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꺼번에 만화책을 많이 구입하면서 온라인 이용권을 받은 기억이 났다.  사용기한이 며칠 안 남아서 오늘 써 봤는데, 권교정의 "청년 데트의 모험" 단행본 3권 뒷부분을 조금 더 보았고(짧아서 어찌나 아쉽던지...ㅠ.ㅠ)

유시진의 "온"은 완결편까지 다 보았다.  단행본으로 나오면 분량이 얼마나 될런지... 4권 정도 나오려나?

두 책을 보면서 제대로 판타지답다는 느낌을 받았다.  애정이 어느 정도 밑바탕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독자에게 흥미와 관심, 그리고 설레임을 주면서 어느 정도의 감동도 주니까 참 즐거운 만남이었다.

권교정 덕분에 요새 환파티 문학에 좀 관심이 가긴 했는데, 모든 판타지 문학이 다 내 구미에 맞는 것은 아님을 또 새삼 깨닫는 중이랄까..ㅠ.ㅠ



온을 보면서, 이런 사랑도 있고, 이런 감정도 있구나.... 신기하고 놀라웠다.  이미 다 노출되고 다 알려진 세계의 일 같은데도, 무수히 많은 감정의 갈래들이 계속 쏟아진다.  상상력의 세계란 정말로 오묘하다.

작품이 '만화'였기에 표현할 수 있는 장점들도 십분 활용해 주었고, 계속해서 진화하는 그림도 마음에 든다.  옆모습은 아직도 덜 익숙하지만...(너무 높은 코에 익숙한 탓이 아닐까 싶다ㅠ.ㅠ)

그러고 보니 We6에도 캐쉬가 좀 남아 있는데 한동안 들어가보질 않았다.  아무래도 책으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하다 보니 컴퓨터 화면으로 책을 보는 것은 아직도 달갑지가 않다. 

'온'이 단행본은로 어여 나왔으면 좋겠다.  무수한 철학적 메시지들은 어려워서 되새김질이 필요했으니 복습을 해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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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7-07-2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온이 완결되었어요? +.+
그때 잡지 망하고나서 안나오는줄 알았어요~ 와아아!!!

마노아 2007-07-27 19:21   좋아요 0 | URL
4월에 완결된 것으로 정보 나오더라구요. 단행본 작업 한창 중이겠지요?
완결됐으니 전권 묶어서 나오려나... 박스까지 주면 좋겠어요^^

Koni 2007-07-27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온이 완결되었군요. 온라인으로 연재 시작할 때 손가락만 빨았는데...(짧은 웹툰 외에는 모니터로 만화 보는 게 감질나서.) 단행본으로 빨리 나오면 좋겠어요.^-^

마노아 2007-07-28 00:11   좋아요 0 | URL
저도 굳이 모니터로는 안 보려고 하는데, 공짜 캐쉬가 생겨서 보았어요^^
여전히 매력적이더라구요. 어여 단행본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0^

무스탕 2007-07-28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시진은 분명 독특하고 뛰어난 작가인데.. (날로 그림도 좋아지고 있고!)
최근엔 나오면 거의 구입은 하고 있는데.. (일종의 관성의 법칙이라죠..)
이상하게 요~~만큼씩 저랑 어긋난단 말이에요... -_-a

마노아 2007-07-28 17:44   좋아요 0 | URL
일종의 궁합같은 건가봐요. 전 지금 허니와 클로버 1권 읽고 있어요. 다 읽고 리뷰 써야지..^^;;;;
 
당신이 외우는 시 한 편

당신의 손끝만 스쳐도 소리 없이 열릴 돌문이 있습니다.  뭇사람이 조바심치나 굳이 닫힌 이 돌문 안에는, 석벽난간 열 두 층계 위에 이제 검푸른 이끼가 앉았습니다.

당신이 오시는 날까지는, 길이 꺼지지 않을 촛불 한 자루도 간직하였습니다.  이는 당신의 그리운 얼굴이 이 희미한 불 앞에 어리울 때까지는, 천 년이 지나도 눈감지 않을 저의 슬픈 영혼의 모습입니다.

길숨한 속눈썹에 항시 어리운 이 두어 방울 이슬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남긴 푸른 도포 자락으로 이 눈썹을 씻으랍니까.  두 볼은 옛날 그대로 복사꽃 빛이지만, 한숨에 절로 입술이 푸르러 감을 어찌합니까?

몇 만리 굽이치는 강물을 건너 와 당신의 따슨 손길이 저의 목덜미를 어루만질 때, 그때야 저는 자취도 없이 한 줌 티끌로 사라지겠습니다.  어두운 밤 하늘 허공중천에 바람처럼 사라지는 저의 옷자락은, 눈물 어린 눈이 아니고는 보이지 못하오리다.

여기 돌문이 있습니다.  원한도 사무칠 양이면 지극한 정성에 열리지 않는 돌문이 있습니다.  당신이 오셔서 다시 천 년토록 앉아 기다리라고, 슬픈 비바람에 낡아가는 돌문이 있습니다.

 

*****

이 시를 처음 접한 것은 이미라의 만화에서였다.  "바람의 노래, 달 그림자"라는 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천년이나 연인을 기다려온 한 여인이 설움에 겨워 현세에 다시 태어난 정인을 보며 읊었던 시였다.  소재에 비해서 전개가 식상했지만, 이 시만은 참 인상 깊어서 학교 앞 문방구에서 복사를 했는데, 십년도 더 전에 300원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먹물이 많이 쓰여서 복사비를 많이 청구했단다.)

그리고 나서 일년 뒤 문학 시간에 이 작품을 배웠다.  당시 우리 문학 선생님은 별명이 '백조'였는데, 정말 우아함의 극치를 달리셨던 분이다.  생김새는 왕비상이었고(사주보는 사람의 말이 그랬단다) 말씨도 나긋나긋, 행동도 너무나 품격이 있어보였던 그 선생님은, 자습서에나 나오는 그런 설명으로 문학작품을 가르쳐주지 않으셨다.  당신의 해석으로 재탄생한 시들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이분은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다 외우시는 분이었는데, 낭송하실 때 그 모습을 감상하는 게 나의 즐거움이기도 했다.

고3 수업을 다 마치고 혼자 울기도 했는데, 이 명강의를 다시 못 듣는다 생각하니 억울해서였다.

이 시도 선생님께 배우면서 더 좋아졌었다.  조지훈 시인이 워낙 시를 잘 쓰기도 하셨고...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여기다.

원한도 사무칠 양이면 지극한 정성에 열리지 않는 돌문이 있습니다.

긴 기다림이, 그 지극한 사랑이, 이제 원한으로 바뀌어버린... 시를 감상하는 사람에게도 그 절절함과 서러움이 전해진다.

테마참여 한 번도 못했는데, 좋은 테마가 보이길래 처음으로 참여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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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홀릭에 쓴 글입니다.




 KBS <경성 스캔들>에는 두 개의 영단어가 등장한다. 하나는 '스캔들'이요, 다른 하나는 '모던'이다. 스캔들은 선우완(강지환)이 일하는 <지라시>같은 가십잡지가 폭로하는 경성 명사들의 남녀상열지사고, 모던은 선우완이나 경성 최고의 기생 차송주(한고은)처럼 신식 교육을 받고 서양식 문물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문화적 스타일이다. 부모의 재력으로 자가용을 몰고 다니며 여자를 울리는 바람둥이 선우완은 '모던보이'고, 선우완이 '조선의 마지막 여자'라는 뜻으로 '조마자'로 불리는 나여경(한지민)과 만나게 되는 이유도 주변 사람들에게 아직도 한복만을 고수하고, 자유연애를 거부하는 나여경을 섹시한 서구식 옷을 입고 자유연애를 하는 '모던 걸'로 바꾸겠다고 내기를 걸었기 때문이다. <경성스캔들>에서 스캔들과 모던은 서구적이고, 소비지향적이며, 향락적인 이미지를 가지는 것이다. 이는 곧 <경성스캔들>이 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바라보는 관점이기다. 자유연애를 해야 가능한 스캔들과 서구문화의 유입과 함께 시작된 모던은 모두 근대화의 산물이다. 그러나, 당시 조선의 청춘들은 근대화의 에너지를 생산적인 곳에 쓸 수 없었다. 일제 강점기하에서 그들의 꿈은 가로막혀 있고, 설사 이수현(류진)처럼 친일을 한다 해도 평생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힌 채 살아야 한다.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선우완처럼 '모던 보이'가 돼 댄스홀에서 밤을 지새며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것뿐이다. <경성스캔들>의 스캔들은 일제 강점기하에서 연애나 하는 청춘이 아니라, 저지를 것이 스캔들 밖에 없었던 청춘들에 대한 역설이다. <경성스캔들>의 앞에는 현대를 배경으로한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시키는 선우완과 나여경의 연애담이 있지만, 그 뒤에는 이수현의 말처럼 "그럼에도 살아야 하는" 그 시절 청춘의 허무와 쓸쓸함이 깔려있다. 그래서 <경성스캔들>에서 선우완이 자유연애는 많이 해도 독립운동을 하는 나여경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사랑'을 한다는 스토리는 흥미롭다. 차송주의 말대로 "조국은 왜놈에게 짓밟혀 신음해도 청춘은 언제나 봄"이지만, 일제강점기하에서 선우완은 나여경을 마음껏 사랑하지도 못한다. 선우완이 나여경을 사랑하려면 독립운동을 해야하고, 나여경은 독립 운동을 위해 선우완 대신 이수현에게 접근해야 한다. 근대화의 산물인 자유연애는 청춘에게 봄을 가져다 줬지만, 조국없는 청춘에게 그것은 허무한 향락이 되고, 독립운동이 곧 개인의 연애에까지 영향을 미치던 시대. <경성스캔들>은 모던과 스캔들로 대표되는 청춘의 경쾌함을 일제강점기의 무거운 시대와 결합하고, 시대극의 진지함을 멜로 드라마의 대중성과 조화시켰다. 그것은 곧 우리가 늘 어둡고 무겁게만 생각했던 그 시절에 관한 시대극이 다시 2000년대 '조국의 청춘'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인지도 모른다. 한국의 시대극이 다시 '모던'해지기 시작했다.







글 : 강명석(lennonej@freechal.com)

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BBS/CsBBSContent.asp?GrpId=908398&ObjSeq=4&PageNo=1&DocId=1579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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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e 책에서 이 영화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 당시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서로 참호를 파고 대치중이던 독일 병사와 영국/스코틀랜드/프랑스 병사들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다가 하루 동안의 휴전을 하게 되고, 서로 음식을 나누고 시신을 묻어주고 심지어 축구 경기까지 했던 기적같은 평화의 밤....

그것이 실화였다고, 영화로도 있다고 책은 소개했다.  그 후의 끔찍한 전쟁과 대조적으로 너무나 평화로웠던 그 밤의 느낌을 알고 싶었다.  영화를 찾아보았는데 출시가 되지 않은 듯하다.  전혀 타이틀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구했다.  유료 다운을 받긴 했지만, 소장해야 할 영화인데 아쉽다.



정상적으로는 결코 저리 나란히 걸을 수 없었던 적군들.  그들이 나눈 그 하룻밤(영화에서는 하루 반)은 기적 그 자체였다.

독일군 진영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도착했고, 전직 테너가수가 노래를 한곡 불렀다.  반대편 참호에서 스코틀랜드 병사가 백파이프로 반주를 해주었다.  노래를 부르던 독일 병사가 용기를 내어 참호 위로 올라간다.  영국측 진영에도 병사들이 참호 위로 올라와 노래를 듣는다.  이번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멋들어지게 부른다.

양측에서 장교가 나와서 크리스마스 2부 동안만 휴전을 하자고 한다.  처음엔 서먹했다.  상대를 온전히 믿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초코렛을 나눠 먹고 샴페인 잔을 기울이고, 서로의 와이프 사진을 보여주면서 예쁘다고 인사도 해주면서 그들은 가까워진다.  사실, 그들은 서로 싸울 이유가 있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찾아보면 어디선가 서로 마주쳤을 사람들이고, 이런 저런 이유로 얽혀 있는 지인들일 수도 있었다.  그렇게, 그들의 크리스마스 밤이 깊어간다.  그들은 위생병 신부님의 주도로 함께 미사를 드렸고, 성악가 병사의 연인인 안나의 아베 마리아도 감동 깊게 듣는다.



다음 날 날이 밝아 다시 적으로 대치하지만, 한 병사가 시체를 묻기 위해 땅을 파는 것을 신호로 그들은 다시 한 번 휴전을 제의한다.  상대 진영에서 죽은 병사의 시신을 돌려주고, 함께 땀흘려 땅을 판다.  병사들의 군번표를 회수하고 그들의 이름을 꼼꼼히 적는다.  여자가 돌아갈 때 전해달라며 편지를 모으고, 심지어 프랑스 장교의 편지를 독일군에서 접수를 해주기도 한다.

이들은 같이 축구도 하고, 고향 얘기도 하며 우정을 나누지만, 그들의 평화란 지극히 짧을 수밖에 없었다.  상부에 이들의 임의 휴전이 전달되고 모두들 징계를 받기에 이르렀으니...

곧 있으면 독일군 측에서 폭격이 있을 거라고, 독일 장교는 프랑스 장교에게 알려주고, 그들은 다 함께 독일군 참호에 숨어있는다.  영국 진영측으로 무지막지한 폭격이 시작되고, 이제 잠잠해지자 그들은 영국 쪽의 보복이 있을 것으로 짐작, 다시 영국쪽 진영에 다 함께 숨어버린다.  두 차례의 폭격이 지나가고 이제 그들은 정말로 헤어질 시간이 되어버렸으니....

스코틀랜드의 병사들은 '석별의 정'을 연주해 주고, 그들은 그렇게 오랜 우정을 나눈 사람들처럼 서로의 진영으로 돌아가 다시 총부리를 겨누게 된다.



누구도 원치 않는 싸움.  상부에서는 이들을 마치 반역자 취급하지만 그들은 떳떳하다.  후회도 없다.  집에서 편안히 칠면조나 뜯으며 걱정하는 척하는 아군보다, 저 독일군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는 프랑스 장교의 말이, 깊이 깊이 가슴에 남는다.

적군임에도 고향 땅 어머니 만나는 것을 도와주고, 소식을 전해 주는 그들의 뜨거운 동지애는 전설처럼 덮여버리고, 독일의 황제는 병사들이 고향땅을 지날 때에도 가족을 만날 수 없게 하는 벌을 내리고 만다.  전선을 옮겨가게 되면서 기차 안에 갇힌 그들이 부르는 노래, I'm Dreaming Of Home...

그들의 허밍으로 시작된 노래를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나는데, 그들의 소망이 담긴 노래 자락과 함께 여운이 오래 남는다.

기적같았던 그 휴전 뒤로 1차 세계대전은 무려 1천 만명의 사상자를 내는데... 참으로 인간이 작고 서럽다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들이 왜 싸워야 하는지 납득도 하지 못한 채 죽어갔을 많은 영혼들에게 이 영화의 메시지가 위로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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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7/07/2007070700002.html

확실히 뮤지컬의 위상이 엄청 높아졌나보다.  고궁을 뮤지컬 상설 공연장으로 만든다니...

서울문화재단은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사극 뮤지컬을 공연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뉴스 기사엔 짧지만 화성에서 꿈꾸다의 몇 대목을 볼 수도 있다. 올해 뮤지컬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작품인데 애석하게도 보지 못했다.  아마 두고두고 재연될 테니 안타까울 필요는 없겠다.

경희궁은 가게에서 몹시 가까운 거리인데도 가보지 못했다.  한 번은 가려고 길을 잡은 적이 있었는데, 워낙 폐허밖에 남지 않아서 흔적을 찾지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다.(거기다가 내가 심각한 길치였기 때문에...;;;;;)

지난 토요일엔 롯데 백화점 면세점 페스티벌 어쩌고 저쩌고 콘서트가 있었다.  나야 선착순에 밀려서 표를 받지 못했지만...;;;;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엄청 뜨거웠었나 보다.  어차피 이승환은 맨 마지막 순서였기 때문에 무대포로 갔어도 볼 수는 있었을 텐데 아쉽다.

그 공연 오프닝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팀이 나와서 하이라이트를 불렀다는데, 삑사리가 가관이 아니었나 보다.  누가 등장했었는지 궁금하지만, 검색해도 안 나온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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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 2007-07-0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궁에서 뮤지컬이라니 멋지겠어요.

마노아 2007-07-09 16:19   좋아요 0 | URL
냐오님,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오픈되면 꼭 가보려구요. 몹시 운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