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셈법은 많은 경우, 덧셈이 아니라 배수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 가다 보면 탄력이 붙어서 의외의 큰 수확을 올릴 수 있지. 짚 한 단이 새끼 서 발이 되고, 새끼 서 발이 옹기 하나가 되고, 옹기 하나가 쌀 서 말이 되고, 쌀 서 말이 죽은 말 한 마리가 되고, 죽은 말 한 마리가 산 말 한 마리가 되고, 산 말 한 마리가 죽은 처녀가 되고, 죽은 처녀가 산 처녀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삶인 거야.-18쪽

 

인생의 셈법이 덧셈이 아니라 배수라는 말이 와 닿는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되고 다시 여덟이 되는 인생의 셈법. 더 많이 베풀고, 더 많이 실천하고, 더 많이 축복하는 삶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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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과학

제 1849 호/2013-04-22

생체에 삽입하는 전자신분증, ‘베리칩’이란?

최근 미국이나 영국에서 사람의 몸속에 ‘베리칩(Verichip)’이라는 전자칩을 심는 일이 크게 늘어나면서 논쟁이 일고 있다. 그동안 애완용 동물이나 가축들의 관리를 위해 전자 인식표로 사용되던 이 칩을 이제 인간의 몸속에도 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0년 3월 미국의회에서 건강보험제도를 추진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베리칩을 강제 이식하게 하는 건강보험개혁법을 통과시켰다는 소문이 돌며 베리칩에 대한 찬반논란이 더욱 커졌다. 내용인 즉슨, 2013년까지 베리칩 이식 준비기간을 갖고 2016년까지 유예기간을 걸쳐 2017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 내용은 아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사람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베리칩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베리칩의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베리칩은 ‘확인용 칩(verification chip)’의 약어로 무선주파수 발생기인 RFID 칩의 일종이다. 쌀알 크기 정도로 주사기를 통해 간단하게 인체에 주입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제거 수술을 받지 않는 한 몸속에 영원히 남게 된다. 이 칩에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 또는 고유 번호가 저장돼 있다.
이 칩은 무선으로 외부와 통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개인 정보가 저장된 외부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되는 순간 개인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베리칩 하나면 개인의 신분에 관한 신상정보뿐 아니라 계좌 등 금융거래 정보, 유전자와 같은 생체 정보, 질환 및 진료 기록과 같은 의료 정보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GPS와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든 개인의 위치 추적도 가능하다. 이런 연유로 이 칩은 인간의 몸에 이식돼 개인의 신분확인, 건강관리, 자산관리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가령 미 CIA에 근무하는 김 씨는 보안지역을 통과할 때 더 이상 신분증이나 지문, 홍체 인식 없이도 자연스럽게 통과할 수 있다. 보안지역에 설치된 스캐너가 김 씨의 몸속에 있는 베리칩으로부터 무선 전자신호를 받아 자동으로 김 씨의 신분을 확인해 주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에서 쇼핑하기를 좋아하면서 줄서기는 몹시 귀찮아하던 박 씨는 더 이상 계산대 앞에 길게 줄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됐다. 계산대 옆 출구를 나서는 순간 그곳에 설치된 스캐너가 박 씨의 신분을 확인함과 동시에 박 씨가 구매한 물품들에 심어진 RFID칩으로부터 같은 방식으로 물품 정보를 확인해 곧바로 자동 전자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혈압과 심장질환으로 병원 출입이 잦은 노인 이 씨는 진료를 받기 위해 거쳐야 할 복잡한 등록 절차 없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씨 몸에 내장된 베리칩을 스캔하면 유전정보를 포함한 생체정보와 그동안의 진료 기록들을 즉각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상 술자리가 많은 중견기업의 CEO인 최 씨는 최근 모 클럽의 VIP고객으로 등록했다. 그 클럽의 VIP고객은 입장에서부터 제공 서비스 계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몸속의 베리칩을 통해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생활의 편의성 때문에 이 칩을 이식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동전의 양면 중 한 면이다. 동전의 다른 면에서 본다면 이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와 전자 감시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 우선 개인의 고유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 누구든 타인의 몸속에 심어있는 베리칩을 동의 없이 몰래 스캔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개인의 중요한 모든 정보가 쉽게 유출될 수 있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는 개인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차별을 강요하는 등 인간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 가령 개인의 건강이나 병력 기록을 포함한 신상 정보의 유출은 개인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다.

개인의 사생활 역시 침해될 가능성이 있다. RFID칩은 본질적으로 식별장치이지만 GPS와 연결되는 경우 추적도 가능하다. 이럴 경우 이 장치를 인식할 수 있는 리더기 또는 스캐너가 설치된 곳을 지날 때면, 개인의 행적은 소리 없이 추적되고 기록으로 남는다. 이러한 정보들이 어떤 이유로든 특정 집단의 서버로 모이게 된다면 ‘빅 브라더’의 등장과 함께 개인에 대한 일상적인 감시도 가능해 질 것이다. 베리칩을 몸속에 이식한 사람이 누구든 언제 어디에 있었고 그곳에서 무엇을 했는지 개인 정보를 수집해 감시할 수 있다.

베리칩 이식은 현재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언젠가 정부나 기업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 강제로 추진할 수도 있다. 가령 기업의 경우 생산성 향상과 생산관리의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자료 조사 차원에서 근로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이 칩을 통해 수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나 국가도 마찬가지다.

베리칩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도 사실이고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명분이든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 수집과 일상적인 감시는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글 :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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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3-04-25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너리티 리포트 떠오른다.

hnine 2013-04-2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나라에서 곧 애완동물들 대상으로 이걸 시행한다고 해서 애완동물은 시작이고 인간들에게도 곧 실시한다고 하겠군, 했더니 과연 그렇군요. 우리 모두 족쇄를 차는거지요 ㅠㅠ 저는 절대 반대랍니다.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들에게도요.

마노아 2013-04-25 09:47   좋아요 0 | URL
유기견이 너무 많아서 시행을 하려는 걸까요? 인간이든 동물이든 역시 이건 좀 아니다 싶어요. 주민증은 상대가 되질 않네요. 어휴...;;;;;;;

saint236 2013-04-25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독교계에서는 이것들을 666이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베리칩이라기보다는 이것을 운용하는 시스템이 아닐가 싶네요. 휴대폰, 신용카드와 같이 이런 것들만 가지고도 충분히 감시가 가능한 사회에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차하면 빅브라더는 지금고 등장할 수 있는 것이죠...

마노아 2013-04-26 01:06   좋아요 0 | URL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더 많이 감시당하고 더 많은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 같아요. 당장 휴대폰 하나만 없어도 엄청 불편해진다고 느끼는 것도 그렇고요. 666이라고 하니 갑자기 막 소름도 돋아요. 어휴...;;;;

네꼬 2013-04-25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무릎 안 나가고 잘 있었어요? 나 오래간만에 왔어요. 근데 나 돌아온 거 마노아님 지분도 되게 많다. -_- "나를 책임져, 마노!" (나를 책임져, 알피!를 흉내내 보았습니다.) 여기다 댓글 달아 버렸어요!

마노아 2013-04-26 01:07   좋아요 0 | URL
네꼬님, 반가워요. 와락!!!
무릎이 안 좋아서 허벅지 근육 키우라는 특명을 받았어요. 계단 올라가며 늘 무릎을 생각해요.(응?)
우왕, 네꼬님 돌아오는 데에 저도 한몫 한 거예요? 영광입니다. 후후훗, 책임지겠어요.! 알피 대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너무 잘 생겨서 강제 출국 당했다는 훈남 사진이 화제다.

아니 잘 생겼다고 쫓아내는 건 뭐고, 또 잘 생기면 얼마나 잘 생겼겠냐며 사진 클릭했는데, 잠시 후 기왕 출국 시킬 거 우리나라로 보내주지... 생각했다. 진정 조각 같소.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2241389&cpage=6&mbsW=&select=&opt=&keyword=

 

 

 

 

접힌 부분 펼치기 ▼

 

 

 

 

 

 

 

 

 

 

 

 

 

 

 

 

 

 

 

 

 

 

 

 

 

 

 

 

 

요 사진에 제일 마음에 든다!

 

 

 

 

 

 

 

 

 

 

 

 

 

 

 

 

 

애 아빤가???

 

 

 

 

펼친 부분 접기 ▲

 

 

아, 지금 보니 원래 직업이 모델 겸 배우구나. 하여튼 훈남 인증!

 

http://www.flickr.com/photos/75814888@N06/

 

같이 쫓겨났다는 세사람이 이들인가?

http://www.flickr.com/photos/75814888@N06/6981532863/in/photo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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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04-22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같이 털을 길러도 누군 "산적" 누군 "훈남"

마노아 2013-04-22 11:48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요!

다락방 2013-04-22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가슴털을 좋아하는걸까요? 하아-

마노아 2013-04-22 11:48   좋아요 0 | URL
저 사진 보며 다락방님이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ㅎㅎㅎ

무스탕 2013-04-22 20:38   좋아요 0 | URL
미두 투랑께요~~ ㅋㅋㅋ

마노아 2013-04-22 23:27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여기도!!!

hnine 2013-04-22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새로운 대문 사진, 김혜수 인가요? 제가 본 김혜수 사진 중 최고네요. (이런 딴소리...ㅋㅋ)

마노아 2013-04-22 13:10   좋아요 0 | URL
미스 김 때문에 월요일이 즐거워요. 사진 보다가 저 사진 보고서 헉 소리가 나왔어요. 어쩜 저렇게 알흠다울까요! 무려 이승환을 몰아내고 저 자리를 차지했어요.^^ㅎㅎㅎ

이진 2013-04-22 22:23   좋아요 0 | URL
와아, 동감동감이에요. 어쩜 빨간 드레스를 저렇게 우아하게 소화해낼 수 있을까요

마노아 2013-04-22 23:25   좋아요 0 | URL
안구정화는 김혜수가 해주고 있어요. ㅎㅎㅎ
방금 직장의 신 보고 왔는데 여전히 알흠다워요~

무스탕 2013-04-22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후~~~ 혜수온니는 증말이지... >_<
저 훈남은 자연산일까요, 인공의 미가 가미됐을까요? +_+

마노아 2013-04-22 23:26   좋아요 0 | URL
혜수온니 증말 최고지요?
저 훈남은 뭐 자연산이겠죠. 아니어도 할 수 없고용. ㅎㅎㅎㅎ

이진 2013-04-22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남자는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잘생겨지겠더군요...
아우 잘생겼어 눈이 정말 깊네요.

마노아 2013-04-22 23:26   좋아요 0 | URL
눈매가 정말 분위기 있지요? 아랍 남자들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생긴 줄 미처 몰랐어요.ㅎㅎㅎ

순오기 2013-04-23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잘 생겼네요.
안구정화~ ^^

마노아 2013-04-23 10:22   좋아요 0 | URL
저 남자 사진을 바탕화면에 깔까 하다가 혜수 언니 걸로 깔았어요. 레드가 더 강렬하게 다가오네요.
어휴, 훈남훈녀예요.^^
 

   FUSION 과학

제 1848 호/2013-04-17

남자여, 여자의 화장품을 탐하지 말라

‘남성 보습크림, 영양크림 추천이요!’
‘남성화장품으로 피부미남이 되고 싶습니다. 효과 좋은 제품 알려주세요~.’
‘20대 남성 화장품 고르는 법과 피부 관리법 알려주세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연일 올라오는 남성 화장품에 대한 질문들은 피부 미남을 향한 남자들의 관심을 여실히 보여준다. 화장품 업계도 송중기, 장근석, 유노윤호 등 꽃미남 연예인을 내세우며 남성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세수가 피부 관리의 전부(?)였던 많은 남자들에게 고가의 화장품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 때 노리는 것이 아내나 엄마의 화장대다. ‘고가인 만큼 효과도 좋겠지~,’ 라는 생각에 듬뿍 발라보지만 영 신통찮다. 심지어 트러블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유가 뭘까. 답은 남자의 피부구조와 호르몬에 있다.

∎남자에게 여성화장품은 개기름(?)만 늘린다
남성의 피부는 기름지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피지선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남성의 피지 분비량은 여성의 5배다. 피지의 양이 많아지면 피부는 번들거리며 모공이 커진다. 커진 모공에 미생물이 많이 살면서 여드름이나 염증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문제는 뽀송뽀송하고 깨끗한 피부를 기대하며 바른 비싼 엄마의 화장품이다.

보통 40~50대 여성의 화장품은 유분 함량이 높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여성의 피부는 수분과 함께 피부에 윤기를 주는 유분도 줄어든다. 따라서 남성이 중년층의 여성 화장품을 바르는 건 기름 위에 참기름을 한번 덧칠하는 것과 같다. 오히려 번들거리는 피부에 더 많은 유분을 공급하는 셈이다.

이럴 땐 여자의 화장품을 탐내기보다 여자의 이중세안법을 따라해 보자. 여자들은 남자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비누와 클렌징폼을 이용한 세안 전에 유성세안을 한다. 오일이 포함된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비누처럼 피부에 문지른 뒤 휴지로 닦아내는 것이다. 화장품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복합돼 있어 비누와 물만으로는 말끔히 닦아 낼 수 없다. 모공에 남아있는 화장품이나 먼지 등 잔여물질이 피지와 만나면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는 철저한 세안이 우선이다.

∎콜라겐 팩은 여자에게 양보하고 수분팩을 챙겨라
남자의 피부는 두껍다. 정확히 말하면 표피층이 두껍다. 여자의 피부 두께가 A4용지 한 장이라면 남자는 6장 두께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콜라겐의 합성을 왕성하게 일으키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에 탄력을 주고 두께를 두껍게 한다. 따라서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탄력이 있고 주름이 나타나는 시기도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늦다. 하지만 주름이 한번 생기면 피부 두께만큼 더 깊고 짙어진다.

반면 피부의 수분 함유량은 여성의 1/3정도로 건조하다. 게다가 매일 하는 면도는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층의 일부를 깎아 내 더 쉽게 수분을 날려 보낸다. 음주도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주성분인 알코올이 몸속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수록 목이 마른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술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글루타티온(glutathione)의 생성을 감소시켜 잔주름과 기미를 유발한다.

여성의 피부가 남성에 비해 촉촉한 이유는 호르몬에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히알루론산의 합성을 돕는데, 이 물질은 주변의 수분을 끌어당겨 머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또 하나의 팁이 나온다. 남성이라면 콜라겐보다는 수분을 탐하자. 그리고 이왕이면 남성용 수분제품을 챙기자. 앞서 설명했듯 남성의 표피층은 여성보다 두껍기 때문에 여성용 화장품을 발랐을 때 성분이 진짜 작용해야 할 곳에 흡수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표피층 아래 진피층에 작용하는 여성용 화장품을 발랐다고 가정해보자. 남성의 경우는 성분이 진피층까지 다다르지 못하고 표피층 중간에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 자연히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찾아라
남자의 피부는 검다. 여자에 비해 남자는 대체적으로 약간 불그스름하며 검은색에 가까운 피부를 가진 사람이 많다. 자외선 노출이 많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피부가 검은 경우도 있지만 다수는 후천적인 영향이 크다. 특히 남자들은 야외활동이 많아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거나 별도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이 아주 심하다. 여성용 화장품을 탐내기 전에 외출 전 꼭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자.

Bonus tip. 담배의 단짝은 칙칙한 피부!
맑은 피부를 원하는 흡연자가 있다면 금연부터 실천해 보자. 담배에 있는 니코틴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를 검고 칙칙하게 만든다. 또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유해산소는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탄력 섬유를 파괴시켜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의 생성을 촉진한다. 통계에 따르면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주름살이 3~5배 많다. 남자를 위한 피부 관리, 남녀차이를 과학적으로 명확히 알고 관리한다면 당신도 피부미남이 될 수 있다.

글 : 이화영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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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04-2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수분이 너무 없어서 수분 크림 바르고 있어요.ㅎㅎ
옆지기 남성 화장품 하나 사 줘야 될 것 같아요.ㅎㅎ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마노아 2013-04-21 13:49   좋아요 0 | URL
저도 건성에 가까워서 수분이 부족해요. 여드름은 적은데 주름이 많아질 피부죠.ㅜ.ㅜ
날씨도 건조한데 우리 피부에 수분 팍팍 주도록 해요. 옆지기님도 같이요~
아직은 봄이 실감나지 않지만, 그래도 봄날 주말 잘 보내도록 해요.^^
 

농촌 vs 도시, 꽃가루 알레르기 어디가 심할까  

제 1846 호/2013-04-15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은 꽃이 많은 공원보다 도심 지역을 더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소아과 오재원 교수는 서울 강남역 근처와 경기 포천시 근처에서 각각 일주일 동안 꽃가루를 채집해 독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채집된 꽃가루 농도는 m³당 강남역이 5360개, 포천이 5288개로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꽃가루 내 항원(독성)은 강남역이 3577μg, 포천이 63μg으로 집계되며 강남역이 57배 가까이 높았다.

이에 대해 오 교수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강남역이 515ppm으로 포천 220ppm보다 두 배 이상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식물에 영양분을 과잉 공급해 독성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즉,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은 비도심보다 도심에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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