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재밌는 걸! 인디언 식 이름!

중세식 이름짓기
남자의 이름 또는 남자같은

여자애한테 지어주는 이름

 

여자의 이름 또는 여자같은

남자한테 지어주는 이름

 

 

일본식 이름짓기

 자신의 생월 (성)
1월 : Douglas (더글러스) : 짙은 회색의
2월 : Alber (알버트) : 대단히 뛰어난
3월 : Andrew (앤드류) : 남자다운, 용감한
4월 : Arnold (아놀드) : 명예를 중시하는
5월 : Claude(클라우드) : 순수한
6월 : Enoch (에녹) : 신에게 바쳐진
7월 : Gilbert (길버트) : 금보다 더 빛나는
8월 : Harace (헤레이스) : 눈부시게 미남인
9월 : Leonard (레오나드 ): 사자같이 용맹한
10월 : Philip (필립) : 말을 좋아하는
11월 : Samuel (사무엘) : 신의 말을 알아듣는
12월 : Patrick(패트릭) : 기품있는
 자신의 생월 (성)
1월 : Daria (다리아) : 여왕 같은
2월 : Rachel (레이첼) : 이쁘장하게 생긴
3월 : Dana (다나, 데이너) : 순결한 백조와같은
4월 : Rebecca (레베카) : 키가 큰
5월 : Melissa (멜리사) : 장미보다 매력적인
6월 : Michelle (미셸) : 남자보다 힘쎈
7월 : Belita (벨리타) : 여자지만 남자같은
8월 : Belle (벨) : 신이 내려주신
9월 : Bianca (비앙카) : 순백의
10월 : Bright (브라이트) : 빛나는
11월 : Amanda (아맨다) :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12월 : Emily (에밀리) : 수줍음을 많이타는
 자신의 생월.
1월 : 츠키노 : 달의
2월 : 아이노 : 사랑의
3월 : 소라노 : 하늘의
4월 : 미즈노 : 물의
5월 : 하나노 : 꽃의
6월 : 우츄우노 : 우주의
7월 : 타이요오노 : 태양의
8월 : 호시노 : 별의
9월 : 오오모리노 : 숲의
10월 : 카게노 : 그림자의
11월 : 텐노 : 하늘의(천국의)
12월 : 유키노 : 눈의
 자신의 생일 (이름)
1일 : Aaron (아론) : 산에 사는 사람.
2일 : Abraham (아브라함) : 군중의 아버지.
3일 : Duncan (던컨) : 창격의 기사
4일 : Alan, Allan (알렌) : 사냥개
5일 : Alfred (알프레드) : 평화 그 자체, 믿을만한 조언자
6일 : Alexander(알렉산더) : 조력자
7일 : Antony (안토니 ): 전격의 거인
8일 : Arthur (아서) : 뛰어난 지도자, 왕
9일 : Benedict (베네딕트) : 축복받은자
10일 : Benjamin (벤자민) : 행운아
11일 : Cecil(세실) : 장님이지만, 그의 눈은 마음을본다.
12일 : Conrad (콘라드) : 수다스런 조언자
13일 : Daniel (다니엘) : 신을 대신하는 재판관
14일 : David (데이비드) : 바람둥이
15일 : Adam (아담) : 땅의 자식
16일 : Edgar (에드가) : 행복을 만드는자
17일 : Edwin (에드윈) : 무서운 정복자
18일 : Ferdianand (페르디난드) : 이해가 빠른 사나이
19일 : George (조지) : 농부
20일 : Harold (해럴드) : 승리자
21일 : Jacob (야곱) : 함정을 파는 자
22일 : Lawrence (로렌스) : 월계관을 쓴 뛰어난 전사
23일 : Martin (마틴) : 중세 기사의 수호성인
24일 : Matthew (매튜) : 신의 선물
25일 : Oliver (올리버) : 여신이 선물해준 올리버나무 한그루.
26일 : Peter (피터) : 넘어지지않는 바위
27일 : Robert (로버트) : 붉은 수염의 남자
28일 : Walter (얼터) : 강력한 영주
29일 : Oscar (오스카) : 행정관
30일 : Michael(미카엘) : 신과 닮은 자상한 남자.
31일 : Nicholas (니콜라스) : 새벽의 정복자

 자신의 생일 (이름)
1일 : Gem (젬): 화려한 보석.
2일 : Nikita (니키타) : 그녀는 알것같으면서도 모르는 여자아이.
3일 : Daisy
(데이지) : 가련한 데이지꽃
4일 : Mikhaila (미케일라) : 신의 하녀
5일 : Marcia (마샤) : 전쟁의 여신
6일 : Martina (마티나) : 새벽의 여신
7일 : Blondie (블론디) : 금발의 여인
8일 : Vivian (비비안) : 너는 신께서 내려주신 생명
9일 : Elizabeth (엘리자베스) : 너는 신을 위해 봉사하는 여인
10일 : Emma (엠마) : 깔끔한 여자.
11일 : Whitney (위트니) : 수다스런 여자아이.
12일 : Kara (카라) : 달콤한 멜로디
13일 :Kelly (캘리) : 나비백작 여인
14일 : Lucifer (루시퍼) :하늘에서 떨어지는 혜성
15일 : Luna (루나) :달의 여인
16일 : Sonia (소니아) : 지혜로운 여인
17일 : Sunny (써니) : 소설을 잘쓰는 여인
18일 : Stella (스텔라) : 나홀로 외로운 별
19일 : Yesica (예시카) : 여인이여 남자를 노예처럼 부려라.
20일 : Amber (앰버) : 화려한 루비보석
21일 : Ashley (아실리) : 달콤한 꿈
22일 : Erica (에리카) : 악랄한 여왕
23일 : Ann (앤) : 은혜
24일 : Ophelia (오필리아) : 믿을만한 조력자
25일 : Iris (아이리스) : 붓꽃.
26일 : Jasmin (자스민) : 상냥한 여자아이
27일 : Catherine 캐더린) : 말이 없는 여인
28일 : hilda (힐다) : 여병사
29일 : Zoe (조이) : 고집스러운 여인
30일 : Juana (쥬아나) : 공작새.
31일 : Andrea (앤드리) : ~한 여인이여 고향을 버리지마라.

 자신의 생일.

1일 : 카케라 : 파편
2일 : 텐시 : 천사
3일 : 나미다 : 눈물
4일 : 아카시 : 증거
5일 : 유메 : 꿈
6일 : 코코로 : 마음
7일 : 시즈쿠 : 물방울
8일 : 요오세이 : 요정
9일 : 온가쿠 : 음악
10일 : 히카리 : 빛
11일 : 사메 : 상어
12일 : 켓쇼오 : 결정
13일 : 사사야키 : 속삭임
14일 : 오츠게 : 신탁
15일 : 오마지나이 : 주문
16일 : 이츠와리 : 거짓말(사기꾼)
17일 : 이노리 : 기도
18일 : 네코 : 고양이
19일 : 미치시루베 : 이정표(안내자)
20일 : 쿠마 : 곰
21일 : 호고샤 : 보호자
22일 : 마호 : 마법
23일 : 타카 라 : 보물
24일 : 타마시이 : 영혼
25일 : 요오카이 : 요괴
26일 : 바나나 : 바나나
27일 : 오오카미 : 늑대
28일 : 츠바사 : 날개
29일 : 오미야게 : 선물
30일 : 카이토오 : 괴도
31일 : 모오소오 : 망상

 

 

 

 

 

 

 

 

 



 

 

중세식으로 하면 내 이름은 알렉산더 패트릭(기품있는 조력자) 혹은 마티나 에밀리(수줍음을 많이 타는 새벽의 여신)

일본식으로 하면 내 이름은 유키노 코코로(눈의 마음)

 

오, 정말 외국 이름처럼 들린다. 뜻도 꽤 마음에 든다. 눈의 마음에서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겠지? 설마 얼굴의 눈은 아니겠지? 얼굴의 눈이라고 하면 어쩐지 무척 호러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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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선식 이름 짓기
    from 그대가, 그대를 2012-01-14 01:01 
    오, 사뭇 다른 결과들! 아주 구수한(?) 제목의 조합이 나와버렸다! 이름짓기가 하도 유행해서 누군가 급조한 것일지도.... ㅎㅎㅎ 그래도 재밌으니 해본다. 내 이름은 '부모 잘 만나 배곪던 산적 두목'이다. 부모를 잘 만났는데 왜 배를 골아...;;; 조선식 이름 짓기  자신의 생년 자신의 생월 자신의 생일 XXX0년생 : 물레방앗간에서XXX1년생 : 밤마다XXX2년생 : 눈코 뜰새 없이X
 
 
라로 2012-01-10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삘받으셨어요???ㅎㅎㅎ

마노아 2012-01-10 23:1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이게 재밌네요.ㅋㅋㅋ

귀를기울이면 2012-01-10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인디언식으로 하면 돼지, 일본식으로 하면 곰. 합치면 돼지곰.
첨엔 엉터리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일관성이 느껴져서.... 아... 이건 아닌데.

중세식으로 여자같은 남자 이름이 제일 낫군요. 브라이트 앰버.(빛나는 루비)
세 이름을 조합해 보면 '돼지곰 목에 루비 목걸이'쯤? 헐.

마노아 2012-01-11 01:25   좋아요 0 | URL
앰버는 발음이 참 예쁘네요. 어쩐지 조합이 루비가 아니라 진주가 되어야 할 판이에요.^^;;;;

비연 2012-01-1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여자같은 남자와 남자같은 여자라는 건? 전 일본식으론 하늘의 음악이네요 ㅋㅋㅋ

마노아 2012-01-11 09:18   좋아요 0 | URL
어제 본 전시회에서 복착도착증이 계속 나오던데 이걸 보니 막 맴돌아요.ㅋㅋㅋ
비연님이ㅡ 일본 이름도 참 예쁘네요.^^

조선인 2012-01-1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세식: 사자처럼 용맹하게 행복을 만드는 자 혹은 순백의 지혜로운 여인, 아무래도 난 남자가 더 적성이... 쿨럭...
일본식: 숲의 사기꾼. 푸하하하하 이거 진짜 마음에 드는데요? 로빈훗 따라다니는 사기꾼 신부가 팍 생각나는 게. 히히.

마노아 2012-01-11 15:15   좋아요 0 | URL
사자심왕 리처드하고도 짝이 맞아요! 조선인님께는 중세의 아우라가 있습니다.^^ㅎㅎㅎ

무스탕 2012-01-1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이 내려주신 여인의 고향을 버리지 마라' 라니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일본식으론 '별의 망상'이라..
오~ 남자같은 여자에게 지어주는 이름으론 '눈부시게 미남인 새벽의 정복자' 래요.
인디언식으론 '날카로운 달빛은 말이 없다' 였는데,
나 아무래도 전생에 미남이었나봐요. 캬캬캬~~~~

마노아 2012-01-11 15:16   좋아요 0 | URL
뭔가 범우주적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미남이기까지! 무스탕님 대박이에요. ㅎㅎㅎ

다락방 2012-01-11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완전 어처구니. 제 이름은 이래요.

'신이 내려주신 신을 위해 봉사하는 여인' -_-
이게 뭡니까. 저는 신의 여자입니까? 그래서 제게 인간 남자가 그동안 뜸했던거에요? 신이 질투해서?

마노아 2012-01-11 23:13   좋아요 0 | URL
신이 신을 내려준 겁니까아?? 오오, 그렇다면 설마 지금 남친은 신님???
하여간 다락방님은 스케일이 큽니다.^^ㅎㅎㅎ

프레이야 2012-01-11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esica, 순백의 여인이여 남자를 노예처럼 부려라!!! 대박!
숲의 안내자, 이것도 마음에 들어요. 내가 나를 안내하기나 잘해야 할 텐데.ㅎㅎ

마노아 2012-01-11 23:13   좋아요 0 | URL
아, 대박! 노예라니.ㅋㅋㅋㅋ
숲의 안내자도 훌륭해요. Yesica라고 발음하면 그것도 아주 황홀해요.^^

순오기 2012-01-12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력 생일로 하면 이렇게 나와요~~ 다 맘에 드는 이름.ㅋㅋ
에녹 벤자민-신에게 바쳐진 행운아
미셸 엠마- 남자보다 힘쎈 깔끔한 여자
유추우노 히카리 -우주의 빛

순오기 2012-01-12 19:47   좋아요 0 | URL
음력으로 하면
클라우드 에드윈- 순수한 무서운 정복자
멜리사 써니- 장미보다 매력적인 소설을 잘 쓰는 여자
하나노 이노리 - 꽃의 기도

어쨋든 이름은 다 뭔가 있어 뵌다는~ ㅋㅋ

마노아 2012-01-13 08:48   좋아요 0 | URL
'에녹'이라는 이름이 발음도 예뻐요. 에드윈도 근사하고요!
이쪽에선 이름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요. 정말 다 있어뵈어요. ㅎㅎㅎ
 
인디언식 이름짓기

웬디양님 서재에서 보고 퍼왔다.

자려고 컴퓨터 종료하려다가 해보고 싶어져서..^^

 

**

 태어난 뒷자리 년도

XXX0년생 : 시끄러운or말많은

XXX1년생 : 푸른

XXX2년생 : 어두운 - > 적색

XXX3년생 : 조용한

XXX4년생 : 웅크린

XXX5년생 : 백색

XXX6년생 : 지혜로운

XXX7년생 : 용감한

XXX8년생 : 날카로운

XXX9년생 : 욕심많은

 자신의 생월


1월 - 늑대
2월 - 태양
3월 - 양
4월 - 매
5월 - 황소
6월 - 불꽃
7월 - 나무
8월 - 달빛
9월 - 말
10월 - 돼지
11월 - 하늘
12월 - 바람

 

자신의 생일

1일 - ~와(과) 함께춤을
2일 - ~의 기상
3일 - ~은(는) 그림자속에
4일 - (이날에 태어난 사람은 따로 붙는말이 없음.)
5일 - (이날에 태어난 사람은 따로 붙는말이 없음.)
6일 - (이날에 태어난 사람은 따로 붙는말이 없음.)
7일 - ~의 환생
8일 - ~의 죽음
9일 - ~아래에서
10일 - ~를(을) 보라
11일 - ~이(가) 노래하다. 
12일 - ~ ~의 그늘 -> 그림자
13일 - ~의 일격
14일 - ~에게 쫓기는 남자
15일 - ~의 행진

16일 - ~의 왕
17일 - ~의 유령
18일 - ~을 죽인자.
19일 - ~는(은) 맨날 잠잔다.
20일 - ~처럼..
21일 - ~의 고향
22일 - ~의 전사
23일 - 은(는) 나의친구
24일 - 의 노래
25일 - 의 정령
26일 - 의 파수꾼
27일 - 의 악마
28일 - ~와(과)같은 사나이
29일 - 의 심판자 ->를(을) 쓰러트린자
30일 - 의 혼 
31일 - 은(는) 말이없다.

 

이대로 하면 난 '날카로운 바람'으로 끝난다.
억울해서 음력으로 해보니 '날카로운 하늘의 환생'이 된다.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엄마 생신으로 해보았다. 양력은 모르므로 음력으로 했는데 '지혜로운 태양의 그림자'다. 오, 훌륭해!

아부지는 '날카로운 말에게 쫓기는 남자'라.... 이건 별로 좋지 않네...;;;;;

큰언니는 '조용한 늑대처럼'

작은언니는 '백색 양을 보라'

형부는 '웅크린 태양 아래에서'다. 오, 이건 좀 그림이 된다.

세현군은 '어두운(적색) 달빛을 죽인자' 뭔가 판타지 느낌이 난다.

다현양은 '지혜로운 나무의 파수꾼' 아, 다현양은 이름도 예뻐!

 

나의 싸아랑 공장장님으로 해보면 '백색 바람의 일격' 오, 이것도 뭔가 좀 있어 보인다.

또 내가 사랑하는 은준님으로 해보면 '용감한 하늘의 환생'이다. 오, 전조의 캐릭터에 어울려!

 

음, 또 누굴 해보지? 

친구 N은 '날카로운 불꽃에게 쫓기는 남자'가 되어버린다. 음... 이 친구 여자인데....;;;;

친구 D는 '날카로운 양을 죽인자' 아, 이건 좀 무섭네....

친구 M은 음력으로 지내는데 '날카로운 바람의 파수꾼'이다. 양력 생일은 이번에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이 친구 생일이 다음주... ㅎㅎㅎ

나의 야곱은 '날카로운 늑대의 고향'이다. '날카로운'은 이래저래 좀 어감이 안 예쁘다.

W양은 '욕심많은 불꽃의 파수꾼'이다. ㅎㅎㅎ

H언니는 '용감한 매의 아래에서'

 

예쁜 조합으로는 '푸른' '조용한' '지혜로운' 용감한' 정도가 좋고,

생월로는 '태양', '불꽃', '나무', '달빛', '하늘', '바람'이 예쁘다.

날짜로는 4, 5, 6, 14, 17, 19, 27만 빼고는 그럭저럭 좋다.

 

앗, 이거 쓰다가 홀랑 30분이 지났네. 자야겠다.


댓글(34) 먼댓글(3) 좋아요(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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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헤로운 불꽃의 유령일 것이냐? 아니면 지혜로운 달빛의 그림자가 될 것이냐?
    from 晩秋佳景 2012-01-10 10:53 
    마노아님이 올리신 인디언식이름 짓기를 해보니양력으로 내 이름은 "지혜로운 달빛 그림자속에"가 나오고 음력으로 해 보니 "지혜로운 불꽃의 유령"이 나온다.둘 다 마음에 든다..>.< 나에겐 구르가 있다.내가 그녀를 그냥 내 구르라고 부른다. ㅎㅎㅎ그녀는 외모부터 비범해 보이는데 (바람의 전사 이미지)세속과 무관하게 지내는 듯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멋있다
  2. 하는 김에, 중세식과 일본식 이름
    from 그대가, 그대를 2012-01-10 22:55 
    중세식 이름짓기남자의 이름 또는 남자같은 여자애한테 지어주는 이름 여자의 이름 또는 여자같은 남자한테 지어주는 이름  일본식 이름짓기 자신의 생월 (성)1월 : Douglas (더글러스) : 짙은 회색의2월 : Alber (알버트) : 대단히 뛰어난3월 : Andrew (앤드류) : 남자다운, 용감한4월 : Arnold (아놀드) : 명예를 중시하는5월 : Claude(클라우드) : 순수한6월 : Enoch (에녹)
  3. 조선식 이름 짓기
    from 그대가, 그대를 2012-01-14 01:01 
    오, 사뭇 다른 결과들! 아주 구수한(?) 제목의 조합이 나와버렸다! 이름짓기가 하도 유행해서 누군가 급조한 것일지도.... ㅎㅎㅎ 그래도 재밌으니 해본다. 내 이름은 '부모 잘 만나 배곪던 산적 두목'이다. 부모를 잘 만났는데 왜 배를 골아...;;; 조선식 이름 짓기  자신의 생년 자신의 생월 자신의 생일 XXX0년생 : 물레방앗간에서XXX1년생 : 밤마다XXX2년생 : 눈코 뜰새 없이X
 
 
전호인 2012-01-1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거 어제 페북에서 해봤습니다.
저는 "지혜로운 태양처럼" 이 됩디다.
태양이 지혜로우면 번열나는 거 아닐런지ㅋㅋ

마노아 2012-01-10 11:07   좋아요 0 | URL
지혜로운 태양은 적절히 조절을 할 겁니다. ㅎㅎㅎ

꿈꾸는섬 2012-01-11 16:20   좋아요 0 | URL
멋진 이름이에요.^^

프레이야 2012-01-10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모닝~ 마노아님,
ㅎㅎㅎ 전 '맨날 잠만 자는 지혜로운 말'이에요.
양력 맞죠? '지혜로운'은 모르겠고 다른 건 딱 맞네요.

라로 2012-01-10 10:33   좋아요 0 | URL
딱이다!!"지혜로운 말"이라니!! 그나저나 우리는 좋은 해에 태어나서 지혜로와,,,ㅎㅎㅎㅎㅎ

마노아 2012-01-10 11:08   좋아요 0 | URL
인디언 달력이니까 양력 같아요.
양력 날짜에 없는 문구가 있어서 아쉬움에 저는 음력도 해보았어요. ㅎㅎㅎ
지혜로운 해에 태어난 두 분 축하해용. ㅎㅎㅎ

프레이야 2012-01-10 13:47   좋아요 0 | URL
맨날 잠만 잔다니까요ㅋㅋ

마노아 2012-01-10 22:38   좋아요 0 | URL
^^;;;ㅋㅋㅋ

꿈꾸는섬 2012-01-11 16:20   좋아요 0 | URL
와, 멋져요. 지혜로운 말

라로 2012-01-10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저도 해볼테야요!!ㅎㅎㅎ
이거 양력으로 해야 하나요??아님 음력??둘 다 해보고 좋은거로 간택??ㅎㅎㅎ

마노아 2012-01-10 11:08   좋아요 0 | URL
양력으로 성이 차지 않아서 음력도 해보았어요. 그래도 크게 차진 않았어요. ㅎㅎㅎ

잘잘라 2012-01-1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끄러운 달빛의 정령, 말 많은 나무의 노래.. 음 뒤는 다 좋은데 앞에가 쫌.. ㅎㅎ

날카로운 바람, 날카로운 하늘의 환생, 지혜로운 태양의 그림자, 조용한 늑대처럼, 백색 양을 보라, 어두운(적색) 달빛을 죽인자, 지혜로운 나무의 파수꾼, 지혜로운 태양처럼, 지혜로운 불꽃의 유령, 지혜로운 달빛의 그림자, 지혜로운 말은 맨날 잠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어요. 히힛

마노아 2012-01-10 22:39   좋아요 0 | URL
무려 달빛에 정령인데 시끄러우면 좀 어때요. ㅋㅋㅋ
알집 폴더 만들기처럼 무한대의 이름이 등장할 거예요. ^^ㅎㅎㅎ

귀를기울이면 2012-01-10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거 어디서 유래한 걸까요? 궁금궁금..
혹시 누군가 남의 생일을 알아내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닐까 추리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노아님 큰언니 생일이 73년 1월 20일 맞져? ^^
(음... 83년이면 어쩌지...-.-;;)

마노아 2012-01-10 22:40   좋아요 0 | URL
그런 의심이 살짝 들긴 했었는데 그냥 재미로 웃고 넘어가는거지요. 뭐~
그리고 83년이었음 하는 73년생 맞습니다.ㅎㅎㅎ

비로그인 2012-01-10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비키시오. 나만큼이나 망해버린 사람은 없습니다.(차마...말못해...)

마노아 2012-01-10 22:40   좋아요 0 | URL
오오오, 넘흐 궁금합니다. 한 자리만 가르쳐줘요!!!

머큐리 2012-01-1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력으로 하면....좀 멋있게 나오는데... 음력으로 하니 '용감한 돼지의 고향'이 되어 버리는구나...ㅎㅎ

마노아 2012-01-10 22:40   좋아요 0 | URL
용감한 돼지의 고향하니까 왜 제주도 뒷간 돼지가 떠오를까요. 어쩜 좋아..ㅎㅎㅎ

무스탕 2012-01-10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 정성이는 욕심많은 황소와 함께 춤을이래요. 푸하하하~~~
지성이는 지혜로운 불꽃의 파수꾼이라 하고요. 아무래도 포철에 취직해야 겠나봐요. ㅎㅎㅎ

마노아 2012-01-10 22:41   좋아요 0 | URL
오오오, 포철까지! 무스탕님의 응용 능력은 참으로 유연해요.^^ㅎㅎㅎ

마녀고양이 2012-01-10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알라나 저나,,,, 시끄러운 집안이군요,,, 창피한 이름이야... 멀라여.

마노아 2012-01-10 22:41   좋아요 0 | URL
뭔가 깨가 쏟아지는 느낌 들지 않습니까? 날카로운 것보다 나아요.^^ㅎㅎㅎ

꿈꾸는섬 2012-01-11 16:21   좋아요 0 | URL
뭘까 너무 궁금해요.

블루데이지 2012-01-10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혜로운 바람의 행진인데요^^
남편빼고 다 식구들이 괜찮아요~~너무 재미있어요^^크하하핳
근데근데...마고님 댓글이 더 재밌어~~하하핫
으악~아니다 태그가 더 재밌네요..2012년삽질페이퍼는다음시간에...역시 마노아님!

마노아 2012-01-10 22:42   좋아요 0 | URL
오, 바람과 행진은 무척 잘 어울려요. 지혜롭기까지 하니 금상첨화!
새해가 되어도 저의 삽질은, 멈추지 않더군요. 하아...;;;;

순오기 2012-01-10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밤에 웬디양 서재에서 보고 댓글 남겼는데~
양력으로 하면 시끄러운 불꽃을 보라!
음력으로 하면 시끄러운 황소의 유령!

마노아 2012-01-10 23:17   좋아요 0 | URL
어느쪽이든 에너지여사의 포스에 어울려요. ^^ㅎㅎㅎ

꿈꾸는섬 2012-01-11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 정말 재밌어요.
전 음력이랑 양력이 해가 바뀌어서 전현 다른 이름이에요.

음력 웅크린 바람, 양력 백색 늑대의 왕

마노아 2012-01-11 22:04   좋아요 0 | URL
오, 해가 바뀌면 전혀 다른 느낌의 이름도 가질 수 있고, 좋아요!!

L.SHIN 2012-01-11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 보여서 해본 또 하나의 1인 여기 추가.
'욕심많은 매의 그림자'
아...
난 욕심많은 매이었구나...도 아니고! 그림자라니요.-_-
(처음엔 '양'으로 봤다는..그래서, 나는 음흉한 놈이었던건가?'
하고 좌절했었다능..ㅋ)

그런데 누군가의 생일을 알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게임이군요,이거.(웃음)

마노아 2012-01-12 00:31   좋아요 0 | URL
이런 걸 안 하고 지나가면 엘신님 답지가 않죠. ^^
욕심많은 매의 그림자 뒤에 뭔가 속내가 있는 겁니까? ㅎㅎㅎ
정말 다른 사람의 생일을 알아차리는 데에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게다가 로맨틱하지 않습니까. ^^

L.SHIN 2012-01-12 13:14   좋아요 0 | URL
상대방의 이름이 멋지게 나왔을 때는 로맨틱하겠지만,
이상하게 나왔을 때는 대략난감 시츄에이숀이 될겁니다.(웃음)

마노아 2012-01-13 08:44   좋아요 0 | URL
그럴 땐 '꿈보다 해몽' 작전으로 넘어가야 합니다.^^ㅎㅎㅎ
 

   FUSION 과학

제 1518 호/2012-01-09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SF 작가, 아시모프

1895년 1월 2일,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이자 생화학자인 아이작 아시모프가 태어났다. 그는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SF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영미권 SF작가의 ‘3대 거장 (Big Three)’ 가운데 한 명이다. 다른 두 명은 아서 C. 클라크와 로버트 하인라인이다. 아서 클라크는 실제 과학으로부터 출발한 개연성 있는 상상력으로 인류의 미래나 외계 지적 생명체를 사실감 있게 그리는 것이 주특기다. 로버트 하인라인은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모험담이나 활극을 주로 다룸으로써 대중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렇다면 아시모프는 어떤 SF 작가일까? 어떤 소설을 썼기에 과학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것일까? 이는 단 몇 줄로 정의하기 어렵다. 한 작가를 평가하는 데에 있어 가장 쉬운 방법은 대표작을 드는 것이지만, 아시모프의 작품들은 아주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근래의 경향은 다소 다르지만 대개의 영미권 SF 작가들은 다수의 단편으로 등단하고 장편을 출간한다. SF에 있어서 단편의 의미는 일반 문학과는 다소 다르다. 대표적인 작가들이 ‘SF의 정수는 단편에 있다’고 공공연히 선언할 정도로 단편의 중요성은 크다. 이견도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면에서 볼 때 아시모프야 말로 SF의 전통에 지나칠 정도로 충실한 작가다. SF 단편집만 해도 10권을 훌쩍 넘을 만큼 수많은 단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림] 아이작 아시모프가 자신의 평생 업적을 상징하는 그림들이 새겨진 옥좌에 앉아 있는 그림.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그 뿐이 아니다. 아시모프는 생화학 학위를 가진 과학자로서 추리소설, 교양 과학서, 에세이 등 수많은 픽션 및 논픽션을 내놓았다. 아시모프가 직, 간접적으로 참여한 책의 수만 500권에 이르며 도서관에서 이용하는 듀이 십진분류법의 10개 항목 중 9개 항목에 아시모프의 저작이 들어있다. 아시모프는 그만큼 대표 SF뿐 아니라 다작으로도 유명하다. 과학자이자 SF작가인 입장에서 성경 비평서까지 썼으니 그의 관심분야가 얼마나 폭넓은지 알 수 있다.

그처럼 단편이 많기 때문에 아시모프의 무궁한 아이디어와 SF적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주요 단편들을 여기서 제대로 소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도 널리 알려진 것들 가운데 꼽아보자면 세 작품이 있겠다. ‘바이센티니얼 맨(Bicentenial Man)’은 아시모프의 주력 소재 가운데 하나인 로봇의 이야기다. 처음에는 기초적인 로봇으로 시작해 마침내 수명이 유한한 생체조직의 몸으로 돌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은 동명 영화의 원작이다.

‘전설의 밤(Nightfall)’은 태양이 여섯 개인 항성계의 행성이 무대다. 이 행성에는 언제나 적어도 하나의 태양이 떠 있다. 따라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밤에도 별을 볼 수가 없다. 하지만 긴 주기마다 한 번씩 모든 태양이 지는 날이 다가온다. ‘마지막 질문(The Last Question)’은 멀티백(Multivac)이라는 컴퓨터의 이야기다. 멀티백은 아시모프의 단편에 단골로 등장하는 컴퓨터로, 현재 우리가 늘 접하며 사는 데스크톱 컴퓨터가 아니라 인류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관리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난 일종의 인공지능 컴퓨터다. ‘마지막 질문’은 멀티백이 궁극적으로 어떤 최후를 맞이하는지를 그리고 있으며 그 결말은 가히 충격적이다. 저자인 아시모프가 애호하는 작품이라고 공언한 단편이기도 하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국내에 소개된 아시모프의 단편 수는 의외로 적다. 아시모프의 SF단편을 모아 낸 단편집 형태의 책도 하나뿐이다. 그에 비해 대표 장편들은 많이 소개돼 있다. 에드워드 기븐의 ‘로마제국 흥망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 ‘파운데이션(Foundation)’ 시리즈는 흔히 아시모프 장편 중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은하제국(Galactic Empire)’ 시리즈와 ‘로봇’ 시리즈가 있다. ‘로봇’ 시리즈에는 아시모프가 지어낸 ‘로봇 공학 원칙’이 녹아있으며 로봇을 소재로 한 작품들 속에서 비교적 후반에 등장한 ‘제 0원칙’이 어떤 의미인지도 분명하게 나와 있다. 아시모프는 이 세 가지 시리즈를 거대한 하나의 울타리로 아울러 미래 역사를 구성하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기획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결과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

‘바이센티니얼 맨’, ‘로봇’ 시리즈를 비롯해 ‘나는 로봇이다(I, Robot)’ 등의 여러 단편집에서 알 수 있듯이, 로봇은 아시모프가 즐겨 이용하는 소재다. 로봇공학(Robotics)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도 아시모프다. 그는 로봇을 추상적으로 의인화하기보다는 과학기술 발전의 결과물로 다뤘다. 그 결과 로봇공학자도 등장하고 ‘로봇공학 3원칙’이라는 행동규정도 등장한다.

이 원칙은 어디까지나 소설 속의 장치이기 때문에 현재의 로봇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원칙인 ‘로봇은 사람에게 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를 보자.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를 끼친다는 게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을 때에나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이다. 현재의 로봇개발이나 인공지능 연구는 기초적인 단계라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란 요원하다.

하지만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와 3원칙은 너무나 유명해서 현재 로봇공학에 종사하는 학자나 연구원들 가운데에는 그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시모프가 직접적으로 미래를 예견하지는 않았지만 로봇 분야에 일종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다방면에 걸친 흥미와 넘치는 아이디어 때문에 일부 SF 팬들은 농담 삼아 ‘아이작 아시모프는 외계인이었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별명까지 있는 아시모프도 1992년에 결국 인간의 수명을 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생일은 1월 2일이라고 했는데, 사실 정확한 출생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아시모프 본인은 이 날을 생일로 기념했다고 한다.

글 : 김창규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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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과학

제 1517 호/2012-01-09

우주에선 어떤 음식 먹을까?

2012년 새해 첫 새벽. 어둑어둑한 새벽 공기를 가르고 태연의 ‘야호!’ 소리가 온 집안을 쩌렁쩌렁 울린다. 자기 방 침대에서 팔딱 뛰어나와 엄마 아빠 침대로 쏙 들어간 태연은 어마어마한 길몽 스토리를 풀어놓는다.

“그러니까, 어마어마하게 크고 잘생긴 용이 나타났어요. 그것도 검정색 흑룡이 저한테 찡끗 윙크를 하는 거예요. 근데 윙크하는 눈이 이뻐~ 완전 송중기야~~. 그런 다음 송중기 흑룡이 제 손을 잡고 하늘로 막 승천을 해서, 우주선 안으로 쏙 들어가는 거 있죠. 그리고는 파란 지구별을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를 한 잔 마셨어요. 그 다음에 뭐라고 고백을 한 줄 아세요? ‘다른 여자들이 그냥 용이라면, 넌 흑룡이야.’ 이러는 거예요. 이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꿈일까요? 새해에는 연예인이 되려는 걸까요?”

엄마와 아빠는 새벽부터 이게 뭔 일인가 싶다. 개꿈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허무맹랑한 딸의 꿈 얘기에 기가 찬다.
“아이고, 우리 태연이가 새해 아침부터 아주 좋은 꿈을 꿨구나. 그런데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한 스토리인데…. 여보, 용 나오면 태몽 아냐?
“아빠!! 새해 아침부터 진짜 이럴 거예요?”
“맞아요. 당신은 애한테 꼭 그렇게 장난부터 치더라. 우리 태연이가 뉴스에서 흑룡의 해라는 말이 하도 자주 나오니까 그런 꿈을 꿨나보구나. 암튼 용꿈은 좋은 거니까, 한 해 동안 좋을 일만 있을 거야.”

태연, 엄마의 말에 기분이 조금 풀린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태연의 배꼽시계가 꼬르륵 꼬르륵 울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흑룡씨랑 우주선에서 먹은 게 하필 커피라서 실망이었어요. 센스 있는 남자라면 우주선에서 따끈한 순대국에, 파전 한 접시쯤은 먹게 해줘야하는 거 아니에요?”

“글쎄다, 그런데 아직 우주식품으로 순대국과 파전이 승인이 안 돼 있어서 좀 힘들 것 같구나.”

“엥? 그럼 우주에서는 승인 받은 음식만 먹어야 해요?

“그렇단다. 한식 중에는 2008년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씨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먹었던 김치, 라면, 수정과, 생식바 등 4종과 2010년에 개발한 비빔밥, 불고기, 미역국, 오디음료 등 4종, 그리고 2011년 12월에 승인된 부안참뽕 바지락죽, 부안참뽕 잼, 상주곶감초콜릿, 당침블루베리, 단호박죽, 카레밥, 닭죽, 닭갈비, 사골우거지국 이렇게 모두 17가지 음식만이 우주식품으로 인정을 받았어.

“허걱, 겨우 17가지…. 갑자기 우주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싸악~ 사라졌어요. 전 토종이라서 한식을 먹어야 기운이 나걸랑요. 그런데 우주식품으로 승인받는 게 왜 힘들어요? 아무거나 먹고 싶은 거 그냥 먹으면 안 돼요?”

“우주식품은 오래 둬도 부패하지 않도록 철저히 살균해서 미생물을 최소화해야 한단다. 우주인이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라도 걸리면 큰일이니까 말이야. 또 우주선에서는 조리를 하는 게 힘드니까 포장만 벗겨 그대로 먹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데워 먹는 정도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야 해. 뿐만 아니라 1kg의 물체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쏴 올리는데 약 5,000만원이라는 큰돈이 든단다. 때문에 동결건조 시켜 극도로 가볍게 만든 식품이 대부분이지.”

“그렇구나~. 그런데 잼이나 죽은 그렇다 치고, 사골우거지국이나 라면처럼 국물 있는 음식은 어떻게 먹어요?”

“국물 있는 음식은 낮은 온도에서 급속냉동 시킨 다음, 물 분자를 다 빼내고 블록 형태로 만들어서 우주로 가져간단다. 여기에 섭씨 약 7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붓고 빨대로 빨아 먹는 거지. 그리고 우주 라면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비빔면 형태에 가깝단다. 분말수프가 뿌려진 채 포장된 라면에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 비벼먹는 거지.”

“먹는 장소는요? 식탁도 없이 둥둥 떠다니면서 먹나요?”

“떠다니며 먹는 게 좋은 사람은 그래도 되겠지만, 보통은 식탁에서 식사를 한다는구나. 다만 음식이 떠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음식 용기마다 벨크로가 붙어있다는 게 지상과는 다르지. 또 식탁에는 진공청소기같이 음식물 부스러기를 빨아들이는 흡입구도 있단다. 작은 음식물 부스러기라도 공중에 떠다니다가 기계에 빨려들어 고장을 일으키거나 우주인의 몸속에 들어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까 극도로 조심하는 거지.

“겨울에는 뭐니 뭐니 해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국물을 훌훌 마셔야 하는 건데, 빨대로 빨아먹어야 한다니 영 마음에 안 들어요.”

“그래도 맛은 생각보다 상당히 좋을 거야. 우주정거장에서는 우주인들이 입맛을 잃는 게 큰 고민거리거든. 무중력 속에서는 혈액이 상체로 몰려 얼굴과 목이 붓고 냄새와 미각도 둔해지면서 입맛을 잃게 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렇게 되면 우주인들의 체력이 떨어져 우주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단다. 때문에 우주인들이 최대한 입맛을 잃지 않도록 음식의 ‘맛’에 엄청난 신경을 쓴다는구나.

“아, 진짜요? 그 얘기 들으니까 다시 제2의 이소연이 되고 싶은 마음이 불끈 드는데요! 꼭 실험해보고 싶은 것도 있고요. 13년 평생 단 한 번도 입맛이 떨어져본 적이 없는 저도, 우주정거장에서는 정말 식욕이 떨어질까요? 저도 ‘입맛이 없다’는 느낌이 뭔지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거든요. 꼭!!!”

글 : 김희정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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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과학

제 1513 호/2012-01-02

2012년 흑룡의 해, 용의 기원을 찾아서

2012년은 임진(壬辰)년, ‘용의 해’다. 용 중에서도 특히 흑룡의 해라고 한다. 임진년의 임은 금수목화토(金水木火土)의 오행에서 물(水)에 해당하고 물은 오방색으로 따지면 검은색(黑)이므로 임진년이 검은 용의 해라는 것이다. 용은 시각과 절기를 표현하는 동양의 십이지지(十二地支) 중 유일하게 날아오를 수 있는 동물이자 인간계에 존재하지 않는 영물이다. 용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곳이 물이므로 임진, 즉 수룡은 용이 날아오를 기세를 갖춘 상서로운 상징이다. 그래서인지 역사에서도 임진년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거나 한국전쟁 휴전, 중화민국 수립 등 굵직한 변화가 많이 일어나기도 했다.

동양 문화권에서 용은 각별한 존재다. 십이지지의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용은 비와 바람을 부리고 생각을 할 줄 알며 사람보다도 고등한 영물이다. 그래서 용은 왕실의 상징이었으며 중국의 황제는 용포(龍袍)를 입고 조선의 임금은 곤룡포(袞龍袍)를 입었다.

용이 실제로 존재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특별한 동물인 용의 기원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고대 문헌이나 공예품에 등장하는 용은 지금 생각하는 용과 그 모습이 매우 달라 시대에 따라 용의 모습이 변화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아마 공룡 발견 후 거대한 뱀이나 도마뱀쯤으로 묘사되던 용에게 공룡의 모습을 덧씌워서 지금 생각하는 용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하지만 용의 거대한 모습이나 인간이 대적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힘으로 미루어보건대 강의 모습, 혹은 용오름과 같은 기상현상으로부터 연상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듯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옛 기록을 들여다보면 실제 존재했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고대 중국의 갑골문자와 상나라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에 등장하는 용은 머리에 뿔이 달렸으며 다리가 짧고 몸통이 긴 동물이다. 이 동물은 한대(漢代)의 화상석(신선, 새, 짐승 따위를 새긴 돌)에도 종종 등장한다.

고대의 기록을 종합해보면 용은 네 개의 짧은 다리가 달린 파충류로 악어나 커다란 도마뱀의 모습에 가깝다. 특이한 점은 용이 후대의 기록에서 나타나듯 갖가지 동물들이 한데 섞인 모습이 아니라 아주 담백하게 커다란 파충류의 형상이라는 것이다. 상나라 시대, 용(龍)이라 불리던 나라가 용을 토템으로 사용했으리라 추정되며 대부분의 토템이 실제 자연물에서 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용과 유사하게 생긴 동물이 실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서주 초기 주역에 묘사된 바에 따르면 용은 깊은 못 속에 몸을 감출 수 있으며 하늘을 날아오르고, 땅 위에서 서로 싸우며, 짙은 황색의 피가 흐른다. 이를 미루어 보아 용의 원형은 높이 뛰어오를 수 있으며 물가에 사는 중대형 파충류였을 것이다. 물과 용의 연관성은 용을 칭하는 단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용은 순우리말로 미르, 혹은 미리인데 어원은 물을 뜻하는 고어 ‘믈’이다. 일본의 이무기인 미즈치도 물과 관련이 있다.

나름 현실적이던 용의 모습은 한대 이후 기록에서 점점 여러 가지 모습이 섞여 복잡한 형태로 변화한다. 특히 한대 이후 발견된 화석이 용의 모습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당대(唐代)의 저작인 감응경에는 “구름을 모이게 하고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산과 언덕에는 모두 용의 뼈가 땅 속 깊은 곳에, 혹은 표면 가까이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들은 이, 뿔, 꼬리, 발들이 모두 갖춰져 있다. 큰 것은 수십 장이나 되고 어떤 뼈는 열 아름이 되기도 한다. 작은 것은 1, 2척 정도에 두께는 3, 4촌 짜리도 있다. 그들은 모두 완전한 몸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나도 일찍이 그들을 채취해 본 적이 있다.”라고 해 화석에서 용을 연상해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중국 고서에서는 용을 묘사해 잉어의 비늘, 뱀의 몸, 사슴의 뿔 등을 지녔다 했는데, 이는 (훗날 한족이란 이름으로 뭉친) 고대의 여러 부족들이 받들던 토템이 하나로 뭉친 결과물이란 설도 있다.

용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용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어떤 모습일까?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디스커버리에서 2004년에 방영된 ‘Dragons World : A Fantasy made real’은 대담하게도 용이 실제로 존재했다고 가정하고 이들이 어떻게 진화해 왔을지 묘사한다. 영화는 태너라는 고생물학자가 새로 발견된 티라노사우르스 두개골 화석에서 정체불명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태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엄청나게 커다란 괴물이 티라노사우루스에 발톱과 이빨 자국을 내고 심지어 불까지 질렀음을 알아낸다. 어렸을 때부터 용에 관심이 많던 태너는 범인이 용일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학계에서는 외면당한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태너에게 극적인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루마니아 카르파티아 산맥에서 거대한 동물의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이 시체는 아무리 보아도 용이었다. 태너는 동료 두 명과 함께 루마니아로 가서 직접 연구해 용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영화는 태너의 이야기와 함께 용의 진화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용의 기원은 백악기에 출현해 번성한 대형 공룡이라고 한다. 이들은 티라노사우루스에 맞서 싸울 정도로 강력한 공룡이었지만 공룡을 절멸시킨 운석충돌과 함께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비교적 안전했던 물속에 살던 변종들은 살아남는다. 이 용들은 동양에서는 육지로 올라와 숲 속에서 생활하면서 몸이 길고 날개가 없는 동양 용이 됐고 유럽에서는 다시 하늘의 환경에 적응해 거대한 날개를 지닌 용이 됐다. 한편 용들이 뿜어낸 불을 인류가 이용해 문명을 이룩하는 데 일조했다.

이 다큐에 따르면 동양의 용은 애초에 날 수 없는 변종이라고 한다. 실제로 동양에서 묘사된 용은 날개가 없으며 물속에 살다가 하늘로 딱 한번 날아오른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서양의 용은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닌다. 문제는 용의 몸 크기나 무게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몸속의 수소다. 물속에 살던 공룡에서 진화한 용은 부레를 그대로 몸에 지니고 이 속에 대사 산물로 생성된 수소를 저장한다. 공기보다 훨씬 가벼운 수소 주머니를 이용해 몸을 상대적으로 가볍게 만들어서 적은 양력으로도 날아오를 수 있었다. 또 수시로 섭취한 흙이나 바위 속의 백금을 촉매로 이용해 수소에 불을 붙여 뿜어낼 수도 있었다.

이 다큐는 나름대로 전문가의 자문까지 받아 그럴싸한 설명을 하지만 사실 과학적으로 허점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부레에 넣은 수소로 날아오른다는 설정이다. 영화 속에서 태너는 용이 수소를 이용해 날아올랐을 가능성을 발견하고 흥분하며 ‘이 정도 수소가 얼마만큼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지’ 궁금해 하지만 정확한 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수소나 헬륨을 이용해 물체를 들어 올리려면 엄청난 부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 기업의 광고나 TV 프로그램에서 재연한 ‘헬륨 풍선으로 성인 날리기’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성인 한 명을 띄우기 위해 1만 2,000개의 헬륨 풍선이 필요하다. 용이 날아오르기 위해선 날개에서 양력을 조금 더 얻는다고 하더라도 6,000개 이상의 헬륨 풍선이 필요할 것이다. 헬륨과 수소의 무게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람보다 거대한 용을 띄우려면 엄청난 부피의 수소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비록 과학적으로 허구에 가깝기는 하지만 용은 분명 매력적인 생물이다. 이들이 실제로 존재했을 가능성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일이다. 기원전 2000년경, 이집트인들이 파라오를 중심으로 절대왕정을 세우고 전성기를 구가할 때 북유럽에서는 여전히 매머드가 활보하고 있었다. 혹시 또 모르지 않는가? 용이 우리의 상상처럼 마음껏 날아다니고 불을 뿜으며 신통력을 부리지 않았더라도, 비슷한 동물이 있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글 : 김택원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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