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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갈비탕을 먹었는데, 국물에 둥둥 떠있는 가느다란 다리가 신경쓰이는 거다.

건져 보니 모기다.ㅡ.ㅡ;;;;

서빙하시는 분 불러다가 이리 되었노라 말했더니, "어머, 모기가 빠졌네~ 죄송해요."하고 가버린다.

새로 끓여달라고 할 생각은 없었지만, 물어는 봐야 하지 않는가.

그냥 말로 죄송하다고 하고 때우다니...

하다 못해 만두 서비스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거 먹고 나오면서 영 찝찝했다.  모기보다 업주 측이 더 나쁘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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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6-10-10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예전에 중국집 갔는데, 깐풍기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적이 있었슴다...
거긴 그냥 공짜로 주던데....넘하군요...갈비탕집..

마노아 2006-10-10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베니건스에서 먹다가 병에 붙어있는 라벨 나온 적 있었어요. 음식값 안 받을 줄 알았는데,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주고 때우더라구요. 어쨌든 갈비탕이 제일 양심 불량이네요..^^;;;;

Mephistopheles 2006-10-10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을 엎으셨어야죠~
제 친구의 경우는 3명이서 분식점 가서 순두부를 시켰더니 한녀석만 바퀴벌레가
나온겁니다..열받은 놈은 주인 불러 따지고 나머지 놈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밥을 계속 먹었는데..죄송하다면서 돌아서는 주인장의 말이 걸작이였죠...
한솥에서 끓여서 삼등분 한건데 왜 거기에만 들어갔지..??

마노아 2006-10-10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을 엎을 용기가 제게 없었어요ㅠ.ㅠ 주인장 말 진짜 걸작이네요. 혹시 다리 하나씩 나눠 드시지 않았을까요^^;;;

ceylontea 2006-10-10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름 유명한 냉면집에서 남이 베어 문 무김치 이야기 했는데.. 저역시 죄송합니다로 끝났어요..그때 갈비탕을 먹었는데... 갈비탕이 문제인건가요? --; 쯥//

마노아 2006-10-10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비탕이 문제가 좀 있네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8조각 중 2조각 남은 피자를 포장해서 집에 들고 왔더니, 남이 먹다만 피자가 들어있던 적이 있었어요. 어디 항의할 수도 없고..ㅡ.ㅡ;;;;

ceylontea 2006-10-1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이 먹다만 피자까지 같이 포장해주는 센스가 굉장하네요..--;;

마노아 2006-10-11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피자는 다른 사람이 가져가고 전 남의 것 주고... 뒤바뀐 거죠..ㅡ.ㅡ;;;;
 

댓글 브리핑이 좀 전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반가울 데가... 게다가 신기하기까지^^;;;;;

연휴 마지막 날 출근한 게 아닐까?  왠지 미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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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08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네요^^

프레이야 2006-10-08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반갑습니다.~~

마노아 2006-10-08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정말요. 안 보이니까 엄청 답답하더라구요. 아마 담당 직원 한명만 부랴부랴 출근한 게 아닐까요. 우리의 아우성을 듣고^^;;;;
 

지금 마이 페이퍼와 마이 리뷰 올라온 시간대를 보니,

12시를 기점으로 그 이후에 올라온 것들은 모두 10월 9일로 등록되어 있다.

허헛.... 10월 8일을 몽땅 삭제해 버렸네...

알라딘의 컴퓨터는 정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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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녀석이 아침부터 어찌나 쨍알대던지, 다른 식구들 쉬라는 의미로 언니랑 함께 놀이터에 데리고 갔다.

언니는 둘째 조카 안고, 난 큰 조카 데리고.

놀이터에서 흙놀이도 하고 미끄럼틀도 타고, 한시간 넘게 잘 놀았는데, 녀석보다 큰 남자애가 등장했다.

둘이 은근히 기싸움을 하듯 약간의 눈치 작전이 보인다.

그래도 뭐 잘 노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새롭게 등장한 녀석의 누나가 또 불시에 등장!

다섯 살 조카보다 더 커보이는 것이 여섯살, 일곱 살 정도 되어보인다.

싸운 것은 아니었는데, 이 구원군으로 등장한 누나 눈에 울 조카가 '공공의 적'으로 보였나 보다.

확 밀치고 흙을 뿌리네.

그래서 내가 달려갔다.  그러는 것 아니라고, 사이좋게 놀라고 타이르는데,

갑자기 아이의  누나가 씩씩대면서 자기 동생한테 한마디 한다.

"우리가 이겼어!"

그리고는 장렬한 표정을 지으며 동생을 데리고 가버린다.

헐.... 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이 어린 아이들도 '우리'라는 말이 가진 배타성을, 그리고 '이겼다'라는 말이 가지는 자기 위안을 벌써 아는 것인가.

물론, 내가 오버하는 거겠지만, 난 좀 씁쓸했다.  체쳇..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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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 2006-10-0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을 참 재미있게 표현하셨네요.

마노아 2006-10-07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네킹님^^최근 서재의 달인으로 등극하신 분이군요. 헤헷, 반갑습니다.
아이들의 사고도, 언어습관도 어른들과 참 많이 닮아 있죠. 그렇게 어린데도 말예요. 그래서 쪼끔... 슬펐답니다. ..;;;;;
 

언니한테 들은 이야기다.

며칠 전 예전에 다녔던 교회 동창회에 다녀온 언니는, 선배 오빠들이 나의 안부를 묻길래 잘 지낸다고 했더니, 한 오빠가 "걔가 좀 안드로메다지." 라고 했단다.

안드로메다????

아니, 이건 무슨 의미일까?

칭찬같지도 않고, 딱히 욕이랄 수도 없는....

최근 개그 프로에서 그런 식의 유머가 있었나???

음, 모르겠으니 더 궁금하다.

왜 안드로메다일까???

내가 엉뚱해 보이나?  그럴 리가.... 지극히 평범하고 건전한  삶을 살고 있건만...;;;;

진짜 궁금하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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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07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우리의 별을 찾아 떠나야 할 때가 오면 같이 짐싸요^^;;;;
근데 '안드로메다'라고 하니까 발음이 이뻐서 지금 보니까 기분 괜찮아요. 프하하핫^^;;;;

마노아 2006-10-07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아닌 척하려 했는데 역시 ‘외계인’같단 소리군요...;;;
쿨럭, 뭐 좋습니다. 전 지구별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