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3, 총 110011 방문

 

이제 가야지... 하면서 정리하고 있는데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아니, 어느새 나도 십만이 넘어버린게냐 라는 생각보다 딱 접히면 똑같이 접힐 것만 같게 나온 숫자.

이럴 때 깜짝 이벤트라거나 쌩뚱맞은 이벤트를 하며 즐기곤 했었는데 어느새 이곳도 점조직을 형성한 사람들처럼 흩어지고 있는 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더이상 알라딘 마을같지 않아서...

에혀~

배고파 죽겠다 빨리 집에 가야지. 책상위에 놓인 초콜릿이 나를 유혹하는 중이다. - 저거 메피님과 무스탕님에게 보내야하는건데.... (혹시 두분 받으신 초콜릿이 두개가 아니라 하나라면,,, 둘 중 하나는 내 뱃속을 채워주고 내 마음을 위로해줬으려니...생각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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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02-16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8, 총 110016 방문

chika 2008-02-17 21:26   좋아요 0 | URL
흑흑~ 만두언냐~

무스탕 2008-02-16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56, 총 110034 방문

저도 정성이 들어오면 같이 점심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녀석이 안오고 있네요.
배고파... ㅡ.ㅜ

무스탕 2008-02-16 18:12   좋아요 0 | URL
정성이 이제 왔네요 --+
엄마 배고파서 식빵 뜯어 먹었다, 이눔아!!

오늘 66, 총 110044 방문

chika 2008-02-17 21:25   좋아요 0 | URL
정성이가 엄마의 그 정성을 알아 줄 날이 오겄지요 ^^

mong 2008-02-17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 총 110073 방문
헤헷

chika 2008-02-17 21:25   좋아요 0 | URL
오늘 39, 총 110109 방문 지금은 서른아홉명이네요. 마흔명이 될라나? ^^;;;
암튼 몽님, 오랜만이유~ 몽몽몽 ~ ^^

조선인 2008-02-17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41, 총 110111 방문

이것도 이뻐요.

antitheme 2008-02-17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42, 총 110112 방문
마흔명은 가뿐히 넘기셨네요.
 

누워 침뱉기, 같아서 꾹꾹 눌렀던 이야기들.

내가 모시는 국장은 관련부서의 국장으로서의 역할을 못.한.다.
그래도 참견은 잘 하시어, 내가 연도별로 파일을 정리하고 폴더를 만들어 둔 것을 내용별로 하지 않았다고 벌써 이틀째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밟아대고 있다. 그 파일을 보는 것도 실무자인 나,이며 지난 파일을 열어보는 것도 실무자인 나 뿐이다. 그런데 상사라는 이유만으로 자기맘대로 해놓지 않았다고 내가 불편하게 일해야 한다니. 짜증이 제대로 올라왔다.

그래서. 이것저것 덩달아 올라오는 짜증들.

점심시간이 되면 사무실 출입문을 잠궈두는데, 열쇠 안갖고 다니다가 문이 잠겨 못들어오면 그 직원의 잘못이라고 시퍼런 칼날을 세우던 직원이 좀 전에 잠깐 나갔던 것을 모르고 내가 문을 잠그고 컵을 씻으러 안쪽으로 들어가버렸다. 나중에 들어오는 사람들편에 들어온 그 직원. 열쇠없이 나간 자기 탓이 아니라 일부러 내게 와서 문을 잠궈버린 것이 나,냐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무라듯 묻고 휭 가버린다. 저놈의 진상.
주방의 개수대에서 컵만 씻는데, 다른 직원들은 꽃병도 들고와서 지저분하게 사용한다고 시퍼렇게 날뛰던 그 직원은 또한 자기방의 블라인드를 일년에 한번 청소해서 시커먼 꾸정물이 나오는 걸레를 그곳에서 빨고 있더라. 내가 그걸 발견한 다음부터 거기서 걸레를 안빠는 것도 아니고, 다른 직원들이 지저분하게 쓴다는 욕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 나도 안다. 분명 나 자신도 저런식의 진상짓을 하고 있을게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아니지 않은가. 저런 짜증들이 마구 솟아오르고 있을 때, 24군데에서 들어와야 할 서류가 꼴랑 8군데에서만 들어온 것을 발견하고 전화기를 잡았다가 '문서'로 발송해버렸다. 그래야 국장도 알고, 윗대가리들이 좀 알게 될테니.

아아, 짜증 제대로다. 배고파서 더 그런건지도 모르지. 빨리 집에 가서 배고픔을 해결해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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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나 진중하게 살펴보지 않고 얼핏 보고 섯부른 판단을 하는 바보짓이 되풀이되는 것이지만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때의 바보짓은 다른때와는 달리 '문학' 작품이 아닌 인문학으로 넘겨버렸다는 것이다.
요즘 너무나 많은 책이 나오고 일반상식에 대해 가볍게 다룬 책들이 많아서 그런 종류의 책으로 생각해버린 것이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나의 바보짓은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겠다. 그것이 심해져버리면 이처럼 재미있는 책도 발견하지 못하고 놓쳐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맘이 급해진다.
재미있고 좋은 책을 발견하지 못하고 놓쳐버릴지 모른다는 괜한 걱정이 앞설만큼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리뷰쓰기가 싫어진다. 내 리뷰가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에.

'퀴즈쇼'를 보는 것은 재미있지만, 그에 대한 소설이라면 어떨까? 물론 이 책은 퀴즈쇼에 대한 소설이지만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삶'에 대한 소설이다. 그것도 지극히 '인도답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만큼 인도의 정서가 마구 뿜어져나온다. - 사실 나도 인도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인도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인도의 발리우드 영화이야기, 인도인들 특유의 삶의 방식에 대해 귀동냥으로 들어봤다면 이 책은 그 재미를 더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이 책은 또한 재미있을 것이다. 어떻게 재미있는지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사실 추리소설도 아닌 책이지만, 소설의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 상태에서 책을 읽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을것이라 생각하니까.

'나는 구속되었다. 퀴즈쇼에서 우승한 대가로!' 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람 모하마드 토마스의 이야기에 푹 빠져버리게 될 것이다. 그가 풀어내는 문제의 한 단계 한 단계마다 펼쳐지는 인생역전의 모습은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하였다. 반전과 반전이 엉키어 엄청난 인생 역전이 펼쳐지지만, 이 책의 참다운 묘미는 그러한 삶의 모습이 단지 우연이라거나 그럴듯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 람 모하마드 토마스가 얼마나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자 하였는지, 참된 사랑과 인생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담은 연민으로 인한 행운은 그의 행운이 결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이 책의 진가이다.

그냥 뭐랄까... 튀어나온 물음표 하나를 발견하고 이건 뭘까? 하며 물음표 끝에 달린 줄을 조금씩 조금씩 잡아당기다보니 그 줄에 매달려 나오는 것들이 뜻밖의 즐거움과 우리들 삶의 모습과 인생의 의미에 대한 성찰을 안겨주더라...는 것이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이다. 그리고 그 대답은, 각자에게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겠지만, 책을 덮을즈음 저절로 씨익 웃게되는 그런 답을 찾게 된다. 지금도 이 책의 끝을 떠올리니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되어버린다.

한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세계의 보편적인 삶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또한 인도라는 나라와 인도에서의 삶의 모습이 특색있게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정말 인도인이 쓴 인도인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전세계인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저자가 부러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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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02-15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투!!!

2009-02-18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밀리언 달러 초콜릿 ^^

드립커피 신청했던 것도 떨어져불고...

집에 오니 종이 쪼가리와 쪼꼬레뜨 쪼가리가 남아있는 것이 보여서,

남아있는 쪼꼬레뜨 쪼가리를 두 분과 나눠먹고 싶사옵니다.

메피님의 마나님이 무섭긴 하지만, 찌끄러진 쪼꼬레또 두 조각에 별 탈이야 있겠습니까.

무스탕님은 김칫국 드시지 마시고 짜부라진 종이꽃이라도 이쁘게 받으시고 쪼꼬렛 쪼가리 드셔주시옵....

- 행여, 너무 작아! 라는 생각이 드시면 과감히 거부(ㅡ.ㅡ)하셔도 되옵니다. 으흐흑~

 

** 주소 남겨주시면 혼자 잠깐 손가리고 먹어치울 수 있는 쪼가리 쪼꼬렛 두 조각 보내드리겄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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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8-02-14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내 눈이 피곤한게 틀림없어.
"과감히 거부"를 "감히 거부"로 읽었으니..ㅋ

2008-02-15 0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02-1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깜딱이야 제목에서 불러주셔서 응? 하고 왔더니 먹을 복이랑 눈 호사할 복이네요 ^^

2008-02-15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대충대충 후다닥 급조를 했더니, 얼추 축하선물같은 티가 납니다. 이거 만드느라 서평도 못 올리고, 몇쪽 남지 않은 책도 못 읽었슴다. 으으으~ 손꾸락도 아프고, 신경쓰던 걸 끝내니 갑자기 추위도 느껴지고. 끄아~
이제 자야겄슴다. 후아~암..

이거 받고 좋아할라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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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흐흐~ 메피님, 무스탕님.
    from 놀이터 2008-02-14 21:53 
    드립커피 신청했던 것도 떨어져불고... 집에 오니 종이 쪼가리와 쪼꼬레뜨 쪼가리가 남아있는 것이 보여서, 남아있는 쪼꼬레뜨 쪼가리를 두 분과 나눠먹고 싶사옵니다. 메피님의 마나님이 무섭긴 하지만, 찌끄러진 쪼꼬레또 두 조각에 별 탈이야 있겠습니까. 무스탕님은 김칫국 드시지 마시고 짜부라진 종이꽃이라도 이쁘게 받으시고 쪼꼬렛 쪼가리 드셔주시옵.... - 행여, 너무 작아! 라는 생각이 드시면 과감히 거부(ㅡ.ㅡ)하셔도 되옵니다. 으흐흑~ &n
 
 
해적오리 2008-02-14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초콜렛 준거 맞네..

세실 2008-02-14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애인이 생기신건가요? 흠....

Mephistopheles 2008-02-14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이런 걸 다...=3=3=3=3

무스탕 2008-02-1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좋기만요?! 주기만 하세요. 뒤집어집니다 ^^;;
(메피님. 김칫국 여깃슴다!!)

세실 2008-02-1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야 치카님. 저만 이상한 사람 되었잖아욧. 먼댓글을 나중에 올리셔가지고서는......

chika 2008-02-15 10:37   좋아요 0 | URL
어멋! 절대 이상한 사람 되신거 아닌데요? (그..그니까 세실님은 제게 애인이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셨다는 뜻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