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제부턴가?
가게로 오라는 출동 명령을 받고 퇴근 후 가게로 향하는데, 버스에서 잠들었다.(당연하다. 늘 그러니까..;;)
언니 전화 때문에 깨었는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는 거다.
얼핏 보니까 조계사를 지나는 듯. 안국 역에서 내릴 생각이었는데 지나쳤다.
그보다 더 문제는, 이미 조계사를 출발해서 명동을 향하고 있다는 것...;;;
명동에서 내려서 지하철 두번 타고 가게 도착...;;;;
10시 반에 문 닫고 나왔는데, 그 열쇠가 내 가방 안에 고이 잠들고 있었다는 게 문제.
아침 출근길, 버스 안에서 잠들었는데(아침이라고 다르지 않다..;;;) 눈 떠 보니 내릴 곳.
이미 문은 닫힌 상태. 부랴부랴 내리려고 통로를 나오다가 신발 한짝 벗겨짐..ㅡ.ㅜ
신발 줏어 신고 문 열어달라고 외쳤건만 아저씨 못 들으시고 출발하신다.
다른 승객 분이 큰 소리로 대신 말씀해 주셔서 겨우 문 열림.
죄송합니다...;;; 하고 부랴부랴 내림.
내리다가 발목 한 번 꺾임..ㅡ.ㅜ
학교 도착해서 열쇠 들고 온 사실 깨달음...
으아.... 하루의 시작이 이래선 안 돼... 훌쩍...ㅠ.ㅠ
그런데 반짝 기쁜 소식!
옆자리 선생님 친구분이 푸른숲 출판사에서 일하시는 관계로 책을 종종 보내주신다.
거기서 만든 책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003 "폭풍의 언덕"을 세권이나 보내준 것.
덕분에 한 권 얻었다. 이 책 아주 소싯적에 읽었는데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지.(과연 언제? ..;;;;)
그리고 더불어 온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수첩.
무지 사이사이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진들이 박혀 있다.
다시 봐도 이나영 너무 예쁘다. 사진 찍고 싶지만 카메라가 없다.ㅡ.ㅡ;;;
자랑질의 완성엔 카메라가 필수인가 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