바른 방향으로 보인다. 무상급식 시행으로 급식의 질이 떨어져서 차라리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난 이렇게 얘기하곤 했다. 시행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고칠 생각을 해야지, 아예 그만둘 생각을 하면 되겠냐고.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안 만들 수는 없는 노릇! 출판계가 호황이었던 적이 과연 있었나 싶다. 손석희 씨였나. 얼마 전에 무슨 얘기를 하다가 출판업이 잘 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실제로 출판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 교정교열비 같은 경우 10년 동안 거의 동결이라고 했던가. 10년 전에도 아주 박했지만, 지금도 거기서 전혀 오르지 않았다는 얘기를 얼마 전에 들었더랬다. 물가는 꾸준히 올랐지만 사람 값은 여전히 크게 나아지지 않은 모양새다.

 

도서정가제가 강화된다고 동네 서점이 살아날 리는 없을 것 같고, 작은 출판사들에게 이익이 될 것 같지도 않지만 그게 대의이고 정말 맞는 방향이라고 한다면 그걸 알리고 설득시키는 과정이 더 필요해 보인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과정들은 너무 급작스럽고 어쩐지 좀 폭력적으로도 보인다. 그나마도 여기서 아웅다웅 올망졸망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나 관심을 갖지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아웃 오브 안중일 것도 같다. 그리고 순서도 이게 맞는 건가? 난 적어도 도서관은 당연히 정가 주고서 책을 구입할 줄 알았다. 그런데 최저가 낙찰로 책을 구입한다는 얘기에 무척 당황했다. 공적인 공간에서도 지극히 자본주의의 논리를 적용시켜왔으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좀 더 싼 경로를 선호하는 것을 나무라는 모양새가 솔직히 언짢다.

 

그리고 사례로 많이 등장한 더 클래식의 레미제라블 반값 행사 말이다. 이 출판사는 다른 고전들도 이렇게 반값을 적용시켜놨다.

 

 

 

 

 

 

 

분명히 출간 날짜는 신간에 속하는데 영문판과 섞어서 팔면서 50%를 매겨놓았다. 최근 영화 레미제라블의 성공과 더불어 이 책도 아마 많이 팔렸을 것 같다. 번역이 워낙 날림이라고 사지 말라는 글도 종종 보았는데, 누군가는 가격에 현혹되어서 샀을 지도... 하여간 이 책이 신간임에도 이렇게 싸게 팔 수 있는 것은 '실용서적'으로 등록을 한 게 아닐까 싶다. 근데 그게 알라딘이 한 것인가? 출판사가 그렇게 한 것 아닌가? 이 책 이야기 나오면서도 알라딘은 싸잡아 욕을 먹었다. 이런 건 어떻게 규제하나? 공정하지 않은 거래를 출판사가 한 게 아닌가. 이런 것 단속하는 얘기도 같이 진행 중인가? 도서정가제를 강화하면 어차피 할인이 되지 않으니 다 함께 사라질 문제인가? 내부 문제 먼저 정리하고 그 다음에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해서 이러저러하니 함께 살기 위해서 이게 좋은 길이다...라고 설득해야 하지 않나?

 

여러 나라들의 사례도 같이 나오는데, 할인을 하는 나라이거나 완전 정가제를 가는 나라이거나 모두 책을 만드는 자와 유통시키는자, 그리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함께 만족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다 만족시킬까. 그나마 e북 시장이 커져가는 와중에 우리나라는 종이 책이 더 선호대상이 되는 게 다행일뿐.

 

개인적으로는 로쟈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신간은 완전 정가제로 가서 할인도 마일리지도 없게 하고 구간은(구간의 범위도 재정리해야겠지만....) 좀 더 재량에 맡기는 게 나아 보인다. 구간마저 할인이 전혀 되지 않는 건 누구에게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는 해도, 한기호 소장님이 쓰신 글은 솔직히 유감이다. 너무 선동적인 단어들을 사용했고 알라딘에 애정을 품은 사람으로서 맘 상하게 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알라딘은 비록 업계 4위로 위기감을 느꼈겠지만 편들어주는 충성고객들이 건재하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로가 되었을까? 뭐 그게 알라딘의 재무재표에 별 영향을 안 주는지는 모르지만...

 

근데 업계 4위가 위기감을 느낄 정도면 우리나라의 책 시장이 참 작아 보인다. 정말 책들 안 읽는구나.... 업계 1위가 교보인가? 예스? 뭐 3위까지 잡으면 인터파크 정도 되려나? 업계 1위가 알라딘처럼 대놓고 도서정가제 강화를 반대했으면 출판사들이 이렇게 '응징'할 수 있었을까? 쫌!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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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3-01-26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정가제에 관해 올라오는 글들을 읽으면서 왜 다 그게 그 소리로 들릴까 이상했었어요. 마노아님 글을 읽으니 이유를 알겠어요^^ 어느쪽이든 상관없었던 거예요. 저는 레미제라블 영화를 보지 않았어요. 더클래식 eBook을 사서 읽었어요. 언젠가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늘 다음 기회에 다음 기회에 하면서 미루기만 하다가 더클래식 eBook 값이 싸기도 하고 또 무슨 이벤트도 하고 해서 주문을 한 거예요. 그런데 아이패드로 읽다보니 눈이 아프더라구요. 밑줄 긋기도 불편하고요. 그러면서도 내용이 좋아서 계속 읽고 싶기는 하고.. 해서 종이책 사서 맘껏 밑줄 그어가며 읽어야겠다 생각했죠. 지금은 어떤 출판사에서 나온 레미제라블이 좋을지 살펴보는 중이에요. 그래서 저는 지금같은 상황도 좋고, 혹시 도서정가제가 된다해도 괜찮은 것이, 아무래도 책값이 부담되면(지금도 충분히 부담되니까요^^;;) 충동구매 안하고 불편하더라도 도서관 자주 이용하면서 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 역시 나쁠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더 이상 도서정가제에 관한 글은 더이상 읽지않아도 되겠어요. ^^ 마노아님 덕분입니다. 감사드려요!^^

마노아 2013-01-27 01:59   좋아요 0 | URL
원래부터 알라딘에서 열심히 책 사보던 분들은 이 법이 더 강화가 되어도, 혹은 지금 체제를 유지하든 큰 차이는 벌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그분들은 어쨌든 책 좋아하는 분들이고 사서 보든 빌려 읽든 어떻게든 책과 함께 지낼 분들이죠. 헌데 대한민국의 책 시장이 워낙 작고 책 읽는 사람은 자꾸 줄어드니 그 외연을 더 넓히는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도서정가제 강화가 확답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서로가 내세우는 명분들이 확 와닿지도 않고요. 저는 레미제라블 책을 산지 좀 됐는데, 최근에 영화 개봉하고 나서 출판사별로 비교해 놓은 글들을 몇 개 봤거든요. 그나저나 레미제라블 언제 읽죠. 맨날 이래요.^^;;;;
 

http://kr.shindanmaker.com/214280

 

내가 태어난 이유는 톰을 놀리기 위해서라고...

톰... 그저께 톰 크루즈 주연의 잭 리처를 무척 재미 없게 보고 오기는 했다.

누구는 당신이 태어난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고 나왔다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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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3-01-22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 님이 태어난 이유는 이따가 알려드릴께요...라네요..ㅜㅜ

마노아 2013-01-22 17:13   좋아요 0 | URL
잠시 후에 다시 가보세요. 뭔가 새로운 게 있을 거예요.ㅋㅋㅋ

다락방 2013-01-22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태어난 이유는 스파이더맨이 되기 위해서래요. 헐.

마노아 2013-01-22 17:1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 스케일이 크군요. 무려 슈퍼 히어로라니!!

레와 2013-01-22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뭔가요. ㅡ.ㅡㅋ
전 마요네즈를 먹기 위해서래요.ㅋㅋㅋ

마노아 2013-01-22 17:14   좋아요 0 | URL
아앗, 무척 참신한 걸요! 감자 찍어먹음 맛있는데...ㅋㅋㅋ

건조기후 2013-01-22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볼드모트를 무찌르기 위해서 ㅋㅋ 나는야 해리포터- ㅎ

마노아 2013-01-23 16:12   좋아요 0 | URL
장르도 넓어요. 이젠 판타지까지...ㅎㅎㅎ

같은하늘 2013-01-22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태어난 이유는 저만이 알고 있다는데...
난 당췌 모르겠는데 우짜지? ㅋㅋㅋ

마노아 2013-01-23 16:12   좋아요 0 | URL
오늘 다시 해보세요. 다른 이유를 말해줄 거예요. ㅎㅎㅎ

같은하늘 2013-01-22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혹시 초딩5학년이 재미나게 읽을만한 역사책 추천해주실 만한거 없을까요?
울 아이가 역사에 도통 관심이 없어서 5학년 사회가 걱정이랍니다. ㅜㅜ

마노아 2013-01-23 16:15   좋아요 0 | URL
울 큰조카랑 동갑이에요. 으히힛..ㅎㅎㅎ
제가 초등학생을 별로 접해보지 않아서 사실 한국사 편지랑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세트 정도만 알아요. 아이가 책을 많이 읽고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바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추천하겠는데 그렇진 않다고 하니까요. 사계절에서 나온 역사 일기 시리즈도 괜찮아요. 생활사박물관보다 글밥이 적고 그림은 좀 더 정겹고요.^^

같은하늘 2013-01-23 22:35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조카들이 아마도 울집 아이들과 모두 동갑일걸요~~ㅎㅎ
한국사편지는 집에 있으나 볼 생각도 않하고, 용선생 좋다해서 빌려줘 봤더니 어렵다고 투덜투덜~~~
다른책은 잘도 보는데 역사에는 통 관심이 없어요. ㅎㅎ 안그래도 며칠전 아이와 서점가서 사계절 시리즈 한 권씩 보고 왔는데... 저는 재밌던데 아이의 반응은 그냥저냥~~ 자꾸자꾸 보여주면 좋아할라나~~ 마노아님의 친절한 답변 감사해요~~~

마노아 2013-01-24 02:55   좋아요 0 | URL
우히힛, 맞아요. 전에도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새 또 잊어버렸네요.^^
한국사 편지는 우리집에서도 인기가 그닥 없어요.
세현군은 요새 사계절 역사 일기를 읽고 있는데 몇 권 없어서 좀 갖춰야 할 것 같아요.
저 어릴 때는 맹꽁이 서당~ 이런 것 좋아했는데 말이지요.^^
우리 열심히 역사 공부 시켜보자구요. 불끈!!!

아무개 2013-01-22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님이 태어난 이유는 악마들을 퇴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음하하핫^^
무서운 질문에 더 무서운 답변이 나왔습니다.

마노아 2013-01-23 16:15   좋아요 0 | URL
영화로 비교하자면 아주 다양한 장르물이 나오고 있어요.^^ㅎㅎㅎ

paviana 2013-01-22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첨에 했더니 짐승이 되기 위해서라고 나와 이름과 성을 띄고 다시 했더니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라네요. ㅋㅋ

마노아 2013-01-23 16:16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비교체험 극과 극이네요. 우주 영웅까지 나올 기세예요. ㅋㅋㅋ

프레이야 2013-01-23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생존전략! 이라네요ㅎㅎ

마노아 2013-01-23 16:16   좋아요 0 | URL
뭔가 짧고 굵어요!!! ㅎㅎㅎ

자하(紫霞) 2013-01-23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상한 나라에 가기 위해서 ㅋ

마노아 2013-01-23 16:16   좋아요 0 | URL
청담동에 먼저 안 가도 되겠어요? ㅎㅎㅎ

Mephistopheles 2013-01-23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녀시대를 만나기 위해서" 라니.......생각해보니
애니팡으로 소녀시대 멤버들이 하트를 보내주긴 하더만..

마노아 2013-01-23 16:16   좋아요 0 | URL
오, 뭔가 현실적이면서 이상적입니다!!!

꿈꾸는섬 2013-01-26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님이 태어난 이유는 ...아 까먹었다.
저, 어째요.ㅜㅜ 사실은 엄청 웃었어요.ㅎㅎ

마노아 2013-01-26 01:50   좋아요 0 | URL
다시 가서 해보면 또 다른 이유가 나올 거예요. ㅋㅋㅋ 저도 한번 더 가봐야겠어요. ㅎㅎㅎ
 

원하던 것 갖게 되면 오히려 시들해지는 이유  

제 1786 호/2013-01-21

간절히 원하던 물건을 갖게 되면 막상 시들하거나 공허한 느낌을 받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갖고 싶은 물건을 갖게 되면 만족감이나 행복감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의 마샤 리친스 교수팀은 ‘중요한 구매 행위’ 이전과 이후의 감정 상태를 등급화해서 분석했다. 그 결과 갖고 싶던 물건을 얻기 전에는 물건을 얻었을 때를 상상하며 느끼는 기대감과 긍정적인 감정들이 최고조로 달했다가, 물건을 얻으면 이 감정들이 급격히 저하됐다.

물론 물건을 얻은 이후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지만 지속성이 짧으며 ‘쾌락의 저하’ 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리친스 교수는 오히려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을 모으는 과정, 주문한 물건이 배달되기를 기다릴 때의 설레는 마음이 구매 이후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게다가 물건을 산 이후에는 카드 결제 등의 현실적인 걱정으로 행복감을 더욱 줄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잡지 ‘애틀랜틱’에 2013년 1월 17일 실렸다.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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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3-01-21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고 싶어 안달 난 책을 기어이 사고 나서 책장에 쟁여두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

같은하늘 2013-01-22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입학하는 아이가 선물받은 가방을 보고 친구엄마가 '넘 이쁘다. 나도 같은거 사도되?'하더니 손에 넣으니 별로 안이뻐보여~~ 하길래, 그때 제가 해주었던 대답과 같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