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북트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나는 재밌는 데 또 나만 재밌나?🎄🎄📚📚

이 동영상이 보이지 않으신다면 이 링크 누르기
👉🏻https://youtu.be/LDvo_q4ulsc

공쟝쟝의 개인 유튜브 난게문독 20만원어치 책 지른 실화...
👉🏻https://youtu.be/UIO-S0wJMcA
[방금올렸어요 ㅋㅋㅋ 스크래처 만드는 영상이니 잠자냥은 꼭 보세요(안보겠지 ㅋㅋㅋ)]

📚타임라인 & 언급된 책들

00:02 퀵실버 공쟝쟝의 북트리만들기
00:51 고통받는 도끼옹..
01:24 우치다 타츠루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갈라파고스)
01:52 가네시로 가즈키 [GO] (북폴리오)
02:11 그래디 헨드릭스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문학동네)
03:06 정지돈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문학동네)
03:40 실비아 페데리치 [혁명의 영점](갈무리)
04:50 이진송 [연애하지 않을 자유] (21세기북스)
05:49 미셸 푸코 [비판이란 무엇인가? 자기 수양] (동녘)
06:11 시몬 드 보부아르 [모든 사람은 혼자다] (꾸리에)
06:34 마리아 미스 & 반다나 시바 [에코 페미니즘] (창비)
07:14 샤를 페펭 [만남이라는 모험](타인의 사유)
08:59 🎁크리스마스 선물, 엘레나 페란테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 (한길사)
09:24 🎉올해의 소설 - 엘레나 페란테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한길사)
09:40 재클린 로즈 [숭배와 혐오](창비)
10:09 🎄연말에 추천하는 올해의 한국 소설 - 최진영 [내가 되는 꿈] (현대문학)
11:29 ㅋㅋㅋㅋ 불을 붙여 퐈이어 ㅋㅋㅋ
12:21 2022년을 마무리하며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


🤗링크 - (2022 공쟝쟝 독서정산)
https://blog.aladin.co.kr/jyang0202/14188853

🎵음악 업어온 곳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1 [Jingle Bells - https://youtu.be/x6dEQ0j8__I]
Track2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 https://youtu.be/_T8LMuextKU]
Track3 [Lonely Christmas - https://youtu.be/dBNAguf6wE4]

#북트리 #북하울 #책선물 #크리스마스선물 #책트리 #초록색책 #북튜버
#내가되는꿈 #최진영 #엘레나페란테 #나폴리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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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12-23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보래서 꼭 봤음 ㅋㅋ 홉스는 왜 긁지를 못하니~~~ ㅋㅋ 울집 애들 좀 풀러줄까요? 긁는 시범 좀 보이게? ㅋ
그나저나 괜히 봤다…. 장미의 이름 넘나 예쁜 것….. 재미도 있으니 꼭 읽어보시구랴…

그리고 루이자의 삶 그 문장 쟝쟝 님이 읽어주니 귀에 더 잘 들어오네요.

아니, 그나저나 안 본 사이에 편집 기술 늘었어?!!!

공쟝쟝 2022-12-23 23:14   좋아요 1 | URL
그쵸?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유튜브 만들었잖아요? ㅋㅋ 잠자냥 헌정 소리 없는 걸로?ㅋㅋㅋㅋ
저 유튜브 천재...인거 아닐까요? (그러기엔 구독자는 늘지 않는다)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좋아요 ㅜㅜ 잉글랜드 수녀..... 나으 삶... 걍 아무 일이 없는 삶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2-23 2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 한해 공쟝쟝 잘해 왔고, 잘하고 있고 내년에는 더 잘될 겁니다. 흥해라 공쟝쟝~! 50세 이과 천재 탄생 기원 축!


근데 빤짝이 밤에는 끄고 자요. 잠 오겠수?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2-23 23:33   좋아요 2 | URL
센스쟁이 >_<!!! ㅋㅋㅋ 자냥도. 내년에도. 잘 될겁니다!
빤짝이 이때 키고 아직 키지 않고 있숩.... 굥정부가 제가 책 과소비한 거 어떻게 알고 전기 아끼라고 전기랑 가스요금 올린다고.........ㅋㅋㅋㅋ

라파엘 2022-12-23 2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쟝님!! 북트리 점등식 완전 재밌었어요!! 역시 쟝님 센스 😆 👍👍

친애하는 쟝님!! 올 한해 힘들었지만, 올해 잘 해왔고, 잘 하고 있고, 내년에도 잘 될겁니다 😊 📚 🎄 🎁

공쟝쟝 2022-12-24 09:1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지한 라파엘님을 재밌게 해드렸다!!! 작은 기쁨😀

하나의책장 2022-12-24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트리라니! 반짝반짝, 너무 예뻐요😍🎄

공쟝쟝 2022-12-24 09:19   좋아요 1 | URL
먼지만 먹고 있는 거대한 책더미가 인테리어용이 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은오 2022-12-24 0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유튜브 언급하시길래 계정 여쭤봐도 될까 고민만 했었는데 올려주셨군요! 구독했습니다 꺅🥰

은오 2022-12-24 06:37   좋아요 1 | URL
벌써 영상 몇 개 봤는데 쟝쟝님,,, 글만 재밌게 쓰시는 줄 알았더니 말도 너무 재밌게 하는 사람이었어,,,그리고 글에서 느껴지던 사랑스러움이 영상에서도 느껴지네요ㅋㅋㅋ웃으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독서 시작하신 이유도 저랑 너무나 비슷하시며 책 취향도,,, 또 반했자나여,,,💘

공쟝쟝 2022-12-24 09:23   좋아요 1 | URL
은오님 구독 감사링!!! 말하는 저는 사회화가 불가피하게 ㅋㅋㅋㅋ 많이 되었고요? ㅋㅋ 근데 제 글이 사랑스럽…..? 롸….?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글은 진실하게 쓰려고 노력합니다!ㅋㅋㅋㅋ 내 안의 사랑스러움을 알아봐주다니 ㅋㅋㅋ 은오님 이 다채로운 사람!! ㅋㅋㅋ!!!!!
메리크리스마스~~~!!!

책읽는나무 2022-12-24 0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를 만들 때는 꼭 회색 누빔조끼를 입어야 뭔가 뽀대가 나는군요?ㅋㅋㅋ
책장에 이어 홉스의 장난감까지!!
홉스는 얌전한 냥인가 봅니다. 북트리도 가만히 보고 있고, 장난감도 긁질 않고~^^
암튼 잘 봤어요. 북트리 만들기 전의 쟝님네 초록색 책들 제목을 보고 와!! 했네요.
역시 고수!! 완독하면 찐고수!!👍
잠자냥님께 땡투로 평소 보답한다에 빵 터졌습니다. 잠자냥님이 아마도 땡투하고 싶은 여자 1 위가 아니실까? 싶네요.ㅋㅋㅋ
암튼 내년엔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차고, 책도 많이 읽어 소개도 많이 해 주시고, 하시는 일 모두 모두 잘 풀려 대박 나시길!!
메리 크리스마습니다💝💞

공쟝쟝 2022-12-24 09:37   좋아요 1 | URL
앍ㅋㅋㅋ 그랬네요!?? 제가 저 누빔조끼를 11월 부터 3월까지 꾸준히 착용합니….(생각해보니 좀 세탁을 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 조끼 하나 더 들여야겠어 ㅋㅋㅋ 없으면 뼈가 시려 ㅋㅋㅋㅋㅋㅋ
책읽는 나무님 올 한해 함께 읽고 수다 떨어주는 친구가 되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생각보다 제게 아주아주 영향을 많이 미치는 곳이 이곳 알라딘 서재 더라고요!! 메리크리스마스🎄💕🎄

독서괭 2022-12-24 1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악 빨리 보고 싶네요 고통받는 도끼옹 ㅋㅋㅋㅋ
메리크리스마스~ 따숩게 보내세요! 홉스도!!^^

공쟝쟝 2022-12-24 20:36   좋아요 1 | URL
괭님, 올한해도 잘 해오셨어요!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2022-12-24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4 2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생각해보니 작년엔 회사와 담배와 연애를 끊(게되)었다. 올해는 절대 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혼술’을 끊었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까 갑자기 바틀비가 생각난다… 이러다… 나… 생을 …?


나쁜 관계를 끊어내면 자연스럽게 좋은 관계가 생겨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나쁜 관계들을 움켜 잡았던 내 안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끊어낸 것들 때문에 비어진 시간 동안에 그런 것들을 곰곰이 생각했다. 술 없이, 마취 없이 생각하니까 힘들었다. 나 자신에게 자신이 없어지는 날이 많았다. 나쁜 관계와 좋은 관계 사이에는 디딤돌 처럼 나 자신과의 좋은 관계가 있었다. 비어있는 곳에 그런 것들을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만 했다. 정말로는 나 자신을 돌볼 줄 몰랐구나 하는 걸 거듭거듭 알게 되는 날들였다. 


쓰면서 끼어든 생각인데, 좀 웃긴 일이지만… 내년 나의 목표 중에 하나는 무선 청소기를 사는 것이다. (아…. 하지만 역시 혼자 사는 자취방에 무선 청소기란 사치품 같다. 과연 나는 살 수 있을까?ㅋㅋㅋ 부엌 칼과 무선 청소기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써보겠다. 몇 년째 사지 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무선 청소기는 좀 농담이고, 아무튼 내년의 나의 목표는  *술을 마시지 않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좋은 관계. 좋은 관계. 물론 좋은 관계들은 지금도 있다. 하지만 중학교 동창들 빼곤 다 술 마시고 사귄 친구들이라서 ㅋㅋㅋ 술 안마시고/ 새로운 / 좋은 관계 ㅋㅋ 


2022년 가장 잘한 것은 지옥(사회)에서 살아남은 것이다. 열심히 일을 잘 해왔기 때문에 하반기 부터는 안정적인 거래처가 몇 군데 생겼다. 올해 중반 까지는 본업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아서, 부업으로 유튜브라도 하고 있어야 하나(한다고 될 거 같진 않지만 혹시 모르잖아요?ㅋㅋㅋ 나 일도 불안한 데, 전업 유튜버되야하는 건가 한동안 되게 진심이었음ㅋㅋㅋ) 굉장히 고민을 했는 데, 결국 본업이 잘 풀리게 돼서 유튜브 안 해도 될 것 같다. 그러나 생각보다 재능이 있는 것 같으니, 종종 취미로 하는 걸로. 얼굴도 까버렸어. 젠장.


원래 좀 더 느긋하게 읽고 쓰고 싶어서 퇴사를 했다. 사업 일케 어려운 건 지 몰랐. 아니다. 내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안 폭격 때문에 유튜브 한다고 깝치지만 않았으면 올해가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을ㅋㅋㅋㅋ 결론적으로 그 모든 것을 해봤다는데 의의를 둔다… 😂 다 미래의 나가 고마워 할 것이여. 어쨌든 회사마저 걷어차고 나온 단독자의 삶… 2년 차. 사람의 체온이 그리운 날은 고양이의 털온으로 대체하며, 외로워서 혼자 친 사고들은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이불킥을 하며, (다행이 친구들이 나를 버리진 않아서🥲) 아직까진 잘 삽니다.



📚읽는 나로서는 달리다가 주저 앉은 것 같은 한 해


뭔가 좀 더 어려운 책을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나의 독서력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거저 먹으려고 해선 안되지. 글씨를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그걸 공부라고 하는 거고, 그걸 하는 직업이 따로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책 앞에서 겸손해졌어야했는 데 쓸데 없는 호승심이 들었다. 결과는 패배 패배 패배 😫 읽으려 드니 다른 읽고 싶은 것들만 자꾸 생겨나서 종래에는 모두 지침.



​📚 쓰는 나로서는, 쓰는 자아가 생겼다.


어떤 글은 쓰고 나면 몸이 아팠다. 별로 안 보고 싶은 과거의 나들이 올라왔다. 어떤 날은 정말 지쳐서 일을 할 기력조차 사라졌다. 진지하게 읽고 쓰는 나를 포기할까? 자문해 봤다가 그걸 안 하는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든 여러 가지 페르소나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는 ‘알라딘 서재 하는 나’라는 걸 좀 알았다. 난 여기서 배운 페미니즘과 여기서 추천받은 책들 덕분에 온 사회가 없애라고 가스라이팅 하는 “질문하는 나”를 복구해낼 수 있었다. 질문하는 내가 있으면 혼자건 둘이건 여럿이건 상관없이 조금은 다르게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나를 심문하고 얻어낸 나의 세계관, 나만의 윤리를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을 세상은 작가라고 철학자라고 부르고 있는 것 같다. 이 곳에는 그런 여성들이 있었고, 그녀들이 난 좋았다. 그녀들을 닮고 싶어졌고, 배우고 싶었다. 아직 나의 세계관은 그들 처럼 견고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질문하는 나”를 뒤져서 찾아냈음에 감사하며… 조금 더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참, 나 꽤 견고한 무신론자인데 나를 위해서 기도해 주겠다는 사람이 알라딘에 많아져서 (흠…) 여전히 무신론자이지만 ㅋㅋㅋㅋ 뭐 기도 좋은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 올해의 소설 :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특히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이 소설이 막장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다면 … 난, 당신이 아직 인생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 아니, 당신의 평안한 삶에 감사하라고 말해주고 싶어. 난 1권 보다는 2권이, 2권 보다는 3권이 좋았는 데… 누구라도 이 소설을 3권까지 읽은 여성이라면, 긴박하게 이입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 반드시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삶은 기본적으로 참혹하다. 특히 돈 없는 여자의 삶이란 조금만 헛발을 내디뎌도 긴박하게 참혹해질 수 밖에 없어진다. 하지만 가진 것이 있어도 여자라면 마찬가지다. 똑똑한 여자들이 대거 등장하고 그 똑똑한 여자들이 모두 헛똑똑이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무슨 말이냐면, 삶은 불공평하게 어렵다. 어렵다는 것에서는 같다. 남자는? 잘 모르겠다. 이 소설은 명확한 여성서사다. 



📚 올해의 에세이 : 비비언 고닉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말해 무엇 할 것인가. 이 책 속 문장들의 56% 정도는 거의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입이 아니다. 이해다. 이를 테면 아래와 같은 문장들. 


“(22) 뉴욕(서울)에서의 친구 관계는 우울에 몰두하는 일과 표현하는 능력에 매혹되는 일 사이에서 벌어지는 투쟁을 내게 가르쳐준다. 어떻게든 좀 더 높은 수준의 균형 상태에 도달하는 일.”

“(77) 내 주의력이 얼마나 끊임없이 갈가리 찢기는지, 그래서 내 내면의 명석함이 어떻게 나의 동반자였던 불안으로 알알이 굳어지는지, 나는 그 순간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나는 내 삶을 돌아보았고, 내가 혼자 사는 법을 배운 적이 전혀 없음을 깨달았다. 내가 배운 것들은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고통이 지나갈 때 까지 누워 있고, 회피하고, 그럭저럭 살아가는 일이었다.”

“(193) 반응의 부재는 내 삶에서 하나의 존재로 변했다. 이 존재에서는 고립의 감각이 흘러나왔고, 그 감각은 점점 더 꾸준하게 구석구석 스며들었다. 그 스며듦에서 하나의 진공 상태가 만들어졌다. 그 진공 상태 속에서 나는 외로움뿐 아니라 내가 단절되었음을, 피해야 할 인간 본연의 상태가 됐음을 느꼈다.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다는 극심한 욕구에 사로잡힌 나머지, 스스로 생각해왔던 것보다 한층 더 즉각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변해갔다. 나는 내면의 균형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그 균형의 불안정함은 나를 놀라게 했다.”


올해의 나는 이런 감각들을 취하지 않은 채로 마주 보았고, 지금은 균형을 찾고 있다. 


📚 올해의 인물 : 한나 아렌트



적어도 ‘2022년 올해’ 알라딘에 불었던 한나 아렌트 열풍의 시초는 저였다고 수줍게 고백해 봅니다. 훗. 앞으로 계속해서 공부할 생각이라 부연하지 않겠다. 참고로 작년에는 푸코였다. 


📚 올해의 영화 : 헤어질 결심



정서경과 박찬욱이 잘못했음. 페미각성한 헤테로 중년 여성의 심장을 말랑하게 만들어버리는 로맨스라니. 그러나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다. ㅋㅋㅋ (응? 뭐래?) 덕분에 각성(?)해서 포기했던 이성애를 열심히 공부하게 해 주심ㅋㅋㅋㅋ  “해준 씨처럼 바람직한 남자는 나랑 결혼해주지 않으니까.” 나를 울린 대사. 이성애와 계급. 섹스와 사랑. 품위와 외국인 여성 노동자. 무한하게 나를 찌를 수 있는 주제들이 엉켜 흐르는 영화이지만 가장 좋았던 건. 대사로 알라딘에서 놀면서 쳐댔던 말장난. 각본집을 괜히 산 게 아니라고.🤣 



📚 올해의 책 : 거다 러너 <가부장제의 창조>



마르크스가 그런 말을 했다.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 맞다. 그런데 괄호가 빠졌다. 모든 사회 역사는 (남성) 계급 투쟁의 역사다. 남성 지배 체제는 생산수단 뿐 아니라 ‘개념’과 ‘언어’를 독점하고 활용해서 여성을 체계적으로 ‘역사’로부터 배제시켜왔다. 계급/계층/신분으로 분화되어 자기들끼리의 투쟁을 해야 하는 남자들에게 여자는 전리품이고 트로피였을 뿐이다. 즉, 역사에 여자는 없었다. 원래.  이 책은 그 기원을 알려준다. 명확하다. 여성. 한 번도 각성한 적이 없는 최초의 노예계급.  


맑스가 밝혀냈 듯 노동의 서열화(여기에는 자연화된 여성의 노동 + 성별 분업도 포함된다)는 자본주의의 원리고, 20세기 말… 자본주의는 승리했다. 지구는 이제 하나의 시장이 되었다. (중간에 사회주의의 도전이 있었다고 한다. 그 때 잠깐 자본주의가 미쳐서 임금의 가부장제를 실현했다고 하는 데… 그건 식민지 착취의 경험이 있는 선진국들이나 하던 거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원래 아니었다. 그냥 그런 환상이 있다는 걸 가지고 거들먹거리는 식민지 남성성이 있었을 뿐.) 신자유주의… 걔가 플랫폼을 만났다. 이제 노동법은 무효화 되다 시피하고 자본가들은 생산 수단을 갖지도 않는 세계가 펼쳐졌다. 나는 생산 수단이 없이 노동을 하는 여성 1인 사업가다. (생계형 엔잡러) 여성의 노동은 부업으로 후려치는 가격을 부르는 한국 사회에서 내 존재 자체가 이 모든 분열의 총체이므로… 내가 올해 겪어낸 돌아버리겠슴을… 알라딘에 잘 써왔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고마운 신자유주의 덕분에 계급 투쟁은 성별을 따지지 않고 이루어지며 개념도 언어도 여자들이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걸 남자들이 모르는 것 같다. 인정하기 싫은 거겠지. 도태남들은 일베 이번남이되고, 상층 계급 남자들은 여전히 트로피를 자랑하는 가운데(그들만의 계급 투쟁에 트로피 혐오를 끌어들이는 정치를 제발 멈추라고 말하고 싶지만)… 남자들의 계급투쟁이야 내 알바 아니고. 트로피 될 의향과 능력도 없는 여자 도태녀인 나는 돈을 벌 *수* 라도 있음에 감사하며…!!! 한 때 잠시 한국 사회에서 규범으로 작용했던 결혼이라는 제도는 이제는 정말로 능력자들의 것(일부 여성들에게는 자포자기)이라는 걸 새삼 확인했다. 바람직한 남자들은 나와 결혼해주지 않는다. 명확한. 명확하다. 난, 명확한 게 좋다. 


덧붙임. 올해 나는 책 <포르노랜드>를 통해 남자들이 본다는 포르노를 찾아서 시청해 보았다. (한번 봐보세요) 전 세계의 15살 남자 청소년들이 평균적으로 1400편의 포르노를 보면서 사회화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누군가 0편을 본다면 누군가는 2800편을 본다는 소리인데. 젊은 여자들의 “살아 남았다”라는 목소리를 챙겨들어야 겠다고 한번 더 생각한다. 여자들에게서 “좋은 남자 만날거야”나 “그만하면 좋은 남자지”라는 말을 20대 내내 들었던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자기 자신은 자기 자신이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신자유주의 바닥의 룰이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요컨대 내가 나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을 ‘능력’이 있다면 남자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 그게 능력주의 담론에 편승하는 것이며 남성혐오인가? 그렇다면 나는 신자유주의자에 남성혐오자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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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19 13: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출근길에 읽은 [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샬럿 브론테의 <셜리>를 다루고 있엇거든요. 셜리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고 합니다.

‘모든 남자는 개인으로 보면 대체로 이기적이고, 집단으로 보면 심하게 이기적이다‘ (셜리 10장)


공쟝쟝님이 보았다는 포르노는 보통의 남자들이 본다는 그 포르노가 맞을까요? 제가 막연히 생각하기에는 그런 남자들이 보는 포르노보다 ‘약한‘걸 봤을것 같은데요. 저 역시 언젠가부터 누군가 저를 혐오자로 부른다면, 그렇게 부르라고 냅두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흠흠.

공쟝쟝 2022-12-19 14:13   좋아요 3 | URL
10장 많이 가셨군요. 전 부지런좀 떨어야겠네요. 급하다 급해. 그나저나 우리 샬롯 브론테 진짜…. 저도 제인 오스틴 읽어둬서 4,5장이 넘 재밌었거든요. 샬롯 브론테도 그럴테니 <셜리>랑 <교수>도 읽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이제 올해도 얼마 안남았고... 그냥 다락방 남은 페이지들은 미친듯이 읽기만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스코어 6장 중반!

뭐..... 제가 *포르노*라고 검색해서 굳이 별 절차 없이 볼 수 있었으니. 보통의 남자들이 보는 거 맞았을 것 같고요. 아주 큰 것ㅋㅋㅋ들을 꼴리는 대로 쑤셔박고 얼굴에 싸고 끝나는 거. 오로지 여자는 박는 구멍으로 존재하는 거. 곤조라고 부르죠. 몇분 안되는 그거. 맞습니다. 불법촬영물은 범죄니까 안봤지만 목록에는 많더라고요.

다락방 2022-12-19 14:14   좋아요 3 | URL
아 댓글로 글자로만 읽었는데도 개빡치고 역겹네요. 저는 트윗에서 무분별하게 떠돌아다니는 그런 곤조 영상들 보았었거든요. 이게 그게 나쁘더라고요. 제가 검색해 찾아 본게 아니라도 그냥 타임라인 넘기다 퐉 들어오는 거예요. 하아. 보일 때마다 계정 신고하긴 했는데, 그런 영상들을 포르노라고 보면서 성관계에 끌어들인다고 생각하니 진짜 남성혐오하기 딱 좋습니다.

공쟝쟝 2022-12-19 14:40   좋아요 4 | URL
그게 사회화가 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니 무척 가련하더라고요. (물론 돈 벌기 너무 힘들지만 ㅜㅜ) 가난한 계층의 젊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적은 임금이나마 긍지있게 생각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persona 2022-12-22 20:55   좋아요 3 | URL
궁금해서 셜리를 찾아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서문부터 재밌네요.
로맨스(로맨틱)기대하지 마라, 독자들. 그런 거 없다. 월요일 아침만큼 언로맨틱할 것이다.
댓글 흐름이랑 상관없는 글 죄송해요. ㅠㅠ

다락방 2022-12-19 14:59   좋아요 3 | URL
저도 셜리 읽어보려고요. 근데 이건 전자책으로 볼까 해요 ㅎㅎ

건수하 2022-12-19 20:34   좋아요 1 | URL
음? 셜리가 번역되어 있나요????? (금시초문)

다락방 2022-12-19 20:40   좋아요 1 | URL
아니요! 전자책도 다 원서더라고요 ㅜㅜ

건수하 2022-12-19 20:41   좋아요 1 | URL
아… 다들 원서를 읽으신다는 얘기였군요…. (먼산) 저는 일단 다른거부터…

다락방 2022-12-19 20:51   좋아요 1 | URL
아뇨아요! 저 번역서 전자책 읽겠다는 거였는데, 알고보니 원서만 있어서 셜리는 포기한단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건수하 2022-12-19 20:52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읽다보니 넘 궁금하더라구요. 셜리도 번역되었으면.. ㅠㅠ

공쟝쟝 2022-12-19 20:53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실망입니다!!!! 나는 일단 셜리 ㅋㅋㅋ 번역서 없다는 거 인제 알았고 ㅋㅋㅋㅋㅋ 이렇게 급하게 발을 빼시다니 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 읽어줘!!! 당신 영어 천재잖아욧!!

persona 2022-12-19 21:02   좋아요 2 | URL
맞아요 요거 앞부분 읽어보니 앞부분부터 골때려서 다락방님의 언어로 풀어주시면 정말 재미난 페이퍼가 나올 거 같음요. ㅋㅋㅋㅋㅋ 😍🥹
기다리겠습니다(?)😁

다락방 2022-12-19 21:06   좋아요 1 | URL
아니요, 저기 여러분? 저한테 왜이러시는 거에요? 이러지들 마세요.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3=3=3=3

2022-12-19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2-12-19 15:43   좋아요 1 | URL
맞는 말씀. 구구절절. 여자들이 돈벌겠다를 신자유주의 능력주의로 보는 것은 충분히 페미니즘적으로 사회가 개편된 뒤에나. ㅋㅋㅋ 즉 오지 않을 것. 개안 안된 좌파들이 채우는 신종 코르셋에 로맨스 부작용입니다 그거.

단발머리 2022-12-19 14: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올라오는군요 ㅋㅋㅋ 올해의 선택!
거다 러너의 책이 쟝쟝님 올해의 책이라서 내가 느끼는 동지감 플러스 애정… 어쩔것입니까 ㅋㅋㅋ 올해 내내 수고많았어요. 사랑과 눈물과 기쁨과 슬픔이 충만하였다 😘

공쟝쟝 2022-12-19 15:45   좋아요 1 | URL
😘 올해 제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채워주신 나의 읽기 메이트!!! 내년에도 스피박과 해러웨이 등을 읽어버리시며 부족한 소신의 지적욕망에 불을 당겨주소서!

독서괭 2022-12-19 15: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지옥에서 살아남느라 정말 애쓰셨어요. 본업이 잘 풀리고 있다니 대단해요! 역시 미래의 대회장님^^ 스스로 칭찬 듬뿍해주셔도 될 만한 한해인 듯 합니다. 유튜버로서의 재능에도 눈 뜨셨고..
올해의 책을 저도 읽은 거라 반갑네요 ㅋㅋㅋ 아 저도 올해의 책 꼽아봐야하는데 음.. 그렇게 많이 읽지도 못했는데 어렵군요. 좀더 고민해봐야겠어요. 내년에도 함께해요~(하트)

공쟝쟝 2022-12-19 15:49   좋아요 2 | URL
제 위치를 드러내는 글쓰기가 누군가의 삶에 상처로 읽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몇번 했는 데… 그러지 않기로 했던 것은!! 제가 독서괭님의 글을 너무나 좋아하며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기혼-비혼 페미의 긴장은 제 안에는 없더라고요 ㅋㅋㅋ)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오래오래 함께해요!!

2022-12-19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9 15: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yamoo 2022-12-19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소설이 나폴리 4부작이라...
이 소설이 재밌나요?? 4부작이 나와있길래 살까말까를 2어번 경험했는데, 것두 중고책방에 저렴하게 나와서 고민하다가 놨는데...거~ 참 매우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밌으면 지는 건데...^^;;

공쟝쟝 2022-12-19 15:56   좋아요 1 | URL
아….. 정말 재밌습니다…. 음….. 정말 재밌었어요…. 2권 3권이 백미고 4권도 너무했지만 재밌었답니다…. 막장 드라마지만 저는 건질 것 많았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19 18: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본업이 잘풀렸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역시 사람은 돈이 최고야~ㅋㅋㅋ
돈이 있어야 책도 사고, 책도 읽고, 글도 쓸 수 있는 것!!!
올 해의 책들 한 궈씩 과감하게 선택하심에 놀랐습니다. 저는 해마다 가려내기가 힘들던데...결정짓지 못하는 소심함 때문에^^;;
암튼 올 한 해도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굳건한 쟝쟝님을 만날 수 있길요♡

공쟝쟝 2022-12-19 20:57   좋아요 2 | URL
지붕공사 책 나무님, 가려내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독서량과 읽는 것 마다 홀딱 빠져 읽는 독서 홀릭이신 거 ?ㅋㅋㅋㅋ 그래도 올해의 000을 하고 나면 저는 올 한해가 샤라락 정리됨 시롱… 읽긴 읽었다!!! 일캐 되면서 나 좀 멋있는 데? 일케 되더라고요? ㅋㅋㅋ 5년째 하고 있는 저만의 소소한 이벤트 입니다 😉 나무님도 해주세요!!!

잠자냥 2022-12-19 2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앗! 놀라워라!!! 연애 끊인 지 고작 그것밖에 안 됐어요????! 난 한 10년 전에 끊은 줄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이불킥?! 뭐야 외로워서 드디어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르노 1400편이라니 놀랍다. 놀라워요. 그중 누군가는 내몫까지 2800편 봤겠군요….

엘레나 페란테 소설은 쟝쟝 믿고 내가 언제 꼭 읽어볼게요. 본업 잘 풀려서 다행. 내년에도 잘 읽고 잘 써요~~

공쟝쟝 2022-12-19 21:18   좋아요 2 | URL
10년 전엔 활발… (응?) ㅋㅋㅋ 그 연애는 페미 각성했는 데도 잠깐 홧김에 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나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닼ㅋㅋㅋㅋ 세상엔 머리로 사랑을 하는 여자들이있엌ㅋㅋㅋㅋㅋㅋ 이불킥은 ㅋㅋㅋ 디테일 하게 물어보지뫗!!!!!!!!

네! 본업 안풀렸으면 알라딘 죽돌이는 유튜브계의 신성이 되어서 막 여기서 어워드 아니고 유튜버들의 파티에 가있고 그런 연말을 꿈꿨는 데…..(눈물을 삼키자 ㅋㅋㅋㅋ 책 안보는 사람들이 책 읽는 유튜브을 볼리가 없잖아!!!! 현실 눈물 ㅋㅋㅋㅋㅋ )

건수하 2022-12-20 09:55   좋아요 0 | URL
연애 끊인 지 고작 그것밖에 안 됐어요????! 222

10년까지는 아니고 한 3-4년은 된 줄 알았 ㅋㅋㅋ

공쟝쟝 2022-12-20 09:59   좋아요 0 | URL
아아 수하님 ㅋㅋㅋ 그 정도 됩니다 ㅋㅋㅋㅋ 중간애 홧김(?)에 비연애를 끊었다가 ㅋㅋㅋ 미안해 내가 변절자엿네 ㅋㅋㅋㅋ (언니들 호통치는 거지 지금 나?ㅋㅋㅋㅋㅋ)

은오 2022-12-19 2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담배를...끊으셨어요...? 무려 작년에? 하...전 내년에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목푠데 쟝쟝님께 기받아갑니다...🥹 담배 끊은 사람...뭘 해도 될 사람...멋있는 사람...👍👍 비비언 고닉 에세이 재밌어보여요! 오늘도 이렇게 장바구니가 무거워집니다ㅋㅋㅋ가부장제의 창조랑 포르노랜드는 저도 올해 읽은 책인데요. 가부장제의 창조는 사실 사료의 나열이라 읽으면서 지루하긴 했지만 다 읽으면 얻어갈 게 많을 것 같다는 예감에 2주 정도 걸려서 겨우 완독한 것 같아요. 예감이 맞았구요. 포르노랜드는 진짜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해서 이 책 같이 읽은 누구랑 만나서 욕 좀 하고싶다고 생각했네요!!!!! 같이 말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열내면서 읽었습니다 ㅠㅠ 포르노는 성애라는 외피를 쓴 폭력물이자 착취물이다. 너무나 명쾌한 답. 이 책 읽고서 포르노를 볼 권리를 너무도 “당당하게” 외치는 남자들이 진심으로 역겨워져서 토하고 싶었습니다...

공쟝쟝 2022-12-20 09:10   좋아요 1 | URL
제 경우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담배 말리는 상황들이 사라졌어요!! ㅋㅋㅋㅋ (하지만 나 자신이라는 혹독한 과제가 있었다!!!!) 혼자 열내며 읽지 말고 함께 분노의 랩을 합시다…!!! 크크크 좋다 좋다!!!
그남들은 왜 어쩌다 그렇게 된 건지 저는 진심으로 그들을 탐구해보고 싶지만 아직은 연민의 시선 보단 분노의 감정이 앞서네요 ㅋㅋㅋㅋ역겹고 가련한 자들 ㅋㅋㅋㅋ 어쨌든 이 지옥을 차분히 읽어내는 것이 내 안에 지옥을 만드는 일이 아니게 되기를 바라긴 하는 데… 저는 매번 아찔한 공황이 오더라고요…. 토나올 정도가 되면 읽지마세요!!! ㅋㅋ 천천히 읽읍시다 ㅋㅋㅋ

건수하 2022-12-20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선 청소기는 그렇다치고 부엌칼은... 궁금합니다.. ㅎㅎ

우리 쟝님, 서재 언니들의 희망... 올해 함께해서 너무 좋았어요. 내년에도 함께 해요!

공쟝쟝 2022-12-20 10:17   좋아요 1 | URL
언니들의 나의 희망이죠!!! 😆😆 내공 깊은 페미니즘 독서가 수하님을 만나게 되어 즐거운 책수다 떨어 참 좋았습니다. 🎁

건수하 2022-12-20 10:25   좋아요 1 | URL
내공.. 그런 얘기 듣기엔 많이 부족한데…
계속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

2022-12-21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1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1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이 2022-12-21 1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 언니들의 희망, 수하님 말씀대로 새해에는 더 뻗어가는 한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일한다고 책 읽는다고 밥 안 챙겨 먹으면 안돼요! 살 그만 빠져야 함!!!!!

공쟝쟝 2022-12-21 15:21   좋아요 1 | URL
내년엔 안으로 더 파고들기로 하신 분이 나한테 뻗어나가라고 하면 나는 청개구리니까... 내년에는 저는 저를 더 파먹고 아주 속까지 파 먹고... ^^;;;; 그러기 위해서라도 밥 잘 챙겨먹겠습니다. 그게 올해의 제 교훈였어요ㅋㅋㅋㅋ 뭐든 과몰입 하면 안된다...;;; 몸을 아끼자!!!
내년에는 슬렁슬렁 대충대충 살게요. 가끔 전화주세요 >,.<

자목련 2022-12-22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년에 무선청소기 꼭 장만하시고(저도 장만하고 싶습니다 ㅎ) 새로운 좋은 친구도 만나시길 바라요!
비비언 고닉의 에세이는 저도 기회가 되면 읽고 싶어요^^

공쟝쟝 2022-12-22 16:20   좋아요 1 | URL
흐흐 그런데 편할 것 같긴 한데 역시 큰 돈을 쓰기가 좀 꺼려지는 아이템이긴 하죠? (아, 무선 청소기라…) 고닉… 넘 좋죠.. 다시 읽으니 다시 보이는 것들이 있고 또 … 저는 고닉의 다른 에세이들도 좀 모아둘까 싶습니다. 새해에는 좀 덜 게걸스럽게 읽도록… 차분한 목련님좀 배워야겟으요!

거리의화가 2022-12-22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책 저도 동감이요!ㅎㅎㅎ
무엇보다 사회에 나와서 안정된 거래처까지 만든 쟝님 멋집니다! 유튜브는 올려주시는대로 계속 보고 있어요.
저는 올해 쟝님을 이곳에서 만나 무엇보다 기쁩니다^^ 내년에도 하는 일 모두 잘 이루어지시길!

공쟝쟝 2022-12-22 16:37   좋아요 1 | URL
저도 올해 지적인 화가님과 여성주의 독서를 같이할 수 있게 된 점이 반갑고 좋았습니다. 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은 아직 안심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ㅋㅋㅋ 다시 회사로 돌아가야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할 때마다 만든 유튜브 보아주신 구독자님ㅋㅋㅋ 덕분에!! 어떤(?)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내년에도 우리 함께 읽고 쓰도록해요~~~
 
프란시스 하
노아 바움백 감독, 미키 섬너 외 출연 / 그린나래미디어 / 201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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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

그리고
보위 모던 럽

https://youtu.be/msbSiqfBB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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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2-12-10 1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못 뛰니까 더 뛰고 싶었다.

persona 2022-12-10 2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쟝쟝님도 다리 다쳤어요? 저는 다리를 다쳤답니다. 하하하
아무튼 조심하시고 쉴 수 있을 때 충분히 쉬세요. ㅎㅎㅎ

공쟝쟝 2022-12-11 09:12   좋아요 1 | URL
ㅠㅠㅠㅠ 어쩌나 ㅠㅠㅠㅠ 다리 아파서요 ㅠㅠㅠㅠ 겨울에는 뼈아프면 안되요 ㅠㅠ 도사님!

단발머리 2022-12-10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달리기 잘하는데….

공쟝쟝 2022-12-11 09:13   좋아요 1 | URL
앍ㅋㅋㅋㅋ 단발머리님….? 제가 햇수로 치면 근 5년을 서재 죽돌이었는데 달렸다는 페이퍼을 읽은 적이 없습니다만?

단발머리 2022-12-11 09:40   좋아요 0 | URL
100m 17.4 / 고등학교 2학년때
단거리에 강함 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12-11 09:44   좋아요 0 | URL
달리기도 잘했어?! 😳

공쟝쟝 2022-12-11 09:49   좋아요 0 | URL
와 ㅋㅋㅋㅋㅋㅋ 나 20초 ㅋㅋㅋㅋㅋㅋㅋㅋ 단거리 엘리트!!!!!!!!!!!!

수이 2022-12-11 10:13   좋아요 0 | URL
100미터 21초 여기 ✋ ㅋㅋㅋㅋㅋ

수이 2022-12-10 2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달리기 못합니다, 항상 꼴찌였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2-11 09:14   좋아요 0 | URL
저도 꼴지 ㅋㅋㅋ 제가 하는 달리기는 사실 속도는 달리기라고 할 수 없….. 그냥 잠깐 두 발을 지면에 떼는 것 ㅋㅋㅋㅋ

잠자냥 2022-12-11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영화 얼마 전에 쟝쟝을 이해해 보려고 봤어요.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2-11 12:51   좋아요 0 | URL
아 영광예요 ㅋㅋㅋㅋㅋ 궁금하닼ㅋㅋㅋㅋㅋㅋ 완전 다는 아니고 조금 저랑 닮았어요, 주인공이 ㅋㅋㅋㅋ

다락방 2022-12-12 13:53   좋아요 0 | URL
잠자냥 님, 그래서 후기는요? (아직 이 영화 안 본 1인)

잠자냥 2022-12-12 15:07   좋아요 0 | URL
아아 이런 영화구나…..

공쟝쟝 2022-12-12 16:44   좋아요 0 | URL
너무해 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이 좀 사랑스럽진 않던가요? ㅋㅋㅋㅋ 하긴 주인공은 바보죠 ㅋㅋㅋㅋㅋㅋㅋ 할말이 없넼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런 영화긴 함 ㅋㅋㅋ 그냥 그런 내용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2-12 17:50   좋아요 1 | URL
20~30대 여성들이 이 영화 좋아하던데 어떤 지점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2-12 17:54   좋아요 0 | URL
미워!!!!! 잠자냥님 미워욧!!!! 나 트뤼포인지 파이브포인지 화풀릴 때 까지 안볼테다!! (잘만킹은 봐버렸다…. 하앍)

새파랑 2022-12-11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의 주인공이 공쟝쟝님 이었군요. 확대한 사진을 보니까 왠지 공쟝쟝님의 삘이 느껴집니다 ㅋ

공쟝쟝 2022-12-11 17:44   좋아요 2 | URL
생긴게 아니라 바보짓이 닮았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2-11 18:34   좋아요 2 | URL
바보래요~~ 바보래요~~ ㅋㅋ

공쟝쟝 2022-12-11 19:0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영화의 교훈은 집을 사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2-11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부연하고 싶네요? ㅋㅋㅋ 이번에 넷플릭스로 다시 보는데 ㅋㅋㅋ 프란시스가 첨엔 다 남자들이 은근 관심있어 하는 데 ㅋㅋㅋ 조금만 시간 지나면 모두 친구가 되서 별명이 “안생겨요 프란시스”였던 거랑 ㅋㅋㅋㅋ 돈 없는 건 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끔 정신 어디다 놓고 다니면서 막 어퍼지고 하는 거 ㅋㅋㅋ 야 너 피나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술자리에서 혼자 분위기 안맞는 말 떠드는데 아무도 내말 이해 못해주는 장면 ㅋㅋㅋㅋ 등이 저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고 나니 역시 바보네 ㅋㅋㅋㅋ 그리고 전 발레하며 달리지는 않지만 기분 좋으면 투스텝으로 다닙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2-12-12 17:52   좋아요 0 | URL
그 남자들은 뉴욕에서 예술한답시고 띵까띵까 놀아도 집이 부자임. 벗뜨 우리의 프란시스는…. 키포인트.

공쟝쟝 2022-12-12 20:51   좋아요 0 | URL
주제 파악 안되는 시골 출신 이상주의자의 혹독한 도시 생활과 현실 깨닫기... 제가 좋아하는 주제지요ㅋㅋ
암튼..... 잠자냥 님은 프란시스가 냥이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 의아했을 것 같습...
 

하이, <채럴리 부인~>의 *합체*를 읽고+보면서 이제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 흰머리 난 이웃들과는 달리, 그런 주제에 대해 너무나도 활발한 ㅋㅋㅋㅋ 아침부터 <섹스할 권리> 책 사서 신난ㅋㅋㅋㅋㅋ 그러나 엊그제 도서관에선 좀 쪽팔렸던 섹스에 대한 불타는🔥🔥 학구열을 가진 공쟝쟝입니다. 



나의 훌륭한 이웃 잠자냥은 과거 “섹스를 연구하지 말고 섹스를 하라고!!!”라는 촌철살인의 댓글을 달았지만… 연구가 끝나야 앞으로 할지 말지 정할 수 있다.😤 나는 그런 사람…!!! 물론 현재의 저는 섹스를 하지 않습니다! 안한지 1년 훨씬 넘었고, 아무런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와도 안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알랑가 모르것는디 이게 K-femi의 위대함이다 ㅋㅋㅋㅋㅋ 미국 페미들은 자조 모임을 아무리 많이 해도 결국 섹스를 못끊어서 백래시를 맞았다는 무슨 도시 괴담같은 괴담을 들었쥐만ㅋㅋㅋㅋㅋㅋ 한국 남성의 평균 그것은.... ?응? 🤏🏻


그러나 먼저 이 길을 개척해온 훌륭한 미국 페미니스트 성림들의 글(이를테면 비비언 고닉과 같은)을 읽는 은혜받은 페미인 나는 섹스가 정말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어쩌면 진짜로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아주 잘알고 있다. 오늘 아침의 글은 왜 섹스가 중요한지에 대해서 쓸건데. 벌써 반응이 뜨겁군. 여하튼.   


비비언 고닉 잠깐 가져와보자.

 

“(66) 나는 외로움을 두려워 하게 되는 일을 경계했다. …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너무도 터무니없이 싼 값에 팔아넘기는 여자들이 너무 많다고 나는 주장했다. 그러니까 그 불안에 저항하는 일은 내게 정치적 견해 비슷한 것이었다. 그 입장을 쉽게 취할 수 있었다. 그 문제를 *나는 초보적인 수준으로만 이해하고 있었으니까.

(70) (1970년대가 지나고 페미들 사이에서 느낀) 그 친밀함은 페미니즘이 혁명적인 것으로 느껴졌던 그 순간의 작용이었고, 그 순간이 지나가자 동지애도 함께 지나갔다. … 내가 결혼하기 전에 알던 대로의 생활로, 도시의 사교생활로 돌아가 있었다.”

고닉은 “환자처럼 외로운 저녁을 견뎌내고”, “결혼에 반대하며”라는 제목으로 격렬하게 결혼을 비판하는 글을 썼지만, “그 문제를 글로 써내는 일이야 말로 그것에 연연하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했지만… 마치 외로움에 맞서는 일이 페미니즘인 것 처럼 그 주문을 되풀이 했지만… 음. 그게 다였다고 한다… 응? ㅋㅋㅋㅋㅋ 농담이고!!! 비비언 고닉이 친밀함의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는 지, 페미니즘을 간직하면서 어떻게 비비언 고닉이 되어가는 지는 책을 통해 만나 보세요. 😳 꺅!!~~~~ㅋㅋㅋ


하여튼 여러분 나 책샀고 이제 안살거예요. 올해 마지막 책!!은 <섹스할 권리…> 그리고 도서관에 신청한 신간들을 받아왔습니다. 짠. 




잠깐 설명하면, 새해를 맞이하여 달력 샀는 데, 네덜란드에서 본 모네 그림 인상적이었기 땜에 샀고. (이쁘더라) 펼쳐서 걸면 아주 그럴 듯 할 거 같은 적당한 판형의 아름다운 2023년 벽걸이 달력. 맙소사. 2023이라고?…. 


커피는 예가체프다. (저는 산미를 좋아함) 지금 마시고 있는 데 넘 내 타입.  잠자냥이 선택한 위대한 페미니스트 잠자냥은 경외의 땡투 받아랏!!




<클라우드 머니>, 오늘도 한가로운 알라딘 마을에서 돈에 혈안이 된 자는 (ㅋㅋㅋㅋㅋ) 나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좀 머쓱하지만 신자유주의 페미인 저는 꿋꿋합니다. 전 진심으로 이미 은행을 대체해버린 핀테크와… 이젠 떡상할 가망은 별로 없어보이는 가상화폐와 같은 기술이 결국 금융자본이랑 어떤 식으로 통폐합 될지가 느무 궁금하고요… 그거랑 별개로 “현금없는 사회”는 이미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찌 될지 되게 중요한 거 같은 데. 나. 대통령이 굥인 건 좀 걱정인 데. 우리에겐 카카오와 네이버가 있지만 사실 별로 믿음은 없고요ㅋㅋㅋ 전 앱등이고 토스로 미주만 쪼끔씩 삽니다 ㅋㅋㅋㅋ 참고로 토스는 나스닥에 상장할거라고 함. ㅋㅋㅋㅋㅋㅋ 이런 소리를 하면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책 읽고 막 그러시는 선생님들은 mz에게 조국은 없는 가? 한탄하실 텐데요... 네, 금융에 조국은 없습니다.... 여성에게도.. 뭐, 이 나라 유승준은 못 들어와도 손정우는 못 내주는, '야동'과 '몰카'단어의 생산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아동성착취물을 유포하는 다크웹의 나라가 아닙니까? 근데 진짜 한국 어떡하냐... 나라 걱정은 안할라고요. 그러게 누가 굥을 뽑으래 ㅋㅋㅋㅋㅋㅋ 


“(20) 얼핏 대기업과 정부가 디지털 금융시장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는 듯 보일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은 전 지구적 디지털금융시장에서 유리한 자리를 잡기 위해서 서로를 밀쳐내기 바쁘다. 이 거대한 디지털 금융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규모가 너무 커서 완전히 이해하기도 어렵다. … 우리는 상호연결의 중앙집권화가 심화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 디지털 금융은 우리를 해방하는 동시에 감금한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는 측면만 강조되다 보니 한쪽으로 왜곡된 디지털 금융담론을 바로잡는 것*이다.”


나는 깨끗하게 살아서 빅브라더가 내 사생활 봐도 상관 없긴 한뒤 ㅋㅋㅋㅋ  이미 애플 워치에 내 램 수면시간 체크까지 의탁한 몸이여 ㅋㅋㅋㅋㅋ 선생님 그래서 가장 과점을 많이 할 금융 기업이 어디죠? 찍어주세요 ㅋㅋㅋ 미리 미리 주식 좀 사놓게 ㅋㅋㅋㅋ (-_-ㅋㅋㅋㅋ) 


지금의 삶의 방식(노동하고, 독서하며, 때 되면 존엄사 적금 해지하기)을 내가 지속한다면, 나는 투자나 디지털 금융에 대한 지식이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정상성. 어쩌면 정상 가족의 자장 안에서 안녕을 도모해야하는 미래가 극도로 불안한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경제에 대한 전망과 재테크와 투자는 너무 중요하단 걸 난 너무 잘 안다. 이제 막 청년 세대에서 나온 나의 생애주기가 그런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실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사회 초년생을 지나 삶의 안정기를 도모해야하는)은 모두 이런 환경 속에서 잘 적응하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초조해하고 있다. 고심 끝의 *포기*로 방금 막 그 대열에서 빠져나왔다고, 올챙잇적 생각 못하고 친구와 가족들에게 거봐 내가 뭐랬어 콧방귀 뀌는 건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태도….  


독서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넓고 얕게 읽어서 주류의 해석이 간과할 수 밖에 없는 시선. 즉 다른 식의 이해를 곁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조근조근 이야기 해주는 것 밖에 없지 않을까? 나를 구성하고 있는 내 주위 사람들은 삶이 바빠 책을 읽지 못한다. 출퇴근 시간 짬짬이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서 정보를 획득하는 데, 그곳의 담론 지형은 아시다 시피... (여러분 알라딘은 정말 특이한 공간입니다.) 나는 현실의 주변인들에게 내 역할을 독서가의 기능을 충실히 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려고 하는 중이다. (칼 핼턴트 ㅋㅋㅋ? 다락방?ㅋㅋㅋ) 읽고 쓰면서 내 삶을 잘 사는 것. 친구들이 너 책 많이 읽으니까 이야기 좀 해봐바. 이러면 아주 이상한 이야기를 해서 사람들을 놀래켜 주는 것. ㅋㅋㅋㅋㅋ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기로 했다. 


마지막 본론… 그래서 나의 최종 질문은 섹스다. …



내가 <클라우드 머니>를 읽는 이유와 내가 <내일의 섹스…>와 <섹스할 권리>를 도서관에 한번에 신청하다 사서님한테 좀 민망해진 까닭… (섹스할 권리는 반려되서 샀다. 왜요… 권리 중요한디 ㅋㅋㅋㅋ)도 그 맥락이 비슷하다. 


일전에도 썼지만 비혼 여성은 인식론적 혼란이 없다. 그런 맥락에서 남자와 같다. ㅋㅋㅋ 이건 정말인지 곽정은 언니가 주구장창 하는 말인데, 여자야, 제발 너 스스로 너를 사랑해!!! 남들 눈 신경쓰지 말고, 너 스스로에게 집중해!!! 근데 여자들에게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내가 좀 알지. 암. 나도 그 과정 중이고. 


어떤 의미로 보면 나는 그냥 ‘남자’가 되기로 했다. 탈혼하고 재생산(번식)을 포기하니까…(무의식적 차원에서까지 포기했는 지는 잘 모르겠고, 의식적 차원에서) 나는 나만 잘살고, 성공하면 되더라고. 그냥 자아의 정신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자기계발에만 집중하면 됨. 


그러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 남자들은 이런 분열 속에서 살지 않는 구나. 성공만 하면 다 딸려 오네? 여자는 성공을 위해서 ‘포기’하는 것에 어떻게든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요. (난 낳지도 생기지도 않은 아이와 이별을 다짐하는 서밤의 만화를 읽다가 좀 울었다 ㅋㅋㅋ 어이없죠?) 남자들은 임신-출산-육아를 도와주는 척만 해도 엄청난 스윗 애비인 것 마냥 올려쳐지니까. 이중규범 이중규범이라고 ㅋㅋㅋㅋ 여하튼… 저는 성공을 위해서 번식을 포기한게 아니라 번식을 포기하고 나니 할 게 성공 밖에 없어진 케이스라ㅋㅋㅋㅋ 그리고 성공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기왕이면 돈 많이 벌어서ㅋㅋㅋㅋ 비혼 여성에게 쏟아지는 저주와 히스테리라는 클리셰를 좀 깨고픈 맘은 또 있고 뭐 ㅋㅋㅋ


그렇다. 톰과 제리가 섹스를 한다(이성애). 제리가 섹스를 끊기로 결단하면 이 모든 모순은 사라질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모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만 그 모순에서 탈출(탈출한 거 아님 탈출 못함 ㅋㅋㅋㅋ)한다고 왜 너는 탈출 못하냐고 하는 건 좀 말이 안됨. 사랑, 감정 혹은 친밀함의 영역이란 나 자신에게도 매우 중요한 주제이고 감정은 내 의식적 통제를 벗어난다. 감정의 속성이 사회문화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거여…. 페미니즘을 포함해 모든 분석은 그걸 절대 간과하면 안된다. 그게 초월자 *서양-제국주의자-남성*의 분석이다. 



*감정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는 <감정 자본주의>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14) 감정은 온전한 의미의 행동은 아니다. 그러나 감정은 우리로 하여금 행동으로 나아가게 하는 내적인 에너지, 행동에 특별한 '기분' 또는 '색조'를 부여하는 어떤 것이다 ... 감정은 사회 이전, 문화 이전의 어떤 것이 아니라 극도로 압축되어 있는 문화 의미들과 사회 관계들 바로 그것이다. ...  감정이 행동의 여러 측면 중에 고도로 내면화 되어있고 비반성적인 측면인 이유는, *감정에 문화와 사회가 충분히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감정은 개인에게는 행동의 에너지이며 사회 문화의 응축, 압축이다. 하아... 여러분 내가 하고 싶은 말 직감적으로 딱 와요? ㅋㅋ 아... ㅜㅜ 나 지금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은 데... 하ㅏ...너무 집중했어 ㅜㅜㅜ 젠장... 잇 내친 김에 이 문장도 가져오자.


“(xix)후기자본주의 시대의 문화 비판가는 자신이 비판하는 매우 상품화된 장 안에 위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모든 사회적 영역에 대한 자본주의 지배를 체념적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반대하는 시장만큼이나 정교한 해석 전략을 발전시키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에 따르면 강력한 비판은 *비판대상에 대한 치밀한 이해*에서 나온다.”


사랑과 로맨스는 이해관계와 섞여있고, 감정적 유대와 친밀함은 포기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다. 의식적으로 이성애를 거부하는 삶을 구축하는 것은 가능한 사람들은 최대한 그렇게 하면 좋지만... 사회문화 통째가 바뀌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어렵다. 페미니즘 필요하다. 더 필요하다. 자본주의 자체가 여성혐오적이기 때문이다. 서양 제국주의 남자 과학 기술의 총집합 ㅋㅋㅋㅋ (월가 금융이랑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 플랫폼, 클라우드 머니로 합쳐지는 중ㅋㅋㅋㅋ) 디지털 미디어는 여성 혐오 없으면 발전 못했다. 여러분. 인터넷 대중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게 포르노 공유여 ㅋㅋㅋ 우리나라 인터넷이 그래서 세계에서 제일 빠르다니까요? 그래서 페미니즘 더 필요하다. 


여성을 섹스 취급하는 남자들은 분명 잘못 되었다. 과학기술 시대의 섹스는 포르노화 되어 섹스 자체를 포르노로 만들고 여성 자체를 섹스로 만든다. 친밀함과 사랑을 원하는 소녀들은 욕망의 대상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포르노화한다. 그게 돈이 된다. 그게 정상성 인양 취급된다. 메시지이자 미디어인 자본은 그걸 확대 재생산한다.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 행동의 에너지인 나의 감정은 이미 내가 매일 만지고 있는 스마트폰, 애플워치, 자본주의 그것이다. 강력한 비판은 비판 대상에 대한 치밀한 이해에서 나온다. 치밀한 이해. 치밀한 이해. 무엇을 정말로 치밀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건 나 자신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무엇이겠지. 그리고 나는 사랑하지만 사랑하고 싶지 않기도 한 세상 속에 존재한다.  


내일의 섹스는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우리에겐 섹스할 권리가 정말로 있는가? 


섹스를 하지 않기로 결단한 여성들은 남성들과 대등하게 경쟁해서 성공하면 된다. 성공하기 싫으면 안해도 상관 없다. (대신 자아 회복과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 매진하여, 명랑하게 잘 살기를 바람) 인간은 사랑이든 돈이든 재미든 의미든 뭐든을 추구해야 하고, 여자가 추구하기로 사회적으로 약속되어 있던 것을 없앤 자리에 무언가를 채워 넣어야 한다. 뭘 채울 건가? 그건 어른이 된 각자가 판단할 몫.


버뜨!! 섹스를 하는 여성에게는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섹스를 통해서 재생산을 하고 재생산을 통해서 새로운 인류가 세상에 또 나와. 그 여자애들이 그 어려운 확률을 뚫고 세상에 나와서 사랑할 줄 모르는 부모대신 사랑해 줄 남자를 찾다가 불법 촬영물의 대상이 되는 역겨운 사회를 내가 정말로 참을 수가 없다. 페미니즘이 정말많이 필요한 사람들은 남자들과 ‘함께’ 살기 위해 협상해야 하는 여성들이다. 페미니즘을. 협상을. 그걸 포기하면 안된다. 포기할 수 없는 위치는 그들을 치밀하게 이해하게 만들 것이다. 치밀하게. 이해... 


그러고 보면 제인 오스틴은 결혼을 하지 않은 채로 결혼하는 이야기를 썼다. 각성한 ‘제리’들에게 필요한 건 제인같은 태도이지 않을까. 

애정 어린 시선으로 참여하는 마음으로 똑똑히 보기. 똑바로 보기.


아, 여기까지 쓰고 나니, 톰과 제리 인용의 원전을 가져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페미에게 왜 섹스(안하면 그만인데ㅋㅋ)가 문제가 되는 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설명 가져온다. 내 생각에 이것 보다 더 쉬운 설명은 지금까지 없었다. 누구? 바로 정희진.



정희진 만세! 정희진 만세!!!🎉🎉🎉


19

고양이의 정체성은 쥐로부터 나옵니다. 주체는 타자의 인질이죠.

고양이와 쥐의 관계는 소위 천적, 자연 생태계에서는 천적이라고 얘기하지만, 사회과학 패러다임에서는 ‘모순’이라고 말할 수 있죠. 모순이라는 말은 윈윈이 아니라 영합 게임이죠. 너를 먹어야 내가 사는, 플러스 마이너스 영. 제로섬 게임.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인 모순 관계, 쉽게 말해, 착취와 계급문제. ... 톰과 제리의 이야기를 남성과 여성의 이야기로 바꾸면 어떨까요. 남성은 여성의 노동 없이 존재할 수 없죠. 누가 고양이고 누가 쥐일까요? 아무리 ‘여성 상위 시대의 피해의식’에 시달리시는 남성도 남성이 쥐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고양이는 남성이고 여성이 쥐라고말할 수 있겠지요. 강자와 약자.

그런데 문제는 이거죠. *톰과 제리는 섹스를 하지 않아요. ‘재벌’하고 ‘알바’는 섹스를 안 해요. 그런데 남성과 여성은 적대적 모순관계인데, 섹스를 합니다. 이게 바로 이성애제도죠. 그 때문에 섹스가 정치적인 문제가 되는 겁니다. ‘적과의 동침’ 때문에, 남녀가 가족을 만들고 가족은 사소한 문제, 비정치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겁니다.*


21

젠더가 어떻게 작동하느냐는 거예요. 이성애 제도 없이 젠더는 작동하지 않아요. 이 말 어렵지 않죠. 남녀 간의 분리, 남녀에 따른 성역할, 성역할 규범, 남녀에 따른 성별분업이 있다는 것은 남성과 여성이 다른 존재라는 것,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라는 가정이 있는 겁니다. 이성애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의 제도화, 호모포비아가 문제죠. 가족이 나쁜 게 아니라, 가족제도가 나쁜 거예요.


22

제가 생각하는 폭력의 정의 중 하나는 인간의 감정을 제도화 하는 겁니다. 동창회, 민족주의, 가족제도, 부부관계.... 인간의 감정을 제도화했을 때, 우리는 일신우일신하거나 노력하는 삶을 살 필요가 없어요. 제도의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는 거죠.


22

가부장제 사회는 고양이(‘남성’)와 쥐(‘여성’)가 섹스를 하는 사회입니다. 그러니, 폭력이 발생하죠. 잡아먹히고, 패고, 맞고...... 성산업, 성매매는 이 문제가 제도화 된 것입니다. 톰과 제리의 사이는 나쁘거나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고, 제리가 각성하면 인류 문명의 근본이 흔들리는 거죠.

고양이가 쥐를 지배하는 사회, 남성지배사회에서 성폭력이나 성매매는 일탈이 아니라 규범입니다. 톰이 제리를 ‘돌리는’거죠. 한 고양이가 배가 너무 부른데, 쥐를 다섯 마리 잡았어요. 그럼 다른 고양이에게 남은 쥐를 주거나, 다른 고양이들은 ‘쟤는 쥐가 많은데 나는 왜 없어?’이러면서 폭력이 일어날 수 있죠. 이것이 제도로서의 성매매, 성폭력입니다. 남성연대 혹은 남성들 간의 교환물로서 여성을 동원하고 활용하는 것이죠.


23

요지는 자본주의의 전제는 가부장제(젠더)고 젠더의 전제는 이성애제도라는 겁니다. 마르크스주의의 시작이 엥겔스의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관계에 대한 사유잖아요. 자본주의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집에 가사노동자가 있거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 인종차별과 젠더차별을 활용한 임금격차가 없다면 자본은 임금을 조절할 수 없죠. 월급이 남성 100만원, 여성 60만원이어야 100만원 받는 노동자의 입을 막을 수 있죠. 이렇게 노동운동을 분열시키는 것은 페미니즘이 아니라 가부장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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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12: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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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1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9 12: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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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12: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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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12: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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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23: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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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0 08: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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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0 08: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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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0 09: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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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0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2-12-09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뭐야 이렇게 재미난.... 재미나 보이는 페이퍼를!
일단 좋아요 누르고, 나 좀 급한 일 후딱 해치우고 다시 올게요.............

공쟝쟝 2022-12-09 12:18   좋아요 0 | URL
웅 이제 난 밥먹고 일하러가 ㅋㅋㅋㅋ 잠자냥께 땡투해써여!!!

잠자냥 2022-12-09 1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알라디너의 선택에 우뚝 올라선 거 너무 웃기다.................
알라디너들 어휴 응큼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2-09 12:19   좋아요 0 | URL
권리를 좀 도모해야한갑써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2-12-09 1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손 모양 쓰면 어떡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항의 빗발치고 불매운동 일어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2-09 13:55   좋아요 0 | URL
웅 나 근데 걔들이 사주는 거 없어 ㅋㅋㅋㅋ 불매 ㅋㅋㅋ 무슨 불매를??? ㅋㅋㅋㅠㅠㅠㅜㅜ

잠자냥 2022-12-09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 땡투 감사~ 커피 사먹는 데 보태쓸게요.
아니 그나저나 오늘 알라디너들이 부끄러운가 이 글에 유독 댓글이 없네...ㅋㅋㅋㅋ

공쟝쟝 2022-12-09 14:50   좋아요 0 | URL
당신만 저의 s라이프에 관심이!!!

유부만두 2022-12-09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 흰머리 만두에게 슬픈 페이퍼네요.

공쟝쟝 2022-12-09 23:1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흰만두 ㅋㅋㅋ

잠자냥 2022-12-09 23:37   좋아요 0 | URL
좀 더 지나면 휜만두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10 08: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염색한지 얼마 안되어 나는 지금은 흰머리 없지롱!!! 올라온 몇 가닥 빼곤!!ㅋㅋㅋ
흰머리 없는데도 <섹스할 권리>책을 읽어야 섹스를 할 수 있는 건가? 뭐 그런 생각이 스쳐지나가는군요? ㅋㅋㅋ
도서관에 신청해서 반려된 이유를 상상하다 빵 터짐!!
책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머니 책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예가체프 #1 번으로 로스팅했음 산미감이 장난 아녔겠어요? 잠자냥님과 공쟝님은 산미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 취향도 똑같군요? 공쟝님 이제 커피 입맛은 따라잡았군요.ㅋㅋㅋ

공쟝쟝 2022-12-10 08:5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사서 : 얘 되게 섹스하고 싶나보다 ㅋㅋㅋㅋㅋㅋ

하니의 책다방 2022-12-10 2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혼전순결이 아니라 ˝혼후순결˝이라고 했던 모 프리랜서 남자 아나운서의 웃픈 방송 중 멘트짤이 생각나네요😭 (저는 30대 미혼입니다만...쩝)

공쟝쟝 2022-12-11 09:1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하니님 따끈한 ㅋㅋㅋ 고구마 일단 ㅋㅋㅋㅋ 잡수시고 ㅋㅋㅋㅋ 전기장판 ㅋㅋㅋㅋㅋ 우리를 순결하고 후끈하게 해줄 수 있는 건 많다 ㅋㅋㅋㅋ 심지어 결혼도 나를 순결하게 만들어주는…..

하니의 책다방 2022-12-1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ㅋㅋㅋ 연애과 결혼... 할 수 있을지
...

공쟝쟝 2022-12-11 09:47   좋아요 1 | URL
안해도 되요 ^^ 감정을 제도화하는 역할 놀이는 하지마요 우리. 대신 사랑은 해요. 사랑은 무엇일까요?

하니의 책다방 2022-12-11 0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갓공쟝쟝님 말씀에 마음이 편해집니다 ㅎㅎ 혼기 꽉찬 미혼 여성에게 강요되는 관습.... 너무 싫어요

공쟝쟝 2022-12-11 09:50   좋아요 1 | URL
맞아요!! ㅋㅋㅋㅋ 징글징글해 아휴 ㅋㅋㅋㅋㅋㅋ !!! 백살까지 살거라 후반부에 세번 하겠다고 응수합니다 ㅋㅋㅋㅋㅋㅋ

하니의 책다방 2022-12-11 0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재치 넘치는 답변이십니다💘👏👏👏

은오 2022-12-28 05: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국 페미들은 섹스를 못끊어서 백래시를 맞았다지만 한국 남성의 평균 그것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섹스 도와주는 남성분들 덕에 질건강 지킵니다...

공쟝쟝 2022-12-13 07:5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사실 저는 크기 상관없었어요 ㅋㅋㅋ 뭐 저 자신도 평균이 아닌 데가 얼마나 많은데요?

하지만 거기에 발작 버튼 눌려버리는 그 열등감!!!! 열등감의 보상을 여자한테‘는’ 받아야겠는 그 저열함!!! 저열과 열등을 우쭈쭈 부둥부둥 해줘야 한다고 여전히 믿고 있는 마치 신자유주의를 안겪어본 것 처럼 업데이트가 안된 기성세대들의 성별 이중 규범ㅋㅋㅋㅋㅋㅋㅋㅋ 각성한 여자들이 너무 많아지자 착한페미 - 나쁜페미(여자일베,랟펨,터프) 나눠서 관리하고 싶어하는 기득권 무의식까지 ㅋㅋㅋㅋㅋ(도덕률 경쟁시키면 내가 그렇게 될 줄 알았냐?)

이제 다 보여버려…. 아 놔 똑똑해서 미춰버려….

가난한 한국 여자는… 그냥 섹스 안하고 내 돈을 번다…💪ㅋㅋㅋ 그러다 보니 남는 건 질 건강 뿐 ㅋㅋㅋ 여자 몸은 남자와 다르게 섹스를 잘못하면 아기가 남는다는 것도 잘 알거든…

아침부터 랩했네요~ㅋㅋㅋ 은오님 안녕하세요! 초면에 쇼미더머니 죄송합니다 ㅋㅋㅋ

은오 2022-12-13 20:57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해주시는 거 왤케 다정해요 😂😂💕 저도 반갑습니다! 알라딘에 이런 게 있는 줄도 모르고 혼자 책만 사서 외롭게 읽다가 신세계를 발견해버린 거 있죠,,, 공쟝쟝님 책 취향이 저랑 비슷하셔서 예전 글들 훑으면서 안 그래도 무거운 알라딘 장바구니 더 채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를게요 ㅎㅎ

공쟝쟝 2022-12-13 21:45   좋아요 1 | URL
제가 한녀로 성장해서 사실 학습된 다정이 있지요. 에너지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책 함께 읽는 여성에게만 편애합니다!!!💘

은오 2022-12-13 21:58   좋아요 1 | URL
저도 마찬가지로 의도치 않게 갖게 된 특질이지만 그래도 이건 상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특질이니 안고 가려구요. 살면서 이런 특질을 키우지 않은 다른 성별이 오히려 인간적이지 않죠? 저는 지금 성의 변증법 읽으면서 너무 탁월한 문장들에 무릎 퍽퍽 치고 있어요!! 공쟝쟝님 편애 대상이라 다행입니다ㅋㅋㅋ

공쟝쟝 2022-12-13 22:00   좋아요 1 | URL
우와 유와 저 그거 어려워서 읽다 포기했어요!!! 은오님 멋져요!!!! 제가 독서력 높여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꼭 읽을게요!!! 그래도 우리 불돌언니 제가 사랑합니다!! 퐈이어어어스토오온!!

난티나무 2023-03-02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페이퍼 왜 못 봤죠. 이제야 보고 공감/댓글~
톰과 제리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무릎 팍!이네요.ㅎㅎㅎ
 
To. 쟝쟝님 / 사랑하기에 떠나신다는 그 말

주말에 홉스랑 영화 한 편씩 봤다. 














둘 다 보고 감성 척척해져 버렸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왔기 때문에 가습기를 꺼냈는데, 가습기를 틀지 않아도 될 만큼 아주 척척했다. 흡…




특히 <비커밍 제인>은 <설득> 읽고 난 후에 봤는데… (설득을 보려고 넷플을 켰다가 비커밍 제인을 보고 말았다죠) 제인 오스틴 역의 앤 해서웨이여. 매력적이어서 미치는 줄. (제임스 맥어보이를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연기 살살해라…) 그러고 보면 니콜 키드먼의 버지니아 울프(영화 <디 아워스입니다>)도 그렇고. <메리 셸리>에서 메리 셸리 역의 엘르 패닝도 그렇고. 여성 대작가님들 그냥 이야기만 들어도 멋져서 미춰벌이는 데, 대배우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해 주니까😭 뭐랄까 외모 필터 껴가지고 더 사랑하게 되어 버리는 효과가 있다. 아 쒸 ㅠㅠ 작가 주인공인 영화 많이 찍어 주세요. 내가 다 본다, 그리고 다 읽는다.


그런데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곧 보게 될 <조용한 열정>의 디킨슨 배우는 누구지? 브론테 자매가 나오는 영화는 없나요? 말고도 글 쓰는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를 원한다! 나는 원한다!! 갑자기 원한다!!!! <비커밍 제인>이랑 <작은 아씨들> 정말 좋은 데… 주인공이 글쓰는 여자들이라서 좋아한 거 같아. 아, 물론 나에겐 제임스 맥어보이 같은 사람 남자는 없는데요… 와 진짜. 저는 정말로 영화를 보면서 이 새끼가 개새끼지만 정말 황홀한 개새끼였다ㅋㅋㅋㅋㅋ 그에 비하면 <작은 아씨들>의 티모시 샬라메는 착했지. 착했다. (사실 조의 글에 비평해주는 사람은 루이 가렐 이지만ㅋㅋ 난 그냥 티모시가 좋아요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이런 영화 더 알아요? 로맨스여도 좋지만 로맨스 아니어도 된다!!! 왜냐면 나 머리했거든요. 작가처럼 보일라고. 내가 아는 한국에서 작가를 직업으로 가진 연기를 한 배우는 딱 세명인 데 셋 다 방송작가야. 정소민은 너무 예쁘니까 패스하고 한 명이 <그들이 사는 세상>의 김여진이고 다른 한 명이 <술꾼 도시 여자들>이선빈인데 둘 다 긴 빠마 머리여서 왠지 머리 빠마 하면 작가처럼 보일 거 같아서 머리 빠마했는 데… 네, 작가 같아 보입니다. 이제 집필 활동만 하면 되는 데, 주말 내내 누워서 영화만 봄… 창작의 고통이란? 🤷🏻‍♀️






하여튼… 제인 오스틴은 평생 결혼 안 하고 살면서 성공한 소설가가 되고, 그녀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모두 함께 라랄랄라 행복한 결혼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실화인 바, 영화 자체에 대한 스포일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의 삶을 다룬 영화 <비커밍 제인>에서의 제인 오스틴은 남자 주인공이랑 바람 나서 떠나다가 말고 다시 돌아온다. 나는 결국 그녀가 떠나지 않을 걸 알고 있었기에 더 마음이 아파서 죽겠더라. 그러니까. 


이것은 나에게 어떤 주제다. 아주 오래 전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면서 생각했다. 떠나고 싶다고. 배두나처럼. 난 그처럼 떠날 거라고 다짐했나. 그런데 언제나 그러지 못했다. 사실 이별을 배운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여전히 서툴고,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야만 이별을 수행할 수 있다. 어쨌든 <비커밍 제인>에서 오스틴이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더 많이 그녀를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나는 차마 떠나지 못하는 여자들을 알고 있고, 나 역시 일정 부분은 그런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득 생각난다. 나폴리 시리즈의 릴라도 떠나지 못한다.) 그래. 나는 미련한 편이지. 




제인 오스틴이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 훌륭한 것들을 보았다면 더 대단한 작가가 되었을까? 글쎄, 그건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제인 오스틴은 돌아왔다. 그리고 제인 오스틴은 제인 오스틴이 되었다. 한정된 공간. 한정된 인물들. 한정된 경험. 한정된 세계관 속의 한정된 명분 속에서 한정된 계산을 하는 사람들. 그러나 한정과는 상관없이 그녀의 작품은 탁월하다. 투사, 억압, 합리화, 전치… 심리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대사와 서술에 다 나온다. 제인 오스틴은 인간을 알고 썼다. 그녀가 만들어낸 인물들은 현실의 인물들처럼 살아 움직인다. 대작가에게 한정된 공간은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 누군가는 돌을 볼 때, 누군가는 다이아몬드를 보는 거다. 그것이 다이아몬드가 될 때까지. 갈고. 닦기. 제인은 떠나지 않아도 충분했던 것이다. 


언젠가 100자 평에 “결혼, 결혼, 지겨워!”라고 했지만 앞으로 나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더 좋아할 예정이다. 영화를 보고 나니 그녀의 작품들이 정말 새롭게 보인다. (물론 그녀가 가.난.한. 상류층이라는 건 역시 넘어야 할 과제다… 난 사교계와 댄스와 파티는 못 읽겠어…) 역시 작가를 알고 작품을 봐야 하는 건가 봐!!!  




<설득> 속의 앤은 품위를 지키고, 감정을 느끼며, 오해를 하기도 하지만 결국 이해에 가닿는다. 더 깊은 이해에 가닿을 때까지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지켜보는 사람, 응시하는 사람, 조용히 내면을 톺는. 진지한 앤은 찬찬히 본다.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배려한다. 그녀는 찬찬히 본 사람이기에 어느 순간에는 행동과 말이 단호해 보이기도 한다. 어쨌든 앤은 승리한다. 다 읽고 이 작품을 오스틴이 마지막에 썼다는 걸 알았다. 그렇구나. 말년의 오스틴은 이토록 안정적(?)이었나 보다. 소설을 읽으면서 차분해지는 경험은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모처럼의 차분함이 휘저음 당해벌임 리비도 폭발ㅋㅋㅋㅋㅋ 제임스 맥어보이 너 누구냐ㅋㅋㅋ)


제인 오스틴은 대중들이 가장 열렬하게 사랑하는 작가다. 200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대다수의 독자들은 평범하게 살아간다. 떠나지 못한다. 우리의 결말은 살아있는 한 결말이 나지 않기 때문에 해피 엔딩이 될 수 없다. 하지만 개인의 삶에서 (내버려 두지 않은 채로) 충분히 곰곰이 기다렸다가 ‘다른 이해’에 가닿는 순간은. 묘미 아닌가. 다른 곳에 나를 세워볼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성장이라면 성장보다 더 해피한 ‘해피’가 있나? (돈??ㅋㅋㅋ) 


비커밍, 제인. 제인은 글을 쓸 것이다. 나는, 나 역시 글을 쓸 것이다.



점심에 돈가스 나베를 먹기로 했기 때문에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헤어질 결심>을 한 번 더 봤다. 처음에 봤을 때는 “같은 종족”에 꽂혔다. 이번에는 각자가 가진 ‘결핍’이 읽혔다.

해준은 언제나 잠이 부족하다. 서래를 만나고 잠들 수 있게 된다. 한국에 와서는 다정한 시선을 받아본 적 없었을 서래는 그가 떠나고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했다. 나는 언젠가 사랑의 시작은 결핍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었다. 대상에게서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이 없으면, 관계는 지속되지 않는다는 다소 차가운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것이 없었을 때는 잘 모른다. 그것을 겪기 전까지는 그것이 그토록 결핍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없다. 없다는 것은 그런 거니까. 


찰나의 충족. 간절한 갈망. 나는 내가 그런 것들을 원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 것들이 그토록 없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때. 마침내. 헤어질 결심을 한다. 왜냐면. 나는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니까. 다시 돌아와야 하는 사람이니까.


서래는 한국말이 서툴 때마다 묘하게 웃는다. 나는 그 웃음이 좋다. 해준이 피를 싫어한다고 수영장 바닥을 벅벅 청소하는 것도 웃기다. 그렇게까지 안 했어도 됐는 데. 하긴.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싫어하고 아파하는 것은 싫다. 하지만 나 땜에 그런 건 좋아 ㅋㅋㅋ


사랑은 할만한 걸까.

이별은?


잘은 모르겠지만 <비커밍 제인>을 보고 알았다.

돌아와서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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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 쟝쟝님 / 사랑하기에 떠나신다는 그 말
    from 책이 있는 풍경 2022-12-05 20:50 
    오스틴 이야기라 또 안 나설 수가 없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제인이 돌아왔다기보다는, 그 남주(제임스 맥어보이)를 돌려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막 에리지요. 둘이 음료(와인이랑 맥주) 마시는 말 정거장 있잖아요. 남주(극중 이름이 뭐냐? ㅋㅋㅋㅋㅋㅋ) 지갑에서 떨어진 편지 보고, 이렇게 나랑 도망가면 가족에게 돈 보낼 수 없게 될 거라는 걸, 제인이 알게 됐잖아요. 제인이 물어요. "리머릭에 형제자매가 몇 명이야?""많지, 왜?" 이 장면입니다. 이
 
 
책읽는나무 2022-12-05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앤 헤서웨이 때문에 <비커밍 제인> 넘 좋았어요. 남자 배우가 제임스 맥어보이인가요? 남자 배우는 잘 몰라서...ㅜ
근데 오스틴 영화 중 남자 배우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사람 등장한 건 <비커밍 제인>인 듯 합니다^^
저도 글 쓰는 작가들 얘기 나오는 영화 좋아합니다ㅋㅋㅋ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막 좋던데^^
영화는 아닌데 한국 드라마 본 것 중 작가가 주인공인 드라마 기억납니다.
<멜로가 체질>드라마에서 천우희가 드라마 작가로 나오는 것 같아요. 그 드라마 재미나게 봤어요. 넷플에 있어요. 전 거기서 전여빈 배우를 첨 봤는데 흠뻑 빠졌었죠. 그리고 석구씨도 거기 나오드만요? 석구씨도 잠깐 등장하는데 꽤 인상적여서 응? 했었는데 <나의 해방일지>에서 빵 떠서 좀 놀랐네요.
암튼 <비커밍 제인>을 다보고 저도 좀 아릿아릿 했었네요.
<미스 포터>영화도 피터 래빗 그림책 작가이긴한데 글 쓰고, 그림도 그리고, 결혼 안해도 멋지게 사는 모습 볼 수 있어요^^

공쟝쟝 2022-12-05 21:17   좋아요 2 | URL
나무님 의외의 영화 마니아? ㅋㅋㅋ 그러고 보니 천우희도 드라마 작가맞네요ㅋㅋㅋ 드라마 작가들은 드라마 작가 많이 쓰나 보네요? 정작 작가들은…. 딱히 기억나는 사람이 없는 거 맞죠? ㅋㅋㅋㅋ 천우희 나오는 그 드라마 저도 봤어요. 대사가 끊이질 않았떤 걸로 기억 ㅋㅋㅋ
추천해주신 <미스 포터> 꼭 챙겨놓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참고로 잉글랜드 수녀도 결혼 안합니다 ㅋㅋ >_< 물론 결혼한 엄마의 반란도 단편집에는 있답니당? ㅋㅋ

책읽는나무 2022-12-05 21:44   좋아요 2 | URL
요즘 왓챠에 한석규 배우랑 김서형 배우 나오는 단편 드라마가 있던데요. 제목이 <좀 매울지도 몰라>인 것 같던데....거기서 한석규가 아내를 위해 음식을 만든 레시피를 블러그에 올리곤 하던데 작가가 직업인 듯 했어요. 김서형은 또 출판사 대표로 나오구요.
근데 김서형이 암 환자로...ㅜㅜ
암튼 4부작이던데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한 드라마라네요?
지금 2 편만 올라와서 봤는데 진솔하고 좋더군요. 나는 음식 만드는 영화도 좋던데 한석규 배우가 요리도 하고, 글도 쓰고..목소리는 더 좋고ㅋㅋㅋ
과거 한석규 좋아해서 한석규 영화 개봉한다 하면 막 뛰어가서 봤었는데...언제부턴가 시들시들!!
전 영화 마니아는 아니고 드라마 마니아??? 인 것 같네요.
제가 여기 둘러 보니까 드라마를 많이 보는 축에 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예능도~^^
아..홉스의 개그감을 높이려면 제가 홉스에게 드라마랑 예능 보여주고 싶네요ㅋㅋㅋ
근데 잉글랜드 수녀도 결혼 안한다구요?ㅋㅋㅋ
저 조금 멋지게 사는 독신녀들에 대한 로망이 살짝 있거든요^^

공쟝쟝 2022-12-05 22:01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왓챠 보면서 조신하게 한석규가 밥할거 같아서 ㅋㅋㅋ 눈에 찜해놨어요!! 저는 책 읽지 않을 때는 휴일에 드라마 몰아보기가 취미였어요 (회사 다닐때는 좀비물 몰아보기가 취미 ㅋㅋㅋ) ㅋㅋㅋㅋ 제가 가장 사랑했던 드라마는 경성스캔들… (아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덕여왕도 좋아했어요 ㅋㅋㅋ 잠자냥님 처럼 프랑스 했어야 했는데 ㅋㅋㅋㅋ 난 cj 아니 kbs감성인것인가…..

꼬마요정 2022-12-06 10:03   좋아요 2 | URL
저도 경성스캔들 좋아해요!!! 전 이수현과 차송주 너무 가슴 아프다는 ㅠㅠ

공쟝쟝 2022-12-06 10:20   좋아요 2 | URL
꼬마요정님......... 그렇죠.... 경성스캔들은 서브주인공들 보느라 메인 밀춰버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송주ㅠㅠ 제 최애캡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만하자....... 경성스캔들 빠를 여기서 만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06 10:26   좋아요 1 | URL
경성 스캔들은 못봐서...아쉽네요ㅜㅜ
궁금하다^^;;;
선덕여왕ㅋㅋㅋ
예전에 완전 몰입해서 봤었는데..ㅋㅋㅋ
그 어린 선덕이 얼마 전에 ‘작은 아씨들‘에 둘째로 나왔었거든요. 이름이 남주희?였나? 와...무럭무럭 자라 당차게 연기해서 좀 놀랐다는~~ 남주희 역할이 조 역할이었던 듯 해요. 드라마에선 기자로 나오긴 했지만, 글은 썼네요ㅋㅋㅋ
전 여성이 멋진 역할로 나오는 드라마는 재밌는데 여성이 악녀로 나오는 건 좀 뭔가 의도한 것 같아 싫던데, 작은 아씨들에서 엄지원이 악녀로 나와서 좀 찝찝!!ㅜㅜ 드라마 정서경 작가가 쓴 거라 재밌었는데...좀 아쉽!!

그리고 잠자냥님처럼 프랑스!!!ㅋㅋㅋ
저는 잠자냥님 같은 여성 좋아해요. 좀 닮고 싶은 여성상??!!!ㅋㅋㅋ
혼자 영화를 그렇게나 많이 봐!!!
그것도 어려운 프랑스 영화!
책도 많이 읽어!!!
그것도 어려운 책들!
그리고 출판 관련 일을 하고 있어??!!!!!
어릴 때부터 좀 선망했었던 여성상이 알고 봤더니 잠자냥님ㅋㅋㅋ
공쟝님 다락방님도 닮고, 잠자냥님도 같이 닮아야 해요^^

꼬마요정 2022-12-06 10:56   좋아요 2 | URL
어린 선덕이 둘째였어요?? 진짜요? 많이 컸네요 ㅋㅋㅋㅋ 이 분 <백일의 낭군님>에서 연기 좋더라구요. 작은아씨들에서도 첨엔 좀 그랬는데 점점 성장해서 좋았어요 ㅎㅎ 전 최강 악역이 엄지원이어서 좋았어요. 맨날 최강은 남자 캐릭터였잖아요. 이 드라마는 왕자님 캐릭터가 구해주지 않고 조력자들을 만나 스스로 헤쳐나가는 게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경성스캔들 아.. 차송주… ㅠㅠㅠㅠㅠㅠ

꼬마요정 2022-12-06 10:58   좋아요 2 | URL
이름 기억났어요. 남지현!!!

공쟝쟝 2022-12-06 10:59   좋아요 2 | URL
꼬마요정님 차송주 그만 불러요...... 하....눈물 계속 나니깐욬ㅋㅋㅋㅋㅋㅋ.. 해방된 조국에서 실컷 연애나 했어야했는데.... 해방된 조선이 헬조선이 되어가지고 나 페미 되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06 11:11   좋아요 2 | URL
아....남지현!! 맞아요!!!
남주희는 누구래??ㅋㅋㅋ
드라마 다른 것도 찍었군요?
와...요정님은 책도 다 가지고 있고, 드라마나 영화도 다 보시고...양조위도 직접 가서 보고 오시고..와~@.@
제가 요정님께 레이저 광선 계속 쏘고 있는 거 아시죠?ㅋㅋㅋ
이러다 또 꿈에 나오실라?ㅋㅋㅋ

엄지원도 연기 잘해서 좋아하는데 마지막 죽는 장면 넘 참혹했어ㅜㅜ
제가 이 드라마를 모범 형사 시즌2 랑 같이 몰아보기 했었거든요. 거기서도 김효진이 악역으로 나오고, 또 제인 에어도 읽고 있었는데 버사가 방에 감금되어 로체스터의 학대를 받고, 로체스터 제인한테 빠져 있고...암튼 세 개를 동시에 보다 보니 제가 완전 몰입하여 김효진이랑 엄지원이랑 버사가 동일인물로 보이면서 결론은 여자는 불쌍해!!가 되어버린...ㅋㅋㅋ
근데 엄지원이 우아하게 연기 잘 했어요. 아버지 병실에서 사과 깎아 먹을 때 범인인 줄 알았어요.
경성 스캔들 보고 싶은데 넷플이랑 왓챠에 안뜨네요ㅜㅜ
검색해 봤는데 미스터 선샤인의 김민정 배우 역할이랑 비슷한 역할이었나? 그런 생각을 했네요^^

꼬마요정 2022-12-06 11:47   좋아요 2 | URL
앗, 아니에요. 그냥 운 좋게 아는 책이랑 영화랑 드라마가 나와서 신난 것 뿐이랍니다. 요즘 비커밍 제인이랑 제인 오스틴 화제가 되어서 너무 좋네요 ㅎㅎ 제가 제일 자랑할 거는 역시 양조위 직접 본 것!!! ㅋㅋㅋ 이러다 꿈에 저 악역으로 나오는 거 아니에요? 막 버사랑 엄지원 배우님이랑 섞여서요. 만약 꿈에 나온다면 꼭 양조위 배우님과 함께 출연시켜주세요!! ㅋㅋ 제가 아직 모범형사는 안 봤거든요 ㅎㅎㅎ 거기 장승조 배우님 나오잖아요. 울 린아 배우님 남편인데 ㅎㅎㅎ 아직 드라마를 못 보고 있는... 저 안 본 드라마 많습니다 ㅎㅎㅎ

진짜 엄지원 배우님 죽는데 넘 끔찍했어요ㅠㅠ 경성스캔들은 아마 웨이브에 있을 거예요. 요즘 웨이브에 옛날 드라마 많더라구요. 별은 내 가슴에도 있어요 ㅋㅋㅋㅋ 천년지애도 있고... 그러고보니 김민정 배우님이랑 비슷하긴 합니다. 그 시대 너무 처절해요ㅠㅠ 진짜 다들 너무 슬퍼요ㅠㅠ 공쟝쟝님 말씀처럼 해방된 조국에서 연애나 하지... 해방되자마자 다른 나라로 튀어서 말이죠.ㅠㅠ

공쟝쟝 2022-12-06 17:29   좋아요 2 | URL
안녕하세요. 꼬마요정님. 제 영혼의 동반자신가요? 어딨다가 나타나셨나요? 유리가면................. 하..................... 증오는 나의 힘!! 걸토크!!! 그리고 야상곡..........2004년에 발간된 그 앨범 맞죠? 저 시디플레이어 터지도록 들은 그 앨범 맞습니까? 소리질러........ 그 시디 없었으면 저는 고3을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한창 때의 취향 대결 ㅋㅋㅋㅋㅋ... 아... 해방된 조국 헬조선 드립은... 차송주 마지막 대사인가가 그래요.... 해방된 조국에서 실컷 연애나 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아 우리 차송주랑 이수현 ㅠㅜㅜㅜ 지금도 눈물이 날거 같고요......

선덕여왕.... 전 비담선덕파였습니다..... (너무 뻔해 ㅋㅋㅋ)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명성이 넘나뤼 자자해서 저 쫌씩 보고 있어요...ㅋㅋㅋ 밥먹을 때, ㅋㅋㅋㅋ 어디까지 봤냐믄..... 셋재 병원간데 까지? ㅋㅋㅋ 미스터 선샤인은 죄성합니다.... 안봣습니다 ㅋㅋ 이병헌 시러함. 하도 난리라서 내용은 대충 압니다 ㅋㅋ

책읽는 나무님... 잠자냥님을 좋아하시고 ㅋㅋㅋ 저는 출판과 관련한 일은 하지 않고 ㅋㅋㅋ 프랑스 감송따위 모르는 Cj... KBS감송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랑 메타버스 이런거는.... 좀.... 그리고 전 사업가랍니다???? 어때요? 능력있는 CEO캐릭터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06 19:25   좋아요 2 | URL
요정님... 안그래도 옷소매랑 경성 스캔들 뒤져 보니 넷플이랑 왓챠에 없더라구요ㅜㅜ
웨이브에 있나요??
아...하나를 끊고 웨이브로 갈아탈까? 고민 좀 되네요.
없는 드라마나 영화가 많네요.^^
그래도 아직도 왓챠랑 넷플에서 못 본 영화들이 많아서 다 보려면???
하아.....시간이 부족해요. 정말ㅜㅜ

공쟝님....작은 아씨들 은근 재밌어요. 꼭 다 보시길^^
셋쨔 병원간 곳까지라??
아직 많이 달리셔야 하겠군요ㅋㅋㅋ
근데 셋째 아니 막내 이쁘죠??
나는 걔 넘 이뻐서♡
근데 귀가 참 크더라구요??
미스터 선샤인은 나도 이병헌이 싫어서 안보고 버티다...김태리 때문에 할 수 없이 봤는데, 아...그 드라마는 함안댁 죽는 장면이 압권!!! 암튼 전 그 드라마 보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었죠.
한 번씩 주제곡 들음 또는 빨간 바람개비만 봐도 눈물이...
차송주 때문에 우는 거랑 비슷하겠군요ㅋㅋㅋ
이야~ 오늘은 하루종일 드라마 얘기만ㅋㅋㅋ
그리고, 제가 자주 만나는 좋아하는 언니가 있는데 어째 이 언니랑 공쟝님이랑 취향이 비슷하네요??
cj, kbs감성에 비트코인도 했고, 지금은 종잣돈 마련하는 프로젝트 시작했다고 안 읽던 책도 읽겠다고 나한테 도서관 가자 그러고...나한테 막 설명을 하는데 살짝 ceo갬성이 있는 언니거든요. 근데 또 맴은 약해!!!!!
ㅋㅋㅋ
저 능력있는 ceo 캐릭터 좋아해요.
닮고 싶어요!! 저 성공해서 혼자만의 집을 만들어야 합니다.ㅋㅋㅋ
친하게 지내요!!!😍😍

persona 2022-12-06 22:57   좋아요 2 | URL
그러고 보니 문득 생각이 나서 초멘이지만 써요. 남주희 씨는 제가 아주 어릴 때 저희 옆집 살던 예쁜 고등학생 언니였는데 배우가 되셨죠. 2000년 이후엔 거의 본 적이 없네요. 지금 어떻게 사실지 궁금해졌어요.

공쟝쟝 2022-12-07 06:41   좋아요 1 | URL
책나무//네, 친히 알려주시었으니 작은아씨들은 천천히 다 보겠습니다 ㅋㅋ 저 비트코인 안했어요 ㅋㅋㅋ 100만원 넣고 30만원 녹아 없어지자 무서워서 뺐어요 ㅋㅋㅋ (이건 했다고 할 수 없음) 그저 비트코인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었고..... 저는 투자 안해요 ㅋㅋㅋ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저를 놓아두는 걸 견딜 수 없어하더라고요. 그저 열심히 *일*해서 *사업소득*을 늘릴겁니다 ㅋㅋㅋㅋㅋ 시장 예측하는 정도 수준에서 경제기사는 팔로업하고 앞으로는 점점 할 수 있는 사업들의 가짓수를 늘리고요!! ㅋㅋㅋㅋㅋ 성공한 CEO라기 보다는 노동하는 자영업자입니다 ㅋㅋㅋ 근데 노동을 많이해서 허리 뽀사짐 ㅋㅋㅋㅋㅋ 내년엔 올해보다는 성공해야지 ㅋㅋㅋ 성공한 자영업자가 되겠어요ㅋ

펄손//남주희님 찾아봤는데 누군지 잘 모르겠어여 ㅜㅜ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07 08:31   좋아요 1 | URL
공쟝쟝님....비트코인 빨리 손 떼길 잘하셨어요^^ 그 언니도 예전에 그거 산다고 통장 만들어야 한대서 은행 따라가고 그랬었거든요. 그 추운 날!!!ㅋㅋㅋ 그래도 그 언니 적은 돈만 해서 다행이었죠.^^
많이 잃진 않았나 보더라구요. 안그랬음 속 쓰려서 어떻게 살겠어요ㅋㅋㅋ 그 언닌 10 만 원어치 산 것 같던데??ㅋㅋㅋ
전 옆에서 비트코인 그게 뭔고? 하기만 하고..ㅋㅋㅋ 전 간이 작아서 그렇기도 하고, 돈이 없기도 해서 어디 투자하는 건 못하겠는..ㅜㅜ
아... 올 봄 주식 시작해서 손 덜덜 떨면서 몇 주는 사봤네요~ 이래갖고 성공할 수 있으려나? 싶어서 그냥 책만 사는데 투자? 투자???? ㅋㅋㅋ
근데 전 또 문학도 읽고, 자기 계발서도 읽고, 경제 기사 읽는 사람 멋지던데....와!!! 그걸 공쟝님이 하시는군요????
그럼 ceo 공쟝쟝님은 소설도 읽고, 푸코 철학서도 읽고, 자기 계발서도 읽고, 경제 기사도 읽고???
사업 번창하시겠습니다^^
철학서 읽는 ceo라니????
사업장 꼭 차리세요.
그래서 제대로 된 윤리 경영을 할 수 있는 그날까지....파이팅입니다.
제 옆의 언니도 갑자기 눈이 반짝반짝@.@ 종잣돈 만든다고 파이팅 하더라구요?
파이팅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괜히 저도 뭔가 파이팅이 되는지라, 기분은 좋아요.
오늘은 아침부터 파이팅입니다ㅋㅋㅋ
내년엔 좀 더 성공한 ceo 자영업자!!

책읽는나무 2022-12-07 08:40   좋아요 2 | URL
persona님...반갑습니다.
제 북플친님들 서재에서 뵈어 친숙합니다^^
저 남주희 검색해 봤는데요~
와...기억났어요!!!
아...이럴 땐 공쟝님처럼 검색해봐도 모르겠어요ㅜㅜ
이래야 하는 건데...전 보니까 딱 알겠네요ㅋㅋㅋ
어릴 때 ‘호랑이 선생님‘(맞나 모르겠네요?)어린이 드라마에 나왔던 아역 배우 출신 연기자 였네요. 이쁘장한 외모인데 좀 통통 튀는 중성적인 역을 맡이 맡아서 연기한 배우로 기억하고 있어요.
생각해 보니까 어느 순간 안보이네요?? 그래서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그래서 남지현이 아니고 입에 붙은 남주희 이름이 불쑥 튀어나왔던 거였군요?ㅋㅋㅋ
남지현보다 어쩌면 남주희가 연기를 더 잘했던 것도 같고?^^
지금쯤이면 50 대가 되었을텐데???
암튼 그 유명했던 남주희 배우가 옆집에 살았다구요??
와....그게 가능하기도 하군요??
남주희 실물은 참 예뻤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동네에서 유명했겠어요?^^

persona 2022-12-07 09:07   좋아요 2 | URL
유명했대요. 저도 와 저 언니 이쁘다가 충격이라서 기억날만한 나이가 아닐 수도 있는데 충격이라 기억하고요. 되게 단아하고 단정하게 교복 입은 모습이 기억나거든요.
저도 호랑이선생님 이야기 들어본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생 연기랑 성인 되고 나서 연기만 봐서 80년대 말-90년대 초만 본 거 같아요. ㅎㅎㅎ 당시에는 어느 배우들이든 화장 안해도 다 이뻤던 것 같아요. 아주 어릴 때 지나다니는 거만 가끔 보고 거의 그 모친분을 이웃이니까 더 자주 본 거 같아요. ㅎㅎㅎ

꼬마요정 2022-12-07 21:38   좋아요 2 | URL
공쟝쟝님!! 세상에, 저도 비담선덕파였습니다. 김유신이랑 선덕은 너무... ㅎㅎㅎ 전 차송주 대사 어젯밤은 즐거웠어요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진심이었을테니까요... 아... 너무 슬프다ㅠㅠ 덕분에 경성스캔들은 15화가 제겐 끝입니다. ㅎㅎㅎ

이병헌 싫어도 미스터 선샤인은 보세요ㅠㅠ 이게 참... ㅠㅠ 보시면 압니다. 저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이랑 <화랑>도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

공쟝쟝님 주식이랑 비트코인도 하셨군요!! 전 시간 쓰기 싫어서 안 했죠. 물론 주변에 어마어마하게 돈을 잃은 분들이 많습니다ㅠㅠ 타산지석으로 삼아 열심히 공부하고 시간 투자 안 할거라면 안 하는걸로...^^

꼬마요정 2022-12-07 22:59   좋아요 3 | URL
아니... 언제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렸대요?? 제가 눈이 침침한가 막 못 보던 댓글들이 보여요!!!
공쟝쟝님 코인 금방 빼신 거 정말 다행이에요!! 멋진 CEO 공쟝쟝님 기대합니다^^ 아, 작은아씨들은 꼭 보시고용^^

책나무님 왓챠가 이게 다른 데 없는 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동생들이랑 나눠서 결제하고 공유합니다. ott 돈이 넘 많이 들어요ㅠㅠ 저는 웨이브랑 티빙이 합병하길 바랐는데 시즌이랑 티빙이 합병했네요 아 정말...ㅠㅠ 어쨌든 저는 왓챠가 없어서 왓챠에만 있는 애들을 못 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요ㅠㅠ 독점 공개 나빠요!!

persona님 반갑습니다. 제 댓글은 아니지만 저도 함께 한 댓글에서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남주희가 옆집에 살았다니... 연예인이 옆집에 살면 충격이기도 하지만 많이 신기할 것 같습니다^^

유부만두 2022-12-06 07: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커밍 제인 영화에서 제인이 글쓰는 장면들이 너무 좋았어요. 작은 아씨들 영화서도 조가 다락방에 원고 펼쳐놓고 고치는 장면이 젤로 좋았어요. 그런데 ... 사랑 ...이라... 흐음... 지금 제가 이 나이에 거울 앞에 돌아와서 딱 보니까요, 은근뭉근 사랑도 결국 한 번은 화라라락 타봤어야 생기는 거 같아요. 근데 우리 아들 녀석 연애하고 또 실연하는 거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미안) 다 그렇게 살아갑니다. 거울 앞을 떠나야 겠습니다. 제 주름이랑 흰머리 비기 실어요.

공쟝쟝 2022-12-06 08:11   좋아요 1 | URL
왜요!~! 흰머리 나면 사랑 못한다는 거 클리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도요. 조가 글쓰는 장면이 제일 좋아요. ㅋㅋㅋㅋㅋ 아니, 그게 뭐라고 이렇게 좋을까요? ㅋㅋㅋㅋ 글쓰는 여자들 너무 멋져요. 생각해보니까 담배 뻑뻑 피우면서 글쓰는 파마머리 여자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저는. 어디서 봤는데 언제 봤는지 모르겠다. 이젠 집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건 상식이 되어 담배를 끊었지만 ㅋㅋㅋㅋ

꼬마요정 2022-12-06 1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커밍 제인>의 앤 해서웨이랑 제임스 맥어보이 너무 잘 어울려요!! 정말 둘이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가 되면 좋은데 그랬다면 우리의 기억에 그렇게 크게 안 남았겠죠? 정말 아이러니에요ㅠㅠ 너무 좋아요 이 영화 ㅠㅠ 마지막 말씀 멋지네요. 돌아와서 글을 써야 한다!!

한국 드라마 중에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 나지나가 웹소설 작가로 나와요 ㅎㅎ 신도현 배우님인데 이 분이랑 극 중 출판사 직원인 차주익이랑 연애하는 것도 잼납니다 ㅎㅎ 그러고보니 여자는 선생님, 간호사, 작가 정도가 예전에 많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없네요. 오히려 형사, 변호사, 검사, 의사가 더 많아요. 아마 그 세계를 다루다보니 성비 맞춘다고 그렇게 되었나 봅니다.

공쟝쟝 2022-12-06 10:24   좋아요 2 | URL
그렇네요. 대체로 전문직 그녀들은...... ㅋㅋㅋㅋㅋㅋ 나랑 놀아주지 않을텐데요....ㅋㅋㅋㅋㅋ
마침 제가 오늘 김윤아 앨범을 걸어놨어요. 길이 나옵니다. 우리 시그널의 김혜수 언니가.... (드라마 이야기 미쳐가고 있다 ㅋㅋㅋㅋㅋ) 떠오르네요....? 저는 로맨스보다는 사극, 사극보다는 형사물(?) 좋아했었어요 ㅋㅋㅋ 노희경 보다는 인정옥 작가 좋아했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드라마를 아예 안보게 되었는 데.....
무튼 생각보다 작가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없어서 저도 의아해 하는 중입니다. 추천해주신 드라마... 제목이...ㅋㅋㅋㅋㅋㅋ 어휴... 제타입이네요. 찾아보겠습니다.

꼬마요정 2022-12-06 11:02   좋아요 2 | URL
김윤아… 전 그 유리가면 앨범 좋아합니다 ㅠㅠㅠㅜ 저도 사극 좋아해요. 최근에 재밌게 본 게 <아스달 연대기>랑 <옷소매 붉은 끝동>, <연모>였던 거 같은데요 또 뭐있지…

책읽는나무 2022-12-06 12:11   좋아요 2 | URL
저 한 번씩 김윤아 ‘길‘ 노래 찾아 듣는뎅...시그널 드라마 때문에ㅋㅋㅋ
아...아침부터 드라마 얘기 하니까 못참겠네요. 정말!!
요정님!!! 최근 사극은 슈룹!!!
슈룹 안보셨어요?ㅋㅋㅋ
혜수 언니 넘 멋지게 나온~^^
<연모> 저도 봤어요. 우영우 예뻤어요ㅋㅋㅋ
아...드라마 얘기 그만해야겠네요.진짜!!!
드라마 광인 거 넘 표 냈다ㅋㅋㅋㅋ
근데 <옷소매~>도 재밌나요?
저 그거 보려다가 출연 배우들 좋아하는 배우가 없어 안봤었는데~^^

꼬마요정 2022-12-06 11:54   좋아요 2 | URL
<슈룹> 미루고 있어요 ㅋㅋ 김혜수님 오랜만에 사극인데 봐야죠!! 제가 젤 좋아하는 장희빈이 김혜수님인데 ㅋㅋ <옷소매~> 재밌습니다. 인물들도 다 살아있고요. 전 정조가 사랑한 여인이라 봤네요. 제가 출처를 찾아 헤맸는데 결국 못 찾은 글귀 중에 하나가 의빈이 죽은 후 정조가 쓴 글 중에 ˝너를 따라가고 싶은데 나는 갈 수가 없다...˝ 뭐 이런 글이 있거든요. 정조가!! 뇌섹남에 그 멋진 정조가!! 사랑한 여자라니!! 배우님들 연기도 다 좋아요 ㅎㅎ 그리고 김지영 배우님 잠깐 나오거든요. 카리스마 장난 아닙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6 12:10   좋아요 2 | URL
아...이젠 옷소매~ 정주행 시작해야겠군요^^
정조가 사랑한 여인이라!!!!
김지영 배우....알겠어요. 참고 하겠습니다ㅋㅋㅋ

공쟝쟝 2022-12-06 17:30   좋아요 1 | URL
나도 제 드덕 친구가 <옷소매>... 난리쳐서 유튜브로 내용 다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이 드라마도 멀리서만 봐도 내 가슴을 찢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ersona 2022-12-06 1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일 먼저 세월 디아워스 생각나요. 니콜 키드먼이 주머니에 돌 넣고 강물 들어가는 장면이;; 그리고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도 떠오르고요. 안 봤지만 마이 뉴욕 다이어리랑 미스포터랑 실비아 보고 싶어요. 건지 감자파이 북클럽인지 감자깎는 북클럽인지는 왜 안 궁금할까요. ㅋㅋㅋ

공쟝쟝 2022-12-06 10:26   좋아요 1 | URL
저도 실비아 너무 보고 싶은데. 심장 찢어질까봐 못봄... 건지 감자파이 북클럽은 나도 안궁금햇 ㅋㅋㅋ 왜 글쓰는 여자는 궁금한데 북클럽은 안궁금한걸까...

persona 2022-12-06 11:13   좋아요 1 | URL
근데 그것도 런던에서 여성 작가가 오는 걸로 시작한대요. 근데 안 궁금해요. 책도 그래서 안 샀어요. 참 신기한 일이에요 ㅋㅋㅋㅋ

유부만두 2022-12-06 11:22   좋아요 2 | URL
마이 뉴욕 다이어리, 는 작가 에이전시에서 일한 사회 초년생(+ 시인) 이야기에요. 영환 못 봤고 원작을 읽었는데요,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그게 샐린저 이야기인데요, 그 사람 완전 변태였잖아요, 근데 여기선 원로 으르신 작가로 깍듯이 모시고 회사 이야기나 문학계 이야기도 상투적이었어요. 검색해보니 번역서도 <마이 샐린저 이어>로 나와있네요.

공쟝쟝 2022-12-06 17:31   좋아요 1 | URL
오. 그 호밀밭 샐린저요? 변태?.. 그럴 거 같더라....

persona 2022-12-06 22:58   좋아요 1 | URL
댓글 쓰다 까먹었는데 뭐 썼는지도 까먹었네요. ^^; 저 조이스 메이나드 글도 궁금하긴 해요! ㅎㅎㅎ