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가우디
다지마 신지 지음, 강우현 그림, 김미월 옮김 / 계수나무 / 2004년 7월
구판절판


"흥 인간들은 자기들이 이 세상에서
최고로 잘난 줄 알고 있소.
다른 생물들이 어떻게 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는단 말이오. 그들은 정말 이상하니까요.우리 거북이처럼 오래 -108쪽

살지도 못하면서, 몇 억 년 전부터 있어 온 바다를 제멋대로 오염시키고 있지 않소.수족관에서 들은 얘긴데, 배가 터질 정도로 잔득 먹어 대는 어른들이 있는가 하면 배가 너무 고파 울면서 죽어가는 어린아이들도 있다더군요..말도 안되는 소리지.."-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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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5-25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읽어보구 싶네요. 항상 가우디의 신비한 건축물들이 과연 사람손으로 만든게 맞을까?하구 궁금했었는데요. 아마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어서 그렇겠지요?

치유 2006-05-2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저도 가우디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자연을 늘 먼저 생각하는그 마음때문에 그렇게게 아름답고 멋져 보일거라 생각해요..
이책은 가우디거북이를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서로를 살리는 작은 교육 - 이강산 교육 에세이
이강산 지음 / 우리교육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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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하늘님, 해님, 비님, 땅님, 산신령님, 부엌님까지도 존경하고 이들의 고마움에 감사제를 지냈습니다. 그런데 서양의 정복 문화를 우리들 가슴에 모시면서 우주에 대한 경외심이나 고마움을 잊고 우주를, 자연을 인간들의 발바닥 밑오로 깔아뭉개려 하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이나 감사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까지도 덩달아 사라지고 있습이다 .우리 사회가 사랑과 감사의 샘물이 시원-95쪽

하게 흐르는 기름진 땅이 되려면 , 해 님이나 물 님이 그러했듯이 먼저 부모들이나 선생님들께서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외다.-96쪽

숲 속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면서 적재적소에 물을 뿌려 주는 것 처럼, 학교나 가정에서도 머리만이 아닌 몸과 마음이 움직일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수업이나 살아 있는 배움을 전할 때, 아이들은 자랑스럽게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자랄 것이외다.-148쪽

세상의 죄악을 씻어 주기 위하여 인간이 되어 붉은 땅으로 내려오신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준 것은 제자들이 교만하여 저 혼자만 잘 난 체하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을 줄 알고 미리 가르치심을 준 것이랍니다.다른 사람들을 존경하라고 백 번 말하는 것 보다 한 번이라도 제자들의 발을 직접 씻겨 주는 것이 제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효과 적이었으며 피부에 와 닿았거든요.-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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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23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부모의 발을 씻어주고 눈물흘리는 장면을 텔레비전에서 보았어요. 가슴이 찡하더군요. 참 좋은 교육 같았는데

치유 2006-05-23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바람님.
참 좋는 것은 실천하는 것인것 같아요...저도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안하고 제가 공부하면 자동적으로 공부하더라구요..책봐라 안해도 제가 책들고 있으면 모두 책들고 드러눕든 앉아서든 보니..내가 실천하는 수밖에..엄마란 직업 무지 피곤해..&^^&

해리포터7 2006-05-2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그거 느꼈슴다. 그렇게 책읽기 싫다고 제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읽어달라던 울딸 저와 아들이 각자 책보며 왕따시키니까 첨엔 지도 책펴놓고 졸드만요.ㅋㅋㅋ그러더니 어느순간 스스로 책에 몰입하며 읽더라구요. 그왕따가 무서운가봐요?!지금은 왠만한 문고판은 스스로 읽는답니당.

치유 2006-05-25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이 이제 일곱살인걸루 아는데 책을 참 많이 보나봐요..
한창 이것 저것 알아가며 신기해하고 이쁠때지요??

해리포터7 2006-05-25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꽂님 딸이 2학년이 되었슴니다. 세월이 넘 ~빨라요.아직까진 유아틱한것만 찾는답니다.만화는 넘 좋아라 하구요.

치유 2006-05-2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갈려서 실수..했음.후훗..
만화 좋아라 하면서 줄글 책도 자연스레 보더라구요..유아틱한건 둘째들만의 특권..
 
느티는 아프다 푸른도서관 13
이용포 지음 / 푸른책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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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봐두 요것이 보통 물건이 아닌 거같어. 영물스럽단 말시, 삼신 할매 같기도 하구, 부처님 같기두 허구, 야수님 (예수님)같기두 허구.... 워디 한번 ...흠흠! 머시냐 거시기, 다시는 노름질 않두룩 힘 좀 써 주셨으면 좋겠는디, 될랑가 모르겠네유!"
순호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고 일어서서 발걸음을 옮기려다-206쪽

말고 덧붙여 말했다.
"말 나온 짐에 한 가지만 더 부탁 드리겄습니다. 거시기, 오랜만에 마누라쟁이허구 밤새도록 야그 꽃이나 피울랑게, 눈이나 함박지게 내려 주셨으면 쓰겠구먼유!"
순호 아버지는 그래 놓고 멋쩍은지,
'누가 들으먼 정신 나간 놈인줄 알겄네, 허허"
웃으며 농부가 밭갈고 힘들었을 소 등을 터닥이듯 느티를 토닥여 주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
.
.
"누꼬오오오!으떤 문딩이가 여기다 쓰러기를 버›노!
누꼬오 말이다, 당장 나오니라아아!"
꿈 속이었지만 반가웠다.반가웠지만 시끄러웠다.-207쪽

단순한 내 생각;
너브대의 마을은 오늘도 새벽부터 시끄러울 것이다,,하지만 꿈이 있고..서로 부듬어 안아 주며 너무나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이젠 행복하기만 할 것이다..그저 미소로 바라볼수 있는 맘에 여유도 가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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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퍼즐 조각 마음이 자라는 나무 6
낸시 에치멘디 지음, 공경희 옮김, 한지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6월
절판


어떤 사건은 강에 있는 조약돌처럼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돌을 주워서 힘들이지 않고 멀리 던져 버릴 수가 있다. 하지만 어떤 사건들은 높이 솟은 큰 바위와 같아서, 시간이라는 물살이 물길을 바꾸지 못하고 그 크고 무거운 바위를 돌아서 가게 만든다. 그런 바위는 옮길 수가 없다.
그처럼 이 순간은 너무나 거대해서 지울 수가 없다. 내가 바랄 수 있는 최선은 조금이라도 이 순간을 움직이는 것이다.-205쪽

그런데 나쁜 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생각하니까, 조금 무섭긴 하다. 우리가 교훈을 얻기 위해 그런 엄청난 일을 겪어야 하는 거라면, 이 세상 어딘가에 '큰 스승'이 있어서 날마다 '교육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뜻이 되니까.-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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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16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동그라미를 그리네요
 
곽재구의 포구기행 - MBC 느낌표 선정도서, 해뜨는 마을 해지는 마을의 여행자
곽재구 글.사진 / 열림원 / 2002년 10월
구판절판


마음이 어두운 이를 이웃들이 위로하고, 보다 많이 가진 이가 보다 적게 가진 이를 위하여 재물을 나누고, 농부와 정치가와 사업가와 예술가가 타고난 능력에 의해서 차별을 받지 않는....-25쪽

길 위에서 꽃을 만나고 강을 만나고 마을과 숲과 새를 만난다. 꽃은 길 위의 내게 향기를 뿜어준다. 길을 걷는 동안 옷과 신발과 등짐이 다 향기에 젖는다. 강은 쉬임없이 흐르며 내게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길을 걷다 지치면 강물 소리를 베개 삼아 강 언덕 어디에건 몸을 누이면 그만이다.-31쪽

당신의 고운 노을 아래 잔잔히 빛나던 바다는 어린 게들처럼 모레 속에 숨어들었는지 자꾸만 맑은 눈물 속에서도 모래알이 묻어 나오는 먼 서해에 가자고 한다.작은 배 하나를 만들어 당신의 하염없는 등댓불을 물결쳐 가자고 한다.-56쪽

진도 지산면 인지리 사는 조공례 할머니는 소리에 미쳐 젊은 날 남편 수발 사운케 했더니만 어는 날은 영영 소리를 못하게 하겠노라
큰 돌맹이 두개로 윗입술을 남편 손수 짖찧어 놓았는디
그날 흘린 피가 꼭 매화송이처럼 송이 송이 서럽고 고왔느디
정이월 어느날 눈 속에 핀 조선매화 한 그루
할머니 곁으로 살살 걸어와 입술의 굳은 딱지를 떼어주며
조선매화 향기처럼 아름다운 조선소리 한 번 해보시오 했다란다.
장롱 속에 숨겨둔 두 개의 돌맹이를 찾아와
이 돌 속에 스민 조선의 핏방울을 꼭 터뜨리시오.했다더라.-105쪽

당신, 지나간 시절들은 아름다웠는지요. 꿈과 그리움의 시간들이
단풍빛으로 화사하게 물들었는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진실한 마음으로 오래 오래 포옹할 수 있었는지요.-233쪽

여행자에게 아름다움이란 먼 곳의 불빛이 아니라 살아 가까이
있는 누군가의 따뜻한 빛과 체온이라는 느낌을 지니게도 한다..-256쪽

서해에 해가 지는 모습은 아름답다. 넓은 개펄이 있고, 아득히 퍼져나가는 갯내음이 있고, 바닷새들의 끼룩거리는 울음소리가 있다.배들이 하나둘 항구로 돌아오고 불빛들이 바닷가 여기저기서 빛나기 시작한다. 강 맞은편, 아니 바다 맞은편의 불빛들을 바라보며 나는 잠시 이곳이 장항인가 아니면 군산인가 넋을 놓기도 했다.-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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