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 대학교 과동기 넷이 만나기로 했다. 마침 한 친구가 뮤지컬 표가 있다고 했는데, 공연장이 충무아트홀이라 아직 못 가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만나자고 친구들에게 청했다. 약속시간보다 1시간 일찍 와 전시회를 두루 볼 참이었는데 마침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중이었다. 발만 4개 달린 나로선 탐나는 공예품과 솜씨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저 양산이 있으면 내년 여름이 행복할 거 같았다. 안타깝게도 비매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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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헵번 Beauty beyond beauty 전시회는 시간이 촉박할 듯 해 미처 관람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시장 밖에도 대형 사진이 걸려 있고 오드리 헵번이 남긴 말들이 꾸며져 있어 구경할 수 있었다. Why change? Everyone has his own style. When you have found it, you should stick t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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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터 후문으로 나가면 조선 시대 수문이 있다. 물길까지 복원되면 좋았을텐데 성벽과 수문과 목책 일부만 복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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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와서 밥집으로 이동. 나는 들깨칼국수를 시켰는데 국물은 진한데 짠 게 흠이다. 친구들은 각각 떡갈비, 닭갈비, 제육볶음을 시켰는데 음식이 전반적으로 너무 빨리 나와 미리 만들어 놓은 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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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며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친구가 울었다. 친구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몇 년만에 만나도 공감이 가는 건 우리가 20대를 나눈 친구이기 때문이리라. 킹키부츠를 보기 위해 이동하느라 오랜 시간 깊은 속내를 얘기할 수 없는 건 아쉬웠지만, 뮤지컬 관람도 힐링이 되었다. 김무열 강홍석 고창석 출연으로 봤다. 뮤지컬치고 지나치게 서술적이라 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실화란다. 신디 로퍼가 작곡에 참여했다 하여 공연장에서는 신디 로퍼 자서전도 판매하고 있었다. 90분이나 되는 1부는 좀 지루했지만, 2부의 하이라이트 패션쇼 장면이 흥겨워 모든 결점이 극복됐다. 특히 고창석은 진짜 매력남.
2014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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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2-1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만 4개.


조선인 2014-12-15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님같은 재주꾼은 저 같은 발순이의 슬픔을 모를 거에요. ㅎㅎㅎ

하늘바람 2014-12-15 13:33   좋아요 0 | URL
저두 재주없어요. 똑같은건 두번 못하는 내맘대로 발만,
 

그제. 아이들 방학도 하겠다 얼마후 시아버지 생신도 있겠다 우리 4식구가 시부모님 모시고 온천과 눈썰매와 외식을 즐기자고 신정 주말을 끼고 아산스파비스 풀 패키지를 예약했다.




그제 저녁 어머님의 전화를 받았다.




어제. 10시 11시 1시 5시 회의 짬짬이 예약 취소하고 아주버님 아가씨 식구 합쳐 17명 숙소와 스파비스 입장권을 별도로 예약했다가 밥 해먹자는 아주버님 의견으로 다시 취소하고 콘도를 구하다가 도고로 목적지 변경하여 숙소와 스파 새로 예약. 밀린 일 처리하느라 퇴근이 늦어져 아이들보고 먼저 저녁 먹으라고 했더니 달랑 김치 메추리알조림 김만 놓고 먹었단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니 잠도 못 자고 뒤척이고 있다. 1시간이라도 눈을 붙여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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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14-12-11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북플타고 알라딘에 와 있습니다. 아이들 비록 간단하지만 스스로 저녁을 챙겨먹을만큼 어느새 컸군요. 서재에 몇 년의 먼지가 묵었으니 말입니다..
시댁의 행사는 규모가 커져버렸네요. 그래도 바쁜 일정에도 진행상황따라 대응하고 해결하는 조선인님은 시댁의 든든한 해결사시네요.^^
조선인님 힘든 하루였지만 잘 마무리하셨으니 오늘은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오랜만입니다~^^

Mephistopheles 2014-12-1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단과 문단 사이의 지나친 간극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조선인 2014-12-1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누리님 정말 반가워요. 다정하게 위로해주시니 어제의 시끄러웠던 마음이 부끄러워지네요.
메피스토펠레스님, 밤새 썼다 지웠다... 흔적이지요.

바람돌이 2014-12-11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집안 행사 준비해본 사람만 알아요. 누구는 그냥 한마디 휙 던지지만 막상 준비하는 사람은 얼마나 번거롭고 일이 많은지.... 나중에는 확 때려치우고 싶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아이들이 그래도 알아서 저녁 챙겨먹고(우리 애들은 저 경우 절대 밥 안먹고 꼭 라면 끓여먹던데요.) 든든한 녀석들... ^^ 힘내세요.

조선인 2014-12-11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가족여행이 집안행사가 되버려서 더 당혹했나봐요. 잘 지내시죠? 그 겨울여행이 그리워지네요

바람돌이 2014-12-11 15:03   좋아요 0 | URL
오붓하게 가려던게 저런 큰 행사가 되어버리면 정말.... 그래서 전 누군가가 여행준비할때는 절대 암말 안해요. 그냥 무조건 좋다고 따라가겠다고.... ^^
저도 가끔 그 겨울을 기억해요. 제일 아쉬운건 소주 한잔 할 시간이 없었던거.... ㅎㅎ

순오기 2014-12-1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애쓰셨네요.
이렇게 힘들게 처리한 걸 그들이 알까...ㅠ
나는 막내라 그냥 형님이 하자는대로 따라갑니다.
빈손으로 오라하셔도 내가 준비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챙겨가고요~

조선인 2014-12-11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서울시청에 `토닥토닥`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요. 지나가다 보는데 갑자기 찡하더라구요. 토닥토닥이라는 말이 참 좋아요.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1 - 다시 만난다면 당신이 내려준 커피를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탈레랑이란 제목에 반해 골랐는데 커피에 관한 사건이 아니었다. 끽해야 등장인물의 이름이 커피원두 생산지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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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이야기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6
사토 쇼고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그녀의 신상을 남편은 누구에게 왜 말하고 있는가. 마지막을 따스하게 느낀 건 나만의 어이없는 착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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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 그림동화 - 동창미인 세계 작가 탐구 외국편 26
이성훈 지음 / 건국대학교출판부 / 201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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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비해 생애 이야기는 너무 짧았다. 하다못해 그림형제를 왜 동창미인이라 부르는지에 대한 설명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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