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 미치겄다. 아침에 과일 좀 주워먹었다고 미숫가루 타 먹는 거 귀찮아 건너뛰었더니만....
일이 없다는 핑계로 (물론 해야 할 일은 있지만 당장 급한 건 아니니;;;) 일어 단어를 외워보는데, 이건 완전 상형문자야.
- 일어 공부 안할래, 소리가 냉큼 튀어나온다.
생각해보니 어렸을 땐 한가지에 집중해서 그것만 파고들었으니 많은 것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이것저것 기웃거려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책 읽으면서는 공부해야하는데 라는 생각이, 공부하면서는 뜨개질도 익혀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영어책을 보면 일어를 봐야할 것 같고, 일어를 보면 영어공부를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고
컴퓨터를 마주하고 있으면 읽어야 할 책을 찾아야 할 것 같고... 당췌.
9월 초,
책책교환을 준비 중. 지난번에 아무도(흑흑~) 관심을 갖지 않아서 고대로 쌓여있는 책들을 풀어보고, 여전히 관심이 없으면 내다던져...버리지는 못하고 다른 처리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