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장님은 밥으로 식사를 하시지 않고 온갖 간식으로 대신하신다. 그래서 같이 있다보면 배고플 때 찬스가 많이 생긴다.
그런데 오늘, 좀 고민스런 상황이 있었다.
그 뒷쪽 자리에 원어민 선생님이 계신데, 우린 모두 어떻게 권해야 할지 고민을 했다는 것.
누구도 말붙일 자신이 없는지라 서로 눈치 보다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부장님이)원어민 선생님께 빵을 내밀려는 순간, 그가 매점에서 막 사온 빵을 먹으려던 찰나를 목격했다.
아... 우리 먹을 때 그도 배가 많이 고팠던 것이다. 말은 못하고 얼마나 야속하게 여겼을까.
오늘따라 울 과 영어샘은 출장가시고... 소심한 우리들은 번민하다가 실례를 저질렀다.
에잇, 진짜 미안해지네... 이것 좀 드셔보세요!가 영어로 뭘까..ㅡ.ㅜ
근데, 권했는데 또 뭐라뭐라 말 걸면 우짜지? 훌쩍...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