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젊어지는 집중력 퀴즈 - 어른을 위한 두뇌 운동 퀴즈북
HRS 학습센터 지음 / 가위바위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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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몰입이라던가 집중력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깊어지기도 했다. 몰입에 관해서는 집중력만이 관건은 아니겠지만 그 역시도 집중력이 좋지 않다면 지속될 수 없는 문제다. 노화의 정도와 학습 능력의 향방도 집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 생각되기에 어느 연령대이든 집중력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사람도 없지 않을까 싶다.


본서의 책소개글에서도 2023년 11월 대한신경학회의 조사를 언급하며 지적되는데 한국인이 가장 걱정하는 1위의 질환은 뇌졸중과 치매 등 뇌 질환이라고 한다. 사실 건망증이라던가 편두통, 우울감 등의 증상을 보이면 대부분 뇌에 좋은 식품들을 찾으며 걱정을 줄이려 하는 게 일반적인 경우일 거다. 그러면서도 학창 시절을 제외하면 어떤 이상을 보이기 전까지는 대부분이 잘 의식하지 않는 대상이 뇌이지 않은가 싶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건강한 뇌와 일정 수준의 뇌 기능은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주의력, 작업기억력, 판단력, 기억력 등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경세포와 신경전달물질의 감소를 막는 건 아무래도 식이요법이 첫 번째이겠으나, 뉴런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거나 지속하려 한다면 지속적인 두뇌의 자극이 있어야 한다는 게 당연한 결론일 것이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육체적인 운동과 다각도의 문제 풀이 등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본이 아닐까 싶다.



그런 까닭에 본서에 선뜻 관심이 갔다. 어머니께서 이제 70대 초반이시라 더더구나 치매 예방과 기억력 향상을 이야기하는 본서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됐다. 본서를 받아들고 이틀 동안 나는 43번까지 어머니께서는 29번까지 풀어나가 봤다. 성인에게는 다소 쉬운 문제들이지만 본서의 취지가 추론 능력 향상이나 계산 능력 향상이 아니라 집중력 퀴즈이기 때문에 단순 문제들이라도 매일 풀어나가는 게 상당히 좋은 시도라는 생각을 했다. 총130 문항이고 한 사이클이 10문항씩이다.



문제의 영역은 시각, 공간, 언어, 수리 이렇게 네 영역으로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집중력 퀴즈이기에 문제의 난이도가 너무 쉬운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지 모르겠다. 예전에 기사를 통해 접하기로는 단순한 사칙 연산만으로도 두뇌 기능이 향상된다는 내용을 보았었는데 아주 쉬운 난이도의 퀴즈들인 본서도 인지력, 수리력, 언어력, 논리력을 자극하는 퀴즈들이라고 한다. 자극의 강도도 중요하겠지만 쉬운 난이도로도 자극을 매일 지속하면 치매 예방과 기억력 향상에 좋지 않을까 싶다.



본서에서는 선 잇기 문제가 공간 집중력 트레이닝 퀴즈로 꾸준히 주어지기도 하는데 이 선 잇기에 약간 불만이 있는 건 시니어를 겨냥한 퀴즈임에도 불구하고 선 잇기 속 번호인 숫자가 아주 작은 크기라는 것이다. 우리 어머니 같은 경우 잘 안 보이셔서 그냥 느낌대로 선을 그으셨다. 재판이 출간된다면 숫자 크기를 조금 더 키워 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는 문제가 어렵지 않아 어머니께서 부담 없이 퀴즈를 즐기셨다. 각자의 성향에 따라 퀴즈의 난이도가 마음에 드실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운동도 인터벌 훈련이 있다면 저강도로 지속하는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하면 건강에 좋을 것처럼 이 퀴즈도 지속하기에 따라 효과가 있을 거라 말씀드리고 싶다.


가위바위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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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젊어지는 집중력 퀴즈 - 어른을 위한 두뇌 운동 퀴즈북
HRS 학습센터 지음 / 가위바위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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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집중되기에 관심 갖게 되었다. 아주 쉬운 난이도의 퀴즈들인 본서도 인지력, 수리력, 언어력, 논리력을 자극하는 퀴즈들이라고 한다. 자극의 강도도 중요하겠지만 쉬운 난이도로도 자극을 매일 지속하면 치매 예방과 기억력 향상에 좋지 않을까 싶다. 시니어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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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된다는 것 - 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아닐 세스 지음, 장혜인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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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식에 관한 책이란 건 알았지만 주제와 기술된 개념 몇 가지는 듣고 독서를 시작했기에 술술 읽히리라 기대했다. 기대처럼 어려운 서술도 없고 이해가 쉽지 않을 설명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독서 후 기억에 남는 대목이 없었다. 그래서 잊혀질 만할 때쯤 한 차례 더 읽어 봐야 할 책이 되었다.

 

본서를 읽고 나서 기억나는 것은 세 가지 키워드뿐이다.

예측 기계, 통제된 환각, 자아의 다양성(?) 이 세 가지다.

저자는 베이즈 추론인가를 예로 들며 인간은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현재를 추론한다고 말한다. 과거의 경험들을 기준점으로 그 경험을 근거로 현재를 예측한다는 말이다. 미래를 예측하듯이 현재도 추론하고 예측하는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고 보는 이야기였다. 나는 [자유의지는 없다]를 읽으며 기존의 운명에 대한 편향이 강화되어 결정론자가 되었는데 (사실 그전부터 거의 결정론자였다) 그래서 저자와는 다소의 차이가 있는 시각이다.

 

아닐 세스는 우리가 현재를 예측하며 규정 짓게 된다고 이야기했고 본서에서 현재 결정하는 행동보다 더 이른 시간에 우리가 이미 결정을 내린 뇌파를 보이는 예([자유의지는 없다]에서 먼저 기술한 예이지만)를 들고 있다. 해당 실험을 근거로 한다면 예측이 규정하고 판단하게 하는 것이라기보다 우리는 이미 결정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다시 말해 대본대로 연기하고 있다고 본다 해도 그른 결론은 아닐 것이다. 예측이 아니라 연출된 무대를 연기하고 있거나 재연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예측 기계가 아니라 절대 연출자일 수 없고 애드립도 할 수 없는 무대의 연기자(배우)인 게 우리의 실체가 아닌가 하는 것이 나의 관점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은 실제 그대로가 아닌 뇌가 만들어낸 통제된 환각이라는 것도 저자의 주장이다. 이미 앞서 디팩 초프라의 어느 저서에서도 접했었고 이와 같은 결론은 2000년대 초반까지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시각이었으며 1999년작인 [매트릭스]라는 영화를 기점으로 대중화된 관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몇천 년 동안 동양에서는 일반적인 관점이며 그다지 철학적이지 않은 대중 대부분도 인생을 살며 갖는 의문 중 하나에 이젠 과학으로 대답이 주어진 것이구나 하는 감상도 들었다. 우리의 뇌가 감각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현실을 예측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게 현실이 된다고 하는데, 이보다 더 나아가 보자면 현실 예측이라는 개념은 실상이 따로 없고 각자의 가상이 현실이 된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가상이 실상으로 인지된다는 말은 불가에서 말하는 실상과 공상이 다르지 않다는, 현대적으로는 모든 것은 다 프로그램이라는 말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거라 보였다. 저자는 본서에서의 주제가 의식이기 때문에 그를 벗어난 논의는 하지 않기 위해 이 화두에 깊이 들어서지 않은 것 같다.

 

자아의 다양성은 본서가 의식을 논하는 책이다 보니 자아에 대한 정의가 등장할 수밖에 없기도 하긴 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의 논의에서 끝난다. 뇌가 자아 모델을 만드는 경로는 과거 경험, 기억, 신념 등을 바탕으로 해서이며 이들을 통해 라는 인식과 생각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데 다분히 상식적인 이야기이고, 이런 경험, 기억, 신념은 당연히 크게는 시절에 따라 작게는 그때그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다양한 자아감이 있다는 정의도 상식적이었다.

 

본서의 내용은 다분히 상식적이고 동양의 관점에서는 더더군다나 상식적인데 근래에는 과거 시기의 동양의 가르침에 대해 젊은 세대는 벽을 느끼고 오히려 동양의 과거 논점들이 서양에서 과학으로 포장되어 신사상처럼 유입되고 있다.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다시 숙고해볼 화두가 되어 던져져 준다면 나쁠 건 없고 과학이란 외양으로 재포장되어서라도 대중에게 신선함을 느끼게 하며 새겨볼 수 있게 해준다면 더더욱 좋은 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읽어 볼 만한 저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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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 2 Watching 2 - 시야를 넓힐수록 마법처럼 이루어진다 왓칭 시리즈
김상운 지음 / 정신세계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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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키워드로 수렴되는 내용이다.

셀프1, 셀프2, ( 동시에 공간)

 

셀프1은 물질적 육체의 나로 자신을 육신에 한정시킬 때 육신으로 수렴되는 한정된 자아상으로 드러난다. 셀프2는 여러 차원의 중첩된 몸이기도 하고 동시에 모든 공간으로 확산되어 가는 무한의 자아상이다. 셀프1을 개체아, 셀프2를 섭리나 신(신과 합일함)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셀프1은 구체화되어 물질적이거나 상세한 사고와 폭이 좁은 한정된 사고를 할 때 유익하고 셀프2는 발상하고 상식을 깨는 창의적 사고에 유익을 준다.

 

수학적이고 물질적 대상을 떠올릴 때는 자신의 몸을 의식하는 과정이 유리하고 창의적 발상에서는 공간을 인식하는 것이 유리하다.

 

창의적 문제 해결에서도 공간상의 또는 시간상의 거리를 큰 폭으로 잡고 바라보면 문제 해결에 유익하다. 학습에서의 시간과 공간의 간격을 두는 학습도 효과적이다. 높고 넓은 공간과 좁은 공간에서 번갈아 공부하는 것도 학습 능률향상에 좋다.

 

(넓거나 높은 천정 등) 공간이 확보되는 것은 정신이던 육체던 질환이 있는 환자의 회복에도 유익하다. 그리고 통증도 내 몸을 떠나 공간 속으로 흩어져 사라진다고 의념할 때 완화되고 사라진다.

 

그뿐만 아니라 공간을 인식하는 것은 슬픔과 분노, 좌절 등과 트라우마, 그리고 현재의 무거움이나 현재의 상태를 그에서 물러나 바라보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현실에 매몰되어 버릴 때 시간상의 공간인 오랜 세월 후의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또는 제3자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관찰하는 게 효과적이다.

 

몸 밖이나 몸 안의 공간을 인식하는 것은 마음 수행과 변성의식을 가져오는 모든 수행에서도 유익하다. 그렇게 공간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뇌파가 바뀌고 의식이 변환된다.

 

그 외에 인상적인 건 샘 해리스의 [자유의지는 없다]에서 주목하던 실험과 같은 예를 들며, 우리가 행동을 결정하기 전에(뇌에서 결정하기 전이나 지시사항을 전달받기도 전에) 우리 뇌가 이미 행동을 결정 내리는 작동을 한다는 내용을 근거로, 우리는 육체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저자는 더 나아가 뇌나 육체가 진정한 자신이 아니며 우리는 무한한 공간에 존재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과학적 사실과 여러 학자의 연구 그리고 여러 인물의 실례가 제시되고 있다. 그로 해서 상당히 설득력 있게 주제를 수긍하게 한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과 저자를 통해 새로이 주목하게 된 내용들까지 모두 관심 분야이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맥락 지어보니 좀 더 개인적인 과거의 잔재와 현실과 수행에 있어서 보다 나아간 시각을 갖게 된다. 안 읽었더라면 후회도 못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니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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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 2 Watching 2 - 시야를 넓힐수록 마법처럼 이루어진다 왓칭 시리즈
김상운 지음 / 정신세계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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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과 저자를 통해 새로이 주목하게 된 내용들까지 모두 관심 분야이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맥락지어보니 좀 더 개인적인 과거의 잔재와 현실과 수행에 있어 보다 나아간 시각을 갖게 된다. 안 읽었더라면 후회도 못했을 텐데 생각이 드니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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