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꿉꿉한데, 눈살 찌푸린 뉴스도 유독 많은 오늘, 모처럼 빵 터졌다. 이 우유 한박스 갖다 주고 싶다.

 

윤창중 씨 집 앞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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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5-10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제적인 망신이네요. 워워......

마노아 2013-05-10 17:47   좋아요 0 | URL
패러디 감각 말 그대로 쩔어요. 그나저나 정말 얼굴 화끈화끈...ㅡ.ㅡ+++

곰곰생각하는발 2013-05-1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노아 2013-05-11 22:30   좋아요 0 | URL
남양 사건을 모두 덮어버린 공로로 평생 우유 무료로 제공해줘야 할 것 같아요.ㅋㅋㅋ

transient-guest 2013-05-11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카이래 대한민국의 국격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젠장...

마노아 2013-05-11 22:31   좋아요 0 | URL
이토록 부끄러운 국격 돋는 일이 또 있을까 싶어요.
어찌나 다이나믹한지 매일 같이 더 놀랄 일이 쏟아지는 대한민국이에요..;;;;;

transient-guest 2013-05-11 22:53   좋아요 0 | URL
'무엇을 상상했던 그것보다 더한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새삼 실감나네요..

마노아 2013-05-11 23:14   좋아요 0 | URL
이곳이 진정한 매트릭스예요. 무엇을 상상하든 늘 그 이상을 넘치게 보여주어요. ㅡ.ㅜ

Mephistopheles 2013-05-1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모를 가지고 사람 판단하면 안되지만...참 변X스럽게 생기신 이미지더군요...ㅋㅋㅋ

마노아 2013-05-11 22:31   좋아요 0 | URL
제 말이 그말입니다. 입만 지저분한 게 아니었어요...;;;;
 

   FUSION 과학

제 1858 호/2013-05-01

‘스마트’한 안경으로 보는 놀라운 세계~

스마트폰, 스마트 태블릿, 스마트 PC, 스마트 TV….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스마트’란 단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주요 IT 업계에서는 ‘스마트’의 다음 전장이 ‘스마트 안경’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 안경과 스마트 시계 등 몸에 부착하는 IT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 안경. 그중 선두로 나선 구글은 2012년 4월경 이미 구글 글래스를 공개했다. 웹서핑, SNS, 내비게이션, 사진·동영상 촬영, 음악·영화 감상은 물론 통화까지 가능하다고 밝힌 구글 글래스는 가급적 손의 사용을 최소화한 음성인식이나 특정 동작을 통해 작동될 예정이다.

이리 둘러보고 저리 둘러봐도 안경이다. 그런데 그냥 안경이 아니다. 말도 알아듣는다. 안경 낀 사람이 보는 그대로 동영상도 촬영한다. 날씨, 메시지, 이메일 등도 안경으로 확인한다. 마치 ‘로보캅’이 범인과 주변 환경을 헬멧에 붙은 안경으로 확인하는 듯하다.

미래 공상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2013년 2월, 구글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구글 글래스 테스터를 모집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구글 글래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제출하라는 구글의 요청에 참가자들은 앞다퉈 아이디어를 내놨다.

“미식축구팀의 팬들에게 경기장 밖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또 헬멧에서 보이는 선수들의 시선으로 생생한 경기 영상도 제공하고 싶다.”

“구글 글래스가 있다면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앱을 만들겠다. 하이킹, 런닝, 바이킹, 별보기 등”

“위급상황에서 직접 911 직원이 내 글래스를 통해 조치 사항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싶다.”

“운동경기의 정보를 보여주는 앱을 만들겠다. 나와 내 동료들은 운동경기를 직접 보러 가서도 절반은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정보 앱, 911 응급조치 앱부터 안전한 식품 골라내는 앱, 암벽등반 앱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글래스로 보는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매우 간단합니다. 글래스를 착용한 후 ‘오케이, 글래스’라고 말하고 ‘사진을 찍어줘’라고 명령만 내리세요. 영상을 촬영하고 싶으면 ‘동영상을 촬영해줘’라고 하면 돼요. 당신이 글래스로 보고 있는 것을 친구들이 볼 수도 있고, 때로는 길도 알려줍니다. 말만 하면 친구에게 메시지도 보낼 수 있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글래스 화면에 답을 친절히 알려준답니다.”

어찌 보면 간단하다. 구글 글래스 홈페이지에 나온 소개 내용이다. 대략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독특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합쳐지면 구글 글래스가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할 때처럼 말이다.

구글 글래스는 겉으로 보기엔 약간 특이하게 생긴 안경 같지만 내부 속사정은 다르다. 정밀한 공학기술과 소프트웨어, 재료공학, 디스플레이, 무선네트워크 기술 등이 세밀하게 녹아들어가 있다.

구글 글래스에서 나온 레이저로 손바닥에 가상 키보드를 만들어 타자를 칠 수 있는 구글 기술도 최근 공개됐다. 구글 글래스에 레이저 빔을 쏠 수 있는 프로젝터를 장착하고 손바닥에 가상 키보드를 레이저로 쏜 뒤 인식하는 기술이다. 구글 글래스는 기본적으로 음성 인식으로 동작을 수행한다. 그러나 보다 복잡한 문서 작업까지 할 수 있는 입력장치에 대한 고민이 레이저 키보드에 담겨 있다. 구글은 이미 ‘가상입력장치에 관한 방법과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특허 등록을 한 상태다.

구글 글래스를 비롯한 스마트 안경은 현재 애플, 삼성 등 주요 IT 기업들에서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 안경으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더 스마트해질지, 이 다음에는 또 어떤 스마트한 제품들이 개발될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만 같다.

구글 글래스를 이해하기 위한 힌트
• 스마트폰으로 얻을 수 있었던 이동성(모바일)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손을 쓰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 터치패드가 따로 있어 손으로도 조작할 수 있고 중력센서가 있어 구글 글래스를 쓴 채로 머리를 움직여서 손을 전혀 대지 않고 조작할 수도 있다.
• 생활 도중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동영상과 사진을 찍는 것은 구글 글래스의 아주 일부다. 카메라를 매일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지 말고 컴퓨터를 가장 가까운 곳에 항상 착용하고 다닌다고 생각해야 한다.
• 클라우드 컴퓨터와 연결돼 언제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캘린더에 저장된 일정을 시간이 되면 구글 글래스 화면에 띄워줘 사용자가 곧바로 알 수 있게 된다.
• 인터넷 접속은 스마트폰 중계기를 통해 언제나 가능할 것이며 글래스와 스마트폰은 블루투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된다.
•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해킹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 구글 글래스 내부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로 구동된다.
• 2013년 상반기에 미국인(개발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이유는 국가별로 상이한 각종 법적 규제 때문이다.
• 몸에 착용하는 것이므로 국가별·인종별·성별로 서로 다른 인체공학적 측면을 다양하게 고려해(예를 들어 코의 높이) 좋은 착용감도 고려한다. 카메라가 아니라 컴퓨터를 언제 어디서나 가장 가까운 곳(여기서는 눈이다)에 가지고 다니면서 손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자. 거기에 구글 글래스의 진짜 실체가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글 : 김민수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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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05-02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션 임파서블의 스파이 장비 목록의 현실화일지도 몰라요...ㅋㅋ
(이미 미국에서는 구글 글라스 착용금지구역을 지정해 놓는다고 하더군요.)

마노아 2013-05-02 11:48   좋아요 0 | URL
기사 보는 순간 섬뜩했어요. CCTV도 부담스러운데 안경이라니요...;;;;;
저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떠오르더라구요. 둘 다 탐이 주인공이네요.ㅎㅎㅎ

2013-05-02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5-02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정의 달 오월은 지출의 달!

큰 조카 어린이 날 선물은 확정, 둘째 조카는 아직 미정. 엄니는 현금!

뭔가 심플하구나...;;;;

내게 주는 선물은,,, 뭐 책이나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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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과학

제 1854 호/2013-04-29

채식의 배신? 가공식품의 배신!

2013년 2월 ‘채식의 배신’이란 책이 출간되며 채식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책의 저자인 리어키스는 20년간 채식을 했는데 오히려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밝히며 자신의 사례를 들어 채식의 단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정제 곡물이나 설탕 등을 근거로 채식이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다. 채식을 반대하고 비난하던 사람들은 이 책을 근거 삼아 채식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채식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에는 온전히 동의하기 어렵다. 저자의 경우는 잘못된 채식을 해서 고생을 많이 하고 몸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채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채식을 한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설탕, 정제 곡물 등 가공한 식물성 식품은 건강한 식품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가공한 식물성 식품을 먹느냐는 것이다. 가공해도 식물성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인식에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가공식품산업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채식의 배신’이 아니라 ‘가공식품의 배신’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때문에 곡식에 도정을 한다거나, 곡식을 가루로 만든다거나, 곡식을 액체로 만들거나 발효하는 것, 이런 모든 것이 잘못된 채식의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곡식뿐 아니라 채소나 과일도 이와 같은 가공과정을 거치는 것은 좋지 않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채식의 배신’이라는 책 때문에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저자가 주장하는 여러 가지 것들 중 논란의 여지가 있는 몇 가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반론 1]반추위가 없어 식물성 식품을 먹으면 안 된다?
채식의 배신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초식동물에게는 ‘반추위’라는 특별한 위가 있다. 사람에게는 반추위가 없기 때문에 식물성 식품을 먹으면 섬유소를 온전히 소화시키지 못한다. 그러므로 동물성 식품을 먹어야 된다….’

하지만 사람은 곡식을 먹어야 한다. 예를 들어 현미에는 100g당 1.3g 정도의 섬유질이 들어있고 녹말이 77% 정도나 들어있다. 그러니까 아주 소량에 속하는 섬유질이 들어 있으므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녹말조차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논리의 지나친 비약이다.

또한 섬유질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만 먹게 되면 우리 몸에는 대변의 찌꺼기가 전혀 생기지 않는다. 섬유질은 체내로 흡수되지는 않지만 대변에 남아서 큰 역할을 한다. 대변에서 물을 붙잡고 있어 변비를 예방해 주고 해로운 물질들을 희석해 주는 것이 그것이다. 게다가 콜레스테롤을 붙잡아서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을 예방해 주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반론 2] 감기가 잘 낫지 않는 이유가 채식 때문?
채식의 배신 저자 리어 키스는 채식하고 난 이후에 감기를 자주 앓게 되고 감기가 잘 낫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채식을 잘못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로 보인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려면 항산화 성분이 충분히 들어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항산화 성분은 몇 가지 비타민과 식물에 들어있는 색, 향, 맛을 내게 하는 독특한 성분을 말한다. 이런 성분들은 가공을 하면 많이 줄어든다. 열을 가해 요리를 해도 많이 파괴된다. 때문에 가능한 적게 요리한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을 먹으면 감기를 비롯한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매우 강한 저항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었다 하더라도 잠이 부족하면 감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반론 3] 채식으로 생리가 끊어졌다?
저자는 채식을 하고 3개월 후에 생리가 끊어져서 힘들었다는 고백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채식을 잘못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극도의 저칼로리 다이어트나 단식처럼 우리가 섭취하는 칼로리가 급격히 낮아지면 생리는 끊긴다. 올바른 채식을 할 경우 대부분 생리주기는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일례로 중학교 3학년생 여학생이 6개월 정도 생리가 멈춰 내원한 적이 있다. 이 학생은 현미 채식을 한지 7일 만에 다시 생리가 시작됐다.

채식의 배신에 나온 내용 중 몇 가지에 대해 반론을 제시했지만, 결국 이 책은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어 의미가 있다. 우리의 먹거리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채식주의자라고 다 같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채식주의자 중에도 닭이나 해산물 등은 섭취하는 약한 수준부터 달걀이나 우유 등 동물에게서 나온 모든 식품을 먹지 않는 엄격한 수준까지 부류를 나눌 수 있다.

· 세미(semi) : 채식을 하면서 닭과 같은 조류/가금류를 먹는 단계
· 페스코(Pesco) : 채식을 하면서 어패류까지는 먹는 단계
· 락토오보(LactoOvo) : 달걀, 우유같은 유제품과 꿀처럼 동물에게서 나오는 식품까지는 먹는 단계
· 락토(Lacto) : 달걀을 제외한 유제품까지는 먹는 단계
· 비건(Vegan) : 동물에게서 나온, 혹은 동물 실험을 거친 식품을 모두 거부하는 단계


글 : 황성수 의학박사(황성수클리닉 원장)

 

출처 :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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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홍상수 감독 영화가 갈수록 편해지고 쉬워지는 느낌이다. 재밌기로 치면 '하하하'가 더 신났지만 이번 작품도 꽤 좋았다. 꿈의 꿈의 꿈이 반복되고 그 사이사이 진짜 현실 이야기가 겹치는데, 해원이가 꿈을 꾸는 건지, 꿈이 해원이를 꾸는 건지(응?) 아리송송하게 연출한 것도 재밌었다.

 

아마도 홍상수 감독 작품 출연자 중 가장 미모의 배우였을 정은채. 캐나다로 이민을 가는 엄마와는 오랜만에 만났고, 그래서 모녀 사이인데도 어색함이 흐른다. 촬영 당일에 쪽대본을 주고 사전에 대본을 주지 않는 홍상수 감독이니 자연스러울래야 자연스러울 수 없을 지도 모르겠다. 오래 못 봤고, 앞으로도 오래 못 볼 엄마와 헤어진 해원이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해원은 외로웠고, 그래서 곁에 누군가 있기를 원했다. 그래서 불러낸 교수님은 해원의 불륜 상대. 둘은 술 한잔 하려다가 같은 과 학생들과 마주친다. 둘 사이가 들켰을까 봐 전전긍긍하는 교수 이선균과 그런 이선균 때문에 더 외롭고 힘든 해원이. 해원은 마음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어떤 바람을 가질 때마다 꿈을 꾼다. 꿈속에서는 유명 감독의 사인도 받고, 갈팡질팡 어쩔줄 몰라하는 선균 대신 처음 보았는데도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오며 함께 결혼할 여자를 찾는 또 다른 교수가 나온다. 이선균이 그래줬으면 하고 바랐던 마음이 그렇게 투영되었을 것이다.

 

홍감독은 촬영 직전에 전화해서 참여할 수 있는 배우들을 불러 쓴다고 했다. 장소 선택도 그랬을 것이다. 남한산성에서 찍기로 한 날 예상하지 못했던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고, 그 안개 덕분에 마지막 부분은 해원의 꿈속 풍경이 더 그럴 듯하게 묘사되었다. 의도하지 않은 추가 효과다.

 

유준상과 예지원의 조합은 여전히 재밌었다. 두 사람이 하하하에서도 커플이었던 것은 기억이 나는데, 어떤 캐릭터였는지는 시간이 흘러서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무튼 이쪽도 불륜 커플인데 이선균과 은채 커플과 달리 수년에 걸친 노하우(?) 혹은 연륜으로 불안불안하지는 않다. 혹시 조금은 불행할 수 있어도. 깃발이 흔들려서 바람의 존재를 알 수 있다고 말한 예지원의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이 순간 감독은 시인으로 보였다. 또 사직동의 오래되고 작은 책방에서 내고 싶은 만큼의 돈을 내고 책을 가져가라고 했을 때 "그러면 내가 너무 드러나잖아요." 라고 말을 하는 해원의 대사도 좋았다. 매 순간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을 모두 모아보면 그것이 나라는 인간의 총체가 될 것이다. 내가 한 선택의 총합이 나이듯이...

 

이 영화 볼 때 재밌는 일이 있었다. 대학로cgv 무비 꼴라쥬에서 보았는데 시작 전에 비비안 광고가 나왔다. 모델은 소지섭이었고 그가 "거기 D에 14번!"하고 부르는데 마침 내가 거기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던진 광고 문구지만 꼭 나한테 말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왈랑왈랑~

 

누구의 딸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해원은 아름다웠다. 그녀는 솔직했고, 자신의 감정에 진실했다. 도망가고 핑계대고 변명하는 남자보다 더 당당한 해원. 이름도 참 예쁘다.

 

 

 

 

 

 

 

 

 

 

 

 

★★★★

 

18. 링컨

 

 

아, 이 영화는 정말... 슬프다. 무려 150분에 달하는 영화를 본 이날, 난 시간이 그때 밖에 없었고 사실 무척 피곤했다. 그렇지만 영화가 너무 길어서 이날 밖에는 볼 수 있는 날이 없었다. 그래서 피곤해도 보자~하고 극장에 입장했는데.... 입장만 하고 영화는 거의 보지 못했다. 150분 중 앞에 10분과 뒤에 20분을 빼고는 나머지 두시간을 내리 잤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말은 알지만 영화를 봤다고 하기는 무척 무리가 있는....;;;;

 

 

이 작품으로 또 다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 링컨은 키가 몹시 컸다고 해서 어떤 배우가 연기를 할지 궁금했었다. 연기할 때 혹시 위로 올라가서 했을까? 뭐 이런 상상을 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배우 자체가 워낙 키가 크다. 187이던가. 사진만 봐도 그의 훤칠한 키가 확 드러난다. 수염 기른 마른 얼굴도 진짜 링컨을 연상케 한다. 캐스팅 잘 한 듯.

 

영화 마지막에 최종 투표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줄다리기를 무척 긴장감 있게 보여주었다. (내가 본 부분에서...;;;;) 토미 리 존스는 링컨의 반대편에 서 있었던 사람처럼 보였는데 투표를 위해서 연설하는 장면이 제법 인상 깊었고(너 같은 놈도 말할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의 소중함... 뭐 이런 느낌의 이야기), 또 마지막에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는 장면은 반전처럼 느껴졌다. 확실히 연기 잘하는 관록의 배우들이다.

 

어쨌든, 난 이 영화를 봤지만 봤다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평점은 생략하겠다. 뭐 전체 영화의 20% 정도밖에 보질 못했으니 할 말도 없다. 너무 길어서 다시 볼 엄두는 나지 않는다. 또 졸지 않으란 보장도 없다.^^;;;

 

 

 

 

 

 

 

 

 

 

 

 

 

19. 웜바디스

 

좀비 영화는 전혀 내 취향이 아니지만, 꽃미남 좀비가 나온다면 다시 생각해볼 의향이 있다.^^

 

니콜라스 홀트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나왔다고 해서 찾아보니까 비스트 역이라고 한다. 발가락이 손가락으로 되어 있던 그 친구 말하는 건가? 배역을 알려줘도 기억이 가물가물. 그때는 별로 인상에 깊게 남지 않았나 보다.

 

웜바디스는 너그러움이 필요한 영화다.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지나치게 말이 안 되어서 마치 순정만화같다는 느낌마저 든다. 그리고 그게 핵심이다. 그냥 그 자체로 즐기면 된다. 이런 느낌으로 예전에 아주 재밌게 보았던 영화로 '어거스트 러쉬'가 있다. 우연과 우연과 우연이 지나치게 겹치는, 판타지 같은 영화였지만 보는 내내 행복했던 영화였다. 개인적으론 그 영화가 훨씬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의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말은 안 되지만 풋!하고 웃음이 나오고 장면장면 꽤 좋은 컷들도 있으니 말이다. 다시 심장이 뛰고, 다시 사랑을 알게 되는 좀비라면, 다시 인간이 될 자격쯤 있는 것 아닐까. 비록 그 상대 여자가 자신의 남자 친구 뇌를 먹은 좀비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영화는 무척 아날로그적 감성을 건드린다. 엘피 판을 틀어주면서 음악을 즐기는 좀비라니, 이거 완전 여심 자극용 아닌가. 제일 근사했던 장면은 도망치던 둘이 쫓기다가 수영장으로 떨어지는 장면이다. 둘이 같이 손잡고 동시에 뛰어내린 게 아니라 남자가 여자를 안고 뒤로 떨어진 것이다. 물이 얼마나 깊을 지도 알 수 없고, 떨어지면서 어떤 위험이 또 있을지 알 수 없는 순간, 남자는 여자를 꼭 끌어안고 최대한 보호하면서 뛰었던 것이다. 그 부분에서 정말 심장이 쿵쿵!!

 

 

창백한 얼굴에 혈색이 돌고, 혈관 자국도 지운 R은 근사한 미소년으로 돌아왔다.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도 좋았다. 그 자체로 그를 사랑해주는 그녀가 있으니까. 그리고 이름으로 R 괜찮지 않은가. 내 발음으로는 잘 안 굴러가지만...

 

앗, 지금 검색해 보니 여주인공 아빠로 나온 장군이 존 말코비치였다. 정말 몰라봤네. 세월에 장사 없다. 끙!

 

 

 

 

 

 

 

 

 

 

 

 

 

★★★

 

20. 파파로티

 

이야기의 진행과 결말까지도 무척 뻔할 거라 여겼고, 실제로도 정말 뻔한 내용이었지만, 그럼에도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 이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음악 영화는 대체로 중간 이상은 늘 먹고 들어간다. 음악 자체가 주는 힘이 있기 때문에.

 

이제훈은 군대 가기 전에 영화를 몇 편이나 찍은 것일까. 그가 군대 갔다는 게 잘 느껴지지 않는다.^^

 

건달로 나올 때의 모습과 학생으로 나올 때의 모습을 비교해 보자. 84년생이니까 우리 나이로 서른 채웠는데 여전히 교복이 잘 어울리는 앳된 얼굴이다.

 

 

그나저나 건달들은 왜 꼭 실크 소재 셔츠를 입을까나? 뭔가 이유가 있으려나??? 

 

한석규의 연기는 베를린보다 이쪽이 더 좋았다. 국정원 요원보다 시골 예고의 꼬장꼬장 선생님이 더 어울린다.

 

 

 

조진웅은 큰 비중이 아니었는데도 참 좋았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은 '분노의 윤리학'에서도 같이 나왔구나. ㅎㅎㅎ

강소라 연기는 좀 많이 부족했고, 오달수 연기는 늘 똑같지만 여전히 잘 어울린다.

 

작품에서 부른 '네순도르마'보다 '행복을 주는 사람'이 더 좋았다.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여러 알람 중 하나가 이 노래다. 마지막에 부르는 버전은 강요셉 혼자 부른 것이었는데, 한석규와 같이 부른 버전보다 역시 프로가 솔로로 부른 게 더 좋았다. 이제훈은 립싱크 하느라 고생 많이 했을 것 같다. 목에 핏대 세워가며 불렀으니 말이다.

 

 

 

유튜브에서 강요셉 버전을 못 찾았는데 네이버 어느 블로그에 노래 올려진 것을 보았다. 퍼오기가 안 되어서 주소만 남긴다.

 

http://cafe.naver.com/bokmchurch/9644

 

몇 주 전에는 불후의 명곡 2 '해바라기' 편에서 알렉스가 이 노래를 불렀는데, 세련되게 편곡 그 노래도 꽤 좋았다. 그렇지만 나는 강요셉 버전이 갑!

 

이 영화를 시작으로 4월에도 연이어 음악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역시 음악은 늘 감동을 주는 아이콘이다. 음악 없는 세상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악기 연주하는 사람도 부럽지만 언제나 최고로 부러운 것은 역시 노래 잘하는 사람. 아, 어제 못 본 불후의 명곡 2 다시보기로 봐야겠다. kbs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

 

21. 장고-분노의 추적자

 

 

장고~ 장고~ 장고 장고 장고!

 

라고 시작하는, 어렸을 때 보았던 만화 영화가 생각난다. '곰 같은 힘이여 솟아라!' 뭐 이런 구호를 외치는 주인공 장고가 주인공이었다. ㅎㅎㅎㅎ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정도의 피가 철철 흐르는 영화였다. 피 콸콸 장면에서 미학적 흥분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 타란티노 감독은.

 

남북전쟁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현상금 사냥꾼으로 변신한 닥터 킹(크리스토프 왈츠)과 그에게 도움이 되면서 파트너가 된 장고(제이미 폭스)가 장고의 아내를 되찾아오기 위한 활약이 전체 내용이다.

 

 

전작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에서 나쁜 독일인으로 나왔던 크리스토프 왈츠는 이 작품에서 좋은 독일인으로 나오는 게 재밌는 역설이다. 연기도 훌륭했다. 왈츠가 나오는 작품 중에서 별로였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뭔가 뚝심있는 배우로 보인다.

 

 

이 영화에서 악역으로 나온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러나 애석하게도 진정한 악역은 옆에 있는 사무엘 루이 잭슨에게 넘겨줘야 했다. 이래서 때리는 시엄니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미운가 보다. 영화에서 제대로 분노 지수 올려주었다.

 

 

악역 오브 악역의 자리는 빼앗겼지만 여전히 근사한 배우 레오! 다음 달에는 위대한 개츠비로 날 만나러 와줄 것이다. 그 전에 소설부터 봐야 하는데....(사두고 못 읽은 무수한 책 중의 하나...;;;;)

 

 

이름이 뭐냐고 묻자 장고라며 스펠링 하나하나 불러주던 장면이다. 몰랐는데, 여기서 오른쪽에 나온 배우가 왕년의 장고였다고. 의도적인 연출인가 보다. 하하핫!

 

내 친구 중에 저기 장고 역의 제이미 폭스랑 똑같이 생긴 녀석이 있는데 영화 보는 내내 너무 닮아서 계속 깜딱깜딱 놀랐다.

 

이 영화처럼 피가 철철 흐르는 영화였지만, 거부감은커녕 시각적으로도 아주 아름답게 보였던 영화로 '렛미인'이 있었다. 리메이크작 말고 스웨덴 작 렛미인 말이다. 아마도 추구하는 성향이 다른 거겠지만, 타란티노의 피 철철 미학은 내게 어떤 짜릿함을 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의 작품에는 연기 잘하는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므로 티켓이 아까울 일은 없다.

 

 

 

 

 

 

 

 

 

 

 

 

★★★☆

 

22. 연애의 온도

 

헤어지고서 다시 시작한 연애를 여자 감독이 찍었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때마침 드림팩토리 회원 중 한분이 CGV 근무해서 시사회에 초대해 주셨다. 덕분에 언니와 함께 가서 재밌게 보고 옴. ㅎㅎㅎ

 

 

'굿바이 솔로' 때부터 연기 잘한다고 느꼈던 김민희는 '화차'에서 정점을 찍었고 이 영화에서도 무척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민기를 좋아하지만 연기만 보면 김민희 승!

 

영화는 시종일관 빵빵 터진다. 현실성은 무척 떨어지지만(아무리 정규직이어도 직장에서 저렇게 물의를 일으켰는데 저렇게 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그 은행이 차티스트~ 은행이라면 더 설득력이 떨어짐!!)

 

두 사람은 헤어졌지만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수시로 부딪혔다. 게다가 상대방에게 연인이 생길 기미가 보이자 안달복달 한다. 결국 다시 시작해보기로 하지만 처음에 헤어졌던 이유로 또 헤어지고 만다. 내가 여자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 보기엔 이 영화에서는 남자가 좀 심했다. 본인이 상대방에게 미안할 짓을 했는데도 자신도 힘들다며 뻔뻔하게 화를 내고 있지 않은가. 충분히 화낼 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다시 관계가 틀어질까 봐 꾹꾹 눌러 참는 여자를 보며 남자는 "너만 참고 있다고 생각하지?" 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 쫘식이! 하고 꿀밤 한대 박아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싸우고 헤어지고 또 싸우고 헤어지지만 결국엔 끌리고 마는 건 인연이라고 해야 할까, 악연이라고 해야 할까. 두 사람이 서로에게 복수를 하고 또 그러면서도 집착하고, 알콩달콩 예쁘게 연애하는 장면들 모두가 좀 부러웠다. 그게 진심인 거다. 흑....

 

라미란 커플도 엄청 재밌었는데 말은 안 되지만 하여간 실컷 웃기는 했다.

 

 

 

 

 

 

 

 

 

 

 

 

 

★★★

 

23.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제주어로 '감자'를 지슬이라고 한다. 땅의 열매란 의미로 '지실'이 지슬로 굳어진 것. 한국영화 최초로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며 화제를 모았고, 제주에서 먼저 개봉해서 서울로 올라온 영화다. 우리 역사에서 뜨거운 감자로 통하는 '제주4.3'을 다루고 있다. 보기도 전에 뭔가 심호흡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극장에 들어섰는데, 영화는 뜻밖에도 밝은 얼굴로 말을 걸어왔다.

 

 

우리나라 배우들이 우리 말로 연기를 하지만 화면에는 자막이 깔려 있다. 제주 방언을 이해하지 못할 관객들을 위한 고려다. 무척이나 독특한 경험이었다. 제주가 육지 것들에게 갖고 있을 거리감이 느껴지는 기분이랄까.

 

8.15 해방 이후에도 우리 역사에 진정한 해방은 찾아오지 않았다. 제주는 더 그랬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제주 주민들이 어느날 갑자기 폭도로 몰려버렸고, 살아남기 위해서 이들은 도주를 해야 했고 숨어 지내야 했다. 군인들은 자신들이 왜 이곳 주민들을 죽여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총을 들어야 했고, 아무 죄없는 사람도 쏴 죽일 수 있는 강심장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섬 전체 인구의 약 10% 가량에 해당하는 3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제주 4.3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흘린 피보다 더 가혹한 것은 아직도 그들의 복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노무현 정권 시절 대통령이 직접 이 사건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그후 이렇다 할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4월 3일은 국가 차원의 추모제가 열리고 위령제가 열려야 하는 그런 날이 되어야 마땅한데 대통령은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고 참석하지 않았다. 뭐, 기대는 못 미쳤지만 예상은 했던 결과라고 해야 할까.

 

 

독특한 이름의 오멸 감독. 영화를 하나의 위령제, 혹은 굿판처럼 구성했다. 독특한 시도였다. 연기 한번 해보지 못한 제주 주민들을 출연진으로 삼은 것도 인상 깊다. 진짜 제주의 속살을 보여준 기분. 따뜻한 남쪽 나라라고 말하곤 하지만 영화 촬영 당시 정말 추웠다고 한다. 화면 밖에서 느끼기에도 스산하고 서럽게 추워 보였다. 다행히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상영되고 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의 영화에서 끝나지 않고 역사를 재정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끝나지 않은 세월'이라는 제목이 이제는 끝나야 할 때이므로.

 

 

 

 

 

 

 

 

 

 

 

 

 

★★★★★

 

24. 지.아이.조2

 

지.아이.조 1편을 재밌게 보았다. 뵨사마가 출연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봤겠지만, 그가 나와서 더 보고 싶었던 영화다. 1편에서 지아이조 요원들이 입고 달리던 슈퍼 수트가 이번 편에선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그 장면이 제일 멋있었는데...

 

1편의 주인공이 2편에서 너무 금방 죽어버려서 당황했다. 혹시 3편에서 알고 보니 살아있더라~ 하며 돌아오려나?

 

 

영화는 무척 단순한 구조다. 개인적으로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나 본 시리즈가 더 재미 있지만 이 영화처럼 와이어 액션을 화려하게 선보이면서 닌자 칼싸움도 보여주고 제대로 부수는 영화도 나름 액션의 묘미가 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단체로 핵무기를 폐기하는 장면이 긴장감을 주었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 한반도의 정세가 참으로 심난했으니까. 영화 속에서도 가장 늦게 핵무기를 폐기하는 나라가 북한으로 묘사되었다. 영화처럼 모두가 동시에 핵을 포기해 주면 참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영화에서도 악당은 더 큰 무기를 혼자가 갖고 있을 생각에 런던을 완전 초토화시키면서 각국 정상들을 협박한다. 물론 그래픽 효과지만 땅이 뒤집어지고 건물들이 무너지며 그 위에 세워진 도시 문명이 순식간에 재가 되는 장면은 무척이나 살벌하고 아찔했다. 전쟁이라는 게 다시 터진다면 저런 화면은 영화가 아닌 우리의 눈앞에서 재생되리라.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슬프고 화가 난다.

 

브루스 윌리스는 이제 계속 대머리 아저씨로 나갈 생각인가? 머리카락 한올 없이도 충분히 멋있는 아저씨이긴 하지만. 영화의 진행상 3편은 당연히 나오게 되어 있다. 꼭 제일 중요한 악당은 마지막에 도망친다. 일부러 놔주는 건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

 


3월 2일에는 이승환의 돌발 콘서트 '왕년'에 다녀왔다. 

 

 

흔히 팬들이 보내는 선물을 '조공'이라고 표현하곤 하는데, 그 조공을 거부해 오던 이승환이 이번에는 협찬을 받았다. 본인 것이 아닌 같이 공연 보는 팬들을 위한 협찬들. 많은 팬들이 먹거리를 제공해 왔는데, 이날 먹은 찹쌀떡은 정말 최고 중의 최고! 껍데기의 상호도 기억해 두었는데 두달 가까이 지나고 나니 홀랑 까먹었다. 전화해서 다녀오고 싶을 만큼 맛있었는데 아쉽아쉽....

 

난 돌콘을 갈 때면 노래 목록을 외어오곤 했다. 정기 공연은 곡수가 40곡 전후로 부르기 때문에 다 외워오기 힘들지만, 보통 돌발콘서트에 해당하는 돌콘은 20곡 안팎이기 때문에 외워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부른 노래는 이렇다.

 

오프닝 : 에릭 남(2곡)

 

1. 동지

2. 완벽한 추억

3.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인사. 가장 슬프다고 생각하는 노래 두곡

4. 남편

5. 마지막 인사(신혜양 앳된 얼굴)

6. 루머

7. warning

8. 개미혁명

9. 롹스타되기

10. 꽃

11. pray for me

12. 나는

13. 구식사랑

14. 참 쓰다

15. sorry(박시후 사건으로 노래 부를 때 몰입이 안 되었다고...;;;;)

16. 물어본다(준비해온 것들 사용하라고~휴폭 날림)

17. rewind

18. 소통의 오류

19. 그냥 그런 이야기

20. 퀴즈쇼

21. no pain, no gain

22. 붉은낙타

앵콜

23.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4. 단독전쟁

 

AR : 만추

 

오랜만에 제대로 달렸더니 삭신이 쑤셨지만 스트레스가 많이 완화된 느낌이었다. 돌아올 때에 무척 추웠지만 하나도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주 건강한 하루를 보낸 느낌. 이 공연의 '앵콜' 공연이 4월에 있었지만 그것은 4월의 문화 생활에서 정리하도록 하자.

 

다시 일주일 뒤는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이었던 3월 9일이었다. 이날 큰 조카는 아빠와 함께 인라인을 타러 갔고, 둘째 조카랑 언니는 나와 함께 낙산 벽화마을에 갔다. 날이 어찌나 덥던지 반팔을 입어야 할 날씨여서 입고 갔던 트렌치 코트는 내내 들고 다녔고, 입고 있던 모직 치마와 스타킹도 버거웠다.

 

 

올라가는 입구에서 마주친 구조물.

 

 

쭉 뻗은 다리 위에 신사와 강아지가 서 있다. 요 구도가 참 마음에 든다. 나도 저기 끝에 올라가 보고 싶다.

 

 

예전에 갔던 벽화마을 들에 비해서는 감동이 덜했다. 아마 비슷비슷한 그림들에 익숙해진 까닭이고 날이 덥고 목이 타서 흥이 덜했는지도 모르겠다. 근처 카페에 사둔 소셜 쿠폰이 있어서 음료수를 먹었는데, 양이 너무 작아서 추가로 좀 더 시켜야 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음날로 있을 언니의 생일을 축하하며 미리 저녁도 먹어두었다. 모처러 햇볕을 잔뜩 쬐고 걷기도 많이 걸은 날이었다. 그리고 저런 날씨는 아직까지 다시 오지 않았다. 이제 내일 모레면 4월도 끝인데 정말 너무한다. 봄은 홀랑 건너 뛰고 바로 여름 직행일 것만 같다. 계절을 도둑맞은 기분이다.ㅜ.ㅜ

 

이튿날인 일요일에는 '기막힌 스캔들'이란 연극이 당첨됐다. 작년 연말에 결혼을 한 친구와 같이 보고 왔는데, 이렇게 재밌는 작품일 줄 미처 몰랐다. 서로 다른 상대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부부의 요절복통 하룻밤을 소재로 했는데 여기에 어쩌다가 끼어들게 된 '요리사' 배역이 정말정말 웃겼다. 좀처럼 재밌다 소리도 하지 않고, 작품 보고 나서 박수도 치지 않는 내 친구가 무려 재미있다고 박수를 치는 게 아닌가. 이 친구를 아홉살 적부터 알고 지냈으니 수십 년 동안 처음 보는 경이로운 장면이었다. 그만큼 배꼽 빠지게 웃었다는 얘기다. 돈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을 그런 연극이었다. 제목은 좀 흔하지만, 작품은 굿굿! 이 영화의 한 부분이 '로마 위드 러브'와 몹시 겹친다. 아주 새로운 소재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걸 잘 소화해낸 합이 잘 맞는 배우들의 명연기에 브라보~!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인문카페 창비에서 '어깨동무 북토크' 행사를 다녀왔다. 혼자라도 다녀오길 잘했던 소중한 시간!

 

당시 다녀와서 쓴 후기다.

 

http://blog.aladin.co.kr/manoa/6302484

 

 

 

 

 

 

 

 

 

 

 

 

3월의 문화생활 정리를 빨리 하고 싶었는데 4월의 끄트머리에 와서야 페이퍼를 쓰게 되었다. 정신 없이 보낸 4월이다. 그 4월도 이제 굿바이를 하려고 한다. 아, 2013년이 벌써 1/3이나 지나가고 있다. 초조해지는 기분이다. 정신 차리자. 아직 2/3가 남았다. 아자아자!!!

펼친 부분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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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04-29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소지섭이...D라고 외쳤군요..D라........음....아하핫...

2. 다니엘 데이 루이스...데이 윌비 블러드..에서 한계를 보여줬다 생각했는데..그게 끝이 아니였군요..허허..

3. 뱀파이어+멜로, 좀비+멜로....자 이제 늑대인간+멜로(사실 이 소재는 옛날에 나왔음)이나 강시+멜로가 나올 기세...

4. 조폭들이 실크 소재의 옷을 즐겨 입는 이유는 쉽게 말해 칼 맞았을 때 찢기 편하다는 이유 때문이랍니다. (아 물론 뻥!)

5. 전 장고를 보면서 정체되어가는 타란티노를 느꼈어요. 뭐랄까 그냥 제자리 맴맴 도는 느낌. 프랑코 네로랑 농담 따먹기 저 장면은 아주...뒤집어졌다는...(사실 장고라는 영화가 웨스턴 쪽에서는 제법 임팩트가 강한지라..)

6. 김민희씨는 나름 차곡차곡 발전을 하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물의를 일으킨 GQ와의 인터뷰 내용은 아직도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마노아 2013-04-29 10:26   좋아요 0 | URL
호곡, 소지섭 군의 D는 혹시 열이 아니라 '컵'이었을까요? ('' )( '')
라스트 모히칸을 제대로 봐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저는 오디오로만 들었거든요. 정은임 프로에서요~
늑대인간은 별로 구미를 안 당기네요. 그냥 헐크가 나아요.(응?)
오, 실크 소재는 무척 설득력이 있어요!
바스터즈보다 장고가 좀 떨어지긴 했어요. 자기 색깔은 있지만 타란티노가 제 취향이 아닌 건 분명해요.
김민희의 인터뷰는 못 봤는데 별안간 궁금해지네요.^^ 아, 지난 주는 김민희 열애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긴 했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3-04-2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지섭의 호명이 심장이 뛰었군요 !!!!!!!!!!!!!!!!!!!!!!!!!!!!!!!!!!!!!!

마노아 2013-04-29 17:54   좋아요 0 | URL
지슬도 같은 자리에서 보았는데 또 호명됐어요. 역시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ㅎㅎㅎ

2016-11-04 0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09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6-11-09 22:14   좋아요 0 | URL
송지나, 노희경 작가님은 제 Role model 이셨습니다ㅋㅋ
저는 스산한 느낌의 11월이 제일 좋습니다. 선선하고 아직 남은 무언가가 있고, 하늘도 이쁘고,,,
광장에 뛰쳐들때 꼭 외투챙기길 바랍니다. 안 추워야 오래 버티죠ㅋㅋ

마노아 2016-11-11 23:25   좋아요 1 | URL
멋진 두 작가님이시죠.
여기에 인정옥 작가님 추가해 봅니다. 요새는 통 작품이 없어서 아쉽네요.
내일이네요! 투쟁마저도 축제로 승화시키는 새로운 힘을 만들어 보아요~

마르케스 찾기 2016-11-11 23:48   좋아요 0 | URL
우와~~ 글쵸!!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
맞죠? 그분,,,
네 멋대로 해라에서 환자 취급하는 여자말고 자신을 남자로 봐주는 여자에게로 가는,,,
비슷한 사랑의 느낌, 아일랜드,,,

독일의 수상은 친구에게 적은(우리 입장에서는 쥐꼬리 만큼) 돈을 빌리고도 사임했는 데,,,,
하야가 안되면 탄핵으로 가야 하건 만,,, 탄핵을 적극나서는 정치인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마노아 2016-11-13 13:52   좋아요 1 | URL
백번도 더 탄핵될 만한 죄를 저질렀으니 탄핵되어야 마땅하건만....
국회에서는 탄핵 추진하고 국민들은 퇴진하라 외치고, 양방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담주에 수능 끝나면 학생들도 더 뛰쳐나올 것 같네요.
지치지 않게 체력관리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