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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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다시금 '그렇게 싸워왔는데 여기까지밖에 오지 못했나'라고 말하기보다 '소수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나마 덜 비인간적인 사회를 이룰 수 있었다'는 편에 서려고 한다. 이 책은 그래서 그런 소수에게 서로 위하고 격려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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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대한다 - 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 보고서
김정욱 지음 / 느린걸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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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가? 왜 약자를 못 살게 굴어서는 안 되는가? 왜 자연을 파괴해서는 안 되는가? 이런 주제를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는 나라는 이미 사람이 살 수 없는 나라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로 설명할 수 없다. 이런 문제는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직감의 문제이고 도덕의 문제이다.

'왜 강을 파괴하면 안 되는 건가?' 여기에 내가 대답해줄 수 있는 말 또한 '안 되니까 안 된다'이다.-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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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표류기
허지웅 지음 / 수다 / 2009년 1월
절판


부자가 모두 빌 게이츠처럼 상식적일 이유는 없다. 그저 돼지 같은 놈일지라도 정부 욕해가면서 세금 많이 내고, 그 세금이 덜 가진 자들에게 돌아가야 정당하고 마땅한 사회다. 그것은 이상주의가 아니다.-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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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북스토리 / 2008년 5월
절판


적나라한 자전적 가사를 쓰면 사람들은 작사가의 갈등이나 고통을 상상하고 싶어하지만, 존은 그런 데에는 진절머리가 났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노래라도 좋은 노래는 쾌감이다.
그렇지만 존은 이제 슬슬 밝은 노래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주니어에 관한 노래는 한 번도 부르지 않았으니 곡을 써야 한다. 어른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자기를 위해 쓴 곡이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는가. -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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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 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12 - B愛 Novel 046
츠모리 토키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9월
품절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재미있-, 아니, 대처하기가 곤란했다. 어쨌든 서로 간에 친구는 상대 하나뿐이라는 외로운 관계상, 위로를 해줘야겠다 싶어 엉덩이를 든다.
환상적인 색채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다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매끄러운 감촉에 놀라면서 그는 그 머리를 가슴에 끌어안았다.
"그렇게 한탄할 일이 뭐 있나. 자네는 나와 처음 만났을 때보다도 더 아름다워. 자네의 아름다움을 망가뜨리는 것은 시간조차 불가능하다고. 자네의 긍지를 상처 입힌 그 여자는 백 년 후 어떻게 되겠나? 살아 있는 미라가 되었거나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을 걸세."-198쪽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부 제 것으로 만든다 해도 분명 더 많은 것을 바라게 될 겁니다. -눈길을 갖고 싶다, 숨결을 갖고 싶다, 냄새를 갖고 싶다…."
말이 끊어진다.
처음 보는, 지독하게 쓰디쓴 미소를 띤 채 사라딘은 말했다.
"이런 욕심 덩어리의 다른 이름이 사랑이라니…. 아름답지 않아요…."
카쟈는 친구의 혼잣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눈을 감고 실내에 떠도는 커피향을 깊이 들이마신다.
동감이었다. 사랑 따위 추하기만 할 뿐 조금도 아름답지 않다.-2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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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7-11-05 17:11   좋아요 0 | URL
어떤 상황에서 저런 말을 한 걸까요?

Koni 2007-11-06 15:24   좋아요 0 | URL
^^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는데요, '짝사랑'에 대한 대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